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2023 E3 공식불참 재차 선언
닌텐도가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E3 2023에 불참한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크로니클이 25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성명을 통해"우리는 사례별로 모든 이벤트에 참여하고 항상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올해의 E3 쇼는 우리 계획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우리는 ESA 와 E3 의 강력한 지지자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E3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가 매년 여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다. 업계에서 매우 큰 위상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대형 게임업체들이 해당 연도의 하반기부터 이듬해 상반기까지의 출시 예정 작품을 대거 공개한다. 하지만 2019년부터 E3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당시 소니는 ESA와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24년 만에 E3 불참을 선언했고, 자체 디지털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시작했다. 닌텐도는 E3에 매년 부스를 설치하고 출품했으나, 이와 별개로 디지털 쇼케이스만큼은 자체적으로 '닌텐도 다이렉트'를 개최했다. E3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파행했다. 이에 게임업체들은 자구책으로 각자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홍보에 나섰고, E3의 영향력이 예전보다 작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도 소니, MS, 닌텐도 등 글로벌 빅3 게임사가 모두 불참선언을 하면서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E3가 흥행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E3 2023에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 대표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E3가 열린다면 우리는 참가할 것이며, 많은 타이틀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