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너지 효율 높인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 1억대 돌파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해 상용화하며 프리미엄 세탁가전의 상징이 된 '인버터 DD모터'가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돌파했다. LG전자의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량은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 1억1천200만 대를 넘어섰다. 이 기록은 LG전자가 인버터 DD모터를 처음 생산한 1998년부터 25년간 일 평균 1만2천50대 이상을 생산했음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 생산 20주년인 2018년 초 누적 생산량 7천만 대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4천만 대 이상을 추가 생산했다.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건조기에도 인버터 DD모터를 확대 적용했다.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한 건조기는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 6가지 방식으로 동작한다. LG전자는 현재까지 4세대에 걸쳐 인버터 DD모터의 기술과 성능을 진화시켜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 관련 특허를 국내와 해외에서 240여 건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DD모터의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완결형 생산체계를 갖춰 품질과 생산 효율을 향상시켰다. 2019년에는 인버터 DD모터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또 한번 세탁기술을 고도화했다.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세탁·건조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딥러닝 기술로 재질을 판단해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며 동작한다. 이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가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로부터 '딥러닝 인공지능 검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LG전자의 차별화된 모터 기술력은 인버터 DD모터뿐 아니라 에어컨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인버터 모터, 냉장고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리니어 모터 등에도 적용돼있다. 에어컨은 전체 소비전력의 80% 정도를 컴프레서가 사용한다. 컴프레서가 동작할 때 전력 손실이 생기는 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모터에서 발생한다. LG전자는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모터 고효율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가장 많이 생산하는 1마력 급 인버터 모터의 경우 매년 평균 3% 이상의 에너지 손실을 개선해오고 있다. 현재 양산 중인 2세대 모터는 초기 모델 대비 전력 손실이 20% 정도 줄었다. 이를 소비전력으로 환산하면 50메가와트(MW) 발전용량을 저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 김양순 전무는 “차별화된 모터 기술력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부품 경쟁력을 높이고 ESG 관점에서 제품의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부품 고효율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