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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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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EU AI법 발효… AI 전문 변호사 "투명성이 가장 중요"

"유럽 연합(EU) 인공지능(AI) 법은 적용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국내에서 출시 되는 AI 서비스여도 EU 시민을 상대로 하면 국가·주소지 관계 없이 법이 준수돼야 하죠. EU AI 법을 명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지난 2일부로 EU AI 법이 발효된 가운데, AI를 주로 다루는 법조 전문가가 EU AI 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법무법인 원 고인선 변호사는 7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트레인 코리아 주최 '비어 트레인' 세미나에서 '법에서 요구하는 AI 투명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고 변호사는 "AI 산출물이 EU에서 사용되기만 해도 법이 적용된다"며 "당장 금지된 인공지능 관련 조항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관련 종사자들은 법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 변호사는 EU AI 법에서 중요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건 AI 투명성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출시가 될 수 없는 절대적 금지 AI와 달리 고위험 AI와 제한적 AI에 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AI 투명성이란 명확한 데이터 사용 정책을 수립하고 시스템이 왜 그러한 추천을 제공하는지 공개해야 하는 개념이다. 그는 "AI 투명성 개념에서 중요한 건 '추적 가능성'과 '설명 가능성'이다"라며 "AI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고지가 충분히 돼야 하고 영향을 받는 인간에 대한 권리 고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투명성 의무에 대해 ▲설계 및 개발 ▲사용 설명서 첨부 ▲기술문서 관리 ▲로그 관리 ▲인적 감독 ▲EU 데이터베이스 등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50조에 등록된 AI 투명성 의무는 주로 제한적 AI에 적용된다며 ▲감정인식 시스템·생체인식 분류 시스템 ▲딥페이크 등에 의무를 진다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현재 만들어진 법은 기본법의 성격을 크게 가진다"며 "시행령 등 하위법령 등이 나와야 현재 법이 다루지 못하는 부분이나 정확한 규제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7 16:39양정민

韓 블록체인 게임사, EU MiCA에 글로벌 시장 진출 고충

유럽연합(EU)에 새로운 가상자산 규제(MiCA)가 적용됨에 따라 한국 블록체인 게임사 행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정을 사전 적용하고, 올해 12월 30일부터 모든 가상자산과 서비스 제공업체에 적용 예정인 MiCA 규제는 가상자산을 발행하거나 거래하는 사업자에게 백서 공개, 투명성 유지, 자금 세탁 방지, 고객 신원 확인 등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다만 중개자 없이 운영되는 디파이 기반 블록체인 게임이나 NFT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문제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이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이들 게임이 MiCA 규제 적용 대상이라는 것을 뜻한다. MiCA 시행 이전에 유럽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던 게임의 서비스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MiCA 시행 이전에 유럽에 게임을 서비스해 왔더라도 MiCA 규제가 전면 시행되면 EU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가를 받지 못한 현행 서비스 블록체인 게임은 6개월까지만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 게임 기업은 글로벌 시장 공략 난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복잡한 규제 때문에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장벽이 세워진 느낌이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은 여전히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P2E 게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큰 기대를 걸었던 유럽 시장마저 MiCA 적용으로 진출이 쉽지 않아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규제가 덜 엄격한 동남아 지역이나 남미 지역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게임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약점이 명확하다.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실상 북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2024.08.06 12:17김한준

마커스 뉴욕대 교수 "알트먼 못 믿어…언행불일치 잦아"

인지심리학자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알트먼 CEO 발언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5일 가디언에 따르면 마커스 교수는 "알트먼 오픈AI CEO가 세상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인물이 됐다"며 "이는 매우 두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커스 교수는 알트먼 CEO가 회사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한 점을 지적했다. 알트먼 CEO가 지난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한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알트먼 CEO는 청문회에서 "건강보험을 들 수 있을 정도의 돈만 벌고 있다"며 "오픈AI에 대한 지분은 없다"고 발언했다. 실제 그는 미국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주식을 소유해 간접적으로 오픈AI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마커스 교수는 알트먼 CEO가 규제에 대해 솔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 AI 규제를 강력히 옹호했던 언행과 다르게 오픈AI는 지난 2022년부터 유럽연합(EU) AI법이 생성형 AI를 강력히 규제하지 못하도록 EU 당국에 로비해왔다.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알트먼 CEO를 "솔직하지 않다"며 해고하고 지난 5월에는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창업자 등 AI 안전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는 등 내부적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외신은 알트먼 CEO의 언행불일치가 회사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마커스 교수는 "AI 기술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05 12:17조이환

"한국은 기본법도 없는데"…EU, 세계 최초로 AI 법안 발효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법을 세계 최초로 발효했다. AI 기술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 및 사용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EU AI법은 회원국·의회·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AI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법적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해 도입됐다. EU AI법은 '금지 AI', '고위험 AI', '범용 AI 시스템' 등 총 12개의 주요 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AI 시스템의 위험도를 기준으로 규제를 달리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Risk-based approach)'을 채택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거나 심지어는 금지한다. EU는 인권 침해 여부를 '금지·고위험 AI'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여기에는 중국이 운영하는 시민 점수 체계나 구직자에게 순위를 매기는 이력서 스캐닝 도구와 같이 시민 자유·노동자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AI가 포함된다. 생성 AI에 대한 규제도 포함된다. 법안은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을 범용 AI 시스템으로 규정하고 저작권 준수·투명성 공개·사이버 보안 보호 등 엄격한 규제를 부과한다. EU AI법은 시행 즉시 발효됐지만 대부분의 조항은 내후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상용 생성 AI 시스템에 대한 기업 의무 이행에는 36개월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 법안을 위반한 사업자는 최대 3천500만 유로(한화 522억원) 또는 연간 매출의 7%를 벌금으로 부과 받게 된다. 법안 실현을 위해 EU는 지난 3월 AI 사무소를 개설했다. 27개 유럽 회원국의 AI 관련 협력을 이끌고 법안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 및 감독할 예정이다. EU 당국은 "AI법 최초 도입은 글로벌 표준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미 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은 국제 데이터 규제의 표준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밝혔다.

2024.08.02 16:54조이환

메타, EU서 생성형 AI 무기한 연기..."규제 불확실"

메타가 유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 출시를 미루며 유럽의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메나에프엔(MENAFN)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유럽 사용자를 위한 최신 생성형 AI 인터페이스의 무기한 출시 연기를 발표했다. 메타가 밝힌 연기의 주요 사유는 '불분명한 EU 규제체계'다. 메타가 연기한 프로그램은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라마3(Lama3)'을 활용한 멀티모달 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메신저·왓츠앱 등 메타의 플랫폼에서 텍스트·이미지·지도를 통합하고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메타는 원래 해당 프로그램을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유럽 연합에서 출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말,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은 2026년 발효될 인공지능 규제 법안을 승인했다. 다만 유럽연합이 시행 중인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이 메타의 출시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 GDPR은 지난 2018년부터 EU 각 회원국에서 시행중이며 유럽 연합(EU)의 시민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 GDPR을 준수해야 한다. GDPR의 주요 항목으로는 ▲사용자가 본인의 데이터 처리 관련 사항을 제공 받을 권리 ▲열람 요청 권리 ▲정정·삭제 요청 권리 등이 있다. 메타 관계자는 "AI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인터넷에 게시된 공개 데이터를 사용할 때 유럽의 규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 각국의 GDPR 해석도 어떻게 이뤄질 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GDPR과 유사한 규제를 만든 영국에서는 명확한 규제 지침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영국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2 09:21정석규

메타, '라마' 차기 버전 유럽에 안 판다…왜?

메타가 인공지능(AI) 모델 '라마(Llama)'의 차기 멀티모달 버전을 유럽연합(EU) 기업들에 팔지 않기로 했다. 유럽 규제환경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뉴스매체 액시오스는 18일 메타가 몇 달 후 출시할 '라마' 멀티모달 버전을 EU 시장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 기업들은 비디오를 비롯한 오디오, 이미지, 텍스트를 모두 이해·처리하는 라마 멀티모달 모델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비EU 기업들도 이 모델을 사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유럽에서 제공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텍스트 전용 버전인 '라마 3'는 EU 내에서도 출시 될 예정이다. 메타는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EU의 기존 데이터 보호법인 일반데이터보호법(GDPR)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 기업은 지난 5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었다. 당시 유럽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인 옵트아웃(opt-out)을 지원했다. 그러나 EU 규제 당국은 6월 데이터 훈련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메타가 GDPR에 반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메타 관계자는 "EU와 유사한 법을 가진 영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며 "영국 시장에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미국 빅테크와 유럽 규제 당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액시오스는 "EU는 개인정보 보호와 독점 금지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이는 기술 기업들과 상반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2024.07.18 14:57조이환

"어딜 도망가"...틱톡, DMA '게이트키퍼' 적용 못 피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유럽연합(EU)의 '게이트키퍼' 기업 지정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 고등법원은 17일(현지시간) 틱톡을 디지털시장법(DMA)의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지정한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바이트댄스의 항소를 기각했다. 법원은 이날 "틱톡이 글로벌 시장 가치, EU 내 사용자 수 등 DMA가 규정하는 게이트키퍼 기업의 기준을 충족했다"며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대형 온라인 플랫폼 게이트키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가 이번 판결에 불복할 경우 유럽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CJEU)에 상고할 수 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이 법에 따르면 게이트키퍼는 시가총액 750억 유로(약 107조원)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EU 내 연매출이 75억 유로(약 10조원)를 웃돌며 월간활성화이용자수가 4천500만명를 넘어선 플랫폼을 뜻한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될 경우 플랫폼 내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된다. 또 맞춤형 광고 등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행위도 제재를 받게 된다. 법 위반 시 글로벌 연매출 10%,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엔 최대 20% 과징금이 부과된다. 현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부킹닷컴 등 7개 기업이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11월 항소 당시 틱톡은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시장 가치는 주로 중국에서의 활동에 기인한다"며 "이는 EU 내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EU 내에서의 매출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틱톡 대변인은 판결에 대해 "틱톡은 기존 거대 기업들에 경쟁을 제공하는 도전자"라며 "이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틱톡이 독점력 행사 위험이 있는 대기업이 아닌,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신기업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2024.07.18 14:42조수민

EU 따라가나...英,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저울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영국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장관 회의에서 조나단 레이놀즈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이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중국산 전기차 관세 관련 여파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U는 지난 5일부터 중국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적용 중이다. 기업의 사전 조사 협조 수준에 따라 기존 관세 10%에 추가 관세 17.4~37.6%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오는 11월까지 적용되는 임시 조치로, 향후 EU 회원국 투표를 거쳐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EU가 이번 제재를 도입한 건 중국산 전기차가 저렴한 제조 원가에 따른 가격 경쟁력 우위를 보이는 데다, 정부 보조금도 받아 공급을 확대해왔기 때문이다. 반면 현지 업체들은 침체를 겪어왔다. 이를 시장 불공정 문제로 규정한 것이다. 미국이 이런 문제 제기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5월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신규 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지난달 알려졌다. 단 EU의 이번 관세 제재안을 두고 회원국 내에서도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대응 조치로 유럽 수입품에 무역 제재를 가할 경우 입을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경우다. 자국 자동차 기업도 그 동안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비용을 절약해온 경우도 덩달아 피해가 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독일, 스웨덴 등이 해당된다. 영국도 올초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영국은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 2위로 평가된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이놀즈 장관은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회의 관련 성명문에서 “어떤 해결책이든 영국의 자동차 수출과 경제 상황에 맞게 조정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영국 노동당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내연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지난해 100만대 이상 자동차를 생산한 자국 산업을 보호하면서도 소비자에 경쟁력 있는 가격의 전기차를 공급해야 한다는 과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7 13:40김윤희

BYD, 튀르키예 공장 건설…EU 무역 제재 우회 목적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튀르키예에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인 메흐메트 파티흐 카시르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BYD는 튀르키예 공장 건설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3천842억원)를 투자한다. 튀르키예 공장은 연구개발 센터와 함께 설립되며 연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15만대를 생산할 전망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오는 2026년 말이다. BYD는 이 공장으로 약 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튀르키예 공장을 통해 유럽 시장에 대한 물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도입하는 등 무역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지 생산을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튀르키예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관세 협정을 맺고 있어 추가 관세 없이 차량 수출이 가능하다. BYD 외에도 현대차, 토요타, 르노, 포드 등 자동차 기업은 튀르키예에 공장을 두고 있다. 튀르키예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생산된 자동차는 약 150만대 수준이다. 생산된 자동차는 주로 유럽에 수출됐다. BYD는 헝가리에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2024.07.09 09:59김윤희

KTR, 크로아티아 수출 인증 네트워크 구축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국가인증기관(NCB)인 KONCAR와 전기전자 분야 시험 인증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ONCAR는 크로아티아 국가 전력회사 자회사로 크로아티아에서 유일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소속 국가인증기관(NCB)이다. 전기전자제품 및 소비재 등의 CE인증을 수행한다. KTR과 KONCAR가 협약함에 따라 크로아티아 시장으로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KTR의 인증기관(CB) 시험성적서로 유럽 수출에 필수적인 CE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으로 EU 인증제도에 따라 자국 시장 내 유통되는 전기전자제품 및 공산품을 대상으로 CE 마크를 의무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두 기관은 또 크로아티아 전기전자 제품의 국내 KC 인증 획득 시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등 상호 기술규제 대응 협력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 기반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며 “EU는 물론 동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R은 전기전자·소재부품·의료기기·화학환경 등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개국 232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에 걸쳐 현지 인증 획득 지원 등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고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2024.07.08 18:20주문정

애플, EU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 허용한다

애플이 결국 유럽연합(EU)에서 에픽게임즈의 앱 장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두 차례 거절 끝에 앱스토어 내에 에픽게임즈의 스토어를 허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처음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가 자사 앱스토어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면서 허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애플은 '에픽 게임즈 스토어'의 '인스톨' 버튼이나 '인앱구매' 버튼이 앱스토어와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에픽은 이 문제를 EU 당국에 공식 제기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애플은 이날 오후 에픽이 추가 업데이트 때 필요한 수정 조치를 한다는 조건으로 서드파티 앱 장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픽은 2020년부터 애플과 앱스토어 독점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다. 2020년 8월 에픽이 '포트나이트' 앱을 통해 자사 결제 시스템을 홍보하자 애플이 앱스토어 퇴출이란 초강수를 두면서 두 회사 분쟁이 시작됐다. '서드파티 앱스토어' 허용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애플이 EU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은 디지털시장법(DMA) 때문이다. DMA는 애플처럼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제재하고 있다. 미국에서 애플과 반독점 소송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픽은 EU가 DMA를 본격 적용하자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에픽은 올초 EU에서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와 함께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iOS에 넣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에픽은 한 동안 애플과 힘겨루기를 한 끝에 이날 허용 결정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2024.07.06 09:16김익현

EU,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시행…현지 생산 준비 분주

유럽연합(EU)이 앞서 예고한 중국산 전기차 대상 추가 관세 부과를 본격 시행한다. 관세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유럽 현지 생산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지리, BYD 등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 후 유럽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에 대해 추가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과의 협의 기한인 4일이 지남에 따라 EU 관보에 관련 방침이 5일부터 적용된다고 게재했다. 이번 추가 관세는 기존 관세 10%에 추가 적용되는 것이다. 초안보다는 관세율이 소폭 인하됐다. 게재된 관세안을 보면 17.4~37.6%의 상계관세율이 부과된다. SAIC는 37.6%, 지리는 19.9%, BYD는 17.4%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당초 SAIC에는 38.1%, 지리는 20%, BYD는 17.4%의 상계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그 외 테슬라, BMW 등 비(非) 중국 기업은 중국산 전기차에 20.8%의 관세율이 책정됐다. 이번 관세는 중국산 전기차가 덤핑 문제를 유발해 시장 불공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기업별 관세율은 조사 협조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정해졌다. 이번 관세 적용은 오는 11월까지다. 이후 관세 방침을 확정해 5년간 적용할지 EU 27개 회원국 투표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확정관세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최소 15개국 이상이 EU 전체 인구의 65%를 대표해 찬성해야 한다. 단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헝가리 등 일부 국가가 이번 관세안에 반대하고 있어 확정 가능성을 높게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EU와 협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관세 조치로 중국산 전기차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100%의 관세를 매기는 미국에 비해 관세율이 약해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선도 있다. 반면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IfW)와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소(Wifo)는 EU가 계획대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매길 경우, 중국의 전기차 유럽 수출량이 4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무역 제재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BYD는 지난해 말 헝가리 공장 생산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내년까지 두 번째 공장을 유럽에 건설하겠다고 지난 5월 밝혔다. SAIC도 유럽 공장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텔란티스도 이번 관세 조치를 감안해 중국 생산량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2024.07.05 15:04김윤희

유해 콘텐츠 방치한 X, EU서 벌금폭탄 맞을까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가 유해 콘텐츠 방치 혐의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공식 경고를 받게 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X는 유해 콘텐츠 방치 때문에 EU의 경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티에리 브레튼 EU 내부정책 담당 집행위원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EU 여름 휴가 전에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X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요구대로 유해 콘텐츠 관련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엔 연내에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에 대한 공식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DSA를 위반할 경우 연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DSA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가짜뉴스, 딥페이크 등 유해 콘텐츠를 자체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EU는 메타, 알리익스프레스, 틱톡 등 플랫폼에 대해서도 DSA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2024.07.05 10:28조수민

"개인정보 수집 안돼"...EU 이어 브라질도 메타에 AI 훈련 중단 명령

메타가 유럽 연합(EU)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개인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훈련을 할 수 없게됐다. 브라질 당국은 메타의 개인 정보 수집 정책이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 시킨다고 봤다. 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데이터 보호 당국(ANPD)은 "사용자에게 심각한 피해와 어려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메타가 브라질 개인 데이터에 대한 인공 지능 모델을 훈련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업데이트에 따른 것이다. 메타는 게시물, 이미지, 캡션을 포함한 브라질의 공개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가장 큰 이미지 캡션 데이터 세트 중 하나인 'LAION-5B'에 브라질 어린이의 개인 식별 가능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 이는 딥페이크 및 기타 착취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ANPD는 브라질 관보에 메타의 정책이 브라질 사용자의 "기본권에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거나 수리하기 어려운 손상의 임박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메타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페이스북에는 1억 200만개의 브라질 사용자 계정이 존재한다. 만약 메타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매일 약 8천808달러(약 1천22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에 대해 메타는 "브라질의 개인정보 보호법 및 규정을 준수한다"며 이번 판결은 "AI 개발의 혁신과 경쟁을 위한 후퇴이며 브라질 사람들에게 AI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을 더욱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으로부터 비슷한 반발을 받았고, 이로 인해 유럽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AI 모델을 훈련시키려는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그대로 시행되고 있다.

2024.07.04 13:40최지연

EU, 구글-삼성전자 'AI 동맹' 제동 거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삼성전자와 구글 간 인공지능(AI) 협에 대한 반독점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경쟁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한 콘퍼런스에 참가해 “삼성전자 특정 기기에 구글 제미나이 나노를 사전 탑재할 경우 어떤 영향이 있는 지 파악하기 위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AI 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를 탑재했다. EU의 이 같은 행보는 디지털시장법(DMA)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DMA는 구글, 애플 등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들의 독점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한다. EU가 삼성과 구글 간의 AI 협력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대 IT 기업 간 협력이 중소 AI 기업들의 기회 박탈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DMA 규제 대상인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구글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조사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 갤럭시 AI 폰 신제품에 들어가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글이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으로 대체하거나, 자체 AI 기능을 강화에 나서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도 하반기 오픈AI 등과 협력해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한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애플 독점을 저지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을 문제 삼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날 베스타게르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간의 파트너십과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MS가 수년간 오픈 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우리는 이와 같은 협력 관계가 한 파트너가 다른 파트너에게 통제적인 영향력을 가지기 위한 위장인지 여부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EU 움직임이 거대 정보기술 기업들이 신기술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세계 규제 당국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01 14:06류은주

中 압박 통했나…EU,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 소폭 인하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 전기차(EV)에 부과할 관세를 소폭 수정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는 관세 부과 대상 업체들로부터 소명 자료를 추가로 접수한 뒤 당초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소폭 인하했다. EU는 그 동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해 왔다. 하지만 12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실태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17.4∼38.1%p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EU는 보조금 조사에 응한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에는 평균 21%,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에 일괄적으로 38.1% 상계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업체의 소명 자료를 토대로 관세율을 소폭 인하했다. 이번 수치 조정으로 조사에 협조했지만 표본 추출되지 않은 중국 내 다른 전기차 생산업체에는 가중평균 20.8%, 협조하지 않은 업체에는 37.6%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SAIC의 경우 당초 38.1%포인트의 관세율이 인상돼 최고 관세율인 48.1%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미세조정을 통해 인상 폭이 37.6%p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관세는 내달 4일에 도입될 예정이며, 최종 관세는 11월 회원국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EU 전기차 관세 폭탄에 중국은 보복을 예고했다. 실제로 EU산 돼지고기 제품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는 등 통상 분쟁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EU의 관세율 미세 조정 후에도 중국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상무부는 중국기계전기제품수출입상회가 업계를 대표해 제출한 관련 장벽 조사 신청 자료를 이미 접수했다"며 "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있고 관련 정보는 제때 대외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을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회원국은 EU와 중국에 협상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특히 독일은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서 EU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에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다.

2024.06.28 10:28류은주

우주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충분히 실행 가능" [우주로 간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경제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약 210만 달러(약 29억원)을 투자해 진행한 ASCEND 연구를 통해 데이터 센터를 우주에 건설하는 것이 기술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실행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ASCEND 프로젝트는 유럽 탄소제로와 데이터 주권을 위해 EU와 우주항공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주도해 첨단 우주 클라우드(ASCend) 프로젝트로, 데이터센터를 우주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해당 프로젝트 관리자 데미안 듀메스티어는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의 일부를 우주로 보내 태양 에너지라는 무한한 에너지의 혜택을 누리게 하자는 것이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현대 사회에 데이터 센터는 필수적이지만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시키기 위해 상당한 양의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국제 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2026년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되는 전 세계 전기 소비량은 1천TWh(테라와트시)를 넘어설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의 한해 전력 소비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덴마크 데이터센터산업협회 전략·운영 책임자 메리마 디자닉은 “업계가 데이터 쓰나미의 물결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AI 데이터 센터에는 기존 데이터 센터보다 3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는 에너지 뿐만 아니라 소비 측면에서도 문제가 된다. 데이터 센터를 구축, 설계 및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국제우주정거장 고도의 약 3배인 약 1천400km의 고도에서 우주를 돌게 될 데이터 센터를 검토했다. 듀메스티어는 “2036년에 10MW(메가와트) 용량의 우주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13개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약 6천300평방미터의 표면적을 가진 각 빌딩 블록은 하나의 우주선을 통해 발사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2050년까지 1천300개의 빌딩 블록을 배치하여 1GW(기가와트)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럽 데이터센터협회 전무 이사 마이클 윈터슨은 우주 데이터 센터가 날씨 패턴의 방해 없이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센터를 궤도에 유지하려면 상당한 양의 로켓 연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구 저궤도에 있는 1 MW(메가와트) 규모의 작은 센터조차도 2030년 기준으로 연간 약 28만 kg의 로켓 연료가 필요하며, 그 비용은 약 1억 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아이디어는 결코 시장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한 보안 위험도 지적됐다. 메리마 디자닉은 ”우주는 여러 국가에서 점점 더 정치화되고 무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데이터를 보내는지에 따라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4.06.28 10:09이정현

"아이폰 배터리,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바뀐다"

유럽연합(EU)의 배터리법 입법이 임박하면서 애플이 아이폰 배터리를 더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배터리 교체를 위해 새로운 '전기유도 접착 탈착'(electrically induced adhesive debonding) 기술 사용을 검토 중이다. 현재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핀셋을 사용해 접착 스트립으로 고정돼 있는 기존 배터리를 제거한 다음 특수 기계와 트레이를 사용해 새 배터리를 그 자리에 눌러줘야 한다.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아이폰을 직접 열어야 하는데 아이폰 화면을 고정하는 접착제와 나사 때문에 쉬운 과정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정에서는 포일 대신 금속을 사용해 배터리를 덮게 된다. 해당 매체는 “'전기유도 접착 탈착'이라고 알려진 이 기술은 현재처럼 호일이 아닌 금속으로 배터리를 감싸는 것을 포함해 배터리에 약간의 전기 충격을 가해 배터리를 섀시에서 분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변경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전문가를 찾아갈 것을 권장할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애플이 계획대로 이 기술을 개발한다면, 올해 적어도 하나의 아이폰16 모델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예정이며, 내년에는 아이폰17 전체 모델로 확대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모바일 수리 지원 업체 아이픽스잇의 카일 윈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수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접착제는 현대 기기 수리의 골칫거리이며, 접착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이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작년 6월 EU 의회는 휴대용 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사용자가 쉽게 제거·교체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에 의무화하는 법안인 '배터리법'을 승인했다. EU에서 판매되는 모든 배터리의 설계·생산·폐기·재활용 등 수명 주기의 모든 단계에 걸쳐 규제를 강화해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법안 11조에는 '배터리 수명이 기기의 수명보다 짧은 내장 배터리의 경우, 제조업체들은 최종 사용자 또는 독립적인 기술자들이 배터리를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애플은 2025년까지 아이폰 배터리를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애플이 이 규정의 영향을 받는지 여부는 몇 가지 예외 조항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06.28 09:17이정현

안간힘 썼던 애플, EU '디지털시장법' 직격탄 맞나

애플은 지난 1월 유럽연합(EU)에서는 앱스토어 이외 다른 앱 장터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앱 장터들은 iOS 앱 형태로 제공했다. 따라서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 장터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해당 앱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내려 받아야 한다. '인앱결제 강제'를 고수했던 애플이 유독 EU에서만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허용한 것은 디지털시장법(DMA) 때문이었다. DMA는 애플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사 앱스토어만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EU에서 '독점 방해 행위'에 대한 정식 조사를 피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EU 행정부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24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 비즈니스 관행이 DMA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예비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EC는 이 같은 예비조사 결과를 애플에도 통보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앱스토어의 '외부이동 차단(anti-steering)' 정책이었다다. 애플은 이 조항에 따라 앱스토어 입점 업체들이 다른 결제 수단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앱 내부에서 외부 결제수단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하는 것도 막고 있다. 경쟁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C 부위원장은 이날 “예비조사 결과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외부 이동을 충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특히 “외부 이동은 앱 개발자들이 게이트키퍼업체들의 앱스토어 의존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보다 나은 선택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요건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개발자들과 EC의 피드백에 대응해 DMA를 준수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시행해 왔다”고 항변했다. ■ 위반 확정 땐 글로벌 매출 10% 벌금…중복 위반 땐 20%까지 DMA는 시가총액 750억 유로, 연매출 76억 유로 이상인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EU 내 월간 이용자 4천500만 명, 연간 비즈니스 이용자 1만명 이상일 경우 '게이트키퍼(문지기)로 지정하고 강력한 규제를 실시한다. 이 규정에 따라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알파벳,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게이트키퍼로 지정했다. 지난 3월 7일 DMA가 공식 발효된 이후 '경쟁 방해' 예비 판결을 받은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EC는 애플 외에도 구글, 메타 등에 대해서도 DMA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EC는 2025년 3월까지 애플의 DMA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게 된다. 애플은 그 이전까지 EC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다. DMA 위반 사실이 최종 확정될 경우 글로벌 연간 매출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 애플의 지난 해 매출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과징금 규모가 최대 38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게 된다. 또 반복해서 DMA를 위반할 경우엔 매출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 애플은 그 동안 앱스토어의 '외부이동 차단' 때문에 EU에서 한 차례 제재를 받았다. 스포티파이의 반독점 소송으로 제기된 공방에서 법원은 애플에 18억4천만 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앱스토어 문제는 '외부이동 차단' 문제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EC는 애플이 앱스토어 이외 다른 앱 장터에 대해 지원하는 방식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24.06.25 10:37김익현

EU, 애플에 벌금폭탄?…"앱스토어, DMA 위반"

유럽연합(EU)이 애플 앱스토어에 대해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해당된다는 예비 결론을 내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은 외부이동 차단(anti-steering) 조항을 비롯한 애플 앱스토어 비즈니스 관행이 DMA를 위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EC는 이 같은 예비조사 결과를 애플에도 통보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외부이동 차단' 조항이다. 이 조항은 애플 앱스토어의 대표적인 독점 횡포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은 이 조항에 따라 앱스토어 입점 업체들이 다른 결제 수단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앱 내부에서 외부 결제수단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하는 것도 막고 있다. 애플은 에픽 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서 대체 결제 수단을 안내하자 곧바로 앱스토어 퇴출 조치를 내렸다. 그런데 EU의 DMA는 애플 같은 '게이트키퍼 업체'들이 좀 더 싼 결제 방법 홍보를 막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저렴한 외부 결제 수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비즈니스 관행이 DMA의 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 EC의 잠정 결론이다. EC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개발자들이 앱 내부에서 가격 정보를 제공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대안 유통 채널을 홍보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또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외부로 링크하려고 할 때도 여러 가지 제한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DMA는?…EU가 플랫폼 규제 위해 내놓은 강력 규제법 지난 3월7일부터 시행된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시가총액 750억 유로, 연매출 76억 유로 이상인 기업이 규제 대상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EU 내 월간 이용자 4천500만 명, 연간 비즈니스 이용자 1만명 이상일 경우 '게이트키퍼(문지기)로 지정하고 강력한 규제를 실시한다.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거대 사업자들과 중국 알리바바 등이 주타깃이다. 애플을 비롯해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 내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우대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 DMA는 앱 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들이 경쟁 앱스토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앱스토어 내에서 다른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을 방해할 경우 강력하게 제재하게 된다. DMA는 규정을 위반한 게이트키퍼에 대해선 글로벌 매출의 10%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4.06.24 22:59김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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