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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4사, 3분기 외형 성장 지속…AI·데이터센터 앞세워 대외 공략 가속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별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각 기업은 AI 팩토리, 클라우드, 피지컬 AI, 로봇 등 그룹 사업과 연계한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외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6일 각사 실적 발표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 신세계I&C, CJ올리브네트웍스, 포스코DX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 4곳은 3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3분기 매출 증가…사업 효율화·AX 수주 확대 견인 3분기 매출은 롯데이노베이트가 28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DX 2652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 2242억원, 신세계I&C 1769억원 순이었다. 4개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CJ올리브네트웍스 9.7%, 포스코DX 8.4%, 신세계I&C 8.15%, 롯데이노베이트 2.3%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포스코DX가 169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 165억원, 신세계I&C 162억원, 롯데이노베이트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롯데이노베이트는 88.0%, 신세계I&C는 29.03%, CJ올리브네트웍스는 9.1% 증가했으며 포스코DX는 22.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신세계I&C가 약 9.2%로 가장 높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 7.4%, 포스코DX 6.4%, 롯데이노베이트 4.4% 순이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매출 증가율이 2.3%에 그쳤지만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 자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88.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10억원을 약 13% 웃돈 수치다. 다만 당기순손실 7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I&C는 대내외 IT서비스 프로젝트와 IT유통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5%, 29.03% 증가했다. 저마진 사업 축소와 전기차 충전사업 양도에 따른 비용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IT유통 부문은 전년 동기 2억원 적자에서 1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2242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스페이스 AX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3%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AI 기반 개발 생산성 향상과 원가 효율화도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DX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 71.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부터 피지컬 AI까지…대외 사업 확대 실적 개선과 함께 4개사는 AI·데이터센터·클라우드·산업 자동화 등 차세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축적한 IT서비스 역량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것이 공통된 방향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를 향후 매출 확대의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이지스자산운용 엣지 데이터센터, 안산 대형 데이터센터 등 대외 사업을 확보했으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올해 18.4%에서 2028년 25.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I&C는 전기차 충전사업 자산을 매각하고 AI·클라우드 등 핵심 IT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KT와 기업용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구독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스파로스 원'을 중심으로 대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 기반 수요 예측과 개인화 추천 등 리테일테크 기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미디어 AI 등 산업별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3분기 스마트 스페이스 AX 매출은 17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데이터·마케팅 플랫폼 매출도 21.7% 증가했다. 앞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제조·물류 AX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DX는 철강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AI와 로봇 자동화 기술을 그룹사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철소 크레인과 원료 하역기 무인화, 철강제품 이송 무인운반차(AGV) 등 산업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산업용 비전 AI와 AI 에이전트 사업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DX는 내년부터 그룹 내부에서 확보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향후 3년 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4개사는 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과 대외 고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수주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장기 성장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내년을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사업의 외형 확대를 병행하는 해로 삼겠다”며 “데이터센터 중심의 대외 매출 확대와 AI·모빌리티 사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6 18:17남혁우 기자

[종합] 신세계I&C, 3분기 영업익 29% 증가…사업구조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신세계아이앤씨(이하 신세계I&C)가 올해 3분기 사업구조 효율화와 IT서비스, IT유통 매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신세계I&C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1억 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5억 5100만원보다 29.03%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35억 5800만원에서 1768억 9300만원으로 8.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6억 400만원에서 140억 9100만원으로 11.80%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5304억 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38억 7600만원으로 19.65%,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10.24% 늘었다. 회사는 매출 증가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이익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저마진 사업 축소와 전기차 충전사업 자산 양도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제반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저마진 사업 축소는 IT정보서비스 실적에서 나타났다. 메시징 매출이 40억원에서 28억원으로 줄면서 IT정보서비스 매출은 120억원으로 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43억원으로 늘었다. 교육 매출은 K-뉴딜 아카데미 수주에 따라 26억원에서 31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력인 IT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였다. 별도 기준 IT서비스 매출은 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억원에서 173억원으로 늘었다. 대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시스템통합(SI) 매출이 240억원에서 295억원으로 증가했다. IT장비 매출은 프라이빗 인프라 대외 매출이 늘면서 89억원에서 125억원으로 확대됐다. IT유통 매출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포켓몬카드 판매 확대로 게임 매출이 213억원에서 262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IT유통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2억원 적자에서 1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자회사 플그림은 대내외 운영·유지보수 매출 증가로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5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이었다. 신세계I&C 측은 "대내외 IT서비스 프로젝트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대내외 IT서비스 프로젝트 및 IT 유통 매출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으며 전기차 충전사업 양도와 저마진 사업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핵심 사업인 IT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대내외 사업 확대에 힘쓰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6 16:49남혁우 기자

[1보] 신세계아이앤씨, 3분기 영업익 161억 9400만원…전년비 29.03% 증가

신세계아이앤씨는 6일 올해 3분기 매출 1768억 9300만원, 영업이익 161억 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5%, 29.03% 증가한 수치다.

2026.11.06 16:23남혁우 기자

[유미's 픽] "그룹 AI 전략 이끈다"…대기업 SI CEO, 실적·신사업 성과에 유임 기대감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보다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각각 김완종 대표와 양윤지 대표의 유임을 확정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와 LG CNS 현신균 대표,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도 이번에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산 관리 넘어 그룹 성장동력으로…AI 덕에 SI 계열사 위상 ↑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는 그룹 내 역할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계열사 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로 담당했던 IT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과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 내부의 AI 수요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는 역할도 커졌다. 이런 변화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AI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IT서비스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 총수와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진의 회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실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9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참석했다. LG CNS는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기업용 AI 코파일럿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룹 AX 사업의 주요 실행 주체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달 31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AI 전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이 전사적인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대표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래 AI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이 대표가 관련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AI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면서 외부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특히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을 이어가며 투자 성과를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 AX·신세계I&C 수장 연임 확정…실적 개선에 존재감 커져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기업 모두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기존 경영진에게 사업을 계속 맡기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우선 최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SK는 김완종 SK AX 대표를 유임시켰다. 김 대표가 추진해 온 AX 중심의 사업 전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취임한 김 대표는 그간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3%, 24.2% 늘어난 7480억원, 6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프로젝트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AI 에이전트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가 유임된 상황에서 다음 달 진행될 SK그룹 후속 임원인사에서 임원 변동 폭이 커질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2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유임시키고 전무로 승진시켰다. 양 대표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이 성과를 내면서 기존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 대표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고 AI·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8%에서 7.8%로 개선됐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양 대표의 유임과 함께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을 상무보로 승진시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이어가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성과 낼 시간 필요"…삼성SDS·LG CNS 등 대표 유임 '무게'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삼성그룹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본격화한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 등을 고려하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말 취임한 이 대표는 삼성 관계사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을 외부 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2%, 3.7% 늘어난 3조7725억원, 24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확대하면서 이 대표가 추진해 온 중장기 사업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고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만큼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이달 중·하순쯤 진행될 LG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LG CNS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등 현 대표가 추진해 온 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지난 2023년 취임한 현 대표는 그간 오픈AI·앤트로픽·팔란티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과 AI 협력을 논의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LG CNS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도 호재다. 여기에 LG CN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현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이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 DBO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현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그룹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이 커진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도 이제 본격화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도 12월 초·중순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류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와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용 SW 사업에선 고민이 많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3조4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차량용 SW 부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806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롭게 진출한 AI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이 류 대표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역시 다음 달 초께 진행될 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대표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데다 그룹 계열사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 중심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가 올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선별 수주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특히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9.9메가와트(MW)급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9월에는 40MW급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확보하며 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대외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AI·모빌리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그룹이 최근 2년간 대규모 CEO 교체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두고 김 대표에게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갈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도 올해 연말 CJ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유 대표가 취임 이후 3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끌고 대외 AX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수익 기여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취임한 유 대표는 제조·물류 분야의 AX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계열사 중심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증가한 4663억원, 20.8% 늘어난 3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CJ CGV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A+ 기업신용등급을 확보하며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적 신뢰도도 강화했다. CJ그룹 DT추진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유 대표가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 역시 올해 실적 개선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대표가 주력인 IT 솔루션 유통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까지 주도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강 대표는 그간 글로벌 IT 기업의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제조 디지털전환(DX) 추진단장으로서 계열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AI 인프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4422억원, 영업이익은 157.0%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선 강 대표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과 그룹 AX 전략 추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베니트 사업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투자·신사업 확대에 조직 재정비 필요…후속 임원 인사 '촉각' 이처럼 각 기업 수장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후속 임원 인사에선 사업별 성과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SI·ITO 중심의 사업구조를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형 GPU(GPUaaS) 등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조직의 역할과 인력 배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구축·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SK AX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GPUaaS와 SDV 사업 확대에 따라 관련 조직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집중하거나 기존 조직을 통합하는 방식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어 대규모 임원 교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전략을 이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 인사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더라도 후속 임원 인사에서는 AI 신사업 성과와 조직 효율성을 중심으로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5 15:18장유미 기자

"25년 내공으로 냉각부터 관제까지"…KT클라우드 AIDC 가보니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목동2데이터센터. 출입카드와 생체 인증을 거쳐 들어선 'AI 이노베이션 센터' 실증실에는 인공지능(AI) 연산용 고성능 GPU 서버와 액체냉각 설비가 자리하고 있었다. 서버 칩에 밀착된 냉각판에는 배관을 통해 냉각수가 공급돼 열을 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서버랙 사이를 오가며 온도와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했다. 같은 건물 통합관제실에서는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의 전력·냉방 설비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AI 이노베이션 센터는 차세대 AI데이터센터(AIDC)에 필요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눈에 띈 점은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기술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GPU 서버 냉각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 장비부터 AI 기반 전력 제어와 운영 관제 솔루션까지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있었다. KT클라우드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25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신규 AIDC 구축과 그룹 혁신 사업에 적용하는 한편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밀도 GPU 열 잡는 액체냉각…자체 장비로 성능 검증 KT클라우드는 고밀도 AI 서버를 위한 직접 칩 냉각(D2C) 액체냉각 기술을 이미 상용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가산 AIDC에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에게 D2C 액체냉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D2C는 GPU 칩에 냉각판을 밀착시키고 그 안으로 냉각수를 흘려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냉각수 분배장치(CDU)에서 공급된 냉각수가 매니폴드를 거쳐 서버 내부 냉각판까지 순환한다. 기존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아 회사 측은 냉각 전력 소비를 20~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냉각 시스템의 설계부터 유동 해석, 성능 검증까지 직접 수행한다. 냉각수의 유량과 압력, 온도 등을 점검하고 누수와 부식, 이물질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신규 AIDC 설계에 반영한다. 서버를 절연성 냉각액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액침냉각 기술도 별도로 실증했다. 특히 냉각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수냉식 부하기(로드뱅크)를 자체 개발했다. 고가의 GPU 서버를 시험용으로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 서버와 유사한 발열과 냉각 조건을 구현하는 장비다. 서버형 부하기는 엔비디아 B200 서버의 발열 조건을 고려해 장비당 8kW, 42U 서버랙 기준 최대 64kW의 열 부하를 구현한다. 랙형 부하기는 GB200 NVL72급 초고밀도 서버랙을 대상으로 최대 140kW 수준의 열 부하를 재현한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단순히 열을 발생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GPU 서버의 냉각 특성까지 고려했다. 냉각수 유량과 압력, 온도 등 운용 조건을 유사하게 구현해 실제 서버를 설치하기 전에 냉각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이원민 KT클라우드 매니저는 "단순히 열을 내고 식혀주는 장치는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실제 GPU 서버의 특성과 냉각 조건을 고려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의 실제 사용 기준에 맞춘 부하 시험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검증 역량을 차세대 GPU에 대응하는 신규 AIDC 설계와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 인력이 만든 관제 솔루션…쌓인 데이터로 장애 예측 운영 소프트웨어도 내부 인력이 직접 개발했다. 전력 설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 발생 시 복구 경로를 찾는 '패스파인더(Path Finder)'와 설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을 예측하는 'DIMS 인사이트(DIMS Insight)'가 대표적이다. 방재원 KT클라우드 AIDC사업개발팀장은 "DIMS 같은 솔루션도 모두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운영하시는 분들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외부에서 솔루션을 구매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체 개발의 기반은 장기간 축적한 운영 데이터다. 정상 운영뿐 아니라 설비 이상과 장애,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운영 플랫폼 'DIMS'에 축적하고 AI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과 사전 정비가 필요한 지점을 파악한다. 현장 점검에서도 데이터 수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 점검 로봇(AMR)을 활용해 서버실 점검과 로봇 관제 기술을 실증한 데 이어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2단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수집한 온도와 습도, 열화상 등 환경 정보도 운영 플랫폼과 연계해 분석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이러한 운영 기술을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려 한다. 운영 인력이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 첫 면진 적용 데이터센터…신규 1GW 공급에 기술 활용 KT클라우드의 운영 경험은 건물 설계와 주요 설비에도 반영돼 있다. 목동2센터는 서울 지역 데이터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면진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물 2.5층에 84개의 면진 장치를 설치해 지진 발생 시 상부 구조물로 전달되는 흔들림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주요 전력·냉각 설비는 그 위인 3층에 배치했다. 전력 공급 체계도 이중화했다. 서로 다른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수배전실을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비상 발전기 12대가 가동하며, 현재 부하 기준 약 48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신규 AIDC 설계에도 이러한 운영 경험을 활용한다.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이 전산유체역학(CFD) 분석을 직접 수행해 서버실의 공기 흐름과 온도 분포를 검증하고 있으며, 분석 기간도 기존보다 약 30%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가 기술 내재화와 신규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증가하는 AI 인프라 수요가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약 152MW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의 용량이 판매돼 대규모 GPU 고객을 추가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2031년까지 기존 시설과 별도로 1기가와트(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부천을 시작으로 군산·청라·안산 등에서 신규 AID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서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닥 하중과 전력·냉각 설계를 강화한다. LS일렉트릭과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공동 연구하고, 버티브와는 전력·액체냉각·모듈형 인프라의 설계 최적화를 추진한다. 박재우 KT클라우드 DC사업담당은 KT그룹의 기가와트 공급 목표에 맞춰 실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 속도와 물량에 최대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재원 팀장은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AI로 정리한 것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려는 다른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11.01 09:19남혁우 기자

데이터 분석 36년 위세아이텍, 구독·광고서 새 성장동력 찾는다

36년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다뤄온 위세아이텍이 플랫폼 사업으로 보폭을 넓힌다. 유튜브 분석 서비스로 구독·광고 시장에 진입하고 감정 인식 AI 연구로 기술 활용 분야도 확대한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보코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공기관 중심 고객층을 넓히고 구독과 광고 매칭으로 수익원을 확대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밝혔다. 새로 출시한 유튜브 분석 서비스 '튜밋'으로 채널 운영자를 확보하고 향후 광고주와 연결할 계획이다. 튜밋은 유튜브 시장 흐름과 개별 채널 성과를 분석해 콘텐츠 기획과 운영을 돕는 구독형 서비스다. 위세아이텍은 기업·공공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해온 사업 기반을 개인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제작사로 넓힌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세아이텍은 대중 인지도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확보하면 기업가치뿐 아니라 기존 기업간거래(B2B) 고객이 바라보는 회사 이미지와 분석 역량 평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데이터 관리하던 기술, 사람 감정 읽는 AI로 확대 1990년 설립된 위세아이텍은 데이터 오류를 찾아내고 부서마다 다른 데이터 기준을 통일하며 분석 결과를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해왔다. 주요 제품으로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 '와이즈디큐'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와이즈메타' ▲시각화 분석 도구 '와이즈인텔리전스'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 등이 있다. 회사는 2024년 이들 제품 네 종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서 각 분야 판매금액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시장에 기반을 쌓았다. 최근에는 사람 감정을 파악해 대화하는 AI 아바타 개발에도 나섰다. 실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표정과 목소리, 뇌파, 심박수 등을 수집하고 이를 함께 분석해 이용자 상태에 맞춰 반응하는 3D 캐릭터를 구현할 계획이다. 질문에 답하는 데서 나아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 먼저 대화를 제안하는 기술도 연구한다. 이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으로 위세아이텍이 주관하고 인하대·세종대·성균관대·가톨릭대가 참여한다. 2028년 시제품 개발이 목표다.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을 돕는 서비스와 게임 캐릭터, 팬과 대화하는 버추얼 아이돌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 아바타가 향후 활용 분야를 넓히는 연구라면 튜밋은 당장 고객과 수익모델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콘텐츠 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유튜브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지원해온 경험을 콘텐츠 기획과 채널 운영에 적용한다. 구독으로 이용자 확보…광고 매칭으로 수익원 확대 위세아이텍은 튜밋 출시 초기에는 구독료 매출보다 이용자 확보에 집중한다. 요금과 프로모션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내년 1분기까지 유료 이용자 약 500명, 무료 이용자를 포함해 약 1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채널이 다루는 소재와 시청자 특성을 분석해 광고하려는 제품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추천한다. 광고주와 크리에이터가 입찰을 거쳐 계약하는 방식과 광고 시청 성과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콘텐츠 업계 영업도 확대한다. 김 대표는 기존 IT 사업을 운영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접점이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콴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시작으로 고객을 늘리고 기존에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관계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향후에는 채널 개설부터 채널 운영 및 수익화, PPL 광고 매칭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겠다"며 "튜밋이 유튜브 운영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1:15김동원 기자

[유미's 픽] 신세계I&C 체질 바꾼 양윤지, 그룹서 실력 인정받았다…AI 사업 탄력

신세계그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 신세계아이앤씨 양윤지 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다. 사업 재편으로 이익을 늘리고 재무 체력을 높인 경영진을 중용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사업 책임자를 임원으로 발탁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23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정필승 클라우드비즈(Biz)담당도 상무보로 승진하며 신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그룹 인사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조직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계열사와 경영전략실에 새로운 인물을 배치하고 역대 최대인 36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하는 동시에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는 유임시켰다. 신세계아이앤씨에선 양 대표의 승진을 통해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사업 담당자를 임원으로 발탁하며 성장사업 확대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양 대표는 플랫폼 운영과 IT서비스 사업을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 경영자다. 그룹 유통 현장에 대한 이해와 기술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리테일테크 중심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양 대표 체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수익성 개선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53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31억원으로 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6.8%에서 7.8%로 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이어 이익 증가세를 유지한 점도 주목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687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8%, 32.9%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이익을 늘리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현금흐름도 좋아졌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35억원보다 61.9%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98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341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채권 회수 등 운전자본 흐름이 개선되면서 성장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할 여력도 커졌다. 사업구조 정비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자산을 매각하며 직접 인프라를 보유·운영하는 부담을 줄이고 AI·클라우드 등 핵심 IT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또 충전 사업 관련 비용도 감소하게 되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올해 기술 투자를 활발히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약 16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집행액인 약 15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AX센터를 중심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고객 행동 분석과 클라우드 포스(POS)를 결합한 리테일테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아이앤씨는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의 임원 승진을 통해 외부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었다. 양 대표 체제에서 사업구조를 정비하고 수익성을 높인 데 이어 앞으로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과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세계아이앤씨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외부 고객 확대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약 66.9%로, 지난해 연간 69.4%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룹 내부의 안정적인 IT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만큼, 양 대표가 추가 성장을 위해 외부 시장에서 성과를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T와 맺은 클라우드 사업 협약도 외부 고객 확대를 위한 행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7월 31일 KT와 기업용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과 운영 역량에 KT의 기업 고객망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세계아이앤씨는 구독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스파로스 원'을 중심으로 설계와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KT는 기업 고객 접점을 활용해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AI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사업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IT유통 사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 퀘스트에 이어 올해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 등 AI 글래스의 국내 총판 사업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기존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활용해 AI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매출 기회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주주환원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달 보유 자사주 83만5090주를 내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을 350원에서 400원으로 높였다. 개선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행보다. 그룹의 AI 사업 확대도 신세계아이앤씨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리테일을 넘어 라이프·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로, 리플렉션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리테일 IT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신세계아이앤씨가 그룹의 AI 활용 확대를 지원하며 사업 범위를 넓힐 여지도 커지고 있다. 양 대표는 이번 승진으로 확보한 경영 동력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 성과를 새로운 사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정 담당의 임원 발탁을 계기로 기술 협력과 영업망 확대를 실제 고객 확보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2026.10.23 11:47장유미 기자

[인사] 신세계아이앤씨

◇전무 승진 ▲ 양윤지 대표이사 ◇상무보 승진 ▲정필승 클라우드비즈 담당

2026.10.23 11:45남혁우 기자

"워터마크, 지우면 그만"…AI기본법 책임·표시 의무 손질해야

인공지능(AI) 기본법이 올해 초 시행된 이후 최소 1년간의 계도기간에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지면서 현행법의 책임 구조와 AI 생성물 표시 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AI 개발·운영 주체별 역할에 맞춰 의무를 조정하고 생성 콘텐츠의 출처를 기술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63회 AIIA(AI Is Anywhere) 조찬포럼에서 박상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와 김동화 마크애니 상무는 AI 기본법의 입법 쟁점과 생성형 AI 콘텐츠의 신뢰성 확보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박상철 교수는 고영향 AI 규제에서 의무를 부담하는 사업자와 실제 시스템 운영 주체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AI 시스템을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스타트업이 영향평가나 AI 활용 사실 고지 의무를 부담할 수 있지만 운영기관을 대신해 이를 수행하기는 어려워서다. 박 교수는 "AI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자가 운영기관을 대신해 영향평가를 하거나 운영 사실을 고지할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운영자에게 의무를 모두 넘기면 AI를 활용하는 전 산업에 지나친 규제가 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생성 콘텐츠의 표시 의무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가시적 워터마크는 이미지 편집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비가시 워터마크나 메타데이터를 활용하고 플랫폼의 탐지·표시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업자가 비가시적 워터마크나 메타데이터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플랫폼들이 이를 탐지하거나 표시하도록 지원하는 부분도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AI 생성물을 유포하는 주체의 표시 의무를 어디까지 확대할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나 소비자·투자자 기만 등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할지, AI 생성물 전반으로 확대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동화 상무도 현행 AI 생성물 표시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며 콘텐츠 출처 증명 체계의 보완을 주문했다. AI 생성 여부를 사후에 탐지하기보다 생성 단계부터 출처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텍스트 한 줄로 누구나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조작이 발생한 다음 대응에 집중했다면 처음 만들 때부터 정보를 넣어 증명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C2PA와 비가시 워터마크의 결합을 제시했다. C2PA는 콘텐츠의 생성 주체와 제작·수정 이력을 기록해 출처와 진본성을 검증하는 공통 기술 규격이다. 유통 과정에서 C2PA 메타데이터가 삭제되더라도 콘텐츠 내부에 남긴 비가시 워터마크로 출처 추적을 보완할 수 있다. 김 상무는 유럽연합(EU) AI법(AI Act)과 비교해 국내 AI 기본법에서도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출처 표시 기술의 활용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출처 검증 대상 역시 이미지·영상뿐 아니라 PDF 등 문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콘텐츠 신뢰는 탐지가 아니라 증명의 문제"라며 "C2PA와 워터마크는 함께 갈 때 완성될 수 있고 기업들은 규제보다 더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09:57이나연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 Z5 ⅡC 구매자 대상 사은품 증정 실시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오는 12월 14일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5 ⅡC' 구매자 대상 사은품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Z5 ⅡC는 작년 출시된 Z5 Ⅱ를 기반으로 조작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이다. 2450만 화소급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엑스피드7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했고 사진 촬영시 ISO 감도는 64000, 동영상 촬영시 감도는 51200까지 선택 가능하다. 촬영 모드 다이얼에 색상과 밝기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장면 모드'가 추가됐고 니콘과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사진 촬영 프로파일 '이미징 레시피'를 바로 불러오는 전용 버튼을 내장했다. 10월 2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제품 구매시 ▲전용 배터리(EN-EL15c)와 픽디자인 슬라이드 라이트 Z 스트랩 ▲피지테크 원고 라이트 카메라 백팩 22L 블랙 Z 커스텀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교환권 중 하나를 증정한다. 제품 구매 후 12월 21일까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 및 무상서비스 기간 연장 신청 및 승인을 완료하고, 같은 달 28일까지 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 Z5 ⅡC 제품 제원과 주요 기능, 행사 개요는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13 10:25권봉석 기자

'모두의 AI'가 일상을 바꾼다…어떤 변화 생길까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를 돕는 기술을 넘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쇼핑과 여행, 돌봄, 접근성 등 생활 곳곳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늘면서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장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AI 산업의 주요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업무 환경을 넘어 소비자가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AI가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쇼핑 영역에서는 버즈니가 AI 기반 검색·추천과 쇼핑 도우미 등을 소개한다. 버즈니의 '에이플러스AI'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을 활용해 상품 추천과 리뷰 요약, 방송 하이라이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쇼핑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여행 분야에서는 야놀자가 여행 특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을 소개한다. 여행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한편,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와 여행 사업자의 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돌봄과 접근성 영역에서도 생활밀착형 AI 사례가 소개된다. 시공간은 시각장애인의 온라인 쇼핑을 돕는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AI를 활용해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장애인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로웹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의 일상적인 돌봄을 지원하는 형태다. 이밖에도 인핸스는 이커머스 업무를 자동화하는 '커머스 운영체제(OS)'를 제시한다. 행사장에서는 이처럼 쇼핑·여행·돌봄·접근성 등 생활 영역으로 확대되는 AI 사례와 함께 AI·확장현실(XR)·클라우드, 콘텐츠, 커머스, 케어, 산업용 Io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정부 특별전시관에는 '모두의 AI 실험실·라운지'도 마련된다. 이같은 흐름은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과기정통부는 AI 교육부터 개발·창업까지 이어지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도 연내 베일을 벗는다.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구축을 위한 모두의 AI 사업에는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이 참여해 각각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은 병원 예약이나 공공서비스 신청, 쇼핑·검색 등 일상에서 필요한 작업을 AI가 수행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 베타 서비스를 거쳐 12월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 AI 페스타 26 관계자는 "지난해 생성형 AI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 저변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3 09:11이나연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 10월 풀프레임 미러리스 'Z5 ⅡC' 출시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오는 10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Z5 ⅡC'를 국내 출시한다. Z5 ⅡC는 작년 출시된 Z5 Ⅱ를 기반으로 조작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이다. 2450만 화소급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엑스피드7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했고 사진 촬영시 ISO 감도는 64000, 동영상 촬영시 감도는 51200까지 선택 가능하다. 촬영 모드 다이얼에 색상과 밝기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장면 모드'가 추가됐고 니콘과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사진 촬영 프로파일 '이미징 레시피'를 바로 불러오는 전용 버튼을 내장했다. Z5 Ⅱ 대비 카메라 높이를 20mm, 무게는 80g(배터리·메모리카드 장착시) 줄이고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돌출부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설계했다. 4K/60p, 1080/120p와 5배 슬로모션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PC와 USB 연결시 실시간 영상과 화상회의 영상 입력 장치로 쓸 수 있다. 전면에는 영상 촬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녹화(REC) 램프를 내장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종류이며 오는 10월 국내 출시된다. 가격은 본체 기준 198만원.

2026.09.29 09:37권봉석 기자

쉬인, 상장 후 첫 실적 시험대…美 매출 10% 넘게 감소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이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앞뒀다. 미국 매출과 글로벌 웹사이트 방문자 수, 앱 다운로드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인은 이번 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쉬인은 이달 홍콩 증시에 기업가치 약 260억 달러(약 35조 3340억원)로 상장했다. 외신은 회사의 기업가치가 지난 2022년 평가받았던 약 1000억 달러(약 135조 9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회사 주가는 이미 약 28% 하락했다. 블룸버그 세컨드 메저에 따르면 3분기 쉬인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중국 내 주요 공급업체 2곳도 같은 기간 쉬인의 주문량이 약 20% 줄었다고 밝혔다. 쉬인 미국 매출은 지난해 말부터 현지 의류시장 전체보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PDD홀딩스의 테무와 아마존은 지난 4월 이후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이용 지표도 악화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앱 다운로드는 40% 이상 줄었다. 규제와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이달부터 초고속 패션 제품에 새로운 부담금을 부과했으며 유럽연합(EU)도 지난 7월 소액 수입품 관세 면제 제도를 폐지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해 쉬인의 매출 증가율이 약 2.5%까지 둔화하고 조정 영업이익은 19%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향후 성장성을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9.28 08:46류승현 기자

로브로스,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 실시간 전신 원격조작 공개

휴머노이드 기업 로브로스는 자체 개발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의 전신 원격조작 기술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상체 중심의 원격 제어를 하체까지 확장해 보행과 자세 제어, 균형 유지, 상·하체 연동 동작을 통합 구현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그리스-C가 작업자의 전신 움직임에 실시간 동기화돼 상·하체를 동시에 구동하고, 샌드백 타격이나 공 차기 등 주변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궤적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업자의 판단에 따라 이동과 조작을 통합 제어하는 구조다. 로브로스 관계자는 "실시간 상하체 통합 제어 기술은 작업 대상과 위치, 주변 환경이 계속 달라지는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이라며 "정형화된 자동화 설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조작 과정에서 축적된 작업 데이터는 휴머노이드의 학습과 기술 고도화에 활용된다"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신 원격조작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2 17:21진운용 기자

총 6000만원 규모 상금 지원…'카페24 프로 스케일업 챌린지' 개최

카페24는 전국 대학생·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전형 경진대회 '제2회 카페24 PRO 스케일업 챌린지'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직접 자사몰을 만들고 상품을 판매하면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1월 27일까지 받는다. 참가자는 카페24의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프로'를 이용해 소비자 직접 판매(D2C) 자사몰을 구축할 수 있다. 카페24는 기존 최초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3개월 무료 혜택에 3개월을 추가해 참가자가 최대 6개월 동안 카페24 PRO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진대회는 참가자의 사업 단계에 맞춰 '스타터 트랙'과 '그로스 트랙'으로 나눠 운영한다. 대학생과 예비창업자가 참여하는 스타터 트랙은 사업자등록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점에 자사몰이 없어도 접수할 수 있으며, 예선 심사 전까지 ▲자사몰 구축 ▲상품 등록 ▲결제 설정 등을 마치면 된다. 참가자는 사업 아이디어를 상품과 판매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로스 트랙은 소상공인과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사업을 자사몰 중심으로 확장하는 과정과 성과를 평가하며, 현재 사업 규모보다 대회 기간 중 성장에 중점을 둔다. 영문몰이나 일문몰 등 글로벌 쇼핑몰을 함께 만들 경우 예선과 본선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예선은 오는 11월 말 ▲자사몰 세팅 ▲상품 등록 ▲결제 설정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카페24는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일 본선에 오를 30개 팀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실전 스케일업'에 참여한다. 자사몰을 고도화하고 실제 상품 판매를 진행하며 매출과 고객 반응을 통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본선 참가팀에는 리뷰 마케팅 솔루션 '리뷰에이드 올인원' 이용권도 제공한다. 이후 트랙별 평가를 통해 총 6개 수상팀을 가린다. 스타터와 그로스 트랙 대상팀에는 각각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도 선정한다. 수상하지 못한 본선 진출팀에는 별도의 스케일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상금과 지원금, 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지원 규모는 6000만원 상당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AI로 누구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좋은 사업이 되려면 결국 시장에서 고객을 만나고 끊임없이 다듬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챌린지가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고, 자신만의 사업으로 키워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2 10:37박서린 기자

[유미's 픽] 체력 키운 신세계I&C, 4년 연속 자사주 소각 추진하는 까닭은

신세계아이앤씨가 실적과 현금흐름이 최근 개선된 가운데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이어가는 동시에 AI와 클라우드 등 성장사업 투자도 지속하며 주주 신뢰와 시장의 기대를 함께 높이려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83만5090주를 내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5.97% 규모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약 42만 주씩 나눠 없앨 예정이다. 올 들어 실적과 현금흐름도 개선돼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으로 9.3% 늘었다. 매출은 353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현금흐름은 더 좋아졌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5억원보다 61.9%나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말 98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341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순부채는 449억원에서 33억원으로 줄었고, 순부채비율은 10.37%에서 0.73%로 낮아졌다. 이처럼 자금 흐름에 여력이 생기면서 신세계아이앤씨는 배당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급한 배당금은 7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2% 늘었다. 이번 개편에선 주당 최저 배당금을 350원에서 400원으로 더 높여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도 키웠다. 자사주 소각도 같은 흐름에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024년 12월 처음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도 추가 소각했다. 지난 2년간 소각한 물량은 총 321만9100주다. 이번 일로 신세계아이앤씨는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내년까지 모두 정리하게 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을 취득했고, 2022년 액면분할을 거쳐 자사주를 대량 보유해왔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이번 일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주가부양은 주주가치제고를 통한 기대효과 중 하나로, 이 외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정부의 자사주 규제 강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사주 보유·처분·소각 관련 규정이 강화되면서 장기간 보유한 물량을 계속 들고 있기보다는 소각하는 쪽으로 정리할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상법에 따라 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취득 후 1년 안에 소각해야 하며 법 시행 전에 취득한 물량도 1년 6개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 금융당국도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자기주식 보유 현황과 향후 처분·소각 계획, 이행 내역 공시를 강화했다.이에 대해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중장기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등 제도 변화 환경도 함께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주주환원 강화책을 발표한 후 시장 반응은 다소 긍정적인 편이다. 신세계아이앤씨 주가는 지난 18일 관련 정책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1만77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1만53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석 달 전과 비교하면 12.7%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신세계아이앤씨는 AI·클라우드 투자를 이어가며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데이터센터와 AI 개발 플랫폼 등에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관련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AI 사업 확대도 신세계아이앤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리테일 현장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리테일 IT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신세계아이앤씨 입장에선 그룹의 AI 투자 확대와 맞물려 사업 범위를 넓힐 여지가 커지는 셈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외부 고객 확대를 통해서도 실적 끌어올리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그룹 계열사 중심으로 IT서비스 사업을 키워왔지만, 최근 들어 AI와 클라우드를 앞세워 대외 매출 끌어올리기에도 본격 나선 상태다. 이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66.9%로, 지난해 말(69.4%) 대비 소폭 줄었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AI·클라우드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21 17:14장유미 기자

신세계I&C, 자사주 84만주 전량 소각·배당 확대…"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신세계I&C가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한 주주환원정책 개편에 나선다. 발행주식 수의 약 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최저 배당금을 상향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I&C는 이사회를 열고 2027년까지 자기주식 83만5천90주를 전량 소각하고, 현금 배당 재원을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20%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정책 개편안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자사주 소각이다. 회사는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약 42만주씩 총 83만5천90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약 6% 규모다. 소각 대상은 자사주 신탁 취득을 통해 확보한 물량으로, 장부가 기준 약 60억원 규모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만큼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 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사주 소각은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배당 정책도 보다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구조로 바뀐다. 회사는 기존 영업이익 기준에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2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향후 배당 규모를 보다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기준을 단순화한 것이다. 주당 최저 배당금도 기존 350원에서 400원으로 약 14% 상향한다. 환원 재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배당금이 주당 400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 400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을 최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흐름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를 단순 보유하지 않고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한 점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실제 투자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신세계I&C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 25% 상승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1.16% 오른 1만5천67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1만6천680원까지 오르며 7.68%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세계I&C 역시 주주환원 규모와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2026년부터 2027년 사업연도까지 적용되며, 정책 종료 후에는 경영환경과 사업 성과 등을 고려해 재검토할 예정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이번 주주환원정책 개편은 투자자에게 보다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환원 기준을 제시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7:19남혁우 기자

인핸스, 대기업 고객사서 전략 투자…512억 시리즈 C 유치

인핸스가 대기업 고객사의 계열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인핸스는 512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사 이래 유치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로, 누적 투자금은 810억원이 됐다. 시리즈 C는 기존 주주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규 투자자로 합류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으로 이끌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L&S벤처캐피탈, AOA캐피탈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기존 주주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LG CNS, 롯데벤처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포스코·LG·롯데 그룹 계열사들이 인핸스 솔루션을 업무에 도입해 운영 중인 가운데 고객사 그룹 계열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첫 사례다. 인핸스는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와 업무 규칙을 온톨로지로 구조화하고 AI 에이전트가 이를 바탕으로 판단과 실행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다. SAP를 비롯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과 연결해 단순 조회·분석을 넘어 업무 수행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인핸스는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 AI 솔루션을 구축·운영하며 확보한 고객 레퍼런스와 데이터·업무 연결 기술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웹사이트와 소프트웨어를 사람처럼 조작해 업무를 수행하는 행동형 AI 에이전트 'ACT-2'는 지난 8월 공개된 온라인-마인드2웹 평가에서 자동 평가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인핸스는 투자금을 에이전트 OS의 데이터·프로세스·실행 인프라 고도화에 활용한다. 제조·금융·유통·공공 등 산업별 업무 규칙과 데이터 구조를 담은 '인더스트리 팩'을 개발하고 컴퓨터 사용 기술을 에이전트 OS 전반으로 확대하는 한편, 보안·거버넌스와 해외 사업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소버린 AI의 핵심은 모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가 자신의 데이터와 AI의 판단·실행을 직접 운영하고 통제할 수 있는 OS에 있다"며 "제조·금융·유통 현장부터 공공의 핵심 업무까지 쌓은 고객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정부가 선택하는 AI 네이티브 OS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7:02이나연 기자

[AI 리더스] 라이너, 검색 서비스 넘어 기술 판다…"B2B 본격화"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기업 라이너가 올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다. 개인 이용자에게 AI 검색과 연구 특화·문서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그동안 축적한 AI 검색과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기업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지금까지 라이너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이라고만 여겼다면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다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미국과 중동, 한국 기업들이 자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웹페이지의 중요한 문장을 표시 및 저장하는 하이라이팅 서비스로 출발한 라이너는 이용자가 선택한 데이터를 검색 결과 우선순위에 활용하며 AI 검색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왔다. 생성형 AI를 도입한 이후에는 검색증강생성(RAG)과 자체 랭커를 결합하고 답변 문장마다 근거 자료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검색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라이너 스콜라 2.2배·라이트 13배…B2C 성장세 지속 라이너는 올해 상반기부터 회사 제품군과 수익 모델, 사업 영역이 촘촘해졌다. 연구 리서치에 특화한 '라이너 스콜라'를 지난 1월 독립 서비스로 출시하고 2월 업무 문서 작성에 특화한 '라이너 라이트'를 선보이는 등 기존 AI 검색을 전문 에이전트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라이너 스콜라의 주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9월 2.2배 증가했다. 라이너 라이트 주간 사용자는 수는 최근 3개월간 13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라이너 크레딧을 구매한 이용자도 4.9배 성장했다. 이같은 수치는 AI 에이전트 전문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라이너 스콜라와 라이너 라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각각 연구 업무와 문서 작성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진 서비스로 설계됐다. 김 대표는 두 서비스에 대해 "오랜 시간 사용하는 충성 이용자들이 생겼다"며 "크레딧을 사서 한 달에 몇백만 원씩 쓰는 이용자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B2C 수익 모델 역시 다변화되고 있다. 라이너는 기존 구독에 더해 충성 이용자를 위한 크레딧을 도입했고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광고 모델도 적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용자와 매출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파는 게 많아졌다"…B2B, 새로운 먹거리로 라이너가 B2B 사업에서 지향하는 방향성은 개인용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다. AI 검색과 출처 기반 답변, 여러 AI 모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춰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투자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라이너는 지난달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기존 구독 매출에 크레딧과 B2B 계약이 더해지면서 수익원이 다변화된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과의 계약 성과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라이너는 지난달 기업·공공·대학의 AX(AI 전환)를 전담하는 'AX 디비전' 조직을 신설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주요 협력 사례도 확보한 상태다. 라이너는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책 AI기업 휴메인과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지난 7월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에이전틱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기업 고객이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여러 후보를 놓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검색 품질이나 활용성을 테스트해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선택되고 계약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2B 사업의 모든 영역이 같은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프로젝트에 따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 반면 이미 상용화된 영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기술, API·MCP로 외부에 심는다 라이너는 B2B 사업을 기업이 라이너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통해 외부 서비스나 AI 에이전트가 라이너의 검색·정보 활용 기술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술 공급자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라이너가 오픈AI나 구글이 제공하는 범용 AI 챗봇 서비스와 모든 영역에서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 회사 강점인 검색과 정보 탐색 영역으로 빅테크 AI 기능을 일부 보완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챗GPT나 클로드와 경쟁한다기보다 이들 기업이 비교적 집중하지 않는 것을 해주는 형태"라며 "API나 MCP를 통해서 우리 검색 기술을 다른 에이전트들이 쓸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라이너가 기업 시장에서 강조하는 기술적 강점은 검색 정확도다. 라이너 서비스는 질의를 여러 단계로 분해하고 적합한 출처를 선택한 뒤 답변을 생성한다. 생성 과정에서 환각 여부와 출처 간 충돌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추가 검색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라이너 스콜라와 라이너 라이트에 이어 '라이너 파이낸스'까지 내놓은 만큼 당분간은 기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B2B 분야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너의 중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좋은 정보를 찾고 이해하고 활용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되겠다"며 "AI 시대에 사람뿐만 아니라 에이전트들이 우리 서비스를 찾아오게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

2026.09.14 12:34이나연 기자

"챗GPT-5.2 이미지 가역성, 사람 절반 수준"

인공지능(AI)이 제대로 답을 찾았는지를 평가하는 벤치마크가 개발됐다. 챗 GPT를 사람과 비교했을 때 가역성(역으로 뒤집어 보는) 평가에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의환 AI학과 교수 연구팀이 두 장의 이미지를 비교해 인공지능(AI)이 주어진 상황에 맞는 중요한 변화를 찾아 정확하게 설명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기준 'C3-벤치(문맥 인식 변화 설명 평가체계)'를 개발, 시험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C3-벤치'는 두 장의 이미지 비교에서 '무엇을 살펴볼 것인지'를 제시하고, AI가 그 목적에 맞는 변화를 골라 설명하는지 확인하는 일종의 'AI 변화 이해력 시험'이다. 예를들어 같은 철도 사진 두 장이라도 날씨 변화를 살피는 상황에서는 눈이 쌓이거나 구름이 줄어든 것이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 반면 철도 안전을 확인하는 상황에서는 선로에 새로 나타난 열차가 핵심적인 변화이고, 날씨 차이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평가용 데이터는 특정 장면이나 변화에 집중돼 있거나, 각 상황에서 어떤 변화를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연 장면 ▲위성·항공 등 원격탐사 영상 ▲이미지 편집 ▲이상 탐지 등 4개 분야에서 51개의 현실적인 변화 상황을 선정하고, 사람이 변화 내용을 직접 설명한 4,996개의 이미지 쌍으로 'C3-벤치'를 구성했다. 논문 제1저자인 김재우 AI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은 "각 상황마다 AI가 '찾아야 할 변화'와 '무시해야 할 차이', '변화를 설명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AI가 내놓은 답을 평가하는 방식도 기존과 달리했다. 정답 문장과 같은 단어가 얼마나 포함됐는지만 비교하는 대신, ▲내용이 정확한지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는지 ▲문장이 자연스러운지 ▲주어진 상황에 맞는 내용인지를 함께 살펴 답변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400개의 이미지 쌍을 대상으로 사람과 GPT-5.2가 각각 이미지 속 변화를 설명하도록 하고, 답변의 정확성·구체성·자연스러움·상황 관련성을 비교한 결과 4개 항목을 종합한 10점 만점 점수는 사람이 7.45점, GPT-5.2가 5.72점으로 1.73점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문장의 자연스러움만 놓고 보면 GPT-5.2가 8.53점으로 사람(8.32점)보다 오히려 높았다. 김재우 석·박사통합과정생은 "AI가 사람이 쓴 글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는 능력과 실제 이미지에서 중요한 변화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미지의 순서를 바꿨을 때도 같은 변화를 앞뒤에 맞게 설명하는지를 확인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사진에서 “물체가 새로 생겼다”고 설명했다면, 사진의 순서를 뒤집었을 때는 같은 물체가 “사라졌다”고 설명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능력을 '가역성'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사람은 93%의 가역성 점수를 보인 반면 GPT-5.2는 61%에 그쳤다. 이는 최신 AI가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는 데는 뛰어나지만, 사진 속 변화의 방향까지 일관되게 이해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연구결과는 지난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ECCV 2026'에 채택됐다. 'ECCV'는 유럽컴퓨터비전협회(ECVA)가 주관하는 컴퓨터비전·머신러닝 분야의 주요 국제학술대회다.

2026.09.14 11:5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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