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印尼 시장 공략 가속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정부은행(Bank DKI)에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모바일'을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에버스핀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 메이저 금융사 14여 곳이 도입한 유일한 국내 보안기업이 됐다. 인도네시아 DKI은행은 1천만명 이상의 고객과 260여 개 지점을 보유하며 자산 규모 7조원에 이르는 메이저 금융사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DKI은행은 에버세이프 모바일을 도입함으로써 고객과 서비스를 더욱 견고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에버스핀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여러 차례 성능을 증명했다. 동남아 최대 온라인 은행인 자고은행(Bank Jago)이 에버세이프 모바일을 도입해 적용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만디리 은행(Mandiri Bank)도 도입했다. 에버스핀 측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현지 메이저 은행은 주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국·유럽 보안기업 제품을 도입했으나 에버스핀이 미국·유럽 기업을 상대로 성능에서 우위를 점하고 도입된 성공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은 실제로 지난해 유럽·미국 보안 기업과 기술 경쟁에서 승리해 자고은행에 에버세이프 모바일을 공급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3억명에 가까운 인구에 비해 은행 계좌를 보유한 인구는 50% 미만에 불과해 향후 금융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이같은 인도네시아 시장 특성은 앞으로 에버스핀의 성장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세이프는 해킹방지 소스코드를 무한대로 생성해 매일 새로운 보안코드가 동작하는 다이내믹(동적) 보안솔루션이다. 기존 보안 솔루션은 복잡한 보안코드를 갖추더라도, 매번 동일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해커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격하면 언젠가는 파훼할 가능성이 있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에버세이프는 실시간으로 보안 코드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앱 보안을 강화한다. 해커가 보안코드 분석에 성공해도, 해당 시점에는 새로운 보안 코드가 적용되기에 해커는 끊임없이 분석만을 반복하게 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주력제품인 에버세이프 뿐만 아니라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버스핀의 대표적인 국내 고객사로는 카카오뱅크·KB국민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삼성카드·한화생명·삼성화재·한국투자증권·SBI저축은행 등이 있으며, 현재 60여 곳 이상의 금융사가 에버스핀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