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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ENE 솔루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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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탠덤 셀, 달 간다…NASA 우주태양광 실증 참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달 표면에서 검증하는 우주태양광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참여하는 SSTEF-1 우주 과학기술 실증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해 탠덤 셀 샘플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SSTEF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자금을 지원하고 이지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우주기술 실증 프로그램이다. 이번 실증은 조지아 공대 산하 응용연구기관인 GTRI가 수행한다. GTRI는 달 탐사선 표면에 한화큐셀 탠덤 셀 샘플을 설치하고 우주 환경에 노출해 성능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공, 극심한 온도 변화, 자외선, 우주방사선 등 지상과 다른 조건에서 탠덤 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게 된다. 실증에 사용되는 탠덤 셀은 한화큐셀 독일 탈하임 R&D센터가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 탠덤 셀은 페로브스카이트 상부전지와 실리콘 하부전지가 서로 다른 파장대 빛을 흡수하는 구조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제품 상용화를 2029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우주태양광 분야로도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모듈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제작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을 획득했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앞서 한화큐셀은 2024년 12월 대면적 M10 규격 탠덤 셀에서 28.6%의 효율을 기록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로부터 독립 검증을 받았다. 당시 성과가 셀 단위의 고효율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면, 이번 IEC 인증은 탠덤 기술이 실제 제품화 단계인 모듈 수준에서도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태양광 모듈은 셀을 단순히 배열한 제품이 아니라 전기적 연결, 봉지재, 유리, 접합부 등 다양한 소재와 공정이 결합된 완제품이다. 이 때문에 모듈 단계 신뢰성 검증은 고효율 셀이 실제 옥외 환경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상용화의 핵심 절차로 평가된다. 한화큐셀 탠덤 모듈은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를 통해 IEC와 UL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자외선 노출, 동적 기계하중, 열사이클, 습열, 습동결, 복합 시퀀스 테스트 등 주요 신뢰성 평가를 통과했다. 회사는 독일 탈하임 R&D센터와 제3자 실증기관에서 탠덤 모듈의 옥외 성능 검증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발전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우주태양광은 지상 태양광의 한계를 넘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방산, 통신 등 안보와 밀접한 산업 전반에도 파급력이 큰 플랫폼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태양광 제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주태양광 시대를 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08:41류은주 기자

지하안전 AI로 먼저 본다…마이다스아이티, '온사이트' 출격

마이다스아이티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지하안전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건설 현장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지하 굴착 공사와 가시설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고 예방과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오는 11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실시간 데이터 기반 가시설 예측 솔루션 '마이다스 온사이트(MIDAS ONSITE)' 출시 기념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하안전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개최되며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최근 건설업계는 인력 부족과 강화되는 지하안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만 상당수 현장에선 계측 데이터를 수기로 기록하고 위험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선제적인 안전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다스 온사이트를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현장에 분산된 계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다스 온사이트는 세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먼저 '모니터링' 기능은 다양한 현장 계측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 통합 관제한다. '예측' 기능은 실제 계측 정보와 마이다스아이티의 GeoX 역해석 기술을 결합해 아직 굴착하지 않은 잔여 공정 단계의 위험 요소를 예측한다. 이어 '피드백' 기능은 위험 발생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최적 보완설계 방안과 AI 기반 대응 매뉴얼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시공사가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해 공사 지연 가능성을 줄이고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기업 고유의 지식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생성형 AI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 안전 가이드라인 구축 활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이 함께 지하안전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먼저 김민석 국토교통부 주무관이 '국가 지하안전관리 정책의 미래 방향과 로드맵'을 발표한다. 이지영 한국도로공사 센터장은 '착공 현장의 지하안전관리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강소라 마이다스아이티 지방분야 사업총괄이 마이다스 온사이트의 주요 기능과 활용 사례를 설명한다. 강소라 마이다스아이티 사업총괄은 "시공사는 현장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업무 분장과 급변하는 법적 기준 속에서 제약에 부딪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마이다스 온사이트는 시공사의 안전 노력을 가장 빠르고 스마트하게 지원하는 든든한 기술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8 14:27한정호 기자

LG, 엔비디아와 'AI 동맹' 판 키운다…계열사 역량 총집결

LG그룹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액체 냉각 솔루션과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개발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LG는 LG전자·CNS·이노텍·에너지솔루션 등 전사 역량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8일 오전 10시경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의를 진행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미래 산업을 바꿀 전략적 협력에 대해 매우 가슴 뛰는 논의를 나눴다"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생태계 청사진은 고객의 일상과 글로벌 산업 현장에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LG 미래 모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LG는 수많은 미래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엔비디아가 진행하는 거의 모든 사업에서 하나의 거대한 팀처럼 일하고 있다"며 "기계 시스템과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는 물론, 미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도 함께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엔비디아, 피지컬 AI서 '전방위' 동맹…로봇·부품·스마트팩토리 등 이날 회의에서 양사는 피지컬 AI, AI 인프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지컬 AI의 경우, 양사는 제조부터 로봇에 이르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서로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구사한다. LG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생태계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휴머노이드와 물류 로봇 등 차세대 로봇 분야에서 데이터 구축, 시뮬레이션, 학습, 행동으로 이어지는 전 개발 과정에 걸쳐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그루트(GR00T), 코스모스(Cosmos) 등 핵심 AI·로보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개발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고도화한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 광학 기술력에 기반한 로봇 눈 역할을 담당한다. 엔비디아 AI 칩 아키텍처에 최적화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한다. LG CNS는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손쉽게 AI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Isaac, GR00T, Cosmos)과 접목, 고도함으로써 물류와 제조 현장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LG는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생산기술 데이터와 노하우를, 엔비디아는 AI 컴퓨팅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결합해 제조 AI 경쟁력을 높이고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물류·고객 전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와 AI가 실시간 연결하는 자율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스마트팩토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냉각, 전력 솔루션 분야도 협력 차세대 AI 인프라 분야도 협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열관리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솔루션 인증 협력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DSX(Digital Twin Supercomputing Matrix) 레퍼런스 디자인에 맞춘 프리패브(Prefab) 모듈형 설계 기술 협력 등으로 AI 인프라 역량을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을 적용해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검증 가이드 라인에 맞춰 800V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LG는 엔비디아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구현을 앞당긴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인포테인먼트(IVI) 역량에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접목, 차세대 자율주행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모빌리티 AI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LG이노텍은 통신 모듈, 센싱 솔루션,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전장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개발을 확대한다. 엔비디아 솔루션으로 AI 경쟁력 강화…'블랙웰' 등 도입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 성능 강화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Blackwell GPU)과 AI 개발 플랫폼(NeMo FRAMEwork), 추론 성능 강화 소프트웨어(TensorRT-LLM)를 활용해 학습 효율과 추론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LG AI연구원은 AI 모델 데이터 학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엔비디아는 LG AI연구원의 소버린 AI 모델 구동과 함께 LG그룹의 사업 전 영역에서 AX 가속화를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력과 AI를 고객 일상과 산업 현장에 빠르고 완성도 높게 구현할 수 있는 LG 제조·인프라 역량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십 년의 제조 혁신 노하우와 전 세계 고객 접점에서 축적한 방대한 라이프 데이터 자산을 보유한 LG와 AI 컴퓨팅 및 플랫폼 분야를 선도하는 엔비디아 협력은 산업과 일상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6.08 12:15장경윤 기자

LG엔솔, 美 관세 환급 신청…1000억 이상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정부에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 수천억원 이상 금액을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정부에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했다. 현 시점 기준 환급금 규모는 약 1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관세 환급률 조정에 따라 향후 절차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환급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환급은 미국 대법원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대법원의 위법 판결에 따라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이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상호관세 적용 품목에 대해 기업들로부터 환급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법을 근거로 우리나라에 상호관세 15%를 부과했는데, 기업들이 이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위법 판결 직후 관세청은 대미 수출 기업 대상으로 관세 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등 긴급 지원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호관세를 환급받을 경우 약 1000억원 이상 금액을 돌려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환급 여부 및 금액은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의 검토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절차가 완료되기까진 약 90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배터리뿐 아니라 기계류, 화학제품, 생활가전 등도 상호관세 환급 대상이다.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과 알루미늄 등은 상호관세 예외 품목이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 외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기업들도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08 08:17김윤희 기자

오케스트로, 공공 '탈 VM웨어' 공략 가속…지자체 수주 확대

오케스트로가 공공부문 가상화 전환 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VM웨어 대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화 이후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대체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자체와 산하기관까지 국산 가상화 솔루션 도입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공공·민간 가상화 전환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콘트라베이스 관련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도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전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 시장에선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라이선스 정책 변화와 비용 부담 증가로 대체 플랫폼 검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기존 가상화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오케스트로는 올해 제조업과 교육기관을 비롯해 영남권 소재 공공기관 3곳의 가상화 전환 사업을 추가 확보했다. 회사 측은 기존 VM웨어 기반 환경을 국산 가상화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자체 행정망은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돼 있고 대민 서비스 연속성이 중요해 전환 과정에서 높은 안정성이 요구된다. 오케스트로는 콘트라베이스를 통해 고가용성 기능과 자원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토리지 환경과 연동해 기관별 인프라 구조에 맞는 구성을 지원 중이다. 공공기관 도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콘트라베이스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있어 공공기관이 비교적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다. 회사는 솔루션 공급뿐 아니라 시스템 이전과 운영 전환 과정까지 지원해 기관별 환경에 맞는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공공·금융·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탈(脫) VM웨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 비용 절감뿐 아니라 특정 벤더 의존도를 낮추고 인프라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국산 가상화 솔루션 시장도 성장하는 분위기다. 다만 가상화 플랫폼 전환은 핵심 업무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검증과 기술 지원 역량이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힌다. 이에 사업자들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전환 컨설팅과 구축, 운영 지원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외산 가상화 환경을 전환하는 것은 단순한 인프라 교체를 넘어 기관·기업의 핵심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라며 "공공·민간 전반에서 축적한 윈백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가상화 전환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5 13:39한정호 기자

中 배터리, 해외 전기차 시장서도 훨훨…후발주자 세 자릿수 성장세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외 전기차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업계 1위인 CATL과, 전기차 1위 기업인 BYD 외에도 고션과 에스볼트 등 후발 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세 자릿수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6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8.5%p 하락한 28.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7.4GWh를 기록했으나,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며 점유율은 20%에서 16.8%로 낮아졌다. SK온은 12.3GWh로 7.8% 감소했고, 삼성SDI는 7GWh로 28.6%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중국 시장 2위를 유지했다.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이 이어졌고,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확대가 사용량 증가에 기여했다. SK온 배터리는 주로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일부 전기차 모델의 안정적인 판매와 신규 모델 효과가 반영됐으나, 포드와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전체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조정과 생산 속도 조절이 이어졌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나, 주요 전동화 모델의 판매 둔화가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리비안 등 북미 시장 비중이 높은 고객사의 판매 감소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삼성SDI의 비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전년 동기 7.3%에서 4.3%로 하락했다. BMW와 아우디 역시 일부 신규 전기차 출시에도 기존 주력 모델의 판매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4.9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30.0%에서 33.8%로 상승했다. CATL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기아 등 글로벌 OEM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중국계 완성차와 글로벌 OEM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성장세가 높았다. BYD는 1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71.5%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3%에서 10.4%로 상승했다. 중국 내수 시장 중심의 배터리 사용 구조에서 벗어나, 자사 전기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일부 외부 고객사 공급 증가가 비중국 시장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고션, 에스볼트, CALB 등 중국계 후발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고션은 6.1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3.3% 성장했고, SVOLT는 4.9GWh로 100% 증가했다. CALB 역시 3.7GWh로 66.8% 성장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진출 확대와 함께 유럽,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으며,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비중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12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모델별 판매 흐름 변화와 북미 시장 수요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6.06.04 14:36김윤희 기자

계약서 읽고 요약까지…지미션-한국후지필름BI, 업무형 AI 에이전트 만든다

지미션이 한국후지필름BI가 손잡고 문서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문서 디지털화를 넘어 문서를 이해하고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수요가 늘면서 기업용 AI 전환(AX)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미션은 한국후지필름BI와 솔루션 연계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AI 기반 업무 혁신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공공·금융·제조·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AX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AI 연계 솔루션 공동 개발과 고객 대상 공동 제안, 기술검증(PoC), 공동 사업화, 정기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미션 VLM OCR 기술은 단순 문자 인식을 넘어 문서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차세대 문서 이해 기술이다. 계약서·신청서·공문서·보고서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과 요약, 질의응답, 업무 자동화까지 수행할 수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 업무 프로세스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방침이다. 문서 수집부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능형 업무 환경 구축도 공동 추진한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문서 이해 기술과 AI 에이전트 결합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에는 단순한 문서 디지털화를 넘어 문서가 스스로 이해하고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후지필름BI 문서관리 역량과 우리 VLM OCR 기술을 결합해 산업별 업무 지식을 학습한 실질적인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0:50한정호 기자

정원엔시스, 'AI센터' 출범..."AI 인프라 프로바이더로 전환"

기업용 IT 인프라 전문 제공업체 정원엔시스가 인프라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직접 얹어 파는 'AI 인프라 프로바이더'로 변화한다. 회사는 산업 현장용 AI 기술 개발을 전담할 'AI센터'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정원엔시스는 최근 기업의 AI 도입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 처리부터 학습 인프라, 운영 환경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의 필요가 늘어나 AI센터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존에 판매하던 기업용 IT 인프라에 AI센터가 개발하 제조 공정 품질검사, 설비 이상 탐지, 예지보전, 탄소관리 데이터 플랫폼, 의료 및 바이오 영상분석 등 맞춤형 기술을 더할 계획이다. 초대 센터장은 서울대 응용수학 박사 출신인 곽지훈 정원엔시스 최고AI책임자(CAIO)가 맡게 됐다. 곽 센터장은 AI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아이네이션의 대표도 겸임하고 있는 AI 전문가다. 클라우드에 기반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아닌 기업 단위의 AI 도입 계획은 최근 들어 새롭게 각광받는 추세다. 정원엔시스 AI센터가 스몰데이터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앞세운 이유도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외부망과 분리된 환경에서 기기 자체적으로 가벼운 AI 모델을 돌리면, 민감한 산업 데이터가 외부로 빠져나갈 틈이 막힌다. 데이터 주권 문제를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막대한 토큰 비용을 줄이며 비용 효율화도 이룰 수 있다. 곽 센터장은 “AI센터는 정원엔시스의 IT 인프라 사업을 산업 현장의 AI 솔루션 도입과 직접 연결하는 조직”이라며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프라, 모델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함께 설계해 실질적인 산업 AI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4:40백봉삼 기자

해외 기업 품는 야놀자·여기어때…글로벌 확장 속도↑

꾸준한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늘려왔던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들이 이번에는 글로벌 기업을 품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야놀자는 글로벌 대형 호텔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여기어때는 일본 하이엔드 숙박 수요와 방한 관광객을 끌어안으려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달 18일 여행 예약 플랫폼 '리럭스'를 운영하는 일본 통신사업자 KDDI 산하 로코파트너스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종합 여행사 온라인투어(현 여기어때투어)를 인수하며 패키지로 사업 영역을 넓힌 후 약 1년여 만이다. 야놀자의 솔루션 멤버사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도 같은 달 인도 기반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 '인키'를 인수했다. 인키에 대한 첫 투자는 2022년 시작됐으며, YCS 또한 야놀자가 2019년 인도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자산관리시스템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사들인 뒤 법인명을 변경한 것이다. 시장 저변 확대가 목표…글로벌에서 해답 찾았다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각각 인키와 리럭스를 인수한 것은 기존의 포트폴리오에서 아우르지 못했던 시장에서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리럭스의 경우 고급 호텔과 리조트, 료칸 부문에서 강점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약 38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을 정도다. 여기어때는 이전에 대중적인 상품군에 리럭스가 확보한 하이엔드 상품군을 더해 타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와 여기어때투어, 리럭스는 상품 기획 및 운영, 마케팅 전략, 기술 개발 등에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는 인도 및 주요 신흥 시장에서 500개 이상 호텔의 운영을 지원 중인 인키를 통해 글로벌 대형 호텔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영역을 아우른다. 이전에는 YCS가 중소형·중견호텔에서, 산하정보기술이 아시아권 대형 호텔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인키 인수로 이제는 그 영역을 글로벌로 넓힌 것이다. 야놀자, 호텔 자동화 모색…여기어때 리럭스, 방한 수요 교두보로 야놀자는 인키의 솔루션 인프라에 자사 AI·데이터 기술력을 결합해 호텔 운영 자동화 방향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호텔 운영 전반의 효율성과 AI 기반 지능형 운영 환경 구축을 통해 차세대 호스피탈리티 운영 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 여기어때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에게는 리럭스 인수를 통한 하이엔드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리럭스 플랫폼을 통해 한국 숙박 상품을 제공해 인바운드(방한) 수요를 잡는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구축한 리럭스의 높은 플랫폼 인지도를 인바운드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는다. 야놀자 관계자는 “현재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일시적인 시장 제약이 있으나 향후 안정화 시점에 맞춰 현지 여행·호스피탈리티 기업들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과 트랜잭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0:26박서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1위 CATL, 1~4월 점유율 40% 넘겨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분석한 결과 중국 CATL이 시장 점유율 40.1%로 1위를 기록했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5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이 기간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한 141.4GWh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40.1%로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했다. BYD는 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14.2%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2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면서 점유율은 전년 동기 9.5%에서 9.1%로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확대가 사용량 증가에 기여했지만, 중국계 업체들의 빠른 성장세와 주요 완성차 업체별 수요 변동성이 맞물리며 점유율 확대에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SK온은 12.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점유율은 4.3%에서 3.5%로 하락했다. SK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에 탑재되고 있으나, 북미 및 유럽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일부 모델의 생산 조정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파나소닉은 12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하며 7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차종별 판매 흐름 변화가 배터리 사용량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을 살펴보면 CALB는 전년 동기 대비 39.3% 성장한 18.1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고션은 30.2% 증가한 15.6GWh로 5위를 차지했다. EVE 역시 30.3% 증가한 11.5GWh를 기록했으며, 에스볼트는 37.2% 성장한 9.3GWh를 기록했다. 신왕다도 8.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성장했다. 중국 내수 완성차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 OEM 및 상용차·ESS 등 적용처 확대를 통해 공급 영역을 넓히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초급속 충전, LFP,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ESS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축은 단순한 전기차 판매량 확대를 넘어 지역별 공급망 대응력과 고객 다변화, 제품 믹스 경쟁력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봤다.

2026.06.02 09:34김윤희 기자

파트너에서 경쟁자로…포드, ESS 업고 K배터리 맹추격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전기차 시장이 둔화된 시기를 틈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성과를 내고 있다. 현지 기업이자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업계 1위 중국 CATL과 기술 협력 등을 무기로 그 동안 파트너 관계였던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과 수주 경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ESS 사업 자회사 포드에너지를 공식 출범하고, 내년까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CAPA) 20GWh를 확보해 연말 공급을 개시한다. CATL과 기술 제휴 하에 ESS 시장 주류인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온과 합작해 세웠던 미국 켄터키 배터리 공장을 개조한다. 포드는 켄터키 공장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데 향후 2년간 약 20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전기차 수요 침체에 따라 켄터키(포드), 테네시(SK온) 합작 공장을 한 곳씩 나눠 책임졌다. 켄터키 공장은 이미 완공돼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곳이다. 오는 2028년 양산 목표로 아직 건설 중인 테네시 공장보다 ESS 수요를 조기 대응하기에 유리하다. 포드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미국 투자 세액공제 수령 및 중국산 소재 제한 등 공급망 규제도 준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이는 현지 ESS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본다. 이미 대규모 수주 물량도 확보했다. 지난달 포드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2028년부터 5년간 연 최대 4GWh 규모로 ESS 총 20GWh를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실적만 보면 북미 ESS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 국내 배터리셀 기업 일부보다도 단번에 앞선 실적을 냈다. 3사 중 후발주자인 SK온의 경우, 현재 플랫아이언과 계약한 최대 6.2GWh 수주 사례가 전부다. 다만 SK온은 미국 고객사 다수와 10GWh 이상 규모 ESS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20GWh로 밝히고 있다. 포드가 ESS 사업에서 빠르게 실적을 낸 데에는 CATL과의 기술 제휴가 주효했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 나온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기준 ESS 시장 점유율 30%로 업계 1위다. 시장에서 선호하는 각형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해진 상황에서 포드가 미국 기업인 점 또한 ESS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교 상황에 따라 사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외국 기업과 달리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물밑에서 정부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국면을 어떤 정부라도 내버려두긴 어렵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런 점을 근거로 포드가 향후 빅테크 기업과도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4일 포드가 몇 달 내 하이퍼스케일러와 이같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한 달 새 주가도 40% 이상 올라 17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ESS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포드 등 경쟁 업체가 점점 많아지는 현상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현지 ESS 생산량(CAPA)를 빠르게 늘리고,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 선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생산량을 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30GWh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 외 삼성SDI, SK온도 미국 ESS 생산라인이 가동돼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6.06.02 09:00김윤희 기자

[유미's 픽] AI 인프라 격전지 된 인도…삼성·LG도 데이터센터 판 키울까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시장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과 디지털 결제 확산, 데이터 현지화 정책이 맞물리며 현지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AI 서버 확대에 따른 전력·냉각 인프라 부담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고효율 냉각, 배터리 저장장치(B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네트워크 장비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인도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현재보다 5배 이상 늘어 8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5년 141억 달러에서 2033년 45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폭발적인 데이터 소비 영향이 크다. 인도는 디지털 결제, 전자상거래, 온라인 서비스, 모바일 스트리밍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확산도 데이터센터 수요를 밀어 올리고 있다. 업계에선 인도가 전 세계 데이터 소비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데이터센터 비중은 5% 미만에 그쳐 성장 여력이 크다고 봤다.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향후 수년간 인도에 약 15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75억 달러, 아마존은 350억 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 그룹도 2035년까지 AI 중심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AI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경쟁이 인도에서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의 정책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는 2023년 디지털 개인정보보호법을 도입했고 금융·증권 등 주요 분야에서 데이터 현지 저장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가 현지에 저장돼야 하는 규제가 확대되면 글로벌 기업은 인도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늘릴 수밖에 없다. 인도 정부는 데이터센터 산업에 인프라 지위를 부여했고,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 초안에는 세금 면제, 단일 창구 인허가, 데이터센터 경제구역 조성 등이 포함됐다. 주 정부들도 투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마하라슈트라,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등 주요 주 정부는 토지 보조금, 전력 요금 할인, 인허가 간소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단순 IT 시설을 넘어 지역 산업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높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효율 냉각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저장장치(BESS), 전력 분배 장치 등 관련 인프라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은 핵심 장비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외 기업 진입 여지가 큰 편"이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전력·냉각·배터리·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도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그룹이 계열사 역량을 묶어 AI 데이터센터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칠러와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 열관리 솔루션을, LG에너지솔루션은 UPS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앞세우고 있다. 또 LG CNS·LG전자·LG에너지솔루션은 '원LG'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동 공략하고 있으며 관련 태스크포스(TF)도 운영 중이다. LG CNS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과 가산동, 인천, 부산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수주 경험도 갖췄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000억원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한 상태로, 이 사업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업계에선 LG가 동남아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인도 등 고성장 시장에서 통합 구축 역량을 앞세울 지 주목하고 있다.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아직 인도 시장을 집중해서 보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좀 더 속도를 낼 듯 하다"고 밝혔다. 삼성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공장·쇼핑몰 등 대형 시설용 중앙 공조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삼성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도 주목된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을, 삼성물산은 대형 인프라 건설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중앙 공조 사업이 더해질 경우 냉각·전력·건설·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패키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발열 관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중앙 공조와 액체냉각 등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플랙트 인수를 계기로 계열사 역량을 묶는다면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배터리·ESS, 전력기기, 냉각 솔루션, 네트워크 장비,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수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UPS와 BESS, 변압기·배전반, 액체냉각, 고속 네트워크 장비, 운영 자동화 시스템 등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인도 시장 진출 시 현지 파트너십과 통합 공급 역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대형화·고집적화될수록 전력·냉각·네트워크·운영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 시장 진출에는 전력 수급과 규제 차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이고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이 필요하지만 인도는 주별 전력 규정과 송배전 체계에 차이가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큰 만큼 부지 선정, 전력 확보, 재생에너지 연계, 인허가 대응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은 초기 성장 국면을 지나 대규모 투자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전력·냉각·배터리·운영 기술이 결합된 산업 인프라로 바뀌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 공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은 성장성이 크지만 전력 확보와 현지 파트너십, 규제 대응이 함께 따라야 하는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단일 장비 공급보다 전력·냉각·운영을 묶은 솔루션 형태로 접근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1 14:31장유미 기자

GM, LG엔솔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직원 복귀 8월로 연기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 '얼티엄셀즈'에서 일시 해고된 직원들의 복귀 시점을 8월로 연기했다. 지난 2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미국 오하이주 워런 소재 얼티엄셀즈 1공장 직원 근무 일정을 이같이 통보했다. 당초 예정보다 두 달 가량 복귀 시점이 지연됐다. 북미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자 GM은 해당 공장에서 550명을 영구 해고하고, 지난 1월부터 850명을 일시 해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업황이 부정적인 점을 고려해 이번 복귀 지연이 결정됐다. 이와 달리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소재 얼티엄셀즈 2공장의 경우 2분기 중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외 현지산 배터리 수요가 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생산을 준비 중인 만큼, 현 계획대로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으로 전환 중이다. 얼티엄셀즈 2공장은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기준 연간 생산능력(CAPA) 50GWh로 설립됐다. 1공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1월부터 직원 700명이 임시 휴직에 들어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LFP 셀 생산 요건에 맞춰 인력 재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ESS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기준 60GWh 이상, 이 중 북미 지역은 5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6.01 11:54김윤희 기자

AX 전환 광폭 행보…컬리, AI 솔루션 기업 '원지랩스' 인수

컬리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원지랩스(1Z LABS)를 인수하고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 등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컬리는 AI 기술 기반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원지랩스와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컬리와 원지랩스의 주식교환비율(보통주)은 1:1.8437990이다. 주식교환을 위해 컬리는 보통주 45만 3518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교환일은 오는 8월 4일이며 이후 원지랩스는 컬리의 완전자회사로 존속된다. 현컬리는 전사적 AX 역량 강화를 통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쓰고 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 전반에 걸친 AI 활용 정착 ▲AI 거버넌스 체계 확립 ▲AI 기반 신사업 및 신규 서비스 기회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원지랩스가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 빠른 의사결정과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AX 액션플랜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컬리와 원지랩스는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AI ▲AICS ▲광고 시스템(DSP) 내재화 등을 공동 개발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AI는 광고 배너와 상품소개 이미지 제작 등의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기획부터 출고까지 전반의 업무를 지원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CS는 '컬리 1:1 문의'에 적용됐다. AI가 ▲고객 문의 응대 ▲취소 ▲반품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며, 당일 접수된 문의 중 약 40%를 AI가 안정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컬리는 이러한 AX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를 컬리 AX센터장으로 선임했다. AX센터는 컬리 조직 내 AI 기술 도입과 활용을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다. 곽 대표는 원지랩스와 컬리 AX센터를 동시에 총괄함으로써 AI 기술 고도화와 내재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원지랩스 인수를 통해 AX 시너지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계획"이라며 "커머스와 AI기술을 결합해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1:21박서린 기자

OCI는 3배 뛰는데…한화솔루션, 유증 축소에도 박스권

한화솔루션이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했지만, 역대급 코스피 랠리 속에서도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이날 종가는 4만 1850원이다. 유상증자 발표 직전 4만50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4월 말 한때 5만원 선을 넘었던 주가는 5월 중순 이후 4만원 초반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한 뒤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달 20일 1차 변경 이후 37일 만이자, 3월 26일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의 2차 조정안이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이후 1조 8000억원, 다시 1조 7000억원으로 규모를 줄였다. 이에 따라 채무상환 예정 금액은 최초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을 거쳐 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 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 및 탑콘 생산능력 확대 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은 유지했다. 유상증자 추가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추가 축소가 증권신고서 2차 정정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소액주주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에도 주가 흐름은 제한적이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26일 4만 4450원으로 상승했지만, 다음 날인 27일 4만 2350원, 28일 4만 700원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4만 1850원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유상증자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같은 태양광 밸류체인에 속한 OCI홀딩스와 비교하면 한화솔루션의 주가 부진은 더 두드러진다. OCI홀딩스는 미국의 탈중국 태양광 공급망 재편 속에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역량이 부각되고,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 스페이스X향 폴리실리콘 공급설이 더해지며 올해만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다. OCI홀딩스 시가총액은 29일 기준 6조 5252억원으로 한화솔루션 시가총액 7조 1937억원을 바짝 좇아왔다. 반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기대감에도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와 재무 부담이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평가다. 태양광 업황 회복과 미국 공급망 재편 기대감은 긍정적이지만, 증자 부담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일부 소액주주들은 여전히 고려아연 보유 지분 매각이나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두 차례 증자 규모를 줄이며 부담 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한화솔루션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우주 패권 경쟁을 감안할 때, 미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과 공급망 내재화는 불가피하다"며 "논-PFE(해외우려기업) 규정을 만족하는 한국 태양광 업체의 에너지 안보 자산으로서 가치는 재평가될 가능성 높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2026.05.29 18:25류은주 기자

구독 전기차 배터리, 성능·안전 어떻게 담보하나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을 앞두면서 서비스에 투입될 배터리 품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 구독제가 확산되려면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어떻게 검증하고 보장할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중 법인택시용 아이오닉5 5대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제를 실증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진단 기술 고도화와 법적 기준 마련이 구독제 확산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싸게 사도 배터리 탈 나면 무용지물…'성능·안전' 보장이 핵심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구독제 이용 확산을 좌우할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특히 법인택시 등 상용 전기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빠르게 누적되는 만큼, 배터리 성능 저하와 노후화에 따른 고장, 화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는 잔존 수명 또는 상태를 뜻하는 SoH가 새 제품 대비 70% 수준으로 떨어지면 교체 대상으로 간주된다. 업계에서는 보통 사용 기간 8~10년 또는 주행거리 16만km 안팎까지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장 주유비보다 저렴한 충전 비용 등 이점을 보고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더라도, 장기 사용으로 보증 범위를 넘어선 이후의 부담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터리가 고장 나면 수리 또는 교체에 큰 비용이 들고, 고장이 없더라도 배터리 구조상 오래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배터리를 할부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금융 상품화하는 서비스로는 차주 수요가 없을 것"이라며 "배터리 파손과 고장 문제를 보장해주는 형태로 구독제가 운영된다면 운전자 입장에서 배터리 노후화 문제 대응에 용이해진다는 게 강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 평가 기술 고도화…안전 기준은 하반기 발표 예상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구독제를 운영하면서 신품 배터리와 함께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개조해 성능을 복원한 '재제조 배터리'도 활용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우선 SoH 95% 이상인 제품만 공급, 품질 문제를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택시 등 상용 전기차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 중인 피트인의 김세권 대표는 업계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이같은 성능 보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배터리팩 충전 데이터 1만건 이상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SoH를 추론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오차 범위는 2% 이내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독용 배터리의 성능 담보 차원에서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OEM에 납품하는 배터리셀사를 비롯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문 기업들은 이런 기술 역량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이번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현대캐피탈은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평가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실증 사업 대상 차종인 아이오닉5를 비롯해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기아 EV6 등에 대해 리스 이용 후 배터리 상태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3만대 이상 전기차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BMS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의 정확도가 약 90%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SDI와 SK온도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만큼 전기차 배터리 구독제가 활발해지면 BMS 기술 협력도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 구독용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법적 기준도 마련될 예정이다. 1년 뒤 시행될 사용후배터리법은 시행령을 통해 관련 기준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모듈 간 온도나 셀 간 전압 차, 내부 저항의 급격한 저하 등을 살펴 안전 문제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며 “정부가 이런 내용을 포괄하는 배터리 안전성 평가 기준을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oH 80% 이상인 재제조 배터리에 한해 구독용 배터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2026.05.29 08:59김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ESS 2.4조 수주…오라클 등 AI데이터센터향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ESS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가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종합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는 미시간주 최대 전력 사업자이자 현지 주요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다. DTE에너지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신설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오라클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프로젝트 등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 지역은 빅테크 기업들의 AIDC 구축 본격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가 맞물리며 ESS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DC는 대규모 서버와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돼 전력 사용량이 크고 순간적인 부하 변동도 빈번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ESS 필요성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발전소 및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관리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 중심으로 DTE에너지에 공급할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총 5개 북미 ESS 생산 거점을 가동 및 구축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중 80%가 넘는 50GWh를 북미 지역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약 140GWh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미국 생산거점인 미시간에서 DTE와 협력해 현지 생산 ESS를 공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지화 전략을 통한 북미 ESS 사업 확대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북미 시장 성장 가속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8 08:15김윤희 기자

"보안산업 역사 30년…분야별 레거시 솔루션 30종"

"보안 산업은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고 해서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안 기술과 제품들이 단일 기능으로 사용되거나 복합적으로 사용되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로트러스트, 인공지능(AI) 보안 등 신기술 보안에서도 레거시 보안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수석부회장(SGA솔루션즈 대표)은 27일 오전 11시 개최한 KISIA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KISIA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비전공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최 부회장의 강연을 마련했다. 최 부회장은 정보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보안 관제 ▲보안 컨설팅·모의해킹·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솔루션의 원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제로트러스트,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차세대 보안 체계도 강의했다. 최 부회장은 "정보보안 분야가 산업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90년대 중후반 사이다. 체크포인트에서 방화벽을 처음으로 출시를 했고, 이 시점부터 보안 산업이 발전했다"면서 "각 분야별 레거시 보안 솔루션을 모두 합치면 30개 정도가 된다. 국내 보안 상장사도 28곳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솔루션별로 마켓플레이스를 형성하고, 그 시장에서 1위를 하면 상장하는 형태로 보안 시장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을 위한 AI 역시 레거시 보안과 연계된다.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애플리케이션 등 각각의 영역에 거대 언어 모델(LLM)을 이용해 보안 수준을 강화시킨다는 개념이다"라며 "예를 들어 IPS(침입 방지 시스템) 기능인 시그니처 패턴을 LLM을 붙여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면 알려지지 않은 공격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식"이라고 레거시 보안 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최 부회장은 "제로트러스트 역시 정책 결정을 할 때 sLLM, LLM과 결합하면 그 판단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며 "차세대 보안이라고 하는 클라우드, 제로트러스트, AI 등 신기술 보안이 결국은 레거시 보안 기술에서 연결되는 구조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 부회장은 회사 DB와 네트워크를 넘나들며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에이전틱 AI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등장으로 기업 내부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는 시대가 현실화된 만큼 에이전틱 AI를 인증·통제할 새로운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하는데 아직 부재한 상태"라며 "제로트러스트 보안이 기본적으로 적용이 된 보안 체계 아래 에이전틱 AI를 통제하는 방법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6.05.27 19:09김기찬 기자

리모트 급여 솔루션, 연간 반복 매출 3억 달러 찍었다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한 '리모트'가 다양한 파트너들을 끌어안기 위해 연결성을 확장한다. HR 플랫폼 리모트는 자사 글로벌 급여 솔루션이 지난해 전년 대비 300% 성장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3억 달러(한화 약 4523억 4000만원)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현금흐름 기준 흑자도 기록했다고 알렸다. 리모트는 기업의 글로벌 고용 및 인력 관리를 위한 HR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록상 고용주 서비스 ▲글로벌 급여 지급 솔루션 ▲계약자 관리 서비스 ▲기록상 계약자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이 글로벌 인력을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모트는 파트너사와 고객사, 개발자,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주체가 자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액세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리모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통해 어떤 AI 에이전트든 리모트의 급여·계약·컴플라이언스 관련 데이터 및 조직 구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은 별도의 API 키나 데이터 내보내기, 맞춤형 연동 작업 없이 리모트의 글로벌 HR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 리모트 빌드는 기업별 시스템 환경과 구조에 맞춰 리모트가 시스템을 맞춤 설계·구축까지 해주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서비스다. 아키텍처 설계부터 실제 시스템 구축 및 적용까지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과 리모트 연동, API 활용, 리모트에 직접 접속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리모트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글로벌 고용 및 급여 운영 과정에 있어 정확성과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보장한다는 입장이다. 욥 반 더 부르트 리모트 대표는 “리모트 급여 솔루션이 300% 성장이라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국가에서 안정적이고 정확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인프라와 컴플라이언스 준수 역량을 구축해 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7 17:40백봉삼 기자

자동차연구원, JR에너지솔루션에 '차세대 배터리 전극 기술' 이전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진종욱)은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튬망간인산철(LMFP) 과 나트륨 전지 전극 기술 2건을 배터리 전극 전문기업 JR에너지솔루션에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자연과 JR에너지솔루션은 기술 이전을 계기로 해당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MFP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망간을 더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망간이 용출돼 전해액을 고갈시키고 수명을 단축하는 문제가 있다. 한자연은 망간 양이온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특수 수계 바인더를 적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온 환경에서 망간 용출을 억제해 배터리 수명과 저장 성능을 기존 배터리 보다 15% 이상 개선했다. 나트륨 전지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튬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전체 셀 용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한자연은 양극층 상부에 별도 '희생양극 코팅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해당 기술은 비가역 용량으로 인해 제한됐던 나트륨 전지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향상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한자연인 이전한 기술 2건은 기존 전극 제조 공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공정 편의성이 높다. 추가 설비 투자나 비용 증가 없이도 배터리 특성 개선이 가능해 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이번 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한 '다차원 물리·화학 구배 기술 기반 고에너지밀도 올리빈계 양극 소재-전극 개발' 과제를 통해 도출됐다. 진종욱 자동차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이 국내 중소·중견 배터리 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자연이 개발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고, 나아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2:19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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