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지구 184바퀴 돌았다"...열돌 맞은 BMW 드라이빙센터, 韓과 '조이 넥스트'
'150만명, 1천343대, 7천30㎞, 지구 184바퀴' 전세계에서 유일한 자동차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센터의 기록이다. 지난 2014년 7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10년 동안 150만명이 방문했고 1천343대 차량이 시승에 투입됐다. 약 23만명이 체험한 1천343대의 주행거리는 지구 184바퀴에 달하는 7천30㎞다. BMW그룹코리아가 20일 BMW 드라이빙센터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주양예 BMW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은 "이러한 체험시설은 BMW그룹내에서도 미국과 독일, 한국만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 전시공간, 트랙, 주니어 캠퍼스 등 종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코리아가 2014년 7월 총 770억원을 투자해 24만1천780m2 규모로 건립했다. 면적은 축구장 33개 면적에 버금간다. 2019년에는 총 13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확장공사를 진행했고 오픈 6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새단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정비가 끝나면 11월 중 오픈한다. 이 기간 동안 시승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주 본부장은 "자동차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BMW 드라이빙센터의 새로운 전략적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새로운 드라이빙센터 전략을 '조이 넥스트'로 정했다.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 전략 첫번째는 차량 전시 플랫폼의 변화다. 전시 공간은 리테일 넥스트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주양예 본부장은 "일방적으로 차량을 전시하고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하나의 여정 속에서 브랜드에 동화되고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한다"며 "방문객과 정서적인 공감이 중요한데 정서적 교류를 더 많이하는 것이 가려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전동화 트렌드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 도입이다. BMW그룹은 전동화 브랜드 BMW i 고성능 모델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고객이 전기차에 충분히 익숙해질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에서는 빠르게 변화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서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자동차와 IoT 기술, 친환경 자동차 등 체험 시설물이 새롭게 도입된다. 자율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올해도 국내 전기차 인프라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BMW드라이빙센터에 있는 BMW차징스테이션은 총 80대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단일공간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충전시설이다. 주양예 본부장은 "연말까지 총 2천1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최대 규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