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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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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원, 기업인 위한 '유럽연합 AI법' 세미나 개최

기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유럽연합(EU) 인공지능(AI)법' 핵심을 설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법무법인 원과 모두의연구소는 이달 17일 모두의연구소 강남 캠퍼스에서 'EU AI법과 기업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활용 분야를 4단계 위험 등급으로 정의한 EU의 새로운 AI 규제 내용에 대한 기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딥페이크, 저작권, 개인정보 문제 등 AI 기술 악용으로 인한 기업의 법적 리스크를 확인하고 점검 및 대응 계획 수립을 목표로 뒀다. 세미나는 법무법인 원 AI대응팀 오정익 변호사 발표로 시작한다. 법무법인 원 김윤명 전문위원, 그리고 인이지 장윤석 사업총괄이사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법무법인 원 AI대응팀장 이유정 변호사 사회로 자유 토론이 진행된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법무법인 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법무법인 원 AI대응팀은 2020년 출범 후 AI 기술 활용 기업들이 부딪치는 다양한 법률 이슈 및 보안 문제에 대한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를 함께 개최하는 모두의연구소는 다양한 AI 기업, 기관, 단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법무법인 원 AI대응팀장 이유정 변호사는 "EU 의회가 AI법을 통과시킨 이후 글로벌 기업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법 적용 시점은 약 2년간의 유예 기간이 있지만 EU AI법은 포괄적인 규제를 규정하는 기본법인만큼 향후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검토를 위해서라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법인 원 AI대응팀은 기업을 위한 AI 규제 대응, 컴플라이언스 자문, AI 윤리 교육 등 다각도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0:56김미정

엘앤에프, 유럽 고객사에 9.2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한다

엘앤에프가 유럽 고객사와 이차전지 소재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11일 유럽 고객사와 17만6천톤 규모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2025년 1월부터 2030년 12월말까지 총 6년이다. 계약금액은 최근 평균가를 반영 9조2천억원 규모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기밀유지 계약과 요청에 따라 계약 회사명은 비공개로 공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엘앤에프는 유럽 내 배터리규제에 따른 ESG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수출하게 됨으로써 유럽 내에서도 향후 입지를 넓혀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는 “유럽 시장에서도 ESG규제를 충족하며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 IRA 규제 대응에 더불어 유럽 친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회사로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 양극재 회사 중 처음으로 유럽 시장 내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유럽 배터리규제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규제와 리사이클링 원재료 사용 비율을 의무화하였기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는 자회사 JH 화학공업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원재료 조달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핵심 원재료의 조달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해 2월 미국 EV OEM과의 수주 계약, 올해 3월에는 SK온과의 30만톤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미국 ONE사와 LFP 관련 MOU도 체결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관계 확대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강한 사업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들과 함께 엘앤에프만의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4.11 10:53류은주

정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기업 대응 통합 지원

정부는 수출기업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 환경규제를 새로운 수출 증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환경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공동으로 제1차 합동 설명회를 개최하고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관련 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각 부처와 기관이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설명회를 통합해 권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로 개편했다. 정부는 이날 영남권 설명회를 시작으로, 수도권(5월, 10월), 충청권(7월) 등 영향기업이 많은 지역에서 설명회를 이어간다. 또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산업부·환경부의 상담창구를 '정부 합동 탄소국경조정제도 상담창구(헬프데스크)'로 일원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앞으로 통합번호 1551-3213으로 연락하면 상담 주제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탄소배출량 산정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탄소배출량 산정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사업도 신설·진행한다. 중기부는 관련 지원사업을 5월 6일부터 31일까지 2차 공고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4월 22일부터 공고를 진행하여 5월 17일까지 기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정부는 또 국내 수출기업에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해당 여부를 미리 알려준다. 국내 기업이 EU 회원국에 대상품목을 수출하면 관세청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 전화·문자·메일로 기업 연락 및 제도 안내 등을 진행한다. 그간 정부는 상담창구를 통해 지난달 22일까지 69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한 해 10여 차례 기업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우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탄소국경조정제도 이행 지침서와 업종별 해설서를 배포하고, 지속 최신화하고 있다. 올해 첫 정부 합동 설명회에는 사전 신청한 영남권 기업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환경부 등 각 기관 전문가가 두 시간 가량 탄소배출량 산정방법, 정보제공 양식 작성방법 등을 설명했다.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범부처 역량을 총집중해 우리 기업에 탄소배출량 산정 등 제도 이행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근본적인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술·설비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2 13:52주문정

MS, 전세계서 '오피스·팀즈' 분리 판매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를 의식해 전 세계 시장에서 업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와 채팅 및 동영상 앱 '팀즈'를 분리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 업무용 메시지 업체 '슬랙 테크놀로지'가 "MS가 팀즈를 오피스에 끼워 파는 건 부당하다"며 불만을 제기한 후, EU 집행위원회는 MS의 오피스와 팀즈 결합 판매에 대해 조사해 왔다. 2017년 오피스365에 무료로 추가된 팀즈는 이후 비즈니스용으로 제공되던 스카이프를 대체했다. 팀즈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화상회의 기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경쟁사들은 MS가 제품을 결합 제공하면 불공평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MS는 작년 10월 1일부터 EU와 스위스에서 두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대변인은 "작년 유럽 경제 지역과 스위스에서 시행했던 오피스와 팀즈 분리 조치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에 더 많은 구매 유연성을 제공해 유럽 위원회의 피드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1일부터 고객이 현재의 라이선스 계약을 계속하거나, 갱신하거나, 새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8년 미국 법무부가 윈도 플랫폼의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 웹 브라우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혐의로 MS를 제소한 적 있다. 이에 MS는 결국 컴퓨터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는 양보 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경쟁사 인터넷 브라우저의 인기는 급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MS 팀즈와 오피스 분리는 이와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 리시 잘루리아(Rishi Jaluria)는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다른 존재며, 팀즈는 워크플로에 너무 많이 내장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MS 팀즈가 2023년 10월 유럽에서 오피스와 분리된 후 사용자 규모는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분기 MS 팀즈의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작년 4분기에 비해 비슷한 수준인 1천900만 명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피스와 팀즈의 분리만으로 MS가 EU의 과징금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MS는 두 개 이상의 제품을 묶어 판매한 혐의로 지난 10년간 EU로부터 22억 유로(3조2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금융평가기관 DA데이비슨 수석 소프트웨어 분석가 길 루리아(Gil Luria)는 "이번 조치로 추가 규제 조사가 완전히 막히지 않을 수 있지만, 규제 당국에 MS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규제 당국의 입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4.02 08:51이정현

KTC, EU 'USB-C 표준화' 대응 수출기업 지원 나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유럽연합(EU) 전자제품 충전단자 'USB-C 표준화' 시행에 따라 수출기업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EU는 2024년 12월 28일까지 유럽에 판매되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충전단자를 USB-C로 통일해야 하는 '공통 충전기 지침법(2022년 10월 EU의회 통과)' 입법화에 이어 '외부 전원 공급 장치(EPS) 에코 디자인 요구사항 개정안(2023년 11월24일)'을 공표한 바 있다. KTC는 EU의 USB-C표준화 시행으로 국내 기업이 유럽 등 해외에 진출할 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USB-C 관련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C는 유럽 시장이 국내 수출기업에 USB-PD(USB-파워딜리버리) 성능 평가 등 기술지원 적합성 서류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USB-PD 성능 평가를 지원한다. USB-PD는 USB-C 충전단자나 케이블로 전자제품(디바이스)이 요구하는 전력공급을 유연하게 제공하는 전력 전송사양이다. KTC는 EU의 USB-C 표준화 추진에 이어 USB-C 세계시장 규모가 2033년까지 연평균 23.6%(Future Market Insights, 세계시장전망 보고서 제공)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USB-C 분야 시험·인증 신규 사업을 추진해 왔다. KTC는 매년 연 1회 이상 개최되는 USB-IF(USB Implementers Forum) 워크숍에 참여해 시험장비와 문서·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 2022년 7월 '글로벌 전원‧데이터 접속표준(USB-C) 대응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USB-C 표준 국내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및 USB-IF가입을 통해 운영진, 개발자, 시험소 등 회원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C는 올해 ITL(Independent Test Lab) 국제공인 시험인증 시험소 지정을 목표로 USB-IF에서 공식 승인한 USB-C PD 컴플라이언스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KTC 측은 국제공인 시험인증 시험소로 지정되면 표준·인증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USB-C 기술을 적용한 기타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어 국내 기업 수출 지원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TC는 앞으로 기업에 시험평가 서비스 제공은 물론,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 유럽 수출기업 대상 글로벌 시험·USB 로고 인증 지원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USB-C기기 설계 기초 자료 작성 교육과 기술교육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급변하는 USB 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시험·인증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나아가 해외 시험기관과의 업무협력과 기술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1 11:24주문정

ESG 수출규제 밀려오는데…韓 기업 대응수준은 34점

최근 유런연합(EU)에서 ESG 수출규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규제 인식과 대응 수준이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국내 수출기업의 ESG 규제 대응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6개 주요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42점', 대응수준은 '34점'으로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은 '전혀 모름'으로 응답한 경우 0점, '매우 잘 알고 있음'으로 응답한 경우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고, 대응수준의 경우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으로 응답한 경우를 0점, '매우 잘 대응하고 있음'으로 응답한 경우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도출했다. 업규모별로 보면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수준은 차이를 보였다.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수준은 대기업은 55점인 반면 중소기업은 40점으로 나왔고, 대응수준도 대기업은 43점, 중소기업은 31점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ESG 수출규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대응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부담이 되는 ESG 수출규제로 '탄소국경조정제도'(4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급망 지속가능성 실사'(23.9%), '포장재법'(12.2%),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 및 공시기준'(10.7%), '배터리 규제'(2.9%), '에코디자인 규정'(2.0%) 등 순이었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EU로 수입되는 역외 제품에 대해 EU 배출권거래제(EU-ETS)와 동등한 탄소가격을 부과·징수하는 제도로, 2023년 10월부터 6개 품목(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비료, 전력, 수소)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은'탄소배출량 측정 어려움'(52.7%)이 꼽혔다. 그 뒤를 이어 '탄소저감시설 투자 자금 부족'(41.0%), '전문인력 부족'(37.1%)등의 순으로 나왔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대부분 공급망 실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실사를 시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81.4%가'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이밖에 '시행하고 있다' 또는 '시행할 계획이다'라는 응답은 각각 9.3%에 불과했다. 특히, 해외에 소재한 협력업체에 대한 공급망 실사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7.9%를 차지해 기업들이 해외 협력업체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ESG 수출규제와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시설 교체‧시스템 구축 등 비용 부담'(53.7%)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업계 현실과 동떨어진 목표 설정'(37.6%), '관세 장벽화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31.2%), '과징금‧부담금 등 제재 과중'(23.9%) 등이 뒤를 이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EU를 중심으로 한 ESG 수출규제가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지원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6 09:12류은주

한국 '호라이즌 유럽' 亞 첫 가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유럽 연합(EU) 최대 연구혁신(R&I)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하는 협상을 EU 연구혁신총국 측과 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U는 1984년부터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을 통해 단일한 R&D 선정·평가 및 과제 관리·정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국 간 중복 투자를 피하고 유럽 R&D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FP 9번째 프로그램이다. EU가 2021~2027년 955억 유로(약138조원)을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일리아나 이바노바 EU 집행위원과 호라이즌 유럽 가입 타결후 기념촬영했다. EU의 FP는 EU 회원국 및 인근 국가만 참여할 수 있었다. 문호를 개방한 건 호라이즌 유럽부터다. 호라이즌 유럽은 비유럽지역 6개국에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했다. 6개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이다. 협정 체결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6개국 중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세 번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호라이즌 유럽 세부 분야(Pillar) 중 '글로벌 문제 해결'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필라(Pillar) 2'에 한정해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준회원국 가입에 따라 재정 분담금 기여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U와 연구협력 네트워크 확대 기대 과기정통부는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으로 얻게되는 기대효과로 ▲ 다자 간 과학기술 연구협력 네트워크 확대 ▲ EU 연구자와의 연구협력 접점 강화 ▲ EU의 선진화된 R&D 기획ㆍ선정ㆍ평가 시스템 노하우 습득 ▲우리나라 국가혁신시스템 개방성 강화 등을 꼽았다. 이종호 장관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과 EU 간 공동연구를 통해 양측 모두의 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며 “연내 협정 체결 절차를 마무리지어 2025년부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024.03.26 02:39박희범

EU, 애플·구글 꼼짝마…'플랫폼 횡포' 전방위 조사

디지털시장법(DMA) 공식 발효한 유럽연합(EU)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와 애플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U 행정부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25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이 자사 앱스토어를 부당하게 우대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EC는 또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광고에 사용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부터 공식 발효된 DMA에 따른 것이다. DMA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같은 거대 온라인 플랫폼 같은 '게이트키퍼'들의 자사 서비스 우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DMA는 규정을 위반한 게이트키퍼에 대해선 글로벌 매출의 10%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DMA는 앱 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들이 경쟁 앱스토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검색 서비스 업체들은 서드파티 서비스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정책을 적용하도록 했다. EC는 애플과 알파벳이 개발자들이 앱스토어 내에서 다른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을 방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구글 검색 결과에서 구글 쇼핑이나 구글 항공편 같은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자사 소셜 미디어 서비스 가입 때 개인정보 포괄 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은 뒤 광고 목적에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티에리 브레튼 EU 내수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구글, 애플 같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DMA에 맞춰 새롭게 시행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유럽 시민들에게 좀 더 공정하고 개방적인 디지털 공간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C는 이달 초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18억 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EC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자사 앱스토어 외에 대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식으로 음원 시장의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2024.03.25 22:43김익현

디라이트, GDPR과 AI 등 EU 규제법안 점검 무료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디라이트(D'Light∙대표변호사 조원희)는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서울 뱅뱅사거리 인근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GDPR의 실무와 EU 최신 규제 동향'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무료로 진행하며 이벤터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로펌으로서는 유일하게 EU지역(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디라이트가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EU의 대표적인 규제법인 GDPR, 인공지능법, 공급망실사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는 디라이트 유럽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조익제 외국변호사(독일)를 비롯해 EU 규제 관련 업무에 정통한 변호사들이 참가한다. 발표는 ▲EU의 규제 개요 및 국내기업의 대응(조원희 대표변호사) ▲GDPR 실무 해설-GDPR 정보처리기록부, DPO, 본사/지사 정보공유 중심으로(황혜진 파트너변호사)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EU 진출 시 고려할 GDPR 이슈(조익제 독일변호사(디라이트 유럽사무소 대표)) ▲EU 인공지능법과 국내 인공지능 기업의 대응방안(김동환 파트너변호사) ▲EU 공급망실사법의 주요 내용과 실사 대응 방법(조선희 파트너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디라이트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유럽을 비롯한 해외사무소에서 전문가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EU가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규제를 만들고 있어 국내 기업의 EU 진출에 큰 장애가 되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실무에 기반한 다양한 EU 규제의 동향과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라고 밝혔다.

2024.03.25 17:34방은주

한국 AI기본법, 총선 후 재논의…"개발자도 의견 내야"

국회에 계류 중인 '인공지능(AI) 기본법' 논의가 재활성화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효과적인 법 논의에 개발자도 포함하는 등 다양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스타트업 지원 등 구체적인 논의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 관계자는 총선 이후 AI 기본법에 대한 회의를 재시작할 예정이라고 최근 본지에 귀띔했다. 국내 AI법은 2021년 7월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 등이 제출한 7개 법안을 통합한 안건이다. 이 법은 지난해 2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2소위까지 통과했지만, 여전히 상임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이다. 법안2소위 통과 직후 시민단체가 AI법 핵심인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을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당시 AI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법안 통과를 위해 시민단체를 설득했으나 긍정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 등을 포함해 법안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수정본은 완성한 상태며 4월 10일 총선 후 논의된다. 정확한 논의 날짜는 미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시민단체와 기업 의견을 골고루 넣는 방향으로 법을 수정했다"며 "단지 기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AI의 사회적 파장, 윤리적 이슈까지 고려해 수정본을 마련했다"며 "이 과정에 윤리학자와 사회학자도 해당 과정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자도 법안 논의 참여해야…구체성 필요"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AI법 논의가 규제와 지원이라는 모순된 양면을 균형 있게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균형 유지를 위해 개발자의 논의 참여, 법 구체화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서울교육대 김봉제 윤리교육과 교수 겸 AI 가치판단 디자인 센터장은 "AI 기술자도 법안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제 교수는 "한두번에 그치는 기술 자문이나 의견 제시와 같은 일시적 참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개발자의 법안 논의 참여는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제 센터장은 "현재 AI 기술 변화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며 "기술자가 법안 논의에 참여함으로써 기술 변화를 지속적으로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법안이 산업 발전에 방해되지 않는 최소한의 조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AI법 논의에 중소·스타트업을 제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AI법이 적용되면,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인권, 윤리적 영향 등 기술 준법 여부 확인을 위한 고려를 종합적으로 해야 한다. 그는 "이러한 성능 평가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지만, 중소·스타트업은 버거울 수 있다"고 했다. 김봉제 교수는 "정부는 AI법 평가에 드는 비용을 중소·스타트업에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 논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법무법인 원 오정익 변호사도 법 구체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익 변호사는 "예를 들어, 주요 인프라 관련 AI 시스템 중 어느 범위를 고위험 AI에 넣어야 하는지, 개발사가 어느 기준에 맞춰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하는지 등을 논의 과정에서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등법원 강민구 전 부장판사는 정부가 법을 만들더라도 미국식 산업 진흥 기조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강 전 부장판사는 "AI 기술은 아직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라며 "정부가 서둘러서 엄격한 유럽식 규제에 치우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2024.03.18 14:11김미정

애플, EU서 앱 '사이드로딩' 허용한다

애플이 유럽연합(EU)에서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직접 배포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웹사이트에 앱을 업로드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다운로드할 수도 있게 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개발자가 웹사이트에서 직접 iOS 앱을 배포할 수 있도록 EU 국가에서 추가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웹 배포 기능은 늦은 봄 무렵부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개발자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도 EU에서 iOS 앱을 배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애플은 전제조건을 달았다. 애플은 일정 기준을 통과한 개발자들 중 '앱스토어 커넥트' 등록된 경우에 한해 웹 다운로드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특정 기준을 충족하고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요구 사항을 이행한 후 개발자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웹에서 아이폰 앱을 내려받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더버지가 지적했다. 웹사이트에서 앱을 설치하려면 이용자들이 아이폰 설정에서 해당 개발자를 승인해야만 한다. 이 과정을 거친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면 개발자들이 애플에 제출한 각종 정보들이 모두 뜨게 된다. 이번 애플의 조치는 지난 7일 EU에서 시행된 디지털시장법(DMA) 규정 때문이다. DMA는 빅테크 독점을 막기 위해 애플, 구글, 틱톡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들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플랫폼에서 자사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우대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2024.03.13 10:38이한얼

中 CATL 회장 "美·EU 조사 두렵지않다…홍콩 R&D센터 설립 검토"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해외 시장 공략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홍콩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빈 젱(쩡 위친) CATL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해외 정부 규제가 강화되자, 기술 수출을 위한 R&D센터 설립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ATL은 해외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ATL은 포드자동차와 손잡고 미국 미시간주에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립을 추진하다가 정치권의 반대로 중단한 바 있다. 의원들은 중국에 대한 전기차 산업 의존을 높이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포드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과 제휴하는 것을 반대했다. 또 CATL과 중국 공산당이 배터리 관련 기술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ATL은 국영기업은 아니라 공산당과 연계된 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쩡 회장은 중국 공산당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위원이기도 하다. 유럽도 중국산 전기차 공급이 늘자 견제에 나섰다. 유럽연합(EU)는 지난해 9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부당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쩡 회장은 이러한 해외 정부 규제 움직임에도 자신감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추구함에 따라 정부로부터 정기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EU 조사가 걱정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장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다소 둔화됐지만, 더 많은 배터리 공장 투자가 이뤄지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이 전기화 분야에서 매우 빠르게 따라잡을 것이고, 몇 년 안에 중국에 더 많은 전기차를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미국이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보안 유출 조사를 시작한 것에도 여유로운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불필요한 우려"라며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11:14류은주

애플, EU서 2조7천억원 과징금 '폭탄'

애플이 유럽연합(EU)에서 3조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4일(현지시간) 애플에 경쟁 음악 스트리밍 앱을 차별 대우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18억4천만 유로(약 2조7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 EC는 애플에게 앱스토어 바깥에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을 차단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애플이 EU에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 경쟁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생태계 바깥에 더 저렴한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제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애플은 이런 방식을 통해 앱스토어에서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애프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과 EC는 앞으로 수 년 동안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 2019년 스포티파이 제소로 조사 시작 18억 유로는 EC가 지금까지 부과한 과징금 중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최대 규모 과징금은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구글에 부과된 80억 유로다. EU는 지난 2019년 유럽 음악 스트리밍 전문업체인 스포티파이의 제소로 애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조사는 EU가 앱스토어 독점과 인앱결제 강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EU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애플의 독점적 지위 남용 때문에 음악 스트리밍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앱스토어 거래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2024.03.04 22:46김익현

EU, 13차 러시아 제재에 中 IT기업 포함

유럽연합(EU)이 23일 공개한 13차 대러시아 제재안 중화권 IT기업들이 포함됐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광저우 오싸이테크놀로지 ▲선전 비광트레이딩 ▲선전 이루파 일렉트로닉스와 ▲홍콩 RG솔루션이다. 2017년에 설립된 오싸이테크놀로지의 경영 범위는 정보전자기술 서비스, 네트워크 정보 기술 보급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술 서비스 등으로 명시돼있다. 비광트레이딩은 2020년 세워진 기업으로 선전에서 전자제품 등을 만들며, 이루파 일렉트로닉스 역시 전자 부품 기업으로 소개됐다. RG솔루션은 홍콩 기업으로서 의사 결정용 커뮤니케이션 IT 서비스를 한다고 알려졌다. 이들 제재 목록 포함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사용된 무기나 기타 장비를 만들기 위해 러시아가 사용한 장비, 특히 전자제품과 마이크로칩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져 무역 제한을 받게 된다. EU는 지난해 5월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발발 이후 11차 제재를 검토하던 중 7개 중국 기업이 러시아 전쟁 지원에 사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 전자제품과 기타 제품을 판매했다고 비판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제재를 제안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금요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4 09:00유효정

"中, 전기차 시장 망쳤다"…칼 빼든 미국·유럽

미국이 중국 전기차 기업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점차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유럽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견제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전기차 저가 공세'가 계속될 경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새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은 급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등록 대수는 1천406만대였다. 288만대를 차지한 BYD를 비롯해 중국 기업들이 판매량 순위 1, 4,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또 일본을 제치고 전기차 최대 수출 국가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수출량은 총 522만대로 전년 대비 57.4% 늘었다. 이 중 177만3천대가 전기차였다. 이런 흐름은 일단 국내 자동차, 배터리 기업에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각국 무역 규제가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도입되고 있어 일찍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 하에 미국, 유럽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美 ”中, 덤핑 지속 시 동맹국과 대응할 것" 지난 19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경제 워킹그룹 제3차 회의에서 허 리펑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에게 덤핑 문제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국제 시장에서 상품을 부당염매(덤핑)해 과잉 생산 문제를 계속 야기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산업으로 청정 에너지 부문을 짚었다. 전기차를 비롯해 태양열 패널, 리튬 이온 배터리, 첨단 제조업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이 문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방침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 예정인 G20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베이징에 방문할 때에도 이를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中 전기차 관세 높이나…"보조금 받아 시장 왜곡" 조사 착수 미국 뿐 아니라 유럽도 이미 전기차 산업을 두고 중국과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지급된 보조금으로 시장 왜곡 또는 교란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EU집행위는 중국산 전기차가 보조금을 받아 유럽 현지 차량 대비 20% 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EU 국가 중 프랑스가 이번 조사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달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을 정하는 녹색산업법을 도입했는데,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도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EU 내 전기차 시장 1, 2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가 9개월 가량 걸릴 것이며, 중국산 전기차에 27.5% 수준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 전기차에 매기는 관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덤핑 문제가 인정될 경우 EU 회원국 투표를 거쳐 제재를 도입할 수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불공정한 중국 무역 관행에 대처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中 겨냥 제재 비켜갔지만…"배터리 경쟁 격화될 것" 중국 전기차 기업이 국제 무역 제재 논의 대상으로 오르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게 됐다. 그 동안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을 늘려왔는데,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면 일찍이 미국,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전기차를 생산해온 국내 기업들은 세액공제를 받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녹색산업법의 경우 체코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현지 공장을 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기업들이 수천억원씩 세액공제를 받았다. 다만 중국 기업 다수가 시장에 새로 진입했고, 이들이 빠르게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으론 중국 내부의 공급 과잉이 이런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며 "수익성이 하락함에 따라 중국 기업 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거고,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에 진출하면서 IRA 수혜가 함께 많이 거론되지만 IRA만을 보고 북미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적극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전기차 시장도 영향 가능성…"中 저가 공세 막을 정책 중요" 국내 전기차 시장도 중국산 차량이 보조금을 상당량 받아가는 등 미국, 유럽과 유사한 문제가 일부 나타난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버스의 경우 이미 과반이 중국산으로,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전기차 보조금이 중국 기업에 흘러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일반 전기차 시장에선 비슷한 여파가 크게 나타나지 않곤 있지만 올해 BYD 승용차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국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신, 국내 기업들의 주력 상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삼원계 배터리에 사실상 보조금을 우대하는 정책을 내놔서다. 김필수 교수는 "중국산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가 중저가 모델로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데, 이번 보조금 개편안은 배터리 자원순환성, 에너지 밀도 등의 기준을 도입해 LFP 배터리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사업 대부분이 수출 기반인 만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무역 제재 흐름이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할 기회가 되는 건 맞다"면서도 "정부 입장에선 잇따른 현지 공장 설립 영향으로 국내 제조 일자리가 급감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2.23 09:36김윤희

"EU, 애플에 7천200억 과징금 부과…스트리밍 경쟁 방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다음 달 초 애플에 5억 유로(약 7천2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U의 애플에 대한 조사는 지난 2019년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자사 앱을 우대하고 다른 회사 앱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애플이 앱스토어 개발사에 앱 판매액의 15~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이는 이용자들의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애플이 앱스토어 외부에서 더 저렴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한 것도 독점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스포티파이가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는 애플이 경쟁사에 “불공정한 거래 조건”을 조성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한 것으로 판결할 전망이다. EU의 이번 과징금 부과 조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국한될 예정이지만 앞으로 다른 유형의 앱에 대해서도 금지 조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으로 향후 빅테크 기업와 EU의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애플이 EU 차원에서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0년 프랑스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1억 유로(약 1조5천8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가 항소 후 3억7200만유로(약 5천340억원) 수준으로 조정된 적은 있다.

2024.02.19 11:13이정현

EU, 'AI법' 만장일치 승인…마지막 관문 넘었다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규제법으로 관심을 모았던 유럽연합(EU)의 AI법이 마지막 큰 관문을 넘었다. EU 회원국들이 2일(현지시간) AI법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폴리티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EU에선 생체 정보 수집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투명성 의무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AI법 시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 생체정보 사용 엄격 제한…자율주행 기술 사용 땐 데이터 공개 의무화 EU의 AI법이 본격 적용될 경우 챗GPT 같은 생성 AI 개발 업체에 대해선 투명성 의무가 강화된다. 생성 AI 기술은 시장에 내놓기 전에 투명성 의무를 준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딥페이크' 같은 이미지는 반드시 AI로 생성했다는 사실을 밝히도록 했다. 자율주행차 같은 고위험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 역시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안전 강화를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얼굴인식 기술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테러범 추적이나 국가 안보 같은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혹은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회원국 합의에도 불구하고 AI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관문으로 유럽의회 표결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유럽의회는 2주 내에 관련 위원회에서 AI법을 승인한 뒤 오는 4월 전체 투표를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각 회원국에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12~2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독일-프랑스 반대 움직임에 한 때 긴장…EC, 중재자 역할 EU 규제 당국은 'AI법'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지난 해 12월 초 난상토론을 거듭한 끝에 AI법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EU 주요 기구들은 안면인식 기술 사용 등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또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규제 방법을 놓고도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안을 이끌어낸 데 성공하면서 역사적인 AI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마지막 관문은 이번 합의 과정도 수월하지는 않았다. 특히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던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EU 양대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도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데이터 보호 규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챗GPT나 바드 같은 선진 AI 모델들이 EU AI 기업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도 시종일관 AI법에 대해 침묵하면서 한 때 합의안 도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EC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관심 갖는 부분에 대한 공식 선언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찬성 진영으로 돌아서게 됐다. 폴커 비싱 독일 디지털교통부 장관은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AI법이 의료 기기 이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2024.02.03 10:13김익현

대한상의 "EU ESG 공시, 이렇게 대비하세요"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EU ESG 공시기준 관련 국내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일 EU 수출기업을 위한 ESG 공시기준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EU ESG 공시 기준으로는 'EU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과 'EU 공시기준'이 있다. 대한상의는 ISSB 글로벌 공시기준과 미국 SEC 기후공시와 더불어 본격화하는 EU ESG 공시기준이 2025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EU지역 자회사부터 의무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ESG 실무자를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EU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및 공시기준(ESRS)의 기본개념 및 주요내용, 우수 공시사례, 실무자가 알아야 할 10대 핵심 포인트 등으로 구성했다. 실제 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팁까지 EU ESG 공시기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대한상의는 EU ESG 공시기준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참고할 만한 전문자료가 부족해 애로를 겪는 ESG 실무자들에게 이번 가이드북이 이중 중대성 대응방안이나 기후변화 전환계획 수립 필요성, 공급망 관리 및 평가 등 중요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지난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 시행에 이어 올해 EU ESG 공시제도의 본격화로 인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의가 발간한 이번 가이드북이 국내기업들의 EU ESG 공시제도 대응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북은 대한상공회의소 ESG플랫품 '으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다.

2024.02.01 09:09류은주

아마존, EU에 막혀 로봇청소기 '아이로봇' 인수 철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 인수를 철회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인수합병 계획을 포기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마존은 2022년 8월 현금 17억 달러(약 2조2천611억 원)에 아이로봇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이번 달 초 아마존에 아이로봇 인수합병(M&A)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할 경우 자사 플랫폼에 있는 다른 로봇청소기 제품들의 노출 순위를 낮추는 대신 아이로봇 제품을 우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로봇은 이번 거래가 불발되자, 전체 인력의 31%에 달하는 약 3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콜린 앵글 아이로봇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총괄법률자문은 이번 인수 철회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 빠른 혁신과 더 경쟁력 있는 가격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와 같은 인수합병은 아이로봇과 같은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 특히 로봇공학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분야에서 동일한 규제 요건을 적용 받지 않는 회사 및 국가와 더 잘 경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계약이 파기됨에 따라 아이로봇에 9천400만 달러(약 1천250억원)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뉴욕증시에서 아이로봇 주가는 8.77% 급락한 15.50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1.34% 오른 161.26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EU가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U는 2020년 경쟁 판매자의 비공개 정보 사용 및 경쟁 판매자에 대한 차별적 마켓플레이스 정책 등 경쟁법 위반 혐의로 아마존을 기소했다. 2022년 12월 EU 규제 당국이 요구한 대로 제3자 판매자에게 불리하게 적용해온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철회한다고 아마존이 합의하면서 둘 간의 소송은 마무리됐다.

2024.01.30 11:22이정현

애플, EU 압박에 굴복…다른 앱스토어 허용

앞으로 유럽연합(EU)의 아이폰, 아이팯 이용자들은 앱스토어 이외 다른 앱 장터에서도 앱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맥루머스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5일(현지시간) EU에서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른 앱 장터들은 iOS 앱 형태로 제공된다. 따라서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 장터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해당 앱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내려 받아야 한다. EU 지역에선 고객 경험, 사기피해 방지, 고객 지원 등에 대한 애플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엔 누구나 앱 장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애플의 이 같은 조치는 3월 발효되는 디지털시장법(DMA) 때문이다. DMA에서는 애플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사 앱스토어만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드파티 앱스토어 설치를 허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서드파티 앱스토어 개발자들은 거래 시스템도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서드파티 앱스토어에서 거래되는 앱에 대해서는 30%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애플은 서드파티 앱스토어에는 계정 하나당 연간 0.5 유로의 '핵심 기술 비용(Core Technology Fee)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가입자가 100만명에 이를 때까지는 핵심기술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애플은 이 조치와 함께 EU 지역의 자사 앱스토어 이용자들에게 부과하는 인앱결제 수수료를 17%로 인하했다. 가입 1년 이상 될 경우에는 수수료 비율을 15%로 낮춰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들에게는 수수료를 10%만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앱 배포자 절대 다수가 이 기준에 해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6 09:02김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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