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수세·CIQ, 反레드햇 협회 결성
오라클, 수세, CIQ 등이 새로운 오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소스코드 저장소를 만들기로 했다.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과 호환되는 배포판을 만들 수 있는 소스코드를 확보해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라클, 수세, CIQ 등은 '오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어소시에이션(OpenELA)'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오픈ELA는 비영리단체로 개방적이고 무료인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소스코드를 제공해 RHEL과 호환되는 배포판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 6월 레드햇이 RHEL 소스코드를 더 이상 일반 대중에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다. 레드햇은 센트OS 깃 저장소를 통해 RHEL의 소스코드를 제공해왔지만, 6월부터 계약 고객과 파트너에게만 소스코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록키리눅스 개발 지원기업인 CIQ는 새로운 코드 확보 방법을 찾았고, 알마리눅스는 레드햇의 업스트림 프로젝트인 '센트OS 스트림'에 참여하기로 했다. 오라클은 레드햇의 소유기업인 IBM의 도덕성을 비난했고, 수세는 RHEL 포크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ELA는 모든 조직에서 자유롭게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는 공개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나 RHEL 호환 배포판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토마스 디 지아코모 수세 최고기술 및 제품책임자는 "협력은 혁신을 촉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이 협회의 일원이 돼 개방형 커뮤니티 표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려한다"고 강조했다. 오픈ELA에 의하면, 단순히 오픈소스 코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오픈소스 정신을 유지하고 모든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다운스트림 배포판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다. 오라클의 윔 코커츠 소프트웨어개발 부사장은 "많은 대규모 조직에서 호환 가능한 배포판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용 커뮤니티 기반 소스코드의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다"며 "오픈ELA는 이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라고 밝혔다. 오픈ELA는 소스코드만 생성한다. 별도의 바이너리 배포판을 만들지 않는다. 회원외에 누구나 소스코드에서 자체 배포판을 만들 수 있다. 연말까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1대1 호환버전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소스를 깃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보안 정오표 데이터, 빌드 결과 테스트를 위한 다운스트림 배포판 호환성 지침, 모든 다운스트림 배포 및 서포터를 위한 브랜딩 키트, 사용자 및 관리문서 등도 연말께 제공된다. 오픈ELA는 RHEL 8과 9 버전과 가능한 7버전까지 초첨을 둔다. 그레고리 커처 CIQ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오픈ELA의 목표는 공급업체가 자신의 배포판을 다운로드하고 구축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록키리눅스와 같은 커뮤니티 회원과 다른사람은 이전처럼 배포판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ELA 이사회에 창립법인인 CIQ, 오라클, 수세 등은 동등하게 대표자를 파견한다. 이외 타 구성원을 환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