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CES2026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B'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팀네이버, 엔비디아 B200 4천장 클러스터 구축…AI 개발 속도 12배↑

팀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비스와 산업 전반에 유연하게 적용하기 위한 글로벌 수준 컴퓨팅 파워를 확보했다. 팀네이버는 차세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4천 장 규모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 AI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팀네이버는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대규모 GPU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최적의 성능을 끌어내는 클러스터링 분야에 중점을 뒀다. 지난 2019년 엔비디아 슈퍼컴퓨팅 인프라인 '슈퍼팟'을 빠르게 상용화한 데 이어 초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한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에 구축된 B200 4K 클러스터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냉각·전력·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이 집약됐다. 대규모 병렬 연산과 고속 통신을 전제로 설계된 이번 클러스터는 글로벌 톱500 상위권 슈퍼컴퓨터들과 비교 가능한 수준의 컴퓨팅 규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인프라 성능은 AI 모델 개발 속도로 직결된다. 회사 측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720억 개(72B) 파라미터 규모 모델 학습 시 기존 A100 기반 주력 인프라로 약 18개월이 소요되던 학습 기간을 이번 B200 4K 클러스터에서는 약 1.5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수치는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로, 실제 학습 과제와 설정에 따라 소요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습 효율이 12배 이상 향상됨에 따라 팀네이버는 더 많은 실험과 반복 학습을 통해 모델 완성도를 높이고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개발·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학습을 빠르게 반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보되면서 AI 모델 개발 전반의 속도와 유연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팀네이버는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비디오·음성을 동시에 처리하는 옴니 모델 학습을 대규모로 확장해 성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AI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기술 투자를 넘어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기반과 AI 자립·주권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빠른 학습과 반복 실험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보다 유연하게 적용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8 16:59한정호

인텔, AI PC용 1.8나노 CPU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정식 출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은 지난 1년간 아키텍처, 반도체 공정, 패키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최적화 전반에서 기술적 한계를 확장했다. 또 2025년 말까지 '인텔 18A'(Intel 18A) 공정 기반 첫 제품을 출하하겠다는 약속도 초과 달성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엑스포에서 진행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출시 행사에서 립부 탄 인텔 CEO가 이렇게 강조했다. 그가 전세계 취재진 앞에 공식 등장한 것은 작년 3월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인텔은 2023년 이후 내 놓은 AI PC용 세 번째 제품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프로세서를 정식 출시했다. 핵심인 CPU 타일(조각)은 2026년 현재 인텔이 보유한 반도체 생산 공정 중 가장 미세하다고 평가받는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된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오늘 발표할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탑재 PC는 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자, 엔지니어에게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큰 도약을 제공하는 동시에 진화한 PC의 다음 단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신 공정 적용해 전력 효율 극대화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인텔 18A 공정의 양대 요소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리본펫 트랜지스터와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 '파워비아'를 적용한 첫 상용 제품이다. 짐 존슨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부사장)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은 15%, 트랜지스터 밀도는 최대 30%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상위급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X9 388H는 전 세대(코어 울트라9 288V) 대비 같은 전력에서 최대 60% 더 높은 성능을 내며 넷플릭스 연속 재생은 최대 27시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GPU 내장으로 게임 실행시 성능 강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중 '코어 울트라 X9/X7'에는 Xe3 코어 12개로 구성된 고성능 GPU가 탑재된다. 댄 로저스 인텔 PC 제품 마케팅 총괄은 "이들 두 제품에 탑재된 12코어 GPU에 '인텔 아크 B390'이라는 이름이 부여됐다. 전 세대 대비 게임 성능은 최대 77%, AI 추론 성능은 최대 5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크 B390은 프로세서 내장 GPU 중 최초로 AI 기반 다중 프레임 생성(FG) 기능을 지원하며 고사양 게임에서도 초당 120프레임 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텔은 '배틀필드6' 개발사인 EA와 협업 내용도 공개했다. 인텔은 게임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스트와 그래픽 드라이버 지원과 함께 하이브리드 CPU(P코어 + E코어)와 각종 AI 기술 최적화 등을 진행했다. 최대 180 TOPS급 AI 처리 성능 갖춰 AI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핵심 키워드다. CPU, GPU, NPU를 모두 활용해 플랫폼 기준 최대 18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의 AI 성능을 제공하며, GPU 단독으로도 120 TOPS를 지원한다. 짐 존슨 총괄은 "메모리 96GB 탑재시 최대 700억 매개변수(패러미터) 규모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로컬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줌 등 주요 소프트웨어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PC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클라우드와 로컬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전략도 제시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AI 기반 '코멧' 웹브라우저는 검색과 상호작용을 가능한 한 로컬 환경에서 처리하며 이는 성능과 프라이버시, 보안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PC 경계 넘어 엣지용 프로세서도 공급... 27일부터 제품 판매 인텔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출시와 함께 임베디드 및 산업용 인증을 획득한 엣지용 프로세서도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 스마트 시티 등 PC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AI 기반 비전 분석과 자동화 수요를 지원할 예정이다. 짐 존슨 총괄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는 성능, 전력 효율, 그래픽, AI를 모두 아우르는 가장 광범위한 AI PC 플랫폼이며 올해 PC와 엣지 컴퓨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주요 PC 제조사의 200개 이상 AI PC 신제품에 탑재된다. 각 나라 유통망별로 6일(해당 국가 시각)부터 예약을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7일부터 갤럭시북6 프로·울트라 판매에 들어간다. LG전자,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등 국내외 기타 제조사도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2026.01.06 17:06권봉석

[유미's 픽] 고석현發 中 모델 의혹에 정부도 '움찔'…국가대표 AI 개발 경로까지 본다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 5개 팀을 대상으로 최종 모델뿐 아니라 복수의 중간 학습 기록까지 제출받아 검증하기로 하면서 국가 AI 사업의 평가 기준이 성능 경쟁에서 개발 경로 검증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를 둘러싼 모델 유사성 논란을 계기로, 정부가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여부를 기술적으로 입증하는 체계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부터 평가를 진행해 오는 15일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 5개 팀 중 한 팀을 탈락시킨다. 이번 평가에서는 모든 팀으로부터 최종 모델 파일과 함께 복수의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제출받아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면밀한 기술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간 체크포인트는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일정 단계마다 저장한 가중치 상태로 ▲모델이 랜덤 초기화에서 출발했는지 ▲학습이 연속적인 경로를 거쳤는지 ▲외부 모델 가중치가 중간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사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자료다. 단일 최종 결과물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개발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이번 방침을 프롬 스크래치 주장에 대한 증빙 책임을 제도화한 조치로 보고 있다.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평가 과정에서 모든 정예팀으로부터 개발 모델의 최종 파일과 복수의 중간 체크포인트 파일 등을 제출받아 검증할 예정"이라며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서도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계획에 부합한 AI 모델이 개발됐는지 여부를 검증해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처럼 나선 것은 고석현 사이오닉에이아이 대표가 지난 1일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프로젝트 모델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AI를 도용·파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고 대표는 '솔라 오픈 100B'의 기술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 모델에 기반을 둔 파생 모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부가 독자 AI 프로젝트의 참여 조건으로 제시한 프롬 스크래치(처음부터 만드는 것) 방식으로 학습된 모델이라면 나타나기 어려운 유사도라고 강조했다.이에 업스테이지는 곧바로 다음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기술 공개 검증 행사를 열어 단순 레이어 유사성만으로 모델 파생 여부를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학습된 다른 모델의 가중치를 그대로 가져왔다면 프롬 스크래치가 아니지만, 모델 아이디어나 인퍼런스 코드 스타일을 참조하는 건 허용된다"며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모델이 상호 호환되려면 구조가 비슷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문제를 제기한 고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상이한 모델도 레이어 값에선 높은 유사도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중국 모델 코드와 구조를 잘 학습하는 게 국가적인 AI 사업의 방향으로 타당한지는 의문"이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고 대표가 제시한 분석이 기술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반적으로 업스테이지의 손을 들어줬다. 고 대표 역시 이날 또 다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분석 방법에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해당 근거를 보다 엄밀하게 검증하지 않은 채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혼란과 논란을 야기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고 대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술적 도용 논쟁이 아니라 '소버린 AI'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기준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구조적 질문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유지했다. 해외 모델의 코드나 구조를 참고·학습하는 방식이 국가 주도 독자 AI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독자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기술·학술적으로 얼마나 명확히 정리돼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일각에선 고 대표의 초기 문제 제기 방식에 대해선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번 논쟁을 통해 독자 AI 모델의 개발 경로, 외부 레퍼런스 활용 범위, 학습 과정 공개 수준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누가 옳고 그르냐를 가르는 사건이라기보다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떤 기준으로 검증하고 설명해야 하는지를 집단적으로 학습한 과정에 가깝다"며 "검증 로그 공개, 체크포인트 관리, 참고 문헌 표기 같은 관행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 대표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는 분명히 성급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사과와 인정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 자체가 국내 AI 생태계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정부 프로젝트 전반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정부 역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평가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성능 중심 평가를 넘어 학습 경로의 투명성, 외부 기술 활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검증 가능한 공개 방식 등이 제도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번 일에 대해 배 부총리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검증 체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부가 정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검증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이에 대해 공개 검증으로 답하는 기업의 모습은 우리 AI 생태계가 이미 글로벌 수준의 자정 작용과 기술적 투명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장통 없는 혁신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 제기는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를 공개 검증으로 증명한 기업과 인정하고 사과한 문제 제기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들도 이번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태웅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 AX 분과장은 "순식간에 다양한 검증과 토론이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한국 AI 생태계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검증 논란을 통해 방법의 한계와 개선점이 드러났고, 이는 AI 생태계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조준희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 AX·생태계 분과장도 최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유사성 논란이 건강한 기술 토론으로 이어진 점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기술의 원천에 대한 논쟁을 넘어 '우리 모델이 글로벌 빅테크 대비 어떠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출 것인가'라는 소비자 관점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독자 기술'이라는 명분에만 함몰되면 정작 사용성이 뒤처져 시장에서 외면 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모델의 성패가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모델이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적시성 있는 답변과 높은 활용도 등 철저히 고객 친화적 개발 방향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며 "5개 컨소시엄들이 이 기술을 어떻게 '잘 팔리는 서비스'와 '매력적인 상품'으로 연결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가 '프롬 스크래치'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기술 기준을 공식 문서로 명시하진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오픈소스 아키텍처 활용 범위, 구조적 유사성의 허용선, 토크나이저 재사용 여부 등은 여전히 정책적 해석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번 정부 방침을 독자 AI 평가가 '결과물 중심'에서 '개발 경로와 증빙 책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성능 지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독자성'을 앞으로 학습 이력과 로그로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누가 맞고 틀렸는지를 가리는 사건이라기보다 한국 AI 생태계가 공개 검증과 공개 토론을 감당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 경험이 제도와 기준으로 남는다면 독자 AI를 둘러싼 논쟁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지금의 논쟁은 대한민국 AI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정부는 공정한 심판이자 든든한 페이스메이커로서 우리 AI 생태계가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4 06:00장유미

KAIST-네오젠로직, AI 항암 백신 설계…"2027년 FDA 승인 목표"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항암백신 설계 기술이 개발됐다. 오는 2027년 FDA(미식품의약국) 승인이 목표다.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연구팀이 네오젠로직과 공동으로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면역항암치료에서 B 세포의 중요성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B세포는 항체를 만드는 백혈구 일종이다. 활성화되면 암 항체를 대량 분비하는 형질세포와 면역을 유도하는 기억B 세포로 분화한다. 그러나 그동안 암 치료 등에 쓰이는 신생항원은 주로 T 세포 반응성 예측에 의존했다. T세포는 세포성 면역(cell-mediated immunity)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다. 최정균 교수는 "대규모 암 유전체 데이터, 동물실험, 항암백신 임상시험 자료 등을 통해 검증했다"며 "신생항원에 대한 B 세포 반응성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AI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신생항원은 암세포 돌연변이에서 유래된 단백질 조각으로 이루어진 항원이다. 암세포 특이성을 갖기 때문에 차세대 항암 백신의 핵심 타깃으로 주목받아 왔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텍은 신생항원 기반 항암백신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확보한 mRNA(메신저RNA) 플랫폼을 활용해 COVID-19 백신을 개발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항암백신 기술은 대부분 T 세포 면역반응으로 이루어져왔다. B 세포가 매개하는 면역반응에 대한 검증과 연구는 부족했다. 최 교수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를 보면 B 세포 종양 면역 역할에 대한 근거가 축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항암백신 임상시험이 여전히 T 세포 반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단백질과 B 세포 수용체(BCR) 간 구조적 결합 특성을 학습해 B 세포 반응성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항암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B 세포 반응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실제 임상에서 항종양 면역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논문 공동 제1저자인 김정연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해 임상 자료 검증이 이루어졌고, B세포의 효과에 대해선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정균 교수는 “현재 신생항원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는 네오젠로직과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플랫폼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FDA IND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FDA IND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신약을 투여하기 전, FDA에 임상시험을 해도 되는지 허가를 받는 절차다. 네오젠로직은 지난해 SCL사이언스 자회사로 인수됐다. 본래 펜타메딕스였은데, 인수 과정에서 네오젠로직으로 개명했다. 암 백신 개발 전문기업이다. 최정균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연구는 김정연 박사와 함께 안진현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2026.01.02 09:43박희범

[유미's 픽] 뿔난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 中 모델 파생 의혹에 공개 검증 '맞불'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가한 업스테이지가 첫 성과를 공개한 후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로 추정되는 모델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업스테이지는 억울함을 표하며 모델 공개 검증 행사와 함께 향후 의혹 제기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고석현 사이오닉에이아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깃허브 리포트를 게재하며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지푸(Zhipu) AI의 'GLM-4.5-에어'에서 파생된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국민 세금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로 추정되는 모델이 제출됐다"며 "상당히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이날 오후 1시께 올라온 깃허브 리포트가 발단이 됐다. 이 리포트는 '솔라 오픈 100B'와 'GLM-4.5-에어'의 가중치 구조를 통계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지난 달 30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오픈 100B'를 LM 아레나 방식으로 해외 유명 모델들과 비교해 공개하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를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프롬 스크래치는 AI 모델을 처음부터 직접 개발한다는 뜻으로, 데이터 수집과 모델 아키텍처 설계, 학습, 튜닝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리포트 작성자는 '솔라 오픈 100B'와 'GLM-4.5-에어' 두 모델의 레이어별 파라미터 유사도를 측정한 결과 일부 계층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사성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일 모델 내부 레이어 비교보다 솔라와 GLM 간 동일 레이어 비교에서 더 높은 유사도가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거로 솔라 오픈 100B가 GLM-4.5-에어에서 파생됐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분석이 두 모델의 학습 과정이나 개발 경로를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개된 모델 가중치를 기반으로 한 사후적 통계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 데다 실제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셋, 학습 로그, 내부 코드베이스 등은 검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정 가중치가 그대로 복사됐거나 모델 바이너리 차원에서 직접적인 공유가 있었다는 증거 역시 이번에 제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업스테이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고 대표가 게시물을 올린 지 2시간 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모델은 명백히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학습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오는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솔라 오픈 100B의 개발 과정을 공개적으로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의혹을 제기한 고석현 대표를 포함해 추가 검증에 참여하고 싶은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 업스테이지 측은 이후에도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될 경우 더 강경하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학습에 사용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와 AI 모델 학습 과정과 실험 결과를 기록·관리하는 도구인 '웨이츠 앤 바이어시스(Weights & Biases·wandb)'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며 "명확한 검증 절차를 공개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 검증이 논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제 학습 체크포인트와 로그가 공개될 경우 '솔라 오픈 100B'가 특정 시점에서 외부 모델을 기반으로 파인튜닝됐는지, 독립적인 학습 경로를 거쳤는지를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통계적 유사성만으로 모델 복제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유사한 아키텍처와 데이터, 학습 레시피를 사용할 경우 높은 유사도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또 지식 증류(distillation)나 합성 데이터 활용 여부에 따라 통계적 패턴이 겹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모델이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라며 "사업 취지상 해외 모델에 대한 기술적 의존 여부와 개발 과정의 투명성은 핵심적인 검증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은 통계 분석을 둘러싼 해석 논쟁을 넘어 실제 개발 과정에 대한 객관적 검증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업스테이지가 예고한 공개 검증을 통해 솔라 오픈 100B의 학습 경로와 독립성이 어느 수준까지 입증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논란이 특정 기업의 문제를 넘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전반의 검증 기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참여 기업들 역시 향후 모델 공개 과정에서 학습 출처와 개발 경로에 대한 설명 책임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1.01 18:09장유미

배민 독주에 균열...새해 승부처는 'AI 효율화'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배달 플랫폼 업계에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된 해였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 라이더 수급 불안, 수수료·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며 외형 성장 중심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주요 배달 플랫폼들은 AI 기반 배차·조리·수요 예측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의 무게중심이 외형 확대에서 비용 구조 관리와 규제 대응으로 이동하면서, 배달 시장은 본격적인 체질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배민 독주에 균열…경쟁 구도 본격화한 2025년 국내 음식 배달시장은 오랫동안 배달의민족의 독주 체제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쿠팡이츠의 빠른 성장으로, 지역별 결제액과 이용 지표에서 기존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8개 카드사의 배달앱 결제금액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에서 1천792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배달의민족(1천778억원)을 처음 앞질렀다. 전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결제액이 8천248억원으로 쿠팡이츠(5천395억원)를 여전히 웃돌지만, 지역 단위에서는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수에서는 배달의민족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천170만명으로 쿠팡이츠(1천230만명)의 약 1.7배 수준이다. 다만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경쟁이 작동하는 2강 체제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의민족, AI 배차로 기본기 재정비…'품질·업주 성장'에 방점 배달의민족은 내년 핵심 과제로 배달 품질과 고객 서비스(CS) 등 본원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배달 시장은 커졌지만 라이더 수는 오히려 줄어들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수는 2022년 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40만명대까지 줄었다. 이에 배민은 AI 기반 배차 로직 고도화와 라이더 수락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분당·과천 일대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라이더 수락률은 기존 대비 30% 상승했고, 60분 이상 배달이 지연되는 주문 비율은 43% 감소해 전체의 1% 미만으로 유지됐다. 배민은 이를 토대로 내년에도 배달 프로세스 전반의 품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리 대기 시간 단축도 주요 과제다. 배민은 업주가 조리 완료 시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매장 상황과 지역 배달 밀집도, 라이더 수급 현황 등을 종합해 최적의 조리 완료 시간을 제안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향후에는 조리 완료 시간을 1분 단위로 고도화하고, 지도와 픽업 동선 최적화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민은 배달 품질과 함께 외식업주 성장 지원도 또 다른 전략 축으로 제시했다. 리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업주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일부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매출·주문·광고 효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기능도 개선했다. 내년에는 신규·단골·이탈 고객을 구분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만족도 우위로 성장세 유지…회원 기반은 강점, 신뢰는 변수 쿠팡이츠는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단건 배달 모델의 안정화와 서비스 품질 유지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와우 멤버십 등 유료 회원 수가 1천5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은 쿠팡이츠의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플랫폼 운영 효율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건 배달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배차 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주문 패턴과 라이더 가동률을 고려한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이용자 신뢰와 이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지목된다. 만족도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뢰 관리에 실패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기요, '확장'보다 차별화…적립·퀵커머스로 존재감 모색 요기요는 올해 배달 서비스 외 별도의 신사업 확장보다는 배달앱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에 집중했다. 음식 주문 중개와 배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퀵커머스 영역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요기요는 GS더프레시에 이어 지난해 9월 이마트슈퍼와 제휴하며 요마트의 제휴처를 확대했다. 회사는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자 체류 시간과 주문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음식 주문과 생필품 구매를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할인 경쟁과는 다른 방식의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무한적립'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문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 측은 무료배달이나 쿠폰 중심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배달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요기요는 새해를 앞두고 배달 품질, 음식점 커버리지 확대, 앱 사용 편의성 등 배달앱의 기본기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통해 잦은 앱 이동이 발생하는 시장 구조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수료 특별법 변수…AI 효율화 압박 커질 수도 다만 기술 경쟁과 서비스 차별화가 심화되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규제 환경 변화는 또 하나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특별법으로 다루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전략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창원대학교 김태오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가격 규제”라며 “플랫폼이 비용 부담을 다른 방식으로 전가하거나, 일부 사업자의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비용이 증가할 경우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규제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내년을 앞두고 AI를 통한 운영 효율화, 서비스 품질 경쟁, 규제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수수료 상한제가 현실화될 경우, 플랫폼의 선택지는 가격 경쟁이 아닌 AI를 통한 비용 구조 재편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할인이나 배달비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플랫폼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4:59류승현

배민B마트, '내일 예약' 서비스 도입

배달의민족의 즉시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는 '내일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며 장보기 방식의 선택지를 넓혔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6일부터 배민B마트 전 매장에서 1시간 단위로 배달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내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당일 배달 중심이었으나, 예약 가능 시간을 익일까지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반적인 이커머스 익일배송은 전날 밤 주문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고, 배송 시간도 넓은 범위로만 지정할 수 있어 정확한 수령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배민B마트의 '내일 예약'은 주문 시 다음 날 원하는 시간을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계획적인 장보기가 가능하다. 배민B마트 운영 시간인 오픈 시각부터 자정까지 '내일 예약'을 선택하면 다음 날 지정한 시간에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에 주문할 경우에는 당일 원하는 시간대로 배달 시점을 설정할 수 있다. 배달 진행 상황은 기존 즉시배달과 동일하게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민B마트는 앞서 운영 시간을 오전 6시까지 확대하고, 수도권을 넘어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등 퀵커머스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예약 서비스 도입을 통해 '당장 필요한 장보기'뿐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장보기' 수요까지 포괄하겠다는 전략이다. 평균 30분 내외 즉시배달로 퀵커머스 시장을 이끌어 온 배민B마트는 '내일 예약'을 통해 퇴근 후나 늦은 밤에도 다음 날 장보기를 준비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 즉시성과 계획성을 동시에 갖춘 장보기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평가다. 이효진 우아한형제들 커머스사업부문장은 “즉시 배달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장보기를 계획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장보기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0:26류승현

동원F&B, 대리점에 "장비 망가지면 전액 물어내"…공정위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점에 불리한 계약 조건을 장기간 유지해 온 혐의로 동원F&B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냉장·냉동 장비를 임대하거나 판촉용 장비를 지원하면서 훼손·분실 시 감가상각이나 사용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구입가 전액 또는 광고비 전액을 배상하도록 한 계약 조항탓이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대리점과의 장비 임대 계약에서 장비가 훼손·분실될 경우 사용기간이나 감가상각과 무관하게 구입가액 전액을 손해배상하도록 약정했다. 또 대리점이 냉장고 등 판촉 장비를 구입할 경우, 자사 브랜드 광고물을 부착하는 조건으로 광고비 일부를 지원하면서도 장비나 광고물이 훼손·분실되면 이미 경과한 광고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광고비 전액을 반환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를 동원F&B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리점에 불이익한 거래조건을 설정한 행위로 보고, 대리점법 및 구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다만 실제 손해배상 청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공정위 조사 이후 문제 조항을 개정해 대리점들과 변경 계약을 체결한 점을 고려해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유제품 및 가공식품 제조·판매 본사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계약 조건을 설정한 행위를 제재한 사례”라며 “대리점주 권익 보호와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실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해명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냉장·냉동 장비와 판촉 장비는 대부분 무상으로 지원된 것으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에서 해당 조항이 포함됐던 것”이라며 “전국 약 3천 곳에 달하는 대리점 가운데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계약 조항이 약 10년간 유지된 점에 대해서는 “공정위 조사를 통해 법 위반 소지를 인지하게 됐다”면서 “조사 이후 해당 구조 자체를 계약에서 삭제했고, 즉시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 과정에서 분쟁이나 문제 제기가 있었던 적은 없다”며 “앞으로도 대리점과의 거래 관행 전반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12.22 12:00류승현

배민 B마트에서 이제 전통주도 판다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가 전통주 배달 판매를 시작했다.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전통주의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양조장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7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 대부분의 B마트 PPC(피킹·패킹 센터)에서 전통주 판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배민은 내년 1월까지 전통주 판매를 B마트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온라인 주류 판매가 주문 후 매장 방문 수령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배민B마트는 주문 즉시 라이더가 집 앞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전국 단위 퀵커머스 물류망을 활용한 전통주 즉시 배달은 국내 최초 사례다. 배민B마트는 전통주 론칭과 함께 과실주 '분자', '원소주' 시리즈와 '원 하이볼', '복순도가 손막걸리', '해창막걸리 9도', '서울의 밤', 국순당 '생백세주' 등 대중성과 화제성을 갖춘 전통주 40여 종을 입점시켰다. 가격대는 2천 원대부터 7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홈파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음식 메뉴에 맞는 전통주를 즉시 배달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배민은 기대하고 있다. 전통주 시장 확대 효과도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법적 전통주 비중은 1%대에 그쳤다. 배민은 B마트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전통주 소비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입점 전통주 제조사 상당수는 지역 기반의 중소 양조장이다. 가야주조 홍성만 대표는 “B마트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통주의 맛과 품질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민은 관련 법령에 따라 미성년자 주문을 원천 차단하고,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전통주 상품을 열람·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동휘 가공식품파트장은 “B마트를 통해 다양한 전통주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양조장과 상생하는 퀵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2 09:39류승현

SK브로드밴드 B tv, '에이닷' 누적 이용 1억 돌파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 누적 이용 건수가 1억건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했다. 올해는 B tv 홈 화면 상단에 에이닷을 별도 구성하는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 개편으로 이용자별 시청 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의 B tv 서비스 품질 고도화는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1월 대비 에이닷 월간 사용자 수가 2배 이상 늘었고, 실제 대화 건수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시청 이력·선호 장르·실시간 방송 시청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안한 결과, 추천 콘텐츠 시청 비율도 2배 이상 상승했다. B tv는 이달에도 AI를 통한 개인화 경험 강화에 나선다. 셋톱박스 기종별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프로필·취향·시청 흐름을 파악해 유용한 기능과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제안한다. 신규 작품과 쿠폰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특정 작품의 시놉시스 등 안내 문구를 확인하면 AI가 관련성 높은 콘텐츠들을 추천한다. B tv+ 작품들만 모아볼 수 있는 탐색 기능도 신설한다. 이에 영화·방송·애니메이션·키즈·다큐멘터리 등 약 20만편의 전 장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B tv의 AI 활용은 개인화 확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미리 찾아내 해결하는 새로운 품질관리 시스템(AQUA)도 올해 10월에 도입했다. 시청 중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AI가 먼저 감지해 빠르게 조치하는 똑똑한 고객경험지표(CEI) 시스템을 지향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B tv 에이닷을 활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B tv는 고객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6 13:16진성우

한국양자산업협회, Q2B 실리콘밸리 2025 참가…글로벌 양자 생태계 진출 본격화

한국양자산업협회(KQIA)가 국내 양자 기술 기업 10곳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양자 기술의 산업 적용 로드맵을 공유했다. KQIA와 국내 양자 기업, 대학 관계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Q2B 실리콘밸리 2025'에 공동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QC웨어가 매년 주관하는 Q2B는 전 세계 양자컴퓨팅 기업과 학계,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양자 비즈니스 컨퍼런스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번 행사는 '양자 가치를 향한 로드맵'을 주제로 양자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의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SDT도 실리콘 카탈리스트와 공동부스로 참여하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양자컴퓨팅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금융, 신약 개발, 유전체 분석, 에너지 효율화, 차세대 암호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월적 속도의 분석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구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고난도 최적화, 복잡계 모델링 사례를 공유하며 '양자 우위'이 실제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조건을 점검했다. QC웨어 주도로 운영된 '엔드유저 데이' 세션에는 금융, 제조, 항공우주, 제약 등 주요 산업의 잠재 수요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도입 사례와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국내 참가 기업과 대학 연구자들은 글로벌 대기업의 파일럿 프로젝트와 PoC(개념 검증) 진행 과정, 투자 의사결정 기준 등을 직접 확인하며 국내 양자 기술의 상용화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 KQIA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주요 세션과 패널 토의를 중심으로 해외 양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 회장(오리엔텀 대표)은 "Q2B 실리콘밸리 2025는 양자 기술이 더 이상 연구실 안의 주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가는 현실적인 수단이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방 회장은 "국내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양자 가치를 향한 로드맵'을 논의하고, AI와의 시너지를 통해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 비전을 공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국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젊은 인재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양자 전쟁'이라 불리는 글로벌 기술 경쟁의 선두 그룹에 합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칠 전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도 현장을 찾아 글로벌 동향을 점검했다. 이 전 단장은 "양자기술의 대가들이 최근 발전 상황을 한 자리에서 정리해 주고, 각 기업들이 개발 현황을 공유해 양자기술의 현 주소를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양자 이득이 구현되는 시점에 대한 패널 토의에서 대체로 3~5년이라는 전망에 의견이 모인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향후 수년이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투자를 동시에 가속해야 할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Q2B에는 오리엔텀, 퀀텀인헨스먼트, 큐노바, 팜케드, 메가존클라우드, 우리로, 안젯텍, 코오롱베니트, 코오롱인더스트리, 인세리브로 등 국내 양자 관련 기업 10곳이 협회와 함께 참가했다. 오리엔텀은 양자 금융 알고리즘과 미들웨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인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이며, 퀀텀인헨스먼트는 양자암호와 양자키분배(PQC 기반 보안 기술)를 바탕으로 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젯텍은 서울을 거점으로 양자머신러닝(QML)과 양자 AI를 활용해 의료·금융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으로, 실제 산업 환경에서 동작 가능한 양자·양자영감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다. 각 기업은 금융, 바이오, 클라우드, 소재·부품,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국내에서 개발 중인 솔루션을 소개하며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KQIA는 이번 Q2B 참가를 계기로 국내 양자 기업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 실증 프로젝트, 투자 유치 연계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컨퍼런스에서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최신 동향을 정리해 회원사에 공유하고, 양자컴퓨팅·양자센싱·양자통신·양자 소재·부품 등 전 영역에서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과 민간 합동 양자 투자 계획에 발맞춰, 양자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와 산·학·연 공동 연구를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KQIA 관계자는 "이번 Q2B 실리콘밸리 2025 참가는 한국 양자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 혁신 기술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공고히 하고, 양자 기술이 가져올 미래 산업 혁신에 더 많은 기업과 인재가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6:17남혁우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제3회 F&B 인사이더스' 11일 개최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하 오렌지플래닛)은 오는 11일 전주시와 함께 서울 오렌지플래닛 강남센터에서 '제3회 F&B 인사이더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F&B 인사이더스'는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의 지역 특화 지원 사업으로, 제품력은 우수하나 브랜딩과 시장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F&B 기업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3회차 행사는 전북 지역의 F&B 기업과 수도권 유망 스타트업 간의 교류를 본격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주센터 입주 기업이 보유한 원물 기반의 제품력에 수도권 스타트업의 데이터, 리뷰,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장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행사는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인사이더스 토크'와 협업을 논의하는 '콜라보 세션'으로 진행된다. 인사이더스 토크에서는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가 '데이터로 예측하는 식품 공급망'을, 최낙삼 좋은상품연구소 소장이 '브랜드가 되는 식품의 조건'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어지는 콜라보 세션에는 고객관리 서비스 '리뷰닥터' 운영사 스토어스토리와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푼타컴퍼니가 참여해 현장 F&B 기업들과 브랜드,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한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오렌지플래닛 강남센터 패밀리사와의 전략적 네트워킹은 지역 스타트업들의 확장과 성장을 위한 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전주센터의 스타트업은 원물과 제조가 강점이고 강남센터는 데이터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곳"이라며 "3회 F&B 인사이더스를 통해 두 지역의 강점을 연결하고 로컬 브랜드가 전국·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과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1:05정진성

데이원·팀스파르타·에이블런 성인교육기업 올해 성적 비교해보니

올해 성인교육 시장은 각 회사가 가진 중점 사업 분야에 따라 상반된 성장 흐름을 보였다. B2B(기업간 거래)와 B2G(기업-정부 거래)에 집중한 팀스파르타·에이블런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B2C 사업 비중이 큰 데이원컴퍼니는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B2C 교육 시장이 얼어 붙은 반면, B2B·B2G 시장은 수요 증가로 매출이 지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에서 교육에 집중하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에서 성장세를 그리는 팀스파르타와 에이블런은 내년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B2C에 집중도가 높은 데이원컴퍼니는 불규칙한 업황을 고려해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978억원) 대비 8% 감소했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연초에 수주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매출로 인식되고 해외 진출 국가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해외 콘텐츠의 경우 국가에 맞게 새롭게 콘텐츠를 만들기보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콘텐츠를 번역한 사례가 많다보니 여기에 따른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같은 기간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누적 매출은 약 502억원으로, 남은 4분기 276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지 못한다면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B2C 사업의 전년도 전체 매출은 약 778억원이다. 반면 글로벌 매출은 현재까지 약 144억원으로 151억원이었던 지난해 말에 거의 근접했으며, B2B 매출은 약 110억원으로 남은 4분기 매출이 3분기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년도(154억원) 수준을 넘게 된다. B2B·B2G가 먹여살린 팀스파르타·에이블런…성장세 지속 상반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데이원컴퍼니와 달리 팀스파르타는 올해 전년도 매출을 뛰어넘고,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팀스파르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억원, 1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집계 결과 에이블런의 최근 3~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30%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누적 매출은 132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60억원을 넘겼다. 또 이달 기준 누적 수강색은 1만7천명, 누적 교육 기업은 700~750곳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실적 희비를 가른 것은 B2B 영역의 사업 집중도다. 데이원컴퍼니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B2C에 몰려있지만, 팀스파르타와 에이블런은 B2B과 B2G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팀스파르타의 매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국비 지원 사업인 '내일배움캠프'며, 다음으로는 B2B 기업 교육이 매출 기여도가 높은 상황이다. 팀스파르타·에이블런, 내년에도 B2B·B2G 집중도↑ 이같은 업황에 팀스파르타와 에이블런은 내년에도 B2B, B2G 사업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교육을 분석해보면 인공지능 전환(AX) 교육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다. 팀스파르타는 AI에 힘을 싣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모든 교육에 AI를 적용하는 방향성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예를 들어 회사 임직원들이 실무에 활용하는 AI를 이를 잘 모르는 신입에게도 알려주는 추가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팀스파르타 교육 콘텐츠 이용자를 AX 시대에 더 특화된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 단계 업스케일링한다는 방침이다. 팀스파르타 관계자는 “올해 AX 교육을 진행했던 기업은 얼리어답터 느낌”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블런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직자 대상 AI 특화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함께 정부 국정과제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실행 프로그램인 '2025 AI·디지털 집중과정 AID30+ 집중캠프'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에이블런은 수요조사, 교육생 모집, 홍보, 운영 실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업황을 대비해 전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글로벌 진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인수한 클래식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엔오에이와 같이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적극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2:04박서린

배달의민족, '배민장보기페스타' 개최…최대 60% 할인

배달의민족이 주요 유통 브랜드와 손잡고 연중 최대 규모의 장보기 할인 행사에 나선다. 25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를 포함해 이마트·GS더프레시·홈플러스·이마트에브리데이·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5개 유통사가 함께하는 '배민장보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배민은 소비자가 주문 후 1시간 내 원하는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배민B마트는 계란·삼겹살·감귤 등 인기 상품 10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햇귤 2.5kg을 1만1천980원, GS더프레시는 양념칼집구이 800g을 9천900원, 홈플러스는 팽이버섯 3봉을 1천990원에 내놓는 등 유통사별 대표 상품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또 모든 참여 브랜드는 최소 7천원~최대 1만7천원 상당의 쿠폰팩을 무제한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도 전 브랜드에서 무료다. 이효진 우아한형제들 커머스부문장은 “배달앱을 통한 장보기가 일상화되는 흐름 속에서 더 많은 고객이 즉시배달의 편리함과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사와 협력해 배민 장보기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0:19류승현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SKS', 美 고객 경험 거점 확대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가 미국 인테리어 및 디자인 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시카고에 새로운 쇼룸을 열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디자인 및 건축 전문 상업 공간 '더 마트'에 새로운 'SKS' 쇼룸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와 동부 뉴저지에 이어 중부에 마련한 세 번째 쇼룸이다. 건축·디자인·인테리어 업계 전문가를 포함해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더 마트'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하여 B2B 및 B2C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쇼룸은 총 806m² 규모로, 세계적인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가 설계를 맡았다. 대형 샹들리에가 설치된 라운지에서 제품 전시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다양한 이탈리아 명품 가구 및 소재 브랜드2와 협업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정제된 분위기로 공간을 구성했다. 총 5개의 주방을 포함한 제품 전시 공간에는 △가스레인지, 인덕션, 수비드 기능을 모두 탑재한 '프로레인지' △5가지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서랍과 메탈릭 디자인을 적용한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분석해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기능이 탑재된 '월오븐' 등이 전시된다. 특히 시카고 쇼룸은 고객에게 'SKS'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공간 경험뿐 아니라, 요리, 다이닝, 미디어아트 전시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대표적으로 초대형·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LG MAGNIT)'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브랜드 철학을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또 전문 셰프의 쿠킹 클래스, 와인 페어링 클래스 등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고객들이 'SKS' 빌트인 가전 솔루션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올해 645억 달러(약 93조3천500억원)로 예상된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은 “시카고 쇼룸을 거점 삼아 글로벌 B2B 및 B2C 고객들이 'SKS' 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11:13전화평

[1분건강] 만성 B형간염, 간수치 정상이어도 안심하면 안 돼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범위이거나 뚜렷한 상승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라고 해도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으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간수치(ALT), 즉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란 간손상을 알 수 있는 혈액검사 수치를 말한다. 정상이라도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혈액 속 B형간염 바이러스(HBV DNA)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나타내는 혈액검사 수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간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2019년~2023년 우리나라와 대만의 22개 의료기관에서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또는 경미 상승 범위이면서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734명의 비간경변성 만성 B형감염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군에서 간암·사망·간부전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경과관찰군보다 약 79% 낮았다. 또 비용-효과성 분석에서도 조기 치료군은 초기 약제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간암·간부전 등 고비용 합병증을 예방하여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 B형간염은 생산활동 연령대에서 유병률이 높다. 간암으로 이어지면 고액 의료비 발생 및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국내 유병자 중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비율은 약 21%에 그친다. 현행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ALT 수치 상승 여부에 따라 제한적으로 적용돼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충분히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진료 현장에서 ALT 수치보다 바이러스 역가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급여 기준도 '치료 회색지대(grey zone)'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용-효과성이 입증된 40대 이상의 중위 역가바이러스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25.11.15 12:00김양균

ETRI 100B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가속 페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엔씨(NC) AI 컨소시엄에 참여해 추진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처음 공개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과제는 '산업 AI 전환을 위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기술로 구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산업·공공·학술 등 전 분야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ETRI측은 "산업 현장 중심의 적용성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제조·의료·교육·문화 등 주요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독자 기술 기반 초거대 AI 모델 개발의 국내 기술 자립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ETRI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데이터 지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GPU 자원 지원을 기반으로 대규모 모델 개발에 필요한 안정적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는 이번 연구에 그간 수행해 온 자체 국책과제의 핵심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있다. 현재 총 3개 연구실이 모여 100B(1,000억 매개변수)급 모델 사전학습을 진행 중이다. 언어지능연구실은 그동안 '복합인공지능 원천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한 언어모델 'Eagle(이글)'의 개념적 이해 및 추론 능력, '생성형 언어모델의 최신성 학습 기술'의 희소 어댑터(sparse adapter) 기반 지속학습 기술을 대규모 모델에 적용해 모델의 최신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체화복합지능연구실은 '퇴행성 뇌기능 저하 평가 기술'과 '다화자 대화 모델링 기술'등 기존 연구성과를 토대로 음성·영상 중심의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 이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각지능연구실 또한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KOALA(코알라)', 시각언어 질의응답 모델 'Ko-LLaVA(코라바)'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비전-언어 융합 생성 성능과 AI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TRI는 현재 기술개발–대규모 사전학습–산업 실증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과제책임자인 권오욱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ETRI가 정부출연연구원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 연구팀으로 선정된 이후, 초기의 자원 확보 난관을 극복하고 100B급 모델 사전학습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또 "NC AI 컨소시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 AI 전환을 이끄는 확장 가능하고 신뢰성 높은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9 11:28박희범

퀀텀에이아이, 시리즈B 73억원 투자 유치…"2027년 IPO 목표"

퀀텀에이아이가 누적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체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퀀텀에이아이는 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신규 참여했으며 퀀텀에이아이의 자체 개발 언어모델과 AI 기술 경쟁력, 금융 데이터 시장 내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퀀텀에이아이는 ▲디지털 클레임 플랫폼 ▲AI 컨택센터(AICC) 기반의 지능형 고객경험 플랫폼 ▲바이오 AI 검색 및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 고도화 등 AI 플랫폼 고도화와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퀀텀에이아이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문서 처리 자동화, 지능형 음성 상담, 자체 언어모델 기반 금융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및 AI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 처리 경험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상용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공공·의료·산업데이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퀀텀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퀀텀에이아이는 2020년 창업 후 2022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3년 26억원 규모의 시리즈A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퀀텀에이아이는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및 하반기 예비기평 등을 통해 기업공개(IPO) 사전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퀀텀에이아이 곽영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에 중점을 맞춰 내년 K-IFRS 도입과 내부통제에 주력해 2027년 IPO를 목표로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퀀텀에이아이는 금융권 내 문서·음성·텍스트 등 비정형데이터를 정형화·분석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AI 기반 자연어처리(NLP)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인식 엔진을 활용해 금융문서, 고객 상담 이력, 시장 뉴스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 분석하며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AI 데이터 자산화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특히 데이터 자산화 역량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컬 AI 분야에도 진출하며 병의원의 의료상담을 AICC 서비스를 통해 AI 상담 에이전트로 제공하고 있다. 최성집 퀀텀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는 우리의 기술력과 시장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존 언어모델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맘바' 아키텍처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금융권의 비정형 데이터를 새로운 가치자산으로 전환하고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7:09한정호

'베믈리디', 급여 확대로 만성 B형간염 초치료 표준요법 자리매김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정'(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헤미푸마르산염, TAF)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보건복지부 요양급여 적용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11월1일부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의 표적화 전구약물로, 기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 대비 약 10분의 1 용량(25mg)만으로 간세포에 약효 성분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개발된 치료제이다.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89% 낮춰 전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TDF에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유지하며, 장기 임상에서 TDF 대비 신장 및 골밀도 안전성 개선이 확인됐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 경구 투여하며, 신장애 또는 간장애가 있는 경우도 용량 조절 없이 투여가 가능하고 만 6세 이상·체중 25kg 이상 소아 환자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고시에 따라 베믈리디는 비대상성 간경변 혹은 간세포암을 동반한 HBV-DNA 양성 환자에서의 초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며, 만성 B형간염 치료 도중 간이식을 받은 환자에게도 별도 조건 없이 지속투여 할 수 있다. 또 ▲만성 B형간염 재활성화 위험의 예방요법으로 투여하거나 ▲만성B형간염 수직감염의 예방요법으로 HBV-DNA 200,000 IU/mL 이상 임산부에게 투여 시에도 요양급여가 인정되며 ▲다약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제 내성 여부와 관계없이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신기능 저하 또는 골다공증 동반 환자'로 제한됐던 급여 조건에서 크게 완화된 것으로, 베믈리디는 초기 치료부터 비대상성 간경변, 간이식, 재활성화 예방, 임산부 및 내성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치료 단계를 포괄하는 테노포비르 제제가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민경윤 간환우협회 대표는 “이번 급여 기준 확대를 통해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이미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은 베믈리디를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초기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치료 접근성이 넓어진 만큼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리어드 코리아 바이러스 질환 사업부 권선희 부사장은 “이번 급여 기준 확대로 베믈리디는 2017년 국내 출시 이후 7년 만에 표준 치료제로 인정받게 됐으며, 이는 최근 글로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반영된 TAF제제의 임상적 이점을 기반으로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길리어드는 항바이러스 치료 분야에서 30여 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만성B형간염의 조기 치료와 장기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국내에서도 더 많은 환자들이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06 14:42조민규

SKB, B world·B다이렉트샵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바꿨다

SK브로드밴드가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플랫폼 'B world'와 공식 가입센터 'B다이렉트샵'의 사용자 화면(UI)·사용자 경험(UX)을 개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디지털 접점에서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가입·이용 전 과정에 걸쳐 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먼저 B world는 홈화면에서 로그인 여부와 가입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도록 개편됐다. 로그인 상태에서는 요금·납부·신청 현황 등 자주 이용하는 메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비로그인 상태에선 요금제 안내와 가입 절차가 우선 노출된다. 마이페이지는 요금 조회 및 신청 현황 등 주요 정보를 카드형 UI로 구성해 직관성을 높였다. 카드 내용과 순서를 조정하는 기능도 적용했으며, 이용 현황에 따라 앱 알림을 보낸다. 가입부터 A/S까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 챗봇 '챗비'는 UI·UX 개선과 맞춤 설정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에 하나의 답변만 노출하는 단일 응답 방식으로 개편했다. 또 요금·설치·이사·A/S 등 주요 상담 및 게시판 시나리오를 확대해 전체 이용자 문의 약 93%를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B world에 AI 추천 기능을 적용해 개인별 취향과 이용 패턴에 맞는 콘텐츠와 부가서비스를 제안할 방침이다. 공식 가입센터 'B다이렉트샵'은 'B다샵가능' 페이지가 새로 추가됐다. 이 페이지에서는 온라인 비대면 가입, 후기, 게시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생동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친근한 일러스트 캐릭터와 모션 그래픽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 영상, 쇼츠, 이미지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구성으로 흥미를 높이고, 메뉴 구조를 단순화해 상품 탐색부터 가입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했다. 장현기 SK브로드밴드 AT·DT 센터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디지털 접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통해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5:05진성우

  Prev 1 2 3 4 5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LG전자, 역대 최대 매출에도 일회성 비용에 실적 '뒷걸음'

페이커 소속 '팀 리드', 2026 LCK 시즌 오프닝 2년 연속 우승

거리로 나온 '무진장 신발 많은 곳'…무신사 킥스 가보니

엔비디아 '베라 루빈' 시대 임박…고전력에 서버·클라우드 판 바뀐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