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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ENE 솔루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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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증 해명 역풍에 소액주주 결집력↑…임시주총 열리나

한화솔루션이 지난 3일 일반 주주 대상 설명회에서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사전 소통이 있었던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해명했지만, 소액주주들은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설명회 전체 영상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본시장 정상화를 바라는 한화솔루션 주주 대표 천경득은 6일 성명을 내고 설명회에서 나온 정원영 재무실장(CFO)의 발언과 이후 회사의 해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천 대표는 “당시 발언은 금융감독원과 유상증자를 둘러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며 “회사가 이를 '개인의 표현상 실수'라고 해명한 것은 사실상 꼬리 자르기식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자는 단순 실무 직원이 아니라 회사 재무를 총괄하는 CFO인 만큼, 해당 발언에 대해 회사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권위를 빌려 주주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집중 심사 중인 기관에 부당한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4일 사과문을 내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사실을 알린 것 외에 신고서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거나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 양해를 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3일 개인 주주 간담회에서 금감원 관련 설명 과정에서 표현이 잘못돼, 마치 유상증자 계획을 금감원과 사전에 상의하고 양해를 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소액주주들은 이에 대해 ▲주주간담회 전체 과정 영상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대표성 있는 임원의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 ▲금융감독원은 발언의 경위와 취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당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천 대표는 “주주 간담회에서조차 사실과 다른 발언이 나오고, 회사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는 경영진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회사가 내세운 유상증자 명분과 사업 계획 역시 '말실수'나 '과장'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은 자구 노력과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2조 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조달 자금 가운데 약 1조 4899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책임경영 차원에서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방침도 내놨다. 회사는 이날 김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내역을 공시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총 8만 1400주, 약 29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 밖에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사외이사 전원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용등급 하락을 막고 태양광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실적 개선을 통해 향후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대응과 설명에도 한화솔루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3만 81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했다. 주가 급락에 분노한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에 반대하며 결집에 나서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 결집률 3%를 넘기면 상법상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액트를 통해 금감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임시주총 소집 요구 등을 위한 지분 결집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결집률은 2.82%다.

2026.04.06 15:32류은주 기자

[단독] 네이버클라우드 핵심 AI 인력 떠난다…이동수 전무, 5월 창업 '기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한 일부 핵심 인력 이동이 발생했다. 기술 중심 조직에서 인프라 및 사업 중심으로 운영 방향을 조정하는 흐름 속에서, 주요 인재들이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하며 조직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수 전무는 오는 30일을 끝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퇴사 이후 곧바로 창업에 나설 예정으로, 사업 분야는 '에이전트 AI 컴퓨팅 솔루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창업은 공동 창업 형태로 추진된다. 이 전무를 포함해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AI컴퓨팅솔루션 기술기획 및 대외협력 이사, 박배성 리더 등 네이버 출신 인력과 함께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가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 설립은 5월 초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교수는 대규모 분산 시스템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의 학습 시간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기술 '브이트레인(vTrain)'을 개발한 연구자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 효율을 높이고 AI 학습 비용을 절감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온 인물이다. 삼성종합기술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GPU 사용률을 10% 이상 개선하고 학습 비용을 5% 이상 절감하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이번 창업에 합류할 경우 학계의 인프라 최적화 기술과 산업 현장의 사업화 경험이 결합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전문가는 "최근 AI 시장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GPU 활용 효율과 비용 구조를 얼마나 최적화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동수 전무와 유민수 교수 조합은 인프라 최적화 기술과 실제 서비스 운영 경험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력 이동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전략 변화와 연관 짓는 시각도 제기된다.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업 맞춤형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방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국내 기업 및 공공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흐름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는 삼성전자, 인텔 등과 AI 인프라 협력을 추진해왔으며, 이후 SK하이닉스와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실증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AMD와의 협력 확대 역시 GPU 기반 인프라 선택지를 다양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의 AI 전략 수정은 조직 내부 인력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일부 기술 영역에 대한 역할과 중요도가 재조정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과거에는 모델 최적화와 인프라 효율화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서비스 운영과 사업 확장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면서 해당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한편,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지난해 6월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조직 내 리더십 변화가 있었던 점도 함께 언급된다. 다만 이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특정 방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선 복수 핵심 인력이 동시에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설 경우 내부에서 축적된 AI 인프라 운영 경험과 사업 노하우가 외부 전문 조직 형태로 분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창업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사업 방향과 네이버와의 관계 설정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프라 전략을 조정하는 시점과 맞물려 조직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핵심 인력 이탈 자체보다 AI 사업 방향이 어떻게 재편되는지가 더 중요한 지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전반적인 전략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에도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구조를 유지해왔으며, 특정 방향으로의 전환이라기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보완·확장해온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2026.04.06 14:28장유미 기자

ICTK, 일본 IT 위크 2026 참가..."일본 양자보안 시장 공략"

보안 팹리스 아이씨티케이(ICTK)가 일본 IT 위크 2026(Spring)에서 양자보안칩 신제품 G5Q 등 하드웨어 기반 보안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IT 위크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다. 보안·클라우드·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CT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과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국제 전시회다. 신제품 G5Q는 PUF(물리적 복제 불가 기술) 기반 하드웨어 신뢰 기술을 토대로 PQC(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양자보안칩이다. ML-KEM과 ML-DSA 등 NIST PQC 표준 알고리즘을 지원한다. 2025년 2월 양산을 시작한 양자보안칩 G5N 대비 PQC 연산 성능을 40%가량 높였다. DPA(차분 전력 분석) 등 부채널 공격 대응을 강화해 실제 적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ICTK는 G5Q를 중심으로 PUF 기반 PQC 보안칩(G5N, G5Q)과 함께, PUF 기반 배터리 정품 인증 보안칩(MTB), 차세대 보안 프로토콜 기반 VPN 솔루션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양자 전환과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는 하드웨어 기반 신뢰점(HRoT) 중심 보안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ICTK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양자보안 전환과 디바이스 신뢰 확보 논의를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십 기반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0:10전화평 기자

한화솔루션, 금감원 반박에 사과…"유증 사전 협의 없었다"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과 사전에 유상증자 계획을 논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한화솔루션은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회사 측 설명 중 금융감독원 관련 발언이 사실과 달랐음을 바로잡고 주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의사를 사전에 구두로 전달한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상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간담회에서 회사 관계자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구두로 알린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을 잘못 사용했다”며 “마치 유상증자 계획을 금융감독원과 사전에 상의하고 양해를 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개인의 실수일 뿐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었다”며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사실을 알린 것 외에 신고서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거나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 양해를 구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과문의 발단은 지난 3일 열린 개인주주 대상 유상증자 설명 간담회다. 당시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감원의 중점심사는 문제가 있어서 받는 것이 아니라 5000억원 이상 대규모 증자는 무조건 받게 돼 있다"며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부터 (유상증자)계획이 있다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하며,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에도 계속 소통하며 충분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소통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금감원은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공식 반박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 협의나 승인은 없었다”며 “증권신고서 심사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후 이뤄지므로 사전에 내용을 조율하거나 승인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한화솔루션에 해당 발언의 경위와 사실관계에 대한 소명을 요청했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감원의 즉각적인 반박 이후 한화솔루션도 해명과 사과문을 내고 공식 대응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부정확한 발언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판단에 혼선을 드린 점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사전 교감으로 오해를 받게 된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향후 주주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5 07:00류은주 기자

"잠이 안 온다"…주주들 고성 이어진 한화솔루션 유증 설명회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오지 않을 만큼 답답하다. 믿어도 되는거 맞나." "비행기를 타고 14시간 날아왔는데, 직원들 동원해서 자리 채우고 기계적 사과 필요없다." "김동관 부회장이나 대표이사, 적어도 이사회 구성원이 직접 나와서 설명해라." 한화솔루션이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는 소액주주들의 이 같은 성토가 이어졌다. 일부 주주들은 설명회 도중 고성을 지르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이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시장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오해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가 유증 없다…제3자 배정, 규제로 어려워" 이날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소한 2030년까지는 추가 유증 없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유증에 앞서 2조 3000억원 규모 대규모 자구책을 시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조 570억원 규모 계열사 지분과 ▲한화저축은행 지분(1785억원), 울산 사택부지(1602억원)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1600억원) ▲여수산단 내 유휴부지(360억원) ▲전기차 충전사업(250억원) 등을 매각해 약 1조 6000억원을 마련했고, 자본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해 7000억원을 조달했다. 현재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아닌 주주배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회사의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외부 투자자를 적기에 유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경우 한화솔루션과의 사업 연관성이 낮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소지,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 상호출자 등 지분구조 문제로 참여를 검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의 요구처럼 김승연 회장이나 김동관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재인 법무담당 전무는 “대주주의 지배력 남용 이슈로 현재는 기존 대주주가 주식을 배정받기 어렵게 절차가 바뀌었다”며 “개인이 투자하는 금액이 커질 경우 세법상 문제도 있어 여러 규제 측면에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총 전 유증 알리면 공시위반...신임 사외이사도 사전 설명회서 필요성 공감" 한화솔루션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결된 발행예정주식 총수 변경이 최근 주가 변동성과 발행예정주식 총수 한도 부족 등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재인 전무는 "지난달 26일 이사회 의결 전 유증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어려웠던 것은 공정공시 의무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우려 등 관련 제도상 제약에 따른 것"이라며 "유증을 비롯한 주요 정보는 증권신고서 공시를 통해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제공돼야 하는 만큼, 사전 제공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 주주가 “유증 결의 전에 이사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이 있었는가”고 질문했다. 주주총회가 열린 후 이틀 만에 유증발표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삼는 주주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재인 전무는 “3월 10일 이사회 구성원과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에게 유증 관련 설명회(3월 20일)와 임시 이사회(3월 26일) 개최 계획을 안내했다”며 “모든 이사가 사전설명회를 포함해 이사회 승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거쳤고, 유증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증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정원영 CFO는 "기대감을 갖고 투자한 주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유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처지였다"며 "글로벌 태양광·석유화학 업황 둔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했고, 여러 자구 노력에도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재무구조 선순환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핵심 사업인 태양광 사업이 현재 회복 국면 초기 단계에 진입했고, 올 1분기도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밸류체인 전반에 적용돼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 주주는 주주총회 전에 유상증자 관련 내용을 사외이사 후보자에게 알린 점도 문제 삼았다. 사외이사 선임 전 회사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취지다. 이에 정원영 CFO는 "보안 유지를 전제로 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사외이사들이 (해당 정보를 이용해)주식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직원들 동원했나" vs "모르는 일"...유증 축소 질문에는 확답 못 해 이날 주주들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주주는 회사 측 직원들이 자리 채우기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 주주는 "설명회 전에는 전화 소통 창구도 닫아 놓고, 현장에 와 보니 직원들을 자리에 앉혀 사람이 많이 온 것처럼 사진을 찍은 뒤 내보낸 거 아니냐"며 "'이제 자리를 떠도 된다'고 메시지를 나누는 것을 옆에서 다 봤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정원영 CFO는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으며,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며 "시간제한 없이 답변을 하겠다"며 주주와의 소통 의지를 이어갔다. 이어 "주주들의 개인 연락에 일일이 응할 수 없는 것은 상법상 일부 주주에게만 정보를 알릴 수 없기에, 공시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증 규모 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정 CFO는 "단정적으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2조 4000억원 규모 유증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생각하는데, 주주들과 금감원, 언론 등에서 의구심을 계속 된다면 그 의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반대 의견을 결집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총 3604명 주주가 참여해 2.41% 결집률을 기록했다. 결집률이 3% 달성 시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와 주주제안 등이 가능하다. 액트는 주주명부 열람을 신청했고, 이후 기관투자자·외국인 투자자·개인투자자를 직접 접촉해 지분 10%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6.04.03 19:31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연대 본격화…기관·외국인 접촉 나선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들이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에 나서며 유상증자 반대 행동을 본격화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모인 주주들은 확보한 주주명부를 바탕으로 기관·외국인·개인 투자자 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2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모인 한화솔루션 주주들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를 통해 반대 주주를 직접 규합하고, 지분 10% 결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액트를 통해 결집한 주주는 2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2585명, 보유 주식 수는 약 252만주로 지분율은 1.47% 수준이다. 주주들의 반발은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구조에 집중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 3976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가운데 1조 4899억원은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9077억원은 태양광 사업 관련 시설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주 측은 전체 조달 자금의 약 62%가 채무 상환에 배정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성장 투자보다 재무 부담 해소에 무게가 실린 증자라는 것이다. 주주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데다, 발표 당일 주가가 장중 20% 가까이 하락한 점도 주주가치 훼손으로 보고 있다. 또 유상증자를 주주총회 이틀 뒤 발표한 것을 두고,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사안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 같은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이사진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이사회 이사 및 신임사외이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거쳤다는 입장도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의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주 측은 이번 주주명부 확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유상증자에 대한 의견 표명과 함께 자금 배분의 적정성, 대안 검토 여부 등에 대한 공개 질의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재 한화솔루션 지분 5.7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주주 권익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주주명부 확보는 본격적인 대응의 시작"이라며 "한화솔루션 경영진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무너진 주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가용한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하여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플랫폼으로서 주주의 자발적인 권리 행사와 연대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회사 차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관련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3일에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02 10:30류은주 기자

LG 구광모 "AI 시대 위한 확고한 배터리 사업기반 확보해야"

구광모 LG 대표가 미국과 브라질을 잇달아 찾으며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할 인프라인 '에너지'와 신흥시장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LG는 구광모 대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스템 통합(SI)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LG는 "이번 행보는 AI 산업 성장으로 중요 인프라로 부상한 ESS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글로벌 사우스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의 급성장에 맞춰 에너지 인프라 시장 주도권 선제 확보를 주문했다. 구 대표는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조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관리역량을 더해 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위한 배터리 사업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 요인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는 ESS가 단순 저장기능을 넘어 전력 부하 최적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주류로 부상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기에 도입했다. 북미 수요 급증에 맞춰 현지 생산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와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버테크는 ESS 사업의 핵심역량인 설계, 설치, 유지·보수와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췄다. LG의 ESS를 선택하는 고객은 배터리 공급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구 대표는 미국 버테크 일정을 마친 뒤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 1000만 명의 세계 7위 인구 대국이다. 중남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글로벌 사우스 핵심국이다. LG는 "구 대표가 지난해 2월 인도, 6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에 브라질을 방문하며 합계 인구 20억 명인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구축 중인 냉장고 신공장은 높은 수입 규제와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중남미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기지다.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LG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한 시장 특성에 맞춰 브라질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2 10:00장경윤 기자

"역대급 주가 저평가" 지적에도…LG화학 주총서 팰리서 제안 부결

“LG화학은 글로벌 전동화 흐름의 핵심 기업이고 세계적 수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했으며 중국 제외 세계 최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지만, 현재 내재 가치 대비 70% 수준의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기화된 저평가 상태입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캐피탈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주주총회 현장에서 회사가 제안한 의안 설명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팰리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면서 이날 주총에서 ▲권고적 주주제안 ▲선임독립이사 선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주요 재무지표로 공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등을 의안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주주 투표 결과 이같은 제안들은 부결됐다. 의안 설명에서 스미스 팰리서 CIO는 “(LG화학 주식의)심각한 저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 분할 및 중복 상장에서 비롯됐다”며 “당시에는 성장 가속화와 주주 가치 제고 조치로 설명됐으나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및 중복 상장 이후 동종 업계는 물론 코스피 대비해서도 크게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팰리서 제안 중 권고적 주주제안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권고적 주주 제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제안이 가결되는 것을 전제로 팰리서는 다른 의안들을 제안했다. 그 중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건에 대해선 “지분 매각으로 마련된 재원을 자사주 매각 및 소각에 활용하는 것을 포함한 자본 배분 계획 개정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현 저평가 상황에선 자사주 매입 자체가 5년 기준 내부 수익률의 31%에 해당하는, 아주 즉각적이고도 리스크가 없는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 배당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G화학은 팰리서 측 제안이 기업 측의 합리적 보호 조치를 포함하지 않다며 권고적 주주 제안 도입을 반대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법령 등 정비 상황에 맞춰 충분히 검토한 뒤 권고적 주주 제안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차 CFO는 “NAV 할인율은 회사가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 영향을 크게 받아 핵심 재무지표로 관리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기업 내재 가치 평가에 가장 객관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를 핵심 재무지표로 삼아 관리하고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에도 반영해 책임 경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건에 대해선 “향후 5년간 보유 지분율을 70%까지 유동화해 미래 성장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 환원에 사용할 것으로 공표한 바 있다”며 “시장 소화 능력과 재무구조 개선 시급성을 고려한 계획으로 이를 자사주 매입 소각에 대부분 사용하는 것보다 중장기 기업가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주주 투표 결과 권고적 주주 제안 도입 건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되면서 팰리서 측이 해당 의안 통과를 전제로 제안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NAV 할인율을 주요 재무지표로 공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등은 자동 폐기됐다. 팰리서 측 또 다른 제안 의안인 선임 독립이사 선임 건도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시장에선 LG 지분율이 34.95%로 상당하고, 지분율 8.65%로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팰리서 측 제안에 반대 의결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의안 가결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ISS, 글래스루이스, 한국ESG기준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팰리서 측 제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2026.03.31 13:24김윤희 기자

로카101-LG유플러스, 디지털 혁신·가맹점 상생 위한 협력

로카101(대표 박준길)은 LG유플러스와 픽셀하우스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가맹점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로카101은 'PXZ'라는 AI 기반 꼬마빌딩 멀티테넌트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허가·설계·시공·운영 등 전 과정을 내재화한 기업이다. 현재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기숙사 브랜드 픽셀하우스 72개 지점, 1251실을 시공·운영하고 있으며 폐업률 0%로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 관련 협업과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비 우대 조건과 AI비즈콜 서비스를 제공해 점주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반복 업무 자동화로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로카101은 현재 개발 중인 임대 관리 프로그램과 AI 챗봇에 LG유플러스의 메시지허브를 도입해 입주민과의 효율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LG유플러스의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와도 연동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비대면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화 응대, 예약 관리, 고객 문의 처리 등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업무를 AI가 처리하고, 점주는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도모한다. 로카101과 LG유플러스는 1월 말 픽셀하우스 상월곡역점을 시작으로 신규 가맹점에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가맹점주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수익을 확보해 성공적인 가맹점 운영을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로카101은 올해 전국 100개 지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픽셀하우스 외에도 주거와 숙박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픽셀스테이'를 명동, 종로, 홍대 등 관광 중심지에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길 대표는 "현재 건물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여 원격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운영·관리 솔루션 'PXZ AI'를 개발 중"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 및 AI 솔루션을 결합한 스마트 빌딩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롭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09:48백봉삼 기자

한화솔루션 해명에도 소액주주 납득 NO…"오너家 석고대죄해라"

"지난해 한화그룹 오너일가가 한화솔루션에서 받아간 연봉만 100억원 수준(공시 기준 약 80억원).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이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지 왜 주주 돈으로 빚을 갚나.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은 63빌딩 앞에서 주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한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대표로 알려진 천경득 변호사는 30일 한 경제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자본시장 정상화를 바라는 한화솔루션 주주들' 대표를 맡고 있다는 그는 현재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만든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는 주말 사이 200명이 넘는 주주가 참여했고, 액트에는 2400명이 넘는 주주가 모여 지분율 1.27%(오후 6시 기준)를 확보했다. 통상 결집 지분율이 1%를 넘으면 주주대표소송이나 검사인 선임 청구 등 일정한 주주권 행사 요건을 갖추게 된다. 천 변호사는 “주주총회 이틀 뒤 이런 발표를 한 것은 의도적인 기만”이라며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기 불과 이틀 전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이 사안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이사회는 거수기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이날 논평을 통해 "채무 변제 목적이라 하더라도 그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 유상증자여야 하는지, 이렇게 대규모로 해야 하는지, 그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지, 실권 주식을 다시 일반공모할 것인지 등 각 판단의 지점마다 충분한 리서치와 분석을 하고 토론을 해서 의사를 정해야 한다"며 "이번 주총에서 이사라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은지 불과 이틀이 지난 신임 이사들이 상당수인 점을 고려하면 한화솔루션 독립이사들이 유상증자 결정을 하면서 과연 개정 상법의 취지에 맞게 그 임무를 수행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약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조달 자금 가운데 1조 5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9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과 탑콘 등 신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상증자는 발행주식 수 증가로 기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 주주들에게 악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내용이 불과 이틀 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반발을 키웠다. 한화솔루션 측은 주주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증자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이사진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은 유상증자 자체보다도 절차적 투명성과 자금 사용처를 더 문제 삼고 있다. 확보 자금 대부분이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는 점, 제3자 배정이 아닌 주주배정 방식이라는 점,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른 대안은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주주 부담만 키웠다는 점,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중대한 결정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며, 타 기업 역시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도 강조한다. SKC, 두산중공업, 한온시스템,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등도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상반기 중 유상증자를 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크고, 1조 8000억원 규모 차환 부담이 확대되며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재무 부담과 기업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등급 하락이 현실화되거나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차입이 이뤄질 경우 재무구조 악화, 금융비용 증가, 대외신인도 저하로 이어져 결국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올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도 약 9조원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4년간 13조 8000억원 규모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해 이 가운데 6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운영, 투자 지출(OPEX·CAPEX)에는 각각 6조원, 7조 2000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20% 넘게 급락했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다만 이런 조치들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돌려놓지는 못한 모습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주주마다 의견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제3자 배정 방식이 더 맞는 방향성으로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모두가 공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사업 투자가 아닌 빚을 갚겠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 전망을 꺾고 시장에서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고 일부는 제3자 배정, 일부는 주주 배정으로 조정한다면 주주들이 성장을 위한 유증이라는 스토리에 납득을 할 것"이라며 "금감원에 탄원서는 이날 제출했고, 31일에는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를 통해 동료 주주들의 뜻을 모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모회사 한화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가 이번 증자에 100% 참여할 경우 주주 반발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가 한화솔루션 증자에 투입할 자금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 전이라서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솔루션이 중요한 자회사인 점을 감안해 100% 청약에 참여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유증 참여에 필요한 자금은 주로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무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8:09류은주 기자

넷앱-컴볼트, AI 시대 사이버 복원력 강화 '맞손'

넷앱이 인공지능(AI) 중심 환경 확산에 대응해 데이터 보안과 복구를 통합한 사이버 복원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앱은 컴볼트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데이터 보호와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데이터 증가와 랜섬웨어 위협이 동시에 확대되는 가운데, 탐지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솔루션은 데이터의 가용성, 불변성, 복구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이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위협 발생 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기업들이 AI 중심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구조와 운영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와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가 급증하고 분석·AI·영상·사물인터넷(IoT) 워크로드가 확대되면서 사이버 복원력은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는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속하고 자동화된 복구 체계와 보안이 결합된 형태의 인프라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데이터 복원력은 규제 준수와 운영 연속성 유지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통합 사이버 위협 탐지와 랜섬웨어 복구를 기반으로 한 복원력 확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컴볼트의 데이터 보호 및 복구 기술과 넷앱의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갖춘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해 엔드투엔드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폐쇄 루프 복구 아키텍처'를 통해 차별화된 복원 체계를 구현한다. 초기 랜섬웨어 탐지 신호와 자동화된 검증 기반 복구 워크플로우를 결합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학습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복구 시점 목표(RPO)를 최적화하고 보다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레질리언스 운영관리(ResOps) 전략 구현을 지원한다. 동시에 데이터 손실 최소화와 복구 시간 단축을 통해 다운타임 비용 절감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 효과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넷앱의 자율 랜섬웨어 보호(ARP)를 스토리지 계층에 적용하고 컴볼트의 위협 인지 기반 백업 및 합성 복구 기술과 결합해 탐지·대응·복구 전 과정을 통합한다. 이는 롤백 시간 단축과 데이터 보존성 강화, 운영 재개 속도 향상 등 실질적인 복원력 개선을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넷앱 온탭(ONTAP) 복구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복구 속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공동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댈러스 올슨 넷앱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협력은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복원력 및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양사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인프라를 보다 지능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항상 가용하고 보호되며 복구 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간 굴라티 넷앱 데이터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많은 기업이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공격이 주요 시스템과 백업 전반에 확산된 이후에 이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양사 협력은 고객이 랜섬웨어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며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규제 준수와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네이 알라왓 컴볼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AI 총괄은 "조직의 사이버 복원력을 구축하는 첫 단계는 신뢰할 수 있는 속도로 데이터를 복구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에 가장 인접한 지점에서 위협을 탐지하고 신뢰 기반 복구 결정을 통해 대규모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완전한 데이터 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30 17:16한정호 기자

썸코리아-다민테크-제이테크, 웰니스 AI 홈케어 솔루션 구축한다

썸코리아(대표 백지희)는 다민테크놀러지, 제이테크와 웰니스 AI 홈케어 솔루션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사의 기술 역량과 디자인·서비스 기획력을 결합해 일상 주거 공간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비접촉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35%를 넘어선 가운데, 시니어 및 혼자 생활하는 인구를 위한 안전·건강 관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복지·돌봄 기술 제품들은 의료기기 혹은 복지관용 장비라는 인식이 강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실질적인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간극을 기술과 공간 디자인의 결합으로 좁히려는 시도다. 썸코리아는 이번 협약에서 전체 솔루션의 서비스 기획과 공간 에스노그라피(생활 행동 관찰 분석) 기반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 그리고 제품과 공간 디자인을 총괄한다. 기술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인테리어 오브제 등 일상 사물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형태로 솔루션을 구현하는 데 서비스 디자인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썸코리아는 국제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2024·2025년 2년 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통합 브랜딩 솔루션 에이전시다. 다민테크놀러지는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비접촉 방식의 생체신호 감지 및 AI 분석 기술을 담당한다. 심장박동·호흡수 모니터링, 낙상 감지 등 사용자가 별도의 기기를 착용하거나 조작하지 않아도 실내 공간에서 건강 이상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요양병원 및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등에서 실증 적용한 이력도 갖고 있다. 제이테크는 반도체 공정 및 자동차 시트 등에 적용돼온 고정밀 박막형 압력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위급 상황 시 사용자가 즉각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터랙션 기능 구현을 맡는다. 정밀 감압 센서를 일상 오브제에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반응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이번 솔루션에서 제이테크가 기여하는 핵심이다. 썸코리아 백지희 대표는 "그동안 돌봄 기술 관련 제품들이 기능은 뛰어나도 일반 소비자가 집 안에 두고 싶다고 느끼는 제품이 되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은 첨단 센서 기술과 AI 분석, 그리고 디자인이 하나의 솔루션 안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홈케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3사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솔루션 설계 및 프로토타입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7년 1분기 내 1차 결과물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품 형태와 세부 일정은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2026.03.30 13:57백봉삼 기자

엠아이큐브솔루션, 中 위에다 그룹과 스마트팩토리 현지화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중국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소프트·하드웨어 통합 스마트팩토리 모델을 앞세워 현지 제조 디지털 전환 시장에 진입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인 모회사 에스피시스템스, 중국 국유기업 위에다 그룹과 중국 장쑤성 옌청에 3사 합자법인 '강소열달애사보지능시스템(江苏悦达爱思普智能系统有限公司)'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분은 위에다 그룹 산하 강소열달남방홀딩유한회사가 49%, 에스피시스템스 26%, 엠아이큐브솔루션이 25%를 각각 보유한다. 총 투자 규모는 200만 달러로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합자법인을 통해 중국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구축을 담당한다. 회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 설비관리시스템(EES) 등을 기반으로 제조 공정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모기업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설비 등 하드웨어 영역을 담당한다. 양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조 현장의 전반적인 운영 효율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합자법인에 참여하는 위에다 그룹은 작년 기준 보유 자산 총액 약 900억 위안이 넘는 중국 국유기업이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대표 자동차 제조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 중이며 현재도 제조 분야에서 대규모 생산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위에다 그룹이 보유한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초기 자동차 제조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충헌 엠아이큐브솔루션 전무(합자법인 총경리)는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확장이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중국 시장에서 검증하고 확장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위에다 그룹의 강력한 영업망과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0:36이나연 기자

안철수 비판에 이사진 매입까지…한화솔루션 유증 후폭풍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됐다. 30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화솔루션이 아니라 '한화트러블'이 됐다”며 “주주 신뢰를 저버렸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최근 한화솔루션이 기존 발행주식 수의 40%에 달하는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주가가 이틀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며 “하필 중동 사태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12.5% 빠졌을 때 증자를 단행해 주주 자산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가 미래 비전이나 성장 투자 차원의 자금 조달이라기보다, 조달 자금의 62.5%인 약 1조 5000억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는 구조라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도 않았다”며 “주주를 단순히 자금 조달 수단으로만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주당순이익(EPS)이 낮아질 수 있어 기존 주주에게는 부담 요인으로 인식된다.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나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일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화솔루션은 조달 자금의 60%가 넘는 1조 5000억원을 단기차입금과 회사채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 실제 한화솔루션 주가는 유상증자 공시 전날인 25일 종가 4만 5000원에서 공시 다음 날인 27일 3만 5650원으로 20.8% 하락했다. 이날 오전 장중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주주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주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이사진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송광호, 배성호, 이아영 이사는 지난 26일 발표된 유상증자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자발적으로 주식 매수 의사를 밝혔다. 장재수 의장은 “회사가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재무구조 안정화와 신용도 방어,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병행돼야 하는 만큼 이번 유상증자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 사외이사로서 주식 매입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42억원 규모 지분 매수 계획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약 3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며,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약 6억원 규모 주식 매입에 나선다. 회사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글로벌 태양광·화학 업황 둔화에 대응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조달 자금 가운데 약 1조 5000억원을 채무 상환에, 9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 기술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에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인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중점심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금감원도 이를 들여다보고 있다.

2026.03.30 10:34류은주 기자

유증에 뿔난 주주 달래는 김동관, 자사주 30억원치 매입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선다. 유상증자 규모와 시점을 둘러싼 주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최고경영진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며 재무구조 개선과 차세대 기술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약 3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약 8만 1500주 수준이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약 6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으로, 매입 금액은 각각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과 남 대표, 박 대표는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솔루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수익성 개선을 완수해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약 9000억원을 탠덤 셀 양산을 위한 파일럿 검증, 탑콘 셀 생산라인 구축, 탠덤 셀 기가와트(GW)급 상용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의 효율 한계를 넘고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한 투자로 설명했다. 특히 '꿈의 태양광'으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기술은 우주 태양광 분야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기술 장벽을 높여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솔루션은 경쟁사인 중국 업체들의 탑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사 역시 글로벌 최상위권 업체와 맞먹는 수준의 제품 효율과 성능을 확보해 안정적인 제품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조 4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조 5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9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및 탑콘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표 이후 한화솔루션 주가가 급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증 결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중점심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다음주에 국내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주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2026.03.27 15:42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기습 유증에 소액주주 반기…"절차 투명했나"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증 결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중점심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금감원도 중점심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이 전날 이사회를 열고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다. 회사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1조5000억원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하고, 나머지 9000억원은 미래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줄이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겠다는 취지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주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소액주주들은 자금 운용의 타당성뿐 아니라 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주주 보호 대책의 실효성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한 지 이틀 만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전격 발표하면서, 경영진이 주총 이전부터 증자 계획을 검토하고도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알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대통령실 국민제안이나 민원 제기 등 추가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틀 동안 20% 넘게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유상증자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매도' 의견을 담은 보고서가 나오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내달 3일에는 국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주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2026.03.27 15:21류은주 기자

"브랜딩도 AI로 효율화"…챗GPT 대신 '애피어' 써야하는 이유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매체 환경 변화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브랜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광고비를 더 집행하는 방식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 만큼,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찾게 만드는 구조를 구축해야 장기적인 투자 대비 성과(ROI)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피어코리아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브랜딩 캠페인의 제작·집행·최적화 전 과정을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성과형 광고 솔루션을 기반으로 쌓아온 역량 위에 브랜딩 기능을 더해, 퍼포먼스와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보혁 애피어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마케터들도 실제 업무에서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체감하게 됐다”며 “이제는 소재 제작과 보고, 캠페인 기획과 최적화까지 전반적으로 훨씬 빠르고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애피어는 ▲광고(Advertising Cloud) ▲개인화(Personalization Cloud) ▲데이터(Data Cloud) 등 3개 축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각 퍼널 단계에서 마케터의 핵심성과지표(KPI) 달성을 지원하는 이른바 '풀퍼널' 솔루션 구조다. 특히 회사는 최근 브랜딩 영역을 강조하고 있다. 이 총괄은 “성과형 광고는 기본적으로 계속 중요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받쳐줘야 광고 효율도 더 극대화될 수 있다”며 “브랜딩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성과를 더 끌어올리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AI+전문가 결합…크리에이티브 완성도·ROI 동시 개선 애피어는 브랜딩 캠페인의 핵심 요소로 타깃팅·소재·인벤토리 세 가지를 꼽는다. 어떤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줄지, 어떤 형식의 크리에이티브를 내보낼지, 어느 매체와 지면에 노출할지를 유기적으로 설계해야 성과가 난다는 판단이다. 타깃팅은 산업군별 캠페인 운영 경험과 시장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소재 제작에서는 자체 생성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활용해 영상이나 인터랙티브 광고를 기획·생성하고, 인벤토리 운영 단계에서는 광고주의 예산과 목표에 맞춰 연동된 매체 중 가장 효율적인 노출 조합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애피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AI만으로 결과물을 끝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애드 클라우드 내 '디렉터 에이전트'가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지원하되, 최종 단계에서는 내부 숙련 인력이 파인튜닝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범용 생성형 AI만으로 제작한 영상은 아직 이질감이 남을 수 있는 만큼,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산업 특성을 이해한 전문가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구조가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는 고품질 브랜딩 영상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따로 투입됐지만, 애피어는 캠페인 운영 안에서 크리에이티브 제작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광고주가 절감한 자원을 실제 광고 집행과 노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제작비 부담이 브랜딩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던 만큼, 이를 낮춰 결과적으로 전체 ROI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광고 운영 자동화도 주요 포인트다. 애피어는 광고 성과를 분석해 증분 효과를 판단하는 'ROI 에이전트', 영상 및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지원하는 '디렉터 에이전트', 인터랙티브 광고 제작을 돕는 '코딩 에이전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룰렛형 광고나 플레이어블 광고처럼 구현 난도가 높은 포맷도 기존 영상이나 시안, 녹화본 등을 바탕으로 보다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24시간 작동하며 광고 성과를 분석하고, 반응이 좋은 소재나 타깃에 노출과 예산을 더 배분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최적화를 수행한다. 특정 연령대나 세그먼트에서 성과가 좋은 광고 유형을 빠르게 파악해 확대하고, 성과가 낮은 소재는 변형하거나 교체하는 대응도 보다 민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력 분야 게임·커머스...금융·뷰티 등으로도 확대 이 총괄은 커머스와 게임은 애피어의 기존 주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커머스 시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입보다 휴면 고객 재활성화, 재구매 유도, 충성 고객 전환이 더 중요해진 만큼 상품 추천 알고리즘과 리타깃팅 역량이 핵심이 된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게임 분야에서도 신규 이용자 확보와 복귀 유저 전환, 결제 확대 등 성과형 마케팅 경험을 축적해 왔다. 국내 퍼포먼스 사례도 있다. 애피어에 따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캠페인에서는 출시 1주 차에서 4주 차까지 레벨 완료율이 6.9% 상승했고, 인앱 결제 건수는 1.4배 증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45일 시점에 다운로드 감소 추세가 나타났지만, 리인게이지먼트 솔루션 도입 뒤 리타깃팅 유저 전환율(CVR)이 55% 증가하고 인앱 결제 건수는 16% 늘었다. 지마켓 사례에서는 거래액(GMV) 확대와 안정적인 광고수익률(ROAS) 달성을 목표로 리타깃팅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고가치 고객 중심 전략으로 목표 ROAS를 안정적으로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문구는 기존 고정 타이틀 대비 클릭률(CTR)을 25% 이상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브랜딩 관련 글로벌 사례도 제시했다. 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오프라인 중심 전략에서 온라인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타깃팅을 통해 ROAS 100% 이상을 달성했고, 한 럭셔리 호텔 브랜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실제 예약률을 113% 높였다. 이 총괄은 "브랜딩 수요가 큰 업종으로 금융, 항공, 뷰티를 꼽을 수 있다"며 "금융과 항공은 신뢰도와 브랜드 세이프티가 중요해 고품질 크리에이티브와 정교한 노출 설계가 필요하고, 뷰티는 제품 수가 많고 트렌드 변화가 빨라 다품종·다포맷 소재를 빠르게 생산해야 하는 수요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브랜딩 캠페인의 경우에도 단순 관심사 타깃팅이 아니라 실시간 맥락 기반 접근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금융 앱이나 관련 콘텐츠를 실제로 이용하는 시점의 인벤토리를 중심으로 카테고리 기반 타깃팅을 설계해, 해당 이용자에게 금융사나 자산운용사의 브랜드 메시지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단순 다운로드 유도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긍정적 인지 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왜 챗GPT 대신 애피어인가…기업 맥락 학습한 에이전트가 차별점 애피어는 범용 대형언어모델(LLM)과의 차이도 분명히 했다. 최근 기업들이 챗GPT 등 범용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범용 LLM은 일반적인 생성 작업에는 유용하지만, 기업의 퍼스트파티 데이터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고객 맥락, 내부 워크플로우까지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애피어는 이 지점에서 자사 솔루션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단순히 AI 모델을 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퍼블릭 LLM의 성능을 활용하되 기업 고유의 맥락과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업무에 맞게 작동하는 에이전트로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가교'라고 표현했다. 이 총괄은 “많은 기업이 범용 LLM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업마다 목적과 메시지,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업에 맞는 형태로 AI를 작동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피어는 AI 에이전트 구축 과정을 신입사원 온보딩에 비유했다. 신입사원이 입사 후 회사 시스템과 정산 방식, 업무 기준을 익히듯, AI 에이전트도 기업의 데이터와 맥락, 목적을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 번 세팅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면서 점점 더 해당 기업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총괄은 "현재 디지털 환경은 구글과 메타 등 다양한 채널로 분산돼 있어 고객 여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애피어의 UCP(Universal Commerce Protocol)는 이러한 파편화된 환경에서도 고객의 행동을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마케팅과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브랜드·캠페인 운영 노하우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각 기업에 맞는 모델과 운영 방식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이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확장해 온 만큼 국가별 문화와 규제, 현지 감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캠페인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광고를 집행하려 할 때, 단순 번역이 아니라 현지에서 어떤 소재와 메시지가 통하는지, 어떤 규제를 고려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컨설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지사에는 세일즈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인력이 있고, 각 지역 지사에도 현지 인력이 배치돼 있어 로컬라이징 대응도 가능하다고 했다. 기업용 AI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로는 '신뢰도'를 제시했다. 최근 애피어는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고, 스스로 확신이 낮은 상황에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AI는 일부 오류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기업 환경에서는 잘못된 판단이 비용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성과 한계 인식이 모두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총괄은 AI 시대 마케터들의 역할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케터들이 AI 때문에 내 자리가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잘 쓰는 마케터가 되는 것”이라며 “시장에는 AI 솔루션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각 회사에 맞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 AI를 잘 다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7 10:05안희정 기자

빚더민데 신기술 투자? 한화솔루션 유증에 시장 반응 '싸늘'

한화솔루션이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주주, 증권가 등 시장에선 싸늘한 반응이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200%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사업성을 보장할 수 없는 신기술 투자를 위해 유증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한 자금 조달이란 지적이 나왔다. 26일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이번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조 5000억원은 재무 구조 개선에, 9000억원은 미래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유증 관련해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 약 196%, 순차입금 약 12조원에서 유상증자 등을 거친 올해 말에는 부채비율 150% 미만, 순차입금은 약 9조원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뒤인 2030년에는 연결 부채비율 100%, 순차입금 약 7조원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정 CFO는 “중장기 영업 현금흐름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EBITDA(이자·세금 상각 전 영업이익) 13조 8000억원 중 6조원을 재무구조 개선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주주인 한화는 지분율 36.3% 이상 비중으로 이번 유증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약 8700억원 이상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유증 참여 비중은 확답하지 않았다. 미래 성장 투자 재원 중 1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에, 8000억원은 탠덤의 하부 셀로 활용할 수 있는 '탑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대규모 시설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관련 양산 등 본격 상업화 시점은 2029년 이후로 예상했다. 다만 페로브스카이트의 여러 기술적 한계가 많다며, 양산 진입 자체가 시장 선점이나 사업성 확보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밝혔다. 김태홍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전략실장은 “2024년부터 운영해온 파일럿 라인에 단계적으로 추가 투자를 거쳐 GW 수준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고, 수익성은 더블디짓(10% 이상)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미래 사업 투자로 성장 발판을 다져 5년 뒤인 2030년 연결기준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 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와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부문 사업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원, 영업손실 1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1조 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윤 한화솔루션 IR 담당 전무는 “카터스빌 공장이 하반기 본격 가동하면서 사업 규모와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가정하고, EPC 사업을 계속 전개하면서 매출도 4~5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며 “전체 이익률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익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기본적으로 유증은 발행 주식 수가 늘어 주식가치가 희석돼 주주들에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우주 태양광과 국내 시장 성장 기대감, 중동 전쟁 등으로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유증 소식 이후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18% 가량 하락한 3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21년에도 한화솔루션은 1조3460억원 수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회사는 차세대 태양광, 그린수소 등 미래 사업 투자 재원으로 이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회사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을 차세대 태양전지로 개발하고 있었다. 증권가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이날 안주원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솔루션의 유증 관련 기대효과가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약 13조원으로 1조 5000억원 상환으로는 의미 있게 축소할 수 없고,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향후 남아 있는 차입금을 줄이려면 또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신기술 투자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냈다. 안 애널리스트는 “시기 상 합리적 투자로 보이지 않는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현금흐름이 발생할 때 수반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현 재무구조에선 이같은 투자가 우선시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한화솔루션이 페로브스카이트 관련 잠재 시장으로 언급한 우주 태양광은 국내 업체 수혜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국내 정부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이라며 “국내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2026.03.26 20:45김윤희 기자

[ZD SW 투데이] 엠아이큐브솔루션, 식품 특화 SaaS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인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엠아이큐브솔루션, 식품 특화 SaaS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인증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식품 특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제' 인증을 취득했다. 해당 인증은 국제 표준(ISO/IEC 22123-2)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수 역량을 심사해 부여한다. 이번 인증 대상 서비스는 제조실행시스템(MES)·품질관리솔루션(QMS)·스마트전자문서를 통합한 식품 제조 관리 플랫폼이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공정 관리와 유통기한·원부자재 이력 관리 기능을 포함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운영되며 초기 구축 비용 부담이 큰 중견·중소 식품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한국인공지능협회, 6월 지방선거 AI 공약 설계 백서 발간 한국인공지능협회가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228개 기초자치단체 후보들을 위한 AI 공약 설계 백서 'AI에 의한 치유와 회복, 228개 동네두뇌, 대한민국을 다시 잇다'를 발간했다. 138개 기초자치단체가 소멸 위기에 처한 가운데, 노후 산업단지 빈 공장과 폐교에 소규모 AI 센터 '동네두뇌'를 설치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백서는 어르신 돌봄·인프라 안전진단 등 10개 서비스 모듈을 제시하며 고령화율·소멸위험도 등 6개 지표로 지자체별 맞춤 조합을 추천한다. 재원은 중앙정부 보조금 40~60%, 지방비 20~30%, 민간 투자 10~30%의 3층 구조로 설계됐다. 협회는 후보 캠프 요청 시 맞춤 공약 보고서를 2주 내 무상 제공한다. ◆헥사곤, SIMTOS 2026서 정밀 측정·AI CAM 솔루션 공개 헥사곤이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6'에 참가한다. 초고속 3차원 측정기 '마에스트로', 레이저 트래커 'ATS800', AI 기반 컴퓨터지원제조(CAM) 툴 '프로플랜 AI' 등 항공우주·자동차·풍력 에너지 분야 제조 현장을 겨냥한 주요 솔루션을 선보인다. 프로플랜 AI는 공작기계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대 75% 단축할 수 있는 AI CAM 자동화 툴이다. ATS800은 자율이동로봇(AMR)과 연동해 대형 구조물 검사를 자동화한다. 헥사곤은 이번 전시에서 제조 데이터와 정밀 측정 기술을 결합한 '제조 인텔리전스' 기반의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엔텔스, 타잔DB 네이버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등록 엔텔스가 엔터프라이즈 DBMS '타잔DB'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등록했다. NHN 클라우드에 이은 두 번째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입점으로, NCP 사용자는 별도 설치 없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잔DB는 고성능 쿼리 처리와 '퀵 페일백(Quick Failback)' 기반 무중단 운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라클 등 외산 상용 DB와의 호환성과 전용 마이그레이션 툴도 갖췄다. 엔텔스는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앞세워 공공·금융·제조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 DMS 2026서 소셜 인텔리전스·뷰티 AI 솔루션 소개 바이브컴퍼니가 지난 24~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마케팅 서밋(DMS) 2026'에 참가해 소셜 인텔리전스 '썸트렌드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와 뷰티 인텔리전스 '후택(WHOTAG) AI'를 선보였다. 썸트렌드 MCP는 소셜 데이터 분석부터 마케팅 전략 제안·콘텐츠 생성까지 AI로 통합하는 워크플로우를 이달 정식 출시했다. WHOTAG AI는 120개국 240만명의 크리에이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는 서비스로, 해외 진출 뷰티 브랜드의 현지 데이터 확보 문제를 공략한다. 백경혜 사업개발이사는 행사 둘째 날 강연에서 프로파일링 AI의 글로벌 마케팅 실무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2026.03.26 17:44이나연 기자

글로벌 혁신 기술 총집결…HKTDC, '2026 InnoEX·전자 박람회' 다음달 13일 개막

글로벌 첨단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혁신 기술 및 전자제품 박람회가 홍콩에서 막을 올린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InnoEX'와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를 동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 세계의 혁신 및 기술(I&T) 성과가 총집결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을 비롯한 업계 전문가, 투자자, 글로벌 바이어들의 대거 참가가 예상된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혁신기술산업국과 공동 주관하는 InnoEX는 '혁신, 자동화, 도약'을 핵심 주제로 개최된다. 전시장에서는 산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을 비롯해 무인 항공기 및 수직 이착륙 전기 항공기(eVTOL) 중심의 저고도 경제, 부동산 기술, 소매 기술 등 5대 핵심 분야의 글로벌 혁신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두 박람회는 지난해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2800여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하고 148개국 8만80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교두보로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해 행사에서는 필리핀 바이어 측이 영국 기업 유니파이아이디(Unifi.id)와 스마트 카드 시스템 유통 계약을 맺고 신흥 시장 진출을 모색했으며, 시안 메이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홍콩 파트너와 방수 모르타르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건설 프로젝트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중국 선전 안탑 테크놀로지는 인도 및 남미 바이어와 약 2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홍콩 사이버메드가 중동 바이어 등과 협상을 벌이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춘계 전자 박람회는 스마트 홈 및 솔루션, 헬스 테크, 펫 인텔리전스 등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시장 내에는 500개 이상의 글로벌 전자 브랜드가 모인 '명예의 전당',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하는 '테크 홀', 유망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스타트업 존' 등 20여 개의 세부 구역이 조성된다. 특히 '로보파크(RoboPark)'에서는 휴머노이드, 4족 보행 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 100여 대의 최첨단 로봇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헬스케어 등 세 가지 핵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간 공연과 시연을 펼치며 관람객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네트워킹 및 하이브리드 지원 시스템도 가동된다. 행사 기간 중 열리는 포럼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문가들의 인사이트가 공유되며, 스타트업들은 투자자 피칭을 통해 사업 개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4월 6일부터 23일까지 운영되는 온라인 매칭 플랫폼 'Click2Match'와 HKTDC 앱의 'Scan2Match' QR 스캔 기능을 활용해 오프라인 전시 종료 후에도 바이어와 전시업체 간의 소싱 과정을 유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행사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2026.03.26 16:00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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