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구글 바드 이미지 생성 AI로 활용
어도비는 구글의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에 생성 AI 모델 '파이어플라이' 통합과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 확장 등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지난달 베타로 출시됐다. 크리에이터는 지난 한달 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텍스트로 이미지(text-to-image), 벡터 색상 변경, 텍스트 효과를 통해 7천만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어도비는 책임, 의무, 투명성이라는 AI 윤리 원칙을 바탕으로 파이어플라이를 개발하고, 크리에이터 친화적이면서 상업적으로 안전한 사용을 지원한다. 어도비와 구글은 파이어플라이를 구글이 실험 중인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수개월 내 파이어플라이는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바탕으로 바드에서 활용된다. 어도비와 구글의 파트너십은 크리에이터 중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어도비는 이번 통합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에 투명성을 부여하도록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의 오픈소스 기반 콘텐츠 자격 증명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는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차별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로, 어도비 애플리케이션 및 구글 바드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터의 작업 과정에 바로 적용되도록 설계됐다. 파이어플라이의 첫 번째 모델은 어도비 스톡 이미지, 개방형 라이선스 콘텐츠 및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학습한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은 자체 크리에이티브 자료로 파이어플라이를 학습시켜 자사 브랜드 언어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으며,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파이어플라이 통합으로 마케팅 조직은 콘텐츠 공급망 제작을 가속화할 수 있다. 어도비가 설립한 CAI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스태빌리티AI, 스포닝.ai 등의 합류로 1천 회원을 돌파했다. CAI는 기술 및 미디어 기업, 카메라 제조사,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연구기관, NGO 등 다양한 조직에서 참여중이다. 생성형 AI의 부상에 따라 콘텐츠 자격 증명은 콘텐츠를 인간이 제작한 것인지 또는 AI가 편집하거나 생성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에 기본 내장된 CAI의 콘텐츠 자격 증명으로 바드에서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해 생성된 모든 이미지는 투명성을 갖게 된다. CAI의 콘텐츠 자격 증명은 이름, 날짜, 이미지 제작에 사용된 툴 및 편집 내역 등 콘텐츠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디지털로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오픈 소스 툴이다. 해당 정보는 콘텐츠가 사용, 게재 및 저장되는 모든 곳에서 콘텐츠와 연결돼 속성(attribution)을 명확히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정보에 입각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어도비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위협을 물리치고 제작자에게 콘텐츠가 제대로 귀속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를 출범했다. CAI는 AFP, AP통신, BBC, 게티 이미지, 라이카, 마이크로소프트, 니콘,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일라이 그린필드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베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사용자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주는 생성형 AI의 저력과 잠재력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중심의 상업적 활용을 지원하는 접근 방식에 대한 높은 요구를 보여준다”며 “구글 바드와의 통합으로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구현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시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 및 바드 부사장 겸 총괄은 “생성형 AI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협업과 생산성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변화시켰다”며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드에서 사용자들이 빠르고 쉽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