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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엘비스 노래 274곡도 AI 학습에?…앤트로픽 또 저작권 소송

앤트로픽이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 274곡을 허락 없이 인공지능(AI) 학습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약 5000만 달러(약 661억원) 규모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다. 25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엘비스 음악 저작권을 보유한 기업들이 지난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앤트로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앤트로픽이 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하면서 저작권자 허락 없이 노래를 학습시키고 사용료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앤트로픽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노래에는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와 '올 슈크 업' 등 엘비스 대표곡이 포함됐다. 소송은 엘비스 관련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어센틱브랜즈그룹과 음악 저작권 보유 법인들이 제기했다. 저작권자들은 앤트로픽이 노래 가사 등을 장기간 보관하는 내부 자료 저장소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새로운 클로드 모델을 학습시킬 때 해당 자료를 반복해서 복사하고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클로드가 원곡과 비슷한 가사를 생성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장에 따르면 이용자가 기존 노래를 변형하도록 요청하자 클로드는 원곡과 비슷한 구성과 후렴을 유지하면서 일부 표현만 바꾼 가사를 만들었다. 저작권자들은 원작자 허락 없이 이러한 결과물을 생성하는 행위도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이 문제를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저작권자들은 앤트로픽이 무단 사용 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저작물을 계속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통해 약 5000만 달러 손해배상과 소송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앞서 도서 학습 과정에서도 저작권 분쟁을 겪었다. 불법 전자책 공유 사이트에서 책을 대량으로 내려받아 보관한 문제로 미국 작가들과 소송을 벌였다. 미국 법원은 지난 7월 앤트로픽이 15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를 지급하는 집단소송 합의를 최종 승인했다. 당시 보상 대상에는 한국 작가 작품도 포함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흰'을 비롯해 김영하와 신경숙, 황석영 등 한국 작가 책 영문판 21종이 명단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작가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엘비스 프레슬리 음악 저작권 보유 기업들이 제기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소송에 전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6 10:04김동원 기자

LG전자, AI·서랍형 냉동고 기능 '디오스 AI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인체공학적 서랍형 디자인을 결합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스템(STEM) 얼음정수 냉장고' 신제품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스템'은 직수관을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조각 얼음 등 다채로운 형태의 얼음을 제조하는 LG전자의 대표 직수형 프림미엄 냉장고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양쪽으로 여닫는 하단 냉동고 구조에서 벗어나 중칸과 하칸으로 구성된 서랍형 타입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인체공학적 분석을 통해 허리를 깊숙이 숙이거나 무릎을 꿇지 않고도 위에서 식재료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중칸에 적용된 '컨버터블 드로어'는 냉동과 냉장은 물론 이유식, 밀키트, 와인, 육류 등 총 14가지 맞춤 보관 모드를 LG 씽큐(ThinQ) 앱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핵심 기능인 AI 기술도 한층 정교해졌다. 'AI 신선케어'는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식사 준비 전 집중 냉각을 수행하고,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는 세이빙 모드로 컴프레서 구동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한 “소고기를 보관할 거야”라고 말하면 최적의 보관 위치와 모드를 추천·실행해 주는 'AI 음성인식' 기능과 씽큐 앱 연동 가전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양옆 4mm, 상단 9mm의 최소 간격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핏 앤 맥스(Fit & Max)' 및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을 적용해 완벽한 빌트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6.8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라이트 갤러리 조명, 맞춤 온도를 지원하는 2개의 '신선 맞춤실'도 탑재됐다. 김재일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컨버터블 드로어 신모델을 앞세워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가전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0:00전화평 기자

바디프랜드, '도곡 메타세쿼이아 로드페스타' 참여…본사 개방해 지역민 소통

바디프랜드가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주민에게 휴식의 가치를 전하고자 본사 1층에 건강라운지를 조성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에서 열린 '도곡 메타세쿼이아 로드 페스타'에 동참하며 도곡 본사 1층을 지역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강라운지는 양재천을 찾은 나들이객이 방문해 헬스케어 제품을 체험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라운지 내 'AI헬스케어로봇존'에서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을 비롯해 생성형 AI 헬스케어로봇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소형 마사지기를 경험하는 '바디프랜드 미니존', 건강기능식품 코너를 운영했다. 룰렛 이벤트 교환권을 통해 커피, 차, 빵, 닭강정을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선보였다. 메타세쿼이아 거리에는 야외 부스를 마련했다. '733' 전시와 함께 미니 마사지건, 건기식, 에코백 등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를 개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댄스 퍼포먼스는 방문객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본사 건강라운지에는 210여 팀, 야외 부스에는 972명이 다녀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도곡동에 터를 둔 기업으로서 지역 주민과 가을 축제 낭만을 나누고자 본사 문을 활짝 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건강과 힐링 가치를 전파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09:41전화평 기자

SKT, AI에이전트도 통제...개발부터 폐기까지 관리 강화

SK텔레콤이 AI 에이전트 개발부터 운영, 종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책임체계를 강화한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에 맞춰 개인정보 보호와 위험 관리를 통합하고,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26일 AI 거버넌스 원칙과 책임체계, 실행 방안 및 성과를 담은 'AI 거버넌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단순한 윤리 원칙 선언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사내 업무에 적용하는 관리 기준을 구체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내 AI 에이전트 개발과 테스트, 운영, 종료 등 전 과정에 일관된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개인정보 보호도 AI 관리체계의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개인정보 보호와 AI 거버넌스를 통합 관리하며,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설계에 반영하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rivacy by Design)' 원칙을 적용한다. AI 서비스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위험을 점검하는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 사람 중심의 'AI 추구 가치'를 정립한 데 이어 2024년 3월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를 공개했다. 이후 관련 원칙을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하는 실행체계를 구축해 왔다. 관리체계의 국제표준 인증 범위도 확대했다. 2024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고객 대상 AI 서비스에 대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올해 10월에는 사내 AI 에이전트 관리체계까지 인증받았다. SK텔레콤은 이 보고서를 통해 AI 거버넌스 운영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AI 기술 발전과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차호범 SK텔레콤 CPO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AI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 트러스트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09:00박수형 기자

[기고] AI 시대 CS 운영 핵심, 사람과 기술 협업

여행 중 카드를 잃어버린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했다고 가정해보자. 상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분실 신고를 접수하고 카드 사용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안내한다. 그런데 잃어버린 카드가 배우자 명의라면 어떨까. 다른 사람 명의 카드를 비대면으로 처리하려면 권한 확인이 필요하고, AI가 이를 판단해 처리하는 데 우려가 따른다. 이때 상담사는 앞선 대화 내용을 파악한 상태로 고객을 이어받아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처럼 고객서비스(CS) 운영에서는 어떤 업무를 AI가 수행할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AI 실행과 사람 판단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모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할 수는 없고, 실행 권한을 부여하는 데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와 사람 협업은 '인간 개입(Human-in-the-Loop)'에서 시작한다. AI가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이나 처리 방안을 제안하면, 상담사가 이를 확인해 고객 응대와 업무를 완결하는 방식이다. AI는 사람의 판단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그 다음 단계로 '인간 감독(Human-on-the-Loop)'은 AI가 정해진 범위 안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은 처리 과정과 결과를 점검하며 예외 상황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AI가 문의 응대뿐 아니라 주문 변경, 결제, 예약, 분실 신고처럼 시스템과 연계된 업무까지 처리하면서 상담 자동화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상담에서는 정보 확인과 실행, 판단과 공감이 번갈아 요구된다. 고객 요청이 대화 중에 달라지기도 한다. AI가 어려운 상담을 사람에게 넘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다. 이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와 사람의 전 과정 협업(AI & Human Along the Loop)'이 필요한 시대다. AI가 업무를 마친 뒤 사람이 개입하거나, 사람이 AI의 결과를 감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음부터 AI와 사람이 원팀으로 일하는 것 전제로 협업 구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객 문의가 접수되면 AI는 고객 의도를 파악해 업무를 수행하고, 상담사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상담 맥락과 처리 이력을 전달한다. 상담사는 이를 바탕으로 상담을 이어가며 고객 감정과 상황을 고려해 해결 방향을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AI는 관련 정보를 찾아 판단을 지원하고, 사람 결정에 따라 후속 업무를 수행한다. 상담 후 내용을 요약·분류하고 품질을 분석하며, 상담사가 추가로 처리해야 할 일도 알려준다. AI는 CS로 유입된 모든 고객 상담 맥락을 분석해 보고서도 제공한다. 고객사는 이를 통해 고객 요구와 반복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상담사와 AI는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된다. 업무 특성에 따라 인간 개입과 감독을 병행하면서 필요한 순간마다 서로의 역량을 결합한다. 이런 협업 기반은 기술과 운영 통합이다. 현장 업무를 이해해야 역할과 협업 방식을 설계할 수 있고, 운영 결과를 확인해야 기술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축적된 상담 데이터를 품질 개선과 AI 고도화, 상담사 교육에 활용하는 선순환도 중요하다. CS 기업은 AI 기술과 현장 운영 역량을 결합해 AI와 사람의 전 과정 협업(AI & Human Along the Loop)를 실제 상담 현장에서 구현해야 한다. 목표는 AI의 독립적인 상담 처리율을 높이는 데 머물지 않는다. 고객의상황에 더 정확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사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이는 것이다.

2026.10.26 08:54권기둥 컬럼니스트

MS연구소 "사람과 협력하는 AI 개발…뇌과학·사회과학서 답 찾아"

"인공지능(AI)이 사람과 함께 일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뇌파에서 그 단서를 찾고, 사회 문화와 가치관까지 이해해 AI가 사람을 더 잘 돕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둥성 리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소(MSRA) 수석 연구 매니저와 샤오위안 이 MSAR 연구원은 최근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MSRA는 지난 20일 'MSRA 코리아 데이 2026'를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비롯한 시각 AI, 에이전틱 미디어, 에이전트 최적화 분야 연구와 데모를 공유했다. MSR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지역 연구 거점이다. AI를 비롯한 컴퓨팅 분야 기초·응용 연구를 수행한다. 언어·이미지를 이해하는 AI부터 사람과 협력하는 에이전트, 뇌과학·사회과학을 접목한 AI까지 연구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MSRA 상하이에서 AI와 뇌과학을 결합하는 연구를 이끌고 있다. 뇌 신호로 컴퓨터와 소통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부터 뇌 정보 처리 방식을 활용해 AI 성능을 높이는 기술,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AI까지 연구한다. 최근에는 AI 전문지식이 없는 의사도 업무에 필요한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샤오위안 이 연구원은 MSRA 소사이어털 AI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팀은 사회과학과 AI를 결합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개인의 성격과 감정, 선호를 이해하는 AI 동반자부터 사회의 법률과 윤리, 문화에 맞게 행동하는 AI, 유해 정보와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안전 기술까지 다룬다. 뇌 신호로 사용자 의도 파악…해석 오류에도 적응하는 AI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AI 역할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도구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력자로 바뀌고 있다고 봤다.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난 만큼 사람의 지시를 따르는 데서 나아가 사용자의 상태와 목표까지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누군가와 협력하려면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고 기대하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목표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며 "AI도 이런 정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 매니저는 이를 위한 접근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소개했다. BCI는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읽어 컴퓨터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말이나 키보드 입력 외에 뇌 신호로도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MSRA는 머리에 부착한 센서 등으로 측정하는 뇌파(EEG)를 여기에 활용하고 있다. 사람이 무언가를 보거나 움직임을 상상할 때 나타나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분석해 상태와 의도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대표 성과는 뇌파 분석에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EEG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사용자가 뇌파 데이터와 함께 "이 구간에서 발작이 발생했나"라고 질문하면 모델이 신호를 분석해 답한다. 복잡한 뇌파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살펴보는 대신 언어로 질문해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발작 탐지나 수면 단계 분류 등 분석 목적에 따라 별도 모델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MSRA는 다양한 뇌파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켜 하나의 모델로 여러 분석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리 매니저는 이 모델을 여러 사람·장치에 적용하는 것을 주요 연구 과제로 봤다. 사람마다 뇌파 특성이 다르고 측정 장치에 따라 신호에 차이가 생겨, 한 사람의 데이터로 학습한 모델이 다른 사람에게는 정확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뇌파 분석이 곧 모든 사람 생각을 읽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작 탐지나 수면 단계 분류는 정확도가 높은 편이지만, 사람이 머릿속에 떠올린 알파벳을 맞히는 작업은 아직 무작위로 추측하는 수준을 조금 웃도는 정도"라고 말했다. MSRA는 이런 한계를 고려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손잡고 사람과 AI의 협력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뇌파로 사람 의도를 추정하는 BCI에,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배우는 강화학습 모델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리 매니저는 "BCI가 사람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강화학습 모델은 이 정보를 활용해 사람과 협력하는 방법을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식은 뇌 신호 해석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AI가 사람 의도를 일부 잘못 파악하더라도 공동 작업을 수행을 통해 기능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BCI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 사람 의도를 100%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며 "BCI와 사람에게 적응하는 강화학습 모델을 결합해 사람과 AI가 함께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뇌파 데이터 확대가 관건…해외 대학과 수집 협력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BCI 기술을 게임 등 일상에서 활용하려면 뇌파 데이터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가장 큰 공개 EEG 데이터셋도 약 1만 시간 규모"라며 "데이터를 100~100 배 늘릴 수 있다면 더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RA는 직접 수집한 데이터와 대학·병원 등이 공개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템플대 병원이 연구 목적으로 공개한 1만 시간 이상의 뇌파 데이터를 연구에 사용했다. 이 연구소는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해 상하이교통대와 사람이 영상을 볼 때 나타나는 뇌파를 수집했다. 해당 신호로 시청 중인 영상을 재구성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리 매니저는 "사람이 무언가를 볼 때 뇌에 나타나는 신호로 그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을 재구성할 수 있는지가 연구 질문이었다"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델을 평가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MSRA와 도쿄대는 사람이 보는 장면과 뇌파를 동시 기록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카메라가 달린 안경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뇌파를 측정하고, 두 정보를 연결해 뇌 신호로 영상 내용을 이해하는 연구다. 리 매니저는 한국에서도 적합한 협력 연구자가 있다면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뇌파는 개인과 관련된 데이터인 만큼 국제 협력 과정에서 중요 요소"라며 "국가별 데이터 국외 이전 제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사람 사회 문화 맥락 이해 중요" 리 수석 연구 매니저가 뇌 신호로 개인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목했다면, 샤오위안 이 연구원은 그 사람이 속한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더라도 문화적 맥락에 맞지 않게 반응하면 원활한 협력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요 AI 모델이 학습 데이터 등의 영향으로 서구 문화에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사용 언어뿐 아니라 답변에 담긴 가치 판단과 사회규범에도 이런 편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구 이용자에게는 자연스러운 답변이나 상호작용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공격적이거나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AI가 현지 사회 일부에 도움 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MSRA는 이런 문화적 차이를 AI에 반영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문화와 가치에 관한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했다. 각 지역 참여자에게서 선호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사람들이 데이터에 설명을 덧붙이는 주석 작업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해당 데이터 구축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다. 여러 국가에서 모집한 주석 작업자 가운데 한국 참여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한국 대학 학생이었다. 이 연구원은 "AI 에이전트가 많더라도 모두 같은 모델이라면 서로 다른 의견과 관점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국제 협력은 다양한 관점과 문화, 사고방식,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6 08:53김미정 기자

"AI 명령으로 주식 시세·계좌 조회부터 주문까지”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며 국내외 주식 시세와 보유자산을 조회하고 주식 매매 주문을 요청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 AP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AI를 활용해 원하는 조건을 반영한 주식 분석·자동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가령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와 등락률을 비교해줘', '내 계좌에 보유한 주식과 평가금액을 정리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종목·수량·가격 등을 지정해 매수·매도주문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은 메리츠증권의 '오픈 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통해 구현한다. 오픈 API는 증권사 시세·계좌 정보와 주문 기능을 외부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서비스이며, MCP는 AI가 이를 활용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메리츠증권은 조회·주문용 '트레이딩MCP'와 투자 프로그램 개발용 '코딩 어시스턴트 MCP'를 제공한다. 코딩 어시스턴트 MCP를 이용하면 AI가 필요한 API를 찾아주고 프로그램 코드 작성을 돕는다. 가령 '관신 종목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알림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다만 AI가 만든 코드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메리츠증권 측 설명이다.

2026.10.26 08:52홍하나 기자

AI 투자 불안과 유가 급등에 금값 4퍼센트 하락

"금융시장 충격과 에너지발 물가 부담이 금값을 끌어 내렸다." 10월 4주차 국제 금 현물은 23일 온스당 3,995.80달러로 한 주를 마쳤다. 전주 말 4,165.50달러보다 4.07% 낮다. 특히 22일 하루에 2.82% 떨어졌다. 같은 날 미국 AI 관련 주식이 급락했고, 주 후반에는 중동 원유 공급 불안으로 유가가 뛰었다. 금은 금융시장 충격과 에너지발 물가 부담을 동시에 받았다. 다만 이번 하락을 달러 강세와 장기금리 상승으로만 설명하면 실제 흐름을 놓친다. 주간 달러 인덱스는 거의 제자리였고, 미국 10년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는 모두 낮아졌다. 평소라면 금에 도움이 될 여건에서도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이 이번 주의 핵심이다. 1.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시장: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국제 금시장의 조정은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시장에도 나타났다. KRX 가격은 19일 g당 17만8,960원에서 23일 17만1,250원으로 7,710원, 4.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화로 환산한 국제 금값도 17만 8,570원에서 17만 1,020원으로 4.23% 낮아졌다. 두 가격이 비슷한 폭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국내 하락은 해외 금값의 조정과 대체로 같은 흐름을 보였고 김치 프리미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거래 주체별로는 방향이 갈렸다. 금융기관은 797억원을 팔고 446억원을 사들여 351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은 매도 541억원, 매수 806억원으로 265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의 매수대금은 전체 매수대금의 51.2%였다. 가격이 하락했다고 모든 투자자가 매수를 줄인 것은 아니며, 금융기관 매물을 개인 등이 받아낸 모습이다. 금주 개인의 순매수는 하락 가격에서 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남아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금값이 하락한 시기에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것은 개인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관망 자세로 투자에 임하고 있는것으로 해석된다. 2. AI 투자 불안이 금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되었다 금주 미국 월가에서 AI 산업을 바라보는 질문이 달라졌다.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막대한 설비투자와 자금 조달이 언제 현금 수익으로 돌아오는가가 중요해졌다. 로이터는 메타가 AI 지출로 10여 년 만에 현금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적이 예상을 웃돌아도 주가는 7% 하락했다. 22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떨어졌다. AI 성장 자체보다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매도를 부른 셈이다. 금도 같은 날 2.82% 하락했다. 위험회피가 커지면 금이 오를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반응이다. 로이터가 인용한 아메리칸 골드 익스체인지의 짐 와이코프는 기술주 손실에 따른 마진콜이 투자자의 금·은 매도를 유발했다고 해석했다. 마진콜은 손실로 부족해진 담보를 추가로 내라는 요구다. 현금이 급해진 투자자는 시장에서 쉽게 팔 수 있는 금을 처분할 수 있다. 투자자는 금을 나쁘게 평가해서가 아니라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려고 팔 수도 있다. 반면 채권시장에는 안전자산 매수가 들어왔다. 22일 미국 10년 명목금리는 5.13%에서 4.96%로 17bp, 10년 실질금리는 2.76%에서 2.64%로 12bp 하락했다. 국채 가격 상승과 금값 하락이 함께 나타난 것이다. 정리하면, 실질금리 하락이라는 호재보다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압력과 향후 긴축 우려가 금시장에 더 강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3. 전쟁이 유가와 긴축 부담을 심화시켰다 전쟁은 금에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불안이 커지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지만, 원유 공급 차질이 에너지 가격을 올리면 물가와 통화정책을 통해 금의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에는 후자의 경로가 두드러졌다.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주 말 109.86달러에서 23일 116.72달러로 6.24% 올랐다. 22일 4.00%, 23일 3.14%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주 후반에 집중됐다.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후티의 공격과 아랍에미리트의 기름 유출 보고가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고 전했다. 브렌트유는 약 6개월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여기서 확인된 것은 공급 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다.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운송비와 생산비 부담이 늘고, 물가 둔화가 지연될 수 있다. 금은 물가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이지만, 단기에는 중앙은행이 인하를 늦추거나 추가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로이터의 23일 보도 시점에 CME 페드워치가 반영한 확률은 10월 금리 동결 약 92%, 12월 인상 약 78%였다. 10월에 동결하더라도 긴축 위험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정리하면, 유가가 보여주는 향후 물가 위험과, 경기·주식시장 불안 그리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정부의 럭비공 정책 변화가 년말 미연준(Fed)의 금리 결정 부담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에 우호적으로 작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자를 위한 정리] 이번 주 금 하락은 금이 모든 위험을 즉시 방어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급한 현금 수요가 생기면 금도 먼저 팔릴 수 있고, 전쟁이 유가를 올리면 안전자산 수요와 긴축 부담이 충돌한다. 다음 주에는 뉴스의 강도보다 그 뉴스가 실제 금리와 달러, 매도 압력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아래 4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금리 하락이 금 반등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한다 실질금리가 낮아져도 금이 계속 밀린다면 매도 압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실질금리 하락 속에 금이 저점을 높이면 금리 호재가 다시 가격에 반영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4,000달러는 심리적 기준일 뿐, 그 자체로 매수나 매도의 확정 신호는 아니다. 둘째, 유가와 연준 메시지를 함께 본다 10월 27~28일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와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야 한다. 로이터가 다음 주요 물가 일정으로 제시한 29일 PCE 발표도 확인 대상이다. 유가 안정과 긴축 기대 약화가 함께 나타나면 금에는 우호적이다. 유가가 더 뛰면 인하 기대에만 기댄 매수는 부담이 커진다. 셋째, AI 기업의 현금 흐름과 차입 부담을 점검한다 다음 주 주요 빅테크 실적에서는 매출 증가 외에 설비투자, 잉여현금흐름과 자금 조달 계획을 함께 봐야 한다. 로이터가 예고한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의 실적이 투자 우려를 덜어 주면 금을 팔아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 이는 가능한 경로이며 자동적인 반등을 뜻하지 않는다. 넷째, 국내 가격과 투자 목적을 함께 점검한다 단기 투자자는 실적 발표와 FOMC 전후의 변동성, 레버리지와 손실 감내 범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장기 보유자는 한 주의 급락만으로 분산 목적을 바꾸기보다 보유 비중과 현금 여력을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2026.10.26 08:26김종인 컬럼니스트

무보-신보, 선진감사 시스템 구축 맞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3일 신용보증기금과 감사전문성을 높이고 내부통제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감사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무보와 신보는 중동전쟁과 보호무역주 확산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책금융 지원에 필요한 감사업무 전문성 강화와 내부통제체계 고도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우수 감사사례 벤치마킹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IT 감사 기법 역량 강화 ▲감사활동 전문분야 인력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성현 무보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이 감사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정책금융의 신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사전문성 강화와 내부통제 수준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보는 지난해 12월 '2025년 한국공공기관 감사협회 감사인 대회'와 '2025년 한국감사협회 감사인 대회'에서 그간의 감사성과를 인정받아 공직기강·청렴윤리 최우수상과 청렴윤리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체계 구축에 힘써오고 있다.

2026.10.26 01:42주문정 기자

[보안 리딩기업] 프라이빗AI "제로트러스트 시장 선도"

"인공지능(AI) 위협 통제는 우리가 국내 보안기업 중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김영랑 프라이빗에이아이(프라이빗AI)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기술 중심 서비스 회사로 우뚝 서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프라이빗AI는 네트워크 보안에서 출발해 AI 거버넌스 영역으로 도약하고 있는 보안 전문 기업이다. 김영랑 대표가 2018년 3월 14일 설립했다. 김 대표가 이 날을 회사 창립일로 삼은 건 이유가 있다. 무리수인 파이(π) 값이 3.14이기 때문이다. 무한한 정보를 다루는 기업이 되자는 차원에서 3월 14일에 회사 등기를 했다. 설립 당시 사명은 프라이빗테크놀로지(private Technology)였다. 지난 7월 7일 현재의 프라이빗AI로 변경했다. '초연결 세상에서 AI가 안전하게 흐를 수 있는 혈관(통로)을 만들겠다'는 설립 초기의 회사 비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다. 프라이빗(pribit)은 프라이버시와 비트의 합성어다. 사명 변경일을 7월 7일로 한 것도 의도적이다. 7이 행운의 숫자이기 때문이다. 프라이빗AI는 김 대표의 네 번째 창업회사다. 스타트업계에서는 이를 '연쇄창업가'라 부른다. 회사의 주력 제품(솔루션)은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 솔루션이다. 제품 이름은 '패킷고(PacketGo) ZTNA'다. 데이터 패킷 단위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을 구현하는 등 여러 특장점을 갖고 있다. 국내 시장 경쟁자는 팔로알토, 포티넷, 지스케일러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이다.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인 셈이다. 김 대표는 "노트북과 POS 등 단말에서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을 하는 건 국내에서 프라이빗AI가 최고로 잘한다고 자부한다"면서 "AI 위협 통제에서 국내 정상급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회사명이 프라이빗AI다. 언뜻 AI기업처럼 들린다. 사명에 어떤 뜻이 있나? "설립 당시 이름은 프라이빗테크놀로지였다. 당시 비전은 '초연결 세상에 AI가 전달될 수 있는 혈관을 만드는 것'이였다. 신뢰할 수 있는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든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네트워크 통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SDP(Software-Defined Perimeter) 및 제로트러스트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SDP는 소프트웨어로 보안 경계를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기존 VPN과 다르다. 기존 VPN은 사용자 → VPN 접속 → 기업 네트워크 진입 → 내부 자원 접근 방식이다. 반면 SDP는 사용자·단말 확인 → 인증·권한 검증 → 허가된 특정 애플리케이션만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기업 네트워크 전체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허가받은 애플리케이션만 접근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자체를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하고, ID·단말 상태·정책 등을 바탕으로 접근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제로트러스트의 대표적인 구현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데이터와 모델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환경이 도래했다. 창립 당시 목표였던 'AI를 위한 안전한 통로 조성과 보호'라는 본질적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명을 지난 7월 7일 프라이빗AI로 변경했다."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차세대 IP 통신 기술을 선도하던 미국 세이블네트웍스의 핵심 원천기술인 TIPN(Trusted IP Network)을 이전받아 시작했다. 기존 경계 기반 보안 한계를 넘어서려면 네트워크 환경에서 통신과 데이터를 직접 제어하는 원천기술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2018년 본격적인 연구개발 기업으로 출범했다. 프라이빗AI가 네 번째 창업 회사다. 이전에 다른 보안 회사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다시는 보안 분야에 안가려했다. 그런데 네트워크가 무너지면 모든 보안이 무너진다는 생각에 다시 오게됐다(웃음). 나는 네트워크보다 애플리케이션을 더 잘알았다. 지금은 돌아가신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였던 이상화 박사가 네트워크 쪽을 도와준다고 해서 창업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트업이 네트워크에 도전하기 힘들다. 그때 무슨 겉 멋이 들어 네트워크에 도전, 지금 고생중이다(웃음). 나의 스승이신 이상화 박사에게 많이 배웠다." -어떤 주력 제품(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나. 특장점을 알려달라 "우리 회사의 주력 제품은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 솔루션 '패킷고(PacketGo) ZTNA'다. ' 패킷고(PacketGo)의 특징이자 차별화 부분은 첫째, 데이터 패킷 단위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이다. IP나 서브넷 단위로 네트워크를 구분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 흐름의 최소 단위인 패킷을 식별하고 제어한다. 이를 통해 공격자가 네트워크 내부에 침투하더라도 다른 시스템으로 측면 이동(횡적 이동, Lateral Movement)하는 것을 원천 차단해준다. 둘째, '선 인증 후 접속' 기반의 통신 통제다. 네트워크에 먼저 접속한 뒤 목적지에서 인증을 거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에이전트 단계에서 사전 인증과 인가가 완료되지 않으면 네트워크 연결 통로 자체를 열어주지 않는다. 여기에 외부에서는 인프라 포트나 서비스 존재 자체를 확인할 수 없는 '다크 클라우드(Dark Cloud)' 상태를 유지, 비인가자의 포트 스캐닝과 무차별 접속 시도를 무력화하고 인프라 노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셋째,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의 3대 핵심 요소를 단일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즉, 보안 통신 경로를 제공하는 SDP(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신원과 권한을 정밀하게 검증하는 EIG(강화된 인증), 내부 확산을 막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별도 솔루션이 아니라 '패킷고'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다중 솔루션 연동에 따른 운영 부담과 연동 구간의 보안 공백을 해소해준다. 넷째,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는 '제로트러스트 오버레이(Overlay)' 구조다.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나 장비를 전면 교체할 필요가 없다. 오버레이 방식으로 필요한 업무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은 물리적 망분리에서 국가 망 보안체계(N2SF)로 체계적인 전환을 하는데 특히 강점이 된다." -프라이빗AI의 주력 제품인 '패킷고(PacketGo)'의 국내 시장 동향은 어떤가? 플레이어 숫자나 시장 규모,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당국이 2023년 제로트러스트 실증사업을 처음한 이후 국내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기존 VPN이 내부 네트워크에 대한 접속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ZTNA는 사용자와 단말을 검증하고 업무에 필요한 자원에만 접근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접속 허용 여부를 넘어 연결 이후의 데이터 흐름과 접근 범위까지 통제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졌다. 국내 기업으로는 지니언스, 모니터랩, 엠엘소프트 등이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팔로알토 네트웍스, 지스케일러, 포티넷 등 글로벌 기업들도 클라우드 기반 ZTNA와 통합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다만 ZTNA 단일 분야로 한정하면 아직 국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사용자 인증과 접근 제어를 넘어 SDP,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기존 보안 솔루션과의 연계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접근 통제 역량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프라이빗AI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 비중이나 차별점은 "국내 ZTNA 시장은 아직 시장규모와 기업별 매출을 명확히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부족하다. 다만 프라이빗AI는 국내 ZTNA 시장에서 다수 구축 경험과 공급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이 네트워크 접근 제어와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의 '패킷고'는 SDP를 기반으로 인가하지 않은 접근을 제한하고, 사용자와 단말, 업무별로 접근 권한을 세분화해 불필요한 연결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접속 허용 여부를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결 이후의 데이터 흐름까지 통제,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공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과 데이터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러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AI의 데이터 접근과 실행 환경까지 통제할 수 있는 '패킷고 OS(PacketGo OS)'로 영역을 확장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을 넘어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까지 관리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우리가 국내 시장서 경쟁하고 있는 기업들은 국내보다 외국기업이다. 지스케일러와 포티넷, 팔로알토 등이다. 파이어링크와는 결이 좀 다르다. 국내 시장에서 비딩하면 주로 이들 글로벌 기업 3사와 겨룬다. 이는 민간 시장 이야기고, 공공시장은 거의 경쟁상대가 없다." -글로벌기업 제품과 차별점을 말해준다면 "무엇보다 커스터마이징을 잘해준다. 또 외산 제품은 단말 쪽은 네트워크 통제를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단말에 뭔가를 깔면 불편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단말 하나하나의 속성에 따라 설치가 안 될 수 있고 실행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외산은 기본적으로 단말에 뭔가를 깔지 않으려 한다. 딱 VPN 기능만 제공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단말단에서 접근 통제를 하고 안전을 검증한다. 이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우리가 말하는 단말은 노트북, POS 등이고 서버는 아니다. 윈도,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 모든 OS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단말에서 세그멘테이션 하는 건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한 건 아니지만 이 분야 경쟁력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부한다." -이런 시장에서 프라이빗AI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나 시장점유율은? "국내 ZTNA 시장은 아직 시장 규모와 기업별 매출을 명확히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프라이빗에이아이는 국내 ZTNA 시장에서 다수 구축 경험과 공급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9월 자체 개최한 기술세미나에서 '프라이빗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어떤 제품인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책임 구조에 맞는 기업 고유의 AI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이를 위해 개발한 게 '프라이빗AI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패킷고 OS △리스크 인텔리전스 △프라이빗 워크스페이스로 구성됐다. 먼저, '패킷고 OS'는 기존 제로트러스트 기반 연결 통제 기술을 AI 환경으로 확장한 것이다. 사용자와 단말, 데이터, AI 모델, 에이전트, 툴의 접근 권한과 연결 경로를 관리한다. 특히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모든 데이터들을 다 파싱(Parsing, 복잡한 데이터를 읽어 컴퓨터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쪼개고 해석하는 작업)한다. 웹에 접근할 때와 스토리지에 접근할 때, 이걸 다 파싱해 접근통제를 하고 가시화한다. 개발하는데 수년이 걸렸다. 기획안도 몇번을 수정했다. 처음 개발할만해도 AI에이전트가 지금처럼 '핫'하지 않았다. '리스크 인텔리전스'는 AI가 어떤 데이터를 이용해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분석하고 위험과 품질, 비용, 성과를 관리해준다. 위험도가 높아지면 권한을 줄이거나 데이터 이동 경로를 차단하고 세션을 종료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AI 에이전트와 연결된 툴 실행을 중단하는 '킬 스위치'도 적용할 수도 있다. 또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AI 이용 경로를 달리한다. 가장 보안 등급이 높은 기밀(C) 데이터는 내부 AI를 활용하고, 민감(S) 데이터는 승인과 마스킹 등을 거쳐 외부 AI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일반(O) 데이터는 비용 효율적인 외부 AI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프라이빗 워크스페이스'는 별도 AI업무 환경이 없는 기업이 내부 문서와 데이터, AI 모델, 에이전트와 툴을 연결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사는 몇 곳인가? 대표 고객사는? "총 50여곳에 달한다. 공공의 대표 고객사는 외교부다. 이외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대학교도 우리 솔루션을 쓴다. 민간은 하나은행, BNK금융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건설, 한화시스템, 삼양식품, 에치와이(한국야쿠르트), 동서식품 등이 고객사다. 전체 매출에서 민간이 60%, 공공이 40% 정도를 차지한다. 요즘 올라오고 있는 곳은 금융이다." -특허 등 기술경쟁력을 말해준다면 "우리 회사의 기술 경쟁력은 기존 보안 기술을 단순히 응용하거나 외산 기술을 패키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데이터 통신 제어의 근본을 다루는 독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포트폴리오도 탄탄히 구축했다. 출원 및 등록을 포함해 현제 2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는 국내 특허 130여건 뿐 아니라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특허 40여건도 포함된다. 특히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는 타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적 진입장벽이다. 외산 솔루션의 기술 종속을 극복하는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인력 부문 경쟁력도 말해달라 "우리 회사 기술력은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전체 50여 명의 임직원 중 약 60%에 달하는 30여 명이 순수 연구개발(R&D) 인력이다. 특히 윈도우, 모바일(iOS/Android), 네트워크, 여기에 고난도 기술 영역인 OS 커널(Kernel) 레벨까지 자체적으로 커버한다. 각 핵심 분야마다 평균 15년 이상 실무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개발진이 포진해 있다.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는 운영체제(OS)의 가장 밑단부터 네트워크 패킷 흐름까지 시스템 전체를 유기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완성할 수 있다. 이러한 전 계층을 자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니어급 전문 인력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단말도 해야하고 네트워크도 해야하고 서버도 해야한다. 여기에 커널도 해야하니 이 분야는 스타트업이 하기 정말 힘든 분야다. 우리도 인력을 모으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회사 복지 및 기업 문화는 어떤가 "아직 채워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구성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만들기 위해 늘 고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별도 보고나 사전 승인 절차 없이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유연히 조절하는 완전자율 시차출퇴근제를 운영, 각자의 업무 몰입과 생활 패턴을 적극 존중하고 있다. 또한 사옥이 합정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구성원들이 인근의 다양한 맛집을 편하게 즐기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매월 팀 회식비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생일 축하금, 명절 상여금, 종합 건강검진, 자기계발비 지원, 인재 추천 포상, 장기근속자 리프레시 휴가 제도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임직원 간 자율적인 교류를 위해 사내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도 시범 도입했다. 우리 회사 기업 문화는 한마디로 몰입을 존중하는 차분한 문화다. 20대부터 시니어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나이나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출 현황이나 계획은 "아직 수출 실적은 없다.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꾸준히 탐색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특성상 본국 시장의 강력한 레퍼런스가 필수인 만큼, 국내 제로트러스트 시장 확산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반이 안정화하는 시점에 맞춰 보안 전환 수요가 높은 일본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중동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누적 투자액과 상장 계획은 "프리 시리즈 A(Pre-A)로 43억 원을 유치한데 이어 시리즈 A로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까지 총 103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스틱벤처스, 산업은행 등서 투자했다. 다음 라운드 투자 유치는 내년을 목표로 시장 상황과 사업 속도에 맞춰 차분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상장 목표는 현재 2028년이다" -5년후나 10년후 어떤 회사가? "기술 중심의 서비스 회사가 됐으면 한다. 단순히 보안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창립 당시 약속한 'AI가 흐르는 혈관을 만든다'는 비전을 끝까지 실현해 나가려 한다. 모든 데이터와 AI가 안심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단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로를 지키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장에 한마디 한다면 "AI는 회사의 효율성, 효용성 그리고 비즈니스 가치를 높여준다. AI를 도입 안할 수 없다. 그런데 AI가 굉장히 위험한 기술이 됐다. 통제 가능한 AI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 부분을 우리가 잘한다. 우리를 믿고 맡겨주면 AI가 밖으로 뛰어나가지 않게, 통제 가능한 AI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 김영랑 대표 10문 10답 -힘들 때 힐링이 되는 문구나 구절은? 어떤 묘비명을? "특별한 문구보다는 최근 프리마베라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정리하곤 한다. 묘비명은 제 롤모델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스스로를 '인쇄공(Printer)'으로 정의했던 것처럼, 저 역시 '기술자' 김영랑으로 남고 싶다."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는 어떻게? "주로 운동으로 푼다. 계절에 따라 등산과 캠핑, 스키를 즐기며 체력과 생각을 함께 환기하는 편이다." -최애 음식과 식당은 "소주 한잔을 곁들인 삼겹살을 가장 좋아한다. 식당은 화려한 곳보다 음식과 분위기가 깔끔하고 정갈한 곳을 즐겨 찾는다." -내 인생 최대 결단의 순간은? "지나온 과거보다 '내일 내려야 할 결단'이 늘 인생 최대의 순간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임하고 있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 멘토는? "책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평전인 '인생의 발견(Benjamin Franklin: An American Life)'이고, 멘토는 언제나 이상화 박사님이다." -어떨 때 행복하나? "치열했던 일과를 온전히 마치고, 편안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회사 대표나 CEO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구성원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면서도,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기준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그렇다. 과정은 늘 치열하고 쉽지 않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후배 창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방향성과 스스로의 기준을 믿으십시오. 주변의 수많은 말과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본질을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어떤 기업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거창한 기업인보다는 끝까지 '기술자'로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 먼 미래에 기억되는 사람보다, 지금 현재 꼭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2026.10.25 21:44방은주 기자

가상공간서 땅 파며 학습…HD현대, 무인 굴착기 개발 속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가상공간에서 장비 움직임과 흙의 반응을 재현해 무인 굴착기 개발 속도를 높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산업통상부 '인공지능(AI) 무인 자율 굴착기 개발을 위한 고정밀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과제는 총사업비 63억 3000만원 규모로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심지, 한국건설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개발 목표는 건설장비 설계와 AI 학습, 자율작업 성능 검증을 지원하는 가상환경 플랫폼이다. 굴착기뿐 아니라 휠로더와 굴절식 덤프트럭 등 주요 장비를 대상으로 한다. 플랫폼에는 유압장치와 동력전달계통의 작동, 여러 부품이 연결돼 움직이는 방식 등을 구현한다. 장비가 땅을 파거나 흙을 옮길 때 발생하는 장비와 토사의 물리적 상호작용도 재현할 계획이다. 실제 건설 현장에서는 장비 확보와 작업환경, 안전 문제 등으로 다양한 조건을 반복 시험하기 어렵다. 컨소시엄은 가상공간에서 자율작업 기술을 먼저 검증한 뒤 실제 장비에서 얻은 데이터와 비교해 기술의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시뮬레이션에 사용할 부품 데이터베이스 표준 요구사양을 도출하고 현장 검증과 운용 시나리오 평가 등을 맡는다. 축적한 현장 데이터와 실증 경험을 개발 과정에 반영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건설 현장의 숙련공 부족과 안전성 강화 요구에 대응하는 AI·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10.25 17:01류은주 기자

깃허브가 제시한 AI·사람 개발 협업 생태계는?

깃허브가 인공지능(AI)과 사람이 개발 영역에서 협업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깃허브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깃허브 유니버스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에이전트 시대, 모두 함께'다. 사람과 개발 도구에 AI 에이전트까지 연결해 하나의 작업 흐름을 만드는 방식이 소개될 예정이다. 개발자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AI에 업무를 배분하고 전체 과정을 조율하는 변화를 다룬다. 주요 세션에는 깃허브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오픈AI·앤트로픽·엔비디아·피그마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특히 AI 기반 개발 미래를 논의하는 패널에는 카라 필립스 앤트로픽 응용 AI 아키텍트와 로한 바르마 오픈AI 코덱스 제품 리드, 케이트 캐틀린 깃허브 스태프 제품 매니저가 나선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AI에 맡길 수 있는 업무의 범위다. 안주안 시먼스 깃허브 스태프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50개 이상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한 사례를 소개한다. AI가 문제를 분류하고 기존 코드를 조사한 뒤 구현 계획과 코드 수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줄리아 캐스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매니저는 여러 AI 모델을 지원하는 코파일럿의 평가·최적화 체계를 설명한다. 자율적인 코드 작성 과제와 반복 가능한 평가를 통해 모델별 성능을 점검하고 기능 변경에 따른 성능 저하를 찾아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선 AI가 만든 코드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도 다룬다. 제프 안 모멘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고 예상과 다른 동작을 재현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테스트 통과 여부뿐 아니라 실제 제품의 결함과 테스트·인프라 문제를 구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코파일럿의 메모리 관리도 주요 의제다. 쿠퍼 네더후드 깃허브 연구원과 알레한드로 카르데레라 깃허브 스태프 응용연구원은 과거 작업 정보가 누적되면 오히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기억하거나 제외할 정보를 정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제한하는 보안 기술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닉 테일러 포메리움 개발자 애드보킷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외부 도구와 연결한 AI에 코드 수정안 제출은 허용하되 최종 반영 권한은 제한하는 방식을 시연한다. 스티브 글래스 깃허브 선임 제품 매니저와 그레그 오스 깃허브 수석 제품 보안 엔지니어는 개발 자동화 도구 '깃허브 액션스'를 겨냥한 공급망 공격과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인증정보에 접근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는 개발 환경에서 공격을 막기 위한 통제 수단을 설명할 예정이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언제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오늘날 그 협업은 사람을 넘어 도구와 통합 기능,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연결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5 14:10김미정 기자

[ZD브리핑] 최대 실적 SK하이닉스‧삼성전자…주가 견인할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자 등 전자‧반도체 3분기 실적 발표 이번 주 국내 전자와 반도체 업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28일 오전에는 SK하이닉스, 오후에는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29일 확정 실적을 공개합니다. SK하이닉스는 7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8조 2257억원, 영업이익 76조 9640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잠정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업계는 국내 메모리 기업의 호실적에도 'AI 거품론'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가 제시할 향후 사업 전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23조 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입니다.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 26일 HD현대마린솔루션, HD건설기계 ▲27일 HD현대일렉트릭,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28일 SKC, HD한국조선해양 및 HD현대중공업, HD현대 ▲29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한화솔루션, 현대자동차, OCI홀딩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일 기아 등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실적 현황과 4분기 실적 전망을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29일과 30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 예상치는 4조 90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한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2조 4915억원으로 1.8% 감소하고, 기아는 2조 4087억원으로 64.7% 증가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환율 부담, 기아는 판매 확대에 따른 이익 회복과 전기차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변화로 인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관세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한 이익 개선 정도와 함께 4분기 생산 정상화·신차 효과, 관세 비용과 원재료비,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전략에 대한 설명이 주목됩니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도 이번 주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SDS는 오는 29일 오후 2시, LG CNS는 30일 오전 10시 30분, 현대오토에버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흘 사이 3사 실적이 연이어 공개되는 만큼 업계 전반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과기정통부-방미통위 국정감사 마무리 이달 6일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이번 주에 마칩니다. ICT 분야를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과기정통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감사로 감사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과방위 감사 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20일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가 진행됩니다. 이후 자료기일을 거쳐 이틀 간의 종합감사가 진행됩니다. 22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열립니다. 지난 12일 여야 의원 간의 정쟁이 극에 달해 많은 질의가 오가지 못한 뒤 열흘 만에 열리는 종합감사라 여러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우주항공청 대상 감사에서는 앞서 6일 감사에서 제기된 질의에 대해 다시 정리하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아한테크콘퍼런스, 경기게임커넥트…애플, 29일 OLED 맥북 프로 공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6'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멈추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AI)·머신러닝, 데이터, 로봇 등 40개 세션을 진행합니다. 배민 실무자들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AI 기술과 자율주행 배달로봇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이 실무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게임커넥트(G-Game Connect) 2026 행사'가 오는 27일 판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플레이엑스포(PlayX4) 후속지원 프로그램으로 꾸밉니다. 행사 주요 내용은 비지니스상담회와 게임세미나, 취업상담회 및 직무 토크쇼, 취업상담회, 게임시연, 가상융합 부스 운영, 경기게임아카데미 연계 네트워킹 등이며, 게임시연부스 총 30개팀 포함 120개 이상 참가사들이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경기콘텐츠진흥원 측은 전했습니다. 오는 29일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됩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과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정부 포상입니다. 애플이 한국시간 오는 29일 새벽 2시 OLED 맥북 프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애플 맥북 시리즈에 OLED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24년 처음 출시한 OLED 아이패드 프로 판매 부진과 최근 메모리 값 상승으로 애플이 IT 제품에 OLED를 적용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속도조절론'이 최근 부상했습니다. OLED 맥북은 노트북이어서 생산성 면에서 OLED 아이패드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오라클 AI월드 2026 개최…깃허브 유니버스 2026 개최 오라클은 오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 엑스포 센터에서 연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6'을 개최합니다. 마이크 시실리아 최고경영자(CEO)와 클레이 마고요크 CEO가 기조연설에 나서 기업용 AI 전략을 소개합니다. AI 데이터베이스(DB)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AI 데이터 플랫폼(DP) 등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 AI 활용 방안과 글로벌 고객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조호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 '조호 미디어 브리핑 2026'을 열고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주요 주제는 조호의 지역 사업 성장 및 서울 유저 컨퍼런스, 한국 시장 주요 제품과 최신 업데이트,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와 조호의 AI 차별점, 글로벌 진출 기업을 위한 핵심 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입니다. 레드햇은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LL층)에서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 서울'을 개최합니다. '모든 가능성은 오픈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AI 도입부터 보안, 인프라 혁신까지 기업이 마주한 복잡한 IT 과제의 해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행사는 다양한 고객 사례와 기술 세션, 핸즈온 랩으로 구성되며, 오픈소스 기술 기반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할 전망입니다. 다쏘시스템은 오는 27일 서울 양재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카티아 유저 심포지엄 코리아를 개최합니다. 좌석이 한정된 만큼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참석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위세아이텍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유튜브 AI 분석 서비스 '튜밋'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튜밋은 크리에이터와 기업 채널 운영자를 위해 유튜브 트렌드 탐색부터 채널 진단, 콘텐츠 기획까지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매일 유튜브 데이터를 분석해 13개 카테고리별 급상승 키워드와 관련 영상 정보를 제공하고 연동한 채널의 성과와 시청자 반응을 분석합니다. AI 기능 '튜밋PD'는 채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상 제목과 설명, 태그의 초안과 개선안을 제안합니다. 보고서 자동 생성과 반응 급증 알림 등 채널 운영 업무를 줄이는 기능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깃허브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깃허브 유니버스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람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과 관련 기술을 소개합니다. 올해는 개발자가 AI에 작업을 맡기고 결과를 검토하며 전체 개발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춥니다. 기조연설과 기술 세션, 실습 워크숍 등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실제 개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을지대의료원 의학심포지엄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이 10월30일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다가올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망할 예정입니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의 10년 전망과 빅데이터 정책 방향은 물론, 병원 현장의 중증환자 조기인지 시스템, AI 병리 및 영상진단, 그리고 로봇수술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최전선을 한눈에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가 COPD 전주기 관리체계 완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대체불가 '숨 쉴 권리', 국가 COPD 전주기 관리체계 완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오는 10월28일 오후 1시30분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진국 학회 간행이사(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황용일 보험이사(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서 ▲COPD 전주기 관리의 시작: 폐기능검사 안착과 환자 관리 인프라 구축 ▲COPD 전주기 관리의 완성: 중증 COPD 환자 치료 접근성 확대에 대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어 '진단-관리-치료'에 이르는 전주기적 COPD 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됩니다.

2026.10.25 13:56조민규 기자

오픈AI '닷츠' vs 앤트로픽 '듀엣'…내 일 맡길 AI 비서는?

퇴근길에도 내일 할 일이 머릿속을 맴돈다면 휴대전화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 비서를 두면 어떨까.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업무를 처리하는 AI 비서를 잇달아 선보였다. 오픈AI는 지난달 29일 '닷츠'를 공개했고 앤트로픽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클로드 듀엣'을 시험 공개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는 지난 22일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한국이 닷츠 주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 세계 3위라고 밝혔다. 공개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한국이 주요 이용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서비스 모두 자료를 조사하고 문서와 발표 자료, 웹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메일과 캘린더 등 앱을 연결하면 그 안에 담긴 정보를 참고하고 이전에 알려준 내용도 활용한다. 일을 맡길 때마다 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수고를 줄여준다. 별도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작업하므로 개인 노트북을 덮어도 맡긴 일을 이어간다. 비서를 부르고 작업을 확인하는 방법은 다르다. 닷츠는 챗GPT뿐 아니라 업무용 메신저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도 대화를 이어간다. 작업 중인 브라우저를 열어보고 사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도 있다. 듀엣은 별도 앱과 클로드 웹에서 사용하며 현재는 작업 중인 브라우저 화면을 보여주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아침마다 여러 앱에 흩어진 업무를 모아 알려주는 기능을 앞세웠다. 닷츠, 내 업무 방식 기억해 다음 작업까지 닷츠에는 자료 하나를 건네고 여러 결과물을 만들어 달라고 맡길 수 있다. 오픈AI가 소개한 인터뷰 콘텐츠 제작 사례에서는 녹취가 출발점이다. 닷츠가 소개할 만한 대목을 고르고 방송 안내 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초안을 준비한다. 사용자가 초안을 읽고 표현과 구성을 손보면 닷츠는 수정 내용을 이후 작업에 반영한다. 다음 인터뷰를 맡길 때 어떤 문체와 형식을 원하는지 다시 길게 설명하지 않도록 업무 방식을 익혀간다는 게 오픈AI 설명이다. 진행 상황을 어디로 알려줄지도 정할 수 있다. 평소에는 챗GPT에 남기고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슬랙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면 개발용 AI 도구 '코덱스' 등에 일을 나눠 맡긴다. 그동안 사용자는 닷츠에 다른 업무를 부탁하거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면 클라우드 브라우저를 열어보면 된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조작한 뒤 닷츠에 다시 맡길 수도 있다. 다만 개인 컴퓨터를 연결해 그 안에서 작업하도록 했다면 해당 컴퓨터가 온라인 상태이고 챗GPT 앱도 열려 있어야 한다. 비서에게 이름과 얼굴을 붙이는 재미도 있다. 색과 눈 모양을 고르고 안경이나 액세서리를 더해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듀엣, 아침마다 오늘 챙길 일부터 듀엣은 아침마다 오늘 챙길 일을 모아 알려준다. 연결된 이메일과 캘린더, 메신저를 살펴 짧은 보고를 보내준다. 사용자는 앱을 하나씩 열어보며 할 일을 찾는 대신 보고를 읽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직원 채용과 새 매장 개점을 함께 준비하는 카페 운영 상황을 활용 예로 소개했다. 듀엣은 채용하려는 지원자가 다른 회사에서도 제안을 받았고 오후 6시까지 답해야 한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다른 업무를 챙기느라 놓칠 수 있는 채용 일정을 먼저 짚어준다. 새 매장 준비 상황도 정리한다. 할 일 41개 가운데 33개는 끝났거나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7개는 지켜봐야 한다. 오늘 사장이 직접 챙겨야 할 일은 1개다. 긴 목록을 처음부터 훑지 않아도 어디에 신경을 써야 할지 알 수 있다. 투자자에게 보여줄 발표자료에서는 검토가 필요한 슬라이드를 골라 알려준다. 아침 보고 이후에도 몇 시간 간격으로 앱을 살펴 새로 챙길 일이 생겼는지 확인한다. 사용자는 어떤 소식을 얼마나 자주 받을지 정할 수 있다. 듀엣은 기존 클로드 계정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와 연결된 앱을 활용한다. 매출 전망이나 업무 현황판을 만들고 채용 공고와 계약 문서 초안을 준비하는 일도 맡길 수 있다. 앤트로픽 직원은 산책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전에도 듀엣에 일을 맡긴다. 회사에 따르면 클로드 코드 팀을 이끄는 보리스 처니는 산책하며 머릿속 업무 목록을 이야기한다. 모델과 제품 행동 설계팀을 이끄는 첼시 라슨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전에 할 일을 건넨 뒤 저녁에 결과를 확인한다. 사용자를 기억하고 후속 업무를 먼저 챙기는 기능은 두 서비스 모두 갖췄다. 다만 오픈AI는 사용자 수정 내용을 다음 작업에 반영하는 사례를, 앤트로픽은 여러 앱을 살펴 놓치면 안 될 일을 알려주는 사례를 앞세웠다. 어디까지 맡길까…전송과 결제는 따로 확인 답장 초안을 쓰는 일과 상대에게 보내는 일은 다르다. 닷츠는 사용자가 정한 조건에 맞으면 메시지를 보내도록 미리 허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작업에는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 듀엣은 메시지 전송이나 결제, 문서 서명, 자료 삭제 전에 실행할 내용을 보여주고 승인을 기다린다. 일을 맡길 때도 초안만 필요한지 실제 전송까지 원하는지 구분해 알려줘야 한다. 허락해도 맡길 수 없는 업무도 있다. 듀엣은 주식 거래나 계좌 간 송금을 처리하지 않는다. 모든 심부름에 능숙하지도 않다. 앤트로픽은 듀엣이 업무 처리에 초점을 맞춰 티켓 예약 같은 개인 용무는 상대적으로 덜 다듬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화 내용을 잘못 읽거나 급한 일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실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용 한도도 확인해야 한다. 듀엣은 기존 클로드와 요금제 한도를 나눠 쓴다. 사용자가 말을 걸지 않아도 앱을 확인하는 동안 이용량이 쌓인다. 발표자료나 매출 전망처럼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은 한도를 더 많이 쓴다. 한국에서 당장 쓸 수 있는지도 다르다. 닷츠는 국내 대상 요금제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듀엣은 미국 클로드 프로와 맥스 가입자부터 대기 신청을 받고 있다. 닷츠와 듀엣 모두 사용자가 노트북을 덮어도 일을 이어가지만 중요한 작업에는 사용자 승인이 필요하다. 닷츠는 일부 작업을 미리 허용할 수 있고 듀엣은 실행 전에 확인을 받는다. 앤트로픽은 "듀엣은 스스로 자료를 읽고 초안을 쓰며 업무를 준비한다"면서도 "메시지 전송과 결제, 문서 서명, 삭제 전에는 무엇을 하려는지 보여주고 사용자 승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2026.10.25 13:48김동원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뉴립스 이어 ICML 심사도 맡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세계 3대 인공지능(AI) 학회에서 논문 심사를 이끄는 중책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내년 열리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7에서 수석지역위원장(SAC)으로 활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뉴립스(NeurIPS)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데 이어 국제 주요 AI 학회에서 심사 활동을 이어간다. ICML은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뉴립스와 함께 AI와 머신러닝 분야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다. 세계 각국 연구자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엄격한 논문 심사를 거쳐 발표 논문을 선정한다. SAC는 논문을 직접 평가하는 일반 심사위원(리뷰어)보다 상위 단계에서 심사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뷰어 평가를 종합해 논문 채택 여부를 추천하는 지역위원장(AC) 여러 명을 감독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논문을 검토한다. 이후 프로그램위원장(PC)과 논의해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하 부위원장 설명에 따르면 SAC 한 명은 100편이 넘는 제출 논문을 담당할 수 있다. 단순히 논문 내용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심사 결과가 공정하고 일관되게 나왔는지 살피는 자리다. 실제로 뉴립스 2025에는 논문 2만 1575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290편이 채택됐다. 심사에는 SAC 240명과 AC 1985명이 참여했다. 하 부위원장은 논문 제출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SAC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업무 부담으로 다른 학회 AC 참여 요청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국제 AI 연구계에 꾸준히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공직에 진출하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으로 재직하며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총괄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됐고 올해 8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ICML 참여를 두고 국제 AI 학계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와 기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 연구자와 함께 AI 학계에서도 대한민국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5 12:00김동원 기자

"웃고 울먹이기까지"…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사람 닮은 음성 AI 공개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미국 결제기업 블록이 사람처럼 웃고 울먹이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 인공지능(AI) '데사'를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록은 전날 자체 연구조직에서 개발한 음성 AI 데사를 선보였다. 데사는 상대방 말을 들으면서 동시에 대답할 수 있다. 대화 도중 웃거나 잠시 머뭇거리고 감정에 따라 말투를 바꾸는 기능도 갖췄다. 블록은 매장 결제 서비스 '스퀘어'와 개인 송금 앱 '캐시앱'을 운영하는 미국 핀테크 기업이다. 잭 도시가 공동창업했으며 2021년 회사 이름을 스퀘어에서 블록으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에 AI를 활용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데사는 기존 음성 AI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음성 AI는 사람 말을 글자로 바꾼 뒤 AI가 답변을 만들고 다시 음성으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목소리에 담긴 감정이나 말투, 미묘한 표현이 사라질 수 있다. 블록은 데사를 개발하면서 글자 대신 실제 사람 대화 음성만 학습시켰다. 사전 학습한 다른 AI 모델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성을 직접 듣고 답하도록 설계해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과 감정 표현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시연 영상에서는 데사가 직장에서 돌아와 피곤하다고 말하면서 지친 목소리를 냈다. 다른 영상에서는 상대방과 감정을 나누는 과정에서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도 들려줬다. 이용자와 추측 게임을 하며 질문에 답하거나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공개했다. 상대가 말을 끝낼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데사는 '풀 듀플렉스' 기술을 적용해 말하는 도중에도 상대방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람이 대화 중 상대 말을 끊거나 맞장구를 치는 방식과 비슷하다. 오픈AI가 앞서 공개한 음성 모델 'GPT-라이브'도 이러한 동시 양방향 대화를 지원한다. 데사는 대형 데이터센터 없이 개인 컴퓨터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블록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랙 한 대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했으며 애플 M4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나 그보다 성능이 높은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이 운영하는 스퀘어는 이미 음식 주문을 처리하는 업무에 음성 AI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 음성 모델을 활용하면 외부 AI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매장 주문이나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업무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다만 블록은 데사를 실제 결제 서비스에 적용할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일반 이용자에게는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블록은 AI 안전 연구자에게 먼저 접근 권한을 제공해 위험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실제 사람처럼 들리는 목소리가 사칭이나 사기 등에 악용될 가능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대화 영상은 블록이 직접 제작한 시연 자료로 독립적인 성능 검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잭 도시 블록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음성은 지능과 상호작용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라고 믿는다"며 "데사와 대화하면 사람과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감정과 미묘한 표현, 자연스러운 말의 흐름까지 담았다"고 밝혔다.

2026.10.25 10:55김동원 기자

"GPT-6보다 코딩 잘한다"…중국 문샷AI, '키미 K3.1 프로' 출시

중국 문샷AI가 오픈AI 최신 모델보다 높은 코딩 성능을 내세운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1 프로'를 출시했다. 24일 문샷AI에 따르면 전날 공개한 키미 K3.1 프로는 코딩 능력 평가인 '터미널 벤치 4.0'에서 65.7%를 기록했다. 오픈AI 'GPT-6 아스트라'의 58.2%를 웃돌고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5'의 66.4%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모델은 지난 7월 공개한 키미 K3를 추가 학습해 개발했다. 약 3조 개 매개변수를 갖춘 대형 모델로 한 번에 최대 100만 토큰을 처리한다. 기존보다 코딩과 3D 제작, 금융 분석 등 복잡한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이 모델은 프로그램 오류를 수정하는 수준을 넘어 게임이나 웹사이트 전체를 개발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문샷AI는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 등 게임 개발 도구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고 여러 단계에 걸친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D 제작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그림이나 사진을 제시하면 AI가 형태와 크기, 공간 구조를 분석해 입체 모델을 만든다. 건축물이나 가구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문샷AI는 제작한 3D 모델을 온라인에서 수정하고 3D 프린터용 파일로 내려받는 '3D 메이크' 기능도 제공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재무제표 분석과 투자 자료 검색, 기업 실적 비교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업무 수행 능력을 높였다. 문샷AI 자체 평가에서 잘못된 정보 생성 비율은 기존 키미 K3의 23.4%에서 K3.1 프로 8.3%로 낮아졌다. 다만 일반 사용 환경이 아닌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문제를 모은 별도 평가 결과다. 문샷AI는 모델 가중치를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방식도 유지한다. 개발자는 공개된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모델을 실행하거나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전체 가중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오는 11월 4일까지 배포할 예정이다. 키미 K3.1 프로는 현재 키미 웹과 모바일 앱, 키미 워크, 키미 코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함께 출시한 '키미 K3.1 프로 하이스피드'는 동일한 모델 성능을 유지하면서 응답 속도를 약 2~3배 높였다. 문샷AI는 "오픈웨이트 모델이 사이버 공격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6.10.25 10:22김동원 기자

SKT는 왜 토큰 게이트웨이로 눈길 돌렸나

SK텔레콤이 2300만 가입자와 통신 네트워크, AI 서비스, AI 데이터센터(AIDC)를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낙점했다. AI 모델 자체의 성능 경쟁을 넘어 고객에게 적합한 모델을 공급하고 사용량과 비용까지 관리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 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에서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 공급 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T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밝혔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AI 이용량과 비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고성능 AI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모든 작업에 동일한 모델을 사용하기보다 업무 특성에 맞춰 모델을 선택하고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사가 확보한 대규모 고객 접점과 인증, 결제, 과금 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AI 수요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고 이용량에 따라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통신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I 모델 선택부터 업무 범위·비용까지 통합 관리 SK텔레콤이 구상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여러 AI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하고 이용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관제 플랫폼이다. 단순 요약이나 번역에는 가볍고 빠른 모델을, 복잡한 추론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정해 처리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가 구상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다양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고객의 요청에 맞게 연결해, 고객이 AI를 보다 효율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모델 연결이나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할 때 어떤 모델을 쓸지, 무엇까지 맡길지, 얼마나 썼고 얼마를 내는지를 한 번에 관리해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얻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에게는 부서별 AI 사용 목적과 토큰 소비량을 파악하고 비용을 통제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AI가 처리할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사용 패턴과 보안, 안전성을 관리하는 기능까지 포함해 단순한 모델 중개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2300만 가입자에 자체 AI 모델, 데이터센터 결합 SK텔레콤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개발하고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해 대국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SK호라이즌과 SK하이퍼를 통해 기가와트(GW)급 AIDC 구축도 추진 중이다. AI 수요가 발생하는 서비스부터 모델과 연산 인프라까지 자체 사업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AI 서비스, AI 모델, AI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잇는 연결 고리”라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AI 수요를 자체 모델과 AI 데이터센터로 연결하고, 여기에 2300만 고객 접점과 본인인증·결제·과금 등 통신 사업 역량까지 더하는 것이 차별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가입자 관리와 과금 역량을 AI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고객이 여러 AI 모델을 직접 비교하거나 개별적으로 비용을 관리하는 대신, 게이트웨이를 통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사용량과 결제까지 처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와 수익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출시 일정이나 요금 체계는 확정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향후 B2C B2B 고객이 필요한 AI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순차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며, 세부 내용은 적절한 시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25 09:30홍지후 기자

표정 보고 기분 맞춰 대화…'감정 읽는 AI' 만든다

위세아이텍이 사람 감정을 파악해 대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먼저 말을 건네는 인공지능(AI) 아바타를 개발한다. 위세아이텍은 표정과 목소리, 뇌파 등을 분석해 이용자 상태에 맞춰 반응하는 3D 캐릭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데서 나아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대화를 제안하고 식사나 산책 같은 일상 활동을 돕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2028년 시제품 개발이 목표다. 연구진은 이용자가 어떤 말을 했는지만큼 어떤 감정으로 말했는지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같은 말이라도 화가 나서 하는지 장난으로 하는지에 따라 적절한 답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전 대화와 감정 변화까지 살펴 상황에 맞게 반응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얼굴 표정과 목소리, 심장박동, 뇌파, 눈동자 움직임 등을 수집한다. 여러 신호를 함께 분석해 말이나 표정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감정 변화를 파악하고 참가자별 말투와 반응 특성도 학습시킬 계획이다. 감정을 파악한 뒤 언제 도움을 제안할지도 연구한다. 이용자가 잠시 놀랐다는 이유로 대화를 끊고 진정을 권하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도움이 필요한데도 질문에만 답하면 이용자 상태에 맞게 대응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대화를 계속할 때와 먼저 말을 건넬 때를 구분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캐릭터와 버추얼 아이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해진 대사를 반복하는 대신 이용자 기분과 대화 내용에 따라 답변이나 표정을 바꾸는 방식이다. 팬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버추얼 아이돌도 활용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한다. 위세아이텍이 주관하고 인하대와 세종대, 성균관대, 가톨릭대가 참여한다. 실제 사람 50명 참여…감정 데이터 모으고 얼굴·말투 구현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뇌파 측정 장치를 착용시키고 심박수와 표정, 시선, 목소리 등을 동시에 기록할 계획이다. 카메라로 상반신 움직임과 몸짓도 촬영한다. 참가자에게 당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직접 묻고 심리학 전문가 검토도 거친다. 연구진은 이렇게 확인한 감정 상태를 측정한 생체신호와 비교해 AI 학습에 활용한다. 뇌파만으로 감정을 단정하지 않고 여러 정보를 대조해 판단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국인 감정 데이터 확보에도 집중한다. 같은 감정이라도 문화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연 위세아이텍 팀장은 "국가별로 문화가 달라 한국인 감정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인을 잘 이해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수집한 데이터는 참가자를 닮은 AI 캐릭터를 만드는 데도 활용한다. 얼굴과 표정을 촬영해 3D 캐릭터로 제작하고 반복적인 대화를 통해 말투와 반응 특성을 학습시킨다. 사람마다 웃거나 놀랄 때 짓는 표정이 다른 점도 반영한다. 다양한 감정 표현을 확보하기 위해 참가자 가운데 20~30명가량을 연극영화 관련 전공 학생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완성된 캐릭터는 특수 안경 없이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화면에 구현할 예정이다. 가상 인물이 화면에 등장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형태다. 답변을 기다리느라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응답 시간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한다. AI 캐릭터끼리 대화하는 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 사람들과 비교해 대화와 행동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일상 돕되 인간관계 대신하지 않도록…과도한 몰입 방지도 연구 연구진은 정서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이용자가 AI와 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가 인간관계를 대신하기보다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위세아이텍은 별도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등과 정신질환 관련 AI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아바타는 의료진을 대신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용도가 아니다. 연구진은 의료 분야에 적용하려면 제도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우선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을 돕는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캐릭터가 대화에 맞춰 답변과 표정을 함께 바꾸도록 구현한다. 사람이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거나 준비한 대본을 읽지 않아도 AI가 이용자와 대화를 이어가게 하는 기술이다. 초기 개발에는 GPT와 클로드 등 기존 AI 모델을 활용한다. 연구진은 이들 모델로 기술을 시험한 뒤 더 작은 AI 모델로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개발한 모델을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용자가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을 막는 연구도 병행한다. 감정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친밀하게 대화하는 AI에 몰입해 실제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위험한 대화와 과도한 몰입을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김 팀장은 "AI가 사람의 감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실감 나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여러 생체신호를 반영해 AI가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5 08:09김동원 기자

오라클 AI 월드 2026, 25일 개막…AI 사업 성과 입증 나선다

오라클이 연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실제 기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 전략과 글로벌 고객 사례를 공개한다. 오라클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 엑스포 센터에서 '오라클 AI 월드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기업의 AI 신뢰성 확보와 사업 성과 입증에 초점을 맞춘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크 시실리아와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오라클: AI가 비즈니스를 이끄는 곳'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공유한다.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고객사 QSRP와 스펙트럼 등이 참여한다. 오라클은 기술 시연과 고객 사례를 통해 AI 활용 방식과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클레이 마고요크 CEO가 'AI,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개발과 데이터, 보안, 인프라 등 기업 정보기술(IT) 환경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지켜야 할 핵심 원칙과 향후 기술 활용 방향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라클의 비전과 전략'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AI 사업 방향과 기술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주요 사업 부문 경영진이 참여하는 '스포트라이트 세션'도 마련된다. 데이터 관리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AI 데이터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행사에 참여한다. 오라클과 협력해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 7개사가 '오라클 AI 허브' 전시에 참가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파트너, 개발자, IT 전문가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측은 "이번 행사는 AI 기술 자체 발전을 넘어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10.25 08:01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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