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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국방 AX] MDL 남쪽 10m의 경고…줄어드는 병력, 다가온 위협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로 개척작전을 수행하던 육군 간부들 곁에서 지뢰가 두 차례 터졌다.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작전을 지휘하던 수색대대장은 발목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뒤인 10월 5일 합동참모본부는 유엔군사령부와의 공동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2차 폭발지점과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지뢰는 모두 군사분계선(MDL) 이남 10여미터(m)에 있었다. 군은 폭약 성분과 플라스틱 재질, 파편 등을 종합해 북한군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로 판단했다. 유실돼 떠내려온 지뢰가 아니라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라는 것이 군 당국의 최종 판단이다. 한·미 측은 해당 지뢰가 최소 12개월 이상 전에 매설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고는 전쟁 모습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도 장병의 생명과 직결된 최전선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먼 전장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 무인체계가 전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하는 동안, 우리의 최전방에서는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이 여전히 목숨을 건 일이었다. 지난 1편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이라는 먼 전장이 던지는 경고를 살폈다. 그러나 경고는 먼 곳에만 있지 않았다. 우리 장병이 걷는 길, 그 흙 속에 1년 넘게 묻혀 있었다. 31년 동안 군복을 입었던 필자에게 이 소식은 통계가 아니라 얼굴로 다가왔다. 수색로를 한 걸음씩 내딛는 장병의 뒷모습, 그리고 그 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는 부모의 얼굴이다. 발밑의 위협…'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경계의 한계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적 사고로만 보기 어렵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DMZ 일대에서 지뢰 매설, 불모지 조성, 전술도로 및 철조망 설치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합참은 이번 사고 역시 북한이 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고, MDL 이남 지뢰 매설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했다. 더 무겁게 봐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그 지뢰가 최소 1년 이상 우리 측 지역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지뢰는 금속 성분이 적어 전통적인 금속탐지 방식만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수풀이 우거지고 지형이 복잡한 DMZ에서 흙 속의 작은 위협을 사람의 눈과 감각만으로 가려내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금의 경계·수색작전은 여전히 사람이 위험지역에 직접 진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걷고, 사람이 보고, 사람이 확인한다.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숙련에 기대어 유지돼 온 방식이다. 그 헌신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헌신에만 기대는 체계는 좋은 체계가 아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묻는 것은 '누가 경계를 소홀히 했는가'가 아니다. '왜 가장 위험한 자리에 여전히 사람이 먼저 서야 하는가'다. 전선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어든다 이 질문을 더 절박하게 만드는 것이 인구다. 2017년 약 62만 명 수준이던 우리 군 병력은 2025년 7월 약 45만 명으로 감소했다. 8년 사이 약 17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입영 자원의 기반이 되는 20세 남성 인구 역시 2025년 약 23만 명 수준에서 2040년에는 약 14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병력 규모에 대한 전망은 연구의 가정과 간부·병사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존 국방 연구에서는 30만 명대 병력 규모가 거론돼 왔고, 최근에는 현행 병역제도가 유지될 경우 2040년 전체 병력이 20만 명대 후반 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망도 나왔다. 어느 수치를 적용하더라도 방향은 분명하다. 지금과 같은 인력 중심의 전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먼 미래의 예측이 아니다. 2040년에 스무 살이 되는 청년은 2020년에 이미 태어났다. 단기간 출산 정책만으로 바꾸기 어려운 인구구조가 이미 형성돼 있다. 병력은 줄어도 약 248km에 이르는 군사분계선과 접경지역의 경계 소요가 그에 비례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지켜야 할 공간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면 남은 장병이 감당할 몫은 커진다. 경계 밀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수색과 정찰 부담과 피로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병력 감소에 따라 일부 전방 부대는 이미 해체되거나 통합됐다. 병사만의 문제도 아니다. 첨단 장비를 운용하고 부대를 이끌 초급간부의 확보와 장기복무 유인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됐다. 숫자가 줄어드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은 숙련된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경험 많은 수색대원 한 명, 노련한 부사관 한 명은 단기간에 길러낼 수 없다. 그래서 병력이 줄어드는 시대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숙련이 곧 전투력이다. 위협은 늘고 감시의 눈은 줄어드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사람으로 전선을 메우는 방식은 이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산술의 문제로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북한은 '보이지 않는 전선'도 넓히고 있다 위협은 땅 위에만 있지 않다. 2022년 12월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그중 한 대는 서울 북부 상공까지 진입했다. 2024년에는 서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의 GPS 전파교란이 반복돼 선박과 민간 항공기의 운항에 장애가 발생했다. 여기에 1편에서 짚은 변수가 더해진다.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드론과 전자전, 포병, 참호전 등이 결합된 현대전의 양상을 실제 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 그 경험과 전술적 교훈이 향후 한반도 접경지역의 지뢰, 무인기, 전파교란 등과 결합될 가능성까지 상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값싼 지뢰 한 발, 소형 무인기 한 대, 전파교란 한 번. 각각은 전면전과는 다른 수준의 도발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회색지대' 상황이 반복되면 줄어든 병력은 지속적인 긴장과 경계 부담 속에서 소모된다. 회색지대 도발이 까다로운 이유는 대응의 딜레마에 있다. 강하게 대응하면 확전 관리의 부담이 커지고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상대가 기정사실을 축적할 여지가 생긴다. 이 딜레마를 줄이는 길은 먼저 보고 정확히 아는 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선을 넘었는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증거화할 수 있어야 절제되면서도 단호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도 사고 발생 후 최종 조사결과 발표까지 14일이 걸렸다.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절차가 필요했다는 점과 별개로, 평시 감시·탐지 단계에서 이상행위를 더 일찍 포착할 수 있는 체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1편에서 본 것은 '값싼 무기가 값비싼 방어체계를 소모시키는' 전쟁의 경제학이었다. 평시 한반도에서는 그것이 '값싼 도발이 귀한 병력과 경계자원을 소모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무대만 다를 뿐 같은 문법이다. 앞서간 나라들이 남긴 두 가지 교훈 주요국도 자율·무인체계와 AI를 군사작전에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성공담만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3년 8월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구상을 발표하면서 18~24개월 안에 여러 작전영역에 수천 대 규모의 저비용·소모가능 자율체계를 전력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미국은 레플리케이터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전 관련 조직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2027 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는 DAWG(Defense Autonomous Warfare Group) 관련 연구개발 예산으로 약 546억 달러(약 73조 3000억원)가 제시됐으며, 이는 의회의 최종 확정 예산이 아니라 행정부의 요청액이다. 2026년 9월에는 미 국방부가 자율·로봇 전력의 획득과 운용을 가속하기 위한 AutoWarCoM(Autonomous Warfare Command) 창설 계획까지 발표했다. 미국 사례 핵심은 특정 사업의 성공 여부를 단순화해 평가하는 데 있지 않다. 새로운 기술을 야전에 빠르게 보내려면 기술개발뿐 아니라 예산, 시험평가, 조달, 조직, 운용개념을 함께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군도 대규모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브소라' 등 데이터·AI 기반 분석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해 왔다. '라벤더'의 실제 운용 방식과 인간 개입 수준에 대해서는 국제 언론의 보도와 이스라엘군의 설명 사이에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기술이 분석가의 정보처리를 지원하는 도구이며, 표적의 식별·검증과 승인에는 인간의 판단이 개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얻을 교훈은 명확하다. 속도를 내되 제도가 받쳐야 하고, 기계의 도움을 확대하더라도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의 구조는 명확해야 한다. 한국형 국방 AX가 출발선에서부터 새겨야 할 두 가지다. 해법은 사람을 대신하는 군대가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군대다 1편에서 필자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이 개별적인 'AI 무기'가 아니라 'AI로 연결된 군대'라고 했다. 한반도의 현실에 비추면 그 뜻은 더 구체적이 된다. 가장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은 가능한 범위에서 기계가 먼저 수행하고, 사람은 한 걸음 뒤에서 판단하고 결심하는 군대다. 첫째, 위험지역에는 기계가 먼저 들어가는 원칙을 확대해야 한다. 수색로 개척과 지뢰 탐지, 위험지대 정찰에는 지상 로봇과 드론 등 무인체계를 우선 투입하고 장병은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를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 모든 위험을 기계가 제거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직접 노출되는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전투력 보호다. 장비는 복구하거나 대체할 수 있지만 장병의 생명과 신체는 그렇지 않다. 둘째,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AI가 보완해야 한다. 드론과 감시카메라, 지상 센서가 모은 영상과 신호를 AI가 지속적으로 비교·분석하면 어제 없던 흙더미, 새로 생긴 통로, 야간의 미세한 움직임 같은 '변화'를 선별해 경계요원에게 제시할 수 있다. 땅속의 플라스틱 지뢰를 원거리에서 완벽하게 탐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기술적 과제다. 그러나 누군가 제한구역에 접근하거나 땅을 파는 행위와 지형의 변화를 더 일찍 포착하는 것은 보다 현실적인 목표다. 셋째, 탐지에서 대응까지를 하나로 이어야 한다. 1편에서 강조한 '센서에서 효과 발휘까지'의 시간 단축은 전시만의 과제가 아니다. 감시자산이 포착한 징후가 분석과 보고 단계에서 지연되거나 묻히지 않고 지휘관의 판단과 현장 조치로 이어지는 경계작전 데이터 연결망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전방에는 이미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돼 카메라와 각종 감지 센서가 철책과 주요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비를 설치하는 것과 그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돼 작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센서가 아무리 많아도 수많은 화면과 경보를 결국 지친 사람의 눈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면 병력 감소의 벽을 넘기 어렵다. 잦은 오경보는 오히려 경계요원의 피로와 주의력 저하를 키울 수 있다. AX의 핵심은 장비의 숫자가 아니라 데이터가 흐르고, AI가 우선순위를 걸러내고, 사람이 최종 판단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물론 기술이 만능은 아니다. 산악과 수풀, 악기상은 센서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AI는 오탐과 미탐을 일으킬 수 있다. 전파교란이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무인체계는 새로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국방 AX의 방향은 사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기계는 위험과 반복을 더 많이 맡고, 사람은 상황판단과 지휘결심, 책임을 맡는다. 줄어드는 병력으로 같은 안보 공간을 지키면서도 장병의 위험을 낮추는 현실적인 길이 여기에 있다. 가장 위험한 자리에 언제까지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가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국가가 그 바람에 답하는 길은 위로의 말에 그치지 않고 위험을 줄이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MDL 남쪽 10여m에서 터진 지뢰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하고 있다. 북한이 설치한 위협이 MDL 이남까지 들어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위협 앞에 우리 장병이 직접 노출됐다는 것이다. 1편은 이렇게 물었다. '북한군이 실전에서 학습하는 속도보다 우리 군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가.' 2편은 질문 하나를 더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가장 위험한 자리에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국방 AX는 무기를 똑똑하게 만드는 사업이기 전에 장병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높이는 일이어야 한다. 인구절벽은 이미 시작됐고 2040년은 14년 앞으로 다가왔다. 복잡한 무기체계 하나를 기획하고 시험해 전력화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지금 시작해도 결코 빠르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혁신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야전까지 닿을 수 있는가. 미국의 레플리케이터와 후속 자율전 혁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산, 획득제도, 시험평가, 조직과 책임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다음 3편에서는 한국형 국방 AX 전략과 획득 거버넌스 혁신 방안을 다룬다.

2026.10.07 09:21김병규 컬럼니스트

문체부, 9월 인천 강화·강원 철원서 '디엠지 평화 페스타' 개최

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생태와 치유의 관광 명소로 잇는 대규모 평화 축제가 올가을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과 함께 다음달 '디엠지 평화 페스타'를 순차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별 지자체 단위로 분절됐던 접경지역 관광자원을 자연·생태, 주민의 삶, 성찰·치유 등 3가지 공통 주제로 엮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다음달 12~13일 강화군에서 시작해 26~27일 철원군으로 이어진다. 강화군에서는 화개 전망대 일출 명상·요가, 철책 길 자연 소리 채집, 실향민 문화 체험 등을 진행하며 9월 한 달간 '비무장지대 방문의 달'을 함께 운영한다. 철원군에서는 미디어 아트 연계 공연, 소이산 체류형 배낭여행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비엠더블유(BMW)와 협업한 안보 거점 모터바이크 라이딩 투어를 선보인다. BMW 라이딩 투어는 축제 종료 후에도 10월 '비무장지대 방문의 달'과 연계해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사전 접수 안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올가을 바쁜 일상을 벗어나 비무장지대에서 자연과 삶, 자신을 성찰하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24 14:20진성우 기자

무기 제작부터 PvP 현상금까지…'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4' DMZ 모드 공개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을 주도하는 신작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새로운 DMZ 모드가 베일을 벗었다. 4년 전 선보였던 초기 베타 테스트의 경험과 피드백을 집약해 이번 모드에 접목시켰다. 이번에 선보일 DMZ 모드는 단순 서브 모드가 아닌 '게임 속 완전한 게임'으로 재탄생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방사능에 오염된 한반도 '하진'…싱글 캠페인과 서사 연계 이번 DMZ 모드의 무대는 대한민국과 북한, 러시아 접경 지역을 아우르는 가상의 격리 구역 '하진'이다. 이 공간은 방사능에 오염된 전쟁 지역이라는 설정을 가졌다. 대규모 대피 이후 완전히 버려지면서, 사람이 생존할 수 없는 장소로 구성했다. 이용자는 CIA 소속의 비공식 요원이 돼 군 철수 후 남겨진 막대한 첨단 군사 기술과 장비를 확보, 장악,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개발 초기부터 싱글 캠페인 팀과 협업해 환경 자체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내러티브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부터 자유 탐색까지, 실시간으로 얽히는 3가지 진입 방식 새로운 DMZ는 한 공간에서 3가지 플레이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우선 스토리 미션은 DMZ 서사를 직접 경험하는 모드다. 침투 미션을 비롯해 부상당한 장군 납치 및 탈출, 군사기지 스텔스 잠입 등이 포함돼 있다. 동일한 미션을 선택한 이용자끼리 매칭된다. 다이내믹 오퍼레이션은 기존 계약 시스템의 단순 반복성을 전면 개선했다. 핵심 인물 제거, 미사일 파괴 등의 메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진행 단계와 과정이 매치마다 무작위로 변경된다. 자유 탐색은 시스템에 익숙해진 숙련자들을 위한 모드다.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파밍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스토리 미션을 방해하는 등 높은 자율성을 보장한다. "잃어버린 장비 직접 출력"…3D 프린터와 오퍼레이터 성장 전투를 마친 이용자는 성장과 진행도의 허브 역할을 하는 전진 기지로 복귀한다. DMZ 랭크가 상승함에 따라 기지 내 기능도 차례대로 해제된다. 그중 '3D 프린터'는 전장 곳곳에서 수집한 재료를 활용해 각종 장비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각 캐릭터(오퍼레이터)는 개별 슬롯을 가지고 있어 고유한 특성을 갖출 수 있다. 이용자 취향에 맞춰 세분화해 성장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퍼레이터는 사망 시 모든 장비를 잃지만, 이를 복구할 수 있는 '구조 시스템'이 추가되며 익스트랙션 장르에 캐주얼함이 더해졌다. 공존하는 '킬러&사냥꾼'…긴장감 극대화할 '현상금' 시스템 PvP를 선호하는 이용자를 위한 '현상금'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돼 경쟁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용자가 다른 이들을 적극적으로 사냥하면 평판이 쌓여 자동으로 현상금이 걸린다. 현상금 레벨이 올라 극에 달하면 '수배자' 상태가 되며, 다른 이용자는 비용을 지불하고 태블릿으로 수배자의 위치 정보를 구매해 '현상금 사냥꾼'으로서 추적에 나설 수 있다. 인피니티 워드는 매주 상위 50명의 킬러와 사냥꾼을 기록하는 글로벌 및 친구 주간 랭킹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매치 후반부로 갈수록 악화되는 다이나믹 기후 시스템, 발각 직전 경고가 표시되는 스텔스 시스템 등이 추가돼 깊이감을 더했다.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4는 오는 10월23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로 출시된다. 아울러 디지털 레전즈와 협력해 개발 중인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네이티브 버전 역시 출시일 당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2026.06.08 15:15진성우 기자

걸으며 느끼는 평화,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전면 개방

정부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접경지역에 조성한 '디엠지 평화의 길' 열두 개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혹서기인 2026년 7월과 8월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테마노선'은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비무장지대 열 개 접경지역에서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통해 국민이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2019년에 조성한 길이다. 각 코스는 비무장지대 인근 야생 동식물 보호와 참가자 안전을 고려해 운영한다.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주요 구간은 참가자들이 직접 철책 인근을 걸을 수 있도록 구성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한 전문 해설사와 안내요원이 동행해 각 장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비무장지대의 평화적·생태적 의미를 더한다. '테마노선'은 안보지역 특성상 대한민국 국민만 체험할 수 있으며, 본인 인증과 신분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2026년 4월 1일부터 '디엠지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테마노선' 일부 코스의 회당 참가 인원과 운영일을 확대해 더 많은 국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관계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지방정부, 한국관광공사로 구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디엠지 평화의 길' 운영 총괄과 홍보를 맡고, 통일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국방부는 비무장지대 인근 방문객 안전과 군사·안보 협력,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 발전계획 운영과 지원, 환경부는 생태조사 협력, 지방정부는 노선 관리와 현장 운영, 한국관광공사는 온라인 운영과 홍보마케팅을 담당한다. 정부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 접경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관광의 상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6.04.01 16:04김한준 기자

효성, DMZ 생태계 보전 첫발…산림 훼손지 복원 나서

효성이 국립수목원, 대한민국 육군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산림 훼손지 복원에 나섰다. 효성은 23일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에서 'DMZ 산림 훼손지 복원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남진오 육군 제21사단장, 서흥원 양구군수 등 주요 인사와 효성,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효성화학이 국립수목원과 'DMZ 산림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 MOU'를 체결한 후, 그룹 차원으로 활동을 확대해 추진한 첫 실행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양구수목원에서 DMZ 생태계 가치를 배우고, 식재 현장에서는 김의털, 꿀풀, 기린초 등 7종 토종 자생식물 약 2만4천500본을 유해 발굴로 훼손된 600㎡ 부지에 심으며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양구군은 휴전선 최북단의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릴 만큼 전략적 요충지다. 현재는 안보와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이번 식재 활동은 유해 발굴로 훼손된 땅을 회복하고 DMZ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DMZ는 전쟁의 아픔과 동시에 자연의 가치를 간직한 공간으로, 이번 행사에 효성이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DMZ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멸종위기종 비단벌레 자연 방사 ▲해양 잘피 숲 조성 ▲멸종위기 철새 먹이 지원 등 다양한 생태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09.24 13:45류은주 기자

카카오엔터·카카오창작재단, 인디 아티스트의 페스티벌 무대 지원

멜론 트랙제로로 주목 받은 인디 뮤지션이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대형 페스티벌에 서며 음악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 뮤직플랫폼 멜론(Melon)과 카카오창작재단은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TrackZero)'를 통해 인디 아티스트들이 대표 페스티벌 'DMZ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및 '아시안 팝 페스티벌'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4월 첫 선을 보인 멜론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로 알려지지 않은 인디 명곡들을 적극 조명하며 음악팬과 인디 아티스트간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 '추천 신곡' 등 깊이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매거진으로 명곡을 발굴하고 멜론 스테이션 출연까지 연계하여 인디 아티스트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 중이다. 여기에 더해 본격적인 페스티벌 시즌을 맞아,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열리는 'DMZ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과 21일부터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과 협업으로 트랙제로에 소개된 인디 아티스트들이 두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문화 콘텐츠 분야의 대표기업으로서 '음악적 다양성 제고'에 기여하고, 관객들에게는 더욱 깊이 있는 음악 경험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2018년부터 개최중인 'DMZ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전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의 DMZ 일원에서 평화를 노래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음악을 통해 평화와 세대 간의 통합, 어울림을 이끄는 비상업적 페스티벌로 매년 새롭고 다채로운 장르의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한편, 윤수일, 이상은, 한영애, 김현철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며 세대 간의 화합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아시아 뮤지션만의 라인업을 통해 아시아의 대중음악이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이다. 매력적인 아시아 팝 음악과 스테이지 간 이동거리가 짧고 호텔 내 공연장이 있는 등 개최장소의 쾌적한 환경을 통해 몰입도 높은 최고의 페스티벌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간 '사람의 온기'로 음악발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온 멜론 트랙제로가 카카오창작재단과 함께 인디 아티스트들의 페스티벌 무대까지 지원하며 음악적 다양성 증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대표 페스티벌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음악산업의 건강한 성장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25.06.06 12:19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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