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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10대 그룹, 청년 일자리 확대 논의…정년연장도 테이블에

정부와 주요 그룹이 청년에게 더 많은 취업·직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계는 청년 채용 여력을 높이려면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시장 제도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3일 서울 FKI타워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류진 한경협 회장, 삼성·SK·현대차·LG 등 10대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신규 채용과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등 청년 일자리와 직무 경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역의 구인 수요와 청년 구직자 사이의 불일치를 줄이기 위해 지역인재 육성과 채용을 연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 장관은 청년들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의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들의 'K-뉴딜 아카데미'와 '플레이그라운드'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두 사업은 각각 기업 실무교육과 프로젝트·인턴십·취업 기회를 연결하는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다. 한경협은 회원사들과 지역 거점별 채용설명회를 열고 정부의 청년 교육·취업 연계 사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정년연장 등 노동 현안도 논의됐다. 주요 그룹은 계속고용 제도를 설계할 때 청년 채용 여력과 기업별 인력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임금피크제·직무급 등 임금체계 개편과 탄력적인 인력 배치를 제안했다. 개정 노조법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업종·직무 특성을 반영한 근로시간 제도 개선도 정부에 요청했다. 한경협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청년 고용 지원, 계속고용, 노동시장 제도 개선 등에 관한 정책 과제를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2026.09.03 15:33류은주 기자

주요 기업 CHO들, 노조법 개정 후 현장 불안 고조 한 목소리

주요 기업 인사·노무 책임자들이 노조법 개정 이후 혼란 가능성을 지적하며, 정부의 합리적 제도 운영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기업 CH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의 취지와 향후 정책 방향을 밝히고, 주요 기업 CHO들은 법 개정 이후 산업현장에서 제기되는 우려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씀에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대외 불확실성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법은 개정됐지만 우리 기업들은 당장 내년도 단체교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실질적 지배력의 유무, 다수 하청노조와의 교섭 여부, 교섭 안건 등 모든 것이 불분명하다”고 밝히면서 법적 분쟁 증가 등 현장 불안을 우려했다. 손 회장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우려를 잘 살펴 노사갈등을 예방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년연장, 근로시간 등의 법·제도 변경이 추진된다면 이는 단순한 제도 변경을 넘어 고용시장과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충분한 노사 간 대화와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들은 노조법 개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산업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CHO들은 공통적으로 ▲원하청 생태계가 다층적 구조로 이뤄진 상황에서 사용자성이 어디까지 인정될지 ▲자회사나 계열사 노조와도 교섭을 해야 할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사용자성 확대에 따른 산업현장 노사관계 불안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사업체 분할·합병이나 사업장 이전, 해외투자 등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교섭 요구가 이어질 경우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노사관계안정을 위한 고용노동부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참여·협력·상생으로의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경영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2025.09.03 13:0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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