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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부도 면했다…이사회, 3천억원 대여 최종 결정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여천NCC가 부도 위기를 면했다. 18일 DL케미칼에 따르면 여천NCC는 '주주사로부터의 금전 차입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대주주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에 각 1천500억원씩 총 3천억원 자금을 대여 받기로 결정했다. DL케미칼은 "이번 지원을 통해 여천NCC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천NCC는 재무구조 악화로 오는 21일까지 3천100억원 운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던 상황이었다. 양측은 올 초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1천억원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이로 인해 DL그룹 측에서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하면서 한화그룹과의 갈등이 고조됐었다. 양 측은 여천NCC에서 생산된 에틸렌 공급가를 놓고서도 대립각을 세웠지만, 디폴트 후폭풍을 고려해 자금 지원에 결국 합의했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여천NCC가 단기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계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고 대주주 간 원료 가격 갈등 문제 등이 남아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정부에서 준비 중인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구조 재편 방안에 적극 협력하고 여천NCC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8 13:57류은주

한화, DL 유증에도 경계…"여천NCC 자금 지원 불확실"

DL그룹이 유상증자를 통해 여천NCC 지원 '실탄'을 마련했지만, 한화그룹은 실제 지원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며 맞섰다. 자금 투입 조건과 원료 공급 계약을 둘러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여천NCC는 이달 말 운영 자금 부족으로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회사채 발행과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 그룹 차원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은 추가 지원을 통해서라도 여천NCC 디폴트는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DL그룹이 추가 지원을 거부하며 양 사가 충돌했다. 지난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비난 여론이 생겨나자 DL그룹은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여천NCC에 자금을 수혈할 수 있는 실탄은 우선 확보했다.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뒤이어 지주사 DL도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에 대한 1천778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했다. DL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DL은 "여천NCC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L케미칼도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L "무작정 자금만 투입하는 것이야 말로 책임경영 외면" 다만, DL그룹은 여천NCC 부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해결방안 마련이 가장 급한 문제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책임 있는 주주라면 회사의 부실문제를 미봉책으로 방치하기 보다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설명과 원인 분석 없이 증자만 남발하는 것은 여천NCC의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 DL 측 입장이다. 무작정 자금만 투입하는 것이야말로 책임경영을 외면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개정된 상법 등에 따라 대주주 책임이 적극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천NCC의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묻지마식 증자 요청'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DL 측은 지적했다. 올해 3월 여천NCC의 시황 악화 등에 따른 요청으로 DL과 한화가 각각 1천억원씩 증자를 실행했을 당시 여천NCC로부터 '3월 증자가 진행되면 연말까지 현금흐름 상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보고를 받았지만 불과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상세한 설명 없이 양 주주사에 1천억원 이상의 증자, 지급보증 또는 대여를 요청해 왔다. DL 측은 "그렇다면 당시 보고는 거짓이었거나 아니면 경영 부실이 그만큼 심각하게 방치된 것이었다는 결론인데, 어느 쪽이든 주주와 시장을 기만한 행위”라며 "여천NCC에 대한 정확한 경영상황 판단도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지원한다는 것이 주주와 경영진으로서 올바른 판단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금흐름은 왜 안 좋아진 것인지, 영업하락 때문이라면 자구책은 얼마나 실행가능한 수준으로 갖춰져 있고, 그것들을 실행했을 때 주주가 얼마나 지원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지 합리적인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주주 보호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합당한 근거와 절차적 정당성 없이 증자를 강행하는 한화의 태도는 원칙을 강조하는 현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한화 "아직 자금지원 협의 진행 안 해…유증 만으론 지원 여부 불확실" 한화그룹은 지난주 여천NCC 이사진 중 DL이 지명한 이사들이 자금지원을 반대해 이달 21일까지 자금 확보를 못 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측은 "악화된 석유화학 시장 환경에서 여천NCC 워크아웃 신청은 업계 동반 부실을 물론 국내 경제 상황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호시절에 수많은 배당금을 챙겨놓고 회사가 어렵다고 무책임하게 구는 것은 '모럴 해저드'"라고 꼬집었다. 이후 DL 측은 입장을 선회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금 지원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한화그룹 측은 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만으로는 자금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자금 용도가 운영자금으로 기재돼 있어 실제로 DL이 여천NCC에 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원이 이루어지려면 DL케미칼 자금 지원 이사회, 합작법인 YNCC 이사회 주주사로부터 차입 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와 같은 추가적 조치가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DL은 자금 지원과 관련해 한화측과 어떠한 협의도 진행한바 없다"며 "한화는 자금 지원의사가 확고한 만큼 공동 자금 지원을 통해 여천NCC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원료 둘러싼 갈등 평행선…한화 "세무조사 결과 무시" vs DL "유리한 조건만 고집" 양사의 갈등 이면에는 여천NCC 자생력 확보와 직결되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원료가 공급계약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양사의 원료를 둘러싼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것이 이번 자금 지원 문제에서 터졌다는 시각도 있다. DL은 여천NCC 원료가 갱신 계약에 최소 변동비 부분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는데, 가격 하한을 없애자는 한화의 입장이 고수되면서 가격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DL은 “여천NCC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단가로 에틸렌을 거래하며, 여천NCC의 자생력을 키우고자 했다”며 “반면 한화는 여천NCC가 손해볼 수 밖에 없는 가격만을 고수하는 등 자사에게 유리한 조건만 고집했다”고 했다. 또 "한화가 제시한 계약안은 동일 물량 기준 자사에 큰 이익을 주지만, 파트너인 DL과 관계사인 여천NCC에는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며 "DL은 여천NCC 손익이 개선되는 조건(하방 cap 설정, 20년 장기계약 등)을 제안했지만, 한화는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주 한화그룹이 DL그룹에 했던 '모럴해저드'라는 비난을 그대로 돌려줬다. DL은 "한화의 주장대로 원료가 공급 가격 계약이 진행되면 여천NCC 부실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밖에 없다"며 "한화그룹의 무책임한 '모럴 해저드'로 여천NCC 경쟁력과 자생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올 초부터 대주주로서 의무를 망각하고 여천NCC 외 다른 석유화학회사로부터 에틸렌을 구매하기 위해서 접촉하는 등 여천NCC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공동 TFT에서 여천NCC에 대한 합당한 지원책을 도출하는 대신 파트너사를 압박하는 언론 플레이가 과연 여천NCC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화그룹은 즉각 DL그룹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입장 자료를 냈다. 한화그룹은 지난 25년 동안 여천NCC를 통해 2조 2천억원 배당금을 챙기고도 1천500억 지원을 거부해 부도 위기를 불러일으킨 DL이 수많은 언론의 비난에 직면하자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화그룹은 DL에서는 한화 측이 일방적으로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에틸렌을 한화 계열사들에 공급해 여천NCC 의 손해를 누적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동 가격은 DL이 거래하는 가격과 같고, 또한 올해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에틸렌 거래량은 한화가 100만톤/년, DL은 40만톤/년 수준으로 한화가 2~3배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한화는 대량 거래에 따른 물량 할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원부원료 계약을 시장가격 수준으로 책정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법인세법 및 공정거래법에서 정하는 시가로서 거래하여 법위반의 소지를 제거하기 위함이며, DL이 공급받는 제품에 대해 시장가격으로 변경을 반대하는 것은 법인세 추징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이익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틸렌과 DL 측에만 거래되는 C4RF1 등은 국세청 조사에서 '시장가 대비 저가 거래'로 지목 받은 대표적인 품목으로, 국세청 추징금 96%를 차지하고 있다.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가격으로 계약이 새롭게 체결돼야 하나 DL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저가공급으로 법인세가 추징된 가격 조건을 유지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향후 세무조사 시 동일한 추징을 받게 되므로, 시장가격이 반영된 거래조건으로 거래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DL은 조금이라도 싸게 원료를 공급받으려고 국세청 조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1 17:28류은주

DL그룹, 유상증자 단행…여천NCC 부도 위기 한숨 돌리나

DL케미칼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여천NCC가 당장 부도위기를 넘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뒤이어 지주사 DL도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에 대한 1천778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했다. DL은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DL케미칼이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DL은 DL케미칼 주식 82만3086주를 약 1천778억원에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 증자 자금 상당수는 여천NCC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 실태 점검을 이유로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이던 DL그룹이 결국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앞서 대규모 적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충돌했고, 자금 수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DL그룹 측은 "여천NCC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L케미칼도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천NCC는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 기업으로 업황 사이클에 따라 연간 3천억원에서 1조원대 이익을 내던 알짜 회사였다. 하지만, 2020년대부터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사 간 협의를 통해 각 1천억원씩 출자하여 2천억원 규모로 증자했으나, 누적 손실로 인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한화 측은 DL그룹 유증 발표 후에도 여전히 워크아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화그룹은 "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가 있었지만 자금 용도가 운영자금으로 기재돼 있어 실제로 DL이 여천NCC에 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DL케미칼 자금 지원 이사회, 합작법인인 YNCC 이사회 주주사로부터 차입 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와 같은 추가적 조치가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금 지원과 관련해 한화측과 어떠한 협의도 진행한바 없다"며 "신속하게 한화와 협의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해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5.08.11 16:37류은주

여천NCC 부도 위기…한화 "DL 측 워크아웃 강행" 주장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여천NCC가 이달 말 운영 자금 부족으로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추가 자금 지원을 두고 충돌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재무구조 악화로 이달 말까지 약 3천100억원 자금이 부족하다. 이달 21일까지 자금 확보를 못 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하다. 현재 회사채 발행과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룹 차원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은 추가 지원을 통해서라도 여천NCC 디폴트는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DL그룹은 '밑빠진 독'에 가까운 여천NCC에 추가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한화그룹의 여승주 부회장 등 두 그룹 최고위층이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워크아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피력하며 "내가 만든 회사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 디폴트에 빠져도 답이 없는 회사에 무작정 돈을 꽂아 넣을 수는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호한 DL그룹에 정부와 금융 당국까지 나서 설득하는 상황이다. 합작 계약에 따라 증자 또는 자금 대여는 한쪽 주주 단독으로 불가능해 여천NCC 이사회 승인이 필수적인데 현재 여천NCC 이사진 중 DL이 지명한 이사들이 자금지원을 반대해 1천500억원 지원도 어렵다는 것이 한화그룹 측의 주장이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안그래도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여천NCC 부도가 이뤄진다면 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악화된 석유화학 시장 환경에서 여천NCC 워크아웃 신청은 업계 동반 부실을 물론 국내 경제 상황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호시절에 수많은 배당금을 챙겨놓고 회사가 어렵다고 무책임하게 구는 것은 '모럴 해저드'"라고 꼬집었다. DL그룹은 합작 이후 1999년 지난 25년간 4조4천억원에 이르는 누적 배당금 가운데 절반인 2조 2천억원을 챙겼다. 여천NCC는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 기업으로 업황 사이클에 따라 연간 3천억원에서 1조원대 이익을 내던 알짜 회사였다. 하지만, 2020년대부터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사 간 협의를 통해 각 1천억원씩 출자하여 2천억원 규모로 증자했으나, 누적 손실로 인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DL그룹 측은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여천NCC 정상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파트너사와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DL그룹 측은 대주주 책임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지원하는 것에 우선해 현금흐름은 왜 안좋아진 것인지, 영업하락 때문이라면 자구책은 얼마나 실행가능한 수준으로 갖춰져 있고, 그것들을 실행했을 때 주주가 얼마를 왜 도와줘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DL그룹 관계자는 "3월 증자한 지 3개월 만에 양 주주사에 1천500억원을 증자(또는 대여)를 추가적으로 요청했기에, 어떤 이유로 유동성이 발생했고 정확한 경영상황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2분기 실적이 경영계획은 영업손실 200억원이었는데 1천1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와 공동 TFT를 구성해 정확한 상황 판단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DL은 작년말 기존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기존과 같은 포뮬라로 전 원료를 동일하게 구매하고 있는데, 한화는 기존 포뮬라를 무시하고 전 보다 낮은 가격으로(톤당 46달러) 할인해서 에틸렌을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그룹은 원재료 관련 DL그룹의 이같은 주장에 "대림이 거래하고 있는 포뮬라는 올해 초 국세청 조사4국 세무조사에서 '저가공급'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는데 이를 수정하지 않고 문제가 된 거래를 동일하게 하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이며 과세 당국을 무시하는 행위기에 지속적으로 시장가격으로 거래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준법경영 및 정도경영에 바탕을 둔 원부원료 계약 체결을 주장 및 설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25.08.08 18:41류은주

대림 DL그룹, 주요 계열사 IT 인프라 'MS 애저'로…메타넷티플랫폼 손잡았다

메타넷티플랫폼이 대림 DL그룹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탈바꿈하며 최신 기술을 접목해 인프라 혁신을 이끌어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DL그룹의 IT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대림과 함께 DL케미칼·DL건설 등 주요 계열사 IT 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메타넷티플랫폼은 MS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KS)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AKS는 인프라의 유연성·보안성·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데브옵스(DevOps) 기반의 민첩한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메타넷티플랫폼은 단순히 기존 자산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 & shift)' 방식이 아닌, DL그룹의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이를 위해 각 사의 IT 자산을 종합 분석하고 비즈니스 중요도가 높은 시스템부터 우선 전환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전통 산업의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5년 이상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돼 왔던 기존의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현대적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컨테이너 기반으로 재구축했다. 또 독점 미들웨어로 구성된 영역을 오픈소스 솔루션으로 대체함으로써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하고 벤더 종속성을 최소화했다. 프로젝트 완료 이후에도 DL그룹이 클라우드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지식 이전과 운영 체계 수립을 지원하며 단순 마이그레이션을 넘어 고객 현업에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DL그룹은 이번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 대비 IT 유지보수와 에너지 소비 비용을 절감했으며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로 직원 생산성도 향상됐다. DL그룹은 향후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건설 프로젝트 최적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현장 관리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림 김종선 클라우드사업팀장은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메타넷티플랫폼과 함께함으로써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혁신 여정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DL그룹은 내부 디지털 역량을 지속 강화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넷티플랫폼 김주성 클라우드 세일즈 그룹장은 "이번에 DL그룹에 도입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는 기업의 현재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 확장성까지 고려해 설계됐다"며 "우리는 단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파트너로서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과 운영 체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5:39한정호

한전KPS, 엑스에너지·DL이앤씨와 4세대 SMR 기술개발 협력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 한전KPS(대표 김홍연)은 비경수로형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과 사업개발을 위해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DL이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PS 등 3사는 협약에 따라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 모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사업을 공동 개발해 세계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한전KPS는 4세대 SMR의 표준 운영과 정비절차부터 시운전·정비기술·정비엔지니어 교육훈련 프로그램까지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전KPS와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엑스에너지는 고온 헬륨 가스를 새로운 냉각재로 적용한 4세대 SMR 분야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와 손잡고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의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표 모델인 'Xe-100'는 섭씨 1천800도에서도 녹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을 강화한 테니스공 크기 핵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KPS에 따르면 엑스에너지는 시장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받았고 민간분야에서도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세계 최고 수준 발전 플랜트 EPC 기술력과 다양한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천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DL이앤씨는 협약을 계기로 SMR EPC뿐만 아니라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전KPS는 국내 혁신형 SMR 정비 연구개발 분야에도 협력체제를 구축해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며 “SMR 분야 선두 기업들과 협업해 SMR 플랜트 표준 운영과 유지 보수 절차는 물론, SMR 플랜트 사업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5 10:59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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