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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WBD 합병 마무리...새 사명 '스카이댄스'로 6일 출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합병이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합병 회사 사명은 '스카이댄스'로 확정됐으며, 오는 6일 공식 출범 계약을 체결한다. 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1110억 달러(약 149조원) 규모 WBD 합병은 지난 9월30일 법원 승인을 받으며 마지막 절차를 통과했다. 합병 회사 설립 계약은 오는 6일 체결될 예정이며, 사명은 '스카이댄스'로 정해졌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자신의 모회사였던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 이름을 따 새 사명을 정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합병 회사는 한때 작은 스튜디오로 시작했던 스카이댄스 이름과 로고를 사용한다. 경영진으로는 엘리슨 CEO와 미국 완구 기업 마텔 전 CEO인 이논 크레이즈가 공동 CEO를 맡아 회사를 이끈다. 스트리밍 프로그래밍 부문 총괄은 케이시 블로이스 HBO 회장이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CEO는 5억 5000만 달러(약 7조 46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당초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비롯한 주 법무장관 연합은 합병에 반대했으나, 파라마운트는 꾸준한 논의와 합의 끝에 규제 당국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파라마운트는 합병으로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DC 코믹스 등 WBD 콘텐츠를 비롯해 HBO, CNN 등 채널을 품는다. 다만 파라마운트가 주 법무장관 연합과 논의한 합의안에 따라, 스카이댄스는 CNN CBS 뉴스 편집권 독립 감독 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 아울러 2025년 미국 내 제작비 지출을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영화 제작에 최소 15억 달러(약 2조 397억원)를 추가 투자해야 하고, 파라마운트와 WBD 제작 스튜디오는 기존 이름을 유지하며 운영될 방침이다. 엘리슨 CEO는 "우리는 스카이댄스에 큰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열정과 상상력,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바탕으로 목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스카이댄스 규모와 역량을 바탕으로 두 스튜디오가 성장하고,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며, 전 세계 많은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4 11:26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AI 투자비 감당 안 된다"…빅테크, 부채 줄이려 3000억 달러 보증 확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자금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쏟아부을 투자금이 자체 현금흐름을 넘어설 정도로 불어나자 빅테크들이 신용등급을 지키면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부채를 직접 떠안지 않는 금융기법까지 활용하는 모습이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와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12개월간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에 제공한 '잔존가치보증(Residual Value Guarantee)'은 최대 3000억 달러에 달했다. 모건스탠리는 7개 하이퍼스케일러와 반도체 기업이 재무제표에 부채로 반영하지 않은 각종 약정과 신용지원 규모를 3조100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했다. 잔존가치보증은 데이터센터나 AI 칩의 미래 가치를 일정 수준까지 보장하는 금융 방식이다. 빅테크가 직접 돈을 빌리는 대신 특수목적법인(SPV)이 인프라를 소유하고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다. 또 향후 자산을 매각하거나 재임대할 때 가격이 보장된 최소 가치에 미치지 못하면 빅테크가 정해진 범위에서 부족분을 부담한다. 이 구조를 활용하면 빅테크는 자체 신용도를 활용해 조달금리를 낮추면서 관련 부채 전액을 대차대조표에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금융기관도 AI 칩이나 데이터센터가 빠른 기술 변화로 가치가 떨어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잔존가치보증이 붙은 프로젝트의 조달금리는 보증 기업의 회사채보다 1~1.5%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팀 뮤지얼 CIBC 프라이빗웰스 US 채권부문 책임자는 "모두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런 미래 약정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방식을 AI 인프라 투자에 처음 도입한 곳은 메타다. 메타는 블루아울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2GW 규모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에 280억 달러의 잔존가치보증을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는 27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메타는 지난 7월 미국 엘패소에 건설 중인 1GW 데이터센터에도 비슷한 구조를 적용했다. 데이터센터에서 시작된 잔존가치보증은 AI 반도체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브로드컴은 지난 6월 앤트로픽이 임차할 1GW 규모 AI 칩을 SPV에 판매하면서 290억 달러 규모의 보증 부담을 떠안았다. 이는 브로드컴과 구글이 앤트로픽에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한 벤더 파이낸싱 프로그램의 일부다. 브로드컴은 내년 예정된 앤트로픽용 추가 5GW와 오픈AI용 맞춤형 칩 1.3GW 공급에도 보증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주요 프론티어 AI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기초자산의 지속적인 가치를 고려할 때 보증이 실제 실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도 보증을 앞세워 고객사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지원에 나섰다. 오픈AI용 데이터센터를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하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에 1050억 달러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 것이다. 오픈AI가 임차를 시작하는 2028년까지 관련 부채는 엔비디아 대차대조표에 반영되지 않으며, 해당 데이터센터는 20년간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와 월가 투자자들이 최대 5000억 달러를 조성해 엔비디아 기반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거래에도 최대 25%의 잔존가치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 칩 업체가 고객의 자금조달을 지원해 대규모 구매를 가능하게 하고 장기간 자사 제품 수요까지 확보하는 방식이다. 신용평가사들도 이를 기업 신용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S&P글로벌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나 AI 칩의 매각가치보다 기업이 보증한 가치가 높으면 그 차액을 레버리지에 추가한다. S&P가 검토한 잔존가치보증 거래에서는 이 차이가 최대 약 25%까지 나타났다. 200억 달러 규모 거래라면 약 50억 달러를 보증 기업의 부채에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자산가치 하락이 기업의 재무 부담으로 현실화된 사례는 제한적이다. S&P는 메타의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하고도 관련 부채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해 메타의 레버리지를 별도로 조정하지 않았다. 더그 콜란드레아 KBRA 수석디렉터는 "지난 1년 동안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적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이는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일을 훨씬 복잡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2026.09.21 11:26장유미 기자

AIDC 투자에 2050년까지 4경 3000조원 쏟아진다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2050년까지 누적 31조 6000억 달러(약 4경 3000조원)가 투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버와 GPU 등 장비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PwC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약 8000억 달러인 데이터센터 연간 투자지출(CAPEX)이 2030년 1조 1000억 달러, 2050년 1조 8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AI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 누적 투자액은 50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050년까지 15조 1000억 달러로 전체 투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은 8조 2000억 달러, 유럽 5조 6000억 달러, 중동 1조 1000억달러, 아프리카 2550억 달러 순이다. PwC는 투자 사이클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했다. 서버와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는 통상 4~6년마다 교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ICT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70%에서 2050년 9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정학적 갈등은 변수로 꼽았다. GPU 수출 통제가 강화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누적 투자액은 기본 전망보다 약 6조 달러 적은 25조 5000억달러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각국이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경우에는 29조 5000억달러가 투자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허브에서 자체 수요가 강한 국가로 자본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PwC는 AI 인프라 확대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전력을 꼽았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능력이 어느 국가와 지역에 데이터센터 투자가 몰릴지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망과 보안, 정책의 예측 가능성, 지역사회 수용성, GPU 확보도 주요 입지 조건으로 제시됐다. 실제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지역사회의 반대로 최소 75개, 약 13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환경 영향과 전력·용수 등 자원 소비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클라라 쿠타자 PwC 호주 글로벌 인프라 리더는 “AI 인프라 확대가 모든 시장에 자연스럽게 혜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며 “투자 유치를 위해 각 지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9.03 09:18박수형 기자

SK에코플랜트, AI 데이터센터 전담팀 신설…15GW 시장 공략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조직을 하나의 사업단으로 통합하고, SK그룹의 전국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맞춰 첨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단'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사업·기술·설계·조달·시공 기능을 사업단 아래 모아 프로젝트 수행 속도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반도체가 대규모로 가동돼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필요하다. 전력·통신·냉각 시스템도 복잡해 건축 시공뿐 아니라 기계·전기·배관 설계 역량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SK에코플랜트는 관련 설계 기술을 내부에 축적하고 공법을 표준화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면서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구축할 수 있도록 표준 모델도 구체화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SK그룹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SK그룹은 전국 주요 지역에 총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코플랜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그룹이 추진하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데이터센터 건축과 전력·통신·냉각 시스템 등 기반시설 구축을 맡는다. 회사는 울산 사업에서 쌓은 경험과 표준화된 설계·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와 제조공장, AI 데이터센터를 잇는 사업구조도 강화한다. SK그룹이 추진하는 AI 풀스택 전략에서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하며 인프라 부문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26.08.13 09:09류은주 기자

데이터센터 성장세 탄 통신3사…AIDC 투자 드라이브

통신 3사가 2분기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추가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 명확해졌는데 구축 목표와 재원 조달 전략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SK텔레콤은 92.5% 증가한 1362억원, KT는 19.8% 늘어난 2650억원, LG유플러스는 28.9%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사들은 이같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 무리한 선제 투자보다는 고객 수요를 확보한 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향은 공통적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외부 자본 활용, KT는 자체 자금과 외부 투자 병행, LG유플러스는 EBITDA 범위 내 집행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설립한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통해 2029년까지 5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축적한 AIDC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신설 법인에 결집한다. SK하이퍼 CEO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맡았다. 조정민 SK브로드밴드 DC사업담당과 이동기 DC솔루션담당은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재호 고문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며 올해 3300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이후 실제 AIDC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실수요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외부 자금을 적극 활용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별도 법인 설립은 외부 투자 유치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보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외부 투자자가 AIDC 사업에 직접 투자하기 용이한 구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KT는 향후 5년간 약 5조원을 투자해 1GW 규모 AIDC 인프라를 구축한다. KT 역시 실수요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되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사업 특성을 고려해 자체 자금과 외부 투자 유치를 유연하게 병행할 방침이다. 구축한 인프라는 중앙 AIDC와 전국 산업 현장 인근 AI 에지를 연결하는 데 활용한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 실시간 AI 추론 환경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1GW AIDC 네트워크에 자체 AI 모델과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해 토큰 생성부터 중개·과금까지 지원하는 '토큰 팩토리'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0메가와트(MW)급 파주 AIDC 구축에 속도를 낸다. 파주 AIDC는 오는 2028년까지 4개 동을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 거점 AIDC DBO 사업에도 수요를 기반으로 약 2조원을 추가 투입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DC 관련 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하면서도 외부 차입 없이 EBITDA 범위 내에서 집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사업 확대와 동시에 중장기 재무구조 가이드라인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인프라 경쟁력 확보에는 그룹 계열사 역량을 활용한다. LG전자 고효율 냉각 설비와 LG에너지솔루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LS일렉트릭과 공동 개발 중인 배전 시스템 등을 AIDC에 적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26.08.12 17:36홍지후 기자

LS일렉트릭-GS건설, 'AI데이터센터' 직류 배전 기술 개발 맞손

LS일렉트릭은 10일 GS건설과 AI데이터센터(AIDC)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AIDC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직류(DC) 배전 중심의 기술 협력 및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전력·고밀도 AIDC의 최대 화두인 전력 효율성 개선을 위해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기술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이 추진하는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배전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로 전력 소비가 폭증하는 AIDC 시장에서 기존 교류(AC) 방식 대비 전력 변환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DC 배전 도입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의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력과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이 결합하면서, AIDC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DC 패러다임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DC 배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과 SST·SSCB 등 차세대 배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GS건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5:27김윤희 기자

정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내놓는다

정부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한국전력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기연구원을 비롯해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전력기업 3사,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직류(DC)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직류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을 비롯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술·제도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한전이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안을 발표한 데 이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민간의 직류 사업 추진계획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했다. KETI가 직류 산업 추진 필요성과 기술·제도적 과제를 발표한 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기술·제도적 과제를 구체화해 3분기 중 '직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데이터센터 등 직류 기반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류 산업은 미래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류 산업을 미래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 소재 양주변환소를 방문해 국산 200MW급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이 처음 적용된 양주 백투백(BTB) 설비 현황을 점검했다. 또 한전·효성중공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현황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듣고,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2026.07.29 21:50주문정 기자

배경훈 "AI인프라 민간투자 뒷받침…규제혁신 아끼지 않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 인프라 분야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소개하며 “민관 협의체를 통해 AI 인프라 투자와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네트워크를 AI시대에서 국가 경쟁력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AI-RAN, 6G, 해저케이블 역시 각각 별개의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 시대에는 통신사가 더 이상 망을 제공하는 기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AI를 움직이는 전력과 컴퓨팅,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과감한 민간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사용하는 나라를 넘어 AI가 가장 잘 작동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2026.07.27 17:58홍지후 기자

범LG 뭉쳤다…LS일렉·LGU+,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개발 맞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가 직류(DC) 기반 전력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기술 협력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협력의 핵심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에 대응하는 800V 직류 전원 인프라다. 서버 랙 가까이 고전압 직류 전력을 공급해 전류와 전력 손실을 낮추고, 전력 변환 설비와 배선 구성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전력 데이터와 기술검증 환경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직류 전력 솔루션과 전력 데이터 분석·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양사는 실제 환경에서 성능, 안전성, 운영 효율을 확인한 뒤 이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부터 고압·저압 배전반, 전력관리시스템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전반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규모도 2025년 약 8000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약 1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026.07.22 09:16류은주 기자

KT클라우드, 여의도 데이터센터 증설…초저지연 금융 허브 육성

KT클라우드가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DC)인 '여의도 DC' 증설에 착수하며 초저지연 금융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KRX) 인접 입지를 기반으로 금융기관과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디지털 금융 혁신과 글로벌 투자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여의도 DC 증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금융시장 구조 변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여의도 DC를 금융기관과 거래소,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금융시장은 복수 거래시장 체제 확산과 디지털 거래 증가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초저지연 거래 환경과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DC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KT클라우드 여의도 DC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과 인접한 금융 특화 DC다. 거래소와의 물리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초저지연 거래 환경 구현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으며 현재 다수 대형 증권사가 주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2개 층 규모의 수용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여의도 권역 내 거점을 확대해 금융 특화 DC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클라우드는 거래소 인접 입지를 활용한 근접 서버 호스팅 서비스도 고도화해 금융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초저지연 거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크로스커넥트, 원 DC 네트워크, HCX, 디도스 대응 서비스 클린존 등을 기반으로 금융권이 요구하는 연결성과 보안성을 제공하고 향후 서비스형 타임(TaaS) 등 금융 특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금융시장 구조 변화로 초저지연 거래 환경과 안정적인 연결성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여의도 DC를 국내 대표 금융 인프라 허브로 발전시켜 금융기관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시장 연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0 15:12한정호 기자

"직류 시대 개막"…LS일렉트릭, 천안 DC팩토리 본격 가동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을 위한 직류 배전 기반 제조 거점을 본격 가동한다. LS일렉트릭은 2일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LS일렉트릭 DC팩토리'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DC팩토리는 공장 전체 배전망을 직류 기반으로 구성한 제조 시설이다. 반도체 변압기, 반도체 차단기, 에너지저장장치 등 LS일렉트릭의 직류 전용 핵심 기기가 적용됐다. 직류 배전은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DC팩토리를 통해 공장 에너지 효율을 1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DC팩토리 주력 생산품은 차세대 ESS용 전력변환장치인 배터리 일체형 PCS 'G2'다. 이 제품은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기존 공랭식 대신 수냉식 냉각 기술을 적용해 발열 제어와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공장을 직류 배전 기술의 실증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장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류 배전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향후 데이터센터와 제조시설 등 초고효율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효율 전력 공급 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DC팩토리를 통해 직류 기반 전력기기와 배전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기술 표준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채대석 대표는 "천안 DC팩토리는 교류 중심의 전력 체계가 직류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제조 실증 사례"라며 "직류 기반 핵심 기기 역량과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전력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천안사업장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주관으로 'K-DC 산업 확산 2026' 행사도 함께 열렸다. LS일렉트릭과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대, LS전선,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G전자는 글로벌 직류기술 특화 연구단지 조성과 공동 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6.07.02 12:00류은주 기자

"데이터센터 발열 잡는 수랭식 전면 배치"…삼성전자, 액체·액침냉각 사업 가속화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를 마친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기업인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공랭식, 액체냉각은 물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액침냉각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방일재 삼성전자 DSS선행영업그룹 파트장은 1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HVAC 코리아 데이터센터 컨퍼런스에서 자회사 플랙트그룹 첨단 냉각 솔루션 라인업과 미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미래 냉각 기술의 종착지, '액침냉각' 개발 박차 삼성전자는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열 부하를 해결할 근본적인 해법으로 수랭식을 낙점하고, 액침냉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방 파트장은 "액침냉각은 현재 한 기업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은 델, HP, 슈퍼마이크로 등으로 추정된다. 액침냉각의 냉매 상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액침냉각은 냉매의 상태 변화 여부에 따라 1상과 2상으로 나뉜다. 1상은 액체 상태를 유지하며 순환해 구조가 단순하고 안정적이며, 2상은 냉매가 끓어 기화하며 잠열을 활용해 냉각 효율이 높다. CDU 기반 액체냉각 솔루션, 차세대 팹 활용 가능성 고조 아울러 삼성전자는 CDU(액체 냉각 분배 장치) 사업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플랙트그룹의 CDU 솔루션인 '리퀴드-덴코(Liquid-DENCO)'는 최대 1.6MW의 대용량 냉각 능력을 갖추고 칩에 직접 냉각수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첨단 액체냉각 솔루션은 향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팹(Fab)에 적극 도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이미 플랙트그룹의 공조 시스템이 삼성전자의 주요 생산 기지에서 신뢰성을 입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재 플랙트그룹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P1 팹과 화성 DSR(부품연구동) 등에 고효율 공조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그린·글로벌' 전략으로 시장 선점 가속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이 보유한 100년의 하드웨어 노하우와 자사의 혁신적인 AI 및 IoT 제어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HVAC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구상이다. 방일재 파트장은 이날 발표에서 플랙트그룹의 핵심 비전으로 '스마트(Smart)·그린(Green)·글로벌(Global)' 전략을 강조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방 파트장은 “삼성전자의 강점인 AI·IoT 기반 통합 제어 기술과 플랙트의 첨단 제품군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공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며 “전 세계 65개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 지역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해 글로벌 HVAC 시장 영향력을 압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6:21전화평 기자

LS일렉트릭, DC 배전 앞세워 북미 전력시장 확대 나서

LS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송배전 전시회에서 직류 배전과 초고압 송변전,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IEEE PES T&D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전력에너지학회(IEEE)가 주관하는 북미 대표 송배전 전문 전시회로 2년마다 열린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 30부스, 278.7㎡ 규모로 참가한다. 전시 공간은 직류 솔루션, 초고압 송변전 솔루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솔루션 존으로 구성해 전력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 회사는 차세대 전력 시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직류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UL 인증 직류 배전반을 비롯해 직류 전력 배전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UL 인증 직류 전력기기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직류 시장 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천안사업장에 직류 배전을 상용화한 'DC 팩토리'를 구축·운영하며 산업 현장 적용 경험을 축적해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수요가 커지면서 직류 배전 도입 검토도 확대되고 있다. 직류 배전은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고압 송전 솔루션으로는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차단기, 개폐기, 스태콤(STATCOM·무효전력보상장치) 등 주요 전력기기 라인업을 공개한다. 발전소와 변전소, 산업플랜트, 대형 빌딩,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송변전 인프라 전반의 종합 솔루션 역량을 강조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 전력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부터 배전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현지 시장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솔루션 분야에서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고신뢰성 배전 시스템과 고효율 전력기기를 선보인다. AI 확산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현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차세대 전력 시장을 겨냥한 LS일렉트릭의 핵심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초고압, 데이터센터, 직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5:35류은주 기자

TI, 엔비디아와 AI 데이터센터용 800V DC 전력 아키텍처 공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엔비디아의 800 VDC 레퍼런스 설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완전한 800V 직류(DC) 전력 아키텍처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TI는 자사의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이 AI 데이터센터용 고전압 전력 시스템 구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시한다. 카난 사운다라판디안 TI 고전압 제품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TI의 800 VDC 아키텍처는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현재의 전력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AI 워크로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라며 "TI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AI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면서 기존 전력 배전 아키텍처는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TI의 800 VDC 아키텍처는 전체 전력 경로에서 변환 효율과 전력 밀도를 극대화하고 전력 구조를 단순화해, 보다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TI의 접근 방식은 800V에서 GPU 코어 전력까지 단 두 번의 변환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높은 피크 효율을 제공하는 컴팩트한 800V-6V 절연 버스 컨버터를 거친 뒤, 고전류 밀도를 갖춘 6V-1V 미만 다상 벅 솔루션으로 변환하는 구조다. 이처럼 간소화된 아키텍처는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설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NVIDIA GTC에서 공개된 TI의 800 VDC 전력 아키텍처 솔루션은 업계 선도 수준의 사양을 갖춘 다양한 레퍼런스 설계로 구성된다. 주요 설계에는 800V 레일의 입력 전력 보호를 위한 확장형 핫스왑 컨트롤러와, 통합 GaN 전력 스테이지를 적용해 컴퓨트 트레이 애플리케이션에서 97.6% 피크 효율과 2000W/in³ 이상의 전력 밀도를 구현하는 800V-6V DC/DC 버스 컨버터가 포함된다. 또한 첨단 GPU 코어용 6V-1V 미만 다상 벅 컨버터도 함께 제공되며, 이 솔루션은 기존 12V 설계 대비 더 높은 전력 밀도를 구현하고 듀얼 페이즈 전력 스테이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TI는 AI 서버용 30kW급 800V 고전력 밀도 AC/DC 전원 공급 장치(PSU), EDLC 슈퍼커패시터 셀 기반의 800V 캐패시터 뱅크 유닛(CBU), 그리고 컴퓨트 트레이 전력 변환을 위한 800V-12V DC/DC 버스 컨버터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AI와 엣지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TI의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은 첨단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구동 및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 TI의 확장 가능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는 솔리드 스테이트 트랜스포머(Solid-State Transformer)부터 사이드카, 서버 IT 랙, 냉각 배전 유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차세대 AI 인프라 구현을 뒷받침한다.

2026.03.18 14:28장경윤 기자

SKT,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 줄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새로운 구축 모델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AI DC MEP 분야 글로벌 제조사 슈나이더일렉트릭과 프리팹 모듈러 방식의 통합 솔루션 확보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AI DC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공급 병목을 해소하는 통합 모델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팹 모듈러 방식은 전력, 냉각, IT 인프라를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AI DC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건물 완공 후 서버를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기존의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SRC) 방식과 달리 AI 연산을 담당하는 서버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하나의 모듈로 구성해 통합 제작해 구축 속도와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수요 증가에 따라 모듈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수 있어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주요 AI 반도체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고성능 GPU 서버를 빠르게 설계해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주요 빅테크, AI 인프라 기업들과 협력해 블랙웰 GPU 기반 서버와 고급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한 대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상용 AI 인프라 구현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에서 슈퍼마이크로는 고객의 요구와 활용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AI 연산을 수행하는 고성능 서버와 이를 효율적으로 묶는 GPU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GPU 클러스터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냉각 등 핵심 인프라 요소까지 고려한 통합 구성을 준비해 고성능 AI 연산에 최적화된 DC를 보다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 랭킹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MEP 설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대규모 AI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설계 단계부터 운영 효율까지 고려한 MEP 기반 AI DC 통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AI DC사업 담당은 “AI DC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프리팹 모듈러 방식의 통합 설루션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의 AI DC 구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클레이 시먼스 슈퍼마이크로 부사장은 “SK텔레콤과 협력으로 AI DC 구축 가동을 한층 앞당길 수 있는 통합 체계를 모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통합 솔루션은 고객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슈퍼마이크로의 고성능 GPU 특화 서버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브래드너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고성능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하고 지속가능하게 구축하느냐에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프리팹 모듈러 기반 AI DC 통합 모델을 제시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공급 병목을 해소하는 한편, 고객의 고밀도 AI 워크로드 운영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6.03.04 08:00박수형 기자

[유미's 픽] 삼성도 가세한 DBO 경쟁...롯데이노베이트, 올해 사업 확대 본격화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확산, 생성형 인공지능(AI) 보편화로 고밀도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공간 임대(코로케이션)를 넘어 설계·구축·운영을 통합 수행하는 DBO(Design·Build·Operate) 모델이 차세대 수익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해당 역량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DBO 시장이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수익 모델로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올 들어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DBO 모델이 구독형인 GPUaaS(서비스형 GPU)에 비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장기 운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모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은 2025년 60억 달러(약 8조7천억원)에서 2031년 14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로 약 1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로, 하이퍼스케일 센터 확산과 AI 전용 고전력·고밀도 설비 도입이 단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IT소비전력 규모는 연평균 17% 이상 성장해 지난 2025년 기준 1.3GW에서 2030년도에는 약 2.9GW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AI 연산 수요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기존 센터의 AI 대응 리모델링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 역량을 키우던 기업들이 점차 DBO 사업에 전문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모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자체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없는 만큼 DBO 사업에 강점을 가진 곳들을 선택해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전력·고밀도 인프라가 필수적이 된 상황에서 전문적인 DBO 역량이 AI DC 사업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며 "AI DC가 대형화될수록 DBO 역량이 시장에서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LG CNS는 DBO 사업으로 실적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해외 수주 등 DBO 성장세에 힘입어 AI·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지난해 연간 기준 60%를 넘어선 것이다. 일부 기업들도 기회를 노리고 DBO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30년간 그룹사를 중심으로 축적했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부터 DBO 사업을 본격 강화키로 했다.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대외 고객사 데이터센터를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담함으로써 내부 물량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DBO 사업에 진출한 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AI DC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해 4220억원을 기록했다. 또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DBO 사업 관련 투자·출연을 정관에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해 외부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서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DBO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서울·대전·용인을 잇는 'AI·클라우드 벨트'를 기반으로 총 4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코어 클라우드, 재해복구(DR), 기업 전용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기능을 분산 배치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가산 제1센터는 그룹 및 외부 고객의 핵심 워크로드를 담당하는 코어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대전 제2센터는 DR과 백업을 전담해 업무 연속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한다. 용인 제3센터는 보안성이 강화된 기업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며, 제4센터는 엣지 컴퓨팅과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장 데이터를 지연 없이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1996년부터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제조·유통·물류·화학 등 24시간 365일 중단 없이 운영돼야 하는 '미션 크리티컬' 산업을 지원하며 쌓은 노하우를 DBO 사업에 접목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트래픽 급증 상황이나 재해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갖춰진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롯데이노베이트는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제5센터 건립도 추진 중으로, 설계 단계부터 전력효율지수(PUE) 1.3 수준을 목표로 한 친환경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로 구상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의 발열을 제어하기 위한 액체 냉각(리퀴드 쿨링)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며 컨테인먼트 시스템과 프리쿨링 기술을 고도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20% 절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대전·용인 센터와 DBO 사업으로 진행 중인 하남·안산·용인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DCI(데이터센터 상호 연결) 인프라를 구축해 자원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간 분산 운영을 통해 장애 대응력을 높이고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평촌 에이스공조 엣지(Edge)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안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2028년 이후에는 이지스 엣지 데이터센터와 캄스퀘어 용인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엣지부터 하이퍼스케일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DBO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외 DBO 사업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금융·자산운용사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설계·구축·운영을 통합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고객의 초기 투자 부담과 운영 리스크를 낮추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또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엄격한 보안·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하는 인프라 설계 역량을 앞세워 외부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독보적인 DBO 역량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DBO의 비중을 2025년 대비 30%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육성해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0:01장유미 기자

로옴, 범용성 높은 패키지 채용한 모터 드라이버 IC 2종 개발

로옴(ROHM)은 범용 모터 드라이버 IC 'BD60210FV(20V 내압 / 2ch)' 및 'BD64950EFJ(40V 내압 / 1ch)'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두 제품 모두 범용성이 높은 패키지를 채용해 새로운 설계에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회로 변경이나 파생 모델로의 전개, 설계 공통화에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스탠바이 전류를 낮게 억제해(Typ : 0.0μA, Max:1.0μA), 어플리케이션 대기 시 저전력화에 크게 기여한다. BD60210FV는 DC Brush 모터 2개 또는 스테핑 모터 1개의 구동이 가능한 H-bridge 2회로 (2ch)의 다이렉트 PWM 제어 타입 모터 드라이버다. 승압이 필요하지 않은 H-bridge 회로 구성으로, 외장 부품을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스페이스 절약 및 설계 간소화에 기여한다. BD64950EFJ는 H-bridge 1회로 (1ch)로, 다이렉트 PWM 제어 및 정전류 PWM 제어의 두가지 방식에 대응한다. 낮은 ON 저항 설계로 발열을 억제해, 효율적인 모터 구동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40V 내압으로 고전압 (24V) 구동이 요구되는 DC 브러쉬 모터에 대응할 수 있다. 신제품은 이미 양산을 시작했고, 온라인 판매에도 대응해 Chip 1 Stop 및 CoreStaff Online 등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평가 보드(BD60210FV-EVK-001, BD64950EFJ-EVK-001)도 구비하고 있다.

2025.11.05 16:46장경윤 기자

한전, 글로벌 에너지 혁신의 장 'BIXPO 2025' 개최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전력이 올해로 10번째 개최한 BIXPO 2025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기술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융복합 에너지 엑스포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언했다. 정관계 인사와 국내외 전력사 CEO, 주한 대사, 대학총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신기술 언팩 행사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 신기술이 처음 공개된다. 리벨리온·빈센·버넥트·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공동) 4개 기업이 참여한 언팩행사에서는 리벨리온이 AI 추론 반도체 '리벨쿼드'를,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공개한다. 확장현실(XR)·산업안전 등의 첨단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해 BIXPO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지자체·대학 등이 신기술 전시에 참가해 ▲KEPCO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유니콘·CES혁신상 수상 기업) ▲딥테크 스타트업 특별관을 운영한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포스코·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중소기업 부스도 함께 구성돼 에너지산업의 모든 밸류체인과 AI·로봇·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EPCO관'은 'The Future of Energy : Renewable-Smarter-Sustainable'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전시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그니처 전시관인 '지역특화산업관'은 '에너지로 연결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0개 광역 지자체별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제품·솔루션을 전시해 에너지로 통합되는 대한민국을 표현했다. '글로벌 리더관'에서는 BIXPO에 처음 참여하는 미국 대용량 데이터 처리 AI 유니콘 WEKA와 이스라엘 초고속 충전 배터리 유니콘 스토어닷 등 국내외 유니콘기업 6개사와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3곳이 참가해 AI와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했다. 전시회장 내에 마련된 'Insight Square(BIXPO 광장)'에서는 ▲Future TIPS League ▲나의 성공 스토리 ▲초격차 스타트업 IR 등의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경영 인사이트 공유,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41개 전문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6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컨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이 'Powering AI, Energizing the Sustainable Future' 주제로 개최되고, S&P 글로벌의 로건리스 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KEPCO R&D 컨퍼런스'에서는 한전의 R&D 비전과 DC 그리드, 차세대 전력망, AI 융합 기술 등 5개 주제발표를 통해 한전의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전력망 혁신과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위한 에너지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발명기술혁신대전'에는 한전과 공공기관 직원, 대학생이 발명한 총 78개의 우수 발명품이 선을 보였다. 올해는 품질혁신관을 새롭게 조성하여 한전의 품질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공기업 최초로 개최되는 'TEDx KEPCO'는 'xSolution'을 주제로 AI·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인간관계·각종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해법을 제시한다. 또 7개국 16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해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지역 50여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함께 진행돼 지역 우수인력과 구인기업이 연결되는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신기술과 지역·사람을 연결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해 에너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05 10:58주문정 기자

"데이터센터용 건물 아니었다"…국정자원, 연구용 건물 쓰다 '火' 키워

행정안전부가 데이터센터로 적합하지 않은 건물을 그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시설로 활용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이터센터(DC)로는 구조적·기술적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행안부는 이를 무시하고 20년 장기 임대 이후 계약연장만을 반복하며 실질적인 대체 방안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화를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본원은 대전 유성구 KT 제1연구소 건물 리모델링 시설로, 20년간 장기 임대 후 올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국정자원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고 사용 기간을 연장해 오는 2030년 8월까지 사용키로 최근 계약을 갱신했다. 하지만 준공 20년이 지난 상태여서 대전본원 시설은 상당히 노후화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7년 문을 연 광주센터와 지난 해 개소한 대구센터와 달리 한 전산실에 서버와 배터리를 혼재해 운영했던 데다 중요 서버와 배터리 간 이격이 약 60㎝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서버들 근처의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도중 전원이 차단된 노후된 배터리 하나에서 발생된 화재는 삽시간에 퍼졌다. 진화도 쉽지 않았다. 발화 약 10시간 만인 이달 27일 오전 6시 30분에야 초진에 성공했고, 완진은 22시간 뒤인 27일 오후 6시에 이뤄졌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판교 SK 데이터센터 화재(완진까지 약 8시간) 때보다 훨씬 길었다. 국정자원의 시설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도 인정했다. 이재용 국정자원장은 "대전센터가 원래 데이터센터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다보니 제대로 분리하지 못했다"며 "해당 전산실에도 나름 공간을 나눠놨으나 결국 화재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는 그간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국정자원에 여러 번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들어서야 '디지털 정부 인프라 전략 방안'이라는 대전 본원에 대한 후속 조치 논의를 시작했고, 결국 이번 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재해복구(DR) 시스템이 이번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은 충격을 줬다. 앞서 행안부와 국정자원은 대전센터와 광주센터 간 상호 DR 시스템이 구축돼있어 3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공언했지만, 실제와 달랐다. 이 탓에 서비스 정상화는 나흘째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R 체계, 백업 등은 예산이 많이 드는 부분이라 단기적으로 대응이 어려웠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백번 양보해 이해한다 해도 올해 계약 종료가 되는 본원 건물에 대해 계약 만료가 임박해서야 대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안이 마땅치 않아 일단 계약을 연장하고 연초부터 디지털 인프라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계약 기간을 인지했고 대비할 시간도 충분했음에도 나서지 않았다는 것은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의식과 업무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가 전산망을 두고 행안부가 안일한 대응에 나섰던 것이 이번뿐만 아니란 점도 문제다. 지난 2023년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에서도 동일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후 행정망에 대한 이중화 조치도 지금까지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안부를 질타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 행안부와 국정자원이 그간 AI 등에 집중한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행동력이 따르지 못했던 것도 문제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행안부가 AI를 앞세워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음에도 정작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은 통합전산센터 시절에 머물러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정부를 표방하는 현 정부에 있어 행안부의 지금과 같은 태도와 인식은 높은 허들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반면 교사 삼고 행안부가 인식 전환에 빠르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젠 행안부가 정부 시스템을 전부 끌어안고 리스크를 오롯이 지니고 있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며 "앞으로 민간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정부 인프라 생태계를 마련하려는 모습을 통해 리스크 분산과 고가용성 달성을 목표로 시스템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9 17:42장유미 기자

LS일렉트릭·LG전자·한전, 'DC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맞손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 LG전자와 함께 직류전기(DC)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탄소배출도 절감할 수 있는 DC 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24일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MOU에 따라 3사는 현재 LS일렉트릭이 천안사업장에 구축하고 있는 DC 팩토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DC 팩토리 기반 제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DC 전원과 시스템(변환, 차단 등)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설계·운영을 담당하고 LG전자는 DC 냉난방, LED, EV 충전 등 특화된 DC 부하를 개발, 보급하게 된다. 한전은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운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DC 설비에 대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인프라 전체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7월 한전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근거해 향후 5년 간 10조 원, 15년 간 40조 원을 쏟아붓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확산과 인공지능(AI), 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교류(AC) 방식 배전 시스템을 넘어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전 계통을 직류로 통합하는 차세대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 DC 배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전력 손실 및 탄소 배출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최근 산업계에서 “DC 전환이 곧 국가 전력 효율성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고효율·친환경 DC 배전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하고, 변환과 분배, 부하까지 모든 설비를 자체 설계, 제작, 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손실 최소화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의 스마트 공장 ▲RE100 대응을 구현하고, 미래 배전 인프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급변하는 전력시장·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25 08:58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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