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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HBM4용 본딩 기술 '저울질'…'제덱' 협의가 관건

오는 2026년 상용화를 앞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두고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HBM4 제조의 핵심인 패키징 공정에 기존 본딩(접합) 기술을 이어갈지, 새로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해야 할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아서다. 메모리 업계는 비용 문제 상 기존 본딩 방식을 고수하자는 기류다. 그러나 그간 고객사가 요구해 온 HBM4의 두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패키징 축소에 유리한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메모리 업계가 기존 본딩 방식을 고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현재 HBM4의 규격을 정하는 표준화기구 '제덱(JEDEC)'에서 HBM4의 패키징 두께 요건을 완화하는 합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HBM4의 두께를 이전 세대와 비슷한 720㎛(마이크로미터), 혹은 이보다 두꺼운 775마이크로미터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 연결한 메모리다. 기존 D램 대비 데이터 처리 성능이 월등히 높아 AI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HBM은 4세대인 HBM3까지 상용화에 이른 상태다. 올해에는 5세대인 HBM3E가, 오는 2026년에는 6세대인 HBM4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특히 HBM4는 정보를 주고받는 통로인 입출력단자(I/O)를 이전 세대 대비 2배 많은 2024개로 집적해, 메모리 업계에 또다른 변혁을 불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적층되는 D램 수도 최대 16개로 이전 세대(12개)보다 4개 많다. ■ HBM4 성능 뛰어나지만…패키징 한계 다다라 문제는 HBM 제조의 핵심인 패키징 기술의 변화다. 기존 HBM은 각 D램에 TSV 통로를 만들고, 작은 돌기 형태의 마이크로 범프를 통해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세부적인 공법은 각 사마다 다르다. 삼성전자는 D램 사이사이에 NCF(비전도성 접착 필름)을 집어넣고 열압착을 가하는 TC 본딩을 활용한다. SK하이닉스는 HBM 전체에 열을 가해 납땜을 진행하고, 칩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넣어 공백을 채우는 MR-MUF(매스 리플로우-몰디드 언더필)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HBM4에서는 기존 마이크로 범프를 통한 본딩 적용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D램을 16단으로 더 많이 쌓으면서 발생하는 워피지(휨 현상), 발열 등의 요소들도 있지만, 기존 12단 적층과 같은 72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높이를 맞춰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D램을 더 많이 쌓으면서도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각 D램 사이에 위치한 수십㎛ 크기의 마이크로 범프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D램의 표면을 갈아 얇게 만드는 기술(씨닝)도 방법 중 하나지만, 신뢰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업계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대안으로 주목해 왔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로, 범프를 쓰지 않아 패키지 두께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이 같은 관점에서 공식행사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의 HBM4 적용 계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 HBM4 본딩 '투트랙' 전략의 배경…기술·비용적 난관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HBM4에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100% 적용하려는 것은 아니다. 양사 모두 기존 본딩,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동시에 고도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HBM4용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아직 고도화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기존 본딩 대비 생산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 등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본딩과 관련한 장비, 소재 단에서 일부 제반 기술이 아직 표준도 정해지지 않아 개발이 힘들다"며 "현재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HBM4부터 해당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은 진공 챔버 내에서 D램 칩에 플라즈마를 조사해, 접합부 표면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기존 패키징 공정에서는 쓰이지 않던 기술로, 하이브리드 본딩의 난이도를 높이는 데 기인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제조 비용의 증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하이브리드 본딩을 양산화하려면 신규 패키징 설비투자를 대규모로 진행해야 하고, 초기 낮은 수율을 잡기 위한 보완투자가 지속돼야 한다. 실제로 국내 한 메모리 제조업체는 최근 진행한 비공개 NDR(기업설명회)에서 "기존 본딩과 하이브리드 방식 모두 개발 중이지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단가가 너무 비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고객사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전제 하에, HBM4에서의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을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어하는 입장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HBM4 높이의 제한(720마이크로미터)이 풀리면, 공급사로서는 굳이 기존 인프라를 버려가면서까지 기술을 바꿀 이유가 없다"며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 HBM4용 본딩 기술의 향방, '제덱' 협의서 갈린다 이와 관련 업계의 시선은 '제덱(JEDEC)'에 쏠리고 있다. 제덱은 반도체 표준 규격을 제정하는 민간표준기구다. HBM4와 관련한 표준도 이 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제덱에서는 HBM4의 높이를 720마이크로미터와 775마이크로미터 중 하나를 채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표준이 775마이크로미터로 정해지는 경우, 기존 본딩 기술로도 충분히 16단 HBM4를 구현 가능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해당 표준안을 정하는 주체로는 메모리 공급사는 물론, HBM의 실제 수요처인 팹리스들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공급사 입장 상 775마이크로미터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참여 기업이 이견을 제시하면서, 1차 협의는 명확한 결론없이 종료됐다. 현재 업계는 2차 협의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 협의의 향방에 따라 HBM4를 둘러싼 패키징 생태계의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HBM 로드맵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본딩이 중장기적으로 가야할 길이라는 점에는 업계의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HBM4 자체만 놓고 보면 기존 본딩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어, 각 메모리 공급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4.02.21 15:12장경윤

다쏘시스템, 케이던스 솔루션에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적용

앞으로 다쏘시스템 제품 사용자는 클라우드상에서 설계 작업 시간을 최대 5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쏘시스템은 케이던스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케이던스 오아캐드 X'와 '알레그로 X'를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 통합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 제품 개발을 위한 설계 소요 시간을 최대 5배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솔루션 통합은 전기 및 기계 엔지니어가 엔드투엔드 메카트로닉스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성능, 안정성, 제조 가능성, 공급 탄력성, 규정 준수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게 돕는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 고객에게 원활하고 확장 가능한 경험을 제공한다. 케이던스 톰 벡클리 수석 부사장은 "모든 산업은 전기화, AI, 보안, 연결성 및 지속 가능성 요구 사항으로 인해 제품 복잡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케이던스는 고객은 다쏘시스템의 강력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PCB 및 3D 기계 설계 전반에서 협업을 지원하는 설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쏘시스템 필립 로퍼 글로벌 브랜드 수석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케이던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빠르고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10:30김미정

삼성, TSMC 제치고 日서 2나노 AI 반도체 수주

삼성전자가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수주를 공식화한 2나노미터(mn) 파운드리 고객사는 일본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쟁사인 TSMC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PFN(Preferred Networks)의 2나노 공정 기반 AI 가속기 칩을 수주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PFN은 일본의 주요 AI 딥러닝 전문 개발업체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프레임워크인 '체이너(Chainer)'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 통신업체 NTT, 로봇 업체 화낙(Fanuc) 등 현지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PFN은 슈퍼컴퓨터용 AI 칩을 자체 개발해 왔다. PFN이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긴 공정은 2나노로, 삼성전자·TSMC 등 주요 파운드리가 오는 2025년부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최선단 기술에 해당한다. 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2나노 수주가 의미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선단 파운드리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주요 경쟁사인 TSMC와의 경합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간 PFN은 자사의 AI칩인 'MN-코어' 시리즈 제조에 TSMC를 활용하다 2나노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에 파운드리와 설계를 맡기기로 했다. PFN이 삼성전자를 채택한 주요 배경은 HBM 및 첨단 패키징 기술의 턴키(일괄)에 대한 장점 때문으로 알려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번 수주전에서 2나노 공정과 HBM3, 2.5D 패키징 등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및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기업이다. 덕분에 AI 칩 제작과 HBM 공급, 그리고 이들 칩을 하나로 집적하기 위한 2.5D 패키징 등을 모두 다룰 수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메모리다. AI 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나, 고난이도의 첨단 패키징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요 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2.5D 패키징은 넓은 기판 모양의 실리콘 인터포저로 반도체 다이(Die)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HBM 및 고성능 AI 칩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I/O(입출력 단자)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기존 2D 패키징이 아닌 2.5D 패키징을 활용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 개발 중인 2.5D 패키징에 '아이큐브'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PFN 수주가 2나노 파운드리 공정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파운드리 업계 관계자는 "PFN을 비롯한 팹리스 입장에서 아직 상용화도 되지 않은 삼성전자, TSMC의 각 2나노 공정 성능을 평가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며 "공정 상 이점보다는 HBM의 원활한 수급과 TSMC에 대한 의존도 탈피 등 공급망 측면에 방점을 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4.02.15 14:46장경윤

콰고스, AI 전기 스쿠터로 도시 물류 혁신 나선다

인도 모빌리티 기업 콰고스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구현된 인공지능(AI) 전기 스쿠터로 도시 물류 부문 혁신에 나선다. 다쏘시스템은 콰고스가 설계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전기 스쿠터 '콰고스 F9'을 개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콰고스는 도시 물류 산업에 전기 화물차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글로벌 연례 컨퍼런스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해당 스쿠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콰고스 F9은 모듈식 설계로 특정 화물 요구에 맞는 냉장 옵션 등 맞춤화가 가능해 기존보다 운영 비용이 90%나 적게 든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하고 첨단 차량 관리를 위해 AI와 머신러닝(ML) 모델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단순 모빌리티뿐 아니라 화물 플랫폼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콰고스 측은 이 스쿠터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구현된 지속가능한 전기 화물차로서 도시 물류 부문의 혁신을 도모할 목표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콰고스의 엔지니어인 비제이 프라빈은 F9 초기 설계에 솔리드웍스 프리미엄을 활용했다. 2021년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웍스 포트폴리오를 통합하면서, 여러 하위 시스템과 전체 차량 플랫폼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통합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접근 방식을 통합했다. 콰고스는 콘셉트 구상 단계부터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 에노비아, 시뮬리아 등 3D익스피리언스 웍스 포트폴리오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했다. 개발 기간 동안 버추얼 트윈상에서 500회 이상의 제품 시연과 3만 마일 넘는 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F9는 40여 개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운영 비용도 최대 90%까지 줄였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다양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시 무게 30% 감소, 차량 공기역학 개선, 화물칸 크기 최대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자사의 제품 개발 환경에 통합함으써 엔지니어링 팀이 통합 데이터로 실시간으로 구성된 전기 화물차 플랫폼의 버추얼 트윈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버추얼 트윈은 가상공간에서 부품 재사용을 용이하게 하고 차량 가변성과 관련된 복잡성을 해결하며, 엔지니어링에서 제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오토바이와 3륜차, 4륜차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물류시장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콰고스 F9를 제작할 수 있었다. 알록 다스 콰고스 공동설립자는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제공하는 통합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접근 방식은 혁신적인 화물차 플랫폼에서 최고 품질의 라이더 경험과 성능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5 09:20김미정

정부, 중견기업 칸막이 없는 R&D에 400억원 지원

정부가 중견기업의 칸막이 없는 연구개발(R&D)에 400억원을 지원, 초격차 기술개발을 유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중견기업 전용 R&D'에 총 400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7일 발표한 '신산업정책 2.0 전략'의 하나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이나 대학·공공연 등과의 공동연구로 첨단산업 분야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중견-중소기업의 공동 R&D을 지원하는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사업은 예산을 지난해 71억원에서 올해 90억5천만원으로 27.4% 늘렸다. 중견기업-지역대학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학위/채용과 연계한 R&D를 지원하는 '중견기업-지역혁신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은 예산을 지난해 27억원에서 39억원으로 44.1% 증액했다. 청년 석·박사 채용하면 인건비를 지원해 중견기업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 사업'은 올해 예산으로 18억원을 확보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산업간 융복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허리로서 초격차 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5일부터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 사업 신규과제를 모집한다. 중견기업-지역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은 지난달 29일 공고를 내고 신규과제를 모집 중이다. 이들 3개 사업은 접수 마감은 3월 15일이다. 산업부 홈페이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지원조건·평가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2.14 16:42주문정

다쏘시스템 "3D 설계 돕는 생성형 AI 모델 개발 중"

[댈러스(미국)=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은 3D 설계를 돕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설계자는 솔리드웍스를 비롯한 자사 소프트웨어(SW)에서 제품 스케치, 설계, 조립, 시뮬레이션 등을 기존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3D 설계 산업을 키우고 작업자 업무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다쏘시스템 수칫 제인 솔리드웍스·3D익스피리언스 웍스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자사의 AI 모델 출시 계획을 이같이 예고했다. 인간 개발자는 AI와 대화하며 기존보다 더 빠르고 신속한 3D 설계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구체적인 모델 공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제인 개발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의 3D 설계용 AI 모델은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을 비롯한 오픈AI의 달리3, 구글의 이매진2 등 일반 범용 이미지 모델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반적 AI 모델은 사용자 명령어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한다. 3D가 아닌 2D 형태다. 3D 이미지를 만든다 화더라도 실제와 동떨어진 이미지를 생성한다. 제인 부사장은 "현재 범용 모델도 3D 이미지 구축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D 이미지 구현을 통한 디자인부터 설계 작업을 진행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이 개발 중인 모델은 이와 다르다. 수칫 제인 부사장 설명에 따르면, 이 모델은 3D 설계에 특화된 형태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설계 도면이나 부품 모형을 AI 모델에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모델이 이를 이해하고 원하는 아이템을 생성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AI와 대화하면서 설계 작업을 진행하는 셈이다. 모델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파올로바씨 대표는 현재 모델이 데이터 학습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이미지 데이터가 아닌 설계 이미지 데이터만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그는 "3D 이미지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최대한 특화 데이터를 모델에 많이 넣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제인 부사장은 해당 모델을 단시간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 모델이 상업용 제품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품질 높은 이미지 구현을 하려면 범용 모델보다 2~3배 더 많은 학습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설계용 모델은 단순한 이미지 구현이 아닌 상품 제작을 위한 기능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설계 디자인이나 모양뿐 아니라 착용감과 기능, 제품 수명주기, 유지보수 기간까지 사용자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다쏘시스템은 이전부터 AI 기술을 설계 단계에 적용해 왔다"며 "향후 제품을 대거 업그레이드할 때 이미지 파운데이션 모델을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14 16:42김미정

'83년생' 이동훈 SK하이닉스 부사장 "321단 4D 낸드, 새로운 이정표될 것"

"AI를 활용하는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를 생성하는 매개도 늘어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SK하이닉스가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인 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 14일 SK하이닉스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회사의 역대 최연소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이동훈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1983년생인 이 부사장은 올해 신설된 조직인 'N-S Committee'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N-S Committee는 낸드(NAND)와 솔루션(Solution)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낸드·솔루션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제품 및 관련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06년 SK하이닉스 장학생으로 선발돼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2011년 입사한 기술 인재다. 특히 128단과 176단 낸드 개발 과정에서 기술전략 팀장을, 238단 낸드 개발 과정부터는 PnR(Performance & Reliability) 담당을 맡아 SK하이닉스의 4D 낸드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다. 현재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개발에서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품질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 부사장은 새로운 낸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321단 4D 낸드가 압도적인 성능으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제품을 공급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4D 낸드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기존 낸드 개발의 핵심은 비용 대비 성능을 최대한 높이는 것으로, 이에 업계는 2D, 3D, 4D 등 기술로 낸드를 진화시켜 왔다. 앞으로는 AI 산업의 발달로 필요한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사장은 "AI 산업의 발전에서 볼 수 있듯이, 데이터를 생성하는 디바이스나 환경에 따라 낸드에 요구되는 성능이나 조건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SK하이닉스가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낸드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업턴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양한 분야의 혁신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으나 동시에 도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차세대 낸드 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있어, 변혁의 시기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4 10:20장경윤

SK하이닉스, 16단 HBM3E 기술 첫 공개…1등 자신감

SK하이닉스가 이달 20일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4 컨퍼런스에서 16단으로 쌓아올린 HBM3E 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는 선단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기술 리더십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ISSCC는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 기술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세계 각국 3000여 명의 반도체 공학인들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ISSCC 2024 기간 중 당일 오전 열리는 메모리 세션에서 단일 스택에서 1280GB/s를 처리할 수 있는 16단 48기가바이트(GB) HBM3E를 업계 최초로 공개한다. 16단은 현존하는 최고층 12단 HBM3E 보다 향상된 기술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단 HBM3E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고 올해 상반기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또 올해 16단 HBM4를 개발해 2026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에서 16단 HBM3E 기술을 먼저 선보인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TSV(실리콘관통전극) 공정으로 수직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HBM은 D램 칩을 쌓을수록 용량이 커진다. 16단은 12단과 동일한 높이에 더 많은 D램 다이를 적층해야 하기 때문에 D램 두께를 얇게 만드는 혁신 기술이 요구된다. 또 D램 칩을 붙이는 과정에서 압력이 가해져 생기는 웨이퍼의 휨 (Warpage) 현상도 방지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런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3세대 HBM 제품인 HBM2E부터 신공정인 MR-MUF 기술을 적용했고, 지난해 양산에 들어간 12단 HBM3부터는 어드밴스드 MR-MUF(F(Mass Reflow Molded Underfill)를 적용해, 더 작은 크기로 고용량 패키지를 만들어 열방출 성능을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공개하는 16단 HBM3E는 적층을 최적화하기 위해 저전력을 강화한 TSV 설계를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16단 HBM4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달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4(D램 16단 적층)와 400단 이상 낸드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활용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기판의 연결 통로인 범프(가교)를 없애고 구리(Cu)로 직접 연결하는 차세대 본딩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 대비 입·출력(I·O)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데이터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HBM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지난달 말 2023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기업들의 AI 도입과 개인의 AI 수용도 증가로 중장기 HBM 수요는 연평균 60% 수준의 성장을 예상한다”라며 “올해 AI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선단 공정 제품의 양산 확대와 함께 작년 대비 올해 TSV 캐파를 약 2배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HBM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최소 40%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2년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1위를, 2위는 삼성전자(40%), 3위는 마이크론(10%)이 차지했고 올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점유율이 47~49%로 엇비슷해지고 마이크론이 3~5%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2024.02.14 10:06이나리

"고객 IP 지킨다...데이터 공유 시 100% 익명화"

"다쏘시스템은 고객 설계 아이디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타사와 공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고객 동의하에 100% 익명화 상태로 공유되거나 클라우드상에 안전히 보호됩니다." 다쏘시스템 지앙 파올로 바씨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데이터와 지적재산권(IP) 보호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3D 설계 솔루션 '솔리드웍스'와 '3D익스리피언스 웍스'상에 있는 모든 고객 데이터를 철저히 익명화함으로써 고객 IP을 보호할 방침이다. 지앙 파올로 바씨 수석 부사장은 타사 기업간거래(B2B)용 개발 플랫폼의 고객 데이터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 동의 없이 IP를 도용하고 있다"며 "고객은 자신의 데이터가 타사 플랫폼이나 기업에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바씨 부사장 설명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고객 IP 보호 정책을 업그레이드했다. 다쏘시스템 고객이 계약상 데이터 공유에 동의할 경우, 다쏘시스템은 이를 익명화한 채로 공유한다. 반대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클라우드 내부로 이를 유출하지 않는다. 바씨 수석 부사장은 해당 익명화 정책은 솔리드웍스와 3D익스피리언스 웍스 등 자사 모든 솔루션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그는 "플랫폼에 들어오는 데이터 범위가 넓어지면서 고객 데이터에 대한 허가 절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다쏘시스템은 자사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쏘시스템 고객들은 클라우드상에서 제품 설계를 진행한다. 이에 행사장에서 고객 데이터나 IP가 동의 없이 공유·침해될 위험이 높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바씨 부사장은 AI 시대에 고객 IP 보호를 위해 사이버 보안과 공급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루션상에서 고객 지식과 설계법이 다른 기업에 동의 없이 제공되는 프레임워크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회사가 자사 설계 아이디어를 폐쇄형으로 두지 않는다. 오픈소스 형태로 공유함으로써 설계 산업 발전을 돕기도 한다. 바씨 부사장은 "개방형 아이디어를 다른 기업과 공유할 순 있지만, 설계 도면 작성에 활용된 데이터를 솔리드웍스나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서 임의로 추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08:45김미정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로 설계 분야 '오픈 생태계' 구축"

[댈러스(미국)=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이 3D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오픈 생태계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사 3D 제품 개발 솔루션 '솔리드웍스' 활용 사례를 공개하면서 생태계 확장에 나설 의지를 알렸다. 다쏘시스템은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솔리드웍스 활용 사례를 모은 부스를 설치했다. 대기업부터 중소·스타트업까지 솔리드웍스를 활용해 만든 제품을 소개했다. 솔리드웍스가 비상업적 용도로 활용되는 사례도 나왔다. 교육기관에 공급된 사례도 소개됐다. 솔리드웍스는 2D·3D 제품 개발 솔루션이다. 설계자들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머신러닝, 생성적 설계 기능을 통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최신 버전 솔리드웍스 2024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구체적 활용 사례와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누구나 솔리드웍스로 돈 번다"…스타트업 지원도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 장점으로 개방적인 디자인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설계자는 솔리드웍스로 제품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개인이나 기업이 솔리드웍스로 특정 제품을 개발하면, 다쏘시스템이 이를 직접 검토한다. 해당 제품이 공식적으로 인증 받으면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단을 안내한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기술 대표는 "기업은 제품이나 모델뿐 아니라 솔리드웍스에 탑재되지 않은 기능을 별도로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이유는 솔리드웍스의 간편함 때문이다. 현재 솔리드웍스 이용자는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3D 설계 기능을 진행할 수 있다. 3D 설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설계한 대로 제품 구현이 가능한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설계 데이터와 바로 맞춰서 볼 수도 있다. 기존에는 3D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때 전용 소프트웨어(SW)가 필수였다. 이승철 기술 대표는 "SW 비용은 상당히 고가이며, 별도 프로그램도 다운받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현재 200여개 파트너사들이 솔리드웍스를 활용해 제품을 이같이 구현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제조 스타트업에게 솔리드웍스를 지원한다. 총 3년에 걸쳐 지원이 이뤄진다. 우선 1년 동안 무상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2년차 들어서면 저비용으로 솔리드웍스 접근권을 준다. 3년차가 되면 비용을 더 올린다. 지난해 국내 제조 스타트업 120개가 솔리드웍스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3년 프로그램을 완료한 기업은 약 30곳이다. 이승철 대표는 "실제 IT 스타트업보다 제조 스타트업 개수가 적다"며 "그럴수록 제조 기술 인프라 지원이 풍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리드웍스, 비상업적·교육 목적으로도 활용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 활용 사례 범위를 늘리고 있다. 우선 상업적 목적 없는 개발자들에게 솔리드웍스를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솔리드웍스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취미나 연습용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제품군을 따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러한 개발자들을 '메이커스'라 부른다. 메이커스는 개인용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제품 테스트를 위해 솔리드웍스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승철 대표는 "인증 절차는 필요 없다"며 "비상업적 목적이라는 것만 알리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솔리드웍스 활용 사례를 늘림으로써 전체적인 생태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교육기관에도 솔리드웍스를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관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학교가 SW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공급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이날 부스에는 텍사스대 공대생들이 솔리드웍스를 활용한 기술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승철 대표는 "학교에 솔리드웍스를 지원함으로써 제조업에 필요한 인재가 시장에 나가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2.14 08:10김미정

"세계최고 R&D허브 조성···3대 특례도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출연연 연구 과제를 통합·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가기술연구센터를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13일 과기정통부가 내놓은 올해 과학기술(과기) 분야 정책 추진 방향은 ▲세계 최고 R&D허브 조성 ▲글로벌 선도인재 육성 ▲세계 최고 수준 R&D 시스템으로 혁신 ▲도전적 R&D로 혁신 견인 등 크게 네 가닥이다. ■ R&D 시스템 재설계 초미 관심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이 세계최고 R&D 허브 조성을 위한 국내 R&D시스템 재설계다. 지난해 내놓은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R&D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혁신도전형 R&D를 위한 3대 특례를 추진한다. 3대 특례는 ▲ 성공·실패 평가 등급 폐지 ▲ 혁신 도전형 R&D 예타 면제 검토 ▲ 연구장비 조달 특례 도입 등이다. 또 선도형 R&D 시스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한국형 DARPA(미국 고등방위연구계획국) 기반 구축, 이공계 우수인재 강화, 국제협력 R&D 기반 조성 등을 위한 R&D 혁신 3법 제·개정을 추진한다. 예산 시스템과 평가제도도 손질한다. 부처별 R&D 예산지출 한도의 탄력적 운영과 회계연도 일치 단계적 폐지, 발전적 예타 적용 등 R&D 투자의 전략성과 유연성을 혁신적으로 제고하기로 했다. 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출연연 연구과제를 통합·효율적으로 관리할 국가기술연구센터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 글로벌 톱 기업연구소 10개 내외 지정· 육성, 양자나 핵융합 등 딥 사이언스 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 기술선진국과 협력 대폭 확대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국내 대학, 연구소 간 대규모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올해 예산은 1조8천억 원을 잡아 놨다. 주요 글로벌 R&D 프로젝트는 △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150억원, 미국-EU와의 원천기술 국제협력개발 68억원 △미·영·일·EU 등과의 톱-티어 연구기관 협력 플랫폼 구축 100억 원 등이다. 또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등을 대상으로 전략 지도를 만들어 중점 협력국과 협력 전략을 제안하는 분석틀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글로벌 R&D추진의 걸림돌을 개선하기 위해 조속한 제도 개선 및 범부처 점검체계도 확보하기로 했다. 글로벌 리더 연구자 양성에도 공을 들인다. 학생 연구자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의 개별교수 관리에서 연구기관 단위에서 인건비를 책임지는 체계로 전환한다. 또 우수 젊은 연구자에 연수와 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조기 정착을 위한 연구실 구축을 대폭 지원한다. 이와 관련 우수선진연구는 신규 과제수를 지난해 450개에서 759개로 늘린다. 예산도 지난해 2164억원에서 올해 270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국내 330개 과제에 1124억원, 국외 190개 과제에 175억원을 지원한다. 한우물파기 프로그램은 30개 과제에 90억원을 배정했다. 합리적인 성과보상도 눈길을 끈다. 연구자에게 주던 기술료를 10% 올린 60%를 보상하기로 했다. IP스타과학자에게는 기술거래 기관 등과 협력해 경제성과를 창출하도록 전주기로 지원한다. ■ 초격차 기술 확보위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3대 게임체인저인 양자,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사업도 속도를 낸다. 양자 분야에서는 올해 양자컴 클라우드 서비스(신약 개발,신소재 설계 등), 양자인터넷 장거리 전송(100㎞수준), 양자중력센서 등을 개발하거나 시연할 계획이다. 또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합성 생물학 육성법 제정과 내년부터 2029년까지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사 과학자 육성을 위해서는 KAIST에 가칭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부문에선 거짓답변이나 편향 등 생성형 AI의 한계를 돌파할 차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AI연구를 수행하는 'AI 연구거점센터'를 올해 하반기 국내에 설립한다. 미국에는 글로벌AI프론티어랩을 설립할 계획이다. ■ 올해 상반기 6G 상용화 R&D 착수 3대 글로벌 선도기술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AI반도체와 화합물반도체, 첨단패키징 등 차세대 반도체에 투자를 확대하고, 반도체 선진국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부문에서는 국산 저전력·고성능 AI반도체로 데이터 센터 구축,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실증, 관련 HW·SW 고도화 등 K-클라우드 생태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화합물반도체 부문에서는 R&D 생태계 조성과 우주/국방·통신·전력·센서 등 4대 전략분야에서 선도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차세대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6G 상용화 R&D에 착수한다. 또 오는 6월 국제표준화단체 총회 유치, 11월엔 국산장비 실증 등의 일정을 잡아 놨다. 우주분야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진입 기업수 130개, 매출액 4조원, 고용인력 1만명을 목표로 민간 주도형 우주 서비스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우주 탐사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달 탐사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올 하반기에는 화성 및 소행성 탐사를 포함한 가칭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외에 우주항공청 설립, 국가우주위원회 격상, 범부처 협력 발사허가 체제 정비 등 체계적인 국내 우주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추진 실패 가능성이 높으나 막대한 성공 효과가 기대되는 R&D만 지원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49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예산은 100억 원이다. 또 글로벌 기초연구를 위해 올해 7653억원을 배정했다. 젊은 연구자의 연구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초기 연구 정착을 위해 연구시설과 장비 등 연구 인프라 구축 지원을 강화한다. 탄소중립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개별 연구기관을 잇는 국가 수소 중점 연구실을 운영해 청정 수소 생산기술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원전 부문에서는 혁신형 SMR(중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민관공동 표준설계에 착수하고, 올해 하반기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을 설립한다. 또 극한환경 소재, 원자단위 초박막 소재 등 10년 뒤 미래시장을 선도할 첨단신소재 선점을 위한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75억 원을 들여 '첨단신소재 허브'를 구축한다.

2024.02.13 17:48박희범

산업부,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에 286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Vegan leather)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식물성 섬유질(버섯 균사체·폐배지 등) 원료를 활용하는 비건레더 제조 기술(2건)과 성능 평가 기반(2건)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국비 34억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86억원을 지원한다. 지방비와 민자를 포함하면 투자액이 총 4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세한 사업 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3월 1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급 패션제품·자동차 내장재 등 확대되는 비건레더 시장에 국내 기업이 적기 진입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먼저 착수한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조성' 등의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앞으로도 섬유 소재·생산 공정 등 섬유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3 16:50주문정

다쏘시스템 회장 "AI가 미래 설계 판도 바꾼다"

[댈러스(미국)=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은 미래 설계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디자이너들은 AI와 대화하면서 제품 설계를 간편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하는 제품 디자인부터 재료, 무게까지 미리 확인·수정하면서 최적의 제품 설계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에 AI를 탑재해 상상을 현실로 바꾸겠습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기조연설에서 미래 설계 청사진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사 3D CAD 솔루션 솔리드웍스가 AI를 만나 설계 작업을 기존보다 빠르고 간소화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해당 기능은 솔리드웍스 사용자에게 이달 제공된다. 솔리드웍스는 2D·3D 솔루션 개발을 돕는 소프트웨어(SW) 도구다. 모든 설계자는 솔리드웍스에서 AI을 비롯한 머신러닝, 생성적 설계 기능으로 설계 작업을 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새 버전 '솔리드웍스 2024'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해당 기능을 직접 소개하면서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솔리드웍스는 기존 설계 방식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소비자 경험, 제품 무게 등 세세한 내용까지 접목하는 설계 방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 미래는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라며 "최신 기술로 마법 같은 디자인 방식을 착안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다쏘시스템도 새로운 설계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사 3D CAD 솔루션인 솔리드웍스에 AI를 탑재해 설계 방식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사례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재료로 만든 자전거를 설계할 때, 디자이너는 AI에게 "재활용 금속으로 만든 언더바를 보여줘"라고 물으면 된다. 그럼 AI는 질문에 적합한 언더바를 이미지와 설명을 제시한다. 디자이너가 설정한 제품 무게에 맞는 재료를 우선적으로 제시한다. 시뮬레이션 상에서 제품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AI에 제품 무게를 줄일 방안도 물어볼 수 있다. 그는 향후 일반 사용자도 앱을 통해 방 설계를 진행할 수 있는 예시도 제시했다. 사용자는 방에 둘 가구부터 도배, 창문 위치 등을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는 최종 모습을 자동으로 스캔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원하는 방 스타일을 골라 실제로 설계하면 된다. 샬레 회장은 "앞으로 솔리드웍스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유형의 AI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 제품 설계를 평가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 설계,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서 이뤄져야" 버나드 샬레 회장은 미래 설계 작업이 매우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이버 보안이 미래 설계 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발맞춰 다쏘시스템은 이번 솔리드웍스 2024에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했다. 솔리드웍스 설계 데이터를 다쏘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결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 포트폴리트 내 데이터 관리 기능, 협업 기능, 시뮬레이션, 제조 및 라이프사이클 솔루션 액세스 기능을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3D익스피리언스 트랜지션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됐다. 샬레 회장은 "솔리드웍스 PDM 프로페셔널에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규모에 상관없이 안전한 데이터 이전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AI 시대에 마법 같은 설계가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앞으로 모델링 시뮬레이션에 AI를 통합하는 추세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며 "설계자는 설계 도구와 AI 기능을 수준 높은 클라우드 보안 속에서 통합 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13 09:13김미정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2024' 활용 트렌드 공개

[댈러스(미국)=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3D CAD 제품 '솔리드웍스 2024'를 처음 시연한다. 이전 버전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생성적 설계 기능 등을 추가해 기존보다 향상된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이 11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컨벤션센터에서 연례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를 개최한다. 3D익스피리언스 월드는 다쏘시스템의 3D CAD 대표 브랜드 솔리드웍스 사용자를 위한 행사다. 매년 6천명 넘는 3D 설계 디자이너와 사용자들이 이 행사를 통해 산업 디지털전환(DX)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올해 솔리드웍드 최신 버전을 소개한다. 솔리드웍스는 다양한 산업에서 2D와 3D 설계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회사는 지난 11월 솔리드웍스 2024를 처음 소개한 바 있다. 다쏘시스템 측은 솔리드웍스에 AI를 비롯한 생성 적 설계 기능을 추가해 설계 자동화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입장이다. 설계에 활용되는 데이터 관리나 공유 등도 기존보다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솔리드웍스의 설계용 데이터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설계 공유와 파일 관리 과정에 생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솔리드웍스 2024 사용자는 3D익스피리언스웍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관리, 협업, 제조·라이프사이클 솔루션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이전도 가능하다. 3D익스피리언스 트랜지션 어시스턴트를 통해 솔리드웍스 PDM 프로페셔널에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규모 관계없이 데이터 이전을 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 2024는 부품 및 피처, 도면 및 상세 설계, 판금, 구조 시스템 및 전기라우팅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사용자가 여러 업계 분야에 걸쳐 쉽게 작업하고 설계 의도를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 스타트업 고객사를 위한 부스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솔리드웍스 2024를 클라우드와 연동해 활용하는 방법을 직접 시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혁신가들이 함께 협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에 대한 목표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2024.02.12 11:01김미정

삼성·SK, 최선단 D램에 주목하는 이유…"가격 프리미엄 최대 4배"

고용량 서버용 D램의 가격이 올해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D램은 최첨단 패키징 기술이 적용되는 메모리로, 가격 프리미엄이 일반 제품 대비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서버용 256GB(기가바이트) DDR5의 가격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천328달러(한화 약 410만 원)를 기록했다. DDR5는 현재 사용화된 가장 최신 규격의 D램이다. 이전 세대(DDR4) 대비 동작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이 높아 PC, 스마트폰, 서버 등에서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높은 데이터 처리 성능이 요구되는 서버 시장에서 최선단 공정 기반의 고용량 D램이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현재 가격 프리미엄이 붙은 서버용 D램은 128GB DDR5, 256GB DDR5 두 모델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가격이 각각 920달러, 3천328달러에 달한다. 이보다 한 단계 용량이 작은 64GB DDR5의 가격이 150달러임을 고려하면 큰 차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8GB D램은 일반 제품의 3배, 256GM D램은 4배 정도의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이라며 "이 중 256GB D램은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만 구현이 가능한 제품으로 SK하이닉스가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SV는 칩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칩 상하단의 구멍을 전극으로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이다. 서버용 D램에서는 126GB 용량에서부터 일부 업체가 적용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고용량 D램 상용화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다. TSV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현재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이 충분치 않아 공정 가격이 높다. 때문에 옴디아는 두 고부가 D램이 올해 내내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28GB DDR5은 올해 연말 기준으로 760달러, 256GB DDR5은 2천200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고부가 D램의 가격 하락세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상용화 초창기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를 보류하던 고객사들의 대기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고용량 D램으로의 공정 전환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DDR5가 1a(4세대 10나노급)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전체 서버 D램 내 비중이 과반을 초과했다"며 "올해 D램 사업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현존 최대 용량의 1b(5세대 10나노급) 32기가비트 DDR5 도입으로 고용량 D램 시장의 리더십을 제고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고객들의 투자가 증가하며 AI향 서버 수요와 더불어 일반 서버의 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맞춰 고용량 DDR5는 128GB 제품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56GB까지 고객사 요구에 맞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1 09:31장경윤

美, 민관 협력체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에 6.6조원 투자

미국 정부가 50억 달러(약 6조6천억 원) 규모의 국립반도체기술센터(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 NSTC)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9일(현지시간) 국방부, 에너지부, 국가반도체기술진흥센터 등과 함께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NSTC를 공식 출범시켰다. NSTC는 2022년 8월 제정된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설립되는 민관 연구개발(R&D) 컨소시엄이다. NSTC는 첨단 반도체 기술 연구와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인력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NSTC는 신흥 반도체기업 대상 투자 기금을 설립할 예정이다. 반도체지원법은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 연구개발 보조금 110억 달러,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에 250억 달러 규모의 25% 투자 세액 공제 등이 포함된다. 즉, NTSC는 전체 R&D 예산 중 50억 달러가 할당되는 것이다. 이날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백악관 행사에서 "NSTC는 정부, 업계, 공급업체, 학계, 기업가, 벤처 자본가가 함께 모여 혁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문제를 해결해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민간 파트너십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2개월 이내에 칩 제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주요 내용을 제정할 계획"이라며 "기업들과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6~8주 안에 몇 가지 더 많은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4.02.10 21:38이나리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AI 인프라로 첨단 메모리 'No.1' 공략"

"AI 중심의 시장 환경에서는 관성을 벗어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앞으로 AI 인프라 조직이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AI 메모리 공급사로 성장하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7일 SK하이닉스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AI 인프라'를 담당하는 김주선 사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33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김주선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신설 조직인 'AI 인프라'의 수장을 맡고 있다. AI 인프라 산하의 GSM(글로벌세일즈&마케팅) 담당도 겸하고 있다. AI 인프라는 AI 기반의 산업 및 서비스를 구축, 테스트, 학습,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 요소를 뜻한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시장의 리더십을 확대하고자 올해 해당 조직을 구성했다. 산하로는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GSM,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중심의 HBM비즈니스, HBM 이후의 미래 제품·시장을 탐색하는 MSR(메모리시스템리서치) 조직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는 고객별 요구에 맞춰 차별화한 스페셜티(Specialty)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분석해 최적의 메모리를 개발하며, 커스텀 HBM의 콘셉트를 구체화해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김주선 사장은 "AI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히 변하는 환경에서 기존처럼 일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관성을 벗어난 혁신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업무 구조를 재구성하고, 고객의 니즈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명확히 파악한다면 AI 시장을 우리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주선 사장은 지난 수 년간 GSM 조직을 이끌며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시장 예측 툴 MMI(Memory Market Index)를 개발하고, HBM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점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주선 사장은 "MMI 툴을 통해 6개월 이상 앞선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고, HBM 수요에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AI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놓은 것도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AI 리더십을 굳히기 위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주선 사장은 "앞으로도 'AI 메모리는 SK하이닉스'라는 명제에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도록 소통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아울러 SK하이닉스가 글로벌 No.1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2.07 10:18장경윤

"올해 서버 내 D램 용량 17.3% 증가"…AI 덕분

AI 서버 업계의 활발한 투자가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서버용 D램의 기기당 용량 증가율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타 IT 산업을 크게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서버용 D램의 기기당 용량 증가율은 17.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I 서버 업계는 엔비디아·AMD 등 주요 팹리스의 최첨단 AI 가속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시에 고용량·고효율 데이터 처리를 뒷받침해 줄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서버용 D램의 기기당 용량 증가율은 올해 17.3%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증가율(13.6%) 대비 3.7%p 상승한 수치로, 다른 IT 산업과 비교하면 가장 증가율이 높다. 스마트폰 및 노트북 분야의 올해 기기당 D램 용량 증가율은 각각 14.1%, 12.4%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IT 산업이 AI에 초점을 맞추면서, 서버 부문 내 D램이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아직 AI 기능 도입이 부족한 스마트폰과 PC의 경우 2025년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AI 산업의 발달에 따라 고용량화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기기당 SSD 용량 증가율은 서버가 13.2%로 가장 높으며,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각각 9.3%, 9.7%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06 10:04장경윤

최남호 산업 2차관 "민간 참여 SMR 사업화 전략 연내 수립”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일 “민간이 참여하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화 전략을 연내에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원전 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SMR 산업은 대형원전과 달리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SK·GS에너지 등 대기업과 우진·삼홍기계·클래드코리아 등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SMR 전망과 계획을 공유했다. 최 차관은 SMR 전망에 대해 “전력계통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최근 대통령이 강조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안으로써도 검토가 가능하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SMR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했다. 최 차관은 또 “국내 제작업체 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SMR 파운드리(제작거점)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조기술 등의 개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MR은 미래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무탄소 전원으로, 대형원전 보다 안전성과 운전 유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프랑스·영국 등 세계 주요국은 SMR 개발과 함께 기술 확보 노력과 마케팅·사업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독자 노형 개발을 위한 4천억원 규모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 올해부터 SMR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산업부는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기에 앞서, 정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SMR 활용 사업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4.02.01 16:54주문정

D램·낸드 가격 4개월 연속 상승…삼성·SK 실적 개선 '청신호'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말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램의 경우 올 1분기 내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1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9.09% 증가한 1.80 달러로 집계됐다. 최신 D램 규격에 해당하는 DDR5도 이달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8GB(기가바이트) 모듈 기준, 평균 계약 가격이 전월 대비 약 17% 증가한 20.5 달러를 기록했다. 디렘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사들이 모듈 가격 인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PC용 D램의 1분기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며 "이달 하순에 거래가 재개되면 추가 상승의 여력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는 전월 대비 8.87% 증가한 4.72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공급사들의 적극적인 감산 전략과 저용량 제품의 수요가 일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24.02.01 08:36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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