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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메모리 혁신 'PIM' 상용화 박차… "LPDDR6 표준 논의 중"

삼성전자가 AI 시대의 고질적인 문제인 '메모리 벽'을 허물기 위해 PIM(Process In Memory) 기술 상용화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해 LPDDR6 기반의 PIM 표준 논의에 착수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는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현재 AI 성능은 메모리 대역폭의 부족으로 인해 GPU의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PIM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PIM은 메모리 내부 뱅크(Bank) 레벨에 연산 유닛(ALU)을 배치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이 데이터를 CPU나 GPU로 옮겨 연산했다면, PIM은 메모리 안에서 직접 연산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대역폭에서 크게 이득을 얻으면서도, 전력 효율성 또한 크게 상승한다는 게 손 마스터의 설명이다. HBM에서 LPDDR로, 상용화 무게중심 이동 삼성전자는 그간 HBM-PIM 등을 통해 기술 검증(PoC)을 마쳤으며, 이제는 실제 양산이 가능한 커머셜 제품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폰 및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최적화된 LPDDR 시리즈가 있다. 손 마스터는 "LPDDR은 DDR 대비 스피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에 가장 적합한 용처를 가지고 있다"며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PDDR5X에 PIM을 적용할 계획이다. LPDDR5X PIM은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협력해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샘플링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차세대 규격인 LPDDR6에 PIM을 적용하기 위한 스펙 논의가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스템 생태계와 협력해 '메모리 그 이상' 추구" PIM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생태계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손 마스터는 "PIM은 NPU나 GPU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협력해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높이는 솔루션"이라며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지원 문제로 PIM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많은 기업이 이를 도입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하이브리드 본딩 등 고도의 패키징 기술을 결합하여, PIM이 AI 연산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도록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6.02.11 17:08전화평 기자

中 클라우드 업체, 메모리 대란에 서버 교체 서둘러

인텔과 AMD가 중국 시장에서 서버용 CPU 납기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내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하이퍼스케일러가 작년 말부터 시작된 서버용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에 장비 교체를 서두르며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제온6 프로세서 고객사 인도까지 최장 6개월, AMD는 5세대 에픽 프로세서 인도까지 최대 10주 가량이 걸린다. 이들 제품 생산에 쓰이는 3나노급 공정에서 양사 간 생산 여력 차이가 납기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TSMC의 N3 공정은 성숙도와 생산량 면에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반면, 인텔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한 인텔 3 공정은 생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인텔은 제온6 프로세서 생산을 우선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보급형 PC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다. AMD가 활용하는 TSMC 3나노 생산 역량도 이미 포화상태로 확대가 어렵다.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인텔·AMD, 중국 시장 서버 CPU 납기 지연"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인텔과 AMD가 중국 시장에서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가격 폭등에 4~5년 전 도입된 서버 교체를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내 고객사 관계자를 인용해 "AMD는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 중 일부 제품 납기가 8주에서 10주 가량 지연된다고 통보했고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 납기가 최대 6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 가격은 10% 가량 올랐지만 최종 공급가는 여전히 인텔과 고객사가 맺은 계약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 3나노 공정 성숙도·생산량 등 인텔 대비 우위 AMD보다 인텔의 납기가 길어지는 것은 인텔의 생산 역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텔 제온6 프로세서와 AMD 5세대 에픽 프로세서 모두 3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되지만 생산 물량에서는 대만 TSMC를 활용하는 AMD에 다소 여유가 있다. 제온6 프로세서는 인텔이 2024년부터 가동한 3나노급 '인텔 3' 공정을, 5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대만 TSMC가 2022년부터 가동한 N3 공정을 활용한다. 양사 모두 '3나노급'이라고 부르지만 공정 정의와 성숙도, 생산 규모에서는 차이가 있다. TSMC N3 공정은 2022년부터 대만 내 시설 '팹18(Fab 18)'에서 가동됐고 수율이나 생산량 면에서 충분히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매달 12만 장 가량 웨이퍼를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 3 공정은 2024년 하반기부터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에서 처음 생산을 시작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아일랜드 리슬립에서도 양산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인텔 3 공정의 월간 웨이퍼 처리량이 TSMC N3 대비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 PC용 칩보다 제온6 우선 생산 인텔은 현재 인텔 3 공정 생산 역량을 PC보다 데이터센터 위주로 돌리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월 말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제온6 프로세서 수요를 내부 제조 네트워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용 제품은 중·고급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텔 설명에 비추어 보면, 지난 해 출시한 코어 울트라5 225U, 코어 울트라7 255U 등 인텔 3 공정을 활용하는 보급형 프로세서 출하량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월부터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노트북용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는 목표 성능에 따라 GPU 구성에도 일부 차이가 있다. 고성능 제품군은 TSMC가 생산한 Xe3 10/12코어 GPU를, 보급형 제품은 인텔 3 공정에서 생산한 Xe3 4코어 GPU를 쓴다. 일부 PC 제조사가 Xe3 4코어 GPU 내장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 신제품 출시 시기를 3월 말에서 4월 초로 연기한 것도 인텔 우선순위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MD, TSMC 3나노 추가 확보 곤란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AMD가 납기 측면에서 인텔 대비 조금 더 유리하다. 중국 내 고객사들이 x86 기반 기존 응용프로그램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며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선택지는 AMD 에픽 프로세서만 남는다. 그러나 TSMC 3나노급 공정은 AMD 뿐만 아니라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다른 회사도 함께 활용한다. AMD 역시 활용 가능한 물량 중 시장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서버와 PC용 프로세서 비율을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TSMC의 3나노 생산량은 내년까지 예약이 끝나 추가 확보도 불가능하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쿠마모토에 3나노 생산 역량을 확충하는 중이지만 이는 2028년 이후로 전망된다. 인텔 "공급망 수시 점검하며 고객과 소통"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일 "올 1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북미와 중국 소재 주요 클라우드 업체와 서버 제조사가 한정된 수량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4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제온6, 5세대 에픽 등 프로세서 납기 지연에 더해 서버용 ECC 메모리, 낸드 플래시메모리 등 가격 상승을 접한 하이퍼스케일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서버 교체 규모를 줄이거나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인텔 대변인은 10일 납기와 가격 인상 여부 관련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기술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비용과 공급망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가격 변동과 관련해 고객사와 적절히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AMD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납기 지연 여부, 현재 공급 상황 관련 질문에 "현재 답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회신했다.

2026.02.10 16:44권봉석 기자

BYD코리아, 설 연휴 전후 총 8일간 무상점검 실시

BYD코리아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BYD 오너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기 위해 '설 맞이 무상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BYD코리아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 철학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 명절 맞이 무상 점검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은 연휴 전 3일(2월 11일~13일)과 이후 5일(2월 19일~20일, 2월 23일~25일), 총 8일에 걸쳐 전국 17개 BYD Auto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BYD코리아는 △동력 배터리 상태 △차량 하부 점검 △브레이크 시스템 △ 소모품 교체 필요 여부 점검 등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항목들에 대한 정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에는 약 30분이 소요되며, 쾌적한 주행 환경을 위한 '차량 실내 연무기 탈취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캠페인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해, 설 연휴를 맞은 고객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는 "설 연휴는 장거리 이동이 잦아 차량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연휴 전·후 무상점검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귀성·귀경길을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BYD코리아는 올해 목표를 연말까지 총 26개 서비스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승용 브랜드 출범 당시 11개로 시작한 BYD Auto 서비스센터는 현재 17개까지 확충했다.

2026.02.10 09:14김재성 기자

같은 날 터졌다, 코덱스 5.3 vs 클로드 4.6…AI 코딩 전쟁의 진짜 승부처

오픈AI와 앤트로픽이 2월 5일 각각 GPT 5.3 코덱스와 클로드 오퍼스 4.6을 동시에 내놓았다. 겉으로는 '코딩 모델'의 새 버전이지만, 실상은 AI 개발의 속도와 방식, 그리고 산업의 힘의 축이 바뀌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다. 코덱스 5.3은 초반부터 자가 참조를 활용한 개발 파이프라인 자동화로 주목을 받았다. 내부 훈련·디버깅·배포 관리까지 모델이 개입한 방식이 개발을 가속했고, 결과물은 고난도 소프트웨어 작업을 빠르게 밀어붙이는 '에이전트형' 코딩이다. 터미널 벤치에서 77.3%를 기록했고, 실제 맥OS 앱 코드베이스 비교 테스트에서는 4분 14초 만에 작업을 끝내 속도를 과시했다. 배포·모니터링·PRD 작성·사용자 연구·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분석까지 손이 닿는다. 클로드 오퍼스 4.6은 다른 강점을 내세웠다. 방대한 정보 위에서의 심층 추론, 1M 토큰(베타)의 거대한 컨텍스트 창, 팀 단위 협업 워크플로우가 핵심이다. 아키텍처를 읽고 엣지 케이스를 집어내는 데 강했고, OS월드 같은 겹치는 벤치마크에서는 우세를 보였다. 게임 엔진 실험에서는 더 흥미로운 맵과 UI를 제시했지만, 속도는 코덱스가 앞섰다. 두 모델 모두 이전 세대보다 막힘이 적고, 지시 없이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한쪽은 '정확하고 빠른 해결사', 다른 한쪽은 '전략형 파트너'에 가깝다. 다만 기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창의성·기술성·속도·사용성의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조짐이 뚜렷하다. 이번 동시 출시는 경쟁의 초점을 벤치마크에서 인프라와 자본으로 옮겼다. 이미 연구소 현장에서는 AI가 차세대 시스템의 코드에 직접 기여하고, 엔지니어 생산성은 2~3배까지 뛰는 사례가 늘었다. 그만큼 연산 수요가 폭증했고, 대규모 학습 인프라에는 작년 수십억 달러에 이어 올해 수백억 달러가 투입된다. 한 빅테크는 과거 대비 14배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했다. 힘의 구도도 선명하다. 제품과 배포 채널에 강한 MS 오픈AI, 비용•인프라를 쥔 구글, 안전성과 기업시장에 집중하는 앤트로픽. 이 밖의 플레이어가 기술만으로 버티기는 갈수록 어렵다. 모델이 스스로 개발을 재가속하는 순간, 기술적 우위의 유효기간은 수개월로 줄어든다. 기업의 관점에서 더 무거운 뉴스는 따로 있다. 자율성이 강화된 에이전트형 코딩은 책임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람이 코드의 의도와 경로를 따라가지 못해 '감사 부채'가 쌓이고, 보안 취약점 추적이 어려워질 위험이 커진다. 두 회사가 엔터프라이즈급 안전 기능을 강조하는 이유다. 개발 현장에서는 워크플로우 선택이 갈라지고 있다. 특정 태스크를 일괄 해결하는 '프로젝트 단위 자동화'와, 거대 코드베이스에 상주하며 맥락을 함께 들고 가는 '생태계 수준 통합'이 그것이다. 전자는 유연하지만 가격·성능 경쟁의 소용돌이를 피하기 어렵고, 후자는 전환 비용이 높아 깊은 락인을 부른다. 결국 이번 동시 출시는 진입장벽의 상승을 알린다. 지속적인 컴퓨팅 자원과 확고한 B2B 유통 채널을 갖춘 진영에 속하지 못하면, 뛰어난 모델도 사업으로 이어가기 힘들다. 승부는 벤치마크 한 줄이 아니라, GPU 랙과 배포 파이프라인, 그리고 개발자 IDE 안에서 난다. 두 모델의 동시 출격은 시작 신호에 가깝다. 속도는 계속 빨라지겠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조직과 설계로 걸러내는 조직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AI 코딩 경쟁의 진짜 승부처는 이제 모델 밖으로 옮겨가고 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fa42065.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06 16:25AMEET

경제계 "美 25% 관세 시 막대한 타격…2월 내 특별법 통과 필요"

경제6단체가 국회에 조속한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을 촉구했다. 경제6단체는 5일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환영한다며 "예고된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바이오 등 산업 전반의 대미 수출에 막대한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관세 불확실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위원회의 조속한 합의를 통한 2월내 국회 통과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특별법으로 국내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수출 확대로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인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과 관련해 내달 9일까지 처리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경제계는 이달 중 처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귀국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 정부와 협상을 위해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미투자특별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5 19:02류은주 기자

BYD,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 한국 출시…2450만원부터

BYD코리아는 소형 전기 해치백 'BYD 돌핀'을 5일 정식 공개했다.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보조금 적용 전 기준으로 ▲BYD 돌핀 2450만원 ▲BYD 돌핀 액티브 29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외관 디자인은 BYD의 전기차 디자인 철학인 '바다의 미학'을 바탕으로, 돌고래의 유려한 곡선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도심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 공간은 27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소형 전기차임에도 5인이 탑승 가능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310리터까지 확장되는 적재 공간을 통해 일상적인 이동은 물론 간단한 레저 활동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활용성을 제공한다. BYD 돌핀은 합리적인 구성의 '돌핀' 과 고성능 롱레인지 사양의 '돌핀 액티브'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돌핀 액티브 트림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갖췄다. 두 트림 모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설계돼, 효율적인 공간 구성과 안정적인 주행 밸런스를 구현했으며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배터리는 BYD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최대 354km(돌핀 액티브 트림 기준)이다. 급속 충전 시 약 30분 내외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도심과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편의 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역시 실사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회전식 10.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T맵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OTA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V2L 기능, 전자식 선쉐이드가 적용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일상 활용도가 높은 사양을 폭넓게 제공한다. 특히 1열 전동시트와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등 차급 이상의 여유로운 구성을 통해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돌핀 액티브 트림에는 투톤 외장 컬러, 1열 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이 추가 적용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유로 NCAP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전 트림에 7개의 에어백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적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한다. BYD 돌핀은 오는 11일부터 전국 BYD 전시장에서 일반 고객 대상 시승과 함께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돌핀 액티브 트림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2026.02.05 11:01김윤희 기자

작년 전기차 판매량 1위 BYD…점유율은 4.2%p ↓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에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인도 기준)은 2147만 대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이 기간 BYD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약 412만1천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에서도 BYD는 헝가리, 터키 등 유럽과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공장 신설 및 증설을 병행하며 관세 및 보조금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2위인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약 222만5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약 163만6천대를 판매하며 3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58만5천대를 기록해 브랜드 실적 전반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27만2천대, 중국에서는 4.8% 감소한 62만6천대로 집계되며 주요 핵심 시장 전반에서 동반 하락세가 확인됐다. 북미 시장 역시 세액공제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57만5천대를 기록했다. 8위인 현대차그룹은 11.4% 증가한 약 61만3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 역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EV6, EV9, 코나 일렉트릭 등 기존 주력 모델은 판매 둔화세를 보였다. PHEV 부문에서는 총 10만4천대가 인도됐다. 스포티지, 투싼, 쏘렌토 등 SUV 중심 모델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니로와 씨드 등 일부 차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 약 16만6천대를 인도하며 테슬라와 GM에 이어 판매량 기준 3위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18.8% 증가한 1380만8천대로 글로벌 점유율의 64.3%를 차지했다. 다만 내수에서는 가격 경쟁이 장기화되고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며 과거 같은 고성장 국면은 약해졌다. 유럽은 34.9% 증가한 425만7천대로 글로벌 시장의 19.8%를 차지하며 반등했다. 북미는 173만6천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123만3천대로 58.5% 고성장을 기록했다.

2026.02.05 09:23김윤희 기자

1월 수입 승용차 2만960대…BYD 5위 올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6년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96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6.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7.6%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270대로 1위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5121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1966대, 렉서스는 1464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1347대를 등록하며 1월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9711대(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는 4430대(21.1%)로 나타났다. 국가별 등록은 유럽 브랜드가 1만5132대(72.2%)로 압도적이었고, 미국 2291대(10.9%), 일본 2190대(10.4%), 중국 1347대(6.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3949대(66.6%)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 4430대(21.1%), 가솔린 2441대(11.6%), 디젤 140대(0.7%) 순으로 집계됐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207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BMW 520(1162대), 테슬라 모델Y(1134대)가 뒤를 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6.02.04 10:48김재성 기자

테이크투 CEO "GTA 6 개발에 생성형 AI 배제…수작업 원칙 고수"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차기작 'GTA 6'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가 아닌 개발자의 수작업을 통한 콘텐츠 구축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을 효율성 증대를 위한 도구로 정의했다. 젤닉 CEO는 "회사는 항상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해 왔으며 현재도 수백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이것이 창의적 결과물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GTA 6와 관련해서는 생성형 AI의 개입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젤닉 CEO는 "GTA 6의 세계는 건물과 거리, 이웃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직접 손으로 만드는 방식"이라며 "절차적 생성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락스타 게임즈만의 차별점이자 위대한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젤닉 CEO는 AI 모델이 데이터에 기반하기 때문에 정의상 창의성이 존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성형 AI 도구가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도구 자체가 훌륭한 지식재산권(IP)을 창조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두 차례 연기된 GTA 6의 출시일은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됐다. 젤닉 CEO는 해당 출시 일정을 준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한편, 회사의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이날 오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매출 16억 9900만 달러(약 2조 4659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3억 5980만 달러) 대비 약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NBA 2K26'과 'GTA' 시리즈, 주요 모바일 타이틀의 흥행으로 예약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8% 증가한 17억 6000만 달러(약 2조 5544억원)를 기록하며 가이드라인을 상회했다. 당기순손실은 9290만 달러(약 1348억원)로 집계돼 전년 동기 1억 2520만 달러(약 1817억원) 대비 손실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2일) 대비 4.35% 하락한 212.17달러(약 30만 7731원)로 장을 마감했다.

2026.02.04 10:34정진성 기자

기아, 고성능 EV3·4·5 GT 출시…EV3·4·9는 연식변경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GT 라인업 확대와 함께 주요 모델의 연식변경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기아는 2일 EV3·EV4·EV5 고성능 라인업인 '더 기아 EV3 GT(EV3 GT)', '더 기아 EV4 GT(EV4 GT), '더 기아 EV5 GT(EV5 GT)' 출시와 더불어 EV3·EV4·EV9의 연식변경 모델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소형 전동화 SUV 'EV3',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 준중형 전동화 SUV 'EV5'에 고성능 GT 라인업과 롱레인지 4WD(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기아는 EV3 GT, EV4 GT, EV5 GT에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하고, GT 전용 내·외장 디자인과 펀드라이빙 특화 사양 적용으로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EV3 GT와 EV4 GT는 전·후륜에 각각 145kW, 70kW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215kW(292PS), 합산 최대 토크 468Nm(47.7kgf·m)를 발휘하며, EV5 GT는 전·후륜에 각각 155kW, 70kW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225kW(306PS), 합산 최대 토크 480Nm(48.9kgf·m)를 제공한다. 기아는 고성능 GT 라인업의 외장에 ▲GT 전용 20인치 휠 및 퍼포먼스 썸머 타이어 ▲네온 색상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 프론트/리어 범퍼 ▲전용 엠블럼을 장착해 GT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스웨이드 소재에 네온 색상 포인트를 더한 'GT 전용 스포츠 시트(1열)' ▲전용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전용 클러스터 GUI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전용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감성을 연출했다. 또한 기아는 고성능 GT 라인업에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 ▲가상 변속 시스템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제어를 적용하고,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최적화해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기아는 추가적으로 EV5 GT에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해 편의성과 정숙성도 강화했다. EV3 GT는 5375만원, EV4 GT는 5517만원, EV5 GT는 5660만원이며, EV9 GT는 8463만원으로 정부·지자체 보조금 수혜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기아 EV3·EV4·EV9…판매가격 동결·엔트리 트림 승부수 기아는 EV3·EV4·EV9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2026 EV3·EV4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하면서 판매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EV9은 가격 부담을 낮춘 엔트리 트림 '라이트'를 새롭게 운영한다. 기아는 2026 EV3·EV4의 전 트림에 운전자의 가속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GT 모델 미적용)'를 기본 적용했으며, 신규 디스플레이 GUI와 다양한 디스플레이 테마를 통해 최신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2026 EV3는 전 트림에 ▲100W C타입 USB 단자를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어스 트림 이상에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간편 조작으로 1열 시트와 조명 밝기를 전환하는 '인테리어 모드'를 기본 탑재했으며, ▲주차 중 최대 4일까지 녹화 가능한 '빌트인 캠 2 플러스'를 신규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2026 EV4는 전 트림에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을 새롭게 적용하고 ▲100W C타입 USB 단자의 상품성을 개선했으며, 어스 트림에는 ▲그레이 니트 헤드라이닝을 더하고 다이내믹 웰컴 및 에스코트 라이트 패턴을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감성을 한층 강화했다. EV3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에어 3995만원 ▲어스 4390만원 ▲GT 라인 4475만원, 롱레인지 ▲에어 4415만원 ▲어스 4810만원 ▲GT 라인 4895만원이다. EV4는 스탠다드 ▲에어 4042만원 ▲어스 4,501만원 ▲GT 라인 4611만원, 롱레인지 ▲에어 4462만원 ▲어스 4921만원 ▲GT 라인 5031만원이다. 기아 EV9은 기아는 2026 EV9의 전 트림에 테일게이트 비상램프를 추가하고 에어 트림 이상에 100W C타입 USB 단자를 기본 적용했으며, 롱레인지 4WD 모델에서 운영되는 6인승 스위블 옵션 패키지에 3열 열선시트를 추가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신규 트림 '라이트'는 대형 전동화 SUV를 원하는 고객이 보다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엔트리 트림으로, 기존 에어 트림 대비 합리적인 사양 조정으로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2026 EV9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라이트 6197만원 ▲에어 6412만원 ▲어스 6891만원, 롱레인지 ▲라이트 6642만원 ▲에어 6857만원 ▲어스 7336만원이며, GT 라인은 7917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전동화 철학을 집약한 GT 모델 출시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주요 모델의 연식변경을 통해 라인업 전반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6.02.02 09:50김재성 기자

美 포드는 왜 중국 기술에 기대나…트럼프가 만든 딜레마

미국 완성차 '빅3'인 포드가 전기차 전략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와의 협력을 밀어붙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속도조절에 나서면서도, 가격 경쟁의 핵심인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은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 강화가 정치·제도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지난 27일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포드와 CATL 간 관계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포드는 앞서 2023년 미시간주 공장에서 CATL과의 기술 제휴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달에는 켄터키주 공장에서 CATL 기술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최근 몇 분기 전기차 부문 적자가 이어지자 전동화 투자 계획을 재정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전기차 정책 변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전기차 라인업 확장 속도를 조절하고, 하이브리드 등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구간에 무게를 싣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왜 하필 CATL인가"…답은 LFP와 원가 절감 이런 기조 속에서도 포드가 포기하지 않은 축이 배터리 내재화다. 포드는 미시간주 마셜에 LFP 배터리 공장을 짓고, CATL로부터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도입해 생산에 적용하는 구조를 추진해왔다. 포드는 공장 소유·운영을 직접 맡고 CATL은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중국 자본이 미국 내 생산기지를 소유하는 형태를 피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포드가 CATL을 택한 배경에는 LFP의 원가 경쟁력이 있다. LFP는 니켈·코발트 기반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공급망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대중형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내에서 LFP 기술과 양산 경험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실도 포드의 선택을 뒷받침했다. 포드로서는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가격 경쟁력 확보 과제는 남는 만큼, 배터리 원가를 낮출 수 있는 LFP를 서둘러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셈이다. 중국 기업들과 협력 범위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일부 모델에 BYD 배터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외 포드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조달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언급된다. SK온 등 국내 기업과 합작법인을 청산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의회 반발·세액공제 리스크…정치가 변수로 문제는 정치·제도 변수다. 포드의 CATL 협력은 발표 초기부터 “중국 기술 의존이 산업·안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미시간 마셜 배터리 공장은 정치권의 집중 점검 대상이 됐다. 생산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 적용 여부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미 국방부는 CATL의 중국 군부 연계 의혹을 제기했지만, CATL은 이를 부인했다. 당시 포드는 “마셜 공장이 개정된 세법·예산 법안 문구 하에서도 생산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회 반발과 세제 규정 변화 같은 정치 변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미시간 공장에 이어 켄터키주 ESS 공장 역시 연방정부 제조업 세액 공제 적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경쟁 완성차 업체들은 포드의 라이선스 계약이 향후 더 많은 공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배터리를 쓰기 어려운 다른 업체들과 달리 포드가 제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드 측은 미시간·켄터키주 공장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핵심 공약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 세액 공제요건을 만족하며, 법의 내용과 취지에 부합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포드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LFP 생산 확대는 에너지 안보와 미국 노동자에 대한 투자"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기여를 강조해 왔다. 미시간 마셜 공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하며 고용 규모는 1천7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6.01.31 08:31류은주 기자

교보문고·인텔·삼성전자, '책 권하는 AI 챗봇' 첫 선

교보문고와 삼성전자가 28일 오후부터 5대 주요 지점에 설치한 AI PC 신제품 '갤럭시북6 프로' 팝업존에는 AI를 활용한 교보문고의 AI 기반 책 추천 서비스 'AI 책봇'도 함께 시연중이다. 서점 직원이 책 골라주던 역할을 AI로 구현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진 30대 직장인이 장기 투자를 고려할 때 일주일간 짬을 내 읽을 수 있는 책을 3권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던지자 15초 뒤 책 세 권을 추천했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이 서비스는 교보문고가 그동안 내부에 쌓은 방대한 책 관련 서지 정보와 독자 리뷰, 인텔의 AI 어시스턴트 구축 도구, 갤럭시북6 프로에 내장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의 역량이 한데 결합된 결과물이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 교보타워에서 진행된 AI 도서 추천 서비스 'AI 책봇' 런칭 행사에서 "'에이전틱 AI'(사용자의 목적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AI)라는 개념을 일반 소비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각 분야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만든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방대한 책에 밀린 '북마스터', AI로 되살릴 수 없을까" 이 프로젝트는 교보문고가 과거 운영했던 '북마스터' 제도를 기술로 복원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교보문고는 과거 직접 읽은 책을 바탕으로 고객 상황에 맞는 책을 추천하는 전문 직원 '북마스터' 제도를 운영했다. 그러나 현재는 방대한 출간 도서의 양을 사람이 일일이 따라잡을 수 없다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운영을 멈췄다. 28일 교보문고의 AI 전환을 담당하는 홍정성 교보문고 경영기획실장은 "AI 책봇은 AI를 활용해 과거 북마스터의 역할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시범(파일럿) 프로젝트다. 단순 도서 검색이나 나열을 벗어나 질문 속 요구사항과 상황을 이해하고 알맞은 책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검색 화면에는 교보문고 캐릭터 '책책이'를 배치했다. 홍정성 실장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편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접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자산 노출 없이 문맥 이해하고 책 추천 AI 책봇의 핵심은 데이터 보호와 처리 방식에 있다. 교보문고는 AI 책봇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인텔 AI 슈퍼빌더를 활용했다. 최단 세단계만 거치면 기업이나 조직이 필요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PC 정식 출시를 즈음해 방한한 조쉬 뉴먼 인텔 컨수머 PC부문 총괄은 "교보문고는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가 갖추지 못한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노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책봇은 이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모든 과정을 외부 서버에 보내지 않고 교보문고에 배치된 갤럭시북6 프로에서 처리한다. 외부 통신은 교보문고 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때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조쉬 뉴먼 총괄은 "갤럭시북6 프로에 내장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기반 CPU, GPU, NPU로 구동되는 AI 책봇은 지연 시간을 줄이고 민감한 정보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정보보호체계를 중시하는 기업에는 '게임 체인저'와 같다"고 강조했다. 즉,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외부 의존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교보문고 "AI 책봇, 고객 접점 재구축 첫 걸음 될 것" 교보문고는 강남점을 포함해 전국 5대 매장 내 갤럭시북6 팝업존에서 AI 책봇 서비스를 오는 3월 말까지 운영 예정이다. 홍정성 교보문고 경영기획실장은 "AI 책봇 시범운영 단계에서 실제 고객 반응과 운영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매장 구매, 온라인 탐색 등 모든 접점을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현장에서 만난 교보문고 관계자는 "AI 책봇은 현재 시범 서비스 단계이며 이용자의 질문과 키워드를 수집하는 한편 책 추천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지 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AI 책봇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에이전트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지 보여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 모델을 향후 다른 기업이나 해외에 보급하거나 솔루션 형태로 확장하는 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9 08:52권봉석 기자

11번가, '갤럭시북6' 라방...7% 할인+최대 16개월 무이자 할부

11번가가 삼성전자의 AI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6 시리즈' 출시 라이브 방송을 실시,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 북6 울트라'를 11번가 단독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11번가는 28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 북6 울트라의 강력한 성능과 주요 AI 기능 등을 집중 소개하는 특집 라이브 방송을 펼친다. 실시간 시연 등을 통해 신제품 2종의 특장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방송 중 구매 고객 대상 11페이 포인트 추가 적립, 스타벅스 상품권 증정(20명 추첨) 등 라방 한정 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는 이번 라이브 방송과 더불어 다음달 9일까지 신제품 출시 행사를 이어간다. 해당 기간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 북6 울트라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쿠폰'(최대 60만원 할인)을 발급하며, 11페이 결제 시 최대 1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 블루투스 마우스+멀티허브 패키지 ▲'헌터' 콜라보 한정판 랩탑팩 ▲'삼성케어플러스 노트북 파손' 3개월 이용권 ▲'스위치' 백팩 70% 할인 ▲한컴 삼성 오피스팩 ▲갤럭시 스마트태그2 할인 ▲인텔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 다양한 제조사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11번가의 학생 전용 무료 멤버십 '캠퍼스플러스' 회원이라면 이번 신제품을 멤버십 전용 혜택가로 더욱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 '캠퍼스플러스'는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전문관 내 상품 할인, 시즌별 추가 할인쿠폰 발급 등 전용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1번가 유승범 디지털/제휴담당은 “성능과 AI 사용성을 두루 갖춘 '갤럭시 북6 시리즈'는 고사양 PC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제품”이라며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신학기를 앞둔 학생과 직장인 등 노트북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최신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처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베이퍼 챔버와 새롭게 설계된 듀얼 팬으로 발열 관리 성능이 대폭 강화됐으며, 최대 30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 전작 대비 2배 밝아진 최대 1천니트 HDR 밝기의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부터 성능, AI 사용성까지 모든 점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신제품의 출고가는 세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6 울트라가 462만~493만원, 갤럭시 북6 프로는 260만~351만원이다.

2026.01.28 08:50백봉삼 기자

BYD, 올해 '1만대 클럽' 정조준…전기차·PHEV 3종 출시

BYD코리아가 올해 판매량 1만대를 목표로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1월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하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 전기 세단 씰, 씨라이언7 등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 결과 한국 진출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6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국내 시장에서 BYD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한국 설립 10주년이자 승용 브랜드 출범 2년차를 맞은 BYD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다채로운 라인업을 투입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입 자동차 시장의 첫번째 도전 과제로 여겨지는 '1만대 클럽' 진입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BYD코리아는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상품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소형 해치백 BYD 돌핀을 연초 중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BYD의 PHEV 기술을 탑재한 DM-i 모델을 연내 도입 목표로 설정했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가속화한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한 BYD코리아는 브랜드 출범 1년 만에 총 32개의 전시장과 16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총 35개 전시장과 26개 서비스 센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 양성과 기술 역량 강화 등 질적 서비스 고도화에도 주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BYD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2025년은 BYD가 딜러 파트너사들과 호흡을 맞추며 기반을 다져온 허니문 시기였다면, 올해는 한국 승용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6.01.27 10:43김재성 기자

KAMA, 중국산 전기차 공세 가속…1년새 판매 두배 이상 급증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유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급증했지만, 국내 제조 기반에 대한 부담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5년 중국산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7만4천728대로 전년 대비 112.4% 증가했다.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3.9%로 3대 중 1대꼴에 달한다. 중국산 전기차 급증은 테슬라 중국 생산 모델의 판매 확대와 BYD, 폴스타 등 중국계 브랜드의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와 모델3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5만9천대 이상을 판매했다. BYD는 2025년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 처음 진입해 아토3, 씨라이언7, 씰 등 신차를 투입하며 7천278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 상용차까지 포함하면 중국산 전기차의 영향력은 승용 부문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 유입 확대는 국내 전기차 가격 하락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 생산 테슬라 모델은 기존 미국산 대비 수백만 원 낮은 가격에 공급되며 수요를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제조 기반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있다. 국산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5%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2025년에는 57.2%까지 떨어졌다. 수입 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이 국산차를 웃도는 점도 구조적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KAMA는 중국산 전기차의 급격한 유입이 "보급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제조 생태계와 공급망 경쟁 압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제조 기반 보호를 위한 정책적 대응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1.20 15:35김재성 기자

'3천만원대 테슬라' 나왔다…전기차 가격전쟁 시동

테슬라가 보급형 세단 모델3 가격을 인하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2천만원대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가격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모델3 스탠다드 후륜구동(RWD)과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의 판매 가격을 각각 4천199만원, 5천299만원으로 책정했다. 국고 보조금은 스탠다드 168만원, 롱레인지 42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스탠다드 모델 기준 실구매가는 3천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진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에도 인기 모델 가격을 최대 940만원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왔다. 새해 경쟁사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표 모델 가격 경쟁력을 높여 판매 확대와 점유율 강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승용차 5만9천916대를 등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19.5%로 BMW(7만541대), 메르세데스-벤츠(6만260대)에 이어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다. 향후 모델Y 롱휠베이스(L) 모델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어 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모델Y 롱휠베이스는 최근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출시 일정과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중국 BYD의 행보도 변수로 떠올랐다. BYD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2천만원대 전기차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BYD는 올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해 총 3종의 신차를 국내에 출시한다. 오는 2월부터 순차 출시되는 모델은 보급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돌핀', 중형 전기 세단 '씰' 후륜구동(RWD), 중형 PHEV SUV '씨라이언 6'이다. 이 가운데 돌핀은 BYD가 국내에 선보이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모델로, 공식 가격은 2천만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아토3(3천3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돌핀과 돌핀 액티브의 국고 보조금은 각각 109만원, 132만원으로 확정됐다. 제조사 할인까지 더해질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 중반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레이 EV 등 국내 경형 전기차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돌핀은 BYD의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20㎞(중국 기준)를 주행한다. 씰 RWD 모델은 기존 사륜구동(AWD) 모델보다 가격은 낮고 주행거리는 더 길다. BYD는 또 처음으로 PHEV 모델인 씨라이언 6를 국내에 투입한다. 씨라이언 6는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200㎞(중국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연료를 포함한 총 주행거리는 1650㎞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 PHEV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을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가격 인하와 할인 확대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주력 모델의 할인 폭을 확대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 EV3 롱레인지는 국고 보조금 555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제조사 할인을 적용하면 3천만원 후반에서 4천만원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국고 보조금 570만원에 더해 자체 할인 프로그램(100만~550만원)과 전기차 전환 지원금까지 적용할 경우 최대 1천22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의 실구매가는 4천만원 중반대까지 내려간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BYD의 저가 신차 투입,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할인 확대가 맞물리며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 선택 폭은 넓어지는 반면, 제조사 간 수익성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1.19 13:21김재성 기자

그래픽카드도 메모리 쇼크...16GB 줄고 8GB 모델 늘어난다

글로벌 빅테크가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며 메모리 반도체 관련 수급난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PC용 그래픽카드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그래픽카드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GDDR6·GDDR7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사들은 제품 구성과 출하 전략 조정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 GPU 중 16GB 모델 수량을 조절한데 이어 AMD도 이르면 이달부터 공급가를 올릴 전망이다. 고해상도 게임이나 대용량 AI 모델을 실행하려는 일반 소비자들은 당분간 8GB 내장 그래픽카드를 써야 할 형편이다. 트렌드포스 "엔비디아, 16GB 메모리 GPU 출하량 조정"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16GB 메모리를 적용한 지포스 RTX 5060 Ti와 RTX 5070 Ti 출하량을 줄이고 메모리를 8GB로 줄인 지포스 RTX 5060/5060 Ti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는 2월부터 16GB 이상 GPU 출하량을 조정하고 AMD도 1월부터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지포스 RTX 5060 Ti/5070 Ti와 RTX 5080 탑재 그래픽카드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 RTX 5070 Ti 16GB 모델, RTX 5080 모두 지난 해 말 대비 적게는 15만원, 크게는 20만원까지 상승했다. 작년 10월 대비 GDDR6/7 원가 3배 상승 엔비디아와 AMD가 공급하는 AI GPU 가속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주로 적용했다. 그러나 HBM 가격이 비싸지자 추론 등에 중점을 둔 일부 제품에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GDDR6/7 등 메모리가 쓰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그래픽카드 구성을 위해 주로 쓰이는 GDDR6 모듈 가격은 지난 해 10월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GDDR6 8Gb(1GB) 모듈의 평균 거래가는 지난 해 10월 하순 2.80달러였지만 현재는 8.40달러까지 상승했다. 8GB를 구성하기 위한 원가는 22.4달러에서 67.2달러까지 상승했다. 8GB GPU 메모리는 현 시점에 다소 부족 그래픽카드 메모리는 게임 그래픽 품질과 거대언어모델(LLM) 로딩 가능 용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용량이 클 수록 더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고 더 큰 용량의 LLM을 그래픽카드에 올릴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을 QHD(2560×1440) 해상도로 실행하면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메모리를 10GB에서 14GB 가량 쓴다. 메모리가 모자라면 PC 메모리를 끌어다 쓰며 이 과정에서 성능이 하락한다. 2K 이상 고해상도로 게임 실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8GB 메모리는 극히 부족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래픽카드로 LLM을 구동하려는 개발자는 AI 모델 용량을 낮춰야 한다. AMD "그래픽카드 가격 적정 수준 유지 위해 노력" 엔비디아와 AMD 등 GPU 제조사가 8GB 메모리를 주력 모델로 추진하면 8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한 그래픽카드 중 가장 저렴한 그래픽카드로는 인텔 아크 B570/B580만 남게 된다. 15일(미국 현지시간) 데이비드 맥아피 AMD 클라이언트 비즈니스 그룹 부문 제품 관리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AMD는 모든 D램 제조사와 다년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그래픽 사업에서 필요한 물량과 가격대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AMD는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실제 가격을 AMD 권장가에 유사하게 유지하도록 협업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6.01.16 15:55권봉석 기자

오월동주 택한 포드, 中 BYD와 배터리 조달 논의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인 BYD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할 배터리를 BYD로부터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포드가 BYD로부터 배터리를 수입해 미국 외 지역 포드 공장에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 사의 협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포드가 전동화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힘을 싣겠다고 방향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포드는 작년 말 전기차 사업에서 약 195억 달러(약 28조 7천억원) 손실을 예상한다고 발표하며, 오는 2030년까지 세계 판매량 절반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가솔린 차량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옵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합한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드와 BYD 협력은 이번인 처음이 아니다. 2020년 포드가 중국 국영 자동차 업체 창안자동차와 설립한 합작사에서 생산한 차량에 BYD 배터리를 사용한 바 있다. BYD는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포드 차량으로도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드가 BYD 배터리를 조달할 경우, 미국 완성차 업체들을 위기로 내몬 중국 전기차 업체와 협력하는 모양새가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 반발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자신의 X에서 "그럼 포드는 중국 경쟁업체 공급망을 지원하는 동시에 공급망 압박에 더 취약하게 만들겠다는 건가"라며 "여기서 뭐가 문제가 되겠나"고 비꼬았다. 다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포드 측은 "여러 기업과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BYD 측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 한편 포드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도 기술 협력을 통해 저렴한 배터리 셀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미시간 주에 짓다가 공화당의 반발로 잠정 중단한 상태다.

2026.01.16 09:35류은주 기자

기아 'PVS WAV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국비 보조금 748만원

올해 전기승용차 가운데 '기아 PVS WAV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국비 보조금이 648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 전환 지원금 100만원을 합하면 748만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3일 발표한 '새해 전기차 차종(모델)별 국비보조금'에 따르면 기아 더뉴EV6 롱레인지 2WD 19인치와 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18인치·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20인치·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N라인 20인치·더 뉴 아이오닉6 AWD 롱레인지 18인치 등 5개 차종 국비 보조금은 570만원이다. 이들 차종은 내연기관 전환지원금 100만원이다. 소형(밴) 중에서는 기아 PV5 카고 롱 롱레인지와 PV5 카고 롱 스탠다드 모델이 각각 1천150만원과 1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케이지모빌리티 토레스 EVX 밴은 모델에 따라 312만원에서 355만원이다.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이 968만원, 포터Ⅱ일렉트릭 모델은 780만원, ST1 기본형 카고는 1천200만원이다. 기아 봉고 전기차는 1천만원, 봉고 전기차 내장탑차 3종과 윙바디 2종, 봉고 전기차 파워게이트 2종, 봉고 전기차 미닫이탑차 2종 822만원, 봉고 전기차 냉동탑차 4종 1천172만원 등이다. 전기 승합차 가운데 현대차 카운티일렉트릭(어린이버스)가 8천313만원, 카운티일렉트릭(마을버스) 5천만원이다. 대형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 일렉시티 이층버스가 1억1천69만원으로 가장 많다.

2026.01.13 17:46주문정 기자

미국서 와이파이 6GHz 주파수 늘어난다...IoT 생태계 확대

미국에서 6GHz 주파수 대역에서 와이파이 용도 폭을 늘린다. 한국은 앞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6GHz 대역에서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으로 6GHz 대역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 활성화가 예상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6GHz 대역에서 비면허 주파수 운용을 확대하는 명령안에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면허 주파수 늘려, 지오펜스가변전력(GVP) 디바이스 이용을 가능케 하며 새로운 전파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FCC의 움직임은 미국 현지서 열린 CES 2026이 영향을 미쳤다. FCC는 보도자료를 통해 CES를 통해 더 많은 놀라운 혁신과 소비자 혜택을 6GHz 정책으로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GVP 장치를 통해 AR과 VR, 단거리 핫스팟, 실내 내비게이션 등에 적합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면서 기존보다 더 높은 출력과 이동성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든 카 FCC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더 나은, 더 빠르고, 더 저렴한 무선 서비스를 누리게 될 소비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6GHz 대역에서 비면허 운용을 확대하는 표결을 통해 FCC는 소비자들이 초고성능 와이파이와 AR, VR, IoT 등 새로운 무선 장치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GVP 장치를 언급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지오펜싱 기술과 보다 높은 출력의 전력을 사용하는 디바이스 범주를 만들어 저출력 실내(LPI), 초저출력(VLP) 장치의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기존 저출력 장치의 기술적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FCC의 결정을 두고 LS텔레콤의 리처드 하스 주파수정책 컨설턴트는 “유럽이 6GHz 상위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확보하려는 반면, 미국은 비면허 접근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FCC는 단순히 6GHz 대역을 이동통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대역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알렉산더 로이틀블라트 규제담당 부사장은 “”6GHz GVP 기기 범주는 와이파이 성능을 확장하는 중요한 조치로, 빠르게 성장하는 6GHz 와이파이 생태계를 확대하고 차세대 활용 사례를 지원하며 혁신과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9 10:52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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