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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만으로 지상망 대체 어렵다”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D2D 통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위성망만으로 기존 지상 이동통신망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실내 통신 성능과 주파수 확보, 네트워크 용량 등에 한계가 있어 소비자 대상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는 위성과 지상망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미국 무선인프라협회(WIA)가 최근 개최한 D2D 웨비나에서 조 매든 모바일엑스퍼츠 대표와 팀 파라 TMF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위성 D2D 서비스의 기술적 한계와 시장 전망을 짚었다. 파라 대표는 소비자 스마트폰을 겨냥한 D2D 서비스에는 지상 이동통신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론이나 국방 등 일부 분야에서는 위성망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도시에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수백 Mbps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위성만으로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지상망이 필요하다”며 “독립적인 위성 네트워크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 사업자가 충분한 주파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위성망을 구축해 독자적인 글로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실내 통신 한계...위성 이용량 1% 그칠 수도 무엇보다 실내 공간에서 통신 서비스 제공이 위성 D2D가 넘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매든 대표는 건물 내부의 스마트폰까지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달하려면 위성에 대형 안테나 어레이를 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엑스퍼츠 분석에 따르면 대형 안테나 어레이를 사용하는 AST스페이스모바일은 현재 스페이스X의 위성 구성보다 실내 이용자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데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매든 대표는 향후 D2D 사업자들이 위성의 수신 안테나를 더욱 대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엑스퍼츠는 최근 보고서에서도 위성이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상 이동통신 서비스와 직접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은 생활시간의 90% 이상을 건물이나 차량 내부에서 보내고, 인구의 90%는 이미 양호한 4G 5G 서비스 지역에 거주한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이동통신 이용량 가운데 위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중이 약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내 통신 성능과 높은 비용, 용량 한계 등을 고려하면 위성은 지상 이동통신망을 대체하기보다 음영지역을 보완하는 역할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투자에도 주파수 한계 주파수 확보도 D2D 사업자의 과제다. 스페이스X는 에코스타로부터 미국 지상 이동통신 주파수 65MHz 이용권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T모바일과 AT&T, 버라이즌은 각각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D2D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 주파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주파수를 보완하고 있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AT&T와 버라이즌의 850MHz 대역을 활용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T모바일의 PCS 주파수를 이용하고 있다. 위성이 자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위성서비스(MSS) 주파수도 특정 대역에 제한돼 있다. 파라 대표는 지상 이동통신 주파수에만 의존해서는 보다 높은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규모와 주파수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가 향후 기존 이동통신사와 어떤 관계를 구축할지도 관심사다. 매든 대표는 스페이스X가 일반 스마트폰 시장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피지컬 AI 등 미래 서비스에 더 큰 기회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등 미국 이동통신 3사는 스타링크 모바일과 MVNO 계약을 맺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 대신 3사는 주파수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여러 위성 사업자와 협력해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구성했다. 결국 위성 D2D가 스마트폰의 통신 가능 지역을 넓힐 수는 있지만 지상 이동통신망을 대체하기보다는 기지국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26.09.06 08:41박수형 기자

글로벌스타 인수로 아마존 위성 D2D 서비스 본궤도

매물로 나온 글로벌스타의 입찰 경쟁에서 116억 달러 가격을 내세운 아마존이 단숨에 D2D 서비스를 손에 넣은 게 큰 이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마존이 로켓을 직접 발사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따라잡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D2D 영역에서는 얻을 게 많다는 이유다.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아마존의 입찰 경쟁 승리로 글로벌스타가 지닌 주파수와 위성 자산을 확보한 데 이어 D2D 서비스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스타는 회사 지분 20%를 보유한 애플과 예약을 통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위성 안테나를 거치지 않고 위성과 스마트폰이 연결되는 대표적인 D2D 서비스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반은 아마존의 지분 인수를 두고 “아마존의 저궤도위성이 아직 초기 배치 단계에서 글로벌스타의 주파수와 지상 인프라, D2D 기능을 갖춘 자산을 인수하는 것은 아마존에게 수년이 걸릴 작업을 즉시 확보하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스타 위성군이 커버리지가 제한된 환경에서 저대역폭 D2D 연결에 최적화돼 모빌리티와 긴급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의 시장 진입 속도를 단축시켰다”고 덧붙였다. 프로스트설리반은 또 “글로벌스타 입장에서는 틈새 시장에서 AWS와 엣지 연결성에 통합돼 훨씬 더 넓은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의 일부로 전환할 있게 됐다”고 주목했다. 애플과 맺은 D2D 서비스 계약이 큰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 거듭 나온다. 이 계약은 글로벌스타의 매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인수 직후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거래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스타링크가 D2D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일반 휴대전화용 주파수를 가진 통신사인 T모바일과 협력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글로벌 위성 주파수로 D2D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스타 인수로 서비스의 통제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아마존이 특화망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5G 특화망 사업에서 철수했으나 글로벌스타 인수로 이야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글로벌스타는 슈퍼셀 아키텍처로 알려진 5G RAN 솔루션인 'XCOM RAN'을 보유하고 있는데, 유통기업인 아마존이 여러 창고와 물류센터를 관리하는 쓰임새로 주목받고 있다.

2026.04.19 14:03박수형 기자

캐나다 벨, 2026년 스마트폰 위성통신 상용화 예고

캐나다 이동통신사 벨이 위성 연결을 통한 스마트폰 직접 통화 시험에 성공하며 2026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는 캐나다 최초 'VoLTE' 기반 위성 직접 연결 시험을 완료한 사례다.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벨은 저궤도(LEO) 위성 사업자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 위성을 활용해 표준 스마트폰으로 음성통화, 영상통화, 광대역 데이터 전송, 영상 스트리밍, SMS, 긴급 경보 등 다양한 기능을 시험했다. 벨은 이번 시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용 '직접위성연결(D2D)'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북위 59도 이상 북부 지역과 해안 해역을 포함해 약 570만㎢를 커버하며, 자사 지상 기지국과 연동해 통신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마크 맥도날드 벨 부사장 겸 CTO는 “2021년부터 AST 스페이스모바일에 투자해 온 결과가 현실화됐다”며 “천연자원·에너지·환경 등 원격 산업의 운영과 모니터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응급 구조 서비스 지원은 물론 가정용 인터넷 연결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크리스 아이보리 CCO는 “이번 시험은 캐나다인에게 셀룰러 광대역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양사 협력의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캐나다 경쟁사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로저스)는 올해 초 메시징 기반 D2D 서비스를 베타 출시했다. 로저스는 이달 중 데이터·음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벨이 앞서 VoLTE 시험 소식을 알리면서 캐나다 통신사 간 위성 기반 직접연결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10.05 10:42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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