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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콘텐츠 스튜디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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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보다 OTT 순위 우선"…해외 바이어가 K-드라마 고르는 기준

국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성공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K-콘텐츠를 구매할 때 국내 시청률보다 글로벌 OTT 순위와 이용자 선호도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완제품 수출에 그쳤던 거래 방식 또한 지식재산(IP)·포맷 판매, 공동 제작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6 현장에서는 이 같은 K콘텐츠 수출 시장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4일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17개국 403개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 참여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CJ ENM, SLL 등 국내 주요 미디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올해 흥행작과 내년도 신작을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바이어는 일본 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관계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이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눈에 띄는 것은 OTT 성적이다. 국내 방송 시청률보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어느 정도 순위를 기록했고 실제 이용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가 해외 판매 과정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그대에게 드림', '닥터 섬보이' 등 OTT에서 성과를 거둔 작품을 앞세워 해외 바이어에게 내년도 라인업을 소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에게 드라마를 소개할 때는 국내 시청률보다 OTT 내 순위나 선호도가 훨씬 강력한 셀링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장르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선호가 두드러졌다. 현장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이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보다 드라마를 적극찾고 있으며, 드라마 가운데서도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특정 국가의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보다 여러 시장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CJ ENM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서 이뤄지는 콘텐츠 거래 BCWW 현장의 기업 간 미팅은 대부분 30분 단위로 진행된다.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 계약을 마무리하기보다는 작품을 소개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콘텐츠를 파악한 뒤 후속 협상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CJ ENM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간단히 의견을 주고받는 것보다 전시회에서 얼굴을 맞대고 상세히 설명하면 해외 바이어와 더욱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면서 “이전 BCWW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작품을 설명하며 만든 네트워크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도 “미팅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작품의 개요를 알리고 바이어가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파악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거래도 이뤄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외 주요 바이어를 초청하고 사전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면서 전시장 내 비즈니스 라운지와 바이어 라운지의 상담 일정도 빼곡하게 채워졌다. 지난해 BCWW에서는 약 135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작품만 판다?...IP·포맷·공동제작까지 거래 대상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제작된 콘텐츠의 해외 방영권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IP와 포맷 거래, 공동제작, 투자, 유통 파트너십 등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BCWW에도 방송사와 제작사, OTT, 콘텐츠 플랫폼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콘텐츠 판매와 공동제작,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일본 NHK와 후지TV, 중국 아이치이와 텐센트 비디오,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콘진원 관계자는 “국내외 방송사와 제작사, 플랫폼, 배급사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해외 콘텐츠 방영권을 사거나 해외 IP와 포맷을 도입하는 논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전시장 밖에 마련된 K-OTT관에서도 콘텐츠를 매개로 한 사업 상담이 이어졌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각각 오리지널 콘텐츠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와 '가족계획 2'를 활용한 부스를 운영했다. 인근 상담 공간에서는 제작사와 OTT 사업자들이 공동제작과 영상화, 콘텐츠 수출·판매 가능성을 논의했다. BCWW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제 콘텐츠 마켓이다. 2001년 처음 열린 이후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업 간 거래와 네트워킹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새로운 위기와 기회 속 BCWW가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을 밝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5 16:52홍지후 기자

"K콘텐츠 강국 도약...국가전략산업 지정부터 이뤄져야"

K콘텐츠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 K콘텐츠의 국가전략산업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됐다. 30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가 경기 파주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센터를 찾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가운데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는 “지금 우리 영상 콘텐츠 산업은 위기에 직면해 있고, 기업의 노력만으로 거대한 파고를 넘기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문화산업을 국가 미래를 책임질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반도체에 K-칩스법이 있듯 문화산업에도 법적 제정적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정위가 찾은 CJ ENM 스튜디오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의 전진 기지다. 이 곳에는 13개 실내 스튜디오와 멀티 로드, 야외 오픈세트 등이 한 곳에 모여 모든 제작 업무가 가능한 원스톱 제작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특히 VP 스테이지는 360도 벽면과 천장을 모두 LED 스크린으로 꾸민 최첨단 스튜디오다. 메인 LED 월은 지름 20m, 높이 7.3m 크기의 타원형 구조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해상도 역시 32K로 세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현실감 넘치는 가상 배경을 구현해 배우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제작진의 후반 CG 작업 부담을 대폭 줄여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데, 지난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북유럽 풍광이 느껴지는 자작나무 숲 장면은 VP 스테이지에서 촬영됐다. 이처럼 CJ ENM은 콘텐츠와 AI가 융합된 콘텐츠 특화 기술, 시네마틱 AI 솔루션을 확보해 AI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 단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고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AI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신유형 원천 IP 확보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국정위가 찾은 현장에서는 CJ ENM이 자체 AI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가 상영됐는데 이는 100% AI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정태호 국정위 경제1분과장은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개척자로서 일해온 CJ ENM을 방문한 목적은 'K-컬처 300조 원 시장, 문화수출 50조 원 달성'을 위한 실행 과제를 찾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에 반영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K-콘텐츠 시장의 산업화와 글로벌 확대를 선도해온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넘어 K-컬처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로 정착되도록 콘텐츠 중심의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5.07.30 16:55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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