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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네트워크 장애 대응 강화…처리 속도 높인다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고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서비스 중단 위험을 줄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오라클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네트워킹 기술 제품군 '오라클 액셀러론(Oracle Acceleron)'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AI 데이터 이동과 분산 AI 통신, 멀티테넌트 인프라 보안·확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 병목을 줄이고 네트워크 장애에도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데이터 전송 성능을 개선했다. 액셀러론 고성능 패브릭은 원격직접메모리접근(RDMA) 연결을 통해 AI 추론과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HPC) 작업을 지원한다. 베어메탈 서버와 가상머신(VM) 전반에 적용되는 NVMe 블록 스토리지 연결 옵션도 확대해 데이터 집약 작업 성능을 최대 3배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분산 AI 환경 네트워크 복원력도 강화했다. 새롭게 공개한 '오라클 집합 통신 라이브러리'는 AI 가속기 간 통신 트래픽을 여러 네트워크 경로로 분산한다. 특정 경로에서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경로로 트래픽을 전환해 AI 작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프론트엔드 네트워크에도 다중 평면 네트워킹 기술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데이터 전송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장애 발생 시 경로를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RDMA 트래픽 혼잡을 제어해 컴퓨팅 인프라 전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오라클은 전용 네트워크 패브릭과 통합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호스트 수준 제로 트러스트 라우팅 등을 결합해 AI 인프라 성능과 보안성을 함께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프라딥 빈센트 OCI 컴퓨팅 및 AI 인프라 부문 총괄 부사장은 "AI 인프라에서는 네트워크상 작은 장애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천 개 가속기가 함께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단일 네트워크 경로 혼잡이나 장애가 하나의 연결을 넘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라클 액셀러론을 통해 트래픽 경로를 변경하고 장애를 복구하며 고객이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10.29 12:17이나연 기자

오라클, 구글·스노우플레이크와 AI 협력 '광폭 행보'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오라클이 오픈AI·엔비디아와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구글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와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플랫폼을 자사 클라우드에 도입한다. 기존 협력 관계를 고도화하고 AI 가속기부터 기업 데이터 분석까지 기술 선택지를 확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마헤쉬 티아가라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사업부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우리 목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OCI를 컴퓨팅 투자 대비 더 나은 AI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플랫폼, OCI서 바로 이용 오라클은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OCI 네이티브 퍼스트파티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은 OCI에서 스노우플레이크를 직접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오라클 유니버설 크레딧도 사용할 수 있다. 요금과 청구 체계도 오라클을 통해 통합 관리된다. 이번 협력은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데이터를 AI 분석에 활용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넷스위트,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 등에 저장된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분석·AI 기능과 연계하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에 따른 비용과 관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개발 총괄부사장은 고객 선택권 확대를 양사 협력 핵심으로 꼽았다. 기업들이 기존 오라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클라이너만 부사장은 "고객에게 추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오라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우리 AI 및 분석 기능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TPU도 OCI서 쓴다…AI 반도체 선택권 확대 AI 컴퓨팅 분야에서는 구글과의 협력이 주목받았다. 오라클은 구글 외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TPU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이 자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활용해 온 전용 가속기를 OCI 고객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비스 제공 시점은 2027년으로 계획됐다. TPU 도입으로 OCI AI 가속기 포트폴리오도 확대된다. 고객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구글 TPU를 활용해 AI 모델 학습과 대규모 추론 작업에 적합한 컴퓨팅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오라클은 TPU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네트워킹 인프라를 제공한다. 조지 엘리사이오스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엔진(GCE) 및 AI 인프라 제품개발 부사장은 오라클을 TPU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사로 선택한 배경으로 "오라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과 기존 클라우드 협력 관계, 양사 공통 고객 기반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엘리사이오스 부사장은 TPU 차별점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학습·추론 과정에서 전력 효율과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수많은 가속기를 연결하는 환경에서는 개별 칩 성능뿐 아니라 전체 시스템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엔비디아·오픈AI 협력 강화…AI 인프라 다변화 기존 핵심 파트너인 엔비디아와 협력도 강화한다. 오라클은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베라 루빈 NVL72' 기반 OCI 인프라를 멀티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오픈AI 역시 OCI 대규모 GPU 인프라를 활용하는 주요 고객사로 소개됐다. 이날 티아가라얀 사장과의 대담에 참여한 이안 벅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 및 HPC 부사장과 스리칸트 포타니스 오픈AI 컴퓨터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 리더는 초대형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공동 최적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GPU 간 연결 구조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네트워킹,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야 대규모 AI 학습을 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AI 추론 시장을 겨냥한 협력사도 늘리고 있다. 세라브레스와 삼바노바, 포지트론 등 특화 반도체 기업 기술을 OCI에 도입해 작업 유형별 컴퓨팅 선택지를 확대한다. 퀀티넘과의 양자컴퓨팅 협력과 메타 AI 모델 '뮤즈 원더' 제공 계획도 소개됐다. 티아가라얀 사장은 이어진 글로벌 미디어 질의응답에서 구글 TPU 도입이 엔비디아와의 협력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엔비디아를 주요 파트너로 유지하면서 AI 작업 특성에 따라 AMD와 구글 TPU, 특화 추론 반도체 등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추론 시장에서는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반도체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이 공동 개발하는 맞춤형 AI 칩 '할라피뇨(Jalapeño)'를 비롯해 다양한 추론 가속기가 등장하면서 고객이 성능과 비용에 따라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티아가라얀 사장은 "서로 다른 AI 작업에는 서로 다른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며 "고객이 각 작업 성능과 처리량, 비용에 맞는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8 08:29이나연 기자

"AI가 모든 것 바꾼다"…오라클이 그린 기업 컴퓨팅 미래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오라클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기업 컴퓨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보안·인프라·데이터 분야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부터 기업 시스템 보안, 차세대 AI 가속기와 데이터 활용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기업 AI 도입과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기조연설에서 신규 기술과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마고요크 CEO는 "미디어와 보안, 인프라, 데이터 분야에서 AI 덕분에 가능해진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겠다"며 "오늘 발표하는 기술은 AI 도움 없이는 빠르게 개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로 영상 만들고 맞춤형 전송…콘텐츠 제작·유통 통합 AI 기반 콘텐츠 제작이 확산하면서 영상 제작부터 저장·관리·전송까지 분산된 작업을 효율적으로 통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라클은 미디어 기업과 스트리밍 사업자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콘텐츠를 제작·유통해야 하는 복잡한 운영 환경에 주목했다. 오라클은 이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오라클 미디어 패브릭(Oracle Media Fabric)'을 공개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영상 전송 기술을 결합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시청자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향후 12개월 내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 패브릭은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 '오라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영상·이미지 생성 및 편집을 지원하는 '오라클 AI 미디어 모델', 대규모 실시간 스트리밍 화질과 지연시간을 관리하는 '오라클 비디오 엣지' 등으로 구성된다. '오라클 어댑티브 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과 전송 과정을 연결해 시청자별 맞춤형 광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브랜드 지침과 승인 규칙에 따라 하나의 광고를 여러 버전으로 제작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보안 위협 대응…취약점 탐지·수정 지원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자료와 시스템에 접근하면서 새로운 보안 위험도 발생하고 있다. 오라클은 AI가 작성한 코드 신뢰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에이전트에 부여되는 접근권한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오픈AI 사이버보안 AI 모델을 활용한 '오라클 AI 시큐리티 메시(Oracle AI Security Mesh)'를 공개했다. 기업 시스템 취약점을 탐지하고 악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수정 방안을 제시한다. 수정 사항은 고객 승인을 거쳐 적용하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뿐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에는 작업별 고유 신원과 최소 권한을 부여해 허용된 범위에서만 활동하도록 제한한다. 별도 감시 기능을 통해 승인 범위를 벗어난 작업을 탐지하고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생체인증 기반 'OCI 아이덴티티 어슈어런스'와 네트워크 접근 통제 기술 'OCI 제로 트러스트 패킷 라우팅'도 소개했다. 결제나 접근권한 변경 등 민감한 작업을 승인하는 사람 신원을 확인하고 네트워크 계층에서 중요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무단 접근을 차단하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구글·세라브레스…AI 인프라 선택지 확대 AI 학습·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전력 운영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시스템 전력 소비가 급격히 변하면 전력망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 NVL72' 기반 OCI 슈퍼클러스터를 멀티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베라 루빈 NVL72와 베라 CPU는 OCI에서 일반 제공하며 8개 루빈 GPU를 탑재한 'HGX 루빈 NVL8'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도 OCI에 도입한다. 구글 외 하이퍼스케일러로는 처음으로 TPU를 제공하는 것으로, 202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업은 AI 학습과 추론 작업 성능·비용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선택할 수 있다. AI 반도체 기업 세라브레스와도 협력해 고속 AI 추론 서비스를 2027년부터 OCI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웨이퍼 단위 프로세서를 활용해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복잡한 다단계 AI 에이전트 작업 응답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노우플레이크 품은 OCI…기업 데이터·AI 앱 개발 연결 기업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분산된 데이터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AI가 생성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오라클은 향후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OCI에서 네이티브 서비스로 제공한다. 기업은 오라클을 통해 서비스를 직접 구매하고 통합 요금 청구를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오라클 클라우드 크레딧도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넷스위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등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분석·AI 기능과 연계할 수 있다.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에 따른 비용과 별도 데이터 처리 과정 부담도 줄일 수 있다.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 '오라클 앱 컴포저(Oracle App Composer)'도 공개했다. 오픈AI 코딩 도구 '코덱스'를 활용해 별도 코딩 전문지식 없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마고요크 CEO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이날 공개한 신기술과 활용 사례가 AI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업 업무 방식과 제품·서비스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더 확대되리라는 전망이다. 그는 "크고 작은 여러 사례를 통해 AI가 산업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봤다"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10.28 07:12이나연 기자

오라클 "SW 조작은 AI…사람은 업무 집중"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사람이 하루 종일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는 대신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사람을 위해 일하게 됩니다." 마이크 시실리아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운영 방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시실리아 CEO는 기업용 AI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로 안전한 데이터 접근, 비즈니스 맥락 이해, 고성능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내 업무 실행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AI 데이터베이스,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이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시실리아 CEO는 AI가 업무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제안하거나 실행하면 직원들은 여러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 본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물류 운송과 인사(HR), 외식업, 응급의료 등 다양한 분야 AI 활용 사례가 각각 발표됐다. 물류 분야에서는 AI가 배송 주문과 차량 적재량, 운송 일정 등을 종합 분석해 운송 계획을 최적화했다. 시연에서는 차량 활용률을 61%에서 88%로 높이고 운송비 5만 8000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담당자가 승인하면 AI가 운송 계획을 실행하고 작업 내역과 승인 기록을 남겨 사후 검증까지 지원한다. 미국 통신기업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는 자사 브랜드 '스펙트럼' 인사 업무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45개 주에 분포한 10만 명 이상 직원에게 적용되는 서로 다른 규정과 인사 정보를 AI가 분석해 휴가 신청부터 관리자 승인, 근무 일정 조정까지 연결한다. 직원이 여러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애스크HR'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외식업 분야에서는 유럽에서 버거킹 등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QSRP가 AI 기반 매장 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AI가 여러 매장 주문 오류를 분석해 공통 원인을 찾아내고 담당자 승인 후 수정 사항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음식 출고 사진과 고객이 제기한 배달 문제도 비교 분석해 주문 분쟁 책임 소재를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시실리아 CEO가 직접 응급실 의사 역할을 맡았다. 구급차에서 측정한 환자 생체 정보와 병원 진료기록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의료진이 환자 도착 전 상태를 파악하고 처치를 준비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구급차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수집한 정보는 OCI를 거쳐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AI는 복잡한 의료기록을 요약해 제공한다. 의료진은 이를 실시간으로 전달된 생체 정보와 함께 확인해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다. 오라클은 복잡한 업무를 자동 실행하는 '퓨전 클로' 기반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과 자연어로 업무를 요청·관리하는 '퓨전 컴패니언'과 '퓨전 에이전틱 홈', 기업용 소프트웨어 설정을 자동화하는 '퓨전 셋업 및 구성 레지스트리(FSCR)'도 공개했다. 오라클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반이 넓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데이터 관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까지 AI를 통합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시실리아 CEO는 AI 업무 수행 범위가 넓어질수록 보안과 권한 통제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정보 처리나 구매 승인 등 민감한 업무에서는 사람 책임과 판단이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더 많은 지능을 갖춘다고 해서 통제가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며 "인간 판단이 필요한 결정은 반드시 책임 있는 사람이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7 05:41이나연 기자

F1 레드불, 오라클 클라우드로 160억 번 달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세계 최고 권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과 국제 요트 경주 리그 세일GP에서 인공지능(AI)이 경기 전략 수립과 장비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방대한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스포츠 현장에서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불 레이싱과 세일GP 관계자들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한 스포츠 분야 AI 도입 성과를 소개했다. 잭 해링턴 레드불 레이싱·레드불 테크놀로지 기술 및 성과 파트너십 총괄 책임자는 F1 경주차 한 대에서 주행 세션마다 약 2테라바이트(TB) 데이터가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레드불 레이싱은 이를 바탕으로 타이어 마모와 피트스톱 시점, 경쟁 팀 움직임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경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레드불 레이싱은 경기 전 약 80억 회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이는 다양한 변수를 반복 적용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연습 주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반영해 추가로 80억 회를 실행하며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까지 예측한다. OCI 도입 이후 레드불 레이싱 시뮬레이션 수행량은 25% 증가했다. 해링턴 책임자는 "2021년부터 우리가 내린 모든 승리 전략 의사결정은 OCI에서 이뤄졌다"며 "시뮬레이션을 더 많이 수행할수록 실제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불 레이싱은 올해 경기 현장에 AI 에이전트도 도입했다. 경기 규정과 과거 판정 사례 등을 AI에 입력해 엔지니어가 경기 중 필요한 규정을 자연어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AI가 관련 규정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면 엔지니어가 이를 검토해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AI 활용 범위는 차세대 드라이버 발굴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레드불 레이싱은 기존 F4·F3·F2 등 주요 주니어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주를 찾는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초기 개발 단계로, 스카우트 담당자와 AI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매튜 로드 세일GP 그룹 기술 이사는 13개 팀이 참가하는 요트 경주 리그에서 OCI를 활용해 경기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 팀은 OCI와 오라클 로코드 개발 도구 '에이팩스(APEX)' 기반 대시보드를 통해 선박 속도와 항로, 경기 조건 등을 비교 분석한다. 세일GP는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펌프와 밸브 등 주요 부품 이상 징후도 사전에 탐지한다. 경기 전 고장 가능성이 있는 부품을 교체해 장비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로드 이사는 "매 경기에서 한두 가지 우려되는 부분을 발견해 부품 교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 중에도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일GP는 AI 기반 풍속 예측과 자연어 질의응답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선수와 코치가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지 않고도 경기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로드 이사는 바람 방향과 속도에 따라 경기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요트 경주 특성상 기상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일GP는 경기장에 설치한 풍속 센서와 선박 운항 데이터를 결합해 바람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그는 "경기 중 풍속 데이터와 선박 원격 측정 데이터를 결합해 선수들이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바람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야간에 수행하는 이상 탐지 기능도 경기 중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4:08이나연 기자

오라클 AI 월드 2026, 25일 개막…AI 사업 성과 입증 나선다

오라클이 연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실제 기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 전략과 글로벌 고객 사례를 공개한다. 오라클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 엑스포 센터에서 '오라클 AI 월드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기업의 AI 신뢰성 확보와 사업 성과 입증에 초점을 맞춘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크 시실리아와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오라클: AI가 비즈니스를 이끄는 곳'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공유한다.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고객사 QSRP와 스펙트럼 등이 참여한다. 오라클은 기술 시연과 고객 사례를 통해 AI 활용 방식과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클레이 마고요크 CEO가 'AI,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개발과 데이터, 보안, 인프라 등 기업 정보기술(IT) 환경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지켜야 할 핵심 원칙과 향후 기술 활용 방향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라클의 비전과 전략'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AI 사업 방향과 기술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주요 사업 부문 경영진이 참여하는 '스포트라이트 세션'도 마련된다. 데이터 관리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AI 데이터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행사에 참여한다. 오라클과 협력해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 7개사가 '오라클 AI 허브' 전시에 참가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파트너, 개발자, IT 전문가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측은 "이번 행사는 AI 기술 자체 발전을 넘어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10.25 08:01이나연 기자

SK쉴더스, 중소기업 '보안+보험' 지원 나선다

SK쉴더스가 보안 서비스와 사이버보험을 결합해 중소기업의 해킹 대응부터 피해 보상까지 지원한다. SK쉴더스(대표 민기식)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DB손해보험과 중소기업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20일 SK쉴더스 판교사옥에서 열렸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이버 공격이 빠르고 정교해졌다. 랜섬웨어,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공급망 공격 등 중소기업을 노린 위협도 늘고 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업체에 요구하는 보안 수준도 높아지는 추세다. SK쉴더스 분석 결과 중소·중견기업이 침해를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하기까지는 평균 106일이 걸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랜섬웨어 신고는 145건으로 76.8% 늘었다. 이번 MOU는 중소기업의 보안 역량 강화로 사전 예방을 돕고, 혹시 모를 사이버 침해 사고 시에는 보험을 통해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쉴더스는 이노비즈협회 약 7800개 회원사에 무료 보안 컨설팅과 관리형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를 제공한다. MDR은 위협 탐지부터 분석, 대응까지 보안 전문가가 직접 수행하는 서비스다. 24시간 위협 모니터링과 침해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사이버보안 세미나로 최신 위협 동향도 공유한다. SK쉴더스는 AI 기반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과 침해사고 대응 조직 '탑서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DB손해보험은 중소기업 환경에 맞춘 사이버보험으로 사고 이후 재정 부담을 덜고 사업 정상화를 돕는다. 이노비즈협회는 회원사가 보안 서비스와 사이버보험을 쉽게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보안 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2026.10.21 18:52박광하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측기반 온실가스 배출계수 114건 개발

국내 산학연 컨소시엄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현장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배출계수와 감축계수 114건을 개발, 국제 데이터베이스(DB)에 등재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기후체제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현장 특성을 반영한 배출계수 80건과 감축계수 34건 등 총 114건의 온실가스 계수를 개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배출계수 데이터베이스(EFDB)에 국내 최초로 등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에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주관기관)·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에코에이블·이엘 등이 참여했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는 국제적으로 제시된 기본계수를 주로 활용해 왔으나 공정과 저감시설 종류·운전조건에 따라 실제 배출·저감 특성이 달라 국내 생산 현장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22년부터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현장에서 공정가스가 제조과정에서 분해·소모되는 비율, 공정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부생가스 비율, 저감시설을 거치면서 제거되는 비율 등을 측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산업의 실제 공정과 설비 운전조건을 반영한 배출·감축계수를 개발했다. 개발된 감축계수 34건은 연소식 및 플라스마식 배출가스 제거장치(스크러버) 가스 종류와 운전조건에 따른 저감효율을 반영했다. 배출계수 80건은 반도체 식각공정에서 사용하는 불소계가스(CF4, C4F6, C4F8)의 공정파괴율과 부생가스 발생비율 등을 반영했다. 개발한 114건의 계수는 지난 7월 IPCC EFDB에 등재돼 각국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이해관계자가 검색·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개발 계수를 적용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값이 기존 보다 약 26% 낮게 나타났다. 국제 기본계수와 국내 산업 현장 간 배출 특성 차이가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국내 여건을 반영한 배출계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배출계수와 온실가스 측정기준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 고도화와 국가 고유계수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광우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구성과가 산업계의 온실가스 관리와 저감기술 개선에 활용되고, 나아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과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6 13:11주문정 기자

DB글로벌칩, "미니 LED용 DDI·컨트롤러칩 내년 초 상용화 목표"

팹리스 기업 DB글로벌칩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반도체 기술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공략한다. DB글로벌칩 입장에서 신시장이다.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가 목표다. 박찬호 DB글로벌칩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에서 차세대 반도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DB글로벌칩은 현재 주력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네뷸라 AI'를 개발하고 있다. 네뷸라 AI는 AI 학습 기능을 탑재해, 칩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이는 일종의 알고리즘 구조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핵심 구동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 설계한다. DB글로벌칩이 네뷸라 AI를 가장 먼저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는 미니 LED용 DDI와 컨트롤러 칩이다. 내부 테스트에서 네뷸라 AI를 적용한 칩은 기존 칩 대비 TV 전력사용량을 5% 절감했다. 기기 동작온도는 26% 떨어졌다. 박 대표는 "네뷸라 AI 기반 미니 LED용 DDI는 연내 모듈 조립을 완료하고, 이후 잠재 고객과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중으로는 사업화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글로벌칩은 네뷸라 AI 상표도 출원(신청)했다. DB글로벌칩은 국내 8인치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의 팹리스 자회사다. 지난 2023년 물적분할로 설립했다. 현재 DB글로벌칩의 주력 수익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DDI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업황 부진과 금값 상승 등으로 DDI 사업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상반기 DB글로벌칩 실적은 매출 998억원, 당기순손실 42억원이다. 지난해 연간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29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순손실 149억원 등이다.

2026.10.15 13:25장경윤 기자

몽고DB 9.0·아틀라스 인피니트 출시…성능·확장성 동시 강화

몽고DB가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개선한 '몽고DB 9.0'과 급격한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아틀라스 인피니트'를 출시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량과 인프라 확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군이다. 몽고DB는 서울에서 몽고DB 9.0과 아틀라스 인피니트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몽고DB 9.0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몽고DB 아틀라스와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 커뮤니티 에디션에 적용되는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다. 데이터 저장 위치와 관계없이 성능을 개선하고 미션 크리티컬 트랜잭션과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대규모 처리 수요를 지원한다. 기존대비 데이터 처리량을 최대 2배 높였으며, 읽기 속도는 35%, 업데이트 속도는 30% 개선했다. 아틀라스 인피니트는 수요 변화에 따라 인프라를 탄력적으로 확장해 확장에 필요한 시간을 96% 이상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와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기 프로토타입부터 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 처리까지 동일한 기반에서 지원하며, 사용량 변동에 맞춰 리소스를 조정해 불필요한 용량 확보와 유휴 자원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몽고DB는 AI 도입 확대로 데이터베이스의 성능과 보안 요구가 높아지는 동시에, 예측하기 어려운 트래픽에 대응할 인프라 유연성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춘 100대 기업의 75% 이상이 몽고DB에서 실시간 핵심 업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제품 개선을 통해 기존 고객의 워크로드와 AI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앤드류 유 옥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몽고DB의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탄력적인 인프라를 활용하면 데이터 증가에 대비해 과도하게 용량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며 "아틀라스 인피니트를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인증 트래픽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유휴 리소스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 세팔로 몽고DB 수석 부사장 겸 핵심 제품 부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면서 애플리케이션이 처리하고 저장하는 데이터도 증가하고 있다"며 "몽고DB 9.0은 대규모 트랜잭션과 AI 애플리케이션의 처리 성능을 높이고, 아틀라스 인피니트는 기업이 기존 아키텍처를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고도 에이전틱 워크로드의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10.13 16:58남혁우 기자

인젠트, '엑스퍼DB' AI로 DB 장애 예측…모니터링 기능 고도화

인젠트(대표 이형배)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DB) 장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자원 부족 시점까지 예측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장애 발생 후 원인을 파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젠트는 데이터 플랫폼 엑스퍼DB(eXperDB)의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운영 지표 분석을 통한 이상 탐지부터 로그 기반 원인 분석, 자원 사용량 예측까지 DB 운영 전반의 진단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퍼DB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을 기반으로 모니터링, 백업·복구, 마이그레이션 등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운영에서는 관리자가 CPU·메모리 사용량과 응답 속도 등 여러 지표와 로그를 확인해 이상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젠트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이상 징후 탐지부터 원인 분석, 자원 사용량 예측까지 모니터링 기능을 확대했다. AI 기반 이상 탐지 기능은 주요 운영 지표의 평소 패턴을 학습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탐지 결과는 심각도에 따라 구분하며 이메일,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달한다. 백업 작업이 지연되거나 실패한 경우에도 알림을 제공한다. 여러 서버에 분산된 로그를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관리자가 서버별로 접속하지 않고도 통합 화면에서 로그를 확인해 장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심층 진단 기능은 디스크와 메모리 등 주요 자원의 사용 추이를 분석해 한계에 도달할 시점을 예측하고, 판단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고객사가 사용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동하면 진단 결과를 자연어로 설명받을 수 있다. 외부 AI 시스템과의 연계도 지원한다. 인젠트는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는 표준 기술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적용해 사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베이스 상태와 성능 정보, 경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자연어 질의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젠트는 향후 심층 진단 기능을 에이전틱 AI와 연계해 자동 진단과 대응 조치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진단 결과와 운영 지표를 통합한 보고서, AI 인덱스 어드바이저 등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의 의사결정을 돕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데이터베이스는 한번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문제가 커지기 전에 미리 짚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엑스퍼DB 지능형 운영 역량을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3:50남혁우 기자

AWS, 데이터베이스 전환에 AI 투입…코드 변환·검증까지 자동화

사람 손이 많이 필요했던 데이터베이스 전환 작업을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자동화하고 있다. 코드 변환뿐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장동훈 아마존웹서비스(AWS) 시니어 데이터베이스 스페셜리스트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전환을 돕는 '오라클 모더나이제이션 액셀러레이터(OMA)'를 소개했다. 장 아키텍트는 데이터베이스 전환을 기업 데이터팀이 부담스러워하는 작업 중 하나로 꼽았다. 데이터만 옮기는 게 아니라 기존 구조와 코드까지 새 시스템에 맞게 손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수백·수천 개의 SQL 코드와 데이터베이스 안에 저장된 수백 개 작업 절차를 새 시스템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하면 데이터팀에서는 한숨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데이터베이스를 바꾸려면 데이터만 옮겨서는 안 된다. 기존 오라클 환경에서 사용하던 데이터베이스 질의 언어(SQL)와 애플리케이션 코드도 새 시스템에 맞춰 다시 손봐야 한다. 장 아키텍트는 전체 전환 작업의 약 68%가 이 같은 코드 변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OMA는 이 작업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먼저 기존 방식으로 바꿀 수 있는 코드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동 변환하고 이 방법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부분은 AI 에이전트가 맡는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하는 SQL도 AI가 새 데이터베이스에 맞게 바꾼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새 데이터베이스에 실제 데이터를 넣어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도 확인한다. 장 아키텍트는 "단순히 코드를 전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스와 타깃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위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결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 아키텍트는 OMA를 실제 데이터베이스 전환에 적용한 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한 물류기업은 높은 오라클 라이선스 비용과 확장성 문제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옮기려 했지만 기존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베이스 구조와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새 환경에 맞게 손보는 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이 기업은 OMA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 구조와 SQL 변환, 변환 결과 검증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수작업으로 진행할 때보다 전환에 필요한 작업량을 크게 줄였고 현재 다른 시스템에도 OMA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B2C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또 다른 기업은 기존 시스템에 1만 개가 넘는 SQL이 쌓여 있어 이를 일일이 새 데이터베이스에 맞게 고쳐야 했다. 코드 양이 워낙 많아 전환 자체를 쉽게 시작하기 어려웠지만 OMA가 SQL을 분석해 새 환경에 맞게 변환하고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결과가 같은지도 확인했다. 장 아키텍트는 이 과정을 통해 예상했던 전환 작업량을 크게 줄였고 복잡하고 규모가 큰 오라클 시스템도 AI를 활용하면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력과 비용이 부족했던 다른 기업은 우선 규모가 작은 시스템부터 OMA를 시험했다. 데이터베이스 구조와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바꾸는 작업을 한 사람이 약 이틀 만에 마쳤다. 이 기업은 첫 전환 결과를 바탕으로 OMA를 다른 시스템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장 아키텍트는 "OMA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전환 업무를 AI 기반으로 자동화하고 변환한 결과의 검증까지 수행한다"며 "보다 쉽고 빠르게, 위험을 줄이면서 데이터베이스를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2026.10.07 18:13김동원 기자

몽고DB "AI 실서비스 전환, 데이터 연결·운영 이력 관리가 관건"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실서비스를 만들려면 데이터 현대화와 데이터 간 맥락 연결, 에이전트 운영 이력 관리를 만드시 갖춰야 합니다. AI 모델이 기업 데이터를 정확히 찾아 활용하고, 작업 과정까지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이 필수입니다." 김규동 몽고DB 솔루션 아키텍트 총괄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 2026'에서 AI 실서비스 전환 과제를 이같이 제시했다. 김 총괄은 기업 AI 프로젝트가 시범 도입에 머무르는 원인으로 데이터 확장성 한계와 검색 정확도 부족, 에이전트 통제 체계 미비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형·비정형 데이터 관리부터 검색, 메모리 저장까지 통합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데이터 현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유연한 다큐먼트 데이터 모델을 제시했다. 정해진 테이블 구조에 맞춰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와 관련 정보를 JSON 형태의 문서로 표현해 변화하는 개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총괄은 데이터 간 맥락을 연결하는 작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제조 현장에서 설비 장애가 발생했다면 당시 생산 품목과 공정, 이전 단계의 작업 정보를 함께 파악해야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개별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결해야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의미 기반 벡터 검색과 키워드 검색, 메타데이터 필터링을 결합해 검색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질문 의미와 관련된 정보를 찾으면서 검색 범위를 특정 설비나 공정 등으로 좁혀 거대언어모델(LLM)에 적절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는 몽고DB 솔루션 특장점으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을 통합한 점을 짚었다. 임베딩 모델과 검색 결과의 관련성을 재평가하는 리랭킹, 벡터 검색 등을 함께 제공해 기업이 여러 구성 요소와 데이터 전달 경로를 각각 구축하는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또 김 총괄은 이날 3500개 넘는 문서 자산으로 검색증강생성(RAG) 챗봇 시제품을 6일 만에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문서를 검색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하고, 사용자 질문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 LLM이 답변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그는 실제 챗봇 운영 단계에서 에이전트 메모리와 작업 이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괄은 "에이전트가 받은 입력과 수행한 작업, 결과 등을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해야 의도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까지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장된 정보는 여러 에이전트가 작업 맥락을 공유하거나 사용자 선호를 반영하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I 시대 핵심은 확장성"이라며 "우리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제공해 기업 인프라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7 17:47김미정 기자

"AI 도구 통합"…몽고DB, '아틀라스 에이전트 엔진' 출시

몽고DB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할 때 필요한 운영 기능을 하나로 묶었다. 몽고DB는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아틀라스 에이전트 엔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엔진은 AI 에이전트 실행과 메모리·검색·거버넌스를 통합한 제품으로 공개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이 제품은 개념검증(PoC)을 마친 AI 에이전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옮기는 과정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설계됐다. 기업이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려면 정확한 정보 검색과 이전 대화의 지속적인 저장뿐 아니라 보안과 작업 통제 체계도 갖춰야 한다. 이 기능들을 별도 도구로 연결하면 모델이나 개발 프레임워크가 바뀔 때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에이전트 작업을 관리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한 점이다. 신원 관리와 감사 기록·안전장치·비용 통제를 하나의 관리 체계로 통합한다. 사람과 에이전트가 수행한 작업을 각 신원 정보와 연결해 기록하고 정책에 따라 통제해 작업 수행자와 승인 주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메모리와 검색 기능은 에이전트가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찾도록 지원한다. 이때 몽고DB의 보이지 AI 임베딩과 자체 검색 기술이 활용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개발팀이 에이전트마다 별도 메모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담을 줄이고 더 적은 토큰으로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기존에 사용하던 AI 모델과 개발 프레임워크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도입할 수 있다. 메모리와 거버넌스 기능을 독립적으로 적용하거나 에이전트 실행 환경을 함께 채택하는 식이다. 개방형 표준 기반으로 모델·프레임워크·클라우드 선택에 따른 제약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트 실행 환경과 메모리에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가 적용된다. 이용 비용은 기존 아틀라스 약정으로 충당할 수 있어 별도의 신규 계약 없이 사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파블로 스턴-플라자 몽고DB AI 및 신규 제품 부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아틀라스 에이전트 엔진 출시로 기업은 더 이상 이런 양자택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미래를 예측하라고 요구하는 대신 고객이 무엇을 선택하든 완벽히 작동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6.10.01 16:04김미정 기자

메타, 새 기업용 AI 플랫폼 책임자로 몽고DB CEO 선임

메타가 기업 고객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이끌 책임자로 몽고DB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차란틴 CJ 데사이가 최고기업플랫폼책임자를 맡아 기업 고객을 위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불리는 새 사업부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커버그 CEO는 “다른 기업들은 거의 갖추지 못한 우리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모델과 에이전트, AI 인프라, 여러 기업과 오랫동안 긴밀하게 협력해 온 경험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메타는 AI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 왔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와 고가의 반도체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새로운 기업용 사업부는 모든 개인과 기업,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초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저커버그 CEO의 목표 중 하나다. 또 신규 사업부는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의 기업용 서비스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고DB 이사회는 같은 날 데브 이티체리아를 임시 사장 겸 CEO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이티체리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몽고DB 사장과 CEO를 맡았다. 이사회는 데사이의 후임자를 정식으로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2026.09.29 09:51박서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보호 부담 낮춘다…접근제어 서비스 'DSAC' 출시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베이스(DB)와 서버 접근제어를 통합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별도 솔루션 구축이나 전문 인력 투입 없이 개인정보 관련 법적 의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기업 보안 운영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B와 서버 접근을 통제하고 작업 이력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 'DB·서버 접근제어(DSAC)'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SAC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서버와 DB에 대한 접근권한 관리, 작업 이력 기록, 감사 기능 등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고객의 가상 네트워크 내부에 프록시 서버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모든 접속 경로가 이를 거치도록 해 접근을 통제하는 구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SAC을 별도 솔루션 구축 없이 클라우드 콘솔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했다. 회사 측은 국내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제어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기준에 따라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관련 시스템의 접속 기록을 1년 이상 보관하고 접근 권한 변경 이력은 3년 이상 보존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접근제어 솔루션을 별도로 구축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 인력이 기업 환경에 직접 접근해 설정을 구성하고 별도의 관리 서버를 운영해야 해 구축과 운영에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SAC은 이같은 구축 과정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서비스를 사용하면 프록시 서버가 자동으로 생성·삭제되며 별도 계정 관리 없이 사용자별로 접근할 수 있는 서버와 DB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서버와 DB에서 이뤄지는 작업 내용도 자동으로 기록한다. 주민등록번호와 카드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저장 과정에서 마스킹 처리해 보관한다. 기존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로그 관리도 지원한다. 기록된 이력은 별도 설정 없이 기존 서비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조회하거나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접속 기록과 접근 권한 변경 이력 등에 대한 법적 보존 의무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내부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업무 시간 외 접속이나 대량 조회 등 평소와 다른 접근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기업이 이상 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SAC을 통해 보안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접근제어 체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재동 네이버클라우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복잡한 설치와 구성 과정 없이 클라우드 콘솔에서 바로 접근제어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법적 의무 이행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낮춰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높은 수준의 보안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56한정호 기자

티베로, 인도네시아 국세청 핵심 DB 맡았다…글로벌 공공시장 공략

티맥스티베로가 인도네시아 국가 조세행정시스템의 핵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공급하고 기존 2노드에서 7노드까지 확장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공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티맥스티베로는 인도네시아 국세청(DGT)의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에 자사 DBMS '티베로'를 적용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코어택스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이 추진한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납세자 등록부터 세금 신고·납부, 환급, 세무조사, 징수까지 조세행정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차세대 세정 시스템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를 통해 조세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를 강화 중이다. 시스템은 수천만 명 규모의 납세자 정보와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이번 사업은 LG CNS와 오스트리아 IT 기업 퀄리소프트가 수행했으며 티베로는 코어택스의 핵심 DB 플랫폼을 공급했다. 특히 코어택스에는 기존 오라클 RAC 환경을 마이그레이션한 티베로의 다중화 기반 고가용성 클러스터 기술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가 적용됐다. 여러 노드가 동시에 서비스를 처리하는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고가용성을 확보했다. 코어택스는 초기 2노드 TAC 환경으로 구축된 이후 현재 7노드까지 확장 운영 중이다. 서비스 중단 없이 시스템 규모를 확대하면서 증가하는 사용자와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베로는 이를 국가 핵심 조세행정 시스템에서 자사 DBMS의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국가급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서 노드를 지속 확대하면서 실제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를 활용한 조세행정 개선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코어택스를 통한 세정 행정 강화와 납세 순응도 향상이 세수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세청이 코어택스 구축과 안정화에 기여한 LG CNS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티베로도 핵심 DBMS 공급사로서 DB 전환과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행사에 공식 초청됐다. 원만식 LG CNS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코어택스는 수천만 명 규모의 납세자를 지원하는 국가 핵심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DB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티베로는 구축 단계부터 운영 안정화 과정까지 현지와 본사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즉각적인 기술 지원과 문제 대응을 제공했고 TAC 기반 확장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뒷받침하며 프로젝트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나택균 티베로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코어택스는 국가 핵심 조세행정 시스템에 티베로가 적용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레퍼런스"라며 "특히 TAC를 7노드까지 확장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은 티베로의 고가용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급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티베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5:13한정호 기자

데이터브릭스, 아태 지역 투자 확대…한국선 금융권 공략·AI 인재 양성

데이터브릭스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인력과 시설을 확충해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하고 활용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데이터브릭스는 향후 3년간 싱가포르에 3억 5000만 달러(약 4837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데이터베이스(DB) '레이크베이스'와 AI 업무 도우미 '지니'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250명인 싱가포르 현지 인력은 500명 이상으로 늘린다. 약 900평 규모 새 지역본부를 마련해 사무공간도 기존보다 4배로 넓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본부에는 고객과 협력사가 데이터·AI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협업 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새로운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기업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국가 AI 전략에 맞춰 고객·협력사·정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들이 AI 시범사업을 넘어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면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업은 필요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며 비용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를 지원하는 주요 제품은 레이크베이스와 지니, 유니티 게이트웨이다. 레이크베이스는 AI 에이전트가 핵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메모리를 제공하는 서버리스 DB다. 지니는 기업 업무 맥락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과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유니티 게이트웨이는 여러 AI 에이전트와 도구, 모델을 통합 관리한다. 운영 정책을 적용하고 요청을 적절한 모델로 연결하며 비용을 통제해 기업의 AI 활용 확대를 돕는다. 데이터브릭스는 금융·통신·공공 부문에서도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아이패스트 코퍼레이션과 싱가포르 관세청, 싱텔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기존 역내 고객으로는 싱가포르 정부기술청과 LG전자, 스탠다드차타드, 도요타 등이 있다. 한국 기업 AI 도입 지원…현장 협업·인재 양성 확대 데이터브릭스는 한국 AI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 현장에 AI 업무 시스템 구축을 돕거나 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국내 고객사에 엔지니어링 조직을 투입해 AI 업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파악한 고객 요구를 레이크베이스, 지니 등 제품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표 사례는 LG전자와 맺은 협업이다. LG전자는 데이터브릭스 플랫폼과 자체 AI 모델 개발·운영 솔루션 '멜리캣'을 결합해 고객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데이터 관리 환경을 통합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개선해 데이터 요청부터 모델 개발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9주에서 4주로 줄였다. 데이터브릭스는 국내 데이터·AI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AI 데이 서울'에서 향후 3년간 국내 전문 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워크숍과 국내 산업 기관과 협력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AI 활용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데이터브릭스는 국내 주요 공략 분야로 금융권을 주목하고 있다. 거래·고객 정보를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와야 하는 금융 분야의 AI 애플리케이션이 늘면서 레이크베이스와 같은 운영 DB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데이비드 마이어 데이터브릭스 제품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임원 약 100명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마이어 수석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선 게임과 헬스케어·생명과학, 제약,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오르고 있지만, 금융 서비스가 지배적일 것"이라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2026.09.18 12:33김미정 기자

DB하이텍, 8인치 1200V 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 완료

8인치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이 8인치 웨이퍼 기반 1200V 실리콘카바이드(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DB하이텍은 고객 제품 개발 지원과 신규 고객 확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7년 양산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우수한 특성을 갖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전력기기 등에 활용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다. 현재 SiC 시장은 6인치 웨이퍼가 주류지만, 생산효율과 원가경쟁력을 위해 글로벌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8인치로 전환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해 8인치 SiC 공정 기술 개발과 파운드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해 왔다. DB하이텍은 고전력 MOSFET에 최적화한 SiC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전기 특성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8인치 1200V SiC 파운드리 일괄 공정을 구축했다. 설계부터 제조, 특성평가, 신뢰성 검증까지 지원할 수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DB하이텍은 8인치 SiC 파운드리 사업 본격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1세대와 2세대 1200V SiC MOSFET PDK(Process Design Kit)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11월에는 3세대 PDK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은 PDK를 활용해 초기 개발 부담을 줄이고 프로토타입 제작을 앞당길 수 있다. 제품 개발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PDK로 제공하는 2세대 공정은 게이트 전압(Vgs(on)) 18V 조건에서 비저항(Rsp) 2.5 mΩ∙cm2 이하, 문턱전압(Vth) 3V 이상 우수한 전기 특성을 구현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신뢰성 검증까지 완료했다. 11월 공개 예정인 3세대 공정은 동일한 게이트 전압 18V 조건에서 비저항 2.3 mΩ∙cm2 이하를 구현하고, 단락안전 동작 영역(SCSOA, Short Circuit Safe Operating Area)에서 SCWT(Short circuit withstand time) 2.5μs 이상 특성 확보를 목표로 검증 후 고객사에 PDK를 제공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3분기에 다년간 협업해온 파운드리 고객에 우선 출시, 공정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 2분기부터는 모든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1200V 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 완료는 세계 최초로 8인치 SiC 파운드리 서비스를 위한 핵심 공정 기술과 양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8인치 SiC 양산을 차질 없이 준비해 시장을 선점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0:27장경윤 기자

게임 모드 플랫폼 넥서스 모드, '스팀DB' 인수

글로벌 게임 모드 플랫폼인 넥서스 모드가 스팀 전문 통계 사이트 '스팀DB'를 인수했다고 외신 폴리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팀DB는 밸브의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동시 접속자 수, 트래픽 추이, 가격 변동 기록 등을 집계하는 대표적인 서드파티 데이터베이스다. 이번 매각은 사이트 운영자이자 개발자인 파벨 준딕(활동명 xPaw)의 피로 누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준딕은 스팀DB 블로그를 통해 "스팀DB를 취미로 여겨왔으나 쏟아부은 시간은 정규직이나 다름없었다. 스팀에 추가되는 수많은 신작과 기능을 홀로 감당하기 불가능해졌고, 늘어난 업무량으로 지쳤다"며 "스팀DB는 앞으로도 스팀DB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넥서스 모드의 모회사인 Chosen의 창립자이자 넥서스 모드 CEO인 빅터 폴만은 "파벨 준딕이 13년간 구축해 온 스팀DB의 관리자가 되는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스팀DB 고유의 강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리소스와 개발팀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선하거나 새로 구축하고 싶은 영역도 있겠지만, 10년 넘게 쌓아온 커뮤니티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3 09:11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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