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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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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CEO "美 휘발유 가격, 가계 부담…저소득층에 큰 압박"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가계에 부담을 주는 원인으로 미국의 높은 휘발유 가격을 지목했다. 그 중에서도 저소득층 소비자가 보다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퍼너 CEO는 연례 주주 행사 기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큰 부담 요인은 연료 가격”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고소득층 소비자들은 여전히 월마트에서 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너 CEO는 이들이 많은 상품을 구매하고 쇼핑 빈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격은 약 1% 상승하는데 그쳐 미국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성과를 냈지만 연료비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경쟁력 있는 가격 유지를 위해 비용 증가분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향후 수개월 내 일부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영진은 설명했다. 여기에 중동 갈등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시장 변동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되자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으며 운전자들도 차량 주유 시 구매하는 휘발유 양을 줄이고 있다.

2026.06.04 10:03박서린 기자

AI 책임경영 압박 커진다…한국 CEO 93% "성과 못내면 직무 위태"

한국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성과가 단순 기술 투자를 넘어 경영 책임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국내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AI 성과 부진 시 직무 안정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실제 AI 의사결정에 대한 신뢰와 통제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이쿠가 발표한 '글로벌 AI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CEO 87%는 AI 성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78%는 올해 말까지 AI를 통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자신의 직무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74%는 AI 전략 실패가 경영진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과 함께 미국·영국·프랑스·독일·아랍에미리트·일본·한국·싱가포르 CEO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CEO 62%는 이사회로부터 측정 가능한 AI 성과를 요구받고 있다고 답해 AI가 단순 전략적 투자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경영 성과 과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I는 이미 경영진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CEO들은 매년 40건 이상의 핵심 의사결정에서 AI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신뢰 문제는 여전했다. CEO 80%는 AI 결과물을 직접 검증하거나 이의를 제기한다고 답했으며 51%는 핵심 비즈니스 결정 과정에서 인간 승인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AI 에이전트 도입 확대 흐름도 확인됐다. 전 세계 CEO 83%는 올해까지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환경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AI 에이전트 대규모 도입에 대한 신뢰도는 1년 전 41%에서 올해 31%로 하락했다. 벤더 종속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CEO 65%는 AI 투자 확대보다 특정 벤더에 대한 과잉 투자를 더 우려한다고 답했으며 76%는 이미 소수 AI 공급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67%는 지난 1년 동안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조직 구성원이 내린 AI 플랫폼·공급업체 관련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AI 거버넌스와 규제 리스크 역시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전 세계 CEO 96%는 승인되지 않은 생성형 AI 도구 사용인 이른바 '섀도우 AI' 문제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79%는 AI 에이전트 관련 법적 리스크를 우려했으며 57%는 설명 가능성 부족이 기업 신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글로벌 CEO 51%는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AI 관련 사업 추진을 지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맞춰 AI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거버넌스 중요성이 부각됐다. 조사에서 CEO들은 인재 및 인력 준비(34%)나 오케스트레이션(28%)보다 거버넌스(39%)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데이터이쿠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통제력과 설명 가능성이 기업 경쟁력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직 내부 인식 차이도 두드러졌다. CEO 94%는 AI가 전략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실을 이사회에 공유하는 데 부담이 없다고 답했지만, 데이터 책임자 가운데 AI 에이전트가 기본적인 의사결정 감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비율은 34%에 그쳤다. 또 CEO 83%가 AI 에이전트 운영 확대를 예상한 반면 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답한 CIO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한국 시장에선 AI 책임경영 흐름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 CEO 95%는 AI 에이전트가 현재 경영진보다 더 나은 전략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80%)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더해 한국 CEO 93%는 올해 말까지 가시적인 AI 비즈니스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자신의 직무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답해 미국(81%)과 글로벌 평균(8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 CEO 95%는 AI 성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87%)을 상회했다. 또 58%는 이사회로부터 측정 가능한 AI 성과 달성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CEO 79%는 지난 1년간 AI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본인의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해 경영진 차원의 AI 전략 관여 확대 흐름도 확인됐다. 플로리앙 두에토 데이터이쿠 CEO 겸 공동창업자는 "기업 간 차별화 요소는 AI 성능 자체보다 이를 신뢰 가능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에 있다"며 "오늘날 전 세계 경영진은 AI 성과에 큰 책임을 지고 있지만 AI 결과값 검증과 통제 측면에선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어 이 간극을 해소하는 기업이 책임 있는 AI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3:03한정호 기자

숏폼으로 발 돌리는 OTT, 1020세대 붙잡기 안간힘

주요 OTT가 잇따라 모바일용 짧은 영상 콘텐츠(숏폼)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20 시청자를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티빙 등 주요 OTT는 숏폼 소비가 활발한 10~20대 등 젊은 층에 맞춰 플랫폼 내에 세로형 숏폼 전용 탭을 신설하거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편 시청으로 직접 연결하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한 숏폼 소비 성향을 반영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본편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가 지난 2월 전국 만 15~69세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디지털 소비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10~20대 숏폼 시청자 사이에서 재시청 비율과 콘텐츠 링크 공유 등 후속 활동 비율이 전체 연령 평균 62.5%를 넘어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OTT는 최근 '숏폼' 전용 탭을 신설하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편 시청으로 연결하는 등 숏폼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미국, 영국, 호주 등 9개 국가에 '클립스(Clips)' 기능을 도입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주요 장면을 세로형 짧은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용자는 클립스에서 짧은 영상을 감상한 뒤 곧바로 본편을 시청하거나, 콘텐츠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내가 찜한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향후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도 최근 숏폼 서비스 '버츠(Verts)'를 선보이고,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하이라이트, 미리보기 등을 공개했다. 넷플릭스처럼 이용자가 숏폼을 시청하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오면 숏폼을 클릭해 바로 본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티빙은 티빙 앱 '쇼츠' 탭에서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제작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며, 쇼츠에서 본편으로 이동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다음 달엔 기존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를 OTT로 가져오며 숏폼 형태로 재구성한 '코미디숏리그'도 선보인다. 웨이브는 현재 숏폼 제작 전문 업체와 손잡고 드라마, 예능 등 10분 내외의 숏폼 콘텐츠 제작을 구상 중이다. OTT는 숏폼 콘텐츠가 이용자 만족도와 체류 시간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숏폼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는 콘텐츠 유입 확대와 이용자 체류 시간 증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반응과 서비스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5.18 17:42홍지후 기자

'일하기 좋은 대기업' 1위 SK하이닉스...삼성전자는?

전·현직자들이꼽은 일하기 좋은 대기업 1위에 SK하이닉스가 꼽혔다. 삼성전자는 6위를 차지했다.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최근 1년간 누적된 재직자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대기업 TOP 10'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등록된 국내 대기업 전·현직자 리뷰를 기반으로 ▲워라밸 ▲승진기회 ▲급여·복지 ▲사내문화 ▲CEO 지지율 등 5개 항목 평점을 합산해 산정했다. 종합 1위는 총점 20.92를 기록한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급여·복지(4.7점), 사내문화(4.18점), CEO 지지율(4.05점), 승진기회(4.02점) 등 무려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보상과 조직문화, 성장 기회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상 최고 실적 아래 성과급 구조를 둘러싼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서, 보상 체계와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재직자 만족도가 함께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2위는 GS칼텍스(20.3점)로, 워라밸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4.73점)를 기록했다. 재직자들은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 “복지와 보상이 우수하다” 등 근무 환경과 생활 안정형 복지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3위는 현대자동차(19.5점)가 차지했다. 워라밸(4.21점), 급여·복지(4.34점)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CEO 지지율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리뷰에는 “근무 환경과 복지 인프라가 안정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농협은행 ▲삼성전자 ▲KT ▲롯데케미칼 ▲LG전자 ▲한화 순으로 톱10에 포진했다. 일하기 좋은 대기업 TOP 10 전체 항목별 평점 등 자세한 내용은 잡플래닛 내 커리어 미디어 '잡플위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잡플래닛은 검증된 재직자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직자와 기업 간 채용정보 비대칭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 리뷰와 평점 데이터는 구직자에게는 입체적인 커리어 선택 기준으로, 기업에는 검증 가능한 채용 브랜딩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구직자의 커리어 판단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실제 재직자 경험 기반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누적된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신뢰도 높은 HR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8 09:44백봉삼 기자

류재철 LG전자 CEO "문제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해 일등 LG 만들자"

류재철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취임 후 첫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가지고,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 '리인벤트(REINVENT) 2.0'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류 CEO가 이 자리에서 문제를 개선의 기회로 삼는 '문제 드러내기'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이기는 실행'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제 드러내기는 해결해야 할 문제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저 없이 이를 드러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 류 CEO는 “같은 사안이라도 관점에 따라 개선의 기회가 되기도, 반대로 현실 안주가 되기도 하는 만큼 변화는 냉철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크기가 개선의 크기”라며 “안되는 이유보다는 될 방법을 생각해야 하고, 작은 수습보다는 큰 혁신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문제 드러내기를 발전의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영진부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는 실행하기는 '이기는'에 방점을 찍었다. 단순히 열심히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실행의 속도가 경쟁 관점에서 유효한지 점검해서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을 하자는 의미다. 류 CEO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적으로 못하면 지고, 잘 못해도 상대적으로 잘하면 이긴다”며 “결과물을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꼭 이기는 실행을 하자”고 독려했다. 류 CEO는 1분기 경영실적과 2분기 및 하반기 사업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제 드러내기 관점으로 회사가 처한 현실을 인식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어 빠르게 추격해 오는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의 해법으로는 '품질·비용·납기'에 해당하는 근원적 경쟁력 재건을 들었다. 사업의 본질인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AX로 속도를 높이고 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키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변화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고,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에 집중해 속도를 높이는 것이 지금 우리가 시작할 리인벤트 2.0”이라며 “수많은 위기를 지나 여기까지 온 LG전자의 혁신 DNA와 저력을 믿고 모두의 작은 변화를 모아 LG전자의 미래를 바꾸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류 CEO는 타운홀 미팅뿐 아니라 각 사업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원과의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2026.05.10 14:12전화평 기자

CNN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 후에도 보도 중립성 보장돼야"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CNN 인수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보도국 내부에서 편집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수십 년간 CNN에 몸담은 베테랑 기자가 '인수 후 보도 중립성 보장'을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보도 채널 CNN 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푸어는 최근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산하 CNN을 인수하려고 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아만푸어는 1983년부터 CNN에서 근무해 온 베테랑 기자로, 데이비드 앨리슨 파라마운트 CEO 경영하에 있는 CBS 뉴스 사례를 언급했다. 앨리슨 CEO는 친트럼프 인사로 알려졌다. 아만푸어는 "엘리슨 CEO가 인수했던 CBS 뉴스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걱정스럽다"며 "CBS에선 시청률 하락, 막대한 손실, 이념적 재편, 프로그램 '60 Minutes'의 존폐 위기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엘리슨 CEO는 CBS를 인수하고 언론인 바리 와이스를 편집장으로 임명해 방송국 내 보수적 관점을 확대하는 임무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스 편집장 임명은 보도국 내부에서 논란이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추방했던 엘살바도르 CECOT 수용소를 다룬 '60 Minutes' 보도가 일시적으로 연기된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다. CBS 특파원 샤린 알폰시는 해당 보도가 정치적인 이유로 보류됐다고 주장했고, 와이스 편집장은 보도에 충분한 정보원이 부족했고, 방송 전 트럼프 정부 관계자 의견이 필요했기 때문에 방영이 연기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보도는 지난 1월에 방영됐다. 이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CNN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인수합병 시 WBD가 CNN을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만푸어는 파라마운트 WBD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CNN의 편집 독립성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만푸어는 "편집 독립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는 지켜지기를 바란다"며 "CNN 직원들, 경영진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편집 독립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WBD 주주총회를 통과한 인수합병안은 현재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파라마운트는 오는 3분기 내 규제 당국 승인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있다.

2026.05.10 08:33홍지후 기자

SK텔레콤, 29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1위

SK텔레콤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2026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9년 연속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NCSI는 국내 판매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기업의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다. SK텔레콤은 29년 연속 가입자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AI 중심 통신 서비스 개선 노력과 함께,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가입자 보호와 네트워크 보안 강화 노력, 가입자 신뢰 회복 활동 등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SK텔레콤은 가입자 신뢰 회복을 위해 '현장 소통'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CEO를 비롯한 임직원이 현장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해 상품, 서비스뿐 아니라 유통망, 콜센터 등에 적용하고 있다. 전국 71개 군을 대상으로 보안, 통신 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1분기 활동만 187회, 고객 지원 시간 1000시간, 이동 거리만 2만 4875km에 달한다. 지난달엔 CEO를 비롯한 임원진 등 80여 명이 창립 42주년을 맞아 현장을 방문해 개선점을 듣는 등 가입자 혁신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독립 자문기구 역할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고객신뢰위원회는 올해 가입자 최우선 원칙 하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 회복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100명 규모 고객자문단 역할도 확대해 현장에서 수집한 고객 의견을 상품과 서비스, 정책 전반에 반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보안 강화, 스팸, 보이스피싱 차단 기술 고도화 등 고객 보호 노력에서도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음성 스팸 및 보이스피싱 통화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건을 선제 차단해 전년 대비 35% 이상 더 많은 시도를 막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AICC 고도화를 통해 모든 상담사가 AI를 활용해 보다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유통망 매장에선 AI를 통해 개인별 사용 패턴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국가고객만족도 1위 기록은 어느 해보다도 소중하고 값진 결과”라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가입자의 작은 목소리까지 경청하며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7 09:17홍지후 기자

"한국 도로에 푸조 더 많아지길"…푸조 CEO, 한국 시장 의지 피력

"푸조 차량이 한국 도로를 더 많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알랭 파베이 푸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순의관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푸조는 이번 모터쇼에서 브랜드 미래를 상징하는 콘셉트카 2종을 최초 공개하며 향후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콘셉트 6'는 대형 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세단의 우아함에 슈팅 브레이크의 역동성을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그랜드 투어러 왜건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비례와 감성적 요소를 강조했다. 함께 공개된 '콘셉트 8'은 대형 SUV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간결한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요소를 바탕으로 강인한 존재감을 구현했으며, 넉넉한 차체와 스포티한 감각을 통해 푸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의 확장 방향을 제시했다. 파베이 CEO는 "(푸조의) 미래를 바라보고 만든 차량으로, 기존 유럽 SUV보다 훨씬 큰 규모의 모델"이라며 "다양한 세그먼트와 시장에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모델 범위를 확장해 다른 시장에도 이런 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기회가 된다면 도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푸조는 이들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을 중국 파트너사 둥펑과 협력해 우한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차량은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그는 "둥펑과의 합작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중국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에서 수요가 확대되면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둥펑 기술과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푸조만의 디자인 경험을 결합해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시대에 운전의 즐거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파베이 CEO는 "전동화 시대에도 드라이빙 플레저를 최우선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스티어-바이-와이어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스티어링 휠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모토는 끝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6 15:00김재성 기자

팀 쿡, 15년만에 애플 CEO 내려놓는다…후임은 존 터너스

15년 동안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일(현지시간) 팀 쿡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을 차기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쿡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여름 동안 CEO직을 유지한 뒤, 오는 9월 1일부터 회장직을 맡게 된다. 애플은 “쿡 CEO가 터너스와 긴밀히 협력하며 인수인계를 진행하면서 여름 내내 CEO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쿡 CEO가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CEO 교체다. 쿡의 뒤를 이을 존 터너스는 애플의 여덟 번째 CEO가 된다. 쿡은 “애플 CEO로서 이 특별한 회사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인생 최고 영광이었다”며 “존 터너스는 25년 이상 애플에 기여해온 선구자로, 회사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또 조니 스루지를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CHO)로 임명해 터너스의 뒤를 이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조직을 총괄하도록 했다. 스루지는 최근까지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을 맡아왔다. 쿡 CEO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20배 이상 증가해 20일 종가 기준 약 4조 달러에 달했다. 그는 지난해 기본급 300만 달러와 주식 보상을 포함해 총 746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으며, 순자산은 약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약 15년간 애플을 이끈 쿡 CEO는 애플워치와 에어팟, 가상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등을 출시하며 웨어러블 사업을 확대했다. 이 기간 애플의 매출은 약 4배 증가해 최근 회계연도 기준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1998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공급망 혁신을 주도한 운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다만 쿡 CEO의 퇴임 이후 애플은 복잡해진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적 긴장, 관세 정책,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부족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는 전했다. 올해 50세인 존 터너스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즈에서 근무하다 2001년 애플에 합류했다. 이후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 주요 제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맥북 네오와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 프로 출시를 이끌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CNBC는 터너스의 가장 큰 과제로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AI 분야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고 전했다. 한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쿡의 사임 시점은 예상 밖”이라며 “시장에서는 최소 1년 이상 더 재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2026.04.21 08: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오너家 평균보수 직원 27배…두산·효성·이마트는 100배 웃돌아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상여금 포함)가 2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일반 직원 1인 평균 보수의 27배 수준이다. 오너일가 가운데 일반 직원 평균 보수의 100배 이상을 받은 인물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3명이었다. 삼양홀딩스 등 10개 기업은 지난해 직원 보수는 줄었지만 오너일가 보수는 늘었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오너일가는 1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5년 기준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계열사 460곳을 대상으로 오너일가 중 5억원 이상 보수 지급 현황과 직원 1인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27억 1935만원으로 전년(25억 4413만원)보다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 평균 보수는 9110만원에서 1억 120만원으로 11.1% 늘었다. 지난해 오너일가 보수는 일반 직원 평균 보수의 26.9배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27.9배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오너일가와 일반 직원 간 보수 격차가 100배 이상인 곳은 두산, 효성, 이마트 등 3곳이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두산으로부터 총 181억 3000만원 보수를 받아 두산 직원 1인 평균 보수 1억1445만원의 158.4배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2024년 실적 개선에 따른 상여금 56억 3000만원과 2022년 승인된 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 89억2700만원이 포함됐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지난해 효성으로부터 101억 9900만원을 받아 효성 직원 1인 평균 보수 8829만원의 115.5배에 달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효성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상여금 43억 9800만원을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로부터 받은 보수는 58억 5000만원으로, 이마트 직원 1인 평균 보수 5114만원의 114.4배였다. 정 회장의 보수에는 지난해 실적 개선에 따른 상여금 34억 500만원이 포함됐다. 2024년 72.7배였던 정 회장과 이마트 직원 간 보수 격차는 지난해 100배를 넘어섰다. 직원과 오너일가 간 보수 격차가 큰 상위 10개 기업에는 ▲영원무역(성래은·87.5배), CJ제일제당(손경식·84.4배) ▲영원무역홀딩스(성래은·78.1배) ▲LS일렉트릭(구자균·77.5배) ▲롯데쇼핑(신동빈·73.1배) ▲현대백화점(정지선·70.2배) ▲현대자동차(정의선·69.9배) 등이 포함됐다. 반면 오너일가와 직원 간 보수 격차가 가장 작은 기업은 하이트진로홀딩스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6억원으로 직원 1인 평균 보수 1억 2100만원의 5.0배였다. 박문덕 회장 역시 지난해 하이트진로홀딩스로부터 9억 5000만원을 받아 일반 직원과의 보수 격차가 7.9배로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홀딩스 직원 1인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16.9% 늘었지만, 박태영 사장과 박문덕 회장의 보수는 동결됐다. 이어 보수 격차가 작은 기업으로는 ▲유니드(이우일·5.1배) ▲대우건설(김보현·6.0배) ▲세아홀딩스(이태성·6.3배) ▲세아베스틸지주(이태성·6.4배) ▲DB하이텍(김주원·6.5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규호·6.7배) ▲세아제강(이주성·6.7배) ▲셀트리온제약(서진석·7.3배)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너 보수가 증가한 반면 직원 보수는 감소한 기업이 10곳으로 집계됐다. 그중 삼양그룹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의 보수는 2024년 5억 6400만원에서 2025년 9억 3000만원으로 64.9% 증가했다. 반면 삼양홀딩스 직원 평균 보수는 7454만원에서 7055만원으로 5.3% 감소했다. 김 사장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김윤 회장이 삼양홀딩스로부터 받은 보수도 2024년 35억 3000만원에서 2025년 36억 8300만원으로 4.3% 늘었다. 또 다른 삼양그룹 오너일가인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원 삼양사 부회장도 각 계열사 직원 평균 보수가 2~5% 감소하는 동안 본인 보수는 3% 이상 증가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도 오너일가 보수는 늘고 직원 보수는 감소한 사례로 꼽혔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인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의 보수는 2024년 5억 6900만원에서 2025년 8억 4800만원으로 49.0% 증가했다. 반면 해당 회사 직원 평균 보수는 5321만원에서 4420만원으로 16.9% 감소했다. 이 밖에 오너 보수가 증가하는 동안 직원 보수가 감소한 기업으로는 LX세미콘(구본준), 대우건설(김보현), 효성(조현준), 원익홀딩스(이용한), HDC(정몽규), GS(허창수) 등이 포함됐다. 반대로 오너 보수는 줄고 직원 보수는 늘어난 기업은 34곳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셀트리온이 꼽혔다.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의 보수는 2024년 20억 7000만원에서 2025년 11억 2600만원으로 45.6% 감소했다. 서정진 회장의 보수도 같은 기간 43억7700만원에서 24억 9100만원으로 43.1% 줄었다. 반면 셀트리온 직원 평균 보수는 8855만원에서 9722만원으로 9.8% 증가했다. 또 서진석 셀트리온제약 이사의 보수는 2024년 6억 6000만원에서 2025년 5억 4300만원으로 17.7%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 직원 평균 보수는 6165만원에서 7427만원으로 20.5% 늘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계열사 7곳 중 4곳에서 보수가 줄었지만, 일부 계열사 직원 보수는 증가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케미칼에서 40.1%, 롯데칠성음료에서 35.6%, 롯데지주에서 29.5%, 롯데웰푸드에서 0.3%씩 보수가 줄었다. 반면 롯데지주를 제외한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의 직원 보수는 4.0~11.5% 늘었다. 한편 지난해 81개 기업집단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오너일가는 132명이었고, 이들이 속한 기업은 150곳이었다. 이 가운데 보수 총액이 100억원 이상인 인물은 1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그룹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 4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1억 34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81억 30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77억 4300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74억 6100만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57억 35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45억 7800만원),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121억 6300만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119억 8500만원), 정몽원 HL그룹 회장(104억 8400만원)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CEO스코어는 직원 평균 보수를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보수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눠 산출했다. 보수 격차는 오너일가 보수 총액을 직원 1인 평균 보수로 나눈 값이다. 오너일가 급여가 12개월분이 되지 않는 경우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고, 퇴직소득도 반영하지 않았다.

2026.04.15 09:24류은주 기자

기아, 휴머노이드 생산법인 '로보틱스 아메리카'에 지분 참여

기아가 오는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 이를 위해 설립되는 신규 법인에 기아가 직접 지분을 투자하고, 로봇 생산의 핵심 주체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의 질의응답(Q&A) 세션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로보틱스 상용화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핵심 전초기지는 로봇 양산을 전담할 신규 법인 '로보틱스아메리카'다. 올 초 CES에서 설립 계획이 공개된 이 법인은 2028년 아틀라스 양산 모델의 샘플링을 시작으로,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쳐 점진적으로 생산량(Ramp-up)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기아는 단순 협력을 넘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당시와 마찬가지로 로보틱스아메리카에 직접 출자할(또는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산 거점 또한 이원화해 미국 공급 물량은 로보틱스아메리카 시설에서, 한국 공급 물량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생산된 아틀라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내부 수요를 통해 초기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외부 산업 고객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1차 타깃은 자동차 제조 공정이다. 차종 다변화로 기존 자동화 시스템이 대응하기 어려웠던 부품 물류 작업을 비롯해, 천장을 보며 일하거나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올려야 하는 고난도 의장(조립) 라인에 선제적으로 투입된다. 이후 기아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 핵심 거점에서 공정을 검증하고 글로벌 타 완성차 업체(OEM) 및 일반 물류 산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틀라스의 두뇌와 신경망은 구글과 엔비디아와의 '삼각 동맹'으로 완성된다. 기아는 구글 딥마인드와 로봇의 인지·추론을 담당하는 최상위 인공지능인 '비전-언어-행동 모델(VLA)'을 공동 설계 중이다. 여기에 로봇의 물리적 움직임을 지연 시간 없이 제어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토르'를 적용,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산 로봇과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아틀라스는 역대 가장 단순하게 설계돼 성능과 원가 경쟁력의 균형이 뛰어나다"며 "여기에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의 압도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결합하면 중국 시장의 저가 공세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기보다는, 철저한 데이터 수집과 반복 개선을 통해 자동차 수준의 완벽한 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적정 가격에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기아가 아틀라스 제조·양산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에 지분 출자를 검토하는 배경으로 회계 손실 분산과 외부 지분 투자 유치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별도 법인을 구축하는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보인다. 첫째는 초기 대규모 투자 집행과 회계 손실이 예상되는 양산 부담을 그룹사들이 공동 출자해 분산하는 것"이라며 "둘째는 협력 관계에 있는 그룹 외부의 새로운 주체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 비히클로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틀라스 양산은 2026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HMGMA 투입은 2027년 초)이며, 신설 법인은 그에 앞서 설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6.04.10 15:08김재성 기자

배경훈 부총리, 통신 3사 CEO와 매분기 직접 만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가 매 분기마다 만나는 자리를 갖는다. 배경훈 부총리는 9일 오후 과총회관에서 통신 3사 CEO가 간담회를 가진 뒤 “일련의 보안사고 등으로 잃어버린 통신 산업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중대한 시간”이라며 “통신 업계가 선제적이고 공동의 노력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기별로 CEO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정보보안 상황과 민생 기여, AI 투자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정책 이행과 함께 분기별 CEO 협의체를 운영키로 한 점이 이목을 끈다. 협의체에는 배경훈 부총리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통신 3사 CEO를 비롯해 각사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이 참여한다. 정보보안 외에도 통신업계의 현안과 AI 발전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체에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실장은 간담회 후 백브리핑에서 “협의체는 분기마다 열기로 했고, 통신 3사 가운데 차례로 돌아가면서 방문해 모일 것”이라며 “차기 회의 내용을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6.04.09 16:39박수형 기자

기아, HEV·PBV로 글로벌 침체 파고 넘는다

기아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 속에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목적기반차량(PBV)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특히 2030년 중장기 판매 및 전동화 목표를 전년 대비 현실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무리한 외형 확장에 매달리기보다는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확대와 목적기반차량(PBV) 신시장 선점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현실적인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시장 총판매 목표를 413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419만 1000대 대비 소폭 축소된 수치다. 특히 핵심 미래 동력인 전기차(EV) 판매 목표치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아는 2030년 EV 14개 모델을 투입해 1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도에 제시했던 125만 9000대에서 20%가량 축소된 규모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무리한 전동화 대신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대신 기아는 전기차의 빈자리를 하이브리드와 상용 신사업으로 채운다. 지역별 전동화 전환 속도를 감안해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13종으로 늘려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당장 올해 텔루라이드·셀토스 HEV 등을 투입해 2026년 69만대 수준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2030년 11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픽업트럭 등을 포함한 2030년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는 115만대에 달한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PBV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첫 PBV 모델 'PV5'를 선보인 기아는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40가지 이상의 맞춤형 바디 타입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2030년 약 100만대의 수요가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 경상용차(eLCV) 시장에서 화성 에보 플랜트를 전용 생산 기지로 삼아 연간 23만 2000대의 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의 선진시장 성장 추진, 강화된 제품력과 끊임없는 원가혁신을 통한 신흥시장 수익성 향상, 자율주행 리더십을 통한 SDV 전환과 로보틱스 기반 제조혁신 등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9 16:23김재성 기자

기아, 자율주행·로봇에 5년 간 49조 쏟아붓는다

기아가 향후 5년간 49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30년 영업이익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2029년 도심 자율주행 시대를 열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사장) 및 포티투닷 사장과 보스턴다이나믹스 잭 재코우스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발표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가 기아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기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총 투자비를 기존 계획보다 7조원 늘어난 49조원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투자를 21조원으로 늘려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기아는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170조원, 영업이익 17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픽업 시장 진출을 통해 2030년 10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리며 74만 6000대를 판매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B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148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전동화 전환 과도기(캐즘)에 대응하기 위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HEV) '투트랙' 전략도 구체화했다. 기아는 지역별 전동화 속도를 고려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9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13종을 운영하는 등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특히 2025년 '타스만' 출시에 이어 2030년에는 북미 핵심 시장 공략을 위해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픽업 라인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내연기관 198만대, 하이브리드 115만대(PHEV·EREV 포함) 판매 목표를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래 핵심 사업인 목적기반차량(PBV) 시장 선점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지난해 첫 PBV 모델인 'PV5'를 선보인 기아는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PBV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40가지 이상의 맞춤형 바디 타입을 제공해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의 다양한 모빌리티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화성 에보 플랜트를 PBV 전용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2030년 유럽과 국내를 중심으로 연간 23만2000대의 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30년 글로벌 전기 경상용차(eLCV)의 예상 수요 약 100만대의 20%를 넘는 수치다. 자율주행 청사진도 구체화했다. 기아는 2027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레벨2+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본격 개시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틱스 기술의 제조 현장 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아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이어 2029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에 본격 투입한다. 기아는 전체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아틀라스를 투입,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적기반차량(PBV)과 로봇을 연계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솔루션을 개발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구성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4.09 15:20김재성 기자

정재헌 SKT, 대표 선임 첫 일정은 창립기념 대신 고객 현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창사 42주년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고객을 찾아갔다. 회사 기념일보다 '42년 고객신뢰, 처음의 마음으로 고객을 만나고 듣겠습니다'라는 구호에 따라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 정재헌 CEO를 비롯한 전체 임원과 고객신뢰위원회 위원 등 80여 명은 지난 27일 각각 ▲찾아가는 서비스 ▲고객센터 ▲대리점 ▲공항 로밍센터 ▲시각장애인 복지관 등을 찾아 고객의 바람과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그동안 고객이 보내준 신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CEO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된 다음날인 27일 대표로서 첫 행보로 경기도 포천시 관인노인대학에 방문해 50여 명의 시니어 고객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리점 방문이 쉽지 않은 어르신 고객에게 최근 늘어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디지털 안심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고객 휴대폰 점검 및 통신 서비스 상담도 함께 실시했다. 박재경 관인노인대학 학장은 “보이스피싱이 무서워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어르신들도 있다”며, “여러 사기 유형과 대처 방법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들으니 앞으로 조금 더 안심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 CEO는 고객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의 불편함과 바라는 점을 경청하며 고객과 의견을 나눴다. 어르신 고객들은 “여전히 전화나 문자 같이 기본적인 것들만 사용하고 있는데 어렵고 불필요한 기능들이 많아 불편하다”며, “조금 더 쉽게 쓸 수 있게 만들고 안내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정 CEO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접근성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고, 어르신들께 사용 방법을 쉽게 알려 드리는 방법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SK텔레콤 임직원들은 포천시 관인면 외에도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양평군 양평읍 등에 계시는 시니어 고객을 방문해 직접 통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안심 교육을 시행했다. 고객센터를 방문한 임원들은 보고서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고객의 감정과 맥락을 직접 체감하기 위해 상담사와 나란히 앉아 고객이 전화로 문의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함께 들으며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휴대폰 구매와 로밍 등 통신 서비스를 상담하는 고객과 소통하는 한편 현장 구성원들의 고충도 청취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고객의 스마트폰 접근성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부 직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고객과 직접 마주하고 소통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고객 방문 행사를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서 얻은 고객의 목소리와 경영 인사이트는 체계적으로 정리해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반영하고 상품, 서비스, 정책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재점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경영진이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현장 방문도 정례화하는 한편 ▲고객자문단 의견 청취 ▲고객신뢰위원회와 연계한 외부 전문가 소통 ▲AI 기반 고객 의견 분석 등을 병행해 고객의 목소리가 경영의 모든 단계에 활용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재헌 CEO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는 고객”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9 13:21박수형 기자

이노비즈협회, '24기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 개최

이노비즈협회가 기술·경영·인문 아우르는 CEO(최고경영자) 통합 교육 과정을 15주간 운영한다. 이노비즈협회는 2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24기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개최하고 기술혁신기업 경영자들의 미래 전략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식에는 신입 원우를 비롯해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선배 기수, 이노비즈 여성경제위원회 등 60여명이 참석해 24기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응원했다.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은 기술혁신 중소기업 CEO를 위한 국내 대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약 9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이노비즈기업 간 협력과 교류를 이끄는 핵심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문학적 통찰과 최신 경영 트렌드를 결합한 커리큘럼과 함께 독서·등산·합창·자전거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기업 간 활발한 교류와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제24기 과정은 '혁신의 방향을 묻고, 미래의 답을 함께 찾다'를 주제로 총 15주간 운영된다. 글로벌 경제 변화와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전략, 협상과 조직 리더십, 역사·인문학 기반 통찰 등 기술과 경영, 인문을 아우르는 통합형 CEO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강의 프로그램과 함께 동문 네트워킹, 다양한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원우 간 협력과 교류의 기회도 확대될 예정이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은 혁신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미래 경영 역량을 키우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과정이 배움과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든든한 동료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24 17:23김기찬 기자

SKT "현장 소통, 고객 만족도 높여...CEO도 힘보태"

SK텔레콤이 올해 '찾아가는 서비스' 등 현장 중심 소통을 확대하고, 가입자 의견을 회사 사업에 반영해 지난해 보안 사고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18일 오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고객 가치 혁신' 설명회에서 “고객가치혁신실 산하 CX(Customer Experience) 조직에 접수된 가입자 목소리를 MNO CIC 등 사내 유관 조직에 전달해 조직 과제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SK텔레콤은 CX 조직을 신설해 가입자 의견을 유관 부서에 반영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엔 노령 인구가 많은 71개 군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찾아가는 서비스'는 임직원과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가입자와 소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실장은 “작년엔 유심 교체와 일방적 교육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요금제 변경, 핸드폰 점검 등 임직원이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다”며 “올해 전라북도 진안군 등 6개 지역을 시범 방문해 봤을 때 핸드폰 서비스 이용 방법, 미사용 앱 삭제 방법 등을 어르신께 알려주자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골짜기에 있는 집 중 전화가 안 터지는 곳이 있었는데 전산상 문제는 없었는데 중계기 방향이 미묘하게 틀어져 있었다.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가입자 불편을 놓쳤을 것”이라며 현장 소통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정재헌 CEO가 현장 방문했을 때 활동 계획은 이미 짜여 있고,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의견 경청과 현장 중심 소통이 만족도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가입자 중심 활동으로 종합 분석한 외부, 내부 가입자 만족도 지수가 회복세에 있다”며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마케팅(점유율)도 높아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8 12:10홍지후 기자

워너브라더스 CEO, 파라마운트 매각으로 1조원 가져간다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면서 워너브라더스 CEO가 매각 주식 보상 약 7800억원을 포함한 1조원을 얻게 된다고 전해져 이목을 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6억 6720만 달러(약 996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가 이날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수익엔 퇴직금 3420만 달러(약 510억원), 확정된 주식 보상 1억 1580억 달러(약 1728억원), 매각으로 지급될 주식 보상 5억 1720억 달러(약 7718억원)가 포함됐다. 3월11일 기준 자슬라브는 3억 3540만 달러(약 5005억원)의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 만약 회사 매각이 2027년에 이루어질 경우, 세금 환급액은 없다. 자슬라브는 이미 이달 초 워너 브라더스 주식 매각으로 1억 1300만 달러(약 1686억원) 이익을 거뒀다. 자슬라브는 오랜 기간 미국 미디어 업계에 몸담으며 미국 최고 연봉 경영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파라마운트와의 합병 이전 2022년 케이블 TV 프로그램 제작사 디스커버리와 AT&T 산하 워너미디어의 합병도 주도했다. 이후 미국 케이블 TV 시장의 부진으로 워너브라더스 주가가 급락하자 파라마운트가 인수를 제안했고, 자슬라브는 매각을 총괄했다. 자슬라브는 처음엔 넷플릭스에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진행했다. 거래 도중 파라마운트가 주당 27.75달러를 제안한 넷플릭스보다 높은 31달러를 제시하면서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포기했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부채를 포함해 회사 전체를 파라마운트에 1100억 달러(약 16조원)에 매각하는 데 동의했다. 최종적인 거래 성사를 위해 양사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과 오는 20일 워너브라더스 주주총회 표결을 거쳐야 한다.

2026.03.17 13:03홍지후 기자

"전직원 AI에이전트 만든다"...SKT, AI 전환 가속화

SK텔레콤이 회사 전 직원이 본인 업무에 특화된 AI를 만든다는 '1인 1 AI 에이전트' 목표를 세웠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AX'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같은 전사 AX 가속화 방침이 공유됐다. 기존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전 구성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사업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1 AI 에이전트 목표와 함께 지원시스템 오픈, 구성원 교육 등 상세 로드맵을 사내에 공개됐다. 우선 SK텔레콤은 코딩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어도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범용성이 강한 '에이닷 비즈' ▲마케팅 및 데이터 추출에 특화된 '폴라리스'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및 코딩을 돕는 '플레이그라운드' 등 플랫폼을 제공한다. 구성원들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자연어 형식으로 질문을 하거나 블록쌓기를 하듯이 모듈을 조합해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AX가 기업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시스템 'AXMS'도 이날 정식 가동했다. AXMS는 개인이 제출한 혁신 아이디어와 진행 과정, 피드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내 지식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AX 아이디어 공모와 교육도 연중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AX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약 180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중 핵심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으로 선정해 올 3분기 내 상용화 및 전사 확산을 목표로 실무자와 개발부서가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프론티어 교육, 디자인 캠프, 부트캠프로 이어지는 단계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성원의 AI 실무 활용 능력을 끌어올린다. 특히 상반기 중 해커톤을 개최하여 혁신 역량을 결집하고, 하반기에는 2차 AX 프로젝트 선정과 우수 성과 포상 등을 통해 성공 사례를 전사에 확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구성원이 만든 AX 성공 사례를 업무에 적용해 왔다. 이를테면 '보안 코딩 검증 자동화'는 AI가 코딩을 리뷰해 오류를 예방하고, 수정 방안까지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담당자의 업무시간을 연 30%(약 3000 시간) 단축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분석 설루션 '리트머스(LITMUS)'는 교통 유동인구의 이동, 수단을 추론하는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지자체 공급 등 새로운 사업성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 전환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각자의 업무 현장에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의 작은 개선에서 시작된다”며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AI를 통해 불편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모여 SK텔레콤만의 AX 플라이휠을 돌리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10:54박수형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AI 로보틱스 자회사 루도로보틱스 CEO 겸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신설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회사 루도로보틱스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한다. 1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김창한 대표는 루도로보틱스 CEO 자리에 올랐다. 루도로보틱스는 크래프톤이 피지컬 AI와 로봇 공학 기술 연구를 주도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조직은 미국에 위치한 모회사와 한국 자회사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크래프톤 내부에서 AI 사업을 총괄해 온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해당 신설 법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으며, 지난달 20일 출범한 한국 지사 루도로보틱스코리아의 대표직을 겸직한다. 해당 기업은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른바 '두뇌'를 개발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설정했다. 로봇 공학과 물리학, 컴퓨터 과학 기술을 융합해 실생활의 다양한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 지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 등 주요 게임 타이틀을 개발하며 축적한 3D 환경 내 AI 시뮬레이션 역량을 피지컬 AI 영역으로 넓혀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엔비디아 미국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 등과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해 피지컬 AI 학습을 포괄하는 모델인 'A.X K1'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6.03.11 17:54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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