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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글로벌 기후 공시 준비 한 번에"…애커튼파트너스가 개발한 플랫폼 뭐길래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AI를 통해 기후 공시 데이터와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한 공시 질의서 답변 작성부터 개선사항 도출, CDP 공시까지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SK C&C의 종합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인 애커튼파트너스는 자발적 기후정보 공개를 위한 국제 비영리기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공개프로젝트)에 대한 공시를 지원하는 'CDP 공시 AI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2003년에 설립된 CDP는 투자자 등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비상장 기업과 공급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Climate Change), 수자원 안정성(Water Security), 산림자원(Forest), 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과 관련한 경영 정보를 요청하고 이를 수집·분석해준다. 기업들은 CDP 평가를 투자, 대출, 보험 등 기업 금융활동 및 사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시 참여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2만3천293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875개 기업이 CDP 기후 공시에 응답했다. 애커튼파트너스는 SK C&C와 함께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CDP 공시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SK C&C의 종합 ESG 경영관리 플랫폼인 '클릭 ESG' 연계 서비스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클릭 ESG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더욱 간편하게 CDP 공시 AI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DP 공시 AI 플랫폼은 많은 시간과 인적 자원이 소요되는 CDP 설문 응답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CDP 기후정보 질문, 가이드라인, 점수 산정 방법론, 공시 데이터 등을 학습해 기업의 현황에 맞춘 답변 초안을 작성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해 제안함으로써 공시 준비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CDP 공시는 ▲기후변화 ▲수자원 ▲산림자원 ▲플라스틱 ▲중소기업 등 여러 분야로 구성돼 있다. 필수 공시 섹터인 '기후변화' 설문만 해도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으로 나뉜 수백 개 질문들로 구성돼 있다. 각 분야 질문지도 매년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기업이 자체적으로 답변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실제 CDP 공개 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맞춘 질문별 아이콘 답변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이 쉽고 빠르게 CDP 공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질문별 아이콘을 클릭하면 ▲전년도 고객사 CDP 공시 데이터와 미래 예측에 기반한 답변 초안 ▲전년도 동일 산업 고득점 응답 데이터 기반 답변 초안 ▲CDP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개선사항 제안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생성형 AI가 제안한 내용을 참고해 답변을 입력하면 예상 평가 점수치도 바로 알려준다. 설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종합 예상 평가 점수를 확인하고 추가 이견이 없으면 해당 답변 내용을 실제 CDP 공시 시스템에 그대로 입력할 수 있다. 국∙영문 자동 번역 기능도 제공된다. 애커튼파트너스는 CDP 컨설팅 분야의 국내 공식 솔루션 제공사(ASP, Accredited Solution Provider)로서 매년 업데이트되는 복잡한 기후정보 공시 기준과 각종 지침들을 반영한 CDP AI 공시 지원 기능을 지속 제공한다. 또 향후 물과 삼림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CDP 워터(Water)와 CDP 포레스트(Forest)에 대한 질문 응답도 지원할 계획이다. 애커튼파트너스 장혁수 ESG본부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고객의 ESG 성과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CDP 공시 AI플랫폼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늘어나는 기후공시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AI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디지털 ESG 오퍼링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09:31장유미

신세계I&C가 밝힌 AX 시대 클라우드 최적화 전략은?

신세계아이앤씨가 AX(AI Experience)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최근 클라우드 세미나 '저니 투 더 클라우드(JOURNEY to the CLOUD)'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 확산되며 다양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기반의 인프라로 복잡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뉴타닉스, 인텔코리아 등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함께 대상정보기술, 삼양데이터시스템, 동원산업, 네파 등 주요 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AX 시대 클라우드 최적화 전략을 위해 유연성, 비용 효율성, 보안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AI 서비스 별 맞춤형 클라우드 전환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파로스 CMP'를 활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까지 통합 관리하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략까지 확장할 수 있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인텔의 AI 가속기 '가우디(Gaudi)' 기반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전반에서 고객의 AI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뉴타닉스의 플랫폼 'GPT 인어박스(GPT in a box)'에 대한 구축 사례도 공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가상화 솔루션 이관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클라우드 전 분야에 대해 컨설팅, 인프라 구축은 물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운영 분야까지 클라우드 인프라 풀스텍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 중이다.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다양한 AI 기술 기반의 서비스가 빠르게 변하고 확산되면서 수많은 데이터와 파라미터 학습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적인 인프라 설계와 비용 효율성까지 고려한 클라우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 역량은 물론, 비용 효율성, 유연성을 향상시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10:29장유미

日 기업 손 잡은 SK C&C, 글로벌 탄소 시장 확장 본격화

SK C&C가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와 손잡고 아시아 자발적 탄소 배출권 시장 확장에 나선다. SK C&C는 일본에서 탄소 크레딧 거래소를 운영하는 카본이엑스(CarbonEX)와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탄소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탄소 중립 기술과 탄소 크레딧 인증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소감축 능력과 배출권 발행·거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탄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상호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양사가 보유한 시장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일본과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탄소 거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상호 필요로 하는 해외 탄소 크레딧을 양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본이엑스(CarbonEX)는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2023년 도쿄에서 설립됐다. 현재 1천여 개 기업이 카본이엑스가 운영하는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통해 약 500만 톤(tCO2eq, 이상화탄소 환산 톤)에 달하는 크레딧을 거래하고 있다. 또 카본이엑스는 일본에서 발급한 크레딧 뿐만 아니라 베라(Verra),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아메리칸 카본 레지스트리(American Carbon Registry)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가 발급한 크레딧 거래도 지원하고 있다. SK C&C 또한 자발적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탄소 인증 및 거래 플랫폼인 '센테로 (Centero)'를 보유하고 있다. 센테로는 SK멤버사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20여 개 기업을 회원으로 유치했다. 이 플랫폼은 약 120만 톤(tCO2eq)에 달하는 국내 최다 감축 크레딧을 취급하는 국내 1위 탄소 감축 및 인증 거래 플랫폼이다. 양사는 특히 서로가 추진 중인 기업 글로벌 탄소 배출권 확보를 상호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 배출권 프로젝트 개발 사업도 협력키로 했다. 타카유키 카게야마 카본이엑스 COO(최고 운영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탄소 크레딧 거래 수요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수인 SK C&C 디지털 ESG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여 양국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5 08:44장유미

C++, 사상 처음으로 C언어 앞질렀다

C++가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언어 순위에서 C언어를 앞질렀다. 티오베 소프트웨어가 최근 공개한 티오베 인덱에 따르면 C++가 C를 넘어서며 2위에 랭크됐다. 티오베 인덱스는 티오베 소프트웨어가 매달 발표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지수다. C++는 2001년 티오베 인덱스가 시작된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C언어가 2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파이썬이 C++와 C를 넉넉하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C++는 1985년 컴퓨터 과학자인 비야네 스트롭스트룹이 개발한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C 언어의 확장판이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며,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개발에 최적화됐다. 메모리 및 하드웨어 구성 요소에 대한 강력한 제어를 지원해 금융 시장의 거래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 등 엔터프라이즈용 시스템과 빠른 속도와 성능을 요구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 언어가 C를 제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로는 지속적인 발전과 업데이트가 꼽힌다. 2011년 이후 C++는 3년마다 꾸준히 업데이트되어 언어의 기능이 향상되었고, 이는 새로운 도구와 기능이 추가됐다. 다만, 메모리 관리와 관련한 보안 취약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되며 러스트 등 보다 안전한 시스템 언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실제로 이번 티오베 인덱스에서 구글의 프로그래밍 언어 고(GO)와 러스트가 각각 7위와 14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아네 스트롭스트룹은 C++ 표준 위원회와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 얀센 티오베 소프트위어 최고 경영자(CEO)는 “C++가 C의 인기를 넘어서기까지 39년이 걸렸다”며 “3년마다 일관된 업데이트와 이를 지원하는 호환성은 C++에게 오랜 역사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2024.06.24 11:12남혁우

[유미's 픽] 주가 하락에 속 끓는 신세계I&C…수장 교체 칼바람 피할까

얼마 전 취임 100일을 맞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상필벌' 기조를 앞세워 계열사 수장들을 줄줄이 교체하면서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를 이끄는 형태준 대표의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최근 신세계아이앤씨의 주가가 맥을 못추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영업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형 대표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I&C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줄어든 71억4천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1천571억원으로 집계됐으나, 판매비와 관리비가 1년 새 21.4%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77억200만원)도 10.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 579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525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한 해 실적도 매출액, 영업이익은 무난했으나 당기순이익 큰 폭으로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세계I&C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 늘어난 6천189억2천300만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399억5천800만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무려 63.8%나 급감한 304억4천138만원에 그쳤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 이익(757억원)과 해당 이익에 따른 법인세 비용이 반영된 여파다. 여기에 신세계I&C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초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키로 하며 지원에 나섰다. 올해 1월 300억원과 4월 150억원, 7월 150억원을 나눠서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회사채를 신세계I&C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주가 흐름은 온전치 않다. 일단 신세계I&C는 지난 2022년 2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바 있다. 발행주식 총수는 172만 주에서 분할 후 1천720만 주로 늘었고, 신주는 그 해 4월 11일 상장됐다. 신세계I&C의 액면분할된 신주가 거래된 첫날에는 전거래일 대비 7.34% 하락한 1만8천3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신세계I&C의 주가는 등락을 지속하면서도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내 최고 주가는 1만4천400원으로, 액면분할된 신주가 거래된 첫날 주가 대비 27.1%나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개월간의 하락폭은 더 두드러져 주가가 최저점인 1만440원까지 떨어진 후 이달 20일에는 1만640원으로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이에 주주들은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책을 제대로 내놓지 않는 형 대표를 질타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6년 신세계I&C 수장이었던 김장욱 대표가 저평가된 주가를 안정시키고 책임경영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자사주 1천220주를 매입했던 것과는 다소 비교되는 행보다. 여기에 신세계I&C도 주가 부양을 위해 같은 해 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당시 주가는 6만5천500원이었다. 익명의 한 주주는 "형 대표가 주주들에게 주가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내년 5월까지 자사주 처리 방안을 고민하고 결정한다고 해놓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며 "매일 신저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넋놓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실 계열사에 600억원을 지원할 돈은 있고 주가 부양책에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신세계I&C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발 맞춰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그룹 계열사의 내부거래에만 치중해 안일하게 사업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신세계I&C는 신세계그룹의 유일한 IT 계열사로, 지난 1997년 신세계에서 분리 설립된 이후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성장해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신세계I&C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9년 71.9% ▲2020년 66.5% ▲2021년 69.5% ▲2022년 72.1% ▲2023년 66.4%로 6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여기에 올 들어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최근 계열사 대표들을 잇따라 교체하고 있는 정용진 회장이 신세계I&C에도 조만간 칼날을 들이댈지 주목된다. 주가 부양책 마련, 대외 소통,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수익성 감소, 성과 부재 등 다양한 문제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서다. 일단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를 구축하도록 주문했다. 또 정기 임원 인사 시기와 상관 없이 수시 인사를 단행할 것을 예고한 후 올 들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4월 초 '적자 경영' 늪에 빠졌던 신세계건설 대표를 교체한 것이 대표적인 예로, 이는 정 회장 취임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단행된 첫 임원인사였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대표와 영업 담당 임원 2명을 '경질했다'는 표현을 사용해 주목됐다. 지난 19일에는 온라인 사업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단행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진출에 네이버·쿠팡 등에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번 일로 SSG닷컴 새 대표에는 SSG닷컴 영업본부 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지마켓 수장에는 골드만삭스·쿠팡· 알리바바코리아 등을 거쳐온 정형권 대표가 내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남매 경영 모델로 신세계그룹이 주목 받고 있지만, 실상 백화점, 면세점, 패션 등의 사업을 이끄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보다 이마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맡은 정용진 회장의 분위기나 성과가 다소 좋지는 않다"며 "신세계I&C도 이마트가 주요 주주로 35.65%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주주들의 불만이 계속된다면 인사 칼날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4.06.21 08:37장유미

SK C&C, 디지털 격차 해소·ESG 실천 공로 인증

SK C&C(대표 윤풍영)가 지속해서 진행해온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와 ESG 실천 활동을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 C&C는 '제3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정보문화 발전유공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보문화 발전유공 분야 대통령 표창은 정보문화 발전유공 분야 정부포상은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건전 정보문화 조성, 디지털 역기능 대응 등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과 건전한 정보문화 창달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이다. SK C&C는 청년 장애인을 비롯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와 ESG 실천 활동을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씨앗(SIAT)'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장애인 IT전문 인재 육성과 채용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즉, 구글, IBM, 메가존 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들과 '씨앗 얼라이언스'를 맺고 ICT 직무별 맞춤 교육 과정 설계∙운영 및 취업 지원 등을 함께 진행해 왔다. 지난해까지 씨앗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 장애인 총 243명 중 22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SK C&C는 매년 구성원 모금을 통해 '행복IT장학금'을 조성하여 IT 전문가를 꿈꾸는 장애 청년들을 돕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 장학금은 그동안 총 16억 4천만 원이 모금되었으며, 이를 통해 총 1천7명의 학생이 후원을 받았다. 올해도 대학생 34명, 대학원생 4명 등 총 38명의 행복IT장학생에게 1억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SK C&C는 일상 생활 속에서 ESG 실천을 장려하는 앱 '행가래'를 통해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 활동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0년 7월에 첫 선을 보인 '행가래' 앱은 건강 걷기, 계단 이용, 텀블러 사용, 헌혈 인증, 잔반제로 실천, 플로깅 등 다양한 ESG 실천 활동을 도입하여 기업 및 기관 특성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행가래 앱을 통해 ESG 활동을 인증하고 받은 포인트를 모아 기부나 사회적 기업 물품 구매 등 가치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환경공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GS에너지, SGI서울보증, 고려아연 등 일반기업과 전국 50개 초∙중∙고등학교 등 90 여곳에서 행가래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SK C&C 신용운 ESG전략담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 IT 인재를 꾸준히 육성해 왔다” 며 “행가래 앱은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ESG 실천 활동을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한편, 새로운 기부와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0 16:56남혁우

SK C&C, 대신 보고서 작성하고 답변하는 개인 AI서비스 출시

SK C&C(대표 윤풍영)가 직원의 업무 향상을 위해 대신 보고서를 작성하고, 업무 상 문의에 답변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는 AI 채팅 서비스 '솔루어 마이챗(Solur MyChat)'을 기반 '마이박스(MyBox)'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박스는 직원들이 개인 업무에 필요한 AI 챗봇을 수시로 직접 생성해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AI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서비스다. SK C&C의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Solur)'가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 '마이챗'에 탑재된 ▲재무 정보∙시장 동향 검색 및 파악 ▲보고서 작성 및 요약 ▲번역 등을 비롯해, 코딩,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 정보기술(IT)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별 특화 AI도 마이박스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솔루어 마이챗에서 클릭 몇 번으로 곧장 필요한 업무 맞춤형 AI 챗봇 에이전트인 마이박스를 생성하면 된다. 이후 마이박스에 사내 문서를 업로드하면 AI가 문서 내용을 구조화하고 비교∙검증해 정확한 답변을 도출한다. 재무제표 등 복잡한 수치 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시각화를 통한 인사이트 도출도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의도에 맞춘 AI 챗봇 답변 방식 등을 가이드하는 AI 프롬프트도 갖추고 있다. SK C&C는 마이박스가 기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대체하는 AI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사내 민원 응대 업무를 마이박스가 대행함으로써 단순 반복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 차원에서는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령 인사 담당자가 '인사관리' 마이박스를 생성해 관련 사규를 업로드해 두면 직원들이 해당 마이박스에 접속해 담당자와 대화하듯 AI챗봇에게 물어 원하는 답을 얻고 직접 마이박스에 관련 업무 처리를 요청할 수 있다. 사규나 업무 처리 프로세스들을 담당자가 직접 업로드 관리하기 때문에 정확한 민원 응대 처리가 가능하고, 답변 어투, 답변 내용 범위까지도 지정할 수 있다. 사내 업무 시스템과 연동하면 휴가 사용이나 비용 처리 등 단순,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처리되던 일들도 '휴가 신청해줘', '비용 정산해줘' 등 간단한 채팅으로 지시하면 있다. 팀이나 본부 등 조직 단위로 마이박스를 생성해 소속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전문 AI 서비스를 운용할 수도 있다. 영업 부서 내 함께 업무에 참고할 만한 개인 자료들을 담거나, 회계와 구매, 마케팅, 고객관리 등 유관 조직의 자료를 담는 등 마이박스 주제와 관련된 자료들을 업로드 해 필요한 내용을 검색, 요약, 생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SK C&C는 전사 공통 과제나 부서 간 협업을 위한 AI 서비스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신규 상품 개발 마이박스를 생성하면 상품 개발에 필요한 시장 분석, 원가 정보, 마케팅, 고객 관리 정보 등을 종합해야 할 때 각 부서에서 해당 마이박스에 관련 자료를 올리고 AI에게 상품 개발에 필요한 여러 보고서 제작과 시뮬레이션을 지시해 볼 수 있다. 한편 마이박스는 고객 시스템에 맞춰 별도로 구축할 수 있고, 사내 클라우드 시스템에 탑재 후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레거시 시스템에 연동 가능한 자연어 인터페이스 기반의 서비스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보다 높은 확장성을 가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 C&C 차지원 G.AI그룹장은 “마이박스를 통해 기업 업무 환경 곳곳에서 지금 바로 필요한 AI챗 기반 서비스를 즉시 생성해 활용하는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AI를 직접 만들고 키워가며 진정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AI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7 10:26남혁우

벤츠, 럭셔리 중형세단 'C200 아방가르드·AMG라인' 출시…엔트리 강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럭셔리 중형세단 C-클래스의 엔트리 모델로 'C 200 아방가르드'와 'C 200 AMG 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C-클래스는 1982년 전신인 190 모델을 선보인 후 세대를 거듭하며 전세계적으로 1천50만 대 이상이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6세대 모델은 2022년 국내 출시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C200 아방가르드 및 C200 AMG 라인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C200 아방가르드가 6천200만원, C200 AMG 라인이 6천500만원(모두 부가세 포함)이다. 벤츠는 두 차량 모두 ▲앞좌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선루프 등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하이패스 결제 금액 및 잔액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톨 정산 시스템, ▲원격으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전달 프리인스톨레이션 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두 모델 모두 모두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9단 변속기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가속 시 최대 20마력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전 라인업 저공해차량 2종 인증을 획득해, 혼잡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C 200 에는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돼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 차선 이탈 방지 및 차선 변경 어시스트 등을 포함하는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이 외에도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앞좌석 열선 시트 ▲온열 윈드스크린 워셔 시스템 등이 제공되며,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해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2024.06.17 09:51김재성

AI 시동 건 신세계I&C, 인텔과 동남아 공략 본격화

신세계아이앤씨가 리테일 테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앞세워 인텔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유통산업 전시회 NRF APAC에서 인텔 오픈비노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셀프계산대 솔루션 '스파로스 스캔케어(Spharos ScanCare)'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NRF APAC은 미국 전국소매연맹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행사로, 전 세계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로 셀프계산대의 영상 정보를 분석해 고객 행동에 맞춰 이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스캔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방식의 엣지(Edge) 솔루션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1월 관련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실제 매장에서 수집한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개발한 2세대 AI 모델을 탑재시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풀HD급 고화질 영상에서 초당 30프레임(30FPS) 이상 이미지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해 타사 서비스 대비 속도를 5배 이상 높이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인텔과 기술 협력을 통해 기기에서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의 엣지 솔루션으로 개발해 가격경쟁력도 극대화했다. AI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인텔 오픈비노 툴킷(Intel OpenVINO™ Toolkit)'을 활용해 고가의 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CPU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솔루션 비용을 타 서비스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대폭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더불어 자동 배포기술을 적용해 별도 학습과정 없이 포장되지 않은 과일, 야채 등 비정형 형태의 신선식품부터 공산품까지 품목제한 없이 수많은 상품을 즉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인텔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리테일 기업과 기술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경 신세계아이앤씨 DT센터장은 "리테일 산업에서 AI 기술은 기술 구현을 넘어 고객 경험 극대화, 업무 효율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AI 솔루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자사 리테일테크 노하우와 인텔의 기술 노하우를 더해 온디바이스 방식의 엣지 솔루션으로 개발한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체할 수 없는 기술 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14:44장유미

[현장] 정신아 "'SK發 1015사태' 뼈 아팠다"…카카오가 안산에 마련한 '이것'

지난 2022년 10월 15일 15시 19분. 월 4천780만 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혼란스러워 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사업들이 5일하고도 7시간 30분 동안 마비가 됐기 때문이다. 서비스 장애 여파는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공동체 서비스 전반에 퍼져 있어 전 국민의 불편을 야기했다. 소상공인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는 카카오가 이용했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 때문으로, 카카오는 이 일로 최소 27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았던 카카오 T, 카카오게임즈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사용자 등에 대한 피해보상을 지난해 6월 30일 완료했다. 이 일은 SK C&C 데이터센터의 이중화 조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카카오 주요 서버들이 모여 있는 데이터센터 내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파급이 컸다. 카카오 측은 소상공인과 무료 서비스 이용자 등에 대한 일정 금액 및 이모티콘 보상 등 금전적인 손실을 부담했다. 이 화재 사고로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의 필요성뿐 아니라 서비스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게 됐다. 그 결과물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건립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이곳은 지난 2021년 12월 첫 삽을 뜬 뒤 2023년 9월 준공됐다.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천378제곱미터의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다. 4천 개의 랙, 총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6EB(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카카오는 '화재 사고'의 트라우마를 지우기 위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건립하며 여러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특히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 시스템을 '이중화'시켰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1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프레스 밋업'에 참석해 "이곳은 카카오의 수 많은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든 핵심적 자산"이라며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가 국민의 일상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왜 우리가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했는지에 대해선 내부에서 '1015 사태'라고 부르는 SK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 사건이 뼈 아픈 이유가 됐다"며 "다시는 이러한 장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해 만든 결과물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성에 방점 찍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중화'가 핵심 정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이었던 이번 행사에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안정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당시 화재사고 이후에도 최근까지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여러 차례 일어나며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던 만큼 직접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였다. 다른 카카오 임직원들도 이날 공개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전 시스템을 이중화 한 것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안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애썼다. 실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이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곳곳에서 신경쓴 듯 했다. 이날 방문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전력회사로부터의 전기를 공급받는 전력망부터 서버에 전기를 최종적으로 공급하기까지의 전 과정 ▲통신회사에서 서버까지 통신을 제공하는 과정 ▲냉동기부터 서버실까지의 냉수 공급망 등 운영설비를 이중화 한 점이 눈에 띄었다. 데이터, 운영도구 등도 다중화했는데 일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가 체감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복구 시간을 최대한 단축 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카카오가 애를 쓰는 듯한 분위기였다. 사고에 따른 먹통 방지를 위해 대규모 서버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무정전 전력망'도 이곳에 갖춰져 있었다.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고, 두 곳의 변전소 모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전력 중단없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눈에 띄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곳에 설치된 비상 발전기는 총 12대로, 1대당 3천kw의 전기를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약 7천3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양으로, 별다른 주유 없이 비상 발전기를 12시간 이상 가동시킬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SK 데이터센터 화재에 '화들짝'…화재 대응 특허까지 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 때문인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화재나 지진, 홍수, 해일, 태풍 등 각종 자연 재해 및 재난에도 서비스가 무중단 운영될 수 있도록 강력한 재난 설계가 적용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특히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둔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이곳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판넬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이상 온도 상승 시 즉각 대응하게 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실에는 빨갛고 조그마한 소화기도 상단에 설치돼 인상 깊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화재대응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적용했다"며 "해당 시스템은 현재 특허 출원했다"고 자랑했다. 카카오가 개발한 화재대응시스템은 4단계로 이뤄졌다. 먼저 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시 내부 감시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화재의 영향이 있는 배터리의 전원을 차단하고 방염천 등으로 화재 전이를 막는다. 이후 단계적으로 소화 약제를 분사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방수천을 올려 냉각수를 지속적으로 분사해 발화 원천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서도 불이 꺼지지 않으면 소방서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맞춤형 화재 진압을 하게 된다. 또 카카오는 자연 재해 상황 속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듯 했다. 지진 대응을 위해 특등급의 내진 설계를 적용했고, 안산시 지역 최대 풍속을 감안해 28m/s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대비했다. 홍수 피해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상1층 바닥을 주변 지표면보다 약 1.8미터 가량 높이 설계했고, 서버와 배터리, UPS 등 주요 설비도 모두 지상층에 배치해 침수 가능성에 대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곳은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 기준에 준하는 수준으로 내진설계가 됐는데, 리히터 6.5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며 "평균 해발 고도 10m 지역에 자리잡고 있고, 시화방조제로부터 직선 거리로 18km 이상 떨어져 있어 해일 발생 때도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카카오 '친환경' 방안 눈길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의 설계 초기 단계부터 안정성과 더불어 친환경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하고 전력 효율이 높은 장비를 도입했는데, 특히 물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듯 했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에너지 중 물은 하드웨어의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해 전력만큼 많이 사용되는 자원이다. 실제 카카오는 국내 데이터센터 중에서는 드물게 물의 효율적인 사용을 평가하는 '물효율지수(WUE, Water Usage Effectiveness)'를 도입해 관리하고 있었다. 물효율지수를 높이기 위해 계절의 변화에 맞춰 3가지 모드로 운전하는 고효율 프리쿨링(Free Cooling) 냉각기 시스템을 적용했고, 빗물과 비상 시를 위해 구비해두는 보충수는 조경용수, 소방용수 등으로 재사용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대비 상하수도 비용을 약 98%까지 절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냉각기 시스템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도 시선을 끌었다. 이날 만난 카카오 직원들은 "외장재에도 부착된 이 패널을 통해 약 1mw(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또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고효율장비, LED를 사용해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서버를 냉각하고 발생한 폐열을 난방에 재사용하고 있었다. 이곳의 '전력효율지수(PUE, Power Usage Effectiveness)'는 1.3 이하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국내 데이터센터 PUE 평균인 1.91보다 낮은 수치다. 이 같은 노력은 총 에너지 사용량을 30% 감소시키고, 연간 에너지 비용을 약 31억원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30GWh(기가와트아워)의 전력을 절감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역시 15%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에서 1년 동안 생산되는 리튬 배터리 총량(약 15GWh 수준)의 2배에 달하는 전력을 절약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한양대 ERICA캠퍼스, 안산시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대학-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인 듯 했다. 특히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는 대학발전기금 출연과 함께 데이터센터 내 산학협력 공간을 제공한 점이 눈에 띄었다. 한양대 ERICA 및 안산시와 협력해 올 하반기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센터 투어도 시범 운영한다는 것도 이목을 끌었다. 데이터센터가 '국가 보안 시설'임에도 발전기실, 배터리실 등 일부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카카오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더 쌓으려는 듯 했다. 덕분에 최근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것과 달리,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건립 초기부터 잡음이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이날 행사에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안정성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친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까지 고려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라며 "이용자들의 일상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전국민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있는 만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재해와 재난에도 멈추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카카오가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와 10년 뒤의 기술과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2 12:00장유미

"항생제가 안맞아요"…SK C&C가 만든 AI, 의약품 이상 사례 걸러낸다

국내 의료기관서 처방되는 항생제 등 의약품 이상사례 정보를 취합·공유하는 인공지능(AI) 비서가 개발된다. SK C&C는 국내 제약회사 일성아이에스와 '제약 분야 AI 디지털전환(DX)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SK C&C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로 보건의료 현장에서 의약품 이상 사례를 보고하기 위한 '생성형 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를 구현하기로 했다.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는 의약품을 투여하거나 사용하던 중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은 징후나 증상, 질병에 대한 사례를 의료기관에서 수집한다. 국내외 규제당국과 유관기관에 이를 공유할 방침이다. 국내 약물 감시체계상 제약회사들은 의무적으로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이상사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약사들은 하루에 적게는 2-3개, 많게는 수십 개 이상에 달하는 제약 의약품 이상사례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솔루어는 규제 당국·유관기관에서 요구하는 보고서 양식에 맞춰, 다양한 채널에서 여러 방식으로 수집된 각종 이상 사례를 빠르게 정리하고 작성해 보고한다. 이를 위해 국내 식약처 보고를 위한 '의약품이상사례 보고시스템(KAERS)양식'과 해외 보고용인 '국제의학기구협회(CIOMS)양식' 기반으로 활용한다. 생성형 AI 기반 보고서는 의사, 간호사, 약사는 물론 복용 환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고한 이상사례를 양식에 맞춰 제약 분야 특화 언어로 자동 변환하고 정리할 수 있다. 두 기업은 약물 감시 업무 관련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조성하고, 약물 관련 '안전성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한 약물 안전 특화 AI 플랫폼도 구현한다. SK C&C는 일성아이에스의 엔터프라이즈 AI 파트너로, 일성아이에스 시스템 전반에 걸쳐 솔루어에 기반한 AI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실제로 솔루어는 AI 활용 목적과 기업 IT 환경에 맞춰 챗GPT,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M)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AI 데이터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도 갖췄다. 일성아이에스 관계자는 "현재 제약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솔루어 도입 역시 그 일환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SK C&C는 일성아이에스와 협력을 계기로 향후 일본 등 글로벌 제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K C&C 박준 DX부문장은 "생성형 AI를 통해 빠른 이상사례 정보 분석과 공유, 대응으로 이상사례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성아이에스가 제약 업무 현장 곳곳에서 AI 하이퍼오토메이션을 통해 업무 과정을 초자동화하며 제약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14:41김미정

캐논, 6K 풀프레임 시네마 카메라 'EOS C400' 공개

캐논이 최대 6K 해상도 영상 촬영 가능한 시네마 카메라 'EOS C400'과 신규 렌즈 2종을 공개했다. EOS C400은 캐논이 미러리스 카메라용으로 개발한 RF 마운트를 적용했다. 카메라용으로 기존 출시된 렌즈를 그대로 장착 가능하며 RF 마운트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본체에서 배율 색수차 보정, 주변 광량 보정, 듀얼 픽셀 포커스가이드, 왜곡 수차 보정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와 디직 DV 7 영상처리엔진을 적용해 6K 60p, 4K 120p 고 프레임레이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오토포커스(AF)는 듀얼 픽셀 CMOS AF Ⅱ와 EOS iTR AF X 기술로 사람과 동물, 운송 수단을 자동 검출한다. 신규 렌즈 2종은 EOS C400과 호환되는 RF 마운트 기반 CN7x17 KAS T/R1, PL 마운트와 호환되는 CN7x17 KAS T/P1 등이다. 기존 CN7×17 KAS S 렌즈를 계승하는 동시에 각 마운트를 통한 통신 기능이 강화되고, 새로운 e-Xs V 디지털 드라이 유닛 탑재에 따른 조작성이 향상됐다. 캐논의 시네마 카메라 라인업 EOS C400, EOS C70, EOS R5 C 카메라와 결합 시 측면 색수차 보정 및 광량 보정, 듀얼 픽셀 포커스 가이드를 조정할 수 있으며, 왜곡 보정도 새롭게 지원한다. 또한, 버추얼 프로덕션에 적합한 풍부한 메타데이터 출력을 지원해 후반 작업의 편의성을 향상했다. EOS C400과 시네마 렌즈 2종은 하반기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2024.06.10 09:59권봉석

신세계I&C, 아프리카 청소년 IT 교육 격차 해소 나섰다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아프리카 청소년의 IT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유휴 IT 자원을 재순환해 탄소저감에 기여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프리카 세네갈에 교육용 IT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중고 노트북 60대와 청소년 도서 200권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사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유휴 IT 자산 중 고사양 노트북을 선별해 저장장치 초기화, 소프트웨어 재설치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교육용 IT 기기로 업사이클링 했다. 마우스 등 IT 기자재 및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모은 청소년 도서도 함께 세네갈 현지로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아프리카 세네갈에 위치한 현지 학교 등 교육기관에 전달해 코딩, 컴퓨터 활용 등 청소년 IT 교육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외국민 자녀 등 세네갈 현지에서 한글을 교육하고 있는 한글학교에도 기부물품을 함께 전달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희망을 키우다'라는 슬로건으로 청소년 IT 교육 격차 해소 및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59개 학교, 2만726명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향후에는 기부한 노트북을 활용해 세네갈 현지 한글학교 어린이를 중심으로 원격 코딩 교육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의 리테일테크 비즈니스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SW) 기초교육 활동을 통해 IT 소외지역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어린이들이 창의적인 IT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세네갈 청소년도 IT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소년처럼 누구나 디지털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글로벌 나눔 활동의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IT 소외 지역 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IT자원 업사이클링으로 환경적으로도 가치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넓은 관점에서 진정성 있고 꾸준한 ESG 경영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0 08:34장유미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IP 흡수..."끊김 없는 연결 실현"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2003년 펜티엄M 프로세서와 와이파이 모듈을 통합한 센트리노 플랫폼으로 노트북 와이파이 보편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해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는 5Gbps 이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와이파이7(802.11be) 모듈을 탑재했다. 올 3분기부터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될 루나레이크는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로 연결했던 와이파이 모듈 중 대부분을 프로세서 안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판 면적 축소, 전력 소모 절감 등을 구현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Carlos Cordeiro) 인텔 무선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주 진행된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루나레이크는 와이파이7과 썬더볼트4, 블루투스 5.4를 통합하고 와이파이 속도를 향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우수한 연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와이파이 속도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본 제공 줌, 팀즈 등 화상회의 솔루션은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 협업을 돕는 도구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와이파이 혼잡도 등 문제로 화면이나 소리가 끊기는 현상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했다. 인텔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인텔 연결 성능 수트'(ICPS) 소프트웨어를 보급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유무선공유기와 액세스포인트(AP) 품질과 WPA/3 등 보안 수준, 속도를 자동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곳으로 접속한다. 기업용 노트북에 탑재되는 '인텔 연결 애널리틱스'는 와이파이 채널의 혼잡도와 지연시간을 실시간 분석한다. 기업 IT 관리자는 이 정보를 토대로 AP 수를 늘리거나 채널을 재조정해 최적 무선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루나레이크, 썬더볼트4 단자 최대 3개 지원 루나레이크는 최대 전송 속도 40Gbps(5GB/s)인 썬더볼트4 단자를 최대 3개 지원한다. 각 단자는 데이터 전송 이외에 USB-PD 방식 충전과 외부 모니터 연결도 지원하며 USB-C 형식 케이블을 모두 지원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인텔은 주요 PC 제조사에 썬더볼트4(USB-C) 단자를 노트북 양쪽에 달아 놓을 것을 요구한다. 썬더볼트4 단자를 한 쪽에만 몰아 놓으면 외부 모니터나 외장 GPU 연결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공개된 썬더볼트 기반 화면·파일 공유 기능인 '썬더볼트 쉐어'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 기능은 썬더볼트4 이상을 탑재한 윈도 PC 두 대를 연결해 대용량 파일 전송과 원격 제어를 구현했다(관련기사 참조). 시연에서는 1GB 파일을 거의 1초만에, 10GB 영상 파일을 11초만에 전송했다. 연결된 PC에서 동영상을 재생해도 끊김이나 지연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결된 PC가 잠기자 두 PC간 연결도 중단됐다. ■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기술 상당 부분 통합 인텔은 최근 와이파이 모듈 기능 중 상당수를 PC 프로세서 내부에 통합하는 CNVI 기술을 추진중이다. 루나레이크는 3세대 CNVI 기술을 이용해 전파를 주고 받는 부분 이외에 물리층(PHY)과 전용 메모리를 모두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루나레이크 프로세서 내 와이파이 기술 통합으로 메인보드에서 와이파이 칩이 차지하는 면적은 최대 28%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작동을 담당하는 칩은 인텔 16나노급 공정에서 개발된 BE201 모듈이며 인텔이 자체 개발한 11Gbps급 직렬(시리얼)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DDR 메모리 등 PC 내부 반도체의 간섭 현상으로 노이즈가 발생하면 전체 스루풋(입출력 데이터양)이 최대 50% 가량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메모리 드라이버 칩과 와이파이 모듈 사이에서 작동 클록을 조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 혼잡 상황서 끊김 없는 연결 지원하는 eMLSR 기능 와이파이7(802.11be)의 핵심 기능으로 '다중연결 작동'(MLO) 기능이 꼽힌다. 2.4GHz, 5GHz, 6GHz로 유무선공유기나 AP(액세스포인트)에 미리 연결을 유지하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거나 간섭이 발생하면 덜 혼잡한 채널로 옮겨간다. 인텔은 MLO 기능을 확장한 eMLSR(개선된 다중 연결 단일 주파수) 기능을 적용했다. 노트북에 내장된 안테나 두 개를 활용해 서로 다른 주파수로 연결한 다음 혼잡 상태가 발생하면 간섭이 적은 다른 채널로 작동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와이파이는 국제 ISM 대역 주파수 기반으로 다른 기기의 혼잡 상태가 항상 발생한다. 인텔은 메타와 와이파이7 관련 기술에 협력하고 있으며 eMLSR 기능을 적용 결과 혼잡 상황에서 퀘스트 헤드셋의 영상 전송 지연 등이 최대 5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기기 연동 '유니슨', 태블릿으로 확장 대부분의 노트북은 화면 위에 와이파이 신호를 잡기 위한 안테나 두 개를 내장하며 사람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와이파이 전파 수신률에도 변화가 생긴다. 루나레이크는 이를 감지해 이용자가 멀어지면 화면을 끄거나 아예 잠그는 와이파이 센싱 기능을 추가했다.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부터 도입한 유니슨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터치패드로 조작할 수 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미래에는 와이파이 전파 감도와 AI를 접목해 거리 뿐만 아니라 각종 동작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AI와 연결성을 결합하면 PC 경험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12:00권봉석

"기업 생성 AI도 맞춤형이 대세"…SK C&C, 'AI 랜딩존'으로 시장 공략

사용하는 클라우드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생성형 AI를 손쉽게 불러 사용하고 기업 상황에 맞춰 AI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했다. SK C&C는 기업이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빠르고 편리하게 생성형 AI를 연동하고 AI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랜딩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AI 랜딩존 서비스는 클라우드 자원을 안전하게 배포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인 랜딩존에서 IaC(Infrastructure as Code, 코드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쉽고 빠르게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AI 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다. 물리적인 하드웨어 구성이나 인터페이스 도구 없이 프로그래밍 코드로 인프라를 구성하고 관리하는 IaC를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및 운용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SK C&C는 금융 및 제조 등 주요 산업 고객들과 함께 진행한 여러 엔터프라이즈 AI 개발 사업에서 AI 랜딩존 서비스 우수성과 실효성을 확인했다. 실제로 AI 랜딩존을 도입한 결과,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기간이 30% 이상 단축됐고, 운영 비용도 10% 이상 절감됐다. 'AI 랜딩존'이 보유한 가장 큰 서비스 강점은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다양한 LLM(거대언어모델)을 빠르게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용 LLM뿐만 아니라 오픈 LLM도 활용할 수 있는 API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고객들은 AI 랜딩존 서비스만으로 원하는 다양한 LLM을 손쉽게 호출하고 활용할 수 있다. SK C&C는 고객이 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규모에 따라 ▲베이직 AI 랜딩존 ▲스탠다드 AI 랜딩존 ▲엔터프라이즈 AI 랜딩존을 제공한다. 베이직 AI 랜딩존은 AI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며 일부 특정 업무에 국한된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데 유용하다. 여러 LLM을 시범 테스트하며 서비스 적용 적합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스탠다드 AI 랜딩존은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탑재하고, LLM과 기업 내부 지식 베이스를 연계해 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 데이터 기반 AI 챗봇, AI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전환에 필요한 핵심 기능 구성 및 보안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랜딩존은 대규모 AI 서비스를 기획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ML(머신러닝)·DL(딥러닝) 기술 지원은 물론, 빠른 AI 서비스 전개 및 배포를 위한 MLOps(머신러닝 오퍼레이션), LLMOps(거대언어모델 오퍼레이션) 등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여러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과 연계해 다양한 ML·DL 서비스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 디지털 IT 체계에 맞춰 통합 관리·운영 할 수 있다. SK C&C는 고객 클라우드와 연계한 생성형 AI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생성형 AI 서비스 발굴, 기획, 구축,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에 맞는 클라우드 환경 구성뿐만 아니라 AI 랜딩존 서비스 선택과 연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AI 랜딩존에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가이드를 준수한 보안 표준 정책을 적용해 LLM을 연계하고 활용할 때도 안전한 정보보안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SK C&C 이지선 클라우드 플랫폼그룹장은 "AI 랜딩존은 LLM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전개하려는 기업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 규모에 맞춰 언제든 빠르고 완벽한 AI 랜딩존을 제공해 고객이 지속적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16:45장유미

소니코리아, A7C2 체험단 모집…프로 작가 멘토링 지원

소니코리아는 원핸드 컴팩트 풀프레임 카메라 A7C2와 함께하는 체험단 'α-Creator(이하 알파 크리에이터)' 1기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알파 크리에이터'는 소니 렌즈 교환식 카메라 알파 시리즈 중 풀프레임 카메라인 A7C2와 함께하는 체험단 프로그램이다. 10주간 제품을 사용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파 크리에이터 1기는 총 50명을 선발하며, 사진 및 영상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알파 크리에이터 1기는 7월 6일부터 10주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활동 기간 동안 A7C2를 무상 대여받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알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서 활동과 미션을 모두 완수하는 경우 체험 제품을 50%로 할인 구매 가능하다. 크리에이터 간 네트워킹 기회 역시 알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만의 혜택이다. 활동 기간 중 개별 활동비(20만원)를 지급할 뿐 아니라, 각 팀별 활동비를 별도 지급하여 크리에이터 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소니 파트너즈 작가 5인이 함께 소통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며, 크리에이터로 하여금 사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와의 단체 출사도 예정돼 있다. 소니 파트너즈로는 아웃도어 여행 사진 작가인 윤더로드 작가, 도심 속 낭만을 촬영하는 오길수 작가, 감성적인 인물을 촬영하는 장해나 작가, 스트릿 포토그래퍼 태영작가, 매력적인 앨범 커버 등을 촬영하는 안혜련 작가까지 총 5인이다. 이 밖에도 7월 6일 진행하는 발대식에서 제품의 원활한 사용을 돕기 위해 소니 알파 아카데미 강사 김현수 작가가 제품 소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단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평가에 따른 선물도 마련했다. 1등에게는 체험 제품과 SEL2470GM2 렌즈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2등에게는 체험 제품과 SEL50F25G 렌즈를, 3등에게는 체험 제품을 무상 증정한다. 이 밖에도 우수한 역량을 보여준 앰배서더에게는 소니코리아와 마케팅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 등이 주어진다. 알파 크리에이터 1기는 29일 부터 내달 19일까지 소니 알파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며, 개인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사전 미션 수행 후 미션 링크와 함께 지원서를 제출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활동 시 오프라인 발대식 및 해단식 참석이 필수이며 발대식은 7월 6일에, 해단식은 9월 28일에 진행한다. 앰배서더 지원을 위한 인스타그램 사전 미션은 소니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후, 제공되는 템플릿에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진을 추가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전체 공개로 업로드하면 된다. 템플릿은 지원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선발 결과는 내달 26일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된다. 이번 알파 크리에이터 1기에 함께하는 소니의 원핸드 컴팩트 풀프레임 카메라 A7C2는 514g의 가벼운 무게로 외출, 여행 시에도 휴대하기 좋은 제품이다. 약 3천3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풀프레임 라인업에 탑재된 AI AF 성능을 지원해 사진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도 A컷을 포착할 수 있다. 표준 ISO 감도 범위는 사진과 영상 모두 100부터 5만1천200를 지원해 전 구간 노이즈를 최소화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4.05.29 10:00류은주

"중국 플랫폼 진출로 토종 유통 '위기'…역차별 해소돼야"

“중국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소비자 보호와 국내 기업 역차별 해소 등을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진출이 토종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산·학계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면세, 안전 인증과 관련해 국내 기업과 역차별 우려도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유통, 제조업 위기' 토론회에서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온라인 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 선두 그룹이 있고 추격 그룹으로 11번가, 티몬 등이 있는데, 선두 그룹과 차이가 벌어져 있다. 전문 몰로는 무신사, 컬리 등이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진단했다. "국내 제조업 중국에 밀려 경쟁력 잃어…기술 기업이 유통도 선점" 정연승 교수는 “앞으로는 '플랫폼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다. 1~2년 전만 해도 쿠팡이 시장을 지배할 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제조업은 중국에 밀려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한국 제조업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국 유통업체들이 고비용 구조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더 큰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다. 또 정 교수는 향후 유통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예견하며 “유통 산업은 이제 인공지능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고객 데이터 누가 더 잘 활용해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술 기업이 유통에서도 선두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를 보유해 강력한 기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내수에서 제품 판매가 잘 안되다 보니 세계로 뻗어나갔다”며 “미국 진출 뒤,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 끼치기 시작했다. 향후 2~3년 뒤에는 엄청난 영향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중국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고, 최대 면세 한도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교수는 “데이터 유출, 데이터 안보 문제도 있다고 본다”며 “무방비로 중국 쪽에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어 “지식재산권, 노동자 인권 침해 등 이슈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소비자 보호와 국내기업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 ▲국내 소상공인 판매자, 중소제조사 역량 강화 필요 ▲역직구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소비자 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중국 업체들은 KC인증을 받지 않는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 패널티를 강화해 경고를 줘야 한다”며 “역차별 부분에 대해서는 부가세 부과,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절차로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미봉책으로, 결국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 더 잘 팔리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국내 진출 의미 있어…순순히 물러가지 않을 것" 건국대학교 박진용 교수는 “차이나 커머스는 파격적 수수료 정책과 물류 경쟁력, 불륨을 키워 시장에 진출하는 등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통 시장은 이제 판매를 통해 이익 남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고 본다”며 “데이터 기반이 중요해진다. 한국 시장에서 조금 손해보더라도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등에서 충분히 이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순순하게 물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박 교수는 “국내 유통 관련 정책 설립 과정에 정책 철학이 먼저 정해지고, 이후 정책 전략과 실행 대안이 잡히도록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진경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 전략 실장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가격 경쟁력은 낮은 제조 원가와 관세, 부과세 면제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통관비용, 관세·부과세, 물류비, 인증비 등 부과 세금으로 인해 중국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 제품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유통의 구조적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 비용이 국내 유통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국내 유통 글로벌 경쟁력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국내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유통학회 회장 세종대학교 이동일 교수는 “중국발 플랫폼에 대해 경각심 가져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초저가를 제공하는 알리, 테무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이 급격히 반응했다. (토종 기업들이)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안전 관련에 대해서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8 16:01최다래

SK C&C, 디지털 팩토리 기술 이차전지 공장 적용

SK C&C(사장 윤풍영)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를 국내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 적용한다. SK C&C는 하나기술과 손잡고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머신'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다년간 SK멤버사를 비롯해 대외 제조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에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하나기술 전체 공정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한다. 양사는 우선 이차전지 생산 공장 수요가 많은 스태킹 장비부터 'AI+ 에지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스태킹 장비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 핵심 장비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구성품을 쌓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기술은 초당 생산성(택트 타임) 기준 0.4초 초고속 스태킹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북미·유럽 등 하나기술의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 대상으로 스마트 머신 공급을 위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하나기술이 진행 중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파일럿 라인용 장비 구축 사업에도 스마트 머신 접목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앞서 두 기업은 SK C&C의 'AI+에지 기술'을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스마트 머신 적용 영역을 전체 조립공정과 화성공정 장비로 확대하고, 동시에 이차전지 공장 스마트팩토리 전환에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나기술은 2000년 설립된 국내 이차전지 장비업체다.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기술 전략마케팅 총괄 이인식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기술에서 공급하는 이차전지 공정장비를 지능화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에게 높은 품질과 수율을 보장하는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케즘에 어려움을 겪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율 및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정장비 업체와의 경쟁에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 C&C 김민혁 디지털팩토리 사업단장은 "이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 하면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세밀한 제조 변수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5.28 11:07김미정

SK C&C, AI 예지정비로 제조업 점검시간 절반 단축

SK C&C(대표 윤풍영)가 AI 예지정비로 제조기업의 정기 점검·보수 시간을 절반이상 단축시킨다. SK C&C는 제조 특화 AI 종합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를 기반으로 '제조 공장 맞춤형 종합 AI 예지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팩츠(iFacts) AI 예지정비 서비스는 국내외 국내외 철강을 비롯한 화학,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제조 산업 현장에서 구축한 기계∙설비 데이터 기반 예지정비 시스템 및 생산 공정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완성한 AI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서비스다. 생산 공정별 기계·설비 작동 상황을 학습한 AI가 제품생산과 품질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기계 장애와 설비 고장 유발 원인을 찾아 알려주고 안정적인 기계 및 설비 운용을 지원한다. SK C&C는 아이팩츠(iFacts) 플랫폼에 디지털 자동화 기술과 AI를 융합해 적용 중인 예지정비 서비스(PPdM)와 고장 감지 서비스(FDC)를 함께 탑재했다. 'PPdM'은 제조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센서로 감지한 후 LTE 무선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하면 AI가 구성 요소별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려 준다. 공정시스템과 기계∙장비용으로 개발된 'FDC'는 각종 시스템과 기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류와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터를 사전에 감지하고 분류해 유지 보수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수집 기술인 DAQ와 현장 AI 데이터 분석 기술인 스마트 에지 기술을 탑재하고 AI가 공정 시스템 전반을 모니터링하며 설비 고장을 사전 감지한다. 제조 공장들은 예지정비 서비스 혹은 고장 감지 서비스를 별도로 가동해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종합 예지정비 구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이팩츠(iFacts) AI 예지정비는 제조 공장에서 운영 중인 생산 공정 시스템에 맞춰 각종 설비와 기계 장비 데이터를 AI로 종합 분석함으로써 예지정비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도입한 국내 철강, 화학,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설비 돌발 정지 대응 시간과 정기 설비∙기계 점검·보수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봤다. 기존에는 설비 및 기계별로 제시되는 데이터와 운영 설비∙기계 데이터를 일정 기간 수집·분석하는 과정을 거쳤고 기계 및 설비간 데이터 변화를 별도 비교하는 과정도 가져야 했다. 최소 수일~수 주일이 걸리는 작업이어서 적정 정비 시점을 잡기도 쉽지 않았다. SK C&C는 종합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인 애커튼파트너스와 함께 기업 맞춤형 디지털 팩토리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 전 공정에 걸친 AI예지정비 서비스 도입 최적 방안을 도출하고 공장 전반에 걸친 하이퍼오토메이션 구현을 지원받을 수 있다. SK C&C 김효욱 제조사업2그룹장은 “아이팩츠(iFacts) 예지정비 서비스는 여러 제조 기업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설비와 기계 장비 관련 데이터에 대해 충분한 학습을 마쳤다” 며 “국내 철강, 화학,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소재 산업 등 전 제조 산업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맞춤형 종합 AI 예지정비 하이퍼오토메이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09:25남혁우

기업들이 즐겨 찾는 신세계I&C, E1 파트너사 시스템도 재구축

신세계아이앤씨가 리테일테크 기반의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성통상, 네파, 크레텍책임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커머스 및 차세대 시스템 등 대규모 구축 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의 파트너 시스템도 재구축 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E1의 파트너 시스템 'ECOS'를 재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ECOS는 전국 380여 개 LPG 충전소 점주, E1의 본사, 지사 담당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충전소 운영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LPG 출하 예약부터 판매 데이터 분석, 충전소 시설 설비 점검 및 안전 관리, 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E1은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태양광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기반의 신세계아이앤씨의 표준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구축 프로젝트 대비 개발 소요기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보안성과 개발 품질을 향상시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사용자 경험(UX) 및 환경(UI)도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구성하고 E1의 다양한 파트너가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표준 개발 플랫폼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한 프레임워크형 온라인 플랫폼이다. 영업, 구매, 물류, 커머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컴포넌트와 모듈화 된 기능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개발 포털을 통해 사내 개발자가 다양한 소스와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게 지원한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분리한 헤드리스 아키텍처(headless architecture)로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고,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실제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주요 구축 사업에서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검증했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 기반 기능을 확대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선철 신세계아이앤씨 SI 담당은 "이번 프로젝트는 E1의 다양한 파트너사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 올리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현해 E1과 파트너사 모두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자사의 리테일테크 기반 시스템 구축 비즈니스 노하우가 모두 담긴 표준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10:55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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