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DRX의 영웅 서사, 우승 기념 스킨에 담았다"
2022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 DRX의 스킨이 공개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스킨에 2022년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서사를 만든 DRX의 롤드컵 여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6일 DRX 우승 스킨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랜드비 콘셉트 아트 매니저, 벤 스컷 아트 디렉터,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 매튜 존슨 총괄 애니메이터 등 라이엇 본사 개발진이 참가해 DRX 선수단의 롤드컵 우승 스킨 개발 과정과 의미를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매년 롤드컵 우승팀을 기념하기 위해 헌정 스킨을 출시한다. 2011년 롤드컵 초대우승팀 프나틱(LEC)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의 기념 스킨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DRX의 우승을 기념해 총 6개의 스킨이 제작됐으며, 아트록스, 킨드레드, 마오카이, 아칼리, 케이틀린, 애쉬 등으로 결정됐다. 제작진은 "선수들은 먼저 DRX를 상징하는 블루드래곤과 함께 대표 색상인 라이트, 스카이블루가 스킨에 적용되길 원했으며 자신들의 월즈 우승 서사가 스킨으로 표현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프트' 김혁규의 상징인 알파카가 심볼로 꼭 담기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와드 스킨 역시 알파카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DRX를 상징하는 용은 전통의 이미지가 아닌 현대적인 형태로 스타일리시한 모습에 중점을 맞춰 표현됐다. 챔피언이 스킬을 사용할 때 등장하는 용도 비늘과 불꽃 등을 이용해 현대적이고 공상 과학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공개된 스킨에서 선수단의 요구가 상세히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진은 "선수들 모두 많은 부분에 열정적으로 참여했으며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받아 선수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차용할 수 있어 상당히 즐거운 작업이 됐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 스킨은 선수의 도움을 받아 테마를 결정했다. 팀의 로고를 대표하는 'X' 표시를 날개와 무기에 적용했다. 귀환 애니메이션에서는 아트록스가 검을 활용하는 모습,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 모습 등 선수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아울러 롤드컵 파이널 MVP에서 선정된 황성훈을 기념하는 아트록스 프레스티지 스킨도 출시된다. 프레스티지 아트록스는 현대적인 이미지로 구현했으며, DRX를 보여줄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표식' 홍창현의 킨드레드는 늑대 부분이 푸른 색 용으로 바뀌었다. 또한 쇼맨십이 뛰어난 홍창현의 모습을 반영해 커뮤니티와의 상호 작용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주한' 이주한은 마오카이 스킨은 '묘목'이 알파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또한 등에 나무 대신 소환사컵이 들어갔다.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 스킨은 외형에 용의 모습이 다수 구현됐다. 귀환 단계에선 소환사컵을 활용해 챔피언의 민첩성을 강조했다. 김혁규는 오랜 고난 끝에 롤드컵을 차지한 자신의 서사가 스킨에 담기길 희망했다. 또한 알파카가 스킬에 사용이 되길 원하지만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개발진은 “케이틀린의 덫에 잡힌 알파카는 장난감의 느낌이 나길 원했다”며 “덫이 발동되면 알파카가 솜인형처럼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다”고 언급했다. 2020년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스킨을 얻게 된 '베릴' 조건희는 애쉬의 스킨 제작 과정에서 캐릭터가 긴 머리를 묶고 있거나, 더 세련되게 변하는 등의 구체적인 요구를 했다. 무기나 스킬 사용 단계에서도 파란색을 강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개발진은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반영해 나온 결과물에 선수도 기뻐했다”며 “애쉬 스킨을 만드는 데 있어 용에 영감을 받아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이 독특한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라이엇게임즈는 17일부터 한국 PBE 서버에서 먼저 DRX스킨을 독점으로 공개해 이용자들이 먼저 스킨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킨은 현재 6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시 당일 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