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플러그인' 공개..."챗봇 눈·귀 역할"
오픈AI가 챗GPT에 새로운 기능을 연동할 수 있는 '챗GPT 플러그인'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챗GPT에 외부 API를 추가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챗GPT 플러그인을 2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발표했다. 플러그인이란 API 등 응용프로그램을 플랫폼에 간단히 부착해 기능을 늘리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챗GPT 플러그인에서 질문하면, 플러그인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해하고 필요한 API를 끌어와 답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API는 챗GPT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오픈AI 측은 "챗GPT 플러그인은 자동 API 호출을 통해 단순 문자나 이미지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었다"며 "항공편 예약이나 음식 주문 같은 동작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러그인은 기존 챗GPT보다 한층 넓어진 기능을 갖춘 셈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챗GPT에 '파리에서 며칠 지낼 예정이야. 적절한 호텔은 어디야?'라고 물으면 챗GPT는 호텔 예약 플러그인 API를 호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대신 호텔을 찾고 예약까지 돕는다. 실시간 대화가 불가능했던 챗GPT 한계점도 챗GPT 플러그인으로 극복할 수 있다. 챗GPT는 2021년 기준으로 답할 수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2022년 이후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챗GPT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기존 챗GPT에 실시간 정보 조회 API를 갖다 붙임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플러그인으로 챗봇 걸림돌인 '환각 증상'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챗GPT는 답에 대한 출처도 제공하지 않고, 틀린 답을 맞는 것처럼 내놔 사용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번 GPT플러그인은 API 호출 기능으로 실시간 정보를 통해 답하고, 답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 프로그램은 GPT 모델 유용성을 향상하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가 챗GPT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챗GPT 플러그인 사용은 제한된 상태다. 오픈AI는 '익스피디아' '인스타카트' '카약' '오픈테이블' '쇼피파이' '슬랙' 등 소수 파트너 회사에만 챗GPT 플러그인을 공개했다. 직접 사용하려면 오픈AI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