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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95㎞ 손 놓고 달린다…벤츠 '레벨3' 자율주행 타보니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독일 아우토반(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자 스스로 차선을 따라 질주했다. 스스로 달려나가던 차량은 주행하던 도로의 차선이 늘어나자, 빨간불을 띄우면서 자율주행을 종료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벤츠는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3 자율주행 기능 '드라이브 파일럿'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독일과 중국, 미국 일부 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전방 주시 및 제어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기능을 갖췄다. SAE 자율주행 레벨1은 차선유지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처럼 운전자가 직접 주행을 하되 일부 보조 기능만 제공하는 단계다. 레벨2는 부분 자동화 단계로 가속·감속과 조향 모두 가능하지만, 운전자가 개입해야 한다.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현대자동차 HDA2 등이 해당한다. 벤츠 드라이브 파일럿은 SAE 레벨3 단계로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알아서 주행을 담당하는 단계다. 단 시스템 요청 시 운전자가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현재 레벨3 자율주행을 세계 최초로 승인받고 출시한 것은 벤츠가 처음이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과 제너럴모터스의 슈퍼크루즈는 사실상 SAE 레벨2 단계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고, 교차로 등에서 주행 지역을 확장하면서 '레벨2++'이라고도 부를 수는 있지만, 레벨3로 볼 수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벤츠 드라이빙 파일럿은 고속도로에서 최대 시속 95㎞까지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차를 타고 고속도로의 가장 우측 차로를 달리기 시작하면 스티어링휠 양쪽 버튼에 초록불이 켜지면, 이를 동시에 눌러 자율주행을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하지 않고 양손을 떼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다만 주행 중 차량의 우측에 새로운 차선이 생기면 자율주행 기능은 종료를 알리고 운전자가 직접 주행 조정을 이어받아야 한다. 실제로 자율주행을 하던 도중 주행 차선 옆으로 새로운 차선이 생기자 스티어링휠에 빨간불이 켜지며 자율주행 종료를 알렸다. 이 때문에 완전자율주행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벤츠 드라이빙 파일럿은 고속도로 흐름이 양호하고 앞 차량과 간격이 적정하게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차량 외부 환경 등으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주행 도중 자율주행 기능이 종료될 때 오류가 발생하면서 재시동 후 초기화를 거쳐 벤츠 드라이브 파일럿이 다시 작동하기도 했다. 벤츠는 드라이브 파일럿을 S클래스와 EQS에 탑재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 센서, 라이다를 사용한다. 카메라만 활용하는 것보다 안전성을 중요시했다.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센서를 하나만 쓰는 방식으로는 벤츠의 안전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벤츠 드라이브 파일럿은 5천950유로(968만원)대 옵션으로 이미 드라이브 파일럿이 탑재된 차량은 옵션 구매 후 무선 업데이트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도입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이날 벤츠 레벨2++ 자율주행 체험도 진행했다. 레벨2++는 차량이 도심과 교차로 등에서 스스로 조향과 가속과 감속을 진행하는 기능으로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도심 내 지역을 주행하면서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멈추는 등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능을 보여줬다.

2025.09.15 17:23김재성

아비바코리아, 3JCNS와 손잡고 EPC 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아비바코리아(대표 김상건)가 3JCNS와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아비바코리아는 3JCNS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아비바코리아는 EPC 기업의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운영 최적화 솔루션 공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비바코리아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3JCNS는 EPC 산업 특화 IT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프로젝트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3JCNS는 플랜트 EPC 솔루션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며, 3D 모델링, 설계 검증, 도면 자동화, 배관 시공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프로젝트 초기 도입부터 운영 안정화까지 EPC 프로세스 전 과정을 아우르는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맞춤형 IT 관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주요 공급 솔루션은 아비바 유니파이드 엔지니어링(AVEVA Unified Engineering), 아비바 E3D 디자인(AVEVA E3D Design), 아비바 자산정보 관리(AVEVA Asset Information Management) 등이다. 이를 통해 EPC 기업은 엔지니어링 데이터 통합 관리, 3D 설계 및 검증, 자산 관리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상건 아비바코리아 대표는 "복잡해지는 프로젝트 환경 속에서 EPC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디지털 엔지니어링 플랫폼이 필수"라며 "3JCNS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더 높은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오 3JCNS 총괄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아비바의 기술력과 3JCNS의 현업 맞춤 솔루션을 결합해 국내 EPC 고객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다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5 15:49남혁우

[유미's 픽] AI에 진심 드러낸 李, 취임 100일 성과 벌써 이 정도?…韓, AI G3 실현 '성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대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올해 6월 취임사에서 이처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 AI 관련 정책들을 쏟아낸 것을 두고 업계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통해 'AI 3대 강국(AI G3)'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린 데 이어 지난 8일 출범한 '국가AI전략위원회'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을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100일 동안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추진해온 민생·경제 정책과 함께 'AI G3 달성' 등 미래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거대언어모델(LLM)을 발표했다는 것을 기점으로, 그간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에 이어 AI 강국 3위에 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전 정부에서 국내 AI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던 데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인프라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글로벌 AI 경쟁력은 점차 뒤처져 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에선 국가 AI 컨트롤타워가 약해 부처별로 예산과 사업이 분산됐고, 초거대모델·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인프라 투자가 해외에 비해 미흡했다"며 "데이터 접근성과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경쟁력이 떨어졌고, 규제 불확실성도 신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올해 6월 출범하면서 국내 AI 업계는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AI G3' 도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부 인사, 조직, 예산, 정책 등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출신인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LG AI연구원장을 지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까지 민간 AI 전문가들이 정부 부처 장관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업계가 크게 반겼다. 정부가 국내 AI 산업을 제대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고 봐서다. 이는 이 대통령이 올해 대선 과정에서 '국가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담당할 AI정책수석 신설과 국가 AI전략기구 설치를 공약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정부의 AI 중심 조직 구성과 구체적 전략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도 업계의 신뢰를 높였다. 지난 7일 '정부조직 개편방안'에서 2008년 폐지된 과학기술부총리 직제를 17년 만에 부활시키고 대통령 소속 '국가AI전략위원회'를 개편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일로 배경훈 과기부장관이 겸임하게 된 과기부총리는 앞으로 과학기술과 AI 총괄 조정을 맡게 됐다. 국가AI전략위는 전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AI 정책 최상위 조직이 됐다. 주요 부처의 AI 관련 정책의 심의·조정 기능만 담당하던 데서 의결까지 하는 조직이 되면서 권한도 막강해졌다. 이는 과기부총리가 AI 정책을 수립·실행하고, 범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과 부처간 협업이 필요한 내용은 국가AI전략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그림이다. 또 34명의 국가AI전략위원회 민간 위원 구성도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실무 능력이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포진됐다는 점에서 AI 정책 실행에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8개의 분과도 ▲기술 혁신·인프라 ▲데이터 ▲글로벌 협력 ▲사회 ▲과학·인재 ▲국방·안보 ▲산업AX·생태계 ▲공공 AX 등 이전보다 체계적으로 구성돼 운영 효율성이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분과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위원장인 대통령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간 AI 정책·사업의 이행 상황과 성과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감시자 역할을 함으로써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이끄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집중 육성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 명운을 가를 것이란 판단에 따라 전 부처에 AI 역량을 집중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산업화를, 1990년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이 디지털 전환을 견인했듯 이번에는 'AI·에너지 고속도로'가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AI에 대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첫 공개한 예산안에서 전체 AI 예산은 10조1천억원으로,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여기에 정부는 통계청을 국가데이터처로 격상했다.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가 아직까지 공공에 개방된 것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 연계·활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와 기업 간 '동상이몽'의 길을 걸었던 사업들도 요건이 크게 개선되며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두 번 유찰됐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대표적으로, 지난 8일 국가AI전략위원회가 출범된 후 관련 사업 요건이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수정돼 눈에 띄었다. 특히 사업 추진 특수목적법인(SPC)의 공공 지분을 기존 51%에서 30% 미만으로 대폭 낮춰 민간 자율성을 높인 것이 업계의 호응을 이끌었다. 더불어 ▲사업 실패시 민간이 공공 지분을 되사도록 하기 위한 매수청구권 조항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50% 도입 의무 삭제 등으로 민간의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일부 기업은 사업 참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가 정부의 'AI G3' 목표 달성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기존과 요건 변동이 크게 없었다면 또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많았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함께 우려됐던 부분들이 많이 정리되면서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던 AI 기본법도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함께 하위법령 초안이 보고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의 후속 조치로, 정부는 이달 의견 수렴과 다음 달 입법예고를 거쳐 연내 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가 하위법령에서 '규제'보다 '진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업계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의무 주체의 범위와 규제 대상 AI의 기준 등을 구체화해 기업의 규제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소버린 AI(주권 AI)'를 앞세운 우리나라만의 자체 기술력 강화 움직임도 이재명 정부 들어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 국내 민간·공공의 AX를 도모하겠다는 비전을 토대로 공모를 거쳐 지난 달 사업자를 선정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 등 'K-AI'란 타이틀을 얻게 된 5개 사업자들은 올해 말부터 6개월 마다 진행되는 경쟁을 통해 최종 2개 팀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자 2곳을 따로 선발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절감된 예산을 기반으로 엘리스그룹 GPU 물량을 확보해 정부가 또 다시 기업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이 사업도 총 2개팀을 선발할 예정으로, 과기정통부는 5개월이 경과하는 시점에 단계평가를 거쳐 중간 성과를 점검해 사업자들의 2단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AI 산업의 기본 바탕이 되는 컴퓨팅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정부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GPU 1만3천 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첨단 GPU 슈퍼컴 6호기 구축(9천 장 규모)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GPU 5만 장 이상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연구자와 기업이 적기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의 AI 비전이 크고 화려하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구체적 사업이나 지원 체계가 아직 미흡한 것 같다는 지적도 내놨다. 예산 배정과 인력 양성, 지역 간 격차 해소, 데이터 활용 방안 등과 관련된 정책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대전환을 국정·경제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분명히 내세웠다는 점과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AI G3' 비전을 속도감있게 전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 예산과 실행 계획이 여전히 모호한 데다 데이터 접근성 확대나 규제 명확화가 아직까지 더디다는 점은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12 16:49장유미

"배민커넥트비즈, 배달 품질·라이더 수입 동시에 개선"

배달의민족의 3자물류(3PL) 모델인 '배민커넥트비즈'가 배달 서비스 품질과 라이더 수입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가 학술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배달의민족 물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12일, 자사의 3PL 기반 시스템 '배민커넥트비즈'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물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배민커넥트비즈가 고객, 업주, 라이더 모두에게 긍정적인 성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군산대 경영학부 김장현 교수 연구팀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3PL 도입 전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배민커넥트비즈 도입 후 고객경험훼손율(배달시간 지연 등)이 25.5% 줄었으며, 정시 배달률도 개선됐다. 라이더의 시간당 수입은 16.2% 증가했다. 연구팀은 플랫폼 배차 시스템과 대행사 운영의 유연성을 결합한 덕분에 배차 안정성이 확보되고, 그 결과 서비스 품질과 라이더 수익이 함께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배민커넥트비즈는 배민 주문 건을 대행사 라이더가 수행하는 구조로, 협력사는 안정적인 물량을 보장받으면서 가게 영업과 배차 관리 부담을 덜 수 있다. 수익 정산은 주 단위로 이뤄져 운영 안정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우아한청년들은 협력사 지원을 위해 '이달의 협력사' 선정, 세무·렌탈 등 제휴 서비스, 라이더 전용 복지 프로그램 '배-네핏'을 제공하고 있다. '배-네핏'은 운송수단, 정비, 주유, 금융, 보험, 통신 등 20여 가지 혜택을 포함해 업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장현 교수는 “배민커넥트비즈는 고객 만족과 점주의 부담 완화, 라이더 수입 향상까지 동시에 달성한 플랫폼 기반 상생 모델임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배달 품질과 라이더 수익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기술·교육·정책 측면에서 배달 생태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09.12 10:52류승현

램리서치, 첨단 패키징용 증착 장비 'VECTOR TEOS 3D' 공개

램리서치는 첨단 패키징을 지원하는 혁신적 증착 장비 'VECTOR TEOS 3D'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첨단 패키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며, 고중량 및 휘어진 웨이퍼를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노스케일 수준의 정밀도로 다이 사이에 최대 60마이크론 두께의 특수 유전체 필름을 증착할 수 있으며, 100마이크론 이상의 두께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이 필름은 박리와 같은 일반적인 패키징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적·열적·기계적 지지대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램리서치의 혁신적인 클램핑 기술과 최적화된 페디스탈 설계를 적용해 두꺼운 웨이퍼 가공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심하게 휘어진 웨이퍼에도 균일한 필름 증착이 가능하다. 클램핑 기술은 웨이퍼를 공정 중 흔들림 없이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페디스탈 설계는 하부 지지 구조를 통해 열과 기계적 스트레스를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이를 통해 VECTOR TEOS 3D는 매우 두껍고 균일한 다이 간 충진을 구현하며, 현재 전 세계 주요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샤 바라다라잔 램리서치 글로벌 제품 그룹 수석 부사장은 “VECTOR TEOS 3D는 업계 최대 두께의 공극 없는 다이 간 충진 필름을 증착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휨이 있는 웨이퍼에서도 첨단 다이 적층 공정의 까다로운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무어의 법칙을 넘어 AI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혁신을 제공하며, 램리서치의 첨단 패키징 포트폴리오에 강력한 솔루션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1 15:04장경윤

"애플워치 울트라3·애플워치11, 최대 강점은 배터리 성능"

애플의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울트라3'와 '애플워치11'이 전작에 비해 배터리 수명과 충전 시간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인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워치 울트라3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42시간 사용, 저전력 모드에서는 최대 7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울트라2의 최대 36시간(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과 비교해 일반 사용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애플워치11 역시 일반 사용 시 최대 24시간, 저전력 모드 최대 38시간으로 전작 사용시간이 늘었다. 충전 속도도 빨라져다. 애플워치 울트라3의 경우 ▲45분 내 80% 충전 ▲15분 충전으로 12시간 사용 ▲5분 충전으로 수면 추적 8시간 지원이 가능하다. 전작인 울트라2의 경우 80% 충전에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애플워치11의 경우 ▲약 30분 만에 최대 80% 충전 ▲15분 충전으로 8시간 사용 ▲5분 충전으로 수면추적 8시간 지원이 가능하다. 즉 새롭게 나온 울트라3와 애플워치11은 울트라2보다 더 빠른 충전을 제공하는 셈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배터리 수명 증가는 올해 애플워치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수년 간 배터리 성능이 유지돼 왔던 상황에서 이번 개선은 매우 반가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2025.09.11 11:30이정현

"분신도 불사"…전면 파업 돌입 HD현대重 노조, 임협 갈등 고조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HD현대중공업 노사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들어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지만, 전면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회사 측에 전향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며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왜 휘발유까지 갖고 올라왔겠느냐”며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분신도 불사하겠다”고 말하며 강경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백 지부장은 조선소 내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장비)에 올라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장 주변을 지키려는 조합원들과 회사 측 경비요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여성 조합원 1명이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벌어졌다. 같은 날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HD현대 조선 3사 노조는 올해 두 번째 공동 파업에 나서는 등 임금 협상을 둘러싼 갈등의 강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2일 HD현대 계열사 노조와 함께 경기도 성남 소재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상경 투쟁도 벌일 계획이다. 노사는 올해 5월 상견례 이후 23차례 교섭을 이어왔고, 지난 7월에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됐다. 이후에도 교섭은 계속됐지만 임금 인상 방식과 규모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수주 상황과 글로벌 경기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격려금(일시금)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는 아직 사측 제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발표 이후에는 직무 전환 배치 문제, 싱가포르 법인 설립에 따른 이익 배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발주가 밀려 물량이 넘치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조합원 참여율이 낮으면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미래를 위해 노사가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조합원 부상과 관련해선 “노조의 크레인 불법 점거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만한 교섭을 위해 노조가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협상에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9.11 11:27류은주

3년만에 나온 에어팟 프로3…전작과 달라진 점은

애플이 3년 만에 고급형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을 공개하며 제품 디자인을 일부 수정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0일(현지시간) 새롭게 공개된 에어팟 프로3 디자인을 전작과 비교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에어팟 프로3는 충전 케이스가 조금 달라졌고, 이어팁 크기가 외이도에 더 잘 맞도록 개선됐다. 전반적으로는 에어팟 프로2와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 이어버드 디자인 애플은 1만 건 이상의 3D 귀 스캔과 10만 시간 이상의 사용자 연구를 토대로 에어팟 프로3를 새롭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내부 구조를 재구성해 각 에어팟 크기를 약간 줄였고, 이어팁을 본체 중심에 맞춰 안정성을 강화했다. 쉽게 말해 이어팁이 안쪽으로 약간 회전된 형태이다. 이런 변화로 귀에 더 밀착돼 소음 차단 효과가 강화됐고, 운동 중에도 제자리에 잘 고정될 수 있게 됐다. 크기 변화도 있다. 높이는 에어팟 프로2와 동일해 스템 길이는 그대로지만, 폭은 21.8mm에서 19.2mm로 줄어들어 더 슬림해졌다. 반대로 두께는 24mm에서 27mm로 늘어났고, 무게도 5.3g 에서 5.55g으로 소폭 증가했다. ■ 충전 케이스 일각에서는 에어팟 프로3의 충전 케이스가 작년 에어팟4처럼 더 가벼워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크기가 더 커졌다. 높이는 1.78인치에서 1.86인치로, 너비도 2.39인치에서 2.45인치로 확대됐고 두께 역시 기존 0.85인치에서 0.86인치로 늘었다. 다만 무게 기존 50.7g에서 43.9g으로 줄었다. 케이스에는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와 정전식 페어링 버튼, 케이스를 열거나 충전할 때만 켜지는 LED가 탑재됐다. 이어버드 자체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늘어났지만,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애플은 최대 24시간의 충전 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에어팟 프로2 케이스는 최대 30시간의 재생 시간을 지원했다. 에어팟 프로3는 국내에서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9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9천원)다.

2025.09.11 08:44이정현

테슬라, 차세대 ESS '메가팩3·메가블록' 내년 하반기 생산

테슬라가 에너지 용량과 수명, 충전 횟수 등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메가팩3'와 '메가블록'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한다.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8일 메가팩3과 메가블록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가팩3는 이전 버전 제품과 동일한 인버터 및 화재 방지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열 배출구가 보다 간소화돼 연결부가 78% 감소했고, 에너지 용량도 3.9MWh에서 5MWh로 향상됐다.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새로운 배터리셀 기술도 도입됐다. 메가블록은 메가팩 배터리 4개와 변압기 등 설비를 결합한 총 20MWh 용량의 배터리ESS(BESS) 솔루션이다. 수명 25년, 충전 횟수는 1만회 이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 환경에서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동급 솔루션 대비 설치 속도는 23% 빠르고, 설치 비용은 최대 40%까지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내년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건설될 신규 메가팩토리에서 메가팩3 생산을 시작한다. 휴스턴 메가팩토리는 연간 50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메가블록을 비롯한 BESS는 최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연계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력 생산이 불규칙적인 재생에너지 특성상, 잉여 전력을 BESS에 저장한 뒤 전력이 부족할 때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후 변화 등에 따라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빠르게 전력망을 보완할 방법으로 이같은 인프라가 대거 구축되는 추세다. 지난 2분기 테슬라는 ESS 사업 부문에서 매출총이익 8억4천600만 달러(약 1조 1천700억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 사업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66억6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인 38%를 기록하고 있다.

2025.09.10 10:44김윤희

"한국 AI 로봇 시장 파편화…중소·중견 도입 발목"

국내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이 파편화돼 산업 디지털 전환(DX) 생태계가 막혔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로봇 개발·도입서 소외돼 세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1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국내 로봇 산업 현주소와 개선 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다. 김 대표는 최근 근로 환경 변화로 로봇 수요는 늘었지만 실제 도입 속도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이유로 세분화와 파편화된 로봇 시장 구조를 들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비용 격차가 크고 기술 정보 비대칭이 심각해서다. 그는 "여기에 도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친 상태"라며 "중소·중견기업은 AI 로봇의 현장 적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격차 해소 대안으로 로봇 통합 서비스 모델인 RaaS(Robot as a Service)를 제안했다. RaaS는 로봇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이다. 로봇 도입 검토부터 설치와 시운전, 유지보수,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 생산 변동에 따라 운영 규모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도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RaaS가 국내서 자리 잡으려면 로봇 시스템 통합(SI) 기업 성장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로봇 SI 기업은 수요 기업 공정을 반영해 최적의 로봇을 선정하고 설계와 설치, 유지보수 역할까지 맡는다. 그는 국내 로봇 SI 기업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봤다.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업 매출 평균이 50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수도 연간 약 10건에 그친다. 주력 사업도 로봇과 공정, 산업별로 세분화돼 파편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내 SI 기업들의 AX·DX 역량 강화와 체계적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로봇 SI 기업이 HW 통합 설계 역량을 비롯한 SW 개발 능력, 현장 이해, 전문 노하우, 서비스화 역량 등 네 가지 축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파편화된 AI 로봇 생태계를 지휘할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최성철 팀리부뜨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AX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오피스를 잇는 AX 서비스 예산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러시 기업의 API 개방과 시스템 개보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AI 바우처와 클라우드 바우처를 결합해 장기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제안했다. 그는 "AX는 단일 구축 사업이 아니라 다년간 수요 기업이 자체 비용을 늘려가는 구조로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0:00김미정

3년 만에 나온 에어팟 프로3…"노이즈 캔슬링 역대 최강"

애플이 3년 만에 고급형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을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롭게 선보인 에어팟 프로3에는 심박수 센서와 실시간 번역 기능이 추가됐으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가격은 249달러(국내 출시가 36만9천원)부터 시작하며, 오는 19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에어팟 프로3는 더 넓어진 사운드 스테이지와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에어팟 프로3의 음질을 업그레이드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3가 새로운 폼 융합 이어팁 덕분에 "세계 최고의 ANC”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팟 프로3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전작보다 전작보다 2배, 오리지널 에어팟 프로보다는 4배 강화됐다. 그 다음 큰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심박수 센서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3에 맞춤형 광전용적맥파(PPG) 센서를 탑재해 "적외선을 초당 256회 방사해 혈류 내 빛 흡수를 측정한다"고 밝혔다. 이 센서는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GPS 및 아이폰의 새로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델과 연동돼 심박 수, 칼로리 소모량, 활동량을 추적한다. 또, 애플의 피트니스 앱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하여 운동 데이터와 운동 기록을 추적하는 새로운 운동 기능인 '워크아웃 버디(Workout Buddy)'가 추가됐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3에 새로운 실시간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은 "실시간 번역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에어팟으로 자연스럽게 말하여 다른 언어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며, “핸즈프리 기능이 없는 사람과 소통하려면 아이폰을 가로형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을 상대방이 선호하는 언어로 실시간으로 변환하여 보여주는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만 건 이상의 3D 귀 스캔 데이터를 분석해 에어팟 프로의 크기를 줄였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때문에 외이도에 더 잘 맞도록 디자인됐고, 5가지 크기의 이어팁이 제공된다. 아울러 땀이나 습기에 강한 IP57 등급의 한층 견고한 내구성까지 갖추도록 설계됐다. 애플은 올 가을 iOS 26 출시와 함께 에어팟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에어팟은 iOS 26에서 카메라 앱의 카메라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에어팟4와 에어팟 프로2를 통해 노래, 비디오, 팟캐스트 등을 스튜디오 품질의 오디오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청력 테스트와 보청기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애플은 iOS26에서 에어팟4와 에어팟 프로2의 통화 품질을 개선하고, 충전 알림 기능, 잠이 들 경우 오디오를 일시 정지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2025.09.10 08:45이정현

넷마블 마브렉스, 웹3 신작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 구글 인기 1위 올라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는 웹3 퍼블리싱을 담당한 수집형 RPG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개발사 샌드박스네트워크)'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마브렉스가 웹3 퍼블리싱 모델을 통해 선보이는 두 번째 웹3 게임으로, 지난 달 29일 출시 이후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마브렉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기념해 '다이아' 특별 보상을 이날부터 15일까지 7일간 매일 이용자 전원에게 지급하며, 게임 접속 시 우편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마브렉스는 올 하반기 '다이스 고(실시간 모노폴리 대전)', '프로젝트 X(수집형 RPG)', '크리티카(ARPG)'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웹3 게임을 마브렉스 생태계에 추가로 온보딩 할 계획이다.

2025.09.09 17:05정진성

"에어팟 프로3,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애플이 올해 에어팟 프로3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좀 더 구체적인 소식이 나왔다. 올해 에어팟 프로3를 내놓은 뒤 내년 초에 고급 버전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8일(현지시간) IT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을 인용해 애플이 올 가을 에어팟 프로3를 출시하고, 내년에 에어팟 프로3의 고급 버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급형 에어팟 프로3에는 적외선 카메라 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인스턴트 디지털은 애플이 이 모델에서 '쥐어짜기' 제스처 컨트롤을 제거하고 카메라 센서를 활용하는 에어 제스처 컨트롤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3년 만에 에어팟 프로 신제품을 공개한다. 에어팟 프로3는 전작보다 성능이 개선되고, 심박수 감지 기능, 더 얇아진 충전 케이스가 새롭게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하루 전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에어팟 프로4가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나인투파이브맥은 궈밍치가 언급한 에어팟 프로4가 사실상 에어팟 프로3의 고급 버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은 에어팟4를 일반형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지원 고급형 모델 두 가지로 나눠 판매 중이다. 에어팟 프로3 고급형 모델의 가격은 기본 모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 프로2는 현재 250달러(34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인스턴트 디지털은 고급형 에어팟 프로3의 가격이 280달러(약 38만원) 이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9 10:23이정현

한화 '유럽형 방산 솔루션' 선봬…"NATO 대비태세 지원”

한화가 유럽 '방산 블록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방산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럽의 전력 공백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검증된 무기체계와 첨단 솔루션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의 대비 태세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영국 런던 엑셀에서 열리는 'DSEI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유럽의 대표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90여 개국 약 1천600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 210㎡ 규모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NATO 회원국 6개국에서 운용 중인 K9은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입증된 체계임을 강조한다. 러-우 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능력의 필요성이 다시 확인된 상황에서 천무는 유럽의 화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필수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MCS는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는 물론,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장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연합군 운용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및 정비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공급망 강화, 고용 창출,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호주, 루마니아의 현지화 전략이 대표적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의 방산 고객들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자국 산업 기반과 전력 유지 능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며 “한화는 검증된 무기 체계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9 09:31류은주

[유미's 픽] 李대통령이 발탁한 국가대표 AI 전문가들…'민간 위원' 구성 살펴보니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번에 민간 위원으로 선발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활용과 산업 내 확산이 중요한 만큼 AI 기술과 활용에 능통한 산업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번에 민간위원을 구성하려 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AI 정책 실행력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8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원회 민간 위원은 총 34명으로, 전 정권에서 운영됐던 국가AI위원회의 민간 위원 수(30명)보다 4명 늘어났다. 주요 기업 대표, 교수 등이 대거 합류한 상태로, 향후 추가로 위촉될 분과 위원들과 함께 각 소관분야 정책 기획과 심의, 연계 조정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분과위원회도 기존 5개에서 이번에 8개로 늘었다. 기존에는 5개 분과위원회에서 AI 기술·제도·안전 등을 담당하긴 했으나, 각 분과의 구체적인 이름이나 세부적인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술 혁신·인프라 ▲데이터 ▲글로벌 협력 ▲사회 ▲과학·인재 ▲국방·안보 ▲산업AX·생태계 ▲공공 AX 등 체계적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민간 위원들은 이날 8개 분과에 배정됐다. 기술혁신 및 인프라 분과는 신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가 분과장을 맡았다. 이곳에 속한 민간 위원으로는 ▲김대현 삼성리서치 AI센터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이동수 네이버 클라우드 전무 등으로, 가장 많은 분과 위원들이 이곳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 중 김 센터장은 대기업 측면에서 사용자 중심 AI 전략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로, 민관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AI 반도체·엣지 컴퓨팅 등 전략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적합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하이퍼클로바X'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뒷받침하는 초거대 AI 인프라를 운영해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AI 슈퍼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이곳에선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전략 수립,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담당하게 된다"며 "첨단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확보 등도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 분과 중 가장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산업AX 및 생태계 분과는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KOSA 회장)이 이끌게 됐다. 조 회장은 그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AI 산업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약했던 인물로, 산업AX 및 생태계 분과장으로 발탁되기에 제일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창업한 유라클을 국내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1위 기업으로 키워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KOSA 회장 취임 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적극 참여해왔던 만큼, 이번 정부의 AI 정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과 함께 산업 AI 및 생태계 분과를 이끌 민간 위원으로는 ▲김판건 미래기술지주 대표 ▲류정혜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최재식 인이지 대표가 뽑혔다. 특히 김 대표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단장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던 인물로, 기술 창업 관련 전문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AI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화로 연결하는 데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스타트업·벤처 지원 체계 강화, 민관 협력·산학연 연결고리 역할도 잘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 공동의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AI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저작권 보호, 창작자 권익 강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 마련에 나설 뿐 아니라 문화적 맥락에서 AI 기술의 수용성과 전략성을 연결하는 문화 테크 브릿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여기에 'AI 컨텐츠 축제' 등 문화적인 국가 브랜드 창출 아이디어로 산업 분과에 전략적 영감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들과 함께 조 회장은 향후 산업 각 분야 AX 지원과 인공지능 분야 창업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인공지능기업 성장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가 제1호 안건으로 다룬 '대한민국 AI액션플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예산 2천억원가량을 살펴 볼 공공AX 분과는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박 의장은 한 때 이 대통령의 'AI 책사'로 언급됐던 인물로, 한 때 초대 AI 수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받았던 핵심 인물이다. 인티즌이라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허브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IT 시장에 뛰어든 후 안철수연구소 경영지원실 실장, 엠파스 부사장, KTH 부사장,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등을 거치며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 민주당 AI 공약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과 함께 국회 초당적 AX 협력 기구인 'AI전환연대회의'에서도 활약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의장은 민주당 AI 공약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성과가 부진했던 1기 위원회와 달리 이재명 정부가 이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 의장과 함께 공공AX 분과를 맡게 된 민간 위원들도 실력파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국진 KAIST AI연구원 부원장 ▲이근식 전(前) 엔비디아 전무 ▲하용호 데이터오븐 대표 등이 구성원으로, 이 중 하 대표는 카카오에서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략 관련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공공데이터 활용 혁신, AI 기반 행정서비스 고도화 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원회는 "공공AX 분과는 인공지능 기반 행정 서비스 혁신, 재난안전·국방·치안 등 인공지능 기반 국민 안전 제고, 정부·공공기관 내부업무 자동화·효율화, 지방자치단체 인공지능 활용 촉진,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 및 업무 환경 개선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과는 백은옥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분과장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백 교수는 ▲오상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회장 등과 함께 민간·공공분야 데이터 거래·유통 활성화, 제조·산업·의료·보건 등 각 산업 분야 데이터 공유 활성화,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데이터 구축 지원 등을 책임진다. 가장 파격적인 구성이라고 평가 받는 사회 분과는 유재연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교수가 수장이 됐다. 유 교수는 그간 사회적 가치·혁신을 학문적으로 다뤄왔던 인물로, 다양한 시민사회·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을 가져온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산업뿐 아니라 노동시장, 교육, 복지, 윤리, 사회적 불평등 등 전방위적 사회 문제와 직결된다"며 "유 교수는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분석해 정책적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교수와 함께하게 된 민간 위원으로는 ▲김정남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석좌교수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가 발탁됐다. 이 중 이원태 특임교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지냈던 인물로,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데이터 정책 이해 등이 높아 위원회에서 'AI 신뢰·안전·보안'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재연 분과장은 사회적 가치·혁신, 이원태 교수는 신뢰·보안·거버넌스라는 투 트랙으로 역할을 하며 AI 확산의 윤리성과 안전망을 챙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위원회는 "사회 분과는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교육·노동·경제·문화 등 사회 각 영역의 변화 대응, 전국민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및 리터러시 향상, 인공지능 접근성 제고 및 격차 해소, 건전한 인공지능 사회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원칙 확산 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협력 분과는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분과장을 맡았다. 오 교수는 앞으로 ▲김영옥 HD현대 CAIO ▲백서인 한양대 글로벌문화통상학부 교수 ▲전종홍 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 등 3명의 민간 위원들과 AI 관련 국제규범 마련 주도 및 국제협력, AI 안전·신뢰 분야 국내 법·제도 마련과 글로벌 상호 운용성·표준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학 및 인재 분과는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분과장 자리에 올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정부 과학 기술 자문에 적극 참여했던 인물로, 기초 과학자 입장에서 분과장으로 활약하며 AI와 기초 과학의 융합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 과학기술 인재 정책을 다뤘던 경험도 있었던 만큼 향후 과학기술과 AI 인재 양성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 교수와 함께 이 분과에서 민간 위원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정송 KAIST AI대학원 원장 ▲홍충선 경희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3명으로, 앞으로 차세대 AI 인재 양성과 여성·청년·지방 인재 확대를 반영한 정책 설계, 글로벌 인재 교류 전략 마련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이 분과는 AI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AI 분야 핵심 인재 육성 및 채용 정책 연계, 해외 우수 인공지능 인재의 국내 유치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기초과학연구에 AI 활용 및 인공지능 인재 양성·확보를 위한 AI 융합 연구, 과학 데이터 개방·공유 등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및 안보 분과는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AI정보화연구실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심 실장은 국방 연구기관에서 AI와 정보화를 접목한 군사 혁신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던 인물로, AI를 활용한 전략·작전 시뮬레이션, 군사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통한다. 업계에선 심 실장의 국방 AI 실무 경험과 정책 통합 능력을 바탕으로 국방·안보 분과에서 AI 기반 군사 혁신 전략과 안전·윤리 규범을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심 실장과 함께 할 민간 위원인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이승영 LIG넥스원 미래전장연구본부장 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윤두식 대표는 공공·방위 관련 데이터 활용 및 AI 솔루션 개발 경험이 있는 인물로, 스타트업 관점에서 혁신적 AI 기술 발굴과 실증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무인체계·자율 시스템 전략 제안, AI 기반 전장 시스템 및 로봇·드론 전력화 로드맵 자문 등을 통해 산업 측면에서 군사 기술 실용화와 시범 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국방 연구개발(R&D) 정책과 산업계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국방 및 안보 분과에선 AI를 활용해 국방·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국방 분야 인공지능 연구 개발 및 관련 인프라 확충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전력 증강 및 지휘 통제 현대화, 인공지능 분야 안보·보안 대응 체계 강화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 분과위원회에 전문가들이 전면 배치됨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G3)' 비전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민·관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국가 AI 전략을 위원회가 총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 구현 ▲사회 전반의 시스템 AI 기술로 정비 ▲AI 균형 발전 등의 과제도 해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말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은 단지 희망 섞인 구호가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선도한다면 인공지능은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AI 3대 강국'의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은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가AI전략위원회는 부처 간 업무 조율·조정을 지원해 AI 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산하에 AI책임관협의회도 두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가AI전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9월 4일 시행)' 및 이날 의결된 '국가AI전략위원회 운영세칙'에 따라 각 부처 차관급 공무원인 AI책임관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서비서관은 의장을, 국가AI전략위원회지원단장은 간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각 분과위원회는 내년도 정부 AI 예산안으로 책정된 10조1천억원을 각각 분담해 사업 적정성과 이에 맞는 예산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분과 중 공공AX 분과와 산업AX 및 생태계 분과가 가장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AI 인프라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주축으로 피지컬 AI 등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등 소버린 AI를 구축하고자 하는 해외에도 우리 AI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AI 기업들이 이익을 낼 수 있게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분과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위원장인 대통령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간 AI 정책·사업의 이행 상황과 성과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감시자 역할을 함으로써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이끄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8 18:20장유미

세 번째 도전 나선 국가AI컴퓨팅센터…업계 "수익성 검증이 최대 관건"

두 차례 유찰로 난항을 겪은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조건을 대폭 완화한 재공모로 다시 궤도에 올랐다. 민간 지분 확대와 매수청구권 삭제, 국산 AI 반도체 의무 폐지 등 업계가 줄곧 문제 삼았던 조항을 손질하면서 정부가 민간 참여를 본격적으로 끌어내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여전히 수익성 구조와 전력 확보, 국산 AI 반도체 실질적 활용 등 과제가 남아 있어 사업 성패는 기업들의 응답과 정부의 구체적 공모 지침 및 후속 조치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추진 방안'을 공개하며 사업 공모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 장 이상, 2030년까지 5만 장 이상을 확보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국가 AI 전략의 핵심 인프라, 이른바 'AI 고속도로'를 닦는 작업으로 규정된다. 총사업비는 2조5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앞선 1·2차 공모가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민간 경영 자율성을 가로막는 조건이었다. 공공지분 51% 고정 구조로 인해 기업이 절반 이상 출자해도 경영권을 확보하기 어려웠고 센터 청산 시 정부 지분을 기업이 떠안아야 하는 매수청구권, 아직 성능 검증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AI 반도체 50% 도입 의무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민간이 정부 정책 목표를 대신 떠안으라는 요구"라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기존 조건을 완화했다. 이번 출범식에서 발표된 새로운 방안은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공지분을 30% 미만으로 낮췄다. 매수청구권은 삭제돼 민간 투자 리스크가 크게 줄었으며 국산 AI 반도체 도입도 의무가 아닌 자율적 지원 방안으로 전환됐다. 대신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위해 2025년 2천52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실증·사업화 예산을 투입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실증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도 내놨다. GPU 자원이 필요한 정부 재정사업에서는 국가AI컴퓨팅센터 활용을 우선 검토하도록 하고 통합투자세액공제를 기존 1~10%에서 최대 25%까지 확대했다. 또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 처리, 신재생에너지 활용 시 가점 부여 등도 포함됐다. 입지는 비수도권으로 제한돼 지역 균형 발전과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조건 변화에 업계도 반응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공모가 이뤄지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도 지분율·바이백 조건 완화에 따라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 역시 수익성 담보가 현실화된다면 가세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정부 GPU 확보 사업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 등이 사업자로 선정돼 산학연과 스타트업에 자원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국가대표 AI)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GPU 임차 사업에도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통신사가 이미 GPU 인프라 조달에 관여하고 있어 국가AI컴퓨팅센터 본 사업에서도 이들의 참여 여부가 사업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전략과도 직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AI를 반도체·에너지와 함께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며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글로벌 3대 AI 강국 진입을 강조해왔다. 앞서 정부는 GPU 확보와 국가대표 AI 개발 사업을 차례로 마무리하면서 국가 AI 전략 1단계를 정리했고 이제 남은 승부처가 바로 국가AI컴퓨팅센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 모두발언에서도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관 원팀 전략이 필요하다"며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략적 투자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단순히 조건 완화에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이 있는 사업자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느냐 ▲막대한 전력 수요를 어떻게 충당할 수 있느냐 ▲사업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건이 이전보다 확실히 개선된 건 맞지만 내부적으로 수익성 구조와 투자 회수 가능성을 놓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정부가 지분율·바이백·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 등 세 가지 큰 걸림돌을 없앤 건 맞지만, 사업자들이 실제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결국 수요와 사업성"이라며 "GPU 수요가 정부 사업을 통해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다는 목표는 제시됐지만, 실제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문턱은 확실히 낮아졌지만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해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만큼 기업 현장을 반영한 실질적인 수익 모델과 향후 로드맵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9.08 17:32한정호

카이아, 타이완모바일과 대만 웹3 시장 진출 MOU 체결

카이아 DLT 재단은 대만 대표 이동통신사 타이완모바일과 대만 웹3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타이완모바일의 브랜드 평판과 카이아의 웹3 생태계, 기술을 활용해 대만 내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웹3 하이브리드 금융 솔루션을 모색한다. 양사는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한다. 개발자들의 혁신적인 디앱 출시를 장려해 대만 웹3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스테이블코인 DEX나 수익 창출 프로토콜 같은 차세대 디앱을 위한 현지 웹3 인프라를 강화한다. 또한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 간 상호운용성을 가속화하고 규정 준수 하이브리드 입출금 솔루션을 모색하며, 보안과 신뢰를 강화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타이완모바일의 자회사인 푸셩 디지털(Fusheng Digital)은 최근 대만 최초의 기관형 중앙화 거래소(CEX)인 TWEX를 출시했으며, 5월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루크 한 타이완모바일 부사장 겸 푸셩 디지털 총괄 매니저는 "카이아의 웹3 기술과 타이완모바일의 광범위한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인프라를 확장하며,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웹3의 활용 사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대만은 APAC 지역 내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타이완모바일과 탄탄한 웹3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웹 3.0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8 17:04정진성

꼬리 키우는 성간 혜성 '아틀라스' 포착 [우주로 간다]

천문학자들이 성간 혜성인 아틀라스 혜성(3I/ATLAS)에서 자라나는 꼬리의 놀라운 모습을 포착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칠레의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이번 아틀라스 혜성은 지난 7월 초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성간 천체'로 그 동안 태양계에서 관측된 것들과는 전혀 다른 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틀라스(ATLAS=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를 통해 확인한 아틀라스혜성은 2017년 오우무아무아, 2019년 보리소프 혜성에 이어 3번째 성간 천체다. 이 성간 천체들은 다른 행성계의 물질을 연구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특히 아틀라스 혜성의 점점 커지는 꼬리는 이 혜성 내부에 존재하는 물질을 엿보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아틀라스 같은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면 태양 복사열이 중심부에 있는 얼음을 가열한다. 이로 인해 혜성이 지닌 고체 얼음이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변하는 '승화'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발생한 기체는 혜성에서 분출돼 특유의 '코마(coma, 혜성을 둘러싼 빛의 구름)'과 꼬리를 만들게 된다.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물질을 방출하게 되고 꼬리는 더 길어지는데,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으로 이번에 촬영한 이미지에서 아틀라스 혜성에 이 과정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와이 대학교 천문학 연구소의 천문학자 캐런 미치 박사는 "이 사진은 과학적 이정표이자 경이로움의 원천"이라며, "우리 태양계가 광활하고 역동적인 은하계의 일부일 뿐이며, 찰나의 방문객이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향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촬영한 이미지에서 혜성의 넓은 코마와 꼬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아틀라스 혜성은 태양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런 특징들도 더 커졌다. 또, 아틀라스 혜성에서 방출되는 빛의 파장을 분석해 과학자들은 이 혜성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할 수 있었다. 미치 박사는 "관측의 주요 목적은 혜성의 색깔을 관찰하는 것이었다. 이 색깔은 코마 내 먼지 입자의 구성과 크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또 스펙트럼을 통해 화학적 성분을 직접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꼬리의 길어지는 모습을 보고 흥분했는데, 이는 이전 제미니 사진과 비교했을 때 입자의 변화를 시사한다. 또, 스펙트럼을 통해 처음으로 화학적 성분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측 결과는 아틀라스 혜성의 화학적 조성이 태양계 기원의 혜성과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혜성은 행성과 소행성이 형성될 때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행성을 탄생시킨 과정이 태양 이외의 다른 별 주위의 다른 행성계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은 오는 11월 다시 한번 아틀라스 혜성을 관측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유레카 사이언티픽의 과학자 브라이스 볼린은 "이번 관측은 숨 막힐 듯한 광경과 동시에 중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모든 성간 혜성은 다른 항성계에서 온 메신저로, 혜성의 빛과 색깔을 연구해 우리는 지구 너머의 다양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8 11:20이정현

"에어팟 프로3, 올해 나온다…내년에 더 큰 업그레이드"

올해 애플이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맥루머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를 인용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곧 열릴 애플 신제품 행사에서 에어팟 프로3가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궈밍치는 올해 하반기 출시 전망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어팟 프로3, 심박 수 측정 기능·디자인 변경 등 예상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에어팟 프로3가 올해 초 파워비츠 프로2 에 도입한 것과 동일한 심박 수 측정 기능과 훨씬 더 작은 충전 케이스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파워비츠 프로2의 이어버드 양쪽을 귀에 꽂고 심박 수 측정 기능을 활성화하면 LED 광학 센서가 초당 100회 이상 진동하며 혈류를 통해 심박 수를 측정한다고 애플은 설명한다. 이 기능은 인기 피트니스 앱과 연동돼 운동 중 데이터를 수집하고 애플의 건강 앱과 동기화된다. 이 기능은 애플워치의 심박 수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파워 비츠프로 2와 애플워치 를 모두 착용한 경우, 앱은 기본적으로 애플워치 심박수 데이터를 사용하며 이는 에어팟 프로3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에어팟 프로 3는 심박수 측정 기능 외에도 향상된 음질,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디자인 변경 등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내년 에어팟 프로4, 적외선 카메라 탑재 전망” 에어팟 프로2는 2022년 9월 아이폰14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2023년 9월에는 USB-C 충전 케이스와 몇 가지 다른 개선 사항이 추가됐다. 에어팟 프로2와 에어팟 프로3 출시 사이에는 최소 3년의 기간이 있으나, 에어팟 프로4의 출시는 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궈밍치는 애플이 “내년 에어팟 프로에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더욱 중요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궈밍치는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에어팟이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고 비전 프로 헤드셋과 함께 향상된 공간 오디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비전 프로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새 에어팟을 착용하고 사용자가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돌리면 해당 방향의 사운드가 강조되어 공간 오디오·컴퓨팅 경험이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08 10:26이정현

벤츠 GLC EQ vs BMW iX3 승자는?…獨 뮌헨서 중형 전기 SUV 대전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 뮌헨에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이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벤츠와 BMW는 세계 5대 모터쇼 'IAA 2025'에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GLC와 iX3를 첫 공개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럭셔리 차종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차종을 같은 장소에서 공개하는 것은 전동화 시대에서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로 분석된다. 벤츠는 GLC 위드 EQ테크놀로지에 첨단 인공지능(AI)과 역대 최대 크기 스크린 등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대거 탑재했으며, BMW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 '노이어 클라쎄'를 표방한 첫번째 차량으로 뉴 iX3를 준비했다. 노이어클라쎄는 새로운 BMW가 미래 주행 경험·디자인·기술 혁신을 집약한 차세대 전략으로 1960년대 3시리즈, 5시리즈의 전신인 '뉴 클래스'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전동화 비전이다. 벤츠는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GLC는 유지하고, 전동화 플랫폼은 새롭게 개발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시작으로 내연기관, 전동화 두개의 플랫폼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형차는 통합할 수 있으면 하고, C·E·S클래스 같은 대형 모델 같은 것은 다르게 가는 이 두 가지 전략으로 가고자 한다"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개의 플랫폼으로 간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신차에 최신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총동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LC 전기차는 벤츠가 새롭게 만든 전기차 전용 그릴을 탑재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전면 99.3㎝(39.1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계기판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MW는 상징적 요소인 키드니 그릴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운전자는 앞유리 하단에 투영되는 '파노라믹 비전'을 통해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더해져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BMW X3와 벤츠 GLC는 각 브랜드의 미국 시장 주력 모델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새로운 플랫폼과 다시 디자인된 전면 그릴,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체험할 수 있는 운영체제까지 탑재된다. 벤츠는 GLC 전기차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AI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4세대 MBUX'를 탑재했다. BMW는 뉴 iX3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오퍼레이팅 시스템 X'를 탑재해 AI 비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BMW는 iX3에서 선보인 차세대 기술력을 통해 SDV 시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BMW는 오는 2027년까지 40여종의 신형 모델에 동일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업계에 따르면 신형 iX3의 국내 출시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신형 GLC 전기차 역시 내년 국내 시장 출시가 유력하다. GLC와 iX3 모두 베스트셀러의 전동화 버전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주행거리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양산 모델 출시 시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벤츠는 지난해 미국에서 37만4천10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GLC가 6만4천163대로 약 5대 중 1대 비중을 차지해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BMW는 지난해 미국에서 37만1천346대를 팔았으며 이 중 6만8천798대가 X3로 집계됐다. 한편 벤츠는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C클래스 위드 EQ테크놀로지도 공개할 예정이다. BMW가 iX3 다음으로 3시리즈를 노이어클라쎄로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

2025.09.08 09:20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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