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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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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클라우드·AI 앞세워 도약…증권가 '주가 41% 상승 기대'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산업 전환의 중심축으로 주목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LG CNS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천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9일 종가 4만7천450원) 기준 41.2%의 상승 여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AI 시장 개화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넘어서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요인이며, LG CNS는 그 중심에서 '킹메이커'로 작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업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 기업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설계·구축·유지보수 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의 최고 등급 파트너십을 보유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약 3조4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LG CNS는 LG그룹 계열사 중심의 캡티브 고객 비중이 높지만, 외부 고객(논캡티브) 시장 확대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논캡티브 매출 비중은 31%로, 업계 평균인 약 19%을 상회한다. 신한투자증권은 "AI 기술력과 산업별 맞춤형 디지털 전환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공공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이 논캡티브 확대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금융권에서 신한금융, KB금융, 하나·우리은행, 비씨카드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공공기관에서도 법무부, 행안부, 대법원 등과의 협업 경험이 축적돼 있다. 이러한 논캡티브 프로젝트는 수익성은 다소 낮더라도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적 투자로 간주된다는 평이다.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팩토바), 물류 솔루션, 가상개인비서(VPA) 챗봇, 금융 마이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데이터 분석 기반 AI 플랫폼 'DAP' ▲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SaaS 기반 DX 플랫폼 '싱글렉스' 등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해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이다. 이를 통해 LG CNS의 수주잔고는 2024년 말 기준 약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AI 수요 확대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 확보도 늘어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확보된 상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6.4조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5,598억원을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8.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된다. 2025년 예상 PER은 11.8배로, 삼성SDS(10.7배), 현대오토에버(15.9배)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해외 IT서비스 기업들의 평균 PER(20배 이상)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CSP들과의 기술 제휴는 단기 매출뿐 아니라 향후 시장 점유율 확보에 있어 중요한 경쟁 요소"라며 LG CNS의 글로벌 시너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025.04.10 16:52남혁우

"미래에셋생명이 택했다"…LG CNS, 금융시장서 1300억 '잭팟'

LG CNS가 미래에셋생명보험의 AX(AI 전환, AI Transformation)에 동참하며 금융 시장에서 기술력 과시에 나섰다. LG CNS는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LG CNS CEO 현신균 사장과 미래에셋생명 CEO 김재식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1천300억원으로 향후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주요업무, 회계, 영업관리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의 개편 및 고도화 등을 수행하며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AX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활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LLM(Large Language Model)에 학습시켜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손쉽게 찾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임직원들이 업무 중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여러 사내 시스템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에게 질문만 하면 사내 지식 기반의 최적화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LG CNS는 향후 이 플랫폼을 고객상담에도 적용해 상담사들이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활용하거나, AI 음성봇 등에 적용해 고객 응대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환경도 크게 바뀐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여러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데이터의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다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함으로써 유연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된다. 또 금융규제 완화 등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 CNS는 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보험 주요업무와 회계, 영업관리 등 미래에셋생명의 업무 시스템 전반도 전면 개편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상품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종신·연금보험과 같은 주계약과 이를 보완하는 질병 관련 특약 중심으로만 개발·관리해오던 보험상품을, 세분화된 질병분류체계(KCD)와 그에 따른 지급 기준까지 반영하도록 해 고객맞춤형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보험계약 체결·변경·갱신·해지 등 계약관리 프로세스도 표준화·간소화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뿐 아니라 AI R&D 협력체계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정기 협의체를 마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동 발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AX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자사가 그동안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7 10:07장유미

LG CNS "금융 특화 LLM 평가 도구, AI 도입 기준점 될 것"

금융권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보안과 정확성 문제로 인해 실제 도입은 쉽지 않다. LG CNS는 이런 현실적인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 업무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 평가 도구를 자체 개발했다. AI를 실제로 도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융 현장에서의 신뢰성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 도구는 LG CNS가 미리 구축한 금융 특화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시중에 공개된 수십 개의 개방형 LLM(Open-source LLM)을 평가하고 비교해 뱅킹, 보험,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업무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추천한다. "도입보다 신뢰가 우선"… 금융에 맞춘 자체 평가 도구 3일 서울 마곡 LG CNS 사옥에서 만난 AI센터 어드밴스드 생성형AI 연구소의 황윤구 팀장은 "금융은 보안과 규제가 모두 중요한 환경이라 일반 AI처럼 쉽게 적용하기 어려운면이 있다"며 "만약 이자율을 잘못 알려주거나 금융용어를 잘못 해석하는 순간 그 피해가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AI를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먼저 필요하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실제 프로젝트 경험에서 출발했다. LG CNS는 다양한 금융사와의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에서 AI 도입이 실패하거나 지연되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목격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을 내부에서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황 팀장은 "우리가 직접 부딪히며 실패하고 배운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간 결과물이 바로 이번 평가 도구"라고 설명했다. 평가 도구는 총 29개 세부 테스크로 구성돼 있으며, 약 1천200개의 비공개 질문·지문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외부에 공개된 수능형 문제처럼 명확한 정답이 있는 문항도 있고, '모른다'라고 답하는 것이 오히려 정답이 되는 문항도 포함돼 있다. 공개된 리더보드는 학습·평가용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모델이 문제 유형을 암기해 정답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성능이 과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윤구 팀장은 "벤치마크 데이터를 공개하는 순간, 고도화된 LLM은 문제 유형을 학습해 정답률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실제 역량과 상관없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가의 객관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평가지표도 체계적으로 설계돼 있다. LG CNS는 ▲정답 유사도 ▲지문 기반 내용 일치도 ▲지시 수행 정확도 등 세 가지 기준을 종합해 점수를 산정하며, 평가 결과는 단순 스코어가 아닌 실무 도입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또한 금융 도메인 지식과 문맥 이해도를 평가하기 위해, 질문에 포함된 용어와 문장의 배경 의미를 얼마나 정확히 해석했는지도 주요 요소로 반영된다. 이민영 선임은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답하지 않는 게 맞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금융에서는 더 중요하다"며 "그런 정교한 평가 항목이 저희 도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별 성능 비교…"GPT·클로드 상위, 딥시크는 예상보다 낮아" 모델별 성능 비교도 진행됐다. GPT-4, 클로드 등 상용 API 모델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만 지원하는 만큼 금융사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 주목받는 오픈소스 LLM인 딥시크(DeepSeek)는 평가에서 대부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황윤구 팀장은 "딥시크는 성능뿐 아니라 학습 데이터의 출처와 개인정보 이슈 등 여러 면에서 금융사 입장에서 채택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 리스크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LG 그룹의 자체 LLM인 엑사원(Exaone)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민영 선임은 "질문과 관련 없는 내용이 지문에 섞여 있어도, 질문에만 집중해 정확하게 응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특히 다양한 정보가 뒤섞인 긴 지문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핵심을 잘 잡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화형 AI에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평가 도구의 평가 테스크는 고정된 항목이 아니라 고객사 니즈나 기술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생성형AI 연구소는 올해 이 평가 도구를 실제 금융 현장에 적용해 활용 사례를 축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민영 선임은 "지난해에는 평가도구를 만드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면 올해는 이 도구를 적용해 실제 금융 AI 평가 로그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주요 실행 과제"라며 "이제는 실적 기반으로 이 툴이 얼마나 많이 쓰이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엑사원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일부 금융사들과도 PoC 형태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다만 보안 및 계약 이슈로 인해 외부 공개는 제한적이다. 금융 넘어 공공·제조 확산 목표 LG CNS는 향후 공공 문서나 제조 환경처럼 금융과 유사한 폐쇄형·도메인 특화 환경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민영 선임은 "공공기관 보도자료나 행정문서는 형식이 딱 정해져 있는 만큼, 우리의 금융 평가 프레임워크를 확장하면 충분히 적용 가능할 거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황윤구 팀장은 "금융처럼 민감한 환경에서는 '잘 쓴다'보다 '믿고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우리는 먼저 금융환경에 적합한 기준을 세운 후, 직접 사용해보고 끊임없이 개선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이 그것을 신뢰하고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기준선'을 만드는 것이 더 본질적"이라며 "LG CNS가 만든 이 평가 도구가 금융권의 AI 도입을 앞당기고 다양한 선업에서 적용 가능한 신뢰의 기준의 '눈금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5.04.03 11:02남혁우

[현장] LG CNS, 생성형 AI로 고객 혁신 도와…MS 협업 확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업의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부터 업무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고도화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고객 맞춤형 디지털전환(DX)을 확장하겠습니다." LG CNS 이철구 클라우드전략기술 부문 팀장은 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의 고객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이날 행사에서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업무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지능화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수백·수천페이지의 지침서는 물론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까지 모두 담겨있는 일종의 'AI 해결사'인 셈이다. LG CNS는 행사에 부스를 마련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활용 컨설팅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고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M365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AI 서비스를 기획해볼 수 있다. LG CNS는 기획한 서비스를 실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활용부터 서비스 구축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LG CNS는 전시 부스에서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제안서·시장 분석 보고서 작성 ▲매뉴얼·직원 교육자료 제작 등 M365 코파일럿 기반 AI 서비스를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날 부스를 체험한 에이머리파크 전새얀 디자이너는 "패션 기획안을 자주 작성하는데, 코파일럿으로 신제품 출시 제안서 초안 구조가 바로 잡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의류 시장 분석 자료까지 자동 요약해 줘서 실무에 바로 쓸 수 있겠다 싶었다"고 후기를 밝혔다. LG CNS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 협력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 'MS 론치 센터'라는 별도 조직까지 신설했다. 이 조직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 특화된 아키텍트와 AI, 앱 현대화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MS 론치 센터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성형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두 차례 톱 매니지먼트 미팅(TMM) 진행 등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방법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기술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5:47김미정

"AI 없인 살아남기 어렵다"… AWS, 2025 제조 혁신 키워드 제시

기술 격차, 공급망 혼란, 인력 구조 변화 등 다양한 도전을 맞고 있는 제조업의 성장과 생존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시한다. AWS는 생성형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산 공정 자동화, 품질 향상, 공급망 최적화 등 제조 전반을 혁신한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섰다. AWS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제조 고객을 위한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및 AI 기반 전략과 다양한 파트너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WS와 함께 에티버스, LG CNS, SK C&C, 메가존클라우드 등 20개 파트너사가 참가했다. 컨퍼런스의 서두에서 AWS코리아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며 "AWS는 산업 특화 솔루션, 파트너 생태계,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 산업의 미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AWS의 전략으로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 예지 정비, 품질 검사 자동화 등을 아우르는 제조 특화 솔루션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공급망·현장 운영 혁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공개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아마존 노바'를 통해 제조 분야의 고도화된 AI 도입 가능성을 강조하며, 데이터 중심 조직만이 진정한 스마트 제조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키노트 세션에서는 AWS와 주요 파트너사들의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전략이 발표됐다. 제조 산업의 미래를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키노트 발표는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생성형 AI까지 다양한 기술의 통합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AWS 정승희 제조 부문장은 '클라우드 기반 제조 혁신'을 주제로 제조 산업이 당면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 기술이 어떤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정 부문장은 IoT, 빅데이터 분석, AI, 디지털 트윈 등 AWS의 기술을 생산, 품질, 물류 등 제조의 전 과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글로벌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예지 정비, 수요 예측, 공급망 최적화 등 AWS의 서비스가 가져오는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는 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LG CNS 박재원 화학사업담당은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제조기업의 혁신적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조 현장에 생성형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어떻게 업무 방식과 경쟁력을 혁신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AX는 단순히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품질·고객 경험의 전반적 향상을 추구하는 전략적 변화"라며 "LG CNS가 실제 제조 고객사와 수행한 디지털 전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가 '클라우드와 AI, 그리고 파트너의 역할'을 주제로 AWS의 인프라 위에서 파트너들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조망하며, 중소 IT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지원사례를 소개했다. ETEVERS는 AWS의 국내 공식 총판으로 약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클라우드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 그는 "AI 시대에는 단독 기업이 아닌 생태계 기반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파트너들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해 성공적인 전환을 돕는 구조적 틀과 지원 체계를 자세히 밝혔다. 또한 SK C&C 허민회 본부장은 AWS 클라우드를 AI 인프라 및 솔루션을 통해 어떻게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메가존클라우드 공혁 그룹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제조 산업에 도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효과와 구체적인 적용 전략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 CJ올리브네트웍스, GS 네오텍 등에서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제조 실무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AWS코리아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데이터 중심의 조직만이 진정한 스마트 제조를 실현할 수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AWS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뢰받는 혁신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생태계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3.25 11:26남혁우

"상장 후 주주 친화 정책 강화"…공약 지킨 LG CNS, 배당금 전년比 10% 올렸다

"기업공개(IPO) 이후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보다 강화해 배당 성향을 높게 책정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LG CNS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후 처음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더 높게 책정하며 공약을 지켰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20%가량 하락한 5만원선에 머물고 있지만 배당금을 올려 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선 모습이다. LG CNS는 21일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진행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1주당 1천672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전년도 배당금인 1천520원에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올해 배당성향은 연결 기준 40%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LG CNS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LG CN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5조9천826억원, 영업이익은 10.5% 오른 5천1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이 전년 대비 15.8% 고성장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클라우드와 AI 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에 달하는 3조3천518억원에 이른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를 아우르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쟁력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며 "모든 산업과 업무 영역에서 AX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이에 맞춰 자사는 AI와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한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외에도 ▲배당 기준일에 대한 정관 변경 ▲하범종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네 가지 안건이 의결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50억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날 하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 이유는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며 고전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이날 주가는 5만2천300원으로, 공모가(6만1천900원) 대비 15.5%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LG CNS의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는 ㈜LG가 지분 가치 상승을 위해 '재무통'인 하 사장을 투입시킨 것으로 봤다. 하 사장은 LG그룹에서 20년 넘게 재무 업무를 맡아 온 인물로, 그룹 내부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LG CNS는 올해를 AX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AX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현재 ▲신한은행 'AI 브랜치' 개발 ▲신한카드와 농협은행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KB금융그룹 미래형 고객센터 구축 등 다수 금융 기업의 AX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하며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다각화하며 AX 사업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4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Gen AI Launch Center)'를 신규 설립했으며, 델 테크놀로지스와는 지난 2월 AI 인프라 비즈니스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현재 기업가치만 약 55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캐나다의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와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 선점을 위한 AX 파트너십을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 또 미국의 AI 기업 W&B(Weights&Biases)와도 에이전틱 AI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주목 받고 있다. LG CNS는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AX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각 산업군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제공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LG CNS가 강점을 보유한 금융·공공, 클라우드 및 스마트 엔지니어링(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영역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 대표는 "올해 IPO라는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나서는 동시에 생산성 제고 활동도 활발히 진행해 고객과 주주가 가장 신뢰하고 인정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1 15:02장유미

"글로벌 기업 줄 섰다"…LG CNS, 코히어 이어 美 AI 기업 W&B와 '맞손'

LG CNS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앞서 준비하며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기업 W&B(Weights & Biases)와 에이전틱 AI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일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공유하고 에이전틱 AI 서비스 운영, 성능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다. 또 국내 시장의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사업 기회 발굴도 함께 한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LG CNS CTO 박상엽 상무, AI센터장 진요한 상무와 W&B CEO 루카스 비왈드(Lukas Biewald) 등이 참석했다. LG CNS가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모델 운영, 최적화, 관리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의 효과적인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LG CNS는 AI 모델 운영 및 최적화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W&B와 협력해 기업 고객이 에이전틱 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W&B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기업으로, AI 모델을 만들거나 검증할 때 그 과정과 결과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 W&B의 솔루션은 오픈AI, 엔비디아, 코히어(Cohere) 등 글로벌 AI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1천500개 이상의 기업과 80만 명 이상의 AI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억 달러(한화 약 3조원)에 달하는 자금 투자를 유치하며 AI 운영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W&B의 창업자 CEO 루카스 비왈드는 오픈AI, CTO 숀 루이스(Shawn Lewis)는 구글 출신이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 대상 '에이전틱 AI 통합 서비스'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LG CNS의 에이전틱 AI 통합 서비스는 ▲AX 컨설팅 ▲AX 플랫폼 구축 ▲AX 운영 3단계로 구성된다. 이번 MOU를 통해 'AX 운영' 단계에서 에이전틱 AI와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성능 최적화, 품질 모니터링 등을 위해 W&B의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W&B의 AI 솔루션 '위브(Weave)'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하도록 LLM 성능을 평가, 검증하는 솔루션이다. '모델스(Models)'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등록 과정과 미세조정, 학습 현황 점검 등을 수행하고 AI 모델의 성능 안정성과 보안 상태를 확인해 준다. LG CNS는 앞서 캐나다의 에이전틱 AI 기업 코히어(Cohere)와 협력해 'AX 플랫폼 구축'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에이전틱 AI 시대를 대비한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또 LG CNS는 에이전틱 AI와 로봇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실리콘밸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박람회(O·I Fair)'도 개최했다. 이번 W&B와의 협약도 이번 행사에서 진행됐다. LG CNS는 "매년 실리콘밸리에서 AI 및 로봇 등 테크 스타트업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스타트업 데이(Startup Day)'를 개최해 AI, 소프트웨어 테스팅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LG CNS CTO 박상엽 상무는 "이번 W&B와의 MOU처럼 AI 서비스에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박람회 등 글로벌 기업을 만나는 자리를 통해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AX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0 10:00장유미

LG CNS, '3D 모바일 셔틀' 앞세워 북미 물류시장 정조준…창고 자동화 혁신

LG CNS가 창고 자동화 물류로봇을 앞세워 북미 물류자동화 시장 진출에 나선다. LG CNS는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류자동화 전시회 '프로맷(Promat) 2025'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창고 자동화 물류로봇 '3D 모바일 셔틀'과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G CNS가 새롭게 개발한 3D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내 물품을 수십, 수백대의 셔틀로봇이 이동하며 운송·보관하는 자동화 로봇이다. 기존 설비는 좌우 두 방향으로만 움직여 물품 이동에 제약이 있고, 복도마다 선반을 설치해야해 창고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다. 3D 모바일 셔틀은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효율적으로 물품을 운송·보관할 수 있다. LG CNS는 3D 모바일 셔틀에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물류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창고 이용면적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일반 화물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원통형 화물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조,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3D 모바일 셔틀을 도입할 때 셔틀로봇의 종류와 소재까지 선택 가능하다. 배터리 공장의 경우 화재 예방을 위해 내연성 소재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3D 모바일 셔틀은 미국 전기·전자·기계 설비의 필수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획득했다. LG CNS는 물류자동화 설비와 이기종 로봇을 통합관제 할 수 있는 스마트물류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자율이동로봇 최적 경로관리 ▲트래픽 관리 ▲모니터링 등 통합관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물류창고의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물류 비용과 운영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물류자동화 설비와 로봇의 데이터기반 AI 분석을 통해 장애 진단 및 유지보수 예측이 가능해 물류창고의 무중단 운영을 가능케 한다. LG CNS는 이번 전시에서 공장 물류 연계를 지원하는 자율이동로봇과 로봇 관제 솔루션 파트너인 美 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 고중량 화물 이송 자동화 사업 파트너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로보틱스(Thira Robotics)'와 공동부스를 운영했다. LG CNS는 지난 20년간 국내 주요 이커머스사, 택배사, 제조사들의 스마트물류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LG 계열사 대상으로도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적용해 공장 지능화·최적화를 선도해왔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LG CNS는 스마트물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물류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미 고객을 위한 맞춤형 물류로봇,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성공적으로 물류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9 10:17남혁우

[유미's 픽] "삼성부터 스타트"…주총 시즌 돌입한 대기업 SI, 수장들 어떤 말 꺼낼까

삼성SDS를 시작으로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올해 수장으로 올라선 신임 대표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함께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각 사별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올해 주총에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미래 먹거리 준비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인 이준희 사장과 클라우드사업부장에 내정된 이호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지난 해 말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모바일·통신 전문가로, AI,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 정책에 맞춰 공공 시장에서 굵직한 클라우드 사업들을 수주하며 경영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장도 구형준 부사장에서 이호준 부사장으로 최근 교체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출신으로, 디지털 전환(DT)과 클라우드 전략 전문가다. 약 27년간 기업의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컨설팅을 맡아왔다. 삼성SDS는 이준희 사장, 이호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클라우드 사업 강화와 함께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초 포스코DX의 수장으로 올라선 심민석 대표도 이달 24일 진행되는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간 포스코그룹에서 디지털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디지털전환(DX) 전략에 앞장서 왔던 심 대표는 최근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등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로, 포스코DX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포스코DX는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경영기획실장을 맡게 된 최태환 실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실장은 포스코 경영기획실 경영혁신그룹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 인프라사업관리담당 등을 거쳐 올해 1월 포스코DX에 합류했다. 조민영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그룹기술전략실장도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모두 대표이사가 교체된 유통 대기업 IT 계열사들도 이번 주총에서 다양한 안건들을 다룬다. 김경엽 대표 체제를 구축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는 21일 정기 주총에서 김경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사내이사로, 한양대학교 경영학 교수이자 국제전자상거래연구원(ICEC) 원장인 임규건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한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수장 자리에 오른 김경엽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사내이사에 선임돼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임규건 한양대학교 경영학 교수도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신세계I&C는 5개월여 만에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자리를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양윤지 플랫폼비즈담당 상무에게 맡기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정기 주총에서 양 신임 대표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법무법인 평산 대표 변호사인 김태희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해 정부 규제 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위해 나선 모습이다. 또 신세계I&C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에 대한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7일로 예정된 감자주식 수는 128만7천640주로, 전체 자기주식 212만2천730주 중 61%에 달한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70억원이다. 신세계I&C는 지난해 11월에도 자사주 193만 주를 소각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선 바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I&C는 주주가치 증대와 안정적인 배당 수익 제공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확대 중이다.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의 15~20%를 환원재원 비율로 적용하고 최저배당을 주당 350원 액면 배당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 달 7일에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430원의 현금 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배당금은 총액 56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시가배당률은 3.12%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지난해 자사주 193만 주 소각에 이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129만 주의 추가 소각을 결정했다"며 "올해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LG CNS는 오는 21일 정기 주총을 통해 재무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LG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하 사장은 LG그룹에서 20년 넘게 재무 업무를 맡아 온 인물로, 그룹 내부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하 사장이 LG CNS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게 된 것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며 고전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LG CNS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48% 하락한 상태로, LG CNS의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는 ㈜LG가 지분 가치 상승을 위해 '재무통'인 하 사장을 투입시키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김윤구 대표 취임 후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기술력 강화에 나선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도 전문 기술 인력들을 사외이사로 앞세웠다.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및 설금희 켐젠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으로, 이들은 지난해 7월 사임한 진영아 탑앤젤파트너스 부대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의 자리를 대신한다. 특히 장 교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시니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AI·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관련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현대차그룹 생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로선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설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도 적절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켐젠 대표가 되기 전 LG CN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하이테크솔루션 부문 상무로도 활약했던 설 대표는 국내 초기 ERP 도입·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전문가라고 평가 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삼성전자 출신 김선우 상무를 영입해 ERP센터장으로 임명하는 등 ER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주총에선 법률 전문가들을 대거 사외이사로 선임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애썼다"며 "이번 주총에선 기술 전문가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수장들이 올해 많이 교체됐다는 점에서 각 신임 대표들이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주총에서 첫 데뷔전을 치르는 대표들은 이준희 삼성SDS 대표를 비롯해 심민석 포스코DX 대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양윤지 신세계I&C 대표 등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상장 후 처음 진행되는 주총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T 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업체 대표들이 이번 주총에서 매출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며 "주요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유관 기술인 클라우드·데이터 등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메시지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25.03.19 08:02장유미

상장 성공한 LG CNS, 지난해 임원·직원 급여 모두 올랐다…왜?

올해 높은 관심을 받으며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LG CNS의 주요 임원과 일반 직원의 지난해 급여가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거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해 15억2천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중 급여는 7억3천600만원, 상여는 7억8천500만원이다. 전년 대비 약 32.3% 상승한 것으로, 현 대표가 부사장이었던 지난 2023년 보수는 11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주요 임원의 급여도 소폭 늘었다. 김홍근 LG CNS 부사장은 전년 대비 약 0.7% 증가한 9억2천300만원, 조형철 전무는 약 1.6% 증가한 9억2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태훈 전무, 김선정 전문의 지난해 보수는 각각 8억700만원, 7억9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8명 미등기임원의 총 수령 급여는 256억5천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5억3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미등기임원 47명이 수령한 평균 급여액 4억8천만원 대비 11.2% 상승한 수치다. 일반 직원 수와 1인 평균 보수도 늘었다. 지난해 LG CNS의 직원 수는 6천891명으로 전년보다 90명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급여도 1억1천100만원에서 1억1천600만원으로 올랐다. 이 중 남성 직원은 평균 1억2천100만원, 여성은 1억원을 받아 남녀 모두 임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남성 평균 임금은 1억1천700만원, 여성은 9천500만원이었다. 이 같은 주요 임원 및 일반 직원의 보수 인상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LG CNS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매출인 5조9천826억원을, 영업이익은 5천129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 10.5% 증가한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LG CNS는 시스템 통합(SI) 및 시스템 운영(SM) 등 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 1조3천93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클라우드·데이터·인공지능(AI) 사업은 3조3천51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 중 56%로 가장 큰 비중의 사업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시티 등을 비롯한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은 1조2천37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LG CNS는 지난 2년간 기술검증(PoC)을 통해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올해부터는 생성형 AI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관련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2025.03.18 18:03한정호

LG CNS, AI·클라우드 등 8개 분야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LG CNS가 2025년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AX 분야의 인재를 대상으로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AI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앱 현대화(AM) ▲DX 엔지니어 ▲ERP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디지털 마케팅 등 총 8개 분야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주요 모집 분야인 AI 직무는 최신 AI 기술을 분석 및 검증해 고객의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설계하고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이고 안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 클라우드 AM은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꾸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DX 엔지니어는 디지털 금융, 통신 서비스, 지능형 정부 등의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과 신규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킨다. IT 역량을 지닌 학사학위 이상 졸업자 및 25년 8월 졸업 예정자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산업공학, 통계학 등 이공계열 전공자와 코딩 동아리 활동, 앱 개발 경험 등 IT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지원자는 역량 수준에 따라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IT직무 한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 이후 일정은 서류전형 결과 발표와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들은 25년 7월 초에 입사해 최대 2개월간 직무역량에 맞는 맞춤형 IT 교육을 받은 후 실무에 배치된다.

2025.03.13 10:01남혁우

"매각 없이 상장 간다"…오픈AI도 겁낸 20대 AI 천재, LG CNS 손잡고 韓 공략

"다른 기업에 코히어를 매각할 생각은 없습니다.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결과도 놀라울 정도로 좋습니다.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 코히어를 상장시키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최근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이 빅테크 기업들에게 사실상 인수합병(M&A)에 가까운 방식으로 흡수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회사를 팔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회사를 키울 예정으로, 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지사 설립도 본격화했다. 고메즈 CEO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이처럼 밝혔다. 고메즈 CEO의 방한은 LG CNS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것으로, 양사는 국내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연내 한국 특화 LLM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이다. 창업자 고메즈 CEO는 LLM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의 제자다. 코히어의 에이전트 디렉터인 패트릭 루이스는 LLM 적용에 핵심 기능인 검색증강생성(RAG)을 최초로 제시한 인물이다. 코히어는 기업을 위해 구축한 데이터 보안 기반의 AI 모델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오픈AI, 앤트로픽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상태로, 현재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천만 달러(약 1조3천4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또 코히어는 자체 LLM과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제조, 공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캐나다 최대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그룹과도 AX 협력을 체결했다. 고메즈 CEO는 "일본 후지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어와 영어에 초점을 맞춘 '타카네'라는 모델을 개발했다"며 "하룻밤 사이에 정부, 대형 은행, 제조업 등 일본 경제 전반에 걸쳐 수십 개의 기술검증(PoC) 사례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도쿄에 사무실을 열어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한국 사무소도 오픈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일본에서 불과 3개월만에 놀라운 결과를 기록 중인 만큼 (AI를 적용하는 움직임이) 더 긴박한 한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파트너십을 맺은 LG CNS를 통해 고객들의 생산성을 10배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North)'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징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노스에는 인사관리, 재무, 고객지원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LLM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노스'는 지난 1월 출시됐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히어의 LLM을 파인튜닝해 한국어·금융 특화 에이전트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노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축적된 금융 분야 전문 지식과 데이터를 이 모델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이 모델은 ▲산업별·업무별 최적화 ▲빠른 처리 속도 ▲우수한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고메즈 CEO는 '노스'를 코히어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처럼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에 주목하지 않고 앞으로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주력함으로써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메즈 CEO는 "항상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데 집중해왔던 이유는 기업들이 성장과 생산성을 촉진하고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동시에 공략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 우리는 기업 고객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스'는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금융 부문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노스'를 포함해 우리가 선보이는 모델들은 보안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합성 데이터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잘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사가 잘 하는 것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한국어로도 많은 비즈니스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 한국 기업 직원들이 사용하기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노스' 플랫폼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히어가 경쟁사에 비해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올해 다른 빅테크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코히어가 매출을 발생시키는 측면에서 아직 미진하다고 진단해 향후 빅테크에 사실상 합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디인포메이션이 추산한 코히어의 지난해 3월 기준 연 매출은 3천500만 달러로, 오픈AI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오픈AI의 매출은 지난해 40억 달러, 오는 2029년에는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디인포메이션은 "코히어는 지난해부터 어뎁트, 인플렉션, 캐릭터 등이 거쳐간 것처럼 빅테크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고메즈 CEO는 발끈했다. 또 코히어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기술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가속해 성과를 냄으로써 IPO를 통해 시장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고메즈 CEO는 "경쟁사들처럼 우리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지 않기 때문에 자본 효율성이 훨씬 높고 지출이 적어 10년 후가 아닌 향후 몇 년 내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AI) 기술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던 우리 비즈니스 모델이 옳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내부 실험을 통해 새로운 추론 모델도 개발 중으로,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추론 모델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한국 파트너인 LG CNS에 출시 전 먼저 제공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메즈 CEO는 올해 미국 일부 단체가 코히어를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언론사 2천여 곳이 소속된 뉴스미디어연합(News/Media Alliance, NMA)은 최근 코히어 AI가 약 4천 개 이상의 저작권 보호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해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NMA에는 더 가디언, 폴리티코 등이 속해 있으며 소송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최대 1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고메즈 CEO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지만 매우 놀랐다"며 "(NMA가) 자사 기술에 대한 깊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완전히 잘못된 소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시장을 진입하는 데 장벽을 극복할 만한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한국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는 완전히 비공개인 만큼 고객들이 자사 모델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기업 창업에 대한 지원과 글로벌 성장 및 확장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시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평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한국 기업들도 해외에서) 좋은 이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투자자를 잘 유치한 트웰브랩스 같은 좋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은 건강한 AI 생태계와 필요한 모든 인재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2025.03.10 11:05장유미

"연내 韓 특화 LLM 출시"…'오픈AI 대항마' 코히어가 찍은 LG CNS, 글로벌 사업 날개

"코히어와 LG CNS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LG CNS와 함께 한국 기업들이 우리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업무에 도입할 수 있게 열심히 돕겠습니다" '오픈AI 대항마'로 여겨지는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를 설립한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로 LG CNS를 택했다. LG CNS이 그동안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여왔던 데다 수년간 노하우를 축적해 기업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술을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왔던 만큼 코히어의 한국 사업에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고메즈 CEO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후 국내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 선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히어가 국내 기업과 AX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고메즈 CEO는 "한국에선 LG CNS 외에 파트너십을 맺는 기업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LG CNS와 원팀으로 계속 협업을 이어가며 한국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뿐 아니라 풀스택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맞는 최적화 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이다. 창업자 고메즈 CEO는 LLM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의 제자다. 코히어의 에이전트 디렉터인 패트릭 루이스는 LLM 적용에 핵심 기능인 검색증강생성(RAG)을 최초로 제시한 인물이다. 코히어는 기업을 위해 구축한 데이터 보안 기반의 AI 모델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오픈AI, 앤트로픽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상태로, 현재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천만 달러(약 1조3천4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또 코히어는 자체 LLM과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제조, 공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캐나다 최대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그룹과도 AX 협력을 체결했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은 "글로벌 톱 AI 기업인 코히어와 국내 최초이자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에서 본격적인 에이전틱 AI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가 코히어와 함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히어는 LG CNS와 함께 올해 안에 한국 특화 LLM을 선보일 뿐 아니라 한국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최근 업계 화두인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고 보고서를 생성해주는 AI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 실행, 평가를 반복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금융 기업 AI 챗봇은 보험 상품 추천 관련 요청을 받았을 때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약·생성한다. 반면 에이전틱 AI는 한 단계 나아가 인터넷에서 추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해당 상품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담당자와 미팅 가능한 시간을 탐색해 예약까지 해줄 수 있다. 에이전틱 AI는 보다 근본적이고 자율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양사가 성능, 효율, 보안, 비용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 대상의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이번 협업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North)'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징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노스에는 인사관리, 재무, 고객지원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LLM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노스'는 지난 1월 출시됐다. 또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히어의 LLM을 파인튜닝해 한국어·금융 특화 에이전트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노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축적된 금융 분야 전문 지식과 데이터를 이 모델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이 모델은 ▲산업별·업무별 최적화 ▲빠른 처리 속도 ▲우수한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양사는 금융 분야 AX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제조, 유통·서비스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고메즈 CEO는 "LG CNS는 (코히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오라클과 또 다르게 (여러 기업들의) 대규모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에이전틱 AI를 구축해 배포하고, 이 사업을 더 키우려는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다"며 "오라클은 자신들이 가진 소프트웨어에 맞춰 (AI) 기능을 활용하려는 느낌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대표 AX 기업 LG CNS와 함께할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가 된다"며 "한국 금융 기업을 시작으로 여러 산업 영역의 기업에게 꼭 필요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LG CNS와 함께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10 10:02장유미

[현장] 엔비디아가 찍은 'AI 천재'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韓 찾아 금융시장에 '러브콜'

"금융 서비스와 의료, 공공 부문과 같은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들과 달리 기업 시장을 주로 공략하며 수익 효율화에 나선 코히어가 향후 어떤 전략으로 국내 고객 확보에 나설 지 주목된다. 고메즈 CEO는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해 "우리 고객들은 글로벌 경제의 주요 부문에서 자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금융, 의료, 제조, 에너지, 정부, 통신 등 모든 산업이 우리의 주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코히어는 지난 2019년 구글 전 연구원 출신인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와 캐나다 기업가인 이반 장이 설립한 곳으로, 오픈AI, 앤트로픽 등을 경쟁사로 두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상태로, 현재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천만 달러(약 1조3천4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코히어의 지난해 3월 기준 연 매출은 3천500만 달러로, 오픈AI에는 한참 못미치고 있다. 오픈AI의 매출은 지난해 40억 달러, 오는 2029년에는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비교해도 지난해 매출이 최소 5배 이상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코히어는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LG CNS와 향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기업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노스'도 출시했다. '노스'는 기업이 '커맨드(Command)' 모델 시리즈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도구를 통해 직원들은 수익 보고서를 분석하거나 문서를 찾는 등 비즈니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텍스트뿐 아니라 그래프와 같은 데이터도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고메즈 CEO는 '에이전트 AI,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주제를 앞세워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노스'를 직접 소개하며 한국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LG CNS 임직원들과 고객사 220여 명이 참석해 코히어의 제품과 향후 전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메즈 CEO는 "5년 반 전 창업해 현재 엔터프라이즈에 초점을 맞춘 선도적인 글로벌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업 AI 회사로 성장했다"며 "강력한 기관 투자자들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로, 미국 오라클, 캐나다 RBC,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등 전 세계 유슈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의 사명은 일상적인 업무를 사람이 아닌 기계에 맡겨 비즈니스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에 맞춰 두 가지 최첨단 (AI) 기본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최근 선보인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사) 기업 중심의 AI 솔루션은 매우 정확하고 다국어를 지원하며 특정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데이터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클라우드부터 온프레미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코히어는 이날 첫 번째 비전언어모델(VLM)인 '아야 비전'도 오픈 소스로 출시해 주목 받았다. 이 모델은 다국어 텍스트 생성과 이미지 이해 관련 벤치마크에서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으며 8B와 32B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총 23개로, 현재 출시된 오픈소스 멀티모달 AI 모델 중 가장 많다. 고메즈 CEO는 "AI 기술은 단순한 채팅 봇을 넘어 복잡한 작업을 실제로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기술이 모든 중요한 데이터와 시스템에 안전하게 액세스해 업무의 품질과 속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스'를 포함해 고객들의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하고 작업자의 생산성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능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며 "보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는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들도)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6 15:34장유미

[현장] 진요한 LG CNS AI 센터장 "韓 AI 3대 강국 도약, 기업 AX 성과에 달렸다"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환(AX) 부문에서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한다면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요한 LG CNS AI 센터장은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서 각 기업들이 미래 지향적인 AI 로드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를 설명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진 센터장은 미국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인 탭조이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와 SK텔레콤, 이마트 등에서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던 인물로, 지난 2023년 11월 LG CNS에 합류했다. LG CNS에선 지난해 출범한 AI센터를 이끌며 생성형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전트 AI,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전체 주제를 앞세워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진 센터장을 포함한 LG CNS 임직원들과 고객사 2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를 설립한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도 강연자로 참여해 주목 받았다. 진 센터장은 "자사는 300여 명의 AI 전문가를 포함해 AI 클라우드 사업부에는 2천 명 정도의 직원들이 AX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하루가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새로운 AI 모델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AGI(범용인공지능) 등의 등장으로 앞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기업 고객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 센터장은 올해 AI 코딩 분야에서 구글 바둑 AI 프로그램인 '알파고'만큼 시장에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오픈AI의 추론 모델인 'o3'의 등장 후 기술 변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 센터장은 "올해 말이 되면 전 세계에서 코딩을 가장 잘하는 사람보다도 더 코딩을 잘하는 AI 모델이 나올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를 앞으로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기업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AX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비용, 성과, 보안 등 3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자사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AI 에이전트'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 CNS는 캐나다 AI 스타트업인 코히어와 향후 협력할 계획이다. 코히어는 지난 2019년 구글 전 연구원 출신인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와 캐나다 기업가인 이반 장이 설립한 곳으로, 오픈AI, 앤트로픽 등을 경쟁사로 두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상태로, 현재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천만 달러(약 1조3천4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또 코히어는 기업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1월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노스'도 출시해 매출 확대를 위해서도 본격 나섰다. '노스'는 기업이 '커맨드(Command)' 모델 시리즈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도구를 통해 직원들은 수익 보고서를 분석하거나 문서를 찾는 등 비즈니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텍스트뿐 아니라 그래프와 같은 데이터도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진 센터장은 "AI 에이전트 안에는 기업이 고려하고 갖춰야 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은 데, 코히어는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회사들과 협업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리도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AX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감으로써 국익에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06 13:49장유미

[현장]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 시대 온다"…LG CNS, 시장 주도권 잡기 박차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였을 때 머지 않아 사람을 대신해 복잡한 일들을 자율적으로 해결해주는 인공지능(AI)이 곧 나오겠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2년이 막 지난 이 시점에서 이제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논하고 있는 것이 상당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민세훈 LG CNS 엔트루 컨설팅 사업부 전무는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서 '에이전틱 AI 시대 : 기업은 무엇을 새롭게 고민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에이전트 AI,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전체 주제를 앞세워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민 전무, 진요한 AI센터장을 포함한 LG CNS 임직원들과 고객사 2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를 설립한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도 강연자로 참여해 주목 받았다. 민 전무는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 주는 LG CNS 엔트루 컨설팅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민 상무가 이날 소개한 '에이전틱 AI'는 '에이전트 AI'와 다소 다른 개념으로, 지시 받은 대로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와 달리 자율성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있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까지 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는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 실물에 AI를 탑재해 물리적 환경에서 AI 기술이 구현되는 '피지컬 AI(Physical AI)'로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피지컬 AI라는 개념과 용어는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민 전무는 "생성형 AI로 표상되는 AI 역량의 가속적 발전과 함께 이제 '에이전틱 AI'라고 하는 즉, AI가 인지-추론-판단-실행-평가의 완결적 사이클을 수행하는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패러다임은 기업의 전통적 업무 단위, 기능 및 조직의 구분을 초월하는 새로운 파괴적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민 전무는 LG CNS가 AX 선도 기업으로서 기업의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데 최적화된 곳이라고 자신했다. 또 기업의 AX 과정을 5단계로 구분해 고객들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란 의지를 다졌다. 민 전무는 "AI로 혁신해야 하는 이유와 지향점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에 따라 개발돼야 할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 기업의 조직, 기능, 프로세스를 어떻게 재편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다수의 에이전트에 비해 각 기업에 맞는 최적화된 모델 구현 방법과 AI 성과와 위험, 총소유비용(TCO)가 상시적으로 관리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에 대해 고객과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업과 유통, 자동차 등 여러 산업에서 AI를 통한 업무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최근 많이 느꼈다"며 "각 기업들이 기술 검증 차원으로 AI를 적용하는 것이 조직 차원에서 무슨 성과를 낼 지에 대한 공감대를 아직 갖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사는 기업이 AI를 통한 비즈니스 격변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도록 '엔드투엔드(E2E) AX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간 다양한 산업 및 기능을 대상으로 전사 차원의 AX 전략에서부터 개별 서비스의 AI 혁신까지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던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이 AX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06 12:46장유미

"글로벌 AX 기업 되겠다"…상장 공약 실천 나선 현신균, '클라우드 강자' AWS와 일 냈다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LG CNS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십시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며 이처럼 포부를 밝힌 현신균 LG CNS 대표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섰다. LG CNS는 최근 AWS와 함께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Gen AI Launch Center)'를 신규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는 기술, 비용, 시간 문제로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조직(TF)이다. 이 TF에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분야의 양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AX 협력을 가속한다. AWS는 이번에 LG CNS와 협력 조직을 구성해 생성형 AI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LG CNS는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 분야에서 AX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했으며 제조 AX 영역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AWS Generative AI Competency)'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생성형 AI 인증도 획득했다.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는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100개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업은 ▲사용자 맞춤형 챗봇 ▲마케팅 문구·이미지 생성 서비스 ▲이슈 요약 및 대응체계 수립 등을 지원하는 이슈관리 통합플랫폼 등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 CNS는 '생성형 AI 퀵 딜리버리' 체계를 활용한다. '생성형 AI 퀵 딜리버리'는 기업이 최소한의 기간과 비용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획부터 구현·검증까지 일괄 지원하는 '산업·업무 영역별 사용사례(Use Case)'와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LG CNS는 금융, 제조, 유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 사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사용사례를 축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상품기획, 고객 서비스(CS), 인사·총무 등 여러 업무 영역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LG CNS는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 서비스 중 가장 대중적인 챗봇도 산업 분야나 사용자에 따라 다른 기술과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금융 상담원을 위한 AI 챗봇에는 금융 상품 검색, 요약 등 고객상담 업무에 최적화된 응대 매뉴얼을 적용할 수 있다. 가전 제조업 제품 개발자를 위한 AI 챗봇에는 가전 제품 설계 가이드, 과거 발생 이슈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기업은 LG CNS가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생성형 AI 사용사례를 참고해 사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LG CNS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업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자체 AI 솔루션을 활용한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데이터와 지식을 생성형 AI가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분석하고, 최적화된 AI 모델을 선정·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해 서비스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LG CNS는 AWS의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한다. 주요 AI 기업 및 아마존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해 기업에게 적합한 모델을 선정하고 효과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AWS가 자체 개발한 업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아마존 노바(Amazon Nova)', AWS의 고성능 컴퓨팅 특화 하드웨어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과거에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그 결과 LG CNS는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 사장은 "AWS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모든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문턱을 낮추겠다"며 "앞으로 양사는 생성형 AI 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7:32장유미

"지진 8.0도 끄떡없다"…LG CNS, 데이터센터 재해 대응 역량 입증

LG CNS가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을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증 받으며 재해 대응 역량을 과시했다. LG CNS는 상암과 부산, 가산, 하남 등 자사 운영 데이터센터에 대해 행안부로부터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암 ▲부산 ▲가산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하남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위탁 운영 중이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재난과 같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 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을 평가해 우수기업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각종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최단 시간내에 핵심 시스템을 복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무중단 전력 공급 역량과 화재, 지진 등의 재해 대응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고객에게 365일 24시간 무중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화된 변전소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전력 공급이 중단될 때도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동일 용량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LG CNS는 정전에 대비해 실제 전원을 차단시켜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정전테스트(PIT, Power Interruption Test)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LG CNS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을 3D로 구현했다. 과거에는 전력계통 장애 시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파악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 이제는 3D로 시각화된 전력장비와 전력흐름을 보고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직관적인 상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LG CNS는 AI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CCTV는 데이터센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작은 불꽃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화재 위험신호를 탐지해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LG CNS 데이터센터는 공기 흡입형 감지기, 소방감지기 등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통해 다중 감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LG CNS는 관할 소방서와 함께 매년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면진구조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데이터센터로 꼽힌다. 부산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면진 데이터센터로, 규모 8.0의 강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면진건물은 지진 발생 시 고무기둥 댐퍼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건물과 서버 등의 장비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된다. 지난해 8월 LG CNS 데이터센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Standardization)가 공인하는 '비즈니스 연속성(ISO22301) 인증'을 받기도 했다. LG CNS 데이터센터의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LG CNS 데이터센터는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도 받았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 기후변화 시대의 기업경영에 있어 에너지 절감 계획과 실행,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인증이다. LG CNS는 데이터센터의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시 확인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전무는 "자사가 운영중인 모든 데이터센터가 재해 대응 역량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 고객들이 안전하게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가치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8 10:01장유미

"oo은행, '엑사원 3.5'가 딱이네"…금융권 노린 LG CNS, 최적 AI 모델 골라준다

LG CNS가 금융 맞춤형 인공지능(AI) 평가 도구를 앞세워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금융 기업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미리 구축한 데이터셋으로 시중에 공개된 수십 개의 개방형 거대언어모델(LLM)을 평가해 뱅킹, 보험, 증권 등 각 금융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찾아주는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방형 LLM은 공개된 소스코드나 알고리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대표적으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3.5, 메타(Meta)의 라마(Llama), 알리바바(Alibaba)의 큐원(Qwen) 2.5 등이 있다. 금융 기업은 데이터 유출 등 보안의 이유로 AI 도입 시 개방형 LLM을 파인튜닝해 자체 모델을 구축한다. 파인튜닝은 AI 모델에 별도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특정한 목적에 맞게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같은 폐쇄형 LLM은 내부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아 기업이 자체 AI 모델로 구축해 활용할 수 없으며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로만 사용 가능하다. LG CNS의 금융 특화 평가 도구는 29가지 평가지표와 약 1천200개의 데이터셋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적 추론 능력 ▲복잡한 질문 이해력 ▲문서요약 능력 ▲금융 용어 이해도 ▲AI 에이전트(Agentic Tool) 사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LG CNS는 특히 AI가 답변하기 어려워하는 금융 관련 추론 문제들을 29개 평가지표에 적용해 더 정확한 성능 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LG CNS는 금융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셋의 평가 데이터에 실제 금융 현장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정보나 전문 지식 등이 정확히 반영됐는지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AI가 금융 산업 내 규제 요건이나 복잡한 서비스 구조 안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했다. LG CNS는 이 평가 도구를 통해 금융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최적의 LLM 선정부터 커스터마이징, 안정적인 운영까지 금융권에 특화된 생성형 AI 도입 전 단계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다수의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하며 금융 AX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NH농협은행과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신한카드와 생성형 AI 기반의 상담사 응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작년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미래형 영업점인 'AI 브랜치'를 개발했고, KB금융그룹에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금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모델이 서비스에 가장 적합할 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자사금융 특화 AI 평가 도구는 금융 기업들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10:00장유미

LG CNS, 단독 응찰로 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 진행 중이던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LG CNS에서 수주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21일 나라장터 개찰 결과에 따르면 LG CNS가 사업 입찰 금액 715억2천만원에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금융 인프라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발주한 사업이다. 2011년 도입 후 약 13년간 운영된 기존 시스템을 최신화하며 글로벌 투자지원과 증권대행, 업무공통 시스템을 분리해 장애로 인한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과 스마트 회의 시스템 등 최신 서비스를 도입하고 인사·급여 시스템, ERP, 전자결재, 총무 포털 등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구축 기간 15개월과 구축 후 안정화 작업 1개월을 포함해 약 16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월 한국예탁결제원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입찰공고했지만 입찰에 응한 업체가 없어 2월 재공고를 실시했다. 재공고에서는 LG CNS가 단독 응찰하며 유찰됐다. 다만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이후 추가로 입찰에 나설 경쟁자가 없다고 판단해 LG CNS와 수의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아직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세부적인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1 17:21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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