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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 MSI, 'AI 시대' 앞세워 최신 노트북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MSI는 CES 2024 공식 하루 전인 8일(미국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진행된 '인텔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휴대형 게임PC '클로 A1M'을 공개했다. 레노버(리전 고), 에이수스(ROG 엘라이) 등 주요 PC 제조사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출시한 휴대형 게임PC는 대부분 AMD 라이젠 Z1 APU를 탑재했다. 인텔 제품, 특히 최근 출시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은 클로 A1M이 처음이다. MSI는 CES 2024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별도 쇼룸을 차리고 클로 A1M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 출시할 노트북 신제품을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에 공개했다.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내장 NPU를 활용한 AI 엔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024.01.14 09:00권봉석

CES2024 나흘간 대장정 마무리…AI·디지털헬스케어 기술 향연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구글·삼성·인텔 등 이구동성으로 '인공지능(AI)'을 외쳤다. 빅테크 전유물로 여겨졌던 축제였는데, 화장품·유통 기업 수장들이 등판해 '빅 블러'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했다. 혁신·창조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타트업, 특히 'K스타트업'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뒤흔들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도 선전했다.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같이 기술 활성화에 이바지하자는 슬로건에 맞춰 전 세계 150여개국 4천300곳 이상 기업들이 9일부터 나흘간 기술 향연의 장을 열었다. 주최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설립 1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CES2024는 13만5천명을 웃돈 참관객이 몰리며, 엔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78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미국(1천148개)과 중국(1천104개)에 이은 3위다. [A] 최대 화두 'AI' CES 현장을 가득 메운 주제들 중 단연 돋보인 건 AI다.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입구에는 구글이 전시장을 꾸렸고, 생성형 AI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전환, 도구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삼성도 LVCC 노스홀 전광판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을 새겨넣었다. 삼성전자는 LVCC 센트럴홀 메인부스에 생성AI·온디바이스 AI용 D램 등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생성AI를 탑재한 AI 로봇 '볼리'도 관람객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성SDS의 경우 생성AI 기반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을 다음 달 선보인다고 CES에서 밝혔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는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가 QLED 프로와 함께 마이크로 LED TV를 처음 공개했다. 두 중국 회사는 독자 개발한 TV 전용 AI 반도체를 전면에 공개하며, 칩셋에서도 기술이 올라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이센스는 자체 설계한 TV용 AI 반도체를 곁들인 110인치 초대형 TV도 선보였다. LG는 모빌리티·로봇 등 다른 산업군과 연계한 '공감 AI'에 방점을 찍었다. LG전자는 가정용 로봇 'AI 에이전트'를 현장에서 공개한 뒤, 내년 출시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SK그룹은 센트롤홀 내 통합 전시관 원더랜드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사람 얼굴을 AI로 분석해 운세를 점치는 '포춘텔러'가 큰 호응을 얻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AI용 D램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전시했다. SK텔레콤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과 AI 미디어 스튜디오,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등을 공개했다. CES 키노트 연설에서도 AI가 화두에 올랐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 선한 영향력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PC·스마트폰 등 제품과 AI 시너지로 인한 고객 경험 개선을 각각 외쳤다. 롤란트 부슈 지멘스 CEO는 소니·아마존 등과 협업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AI 기반 산업용 코파일럿을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B] 산업 간 장벽 붕괴 '빅 블러(Big Blur)' 시대 서막 CES2024는 산업·서비스 경계가 흐려지는 빅 블러 시대 서막을 알렸다. CES 역사상 최초로 뷰티 업체 수장이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CEO는 혁신상을 수상한 '에어라이트 프로'를 공개하며 뷰티 업계 미래를 전망했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생성AI가 전 세계를 뒤바꾸고 있다”며 AI를 접목한 뷰티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전통 유통강자 월마트도 CES2024에서 산업 간 장벽이 허물어졌음을 선포했다. 개막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AI로 고객 편의성 제고를 넘어 일상생활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생성 AI를 우리 앱에 접목시켜 직관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맥밀런 연설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나델라 CEO는 “월마트가 지닌 독자적인 데이터와 생성AI 조합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는 이용자 구매 특성을 생성AI가 파악해, 선호 물품을 자동 입고해주는 '인홈' 서비스와 가상공간에서 의상을 만들어 지인으로부터 피드백 받을 수 있는 AR 플랫폼도 준비한다.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벤 제조업체 에실로룩소티카는 LVCC 노스홀 내 디지털 헬스케어관에 부스를 설치했는데, 부스에는 일반 선글라스 대신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글래스 제품이 주를 이뤘다. 레이벤은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와 스마트글래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C] 혁신·창조성(Creativity) 내세운 'K스타트업' 높은 창조성을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CES2024에서 날아다녔다. 네덜란드·일본·프랑스·튀르키예 등 세계 각국 벤처·중소기업들로 꽉 채운 베네시안 엑스포 전시장에는 유독 한국인들이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은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파크에 '통합 한국관'을 꾸렸고, 지자체·대학 등 32곳과 433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올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 중 혁신상을 수상한 143곳 중 스타트업이 116개로, 9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휴레이포지티브·메디띵스 등 네이버D2SF·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30여개가 CES를 수놓으며 기술력을 뽐냈고, 마케팅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과 뷰티업체 에이피알,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자 소프트베리 등이 CES 데뷔전을 치렀다. 로봇 손가락 의수를 만드는 스타트업 만드로와 AI 오디오 업체 가우디오랩의 경우, 나델라 MS CEO가 직접 부스를 방문해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과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양성 기업 이름을 내걸고 별도 전시관을 설치했다. [D] 미래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디지털 헬스케어장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웰빙과 피트니스, 즉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헬스케어 서비스가 이번 CES 참관객들 눈길을 끌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미국 애보트(Abbott)는 심장 이상 증세를 곧바로 점검할 수 있는 심박조율기를 보였다. 한국 기업에서는 급식소에서 버려지는 음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용자 만족·선호도를 파악하는 솔루션 기업 누비랩이 음식 스캔 만으로 칼로리 정보와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는 푸드 스캐너, 영유아들이 꺼리는 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케어매니저 등을 소개했다. 텐마인즈(10minds)는 코골이 완화를 돕는 베개인 모션슬립·필로우로 주목받으며, 최고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프라임과 안마의자 파우제 M6를 비롯해,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마스터 메디컬 베드(혁신상),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혁신상)' 등 신제품 10종을 내세웠다. [E] ETC '메타버스' 팬데믹이 한창이던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메타버스도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뿜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센트롤홀 내 넷플릭스 부스 앞에는 VR 헤드셋을 착용한 담당 직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부스 옆에는 100명가량 인원들이 대기했다. 넷플릭스 부스에서는 3월 출시 예정인 드라마 '삼체'를 메타버스로 미리 접할 수 있게 했다. 비햅틱스는 조끼·장갑 등 '택슈트(TACTSUIT)'를 게임과 연동한 메타버스를 선보였고, 중국 디바이스 기업 DPVR과 EmdoorVR컴퍼니가 어지러움을 덜어 안정성을 확보한 VR 헤드셋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끌어들였다. 엑스리얼 역시 AR 스마트글래스 '에어2 울트라'를 공개한 동시에, BMW와 합작한 차량용 안경을 선보였다. 롯데정보통신이 조성한 140평 규모의 메타버스 장 '칼리버스' 역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2024.01.13 17:20김성현

[CES 현장] 나델라 MS 대표도 찾아와 감탄한 만드로 로봇 의수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코로나 전인 2019년 CES에 첫 출전했으니, 5년 만이다. 당시 'CES가 이런 거구나, 우리는 준비가 전혀 안 됐구나' 생각했고, 절치부심했다. 올해 운 좋게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때보다 진일보한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기쁘다.” 12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CES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전시장. 폐막일인데도 로봇 손가락 의수를 만드는 스타트업 '만드로' 부스는 사람들도 북적였다. 2014년 만드로를 창업한 이상호 대표는 올해로 두 번째 참전한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에서 일을 해온 이상호 대표는 돌연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운영체제 관련 업무를 하다, 하드웨어에 손을 대고 있다”며 “좋아하는 일이었고, 뭔가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회사명 만드로도 이 대표의 이런 소망이 반영됐다. 만드로가 만든 마크7D는 3천개를 웃돈 CES 출품작 중 1%에만 주어지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마크 7D는 손가락 내 반영구적인 브러시리스 모터와 감속기, 컨트롤러, 관절 구조를 모두 내장해 손을 부분적으로 다친 절단장애인이 활용하는 의수다. 손가락 길이나 악력, 구동 속도 등을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 있다. 마크7D는 기존 제품 가격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제 절단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호 대표는 손가락 압력 인식과 정밀한 손동작 움직임 구현을 위한 센서 개발 등 관련 연구를 위해 기관, 대학,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크7D에 주목했다. MS 수장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CES 개막 첫날 만드로 부스를 방문했다. MS 실무진은 9일 오전 이 대표에게, “우리 보스가 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고. 곧 나델라 CEO 대신 MS 수석부사장이 만드로를 찾았고, “아는 사람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예고한대로 나델라 CEO가 이 대표를 찾았다. 마크7D 데모 시연을 본 나델라 CEO는 “재밌다” “좋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날 아침에도 MS 실무진 중 한 명이 찾아와 이 대표에게 명함을 건넸다. MS 관계자는 “로봇이란 앞으로 쓰일 곳이 많다”며 “관심 있는 주제이지만, 이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 MS로부터 호평을 받은 만드로. 이 대표는 “장애인을 위한 제품으로,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게 만드는 게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사업적으로도 매출 신장을 촉진하도록, 범용성 있는 영역으로 확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1.13 11:22김성현

[영상] 화면 뗐다 붙였다, OS도 바꿔 쓰는 노트북 '화제'

레노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자유롭게 화면을 뗐다 붙이면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노트북을 공개했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노트북의 이름은 레노버 씽크북 플러스 5세대 하이브리드로, 윈도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전환도 자유롭다. 사용자가 태블릿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면 14.2인치 OLED 화면을 분리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변신하며, 화면을 키보드에 다시 연결하면 윈도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윈도와 안드로이드 전환에는 단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부팅 과정을 거치는 것도 아니라 편리하다고 전했다. 노트북은 인텔 코어 울트라7 프로세서에 윈도11, 32GB 램, 1TB SSD 등을 지원하며, 태블릿은 12GB 램, 256GB UFS 3.1 스토리지, 38Whr 배터리를 갖추고 안드로이드13를 실행한다. 이 제품은 오는 2분기 출시되며 시작가격은 2천 달러(약 262만원)다. IT매체 씨넷은 이 제품에 대해 “2천 달러에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11 노트북을 함께 구매하는 셈”이라고 평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2011년 레노버는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혼합한 '아이디어패드 U1'을 공개했다. 이 제품도 노트북 스크린이 완벽히 분리돼 태블릿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2013년 삼성전자는 윈도8을 실행하면서 안드로이드로 부팅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인 '아티브(ATIV) Q'를 공개한 바 있다.

2024.01.13 08:00이정현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CES 2024 혁신토의 실시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 대표 박석원 )이 CES 2024 두산 부스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글로벌 기업 데이터이쿠와 AI 혁신에 대한 패널토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토의에는 두산 HoD 로버트 오 부사장과 데이터이쿠 플로리안 두에토 대표이사, 데이터이쿠 에린 맥고완 글로벌 기술영업 부사장이 패널로 등장해 AI 에브리웨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각 사의 전략과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양사는 두산그룹 계열사에 AI 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다뤘으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프로젝트와 두산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백과 '두피디아(Doopedia)'의 '백과사전 생성형 AI 도입'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백과사전 생성형 AI 도입 프로젝트는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빠르게 구현하는 것으로, 기존 1~2일이 소요되던 콘텐츠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프로젝트는 다양하고 복잡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높은 예측 정확도를 확보함으로써 소비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인 대표적인 글로벌 성공 사례다. 이어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두산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문화 확산에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플로리안 두에토 대표이사는 “두산과 데이터이쿠는 기업과 조직이 AI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 중”라며, “앞으로도 DDI와 함께 두산그룹 전반에 AI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오 부사장은 “이번 패널 토의는 제조업 현장에서의 AI 도입 방향성, 사전 고려사항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AI가 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1.12 17:06남혁우

와이엠엑스, 디지털 트윈으로 '건설 시공 품질 검수'

산업용 메타버스 전문기업 와이엠엑스(대표 박태욱)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XR 기술을 적용한 건설 시공 품질 검수 솔루션'을 선보였다. 와이엠엑스의 'MX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는 건설 현장에서 수만 장에 달하는 설계 도면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확장현실(XR) 기술로 '시공 하자(오류) 검수'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부스 방문객은 태블릿으로 마커를 인식(AR:증강현실)해 건설 현장을 화면에 불러올 수 있다. 수만 장에 달하는 설계 도면도 실시간으로 태블릿으로 불러 온다. 카테고리별 공사 진척도, 설계도와 현장 매칭 정도 등을 확인한다. CES 참가가 처음인 와이엠엑스는 국내외 바이어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유레카관이 아닌 메인 홀인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 '메타버스(METAVERSE)·XR 존(Zone)'에 자리 잡았다. 와이엠엑스는 방문객들이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MXvts · MXepc)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제조 공정 교육 시뮬레이터 'MXvts(virtual training simulator)'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상공간에 현장 설비를 똑같이 구현한 솔루션이다. 효율적인 신규 작업자 교육이 가능하다. 방문객은 시뮬레이터 모니터를 터치하며 실재감 높은 '배터리 제조 공정' 교육을 직접 체험했다. 와이엠엑스는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구글, 메타, 토요타, 혼다, 후지필름 등 글로벌 기업 경영·실무진 등 3000여명이 부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와이엠엑스는 CES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내 싱가포르 법인도 설립한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4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다양한 혁신 기술 경쟁과 테크 물결의 장이 된 것 같다"며 "와이엠엑스도 산업 특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 만큼 남은 전시 기간에도 국내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2 15:42김인순

놀이동산처럼 꾸민 SK 전시관, CES 핫플 입소문…6만명 몰려

12일(이하 현지시간) 종료 예정인 'CES 2024'에 '행복'을 주제로 참가한 SK그룹 전시관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시 기간 내내 인기몰이를 했다. SK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리게 되는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개막 3일차인 11일 기준, 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CES 2023'의 SK 전시관을 찾은 3만여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로 SK 부스 앞에는 행사 기간 내내 오전 9시 전시관을 열자마자 입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SK그룹은 탄소감축이나 AI 등 쉽지 않은 주제를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구성해 넷제로 세상이 가져다 줄 행복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CES 개막 첫날인 지난 9일 SK 테마파크를 찾았다. 최 회장은 "챗GPT가 나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전까지도 AI가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지만 브레이크스루(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 너도나도 웨이브를 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SK 보유 기술 및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꾸몄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는 다채로운 주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SNS용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이 났다.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 도심항공교통(UAM)을 직접 탑승하고 탄소 감축 및 AI 솔루션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 전시 구역은 한 시간 넘게 줄을 서며 체험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미국 뉴욕에서 온 관람객 오스틴 앤더슨은 "SK 전시관이 올해 CES에서 가장 차별화된 콘셉트의 부스”라며 “AI로 운세를 점치고, 로봇암의 역동적인 자동차 쇼를 관람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으로 즐겼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SK가 선보인 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BC방송의 경제 뉴스인 파워 런치는 지난 10일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SK전시관을 소개했다. 메인 영상이 상영되는 '원더 글로브'를 CES 2024 기획 보도의 첫번째 배경으로 사용하고SK의 전시관의 탄소감축과 AI 전시를 비중 있게 다뤘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과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며 “앞으로도 SK의 넷제로를 향한 여정에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2 15:00류은주

[CES 현장] 얼굴 자동추적 스마트폰 거치대 등장…iOS 17 '독킷' 적용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추적해서 카메라 방향을 돌려주는 스마트폰 거치대가 등장했다. 스트리머나 화상회의 등 혼자 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벨킨은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오토트래킹 스탠드 프로'를 선보였다. 제품은 아이폰 iOS 17에 적용된 '독킷(DockKit)' 기능을 적용한 배터리 구동식 마운트다. 맥세이프로 장착하며 NFC로 연결된다. 15W 고속 무선충전도 함께 지원한다. 별도 앱에 연결할 필요 없이 기본 카메라 앱에서 녹화하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메라가 피사체를 인식하면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좌우로 최대 360도, 상하로 90도 기울여 촬영한다. 물리 버튼으로 피사체 추적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추적 작동 여부는 LED로 표시해준다. 배터리는 최대 5시간 사용 가능하다. 미국 출시 가격은 179.99달러(약 23만6천원)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멜로디 텍슨 벨킨 제품관리 부사장은 "자체 로봇 공학과 추적 기술로 세계 최초 '독킷' 지원 액세서리를 선보였다"며 "콘텐츠 제작을 위한 더 많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13:51신영빈

바퀴달린 신발부터 아기울음 번역까지...CES 이색 기술 '눈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공개된 이색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바퀴달린 신발부터 아기울음을 번역해 주는 앱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제품과 기술들이 다수 공개됐다. ■ 보행 속도 빠르게 해주는 '문워커X' 먼저 미국 스타트업 시프트로보틱스는 '문워커X'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문워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문워커는 바퀴가 달려있어 걸으면서도 달리는 것과 비슷한 속도를 내게 해주는 신발이다. USB로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 시 약 7마일(11.2km)를 걸을 수 있다. 단, 매끄러운 콘크리트 바닥을 많이 걸어다니는 창고·물류 작업자가 주 타깃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초보 엄마·아빠, 아기울음에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아기울음을 번역해주는 기술을 선보인 회사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스타트업 카펠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기의 울음소리를 번역해 주는 앱을 공개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통해 배고픈지, 졸린지, 불편한지, 아픈지 등을 알려준다. 그런 다음 부모에게 알림을 보내 아기의 감정을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카펠라에 따르면 정확도가 95%에 달한다. 앱 이용료는 한달에 10달러다. 카펠라는 여기서 더 나아가 너무 덥거나 추워서 아기가 우는지 구분하는 연구도 진행중이다. 해당 앱은 iOS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AI가 알려주는 올바른 칫솔질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칫솔도 이색 상품 중 하나다. 오클린X울트라는 AI 음성 가이드가 올바른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음성 지시를 한다. 예를 들어 한 쪽에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하거나 너무 많은 시간을 칫솔질할 때 지시를 내리는 것이다. 무선 충전으로 40일간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유럽에서 판매가 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오는 8월 130달러(약 17만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 가방처럼 생긴 오븐 일본 섬유 회사 윌텍스는 휴대용 전자레인지 '윌쿡'을 공개했다. 외관은 평범한 가방 같지만, 휴대용 오븐 역할을 할 수 있다. 전원을 켠 후 10분 만에 90도, 20분 만에 130도에 도달한다. 윌쿡은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는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특수 배터리의 무게는 120g으로 전체 무게가 300g도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등산객이나 야영객을 비롯해 야외 취사가 필요한 고객을 겨냥했다. ■ 최고혁신상 받은 혼다의 접이식 스쿠터 휴대성을 높인 접이식 전기스쿠터도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모토콤팩터'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개인 이동 수단이다. 최대 속도가 15mph(24km/h)고, 주행거리는 최대 12마일(19km)이다. 3.5시간 만에 완전히 충전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를 통해 조명과 주행 모드를 포함한 개인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무게는 18kg으로 자전거보다 조금 무겁다.

2024.01.12 11:35류은주

[CES 현장] 수영장·정원·창문 청소까지 로봇이 '척척'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청소 로봇이 물속이나 바깥 창문처럼 사람 손이 닿기 힘든 구역으로 활동 영역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는 다양한 청소기들이 눈길을 모았다. 수중 청소로봇 업체 아이퍼는 신제품 '스쿠버' 시리즈를 선보였다. 스쿠버는 수영장과 같은 물 속으로 잠수해 바닥면과 벽면을 자율주행하면서 이물질을 빨아들인다. 180마이크로미터 기본 필터로 큰 입자를 걸러낸 뒤 3마이크로미터 보조 필터로 녹조류와 미생물을 청소한다. 스쿠버는 적외선 센서 4개를 탑재해 수영장 안에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장애물을 감지한다. 동시에 수영장 상태를 분석하고 청소 패턴을 조절해 완성도를 높인다. 태양광 충전 옵션을 제공하며, 앱으로 기기를 조작하거나 청소 보고서를 받을 수도 있다. 정원 관리로봇 업체 야보는 지능형 잔디깎기 로봇 'M1'과 자동 제설기 'S1' 등 제품을 선보였다. 두 로봇은 3개 카메라로 장애물을 피하며 예초 작업을 한다. RTK-GPS 포지셔닝과 지능형 알고리즘으로 경로를 계획한다. 잔디깎기 M1은 날씨 변화에 따라 잔디 습도를 측정할 수 있고, 경사도 68%까지 작동이 가능해 어느 정도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쓸 수 있다. 자동 충전하며 상시 작동이 가능하며 앱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제설기 S1은 영하 30도 실외에서도 충전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마른 눈이나 쌓인 눈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이 용이하며, 눈 투사 거리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로봇가전 전문 브랜드 에코백스는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를 선보였다. 윈봇 W2 옴니는 지능형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윈-슬램 3.0'으로 창문 위 경로를 설정해 균일하게 유리창을 청소한다. 다기능 스테이션에는 배터리가 내장돼 플러그가 없는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자동 와이어 감기 기능을 지원하며 더욱 최적화된 공기 순환 설계로 소음을 최소화했다.

2024.01.12 11:24신영빈

"말하고 춤추고 난다"…CES2024서 주목 받은 자동차 기술

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가 공개되는가 하면, 인공지능(AI) 결합 등으로 자동차 기술이 재정의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올해 CES 현장에서 소개된 자동차 기술 중 주목할 만한 기술을 모아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생성AI 경쟁 자동차 회사들은 10년 넘게 자동차에 자율주행 등의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CES2024에서는 웹을 뜨겁게 달궜던 생성AI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자동차 대시보드로 들어와 음성 명령을 통해 자동차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 분야에서는 독일 회사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폭스바겐은 “차량에 챗GPT를 탑재할 계획”이라며,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음성 비서 기능인 'IDA'에 챗GPT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는 차량에 생성형 AI 알렉사 구현을 위해 아마존과 협력 중이며, CES2024에서 아마존 LLM을 기반으로 한 AI 비서를 시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와 협력 중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부품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부터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체들이 생성AI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머지않아 길 찾기나 문자 보내줘 등의 단순 명령 뿐 아니라 “가까운 부리또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멕시코 식당을 찾아 아내에게 문자로 보내줘”라고 자동차에 요청할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고 씨넷은 평했다. ■ 새 전기차 콘셉트 이번 행사에서 혼다는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0시리즈'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살룬은 낮은 차체의 스포츠 쿠페로, 매혹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계기판에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혼다는 살룬이 2026년 출시될 양산형 전기차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허브는 넓고 미래지향적인 미니밴으로, 실내를 거대한 투명 지붕 아래서 승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기아자동차는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교체형 설계 방식을 기반으로 한 PV1, PV5, PV7라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를 선보였다. PV5는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차량이지만 다양한 목적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는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레고와 같은 레일과 타일 시스템이 적용돼 원하는 부분에 스피커나 선반 또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꽂을 수 있다. ■ 눈길 끄는 신기술 현대 모비스는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모비온(MOBION)' 콘셉트로 CES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모비온 기술은 네 바퀴를 모두 따로 움직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시장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고, 앞 바퀴가 고정된 채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기술을 선보였다. 평행 주차 공간에 측면으로 '크랩 주행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의 선진항공교통(AAM) 법인 슈퍼널은 2세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인 'S-A2'의 실물 모형을 CES 2024에서 선보였다. 이 모델은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 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로,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회사 측은 빠르면 2028년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km/h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4.01.12 11:03이정현

정만기 무협 부회장, CTA 회장 만나 전시 산업 협력 제안

한국무역협회와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시 산업 분야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정만기 부회장과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만기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와 자회사 코엑스는 한국의 대표적 전시회 주최자 및 전시장 운영자로서 향후 CTA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CES에는 한국의 HD현대를 비롯 퀄컴, 빈패스트, 나스닥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등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특히 800여 개에 이르는 한국 혁신 기업이 대거 참여한 CES는 한국 기업과 미국‧유럽‧중국의 주요 기업을 연결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인 '넥스트라이즈'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CES와 함께 혁신상 공동 기획, 전시 정보 및 경험 공유 등 양측의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하며 올 6월 개최될 '넥스트라이즈' 전시에 샤피로 회장을 연사로 초청했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한국은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전시회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다수가 매년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기업들은 시대 흐름에 맞는 기술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의 협력제안은 향후 양측 협력을 위한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향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등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하여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1.12 09:12류은주

최태원 회장 "K-스타트업 글로벌 무대 활동 중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하고 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격려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9일부터 12일까지 CES '유레카 파크관'에서 26개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등 다양한 참여기관들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전시 기업 수는 작년 51개사보다 40개사 늘어난 91개사다. '유레카 파크관'은 'CES 테크 웨스트' 베네시안 호텔에 위치한 창업기업 전용 전시관이다.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신설한 AI분야 28개 중 절반 이상인 16개를 한국 스타트업이 차지했다. AI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AI 경쟁력은 무수한 스타트업과 빅테크 간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최회장이 방문한 스타트업 중 '라이프온코리아'는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으로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시스템으로 2년 연속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지크립토', 디지털 영상 기반 AI 미세먼지 농도측정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받은 '딥비전스' 등 많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을 갖춘 K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며 “K스타트업 대표분들의 밝은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2024.01.12 09:02류은주

HD현대사이트솔루션, CNH와 미래기술 협력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글로벌 농업·건설기계 기업 CNH와 무인 자율화 건설기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 실현에 속도를 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 CES 2024에서 CNH와 '북미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미래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스테파노 팜팔로니 CNH 건설기계부문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과 스콧 와인 CNH 최고경영자도 참석해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올해 상반기 스마트장비개발 및 디지털솔루션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센터 'CE 이노베이션 랩'(가칭)을 북미에 설립하고 시장을 선도할 미래 기술 조사와 개발전략 수립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향후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자율화 등 미래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상호 공유해 제품에 적용한다. 스테파노 팜팔로니 CNH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CNH의 건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 양사 모두 업계의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무인 자율화 기술은 건설장비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열쇠"라며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무인 자율화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H는 HD현대건설기계와 2017년부터 미니굴착기를 공급받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지형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건설 현장의 모든 작업을 무인·자동화한 '콘셉트-X'를 시연한 바 있다.

2024.01.12 08:52신영빈

롯데정보통신-칼리버스, 투모로우랜드와 독점 파트너십 체결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글로벌 전자 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자 음악 페스티벌을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서브 플래닛을 통해 구축한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투모로우랜드의 오프라인 무대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구현한다. 팬들은 페스티벌 순간을 온라인 다중접속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경험하게 된다. 칼리버스는 언리얼엔진 기반의 가상 현실과 실사의 융합으로 메타버스 칼리버스 개발했다. CES 2024에서 해당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행사 사전 응모를 통해 선발한 '칼리버스 파이오니어' 대상으로 NFT 민팅과 서비스를 개시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칼리버스 플랫폼은 자발적 상호작용 콘텐츠인 UGC를 핵심 요소로 지닌다. 유저들은 메타버스상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투모로우랜드는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알프스를 주요 무대로 하며 매년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브루노 밴웰서네어스 투모로우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더 발전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를 찾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최고 권위의 투모로우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투모로우랜드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칼리버스의 모든 기술을 투입하여 메타버스 페스티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전례 없는 생태계를 구축해 또 다른 영역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압도적인 국내외 인프라를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리더로서 지속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08:49김미정

엑스리얼, 자동차·엔터로 AR 경험 키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증강현실(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퀄컴, BMW 등 글로벌 기업과 공간 컴퓨팅 중심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엑스리얼은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R, 인공지능(AI), 5G 네트워크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5G 리소스를 활용하는 전력 효율적인 AR 애플리케이션과 공간 컴퓨팅 시나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AR 외부 호스트 및 프로세서, 피트니스, 스포츠와 같은 특수 목적 디바이스·경험 카테고리, 인공지능 통합 등 분야에서 협업을 모색한다. BMW 그룹과의 파트너십에서는 차세대 모빌리티가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 AR 경험을 탐구한다. BMW 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엑스리얼의 AR 글래스를 통해 미래에 즐길 수 있는 보다 풍요로운 드라이빙 방식을 제시했다. 부스에 방문하면 엑스리얼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BMW를 시승해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해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상황에 대한 시각적 정보 등이 AR 환경에 구현되는 모습을 확인 가능하다. 엑스리얼과 BMW 그룹은 AR 디바이스가 차량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보완하고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확장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는 잠재력에 뜻을 모아 협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피터 레너트 BMW 그룹 리서치 신기술 부문 부사장은 "BMW 드라이빙 경험에 엑스리얼 스마트 AR을 도입하여 모빌리티 미래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며 "향후에도 모빌리티 AR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리얼은 이 밖에도 니오, 퀸타, 포마 비전 등 업체들과 협업했다.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함께 부스에서 차량 내 AR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보였다. 양사는 AR과 모빌리티 분야를 결합해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다. 테드 리 니오 부사장 겸 프로덕트 익스피리언스 최고 책임자는 "엑스리얼과 니오는 2022년 니오의 ET5 세단 출시와 함께 처음 파트너십을 맺으며 편안하고 럭셔리한 AR 경험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AR 글래스로 이용할 수 있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애플리케이션의 새 지평을 열고 차량 내에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리얼은 스포츠 중심 AR 스타트업 퀸타, 소프트웨어 기업 포마 비전과 협력한 콘텐츠도 시연했다. 퀸타는 AR 중심 팬 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라이브 액션 AR 경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CES 참가자들은 엑스리얼과 포마 비전 데모를 통해 수년간 2D 화상 통화를 넘어선 차세대 화상 회의를 경험할 수 있다. 포마 비전은 원격 회의를 위한 홀로그램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엑스리얼은 또한 에어 시리즈 최신 버전이자 개발자를 위한 AR 글래스 '엑스리얼 에어 2 울트라'를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4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펭 진 엑스리얼 공동창립자는 "공간 컴퓨팅 분야 선두기업으로서 자동차, 엔터프라이즈,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가 맞물리는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2 07:48신영빈

풀무원, CES서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선봬

풀무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셰프'와 이로 만든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익스프레스와 협업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하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식 메뉴 3종(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불고기덮밥)을 선보였다. 풀무원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다. 냉동 상태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한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 왔다. 작년 말부터는 '출출박스 로봇셰프' 기기 KC인증을 완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 상무는 "행사장을 찾은 전 세계의 소비자 및 바이어들로부터 로봇셰프가 조리한 전문점 수준의 즉석요리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풀무원의 생면을 활용한 프리미엄 면요리와 토핑을 차별화한 국밥 메뉴로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한 푸드테크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2 05:41신영빈

한진만 삼성전자 "AI 시대, 파운드리 메모리 시너지 본격화…주문 늘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생성형 AI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와 메모리의 융합을 통해 2~3년 뒤에 강자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미주지역을 총괄하는 한진만 DSA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갖고 있는 전세계 유일한 회사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다. 한 부사장은 “과거 미주 지역 고객사들은 모바일 중심이었지만, 최근에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AI 가속기용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운드리와 결합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하이퍼포먼스 컴퓨팅 고객사들로부터 HBM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강점인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진짜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한 부사장은 “최근 고객사들은 파운드리 로직 공정에 자신의 IP나 새로운 IP를 넣어서 기존 메모리와 다른 맞춤형(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만들고 싶다는 요구를 많이 한다”라며 “이것이 진정한 메모리와 파운더리의 시너지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서버 시장이 제너럴 서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삼성전자의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한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시설투자를 통해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국 서버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지난해는 시장이 침체돼 있었지만, 2025년에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올해 그 시장을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시설투자를 전년 보다 2.5배 늘릴 계획이다. 한 부사장은 “작년에 시황이 어려웠지만 HBM 시설투자는 상당히 높게 유지했듯이, 올해 2.5배 늘리고,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HBM 등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수주가 늘어나면 2~3년 뒤에는 시설투자에 대한 이슈가 나오게 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철학은 시장 수요가 높고 낮음에 따라 시설투자를 변화하는 과거의 형태는 이제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올해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인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양산 시점 등은 미국 정부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반도체 업황은 올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을 보이고 있고, 미국에서는 온디바이스 AI를 사용한 AI PC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올해부터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고객들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2024.01.12 04:49이나리

문혁수 LG이노텍 "내년에 멕시코 공장 양산...자율주행센싱 공략"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내년에 멕시코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취재진과 만나 사업 목표 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멕시코 공장이 한 3000평 되는데 작년에 3만 평 되는 부지를 샀다"며 "(증설) 확정된 게 작년 가을쯤이고 이제 설계에 들어가서 건물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13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에 전장부품 공장을 설립하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모터, 센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북미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사실상 수주 사실을 공식화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고객사는 테슬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에서 글로벌 1등을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CES 전시장 퓨처 패스웨이존에는 모바일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 그 다음 휴머노이드와 인공위성이 언급된다"며 "LG이노텍은 한 분야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산업의 변화에 들어가는 부품을 모두 만드는 회사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의 주력 분야는 모바일에서 카메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에서 전장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산업의 변화에 맞춰 주력 제품도 변해가고 있다"라며 "다음에 자율주행차 부분도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향후 전장 관련 사업에서도 긍정적이다. 문 대표는 "전장 쪽은 저희가 작년, 재작년, 재재작년에 뿌려서 개발한 제품이 올해 말 또는 2025년에 양산이 시작된다"라며 "제품 수주하고 개발하는 데 한 3년이 걸렸고, 양산에 들어가기 까지 총 5~7년 걸린다. 그러다 하려고 마음 먹으면 약 10년 정도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전장은 호흡이 굉장히 길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2027년 2028년이 되야한다"라며 "아마 과거에 뿌린 씨앗들이 조금 성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01.11 20:25이나리

[CES 현장] 한물간 메타버스?…"여전히 뜨겁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팬데믹이 들끓던 당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정보기술(IT)·산업계는 자연스레 가상 세계에 눈을 떴다.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근간인, 공간 한계를 뛰어넘는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이라고 이구동성 외쳤다. 다만 엔데믹 이후 물리적 이동에 제약이 없어지자, 거셌던 메타버스 돌풍은 미풍으로 잦아드는 듯 했다. 챗GPT 등장에 찬밥 신세로 전락한 줄만 알았던 메타버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4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CES에서 독자적인 '메타버스존'으로 꾸려진 데 비해 올해는 게임 콘텐츠와 함께 묶여 전시장이 마련됐지만, 관람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10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은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센트롤홀 우측 통로에 특히, 참관객들이 북적였다. 게이밍·메타버스·확장현실(XR) 전시장 인근이다. 일본에서 온 한 기업 관계자는 “흥미로운 테마”라며 메타버스를 치켜세웠다. 메타버스 기업이 아닌 넷플릭스가 전시장에 위치했다. 은빛 거울로 감싸진 네모난 넷플릭스 부스 앞에는 VR 헤드셋을 착용한 담당 직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부스 옆 대기열에 합류한 참관객 한 명이 “안에 뭐가 있는지” 묻자, 직원은 “알면 재미가 반감된다”고 했다. 넷플릭스 부스에서는 3월 출시 예정인 드라마 '삼체'를 메타버스로 미리 접할 수 있게 했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AR 스마트글래스 제조사 레티널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현, 관광·통역 등에 활용되는 안경을 부스에 구비하고, 의료, 물류 등 산업 현장용 글래스 등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비햅틱스는 조끼·장갑 등 '택슈트(TACTSUIT)'를 게임과 연동한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메타버스관 정중앙에 자리잡은 메타뷰는 조선·자동차·의료 등 분야에 특화한 실감형 교육훈련 메타버스 콘텐츠를 공유했다. 디지털 플랫폼 피씨엔도 항공산업단지 생산성 제고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현장에서 구축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영국 홀로그램 업체 하이퍼비젼도 사람을 가상공간에 이식한 이색 기술로 관람객 발걸음을 멈추게 했지만,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건 역시 VR헤드셋이었다. 중국 디바이스 기업 DPVR과 EmdoorVR컴퍼니는 어지러움을 덜고 안정성을 확보한 헤드셋을 각각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끌어들였다. 이번 CES에서는 기업 간 협업해 탄생한 메타버스 제품들이 다수 출연했다. 엑스리얼은 AR 스마트글래스 에어2 울트라를 공개한 동시에, BMW와 합작한 차량용 안경을 선보였다. 독일 지멘스 역 소니와 협력해 설계한 각종 제품을 XR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NX 이머시브 디자이너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024.01.11 19:42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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