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역대급 규모 개막...부산에 게임팬 몰린다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강한결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의 막이 올랐다. 지스타2023는 16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이 기간 야외무대와 해운대 일대에서 게임 관련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B2C관 2천386부스, B2B관 864부스로 개최됐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와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RPG,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등이 B2C 전시장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8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엔씨소프트는 200부스 규모의 신작 시연대와 행사 무대를 마련했다. 시연이 가능한 신작은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다. 또한 이 회사는 출시를 앞둔 AAA급 타이틀 PC콘솔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의 개발자 시연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7일 TL의 PC버전을 국내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도 200부스 규모 시연대를 통해 신작과 위믹스플랫폼 관련 게임을 소개하는 중이다. 지스타 관람객은 위메이드엑스알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시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아 다양한 게임 시연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는 18일 저녁 8시부터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볼 수 있는 라이팅드론 불꽃 행사 '워메이드 페스티벌 나이트'다.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 시연대를 통해 신작 3종을 공개했다. 오픈월드 수집형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세계 6천만 건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이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여기에 이 회사는 지스타 기간 한정판 오리지널 굿즈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각 시연 부스에서 게임 관련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시뮬레이션 장르의 PC 신작 '인조이'를 선보였으며, '프로젝트AB'로 알려졌던 '다크앤다커 모바일'도 공개했다. 언리얼엔진5로 제작 중인 인조이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논란작 '다크앤다커'의 게임명을 계승한 던전 탐험 RPG 장르로 요약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미공개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으며, 웹젠은 개발자회사 웹젠노바가 제작하고 있는 '테르비스'의 시연을 지원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PC 게임 원작 '로스트아크'를 계승한 MMORPG 장르라면, '테르비스'는 2D 애니메이션 기반 수집형RPG 장르다. 두 게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 등 20여종의 게임을 출품했고, 뉴노멀소프트는 신작 CCG '템페스트'를 일반인에게 처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지스타 기간 넥슨 측은 'FC 프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해당 행사는 'FC온라인'과 'FC모바일' 리브랜딩 이후 처음 선보일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총 1천여 명의 이용자를 초청했으며 프로-아마추어 선수, 팬들이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