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전자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최고등급' 받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기개발 항공전자 분야에서 능력성숙도통합모델(CMMI) 2.2 버전 최고등급인 레벨5 인증 승인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KAI는 2014년, 2017년 CMMI 1.3 버전 레벨5 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CMMI 2.0 버전 레벨5 인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올해 또 한 번 2.2 버전 최고등급인 '레벨5'를 획득했다. 이번 CMMI 심사는 한국형 전투기(KF-21)를 포함해 고정익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 평가받았다. CMMI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기준이다. 미국 국방성이 카네기멜런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했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품질, 인프라 구축, 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능력 등 개발과정 전체를 종합 평가한다. 현재 전 세계 106개국에서 CMMI를 적용 중이며, 이중 레벨5를 획득한 업체나 기관은 KAI를 포함해 록히드마틴, BAE시스템 등 전체 9% 미만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2015년부터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 시, CMMI 레벨을 평가에 반영하여 업체의 시스템·소프트웨어 관리, 개발, 품질지원에 대한 역량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비비안나 루빈스타인 CMMI 선임 심사원은 "장기간 프로세스 개선을 추구해온 KAI는 끊임없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전자 분야에서 견고한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고수준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최낙선 KAI 고정익사업부문 전무는 "KAI의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더 나은 제품을 위해 개선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