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정식 출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 오픈AI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기능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이 정식 출시(GA) 됐다. 사용자당 월 30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혹은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보유한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일반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파일럿과 함께 기업용 대화형 AI 서비스인 '빙챗 엔터프라이즈'도 GA됐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비즈니스 챗 등의 앱에 오픈AI의 GPT-4 모델을 결합해 콘텐츠를 자연어 지시로 생성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채팅 창을 열어 말로 지시하면 AI가 알아서 문서와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주고, 엑셀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까지 할 수 있다. 생성 AI가 만든 영업 제안서 문서를 이용해 파워포인트에서 풍부한 애니메이션과 유려한 디자인을 갖춘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만들고, 발표자가 읽을 원고까지 써준다. 보고서와 제안서 프리젠테이션을 다 만들고 나면, 갖고 있는 연락처에서 관련된 회사 동료나 상사, 외부 파트너, 고객 등을 찾아 메일로 보내고, 회의 일정도 잡아준다. 올해 2월 처음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사무자동화의 다음 장을 열 기능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많은 문서 작업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구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이용하려면 기업용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365 E3 및 E5 등이 필수다. 최소 구독 규모가 있는데 현재 300명 이상이어야 이용가능하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E3나 E5, 혹은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계약의 스탠더드나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해야 이용가능하다. 코파일럿을 구동하기 위한 구성요소가 있다. 일단 엔터프라이즈용 마이크로소프트365 앱이 필요하고, 이전의 애저액티브디렉토리(AAD)인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ID 계정이 있어야 한다. 원드라이브, 아웃룩, 팀즈, 루프 등을 사용해야 한다. 직원 300명 규모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365 E3 라이선스를 구독하고 월 30달러로 코파일럿 라이선스까지 이용하게 되면, 매달 직원당 66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연간 이용료가 23만7천600달러다. 이에 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포레스터리서치는 내년 690만명의 미국 내 근로자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식 출시는 됐지만, 기존 마이크로소프트365처럼 웹페이지 등의 채널로 코파일럿에 가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기업 영업 담당자에게 연락해 구매를 문의해야 한다. 또한, 연간 구독 외 월별 구독자는 올해말까지 코파일럿에 접근할 수 없다. 구동 환경도 제약있다. 엑셀용 코파일럿은 미리보기 상태이며, 원노트용 코파일럿은 윈도에서만 쓸 수 있다. 셰어포인트 코파일럿은 미리보기를 막 시작했고, 원드라이브용 코파일럿도 미리보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구독자의 코파일럿 사용 가능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비즈니스 구독자를 위한 얼리액세스 프로그램은 9월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