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정부, 국민 편의 높이는 서비스 구현할 것"
“3천여개 청년 정책을 한데 모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겠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단순하고 반복된 업무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지원에 1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플랫폼 정부(디플정) 구현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렇게 말했다. 디플정은 공공데이터와 민간 혁신을 토대로 국민 편의성을 제고하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향이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주무부처 예산이 쓰이면서 디플정이 나아가고 있는데, 이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육성이나 서비스 수출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하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쉬운점이 있다면 디플정 계획들이 하나둘 구체화되면서 예하기관들이 여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심을 보인다면, 국민을 위한 양질 서비스가 더 빨리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전날 기획재정부 신성장 4.0 행사에 참여했는데 디플정과 연계할 수 있는 여러 사업과 프로젝트들이 있었다”며 “조직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운영되기보다, 정부 허브인 디플정을 토대로 실용성 있게 연결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향후 디플정 추진 사업이 서비스화할 때 운영에 필요한 예산 문제도 제기됐다. 조준희 협회장은 “개발 시 문제점을 적시 파악하고 빠르게 반영하는 데브옵스(DevOps) 체제를 구축하는 데 비용이 소요된다면, 이를 위한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DPG(디플정)허브 예산도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DPG허브는 민간, 공공 데이터와 서비스가 안전하게 연결, 융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이다. 윤동식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DPG허브 모든 백엔드 시스템이 전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연결돼야 하는데, 시스템별 담당자인 프로젝트매니저(PM)가 프로젝트 마무리 전까지 바뀌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동식 협회장은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디플정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조성을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한국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자들이 많지 않은데, 이들을 양성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디플정 성공을 위한 과제”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