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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호주서 '태양광+ESS' 개발 착수…2027년 하반기 가동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의 신재생에너지 부문 주요 프로젝트가 호주 주정부의 승인을 얻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의 리치몬드밸리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사업 승인이 이뤄지면서 아크에너지는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 일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리튬인산철(LFP) 기반 BESS는 전력 용량 275MW를 갖췄으며 8시간 동안 최대 2.2GWh의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BESS는 낮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야간이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시설을 본격 가동하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약 17만5천가구에 매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친환경 전력을 활용해 BESS 충전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도 동시에 건설돼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하면 연간 37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건설과 운영뿐 아니라 소유권까지 갖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전체 투자비 약 11억 호주달러(약 1조원) 가운데 52% 가량을 구성하는 핵심 자재인 배터리는 한화에너지에서 공급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화력 발전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전력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주정부는 발전원을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장주기 저장 BESS를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아크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공고한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에 입찰해 2023년 12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LTESA에 따라 아크에너지는 시설 운영을 시작한 시점부터 14년간 주정부 지정 사업자로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보조 서비스 시장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승인을 받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지난해 주정부는 아크에너지가 추진하는 보우먼스 크리크 풍력발전소 제1단계 사업을 허가했다. 아크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뿐만 아니라 퀸즐랜드주, 태즈메이니아주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한-호주 양국 민관이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면서 호주 현지에 BESS와 태양광 발전소가 순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2 09:57김윤희

한국전기안전공사-삼성SDI, 'ESS' 안전 강화 대책 만든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일 삼성SDI와 '전기저장장치와 무정전전원장치 등 배터리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맞춰 가파르게 성장하는 ESS 시장의 안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서에는 ▲ESS 등 설비의 안전관리 정책 발굴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개선안 마련 ▲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 공동개발·기관 간 대응 체계 구축 ▲제조사 원격 모니터링 장치, 소화시스템 설치 등을 위한 관계자의 자율적 참여 유도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교류 등이 포함됐다. 업무협약 이후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꾸려 세부 이행과제를 구체화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삼성SDI가 최근 장주기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발주 물량의 약 76%를 수주하는 등 선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효과적인 ESS 사고 예방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는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앞둔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인 전기안전공사가 삼성SDI의 ESS용 배터리 안전성을 담보하게 된 것에 주목했다. 남화영 사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ESS의 안전성 확보는 국민 안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ESS 전주기에 걸친 안전망을 구축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삼성SDI의 기술 리더십을 사회적 책무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며 “전기안전공사와의 협력으로 제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SDI와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월 극한 환경에서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하는 등 ESS 안전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5.10.21 09:11김윤희

이석희 SK온 "ESS 기술 경쟁력 확보…북미 진출 속도 낼 것"

이석희 SK온 CEO가 안전성을 앞세워 전기차에 이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까지 기술 리더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온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IBK홀에서 배터리 및 에너지 관련 학과 교수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CEO 특강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석희 CEO는 ▲전기차 배터리 및 ESS 시장 전망 ▲SK온 기술 경쟁력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중장기 ESS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열 관리 등 안전성 분야에서 SK온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이 CEO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면서 ESS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ESS 사업은 전기차에 이은 중요한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CEO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 등 고안전·고효율 솔루션 ▲고객 맞춤형 통합 모듈 설계 ▲화재 조기 진압 솔루션 등 ESS 사업 주요 전략을 설명하고,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CEO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Z-폴딩 등 SK온이 갖춘 배터리 안전성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 CEO는 BMS와 관련해 “SK온은 배터리 특성과 상태에 기반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진단 고도화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과 기능 안전성 수준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SK온 BMS는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CSA)을 획득하고, 기능안전관리체계(FSMS) 레벨3 인증도 받았다. SK온은 Z-폴딩 기술로 안전성을 극대화한 하이니켈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Z-폴딩 기술은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형태로 균일하게 쌓아, 두 전극이 직접 맞닿을 가능성을 차단해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인다. SK온은 1세대 대비 생산성이 약 2.5배로 향상된 3세대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CEO는 “배터리 사업에서 안전성과 신뢰는 최우선 가치”라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1 08:59김윤희

ESS가 캐즘 뚫고 성장 견인?...이차전지주 '불기둥'에 전망 엇갈려

2년여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이차전지 업계 주가가 최근 반등하면서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긍정론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은 시장 기대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부정론이 교차하고 있다. 20일 오전 기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2차전지테마' 등 이차전지 ETF들의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다. 개별 종목 중 배터리셀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준 약 20%, 삼성SDI는 23%, SK온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은 주가가 약 13% 올랐다. 특히 양극재사인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주가 상승률이 60%, 엘앤에프도 약 50%를 기록하며 폭등했다.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22%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美 전기차 수요 하락, ESS 공급 확대로 상쇄 가능" 먼저 이차전지 기업들이 고성장세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본격 공략하면서, 실적이 저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 이후 국내 이차전지 업종의 실적 하향 조정 우려가 주가를 눌러왔으나, 최근 들어 ESS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배터리셀 3사의 올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42GWh, ESS 배터리 출하량은 8GWh인 데 반해 내년에는 전기차용 30~40GWh, ESS용은 30~40GWh를 달성해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감소분을 ESS 시장에서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유럽은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고, 중국이 배터리 소재 및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도입한 점도 국내 산업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짚었다. 다만 미국 ESS 시장이 LFP 중심으로 성장하는 만큼 시장 진입이 확정된 엘앤에프 외 양극재 업체의 내년 실적 수혜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도 미국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는 반면 ESS 배터리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AI 데이터센터와 리쇼어링으로 인한 미국 전력 수요 폭증이 전기차 둔화를 상쇄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OBBBA' 법안은 BESS 보조금(ITC)을 2035년까지 유지하면서도, 80% 이상의 고율 관세와 FEOC 규제로 중국산 BESS를 사실상 원천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AMPC·ITC 혜택을 받는 한국 및 미국산 LFP ESS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美 전기차 보조금 폐지 후폭풍 확인 안돼"…순환매 의견도 반면 아직 배터리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시장 침체가 본격화되면 지속 성장 중인 ESS 사업으로도 상쇄하기 어려울 정도로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차전지 주가 급등세에 대해 "실적 전망치 상향보다는 순환매 성격의 상승에 더 가깝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양극재 기업들의 경우 3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지만 대부분 일회성 수익에 따른 것이고,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ESS 시장이 고속 성장해 국내 배터리셀 기업의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봤지만, 사업 비중이 큰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면 전체 실적은 하락세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주 애널리스트는 "주요 업체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반기 들어 꾸준히 하향되고 있다"며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가 확인되면 실적과 주가에 대한 눈높이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업계는 이달 들어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세액공제) 제도가 종료됨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되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는 미국 전기차 수요가 절반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차전지 주식의 급격한 상승은 실제 매출이 확대되거나 신규 계약 성사에 따른 것이 아닌, 그 동안 시장 관심에서 멀어졌던 소외 섹터다 보니 일시에 관심을 받았다고 본다"면서도 "전기차 수요 정체 구간의 저점을 지나고 있고 각 회사들도 여러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0 16:53김윤희

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화재 급증…안전 대책 역부족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이동장치(PM) 사용자가 늘어나며 관련 화재 사고도 급증하는 가운데 산업부의 배터리 안전 대책 수립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의원은 전기자동차, 전동킥보드, 보조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화재가 2019년 이후 누적 2천439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배터리 화재는 2천439건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281건 ▲2020년 292건 ▲2021년 319건 ▲2022년 345건 ▲2023년 359건 ▲2024년 543건 ▲올해 6월 기준 300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한 해에만 543건이 발생하며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특히 PM 사용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의 화재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PM 화재는 ▲전동킥보드 516건 ▲전기자전거 132건 ▲전기오토바이 41건 등 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가하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소방당국은 KC인증 제품 사용을 권고했으나, KC인증을 받은 제품에서도 화재가 이어지고 있어 현행 인증제도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인다. 지난해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으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 대한 정기 검사가 도입됐지만, 에너지 밀도는 높으나 녹는점과 자연발화점이 낮은 리튬배터리 특성상 정기 검사만으로 화재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세희 의원은 “영국 등 주요 국가는 PM 배터리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장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등 배터리 화재 예방 대책을 도입하고 있는 반면, 국내 제도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BMS 의무 설치는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일 뿐만 아니라 배터리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과충전, 과방전, 온도 모니터링 등 최소 기능을 갖춘 BMS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3 17:13김윤희

LG엔솔, 3분기도 선방…美 전기차 배터리 감소분 ESS가 상쇄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잠정 실적을 거뒀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가 폐지되면서 고객사 수요가 감소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실적이 지속 성장하며 타격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조 6천999억원, 영업이익 6천13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3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천655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분기 영업이익은 2천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IRA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성격의 세액공제(30D)가 폐지되면서, 이번 분기 전기차 OEM 배터리 수요는 일정 수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유럽 국가들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한 뒤 수요가 급감한 만큼, 미리 재고 조정에 들어갔을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AMPC는 전분기 4천908억원 대비 약 26% 감소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런 여파로 당분간 전기차 시장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테슬라 등 고객사 신차 출시로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시장이 지지부진한 사이,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 성장 중인 ESS 시장을 공략하면서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증가했다. 타사 대비 선제적으로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가동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지 생산 시 세액공제를 받아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ESS LFP 배터리를 지난 6월부터 양산 중이다. 연간 생산능력(CAPA)은 16GWh로, 현지 ESS 최다 CAPA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산은 고관세 부과로 시장 진입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셀 기업인 삼성SDI와 SK온은 아직 현지 ESS용 LFP 배터리 CAPA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청정전력협회와 우드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 평균 12~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 2일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반적인 전기차 배터리 판매 환경은 비우호적"이라며 "이런 상황 속 ESS 배터리, 소형전지 판매 증가가 전기차 배터리 판매 감소분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일 삼성증권도 “미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본격화되겠으나, ESS 생산 기지 선제적 확보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에도 자원 재배치와 비용 효율화로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OEM과의 합작 공장을 포함 일부 가동률이 낮은 전기차 배터리 CAPA를 ESS용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는 17GWh, 내년 말까진 30GWh CAPA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0.13 10:25김윤희

테슬라, 태양광 구독 서비스 재개…ESS 연계 판매

테슬라가 과거 중단한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출시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출시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는 태양광 패널과 ESS 제품 '파워월'을 함께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임대 기간은 25년, 연간 비용 인상률은 3%로 명시했다. 그간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 규모를 점차 축소해오던 것과 다른 행보다. 지난 2016년 테슬라는 전문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지만 이후 실적이 하락세를 그렸다. 이후 2021년에는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중단했다. 태양광 패널 설치 등 관련 부서 인력도 감축한 바 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이 견조하게 성장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15.1%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수요 성장과 함께, 전력 생산이 불안정한 단점을 보완하는 ESS 수요도 동반 성장 중인 점도 상품 기획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법 개정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 수혜 기간을 2032년에서 2027년으로 대폭 줄이면서, 태양광 시장도 이전보다 성장세가 완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일렉트렉은 “지난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듯이, 테슬라가 내년 태양광 수요가 비슷한 이유에서 급증할 것이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10.05 09:51김윤희

산업부, ESS·UPS 시설 긴급 현장점검…대국민 안전확보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에너지저장장치(ESS·UPS) 안전에 우려가 커짐에 따라 30일 LG CNS 상암 IT센터를 방문,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설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안전사고 예방 노력과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이번 배터리 화재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ESS 산업이 다시 위축되는 우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속도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때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 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면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배터리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ESS 보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화재위험이 적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국내 양산 체제를 마련하는 등 안전한 배터리 생산 역량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전은 변전소에 설치해 운영 중인 계통 안정화용 ESS를 설계단계부터 화재 위험성을 고려한 내연 설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력거래소는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공고 시 전기저장시설 화재안전기준(NFPC 607), 전기설비규정(KEC)의 시설기준 준수를 의무화하고, 비가격 평가에 화재·설비 안정성을 반영하고 있는 등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전압·전류·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액침냉각기술, 수냉식 냉각장치, 소화장치 등 배터리 안전기술을 탑재하지 않고서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ESS 시장 진출도 불가하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앞으로 정부가 발주하는 ESS 사업에서 배터리 기반 ESS 외에 양수·열저장장치 등 화재위험이 거의 없는 장주기 ESS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비리튬계(흐름전지, 나트륨-황 등) 차세대 장주기 ESS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민관합동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호현 차관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와 운영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30 17:42주문정

[단독] LG엔솔, 국내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추진...오창공장 라인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공장에서 삼원계(NCM)로 생산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라인을 리튬인산철(LFP)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상반기 정부 ESS 사업 수주전에서 국내 생산을 하고 있지 않은 점이 사업 수주에 발목을 잡았던 만큼, 약점 보완을 통한 강한 사업 수주 의지로 풀이된다. 19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 내 ESS용 NCM 배터리 라인을 LFP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 사업에 납품할 국산 ESS LFP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설비 투자보다는 중국 난징공장에 있는 LFP 배터리 생산 설비를 이전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같은 라인 전환을 고민하게 된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소가 발주한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결과에 있다. 당시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 총 8건 중 삼성SDI 컨소시엄이 6건(70% 이상)을 수주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은 불과 2건만을 따내는 데 그쳤다. 발표 직전까지 업계에서 삼성SDI가 공급하는 삼원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대비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가 단가 측면에서 유리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우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정반대였다. 삼성SDI가 전체 사업의 70% 이상을 수주했다. 이후 사업자에 대한 비가격 평가 기준 중 '산업·경제 기여도'가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국내에서 소재를 수급하고 있어 이 항목에서의 배점을 높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제품 단가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점수를 제쳤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라인 전환을 확정하면 국내 생산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에서 점수를 확보해 2차 사업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2차 사업에 대한 1차 설명회 및 업계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1월 사업 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고 발표 전인 내달 말까지 라인 전환 여부를 확정할 전망이다. 2차 사업은 총 540MW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SK온도 국내 ESS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LFP 배터리 생산 거점을 검토 중이며, 파우치형 LFP 제품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SDI도 단가 경쟁 필요성을 느낄 경우 LFP로 전략을 선회할 수 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ESS LFP 배터리 신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를 국내에서 생산하면 비슷한 조건에서 3사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국가 ESS 구축사업은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약 20GW ESS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 규모는 40조원에 이른다.

2025.09.19 15:30김윤희

국가 ESS 사업, 2차전 코앞…배터리 3사 물밑 경쟁 치열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추가 발주를 앞둔 가운데, 배터리 업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이전부터 정부 사업을 두고 경쟁해온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신규 진입을 노리는 SK온 등이 치열한 수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각사가 내세우는 배터리 조성을 중심으로 수주전이 전개되는 모양새다. 상반기 사업에서 업계 예상을 뒤엎고 삼성SDI가 삼원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로 전체 발주량 70% 이상을 수주했다. 이에 LFP 배터리 진영에선 화재 안전성 등 차별점을 최대한 강조하며 후속 사업에선 평가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19일 전력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 대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상반기 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 개선 검토 사항과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산 소재 없는데 어떻게 쓰나'…LFP 배터리 저평가에 볼멘소리 배터리 업계에선 하반기 사업 개선 검토 사항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른다. 특히 비가격 평가 기준에서 기업 간 점수 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경제 기여도'에 대한 관심이 크다. 삼성SDI가 상반기 사업에서 승기를 잡게 된 결정적 요인이 이 항목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 생산 거점만 있는 LFP 배터리와 달리, 삼성SDI는 국내 위주 생산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이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NCA 배터리 단가도 LFP에 견줄 만큼 최대한 낮춘 점이 대량 수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부 사업에서 국내 소재와 생산거점을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사업자에게 가점을 주는 것은 일견 타당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등 LFP 배터리 진영에선 "국산 소재 업체들은 LFP 제품을 양산하지 않고 있어 동일 선상에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의지가 있어도, 현재로선 실행에 옮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전 사업에서 삼원계 배터리 기반으로 ESS를 대거 설치한 결과, 빈번한 화재 발생이 나타났다는 점도 전략적인 포인트다. 과거 ESS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삼원계 대비 LFP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우수하게 평가한다. 잇단 ESS 화재가 산업 침체로 이어졌던 만큼, 다시 대규모로 추진되는 ESS 사업에선 LFP 배터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글로벌 ESS 시장에선 이 점을 무기로 LFP 배터리 채택 비중이 삼원계 배터리를 압도한 지 오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LFP 배터리의 ESS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최근엔 LFP 점유율이 90%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정책이 글로벌 시장과 역행하는 ESS 시장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런 점을 감안해 비가격 평가 기준 중 '화재 및 설비 안전성' 항목에서도 LFP 배터리에 우대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삼원계라고 무조건 화재 위험 크지 않아"…소재 업계도 지원사격 그러나 삼성SDI도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자사 제품이 LFP에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막는 'No TP' 기술, 함침식소화기술(EDI) 등 고도의 화재 방지 기술을 접목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우수한 삼원계 배터리로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런 경쟁력을 인정받아 NCA 배터리로도 북미 ESS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원계 위주로 제품을 생산 중인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선 정부 ESS 사업에서의 인센티브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특히 업계가 대규모 적자와 자금조달 난항을 겪는 지금, 이런 지원마저 없으면 소재 업체들이 유망한 ESS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양산에 적극 나서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산 소재 채택에 우대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LFP 소재 공급망 육성에도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국산 소재가 없다고 ESS용 LFP 배터리를 납품하면서 계속 중국산 소재를 채택하도록 놔두는 것도 정부 사업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전력거래소 사업 물량이 현재는 전체 산업 시각으로 보면 매우 작은 물량이지만, 앞으로 ESS 수요가 급증할텐데 국내 소재사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LFP라 해서 화재 위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며 "삼원계 배터리는 재활용도 고려하면 파생 시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업체마다 이해 관계에 따라 평가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각사는 차후 약점 보완에 힘쓸 전망이다. 서정인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 "비가격 부문에서 최고점을 목표로 상반기에 놓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SDI는 지난 9일 미국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 2025'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 2.0'을 최초 공개했다. 삼성SDI는 내년 미국에서 SBB 2.0 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평가 기준의 개정 방향에 따라 국내에서도 LFP 배터리를 내세우게 될 가능성도 있다. SK온의 경우 최근 전력거래소 ESS 사업을 염두해 국내 생산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9 08:46김윤희

中 ESS 대규모 투자 발표에 CATL 주가 전망 상향

중국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14일 CATL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415 홍콩 달러에서 530 홍콩 달러로 상향했다. ESS 사업 및 3분기 배터리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예상 하에 이같이 전망했다. 여기엔 지난 12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ESS 산업 육성 정책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중국은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500억 위안(약 48조 6천억원)을 투자해 100GW 이상 신규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12일까지 320 위안 대에 머물렀던 CATL 선전 증권거래소 주가는 중국 정부의 ESS 투자 계획 발표 이후 현재 350 위안 이상으로 올랐다. CATL 선전 증권거래소 주가는 지난 4월부터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2025.09.16 11:25김윤희

전기안전공사,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지식경영 부문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행정·경영 분야 포상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공공기관 등 총 20개 기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안전공사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ESS 안전을 확보하며 새 정부 국정과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실현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전기안전공사가 보유한 ESS 안전 빅데이터를 국내 ESS 배터리 3대 제조사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과 함께 분석·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해 ESS 안전사고 예방, K-배터리 산업 활성화 등 국가경제 회복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체계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공사 미션수행은 기본이며, 국정과제 이행을 선도할 수 있는 전기안전 지식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6 09:32주문정

DS단석, 켄텍과 ESS 제조·솔루션 개발 협력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 DS단석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켄텍)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ESS 관련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하여 ESS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S단석은 ESS 사업화를 위해 사업전략 구성 및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켄텍과의 협업으로 ESS 제조 기반 구축을 비롯해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DS단석은 켄텍과 차세대 원자력인 소형·초소형 원자로(SMR·MMR) 관련 공동연구를 골자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ESS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S단석 관계자는 “켄텍과 ESS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더욱 긴밀한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이어나가 당사 ESS 사업화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5 15:37류은주

LG엔솔, 국가 ESS 사업 놓고 '절치부심'…"비가격 요소 최고점 목표"

올 상반기 전력거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서 삼성SDI에 사업물량의 상당 부분을 내준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 사업에서 주도권을 다시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 사업에서 패인으로 지목된 비가격 요소 평가 부문에서 최고점 획득을 목표로 한다는 각오다. 서정인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11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ESS 중앙계약시장 참여 방안 및 사업 기획 모색 세미나'에서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사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가 모두 수주전에 나섰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도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우면서 결과 발표 전까진 상당량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체 사업 물량 중 70% 가량을 삼성SDI가 수주했다. 삼성SDI가 삼원계 배터리로 단가를 최대한 낮춘 데다, 비가격 요소 평가 항목인 ESS 산업 기여도 등에서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 공장에서 중국산 소재를 활용해 LFP 배터리를 생산한 점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인 팀장은 “상반기 사업에서 간과한 부분들이 있어 하반기엔 이런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업 평가 방식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서 팀장은 “LFP 소재는 국산화가 안 돼 있는데, 양극재 등 소재 업체들이 빨리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한국 시장에만 머물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 않으면 결국 경쟁에서 진다”고 언급했다. 서 팀장은 “소재 업체들과도 이런 부분 관련해 협의하고 있고 글로벌 생산 기지도 활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LFP 화재 안전성이 향후 사업 입찰 평가에선 보다 중시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서 팀장은 “과거 국내 ESS 업계가 화재 때문에 망가졌으니, 화재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어디가 맞다, 틀리다고 말할 순 없지만 삼원계보다는 LFP가 더 낫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 그런 차원의 테스트 결과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배터리 연소 테스트 결과도 이날 소개했다. 서 팀장은 “LFP 배터리는 삼원계보다 열 폭주에 도달하는 온도가 높고, 발화 자체도 잘 나지 않는다”며 “화재 안전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발화 시 물을 분사해주는 주수관도 설비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 제2차 중앙계약시장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2025.09.11 17:17김윤희

테슬라, 차세대 ESS '메가팩3·메가블록' 내년 하반기 생산

테슬라가 에너지 용량과 수명, 충전 횟수 등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메가팩3'와 '메가블록'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한다.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8일 메가팩3과 메가블록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가팩3는 이전 버전 제품과 동일한 인버터 및 화재 방지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열 배출구가 보다 간소화돼 연결부가 78% 감소했고, 에너지 용량도 3.9MWh에서 5MWh로 향상됐다.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새로운 배터리셀 기술도 도입됐다. 메가블록은 메가팩 배터리 4개와 변압기 등 설비를 결합한 총 20MWh 용량의 배터리ESS(BESS) 솔루션이다. 수명 25년, 충전 횟수는 1만회 이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 환경에서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동급 솔루션 대비 설치 속도는 23% 빠르고, 설치 비용은 최대 40%까지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내년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건설될 신규 메가팩토리에서 메가팩3 생산을 시작한다. 휴스턴 메가팩토리는 연간 50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메가블록을 비롯한 BESS는 최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연계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력 생산이 불규칙적인 재생에너지 특성상, 잉여 전력을 BESS에 저장한 뒤 전력이 부족할 때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후 변화 등에 따라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빠르게 전력망을 보완할 방법으로 이같은 인프라가 대거 구축되는 추세다. 지난 2분기 테슬라는 ESS 사업 부문에서 매출총이익 8억4천600만 달러(약 1조 1천700억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 사업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66억6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인 38%를 기록하고 있다.

2025.09.10 10:44김윤희

삼성SDI, 'RE+ 2025'서 차세대 ESS 라인업 공개

삼성SDI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 2025'에 참가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 등을 설치한 전력용 ESS 배터리 솔루션 'SBB'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SBB 1.7'과 'SBB 2.0'을 최초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다. SBB 1.7은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삼원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가 탑재돼 SBB 1.5 대비 컨테이너 사이즈는 같지만 용량은 6.14MWh로 약 17% 늘어났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SBB 2.0은 삼성SDI 고유의 각형 폼팩터에 차별화된 소재와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의 단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가격 등의 장점은 극대화했다. 독자 개발한 함침식소화기술(EDI)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고장 진단, 수명 예측 알고리즘 등 설계 노하우도 집약해 안전성과 장수명 특성을 확보했다. 부스 중앙에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U8A1'이 전시됐다. U8A1은 고출력 및 고에너지 밀도 구현으로 기존 제품 대비 공간 효율을 33% 높였다. 일반적으로 정전 등 비상 시에만 작동하는 UPS용 배터리와는 달리 AI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도 있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는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가 적용됐으며 미국 화재안전성 테스트(UL9540A)를 통과했다. 각형 존에서는 삼성SDI가 축적해 온 각형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했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 타입의 구조적 특성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열전도도가 우수하며, 벤트와 퓨즈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설계 기술들이 적용돼 있다. 화재 발생 시 인접 셀로 열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No TP' 기술도 적용됐다. No TP 기술은 배터리 내 열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SDI만의 열 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USA 프로덕션 존과 어워드 존에서는 삼성SDI의 미국 시장 내 ESS 공급망 체계 및 ESS 제품들의 수상 이력 등이 전시됐다. 삼성SDI는 전시장 한편에 프라이빗 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하고 현지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삼성SDI의 차별화된 ESS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적된 각형 배터리 노하우와 현지 생산 역량을 통해 글로벌 최대 ESS 시장인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09 09:15김윤희

HD현대일렉트릭, 美서 1400억원 규모 BESS 수주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전력 계통 안정화 핵심 솔루션으로 급부상하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이하 BES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4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총 1천400억원 규모 미국 텍사스 200MWh급 '루틸 BESS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HD현대일렉트릭 조석 부회장과 김영기 사장, 사업주인 한국남부발전의 김준동 사장, 알파자산운용의 최준혁 대표, KBI그룹의 박한상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루틸 BESS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러널스 카운티를 거점으로 하는 전력 거래 사업이다. 잉여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수요가 발생할 때 텍사스 전역에 공급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착공해 오는 2027년 3분기 준공이 목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날씨와 시간에 따른 발전량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력저장장치(ESS)는 필수 요소가 됐다.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원인으로 전력 수급 불안정이 지목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BESS는 높은 에너지 밀도, 모듈화를 통한 설치 편의성 등으로 전력 계통 안정화의 핵심 솔루션으로 손꼽힌다. 올 6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BESS 시장 규모는 2024년 250억 달러에서 오는 2032년 1천14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19.6% 급성장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B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미국 텍사스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텍사스는 애플, 구글, 테슬라,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캠퍼스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한 지역이다. 특히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BESS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BESS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며 미래 전력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6년부터 약 10년 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1.6GWh 이상 맞춤형 ESS를 공급해 왔다. 기존 강점인 전력기기,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밸류체인을 강화해 BESS 사업을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25.09.05 09:12류은주

SK온, 美 ESS 첫 수주 확보…조지아 공장 라인 전환 착수

SK온이 북미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내년에 공급한다. 추가로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양사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파우치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기존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강점이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SK온은 ESS 배터리에 고전압 모듈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ESS 제품은 일정 전압 확보를 위해 랙 단위 설계가 필요하다. SK온은 랙보다 더 작은 단위인 모듈 기반 설계로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인접 모듈로의 열 확산 방지 설루션,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EIS는 배터리에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ESS 사업실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한 이후 거둔 성과인 점을 강조했다. SK온은 연말 예정된 국내 배터리 ESS 장주기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LFP 국내 생산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다수의 완성차 고객사와 수주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4 08:38김윤희

한화비전, AI 앞세워 남미 보안 시장 공략...전시ž체험관으로 접점 확대

한화비전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미 보안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주목받고 있다. 차별화된 AI 경쟁력으로 현지 지능형 보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콜롬비아 보안 전시 참가…“AI 기술로 남미 치안 강화 기여” 한화비전은 지난달 27~29일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국제 보안 전시회 'ESS+'(EfficiencyžSecurityžSafety)에 참가해 AI 카메라 기반 첨단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ESS+'는 중남미 3대 보안 전시회 중 하나로, 매년 400여개 기업이 부스를 차린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비전은 최신 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 주요 산업별 AI 영상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등 주력 AI 제품을 전시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스마트 시티 보안을 위한 AI 영상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 광범위한 공간을 감시하는 초고화질 AI 카메라 ▲ 차량 번호판 인식이 가능한 31배 줌 카메라 ▲ 360도 모니터링에 적합한 AI 멀티디렉셔널 카메라 등이 주목받았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남미 시장에서는 치안 강화를 위한 AI 카메라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혁신 기술 기반의 첨단 영상 솔루션을 선보여 안전한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페루 리마 산티아고 데 수르코 구청은 지능형 보안감시 사업에 한화비전의 AI 카메라 2천여대를 도입했다. 수르코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사람과 차량 등을 식별해 영상을 분석한다. 도시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지방정부에 정책 수립 인사이트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미 보안 시장 '정조준'…브라질에 체험관 마련 남미 영상 보안 시장은 정부 주도 치안 강화 정책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활성화 등에 힘입어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범죄 예방을 위한 얼굴 인식 솔루션이 주목받으며 공공 보안 시장의 AI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한화비전은 이러한 AI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8월 초에는 한화비전의 기술력을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 Technology Experience)'를 브라질 상파울루에 개관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 체험관이다. 신규 체험관에는 한화비전의 첨단 솔루션 시연 공간과 함께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공간을 꾸몄다”며 “자체 개발 AI 카메라가 남미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09:27전화평

美 전기차 판매 절벽 코앞…"K배터리, '드론·휴머노이드' 개척해야”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내달 말 폐지되면서 이를 주요 시장으로 둔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꾸준히 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차세대 유망 시장인 드론,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수요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기 진단과 극복 전략 : 미국 감세법(OBBBA) 영향과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전기차 보조금 없애는 美, 배터리 수요 급감 전망…中 진입은 어려워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제도 후퇴 후 독일, 스웨덴, 프랑스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27%, 16%,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도 전기차 구매세액공제가 종료되면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보조금 폐지·축소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배터리 시장에선 우리나라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국 점유율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유럽연합(EU)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업계 합산 점유율은 2022년도에 63.5%였으나 2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과반에 못 미친 48.8%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 점유율은 2022년 34%에서 47.8%로 올랐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은 “캐즘으로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겪고 있는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마저도 중국에 뺏기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이라며 “보조금 폐지·축소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는 중저가 LFP의 상대 수요가 증가해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매커니즘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기차 평균 가격이 아직 내연차 대비 고가이기 때문에 그 동안 각국은 해당 차액에 준하는 수준의 보조금 지원으로 전기차 시장을 부양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세액공제가 폐지되면 구매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수요가 위축돼 한국 배터리 기업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유럽처럼 중국에 점유율을 뺏기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OBBBA 제정으로 도입된 AMPC 공급망 요건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리나라 대비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美 우방국 강점 살려야…군용 드론·휴머노이드 배터리 시장 뜬다 미국 배터리 수요 절벽을 앞둔 우리나라 산업이 수요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는 ESS, 군용 드론, 휴머노이드가 꼽혔다.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44GWh 수준에서 2030년까지 10배 이상 늘어난 508GWh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치 확대 등이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미국도 ESS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추진 중이다. OBBBA 제정으로 태양광과 풍력은 청정전력 생산시설 투자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나 ESS는 계속해서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돼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경인 대외협력실장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미국 내 생산 라인을 ESS용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투자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용 드론은 최근 안보 환경 악화로 세계 국방 지출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각국이 미래전에 대비한 무인 무기 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됐다. 군용 드론 시장은 2023년 141억 달러 수준에서 연 평균 13% 증가해 2032년 47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군용 드론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배터리의 역할이 중요하며 경량화, 고밀도화 등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용 드론 생산은 무기 체계의 특성상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은 올해 초 중국산 드론에 대해 'ANPRM'이라는 규제 예비 공지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산 드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의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우방국인 한국과 배터리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휴머노이드의 경우 AI 기술 적용으로 학습·추론 능력이 향상될수록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전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휴머노이드 제조 원가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 수준으로 추정된다. 원가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나 휴머노이드 활용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 로봇용 배터리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간 휴머노이드 기술개발 및 양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공급망에서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배터리 분야에 미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휴머노이드용 고성능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5.08.31 11:09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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