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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마존·요기요에서 배운 HR 성공 공식은 이것"

“글로벌 기업의 78%가 AI를 도입하고, 경영진 83%가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 중 AI를 적용한 곳은 1% 미만에 그친다.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 원미영 더미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체계적인 조직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대표는 아마존과 요기요(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HR 담당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의 성공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과 일관된 실행에서 출발한다”며 국내 기업도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원 대표는 “강의를 하다 보면 '기술은 좋은데 우리 조직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당장 교육을 시행하지 않더라도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해해야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R 혁신을 단순한 도입이 아닌 조직에 맞는 '설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이를 6성급 호텔에 비유하며 “트렌드를 많이 보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조직에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HR 방식에 대해서는 “기술보다 기준을 설계하고, 바레이저(Bar-Raiser) 제도로 체용 기준을 표준화한다”고 설명했다. 바레이저란 면접관과 함께 면접 자리에 동석해 기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독립적인 판단을 한다. 면접관의 평가에 이어 바레이저가 기준의 일관성을 확인한 후 채용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원 대표는 “바레이저는 기준이 되는 사람”이라며 “근속 연수는 짧지만 조직의 인재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조직 문화에 대해 원 대표는 '설문의 회사'라고 평가했다. 매일 아침 아마존 커넥트 시스템을 이용해 직원에게 1개의 질문을 보내고, 분석 결과를 누적해 조직 단위로 분석해 리더가 보고서를 수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성장의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원 대표의 설명이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방식에 대해 원 대표는 “글로벌은 방향을 제시하고 로컬이 실행 방법을 결정한다”며 “로컬의 부분은 로컬이 더 전략을 알고 있다고 판단해 밀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지 팀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고, 직원에게 몰입과 실행력을 부여하는 결과가 된다. 또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를 회사의 고객이라 생각해 불합격 통보의 언어와 시점을 개선하는 워크숍을 실시하고, 지원자 만족도 점수를 팀 단위로 공유해 책임감을 강화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를 브랜드의 팬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원 대표는 설명했다. 원 대표는 아마존과 딜리버리히어로에게서 배울 점을 ▲기준을 만들다 ▲상태를 읽다 ▲피드백을 나눈다 ▲경험을 설계한다 ▲팀을 설계한다 등 총 5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아마존의 바레이저처럼 전문 면접 인재를 꾸릴 수 없다면, 회사에서 면접을 가장 잘 보는 사람에게 그 역할을 맡기면 된다”면서 “아마존 커넥트를 사용할 수 없다면 구글 폼으로도 직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외부 솔루션을 알아봐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제도를 갖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설계도를 계속 그려 나가면 된다”며 “이제 성장의 새로운 공식이 필요한 시대가 됐고, 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2025.05.08 15:31류승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잘못된 배민 수혈 전략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저수수료' 카드를 버렸다. 장기화되는 출혈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란 설명이다. 경쟁 상황이 급박하니 고객인 점주들로부터 수혈하겠다는 뜻인지. 배민이 발표한 새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3%p 인상한 9.8%다. 이는 정확히 쿠팡이츠 수수료와 일치하며, 요기요(12.5%)보다 2.7%p 낮은 수치다. 중개 수수료 인상만큼은 시기적으로 보나, 전략적으로 보나 딜리버리히어로가 건너지 말았어야 할 강이었다. 수수료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배민도 업주들의 반발을 예상했다. 당근책으로 여러 지원책을 꺼낸 걸 보면 알 수 있다. 배민은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최소 100원에서 최대 900원 인하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낮아진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된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이용료(6.8%)는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뿐만 아니라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같이 쓰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이하면 정액제 주문중개 서비스인 울트라콜의 월 요금(월 8만원)의 20%를 환급해준다. 부가 혜택들이 대폭 늘었음에도 '조삼모사'란 비판이 나온다. 나머지 혜택을 다 더해도 결국 높아진 수수료를 상쇄하기 힘들 거란 예상 때문이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속이 훤히 보이는 정책에 불과하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아서다.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기업 결합은 공정위 승인 절차를 거쳐 2021년경 이뤄졌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배달의민족을 가리켜 '게르만 민족', '배다른 민족'이라며 비아냥 댔다.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회수(엑시트)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외산 기업에 토종 기업을 내줬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당시엔 이런 삐딱한 시각에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의 성공을 높이 봤고, 우리나라 기업도 선진국 기업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굳이 안 좋게만 볼 필요 없지 않나 싶었다. 많은 이들이 그랬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배민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과 인식이 달라진 분위기다. 예전의 참신함은 사라졌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이 늘었다. 1위 사업자가 후발주자(쿠팡)의 그림자만 밟아가는 전략이 딜리버리히어로의 유일한 전략인가 싶을 정도다. 얼마 전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갑작스레 관뒀다. 이유는 비공개고, 새로 내정된 대표도 베일에 가려졌다. 심지어 새 대표의 국적도 비밀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추측들이 나돈다. 수익 압박으로 인한 독일 본사와의 불화설, 새 대표는 한국인이 아닐 것이다 등 여러 설들이 그럴듯하게 쓰이고 있다. 이국환 전 대표가 중개수수료를 인상하라는 본사의 요구를 계속 반대하다 쫓겨났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다 며칠 만에 수수료 인상안이 발표됐으니 소문이 사실에 가깝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음식점주들 앞에 놓인 높아진 배민의 중개수수료다. 싫다고 끊을 수도 없고, 밉다고 도긴개긴인 쿠팡이츠만 쓸 수도 없는 상황. 그렇다고 높아진 인건비 탓에 예전처럼 전단지를 돌리거나, 배달기사를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버거운 현실이다. 여러 정황상 배민은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완전 경영 잠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행히도 본사는 한국 시장의 특성과 이용자들의 정서에 깊이 공감할 의사가 현재까진 별로 없는 듯하다. 석 달쯤 후면 국회 국정감사가 열린다. 올해는 누가 증인 출석 요구를 받게 될까. 8월 이사회를 거쳐 선임돼 업무 파악도 채 되지 않은 신임 대표가 될지, 아니면 지금까지 버텨온 내부 대관 총괄 임원이 될지 모르겠다. 그 어느 국감 때보다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배민은 지난 3월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2천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약속했다. 발표는 이국환 전 대표가 맡았었다. 이 전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으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과 다짐이 여전히 유효한지 의문스럽다. 해외 자본 투자 유치를 바라는 후배 기업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진 않을지까지 생각이 미친다.

2024.07.10 20:33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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