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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IS 사업서 철수…"AI 메모리에 역량 집중"

SK하이닉스가 회사의 비주력인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에서 손을 뗀다. 관련 시장의 수요 감소, 중국 후발주자들의 진입 등으로 사업성이 미미하다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6일 CIS 사업부문 구성원 소통 행사에서 "글로벌 AI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동 사업부문이 지닌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CIS 사업부문은 2007년 출범한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 진입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Custom)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시대가 도래하며 회사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현재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하며 "CIS 사업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 전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08년 CIS 개발업체 실리콘화일을 인수하면서 이미지센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일본에 CIS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고, 같은해 이미지센서 브랜드 '블랙펄'을 출시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Z3'와 중국 스마트폰에 CIS를 납품하는 등 성과를 거뒀으나, 사업을 크게 확장시키지는 못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감소, 중국 후발주자들의 추격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단계 성장시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이를 통해 주주 가치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의 전환 과정에서 대해서는 "기존 CIS 소속 구성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각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6 15:06장경윤

TSMC, CoWoS에 '플럭스리스 본딩' 적용 추진…AI칩 대형화에 대응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첨단 패키징 기술인 '플럭스리스(Fluxless)' 본딩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관련 장비를 도입해 평가를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I 산업의 발달로 패키징 크기가 점차 확대되면서, 기술 전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2.5D 패키징에 플럭스리스 본딩을 적용하기 위한 공정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TSMC는 2.5D 패키징을 'CoWoS(Chip-on-Wafer-on-Substrate)'라는 브랜드명으로 자체 개발해 왔다. TSMC는 지난해 2곳 이상의 해외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로부터 플럭스리스 본딩 장비를 들여와, CoWos에 양산 적용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올 상반기에도 또 다른 협력사와 추가적인 평가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2.5D 패키징은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기술이다. 기판만을 활용하는 기존 2D 패키징에 비해 회로를 더 밀도있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HBM과 고성능 GPU를 연결하는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분야에서 CoWoS에 대한 수요가 높다. TSMC는 그간 CoWoS에 플럭스(Flux)를 활용해 왔다. 플럭스는 칩과 인터포저를 연결하는 미세한 범프의 접착력을 높이고, 접합 품질을 떨어트리는 산화막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CoWoS는 점차 플럭스를 쓰기 어려워지는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다. 플럭스는 범프의 접합이 끝난 뒤 제거(세정)돼야 하는데, 인터포저 크기가 커지면 가운데에 묻은 플럭스를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플럭스가 잔존하면 칩 신뢰성이 저해될 수 있다. 실제로 TSMC의 CoWoS 패키징 내 인터포저 크기는 지난 2023년 기준 80x80mm 수준이었다. 레티클(포토마스크; 반도체 회로를 새기기 위한 원판) 대비 약 3.3배 크다. TSMC는 이를 오는 2026년 100x100mm(레티클 대비 5.5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120x120mm(레티클 대비 8배) 수준으로 커진다. AI 가속기에 요구되는 컴퓨팅 성능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칩을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포저의 크기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플럭스리스 본딩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플럭스리스는 플럭스를 사용하지 않고 범프의 산화막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때문에 해외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TSMC도 향후 CoWoS에 플럭스리스 본딩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다. 특히 TSMC는 지난해 CoWoS 수율 향상에 난항을 겪은 바 있어, 플럭스리스를 비롯한 대안 기술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TSMC는 플럭스리스 본더를 소량 들여와 연구개발(R&D) 단계에서 평가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올해까지 테스트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06 14:16장경윤

SK키파운드리, 3차원 속도·방향 측정 '3D 홀 효과 센서' 기술 출시

SK키파운드리는 3차원의 자기장 감지를 통해 속도와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3D 홀 효과 센서(Hall-effect Sensor)' 기술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홀 효과 센서는 도체나 반도체가 자기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압 차를 인지하는 홀 효과를 이용해 자기장 강도를 측정하는 센서다. 이렇게 측정된 자기장을 통해 소자의 위치, 속도, 회전, 방향, 전류 등을 활용하는 산업에 활용된다. SK키파운드리는 기존 1D(1차원), 2D(2차원) 홀 효과 센서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 군을 제공해왔으며, 이번 3D 홀 효과 센서는 수직 및 평면 홀 효과 센서를 하나의 칩에 통합하고 기존 2D제품 이상의 감도 제공을 통해, 3차원의 미세한 방향 및 속도 변화를 빠른 응답 속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키파운드리가 제공하는 이번 3D 홀 효과 센서의 또다른 중요한 특징은 기존 공정에 마스크를 추가해 고객 제품에 쉽게 통합되도록 설계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3D 홀 효과 센서 통합이 전기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0.13~0.18μm 범위의 여러 노드에 제공된다. 이번 3D 홀 효과 센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자동차 분야의 안전운전 보조 및 자율 주행 시스템, 가전제품 분야의 스마트 가전 및 게임 콘솔, 산업 자동화 분야의 로봇 제어 및 드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3D 홀 효과 센서 기술은 민감한 감도와 미세한 3차원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는 성능을 통해, 가전, 자동차, 로봇, 드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 제품 설계에 활용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SK키파운드리 고객이 보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에 통합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06 09:46장경윤

KCL, GAMA와 미래첨단모빌리티 산업 발전 업무협약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천영길)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GAMA·원장 김성진)과 '미래첨단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CL과 GAMA는 협야글 계기로 미래첨단모빌리티와 관련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기술 발전에 협력해 시험인증·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자동차, 우주·항공 분야를 포함한 미래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사업 공동 수주 및 실행 협력 ▲기술정보 교류 및 표준화 활동 ▲시험장비 공동활용 ▲글로벌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광주 전남지역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CL은 전남 고흥에 우주항공청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우주·항공 시험인증 시장 진출을 위한 산업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천영길 KCL 원장은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모빌리티 지원 기관인 GAMA와 협력해 광주·전남지역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자동차, 우주·항공 미래첨단모빌리티 시험·인증 분야 선도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GAMA 원장은 “최근 GAMA가 보유한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시험인증기관 등과 협력을 늘려 나가고 있다”며 “시험인증기관과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해 시험인증기관의 원스톱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8:33주문정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 KIST-큐어버스-경희대-엔도로보틱스 등과 현안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4일 서울 홍릉 강소특구 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기관, 입주기업, 투자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내년 R&D 방향 및 기술사업화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31차 R&D 미소공감 이벤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R&D 미소공감'은 R&D 현장과 미래 소통로로, 이에 공감할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는 과학기술혁신본부의 현장 방문 브랜드다. 이번 간담회에는 오상록 KIST 원장, 지은림 경희대 부총장, 김태근 고려대 단장을 비롯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강준 본부장과 업계에서 고성규 ㈜재인알앤피 대표, 김병관 ㈜엔도로보틱스 대표,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가 참여했다. 또 투자사로는 문병석 콜마홀딩스(주) 사장,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iAccel)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임환 홍릉 강소특구 단장은 전주기 기술사업화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KIST 출자 창업기업인 ㈜큐어버스 조성진 대표는 지난해 달성한 5천37억 원의 해외기술 수출 계약 체결 등 주요 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수립 중인 내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류광준 본부장은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기술의 후속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현장을 둘러본뒤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혁신적인 기술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04 15:22박희범

"공장 속 기계도 생각해야"…버추얼 트윈으로 안전 강화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가상 환경에서 인지 능력을 갖춘 로봇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봇 인지 기능을 시뮬레이션해야 작동 오류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실에서 인간과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의 안전한 결합을 위해선 버추얼 트윈을 통한 개발 작업 과정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계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협력하려면 안전성이 필수인데, 이를 가상 세계에서 미리 테스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고객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자동화 기술은 단순한 효율성 향상을 넘어 경제성과 안전성 강화 목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산업용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에서 벗어나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로봇들은 안전 문제로 인해 제한된 구역에서만 작동했지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결합하면서 인간과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인간처럼 감각을 갖게되면 협업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시스템 전략·비즈니스 개발 부사장도 "로봇이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려면 하드웨어뿐 아니라 정교한 SW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의 인지 기능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면서 "버추얼 트윈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말했다. 에니아이 "로봇이 패티 조리 계획 세워"…이달 美 시장 공략 실제 한국에서도 버추얼 트윈상에서 인지 능력을 갖춘 로봇 개발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 모두 잡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3DX로 개발했다. 알파 그릴은 한 번에 최대 8개 패티를 조리할 수 있다. 시간당 200개까지 처리 가능하다. '알파 클라우드(Alpha Cloud)'라는 AI를 적용해 패티 조리 과정과 품질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니아이 이강규 테크 리더는 "기존 자동화 시스템이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데 반해 AI 기반 알파 그릴은 스스로 조리 계획을 세우고 최적의 조리 방식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 리더는 "현재 3DX 플랫폼으로 5천개 넘는 알파 그릴 부품을 3DX로 관리하고 있다"며 "3D 제품 아키텍트 기능으로 부품을 시각적으로 배치, 측정하는 과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DX의 클라우드 기반 기능은 IT 인프라 구축 없이도 민첩한 제품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엔지니어링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 설계 변경 사항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니아이는 현재 미국 동부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NAFEM쇼에서 최신 솔루션 '뉴 알파 그릴'을 선보였다.

2025.03.02 11:08김미정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PQ' 공개

다쏘시스템이 지난 23~2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맞춤형 제품 주문부터 납품까지 지원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CPQ는 제품을 구성하고(Configure) 가격을 책정하며(Price) 최종 견적을 제공하는(Quote) 소프트웨어다. 다쏘시스템은 여기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리드웍스 CPQ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CPQ 솔루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리드웍스 CPQ는 AI 기능을 활용한 '명령 예측기(Command Predictor)'와 설계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 증진을 돕는다. 이 제품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핵심 기술을 독창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버추얼 트윈과 버추얼 디자인 동반자, 생성형 경험, 센스 컴퓨팅 발전에 힘입어 전통적인 CPQ 솔루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가 3DX 플랫폼의 버추얼 트윈에 '제품 구성 가능성 규칙' 기능을 연결하면 디자인 팀은 솔리드웍스 CPQ를 사용해 재료 선택부터 구조적 무결성, 가용성, 비용, 기타 요소를 탐색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 CPQ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 영업 엔지니어가 정확한 견적과 3D로 구성된 제품을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솔리드웍스 CPQ는 제품 정의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유연성을 높이고 견적에 대한 기술·재정 승인을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판매 주문 지연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니쉬 쿠마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 겸 연구개발 부사장은 "솔리드웍스 CPQ는 30년 동안 3D 디자인을 간단하면서도 강력하게 만들어 온 혁신의 역사를 바탕으로 구축됐다"며 "쉬우면서도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기술을 갖춘 완전한 제조업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5.03.02 08:48김미정

가격 반등 성공한 DDR5…딥시크·HBM 등이 향후 변수

고성능 PC용 D램 가격이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의 등장으로 PC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메모리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DR5 16Gb(기가비트)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 상승한 3.80달러로 집계됐다. 올 1분기 PC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10~15%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1분기 초 D램 공급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에는 고정거래가격의 추가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의 추가 관세 정책에 따른 우려로 PC 제조사들이 D램 재고를 미리 확보한 데 따른 영향이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및 모바일 D램 양산에 집중하면서, PC D램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특히 DDR5 16Gb(기가비트)의 경우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이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이후 지속되던 가격 하락세가 반전으로 돌아섰다. 이전 세대인 DDR4는 가격이 변동하지 않았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딥시크의 영향으로 고성능 GPU가 탑재된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5600MT/s(초당 5600만회의 데이터 전송) 이상을 구현하는 16Gb DDR5의 수요가 늘어났다"며 "주로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제품이나, 현재 서버 및 모바일 D램 양산에 집중하고 있어 PC용 DDR5 D램 공급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PC용 D램 시장은 딥시크와 같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HBM 양산 전략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태블릿 등 IT기기에 AI 기능이 활성화될수록, 관련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2027년 생성형 AI 노트북 출하량은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연평균 성장률이 3%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2025.03.01 08:10장경윤

황정아 의원 대표발의 'R&D 투자지원법 ' 본회의 통과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은 대표발의한 'R&D 투자지원법'(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법안은 인공지능 , 반도체 등 신성장 원천기술과 국가전략기술 사업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20%p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공지능 관련 분야 기술의 경우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돼 연구개발비 세액공제액이 기존대비 최대 10%p 커진다. 이외에 이 법안은 사업화 시설 뿐 아니라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 시험용 시설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에 대한 투자비용도 통합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구 및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도 2년 연장됐다. 당초 2029년에서 오는 2031년 12 월 31 일까지 확대된다. 황정아 의원은 “전략기술에 대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민간 혁신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R&D 지원을 위한 예산 ,입법 ,정책을 과감하고 담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5.02.27 16:26박희범

파리바게트 물병 만든 카림 라시드…"버추얼 트윈이 독창성 키운다"

"디자인 핵심은 '독창성'입니다. 버추얼 트윈으로 독창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가상 세계에서 여러 디자인 시안을 빠르게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특하고 지속 가능한 재료 선정도 현실보다 빠르게 이뤄집니다. 실수도 미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완벽한 디자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는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카림 라시드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알려졌으며 가구부터 소품, 제품, 공간 등을 디자인했다.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겠다는 직업 철학을 갖고 있다. 라시드는 국내 기업 디자인도 맡았다. 파리바게트의 '오' 생수병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또 현대카드 VVIP 카드인 '더 블랙'과 애경 주방세제 '순샘 버블', LG생활건강 '이자녹스 셀리언스' 한화그룹의 기업 통합이미지(CI)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공공시설물 디자인 작업도 착수했다. 현재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디자인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시드는 30년 동안 디자인 작업에 '솔리드웍스'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에 신기술을 접목해 작업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1990년대 디자인 프로젝트 하나 완성하는 데 6개월 걸렸다"며 "솔리드웍스로 몇 주 만에 더 나은 결과물을 더 빨리 내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자인 핵심인 독창성까지 키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라시드는 "가상 세계에선 다양한 디자인 시안을 빠르고 만들어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롭고 지속 가능한 소재 활용 결과물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실수를 줄임으로써 더 완벽한 결과물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한 디자인 가치는 남들과 다른 것을 창조하는 것에 있다"며 "버추얼 트윈서만큼은 모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디자이너"라고 덧붙였다.

2025.02.27 12:16김미정

"솔리드웍스 롱런 비결은 '단순함'...AI로 극대화할 것"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솔리드웍스가 3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던 건 단순한 사용 인터페이스 때문입니다. 누구나 솔리드웍스로 CAD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단순함을 더 극대화할 것입니다.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 요구를 예측하고 명령을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마니쉬 쿠마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솔리드웍스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솔리드웍스가 AI를 통해 작업자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서 설계까지 하는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가 30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버추얼 트윈 형태다. 기존에는 버추얼 트윈을 단일 형태로만 제공했다면, 현재 서로 다른 버추얼 트윈을 한데로 융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쿠마 CEO는 "버추얼 트윈끼리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작업자는 통합된 버추얼 트윈에서 제품 설계부터 기능 테스트까지 한번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융합된 버추얼 트윈은 가상 세계에 대한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솔리드웍스에 AI 적용…심플한 인터페이스 겨냥"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가 3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던 비결로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꼽았다. 이를 통해 CAD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단순함을 더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플한 기능을 넘어 사용자 요구를 예측하고 명령을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쿠마 CEO는 목표 달성을 위해 솔리드웍스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첫 AI 기능은 '명령 예측기(Command Predictor)'다. 명령 예측기는 사용자의 설계 과정에 필요한 명령어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 명령어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작업 맥락에 따라 명령을 추천하는 식이다. 그동안 솔리드웍스의 AI는 익명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명령을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순서로 기능을 실행하는지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충돌·오류 데이터도 모았다. 이에 설계 과정서 발생하는 문제를 미리 감지·수정하는 식으로 제품 안전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축적된 데이터는 테라바이트 단위 규모다. 그는 "AI가 단순히 자주 사용하는 명령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며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정확히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라' 핵심 역할...기업 협력으로 AI 더 키울 것" 쿠마 CEO는 명령어 예측기뿐 아니라 설계용 AI 도구를 솔리드웍스에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AI 도구 '아우라'를 솔리드웍스에 적용할 계획을 알렸다. 아우라는 사용자 설계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명령어와 설계법을 추천할 수 있다. 작업자가 제품 설계할 때 부품 배치까지 돕는다. 이를 통해 작업자 단순 업무량과 설계 시간을 줄이고 전체 업무 효율성을 올려줄 수 있다. 아우라는 사용자 명령어를 통해 시뮬레이션도 실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 제품 내구성을 테스트해줘. 이를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봐"라고 명령하면 AI가 해당 시뮬레이션 환경을 자동 구축해 테스트를 명령어에 맞게 수행한다. 마니쉬 CEO는 AI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설계용 AI 업그레이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솔리드웍스는 현재 미스트랄AI과 협업해 설계용 AI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근 애플과 손잡고 애플 비전 프로에 버추얼 트윈을 적용한 '3D라이브' 비전OS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했다. 해당 앱은 올 여름 출시된다. 쿠마 CEO는 향후에도 다른 기업과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AI 기술이 지속 발전하는만큼 협업은 필수"라며 "향후 다른 AI 모델과도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속 발전하는 만큼, 솔리드웍스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7 08:39김미정

한권환 SK하이닉스 부사장 "HBM 안정적 수요 대응...차세대 양산 준비"

"2025년 가장 중요한 과제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차세대 HBM 양산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탄탄히 하는 것이다.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철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26일 한권환 SK하이닉스 HBM융합기술 부사장은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HBM 기술 혁신 전략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2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한 부사장은 초기 HBM 개발부터 참여해, 이후 모든 세대 HBM 제품 개발과 양산을 이끌며 1등 리더십을 구축해 온 주역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신임인원으로 선임됐다. 한 부사장은 "HBM이 처음 출시될 당시 생산 규모나 제품 수요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했으나, 지난 2023년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라인보다 훨씬 규모가 큰 생산 라인을 단기간에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고, 일부 수요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의 생산 라인 일부를 HBM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며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 부사장의 전략적 대응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과 품질을 확보하는 기반이 됐다. 그는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HBM융합기술 조직을 총괄하며, 제품 양산성을 높이고 차세대 HBM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새로운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중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HBM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기본이고, 최상의 제품을 적시에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술 및 운영 혁신을 통해 시장과 고객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부사장은 “2025년 가장 중요한 과제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차세대 HBM 양산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탄탄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력으로 생산될 12단 HBM3E 제품은 기존 8단 HBM3E 제품에 비해 공정 기술의 난이도가 높다. 또한 차세대 HBM 제품은 진화하는 제품 세대에 따라 기술적인 과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사장은 "개발 과정에서 많은 기술적 도전을 극복하고 양산을 시작하겠지만, 생산량을 급격히 늘려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해결도 매우 어렵다"며 "HBM융합기술 조직은 이를 사전에 예측하고 철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Customized) 제품에 대한 요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해당 HBM은 다른 제품보다 공정 수가 많고 생산 과정도 복잡해, 이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 부사장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생산 라인의 유연성을 높이고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자사 HBM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부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고 당부하며, 자신감을 갖고 함께 나아가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한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를 위해 리더들이 앞장서겠다. 그리고 우리가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더욱 강한 SK하이닉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6 16:02장경윤

SEMI "지난해 웨이퍼 출하량 전년比 2.7% 감소…올해는 반등"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는 지난해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6천600만 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더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가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웨이퍼 출하량의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하반기부터는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 리 청웨이 SEMI SMG(실리콘 제조업체 그룹) 회장 겸 글로벌웨이퍼스 부사장은 “생성형 AI 및 신규 데이터센터가 첨단 파운드리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최종 소비자 시장은 여전히 과잉 재고로부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고객사의 실적 발표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산업용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강한 재고 조정 국면에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기판 소재로 사용돼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은 SEMI 안에서 전문 위원회 그룹(SIG)으로 활동하며, 다결정 실리콘, 단결정 실리콘 및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 관련된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 그룹의 목적은 실리콘 산업과 반도체 시장에 대한 시장 정보와 통계 개발 및 실리콘 산업에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해 공동의 노력을 촉진시키는 데 있다.

2025.02.26 14:42장경윤

마이크론, '6세대 10나노급' D램 샘플 공급…삼성·SK보다 빨랐다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6세대 10나노미터(nm)급 D램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경쟁사에 한 발 앞선 성과로,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국내 메모리 업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6일 마이크론은 1γ(감마) 공정 기반의 DDR5 샘플을 인텔, AMD 등 잠재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1γ는 올해부터 양산이 본격화되는 6세대 10나노급 D램이다. 선폭은 11~12나노 수준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를 1c D램이라고 부른다. 마이크론은 "업계 최초로 차세대 CPU용 1γ DDR5 샘플을 일부 협력사와 고객사에 출하했다"며 "우선 16Gb(기가비트) DDR5에 활용되고, 이후 AI용 고성능 및 고효율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γ 기반 16Gb DDR5는 최대 9200MT/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이전 세대 대비 속도는 최대 15% 증가했으며, 전력 소모량은 20% 이상 줄었다. 새롭게 적용된 제조 공정도 눈에 띈다. 마이크론은 1γ D램에서부터 EUV(극자외선)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UV는 반도체 회로를 새기기 위한 노광 공정에 쓰이는 광원이다. 기존 DUV(심자외선) 대비 빛의 파장이 짧아 초미세 공정에 유리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이미 첨단 D램에 EUV를 적용 중이다. 마이크론은 "1γ D램은 EUV 노광 기술과 고종횡비 식각 기술 등 최첨단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비트 밀도를 지원한다"며 "여러 세대에 걸쳐 입증된 마이크론의 D램 기술 및 제조 전략 덕분에 최적화된 공정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마이크론의 1γ D램 샘플은 AMD, 인텔 등 고객사에 출하돼, 현재 평가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6세대 10나노급 D램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1c D램을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 선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존 설계 대비 칩 사이즈를 키워, 수율 및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개선품은 이르면 1~2달 내로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1c D램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평택 제4캠퍼스(P4)에 소규모 제조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발주가 시작됐다. 1c D램의 개발 현황에 따라 추가 투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내부적으로 1c D램에 대한 양산 인증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전 세대인 1b D램에서의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1c D램의 수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2.26 09:03장경윤

버추얼 트윈에 AI 결합했더니..."장기 이식 문제까지 해결"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버추얼 트윈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섰다. 버추얼 트윈이 작업자 업무를 간소화하고, AI가 설계 데이터 자동 검색·분석을 통해 의료 산업을 비롯한 전력, 환경 등에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23~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자사 버추얼 트윈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와 CAD 제품 '솔리드웍스' 활용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사용 기업들은 다쏘시스템 플랫폼에 탑재된 AI를 활용해 기존보다 작업 환경을 개선해 팀원 간 협업 강화, 지속가능성 실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오3D프린팅 아우로라 데 아쿠티스 개발 책임자와 서덜빌드빌즈 윌 게링 제품디렉터, 돌핀랩스 크리스 라우치 수석엔지니어가 무대에 올라 솔루션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솔리드웍스 AI로 장기 이식 문제 해결" 바이오3D프린팅은 2022년부터 생체 세포를 3D 프린팅하는 '일렉트로 스파이더'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 이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제품은 표준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고급 기술을 결합해 인간 조직과 유사한 3D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현재 환자 맞춤형 장기를 바이오프린팅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는 신약 개발과 화장품 테스트에 적용될 수 있다. 아우로라 데 아쿠티스 바이오3D프린팅 대표는 3DX가 바이오 프린팅 기술 요구를 충족하는 최적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솔리드웍스의 AI가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프린팅은 살아있는 세포로 장기나 조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이에 정밀한 세포 배치가 필수적이다. 작은 오류라도 발생하면 조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실시간 품질 관리도 필수 요소다. 아쿠티스 대표는 "AI가 바이오프린팅 과정 각 단계를 지속 모니터링했다"며 "결과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자동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바이오프린팅된 조직이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발생하면 AI가 이를 자동 수정했다"며 "연구실 수준에서만 기능하던 기술이 빠르고 안전하게 임상 적용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DX로 황무지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가능" 서던빌드빌즈는 재생 가능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은 '드래곤 윙즈'다. 산업용 태양광 발전기다. 드래곤윙즈는 25킬로와트 규모의 확장형 태양광 어레이와 온보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다양한 전력 출력으로 구성됐다. 서덜빌드빌즈 윌 게링 제품디렉터는 드래곤 윙즈 특장점으로 거리 상관없이 신속한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전력망 없는 환경에도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게링 디렉터는 서덜빌드빌즈 팀이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외부 업체와 버전 관리 시 혼선이 잦았으며 팀원 간 메신저 소통에도 문제가 빈번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3DX 플랫폼 도입 후 이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모든 공급업체가 최신 설계 파일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는 "솔리드웍스 일렉트리컬도 시스템에 통합했다"며 "완전한 디지털 연결형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골 구조물부터 복잡한 배선 강화까지 모든 제품 요소를 가상 세계에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I로 효율적 데이터 관리…지속가능성 실현" 돌핀랩스는 파도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방위산업과 석유, 가스 산업서 활용될 수 있다. 돌핀랩스 크리스 라우치 수석엔지니어는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팀원 모두 동서 해안에 분산된 상태에서 협업해야 해서다. 이메일로 파일을 주고받으며 엑셀 스프레드 시트로 서류를 관리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는 설명이다. 돌핀랩스는 3DX의 AI로 해양 데이터 유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AI와 자사 엣지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해양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려면 높은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 모든 데이터를 그대로 전송하면 통신 속도가 느려지고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돌핀랩스는 3DX의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현장에서 미리 분석하고 압축 전송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불필요한 데이터를 걸러내고 중요한 정보만 선별해 전송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라우치 수석엔지니어는 "연구팀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양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한 해양 건강 모니터링으로 수온과 해양 오염, 생태계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해양 생태계 보호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26 08:25김미정

"공간 경험↑"…다쏘시스템, 애플 비전 프로에 '3D 유니버스' 적용

다쏘시스템이 자사 버추얼 트윈 기반으로 작동하는 '3D 유니버스(UNIV+RSES)'를 애플 비전 프로에 적용해 몰입감 있는 공간 경험 지원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은 애플 비전 프로를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에 통합해 '3D라이브' 비전OS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앱은 올 여름 출시된다. 3D라이브 사용자는 3DX 플랫폼에서 생성된 버추얼 트윈을 화면 밖에서 경험할 수 있다. 현실에서 가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시각화와 팀 협업도 가능하다. 애플 비전 프로의 고급 카메라와 센서, 추척 기능이 해당 작업을 돕는다. 양사는 3D라이브가 강력한 모델링, 시뮬레이션, 제조, 훈련, 운영 방식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이 3D 유니버스와 공간 컴퓨팅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 수요에 신속히 적응하고, 과학적으로 정확한 제품 품질을 보장할 것으로 봤다. 또 인력 훈련을 가속화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협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사용자가 자신의 집과 가구점, 쇼룸에서 인테리어와 옵션을 상상, 탐색하고 시각화 할 수 있는 애플 비전 프로 앱 '홈바이미 리얼리티'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해당 앱을 통해 부동산 가상 투어를 할 수 있다. 앱은 이달 26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엘리사 프리스너 다쏘시스템 기업 전략·플랫폼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과의 협력은 3D 유니버스 힘을 보여주는 대담한 발전을 의미한다"며 "3D는 현실과 가상을 결합한 새로운 세계를 위한 보편적 언어로, 세계를 표현하는 방식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록웰 애플 비전 제품 그룹 부사장은 "애플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 한계를 넓히고 있다"며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3D 디자인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컴퓨팅 기능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5.02.26 08:07김미정

"한번 쓰고 버리는 소비 개념 저문다...버추얼 트윈이 순환 시스템 촉진"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제품 개발을 위해 부품을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전통적 소비 개념은 저물 것입니다. 생산 전 과정을 가상 세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방안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부품과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순환 경제 시스템은 '3D 유니버스(UNIV+RSES)' 기반으로 활성화할 것입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23~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 기자간담회에서 3D 유니버스를 통한 생성형 경제 구현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달로즈 CEO는 앞으로 개발 패러다임이 변할 것이라고 봤다. 전통적인 '제조-소비-폐기' 형태인 선형 경제에서 '생성-경험-재생'으로 이뤄진 생성형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런 경제 시스템이 2040년까지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기업은 제품을 설계할 때 현실에서 실물을 제작했다. 이후 기능 테스트·변경도 직접 진행했다. 이 과정에 부품 등 자원 비용이 소비됐다. 환경 오염에 영향도 미쳤다. 테스트가 끝나면 모든 부품은 폐기된다. 이런 부품은 재사용되지도 않는다. 이는 전형적인 제조-소비-폐기로 이뤄진 선형 경제 시스템이다. 달로즈 CEO는 이같은 소비 중심의 선형 경제 시스템이 저물 것으로 봤다. 대신 가상 공간에서 제품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경험 중심의 생성형 경제가 개발 시장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생성형 경제가 '3D 유니버스' 기반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D 유니버스는 현실과 가상 경계를 허물고 모든 것을 3D로 통합하는 개념이다. 다쏘시스템 기술 계보 7단계에 해당한다. 여기서 AI와 버추얼 트윈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 작업자는 3D 유니버스 기반으로 가상·현실을 3D로 합친다. 제품 개발부터 설계, 테스트, 생산 단계를 모두 시뮬레이션한다는 의미다. 현실에서 시행착오나 시간·비용 낭비를 하지 않고 최적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성-경험-재생이라는 생성형 경제 개념을 실현할 수 있다. 자원 낭비도 줄이고 지속 가능성도 실현할 수 있다. 달로즈 CEO는 "생성형 경제는 단순 친환경 전략을 넘어선 것"이라며 "AI와 버추얼 트윈으로 경제·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단순한 생산이 아닌 경험 중심의 모델로 개발 시스템을 전환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AI·버추얼 트윈, 3D 유니버스 핵심...IP와 데이터 보호 필요" 달로즈 CEO는 3D 유니버스 핵심축인 AI와 버추얼 트윈이 생명 진화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생명이 태어나 스스로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는 것처럼 AI와 버추얼 트윈 기술도 정확·정교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달로즈 CEO는 "AI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경험을 쌓으며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버추얼 트윈은 가상 세계에서 반복적인 실험을 거쳐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은 마치 인간의 학습·진화 과정과 유사하다"며 "기술이 자연에서 얻은 원리를 반영해 더욱 효율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그는 기업 지식재산(IP)과 데이터 보호 필요성도 강조했다. 달로즈 CEO는 "강력한 IP 보호와 신뢰받는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기업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5 18:02김미정

다쏘시스템 부사장 "韓 매우 중요한 시장...매출 2배 올릴 것"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카이스트(KAIST) 등 우수한 대학과 기업이 로봇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봇 설계에 활용되는 솔리드웍스 등 다쏘시스템 플랫폼 매출에도 자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매출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쏘시스템 지앙 파올로 바씨 고객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은 23~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한국 기자단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바씨 부사장은 한국이 로봇 기술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로봇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며 "로봇 기술 수준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 설계에 활용되는 다쏘시스템 플랫폼 매출을 2배 올리는 것을 목표로 뒀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솔리드웍스에 AI 접목…'아우라'로 설계 작업 효율↑ 바씨 부사장은 최근 몇 년간 솔리드웍스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결과물은 솔리드웍스 등 다쏘시스템 플랫폼에서 올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는 솔리드웍스의 대표 AI로 '아우라(AURA)'를 꼽았다. 아우라는 버추얼 트윈용 AI 비서다. 솔리드웍스 사용자 데이터와 문서 기반으로 학습한 언어로 작동한다. 솔리드웍스 사용자 작업 패턴도 학습했다. 작업자와 대화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찾아주거나 특정 설계법을 제안하는 등 업무를 돕는다. 바씨 부사장은 아우라가 단순 업무만 돕는 AI 비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작업자에게 기술 지식과 작업 노하우까지 가르쳐 줄뿐 아니라 검색 시간까지 줄여주기 때문이다. 설계자 주요 업무인 도면 작성이나 문서화 등 특정 작업 자동화도 가능하다. 그는 "지금까지 엔지니어는 설계 문제 해결을 위해 작업 시간의 약 70%를 정보 검색에 할애했다"며 "특정 작업과 문서화 과정에도 긴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리드웍스는 아우라를 통해 이같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식재산(IP) 보호를 통해 설계 작업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제품 주변 환경까지 버추얼트윈…"생성형 경제 구현" 바씨 부사장은 솔리드웍스가 특정 제품 설계뿐 아니라 제품 주변 환경 전체를 모델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단순히 특정 병(Bottle)의 디지털트윈 구현에만 주력했다면 현재는 병 위치, 주변 환경, 온도, 조명 등까지 포함한 전체 맥락까지 모델링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제품 전체 수명 주기를 추적하고 향후 제품 재활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 바씨 부사장은 "솔리드웍스는 AI 기술로 지속 가능성과 자연 친화적 설계 방식에 초점 맞췄다"며 "이를 통해 생성형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개념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등 우수 교육기관과 기업이 기술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로봇 기술과 스타트업 생태계가 매우 발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설계 핵심 플랫폼인 솔리드웍스 등 자사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로봇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빠르게 구현하려면 솔리드웍스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 매출을 단기간 내 두배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2025.02.25 15:12김미정

"AI가 '나만의 설계법' 제시…기업 IP 보호 확실"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이 설계 산업 핵심 요소로 자리하려면 사용자 작업 방식을 학습해야 합니다. 그래야 맞춤형 AI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기업 지식재산(IP) 보호도 확실해야 합니다. 기업은 자사 IP 보호가 분명해야 설계에 속도 낼 수 있습니다." 다쏘시스템 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개발(R&D) 부사장은 23~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쿠마 CEO는 AI와 버추얼 트윈으로 설계 작업 속도를 올리는 '아우라(AURA)'를 소개했다. 아우라는 AI 기반 설계 비서다. 아우라의 AI는 사용자 설계 패턴과 성향을 학습한 뒤 해당 정보 기반으로 작동한다. 설계 도구에서 사용자 맞춤형 설계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다쏘시스템 플랫폼 사용자 경험을 올린다. 현재 아우라는 베타 테스트 최종 단계에 있다. 빠르면 올해 7월 솔리드웍스 등 다쏘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배포된다. 쿠마 CEO는 아우라가 기업 IP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솔리드웍스 관련 지식과 모범 사례, 건강 관련 문서 등 기업 정보를 모두 특수 보안 환경서 학습·관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내부 지식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 맞춤형 답변·출처를 받을 수 있다. 쿠마 CEO는 "생성형 AI 환경에서 아우라 수준의 보안·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이 없다"며 "AI를 통한 설계 작업 방식을 전체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그는 3D익스피리언스 기반 솔루션 'CPQ(Configure·Price·Quote)'도 소개했다. 제품 관리자를 비롯한 디자이너, 영업 엔지니어가 함께 이용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제품 구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쿠마 CEO는 CPQ 특장점으로 제조 부품 관리 간소화를 꼽았다. 제조에 필요한 수백만 가지 옵션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어서다. 이에 창고 제조업체 등 여러 제조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쿠마 CEO는 "기술 혁신은 더 이상 가상 실험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기업 IP를 보호하면서 실제 개발 제품 속도까지 올려야 하는 있는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과 버추얼 트윈을 활용한 설계·생산 프로세스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25 13:03김미정

다쏘시스템, 제조 DX 가속화…쿠카와 파트너십 체결

다쏘시스템이 제조업 디지털전환(DX)을 가속화해 로봇·자동화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3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쿠카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솔리드웍스·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사용자 커뮤니티 전용으로 발표됐다. 다쏘시스템은 계약 조건에 따라 쿠카의 산업용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위한 디지털 에코시스템 '모자이크엑스(mosaixx)'에 합류해 쿠카 고객에게 다쏘시스템의 3DX 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매·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다쏘시스템과 쿠카는 새롭게 출범한 쿠카 디지털(KUKA Digital)을 통해 제조 기업들이 운영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버추얼 트윈을 통한 접근성 확대와 협업 기능 강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효율성 등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165억 달러(약 23조6천억원)이다. 전 세계 공장에서 운영 중인 로봇 수는 400만 대를 넘었다. 내년에는 연간 설치 대수가 71만8천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쿠카는 지난해 개방형 협업 클라우드 플랫폼 모자이크엑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스템 통합업체와 엔지니어들은 기계 유형이나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디지털화·자동화 작업을 더욱 유연하게 진행할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3DX는 제품과 프로세스 인프라를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전 가상으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산업 장비 기업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한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수 있다. 퀴린 고어츠 쿠카 디지털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으로 모자이크엑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엔지니어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과 분석이 가능해지고 시스템 통합업체는 더욱 유연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고객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쿠카 고객들이 3DX 플랫폼과 카티아 델미아 솔리드웍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와 항공우주, 전자,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5 11:12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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