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캐나다 "수소·배터리 공동 연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원장 이창근)이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 청정에너지혁신센터(NRC CEI)와 공동연구 협약(LOI)을 체결했다. KIER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9~30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제4차 한-캐 배터리 R&D 워크숍'에 앞서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자간 협약은 이 행사에 앞서 진행됐다. NRC CEI는 캐나다 에너지와 산업 전환을 담당하는 연구기관이다. KIER은 향후 CEI와 수소, 배터리 분야 국제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한다. 연구 협력 확대도 계획 중이다. 캐나다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의 매장량이 세계 6위 수준이다. 또 희토류는 9위다. KIER는 지난 2022년 캐나다국립연구위원회(NRC),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와 주최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회째 배터리 기술 특화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2023년부터는 양국의 대표 기관과 기업, 대학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해 운영 중이다. 에너지연이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RC 등 양국의 대표 기관과 포스코퓨처엠, 맥길대학교 등 총 18개의 산·학·연이 참가해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 전고체 전지, 재활용 기술, 핵심 광물 공급망 등 배터리 분야의 핵심 현안을 중점 논의했다. 워크숍에 앞서 에너지연은 NRC, NRCan와의 미팅을 통해 한-캐 배터리 기술 공동연구센터 설립 가능성을 점검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공동연구펀드 조성 등을 논의했다. 또 협력 기관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류함으로써 양국 간 R&D 파트너쉽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은 이 워크숍 개회사를 통해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광물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와 국제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자원과 기술 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한국과 캐나다가 단순 교류에서 나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도록 NST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IER 한성옥 부원장은 “에너지연은 지난 4년간 워크숍을 통해 배터리 분야 공동연구 이외에도 양국 간의 정책 의제를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연은 캐나다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 플랫폼 공유 등을 적극 추진하고 배터리 기술 분야의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ER은 30일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공동 주관으로 '수소에너지 기술 세션'을 주최하고 캐나다 주요 기관과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수소 전주기 실증과 평가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