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6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온디바이스 AI로 투약 사고 막는다...알파팜텍·드란비 대상

병원에서 의약품을 안전하게 분주하는 로봇과 기기 내부에서 AI 작동을 제어하는 기술이 올해 스마트 디바이스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실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주목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서울 LW컨벤션에서 '2026년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 결선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4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행사다. 올해는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가능성, 해외시장 진출 역량 등을 평가했다. 지난 5월26일부터 진행된 공모에는 기업 부문 64건, 일반 부문 97건 등 총 161건이 접수됐다. 단계별 심사를 통해 14개 팀이 수상 명단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6개 팀이 최종 결선에서 경쟁했다. 병원 투약 로봇·AI 제어 플랫폼 대상 기업 부문 대상은 알파팜텍의 '협동로봇 기반 병원 투약 안전 자동 분주 로봇 시스템'에 돌아갔다. 의료 현장에서 의약품을 나누어 준비하는 분주 작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한 기술이다. 일반 부문에서는 드란비가 개발한 'EdgeGuard'가 대상을 받았다. 기기 내부에서 AI 실행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온디바이스 AI 런타임 제어 플랫폼이다. 최우수상에는 기업 부문에서 트라이포드랩과 에이드올, 일반 부문에서 로보인과 불랩스가 선정됐다. 트라이포드랩은 식품 제조공정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반 정량 디스펜싱 로봇팔 '얼리봇(Earlibot)'을 출품했다. 에이드올은 피지컬 AI의 기능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론적 머신비전 프레임워크 'Psyco-Neu Vision'으로 수상했다. 일반 부문 최우수상에 오른 로보인은 건물관리용 자율이동 로봇 'UMMA'를 선보였다. 불랩스는 건물 내부의 복잡한 공간 구조로 발생할 수 있는 소방관의 위치 인식 오류를 줄이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층수 보정 및 재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종 결선은 벤처캐피탈과 기술 분야 전문가 등 5명이 참여한 공개 심사로 진행됐다. 각 팀은 기술의 차별성과 실제 시장 적용 가능성, 해외 사업 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다. 수상팀에 상금 3700만원·사업화 지원 과기정통부는 대상 2개 팀과 최우수상 4개 팀, 우수상 8개 팀에 총 37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 5G 단말 검증과 ICT 융합품질인증 등 시험·인증 절차를 연계해 제품의 시장 진입을 돕는 방식이다. 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알파팜텍에는 국내 디지털 스타트업들이 경쟁하는 '2026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정부는 온디바이스 AI와 피지컬 AI의 결합이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제 기계의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온디바이스 AI와 피지컬 AI가 결합되면서 기기가 스스로 주변 환경을 물리적으로 인지하고 안전하게 제어하는 고도화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중소·스타트업이 개발한 독창적인 제품들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8 18:02박수형 기자

"통신·AI 묶어 토큰경제 선점"…정재헌, SKT 새 성장전략 내놨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통신과 AI는 함께 맞물려 SK텔레콤 미래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성장 엔진”이라고 밝혔다.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체계로 묶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CEO는 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SKT 성장 기어 전략'을 발표했다. 2300만 고객과 통신 네트워크, AI 서비스,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토큰 경제'의 관문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CEO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공급·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텔레콤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새 전략은 통신과 AI 서비스, AI 인프라를 별개 사업이 아닌 하나의 성장 체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술과 AI 전환(AX)을 공통 동력으로 삼아 통신 고객을 AI 서비스로 연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요를 인프라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가는 구조다. 2300만 고객 기반 '토큰 게이트웨이' 개척 SK텔레콤이 새롭게 제시한 사업은 '토큰 게이트웨이'다. 기업과 개인의 AI 사용 패턴을 관리하고, 이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과 인프라로 연결하는 관제센터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AI 수요로 연결할 수 있는 2300만 고객과 안전한 결제 체계,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및 인프라 역량을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통신 사업에서는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친화형 자율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AI를 활용해 고객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통신망을 AI 서비스 확산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 CEO는 “AI는 초개인화·보안·차세대 네트워크 등 통신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통신은 AI가 만들어낸 지능을 고객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서비스 사업에서는 B2B, B2C 경계를 넘어 서비스 구현부터 운영까지 고객의 요구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사업 구조를 추진한다. 국방·공공 AI, 산업 특화 AI, '모두의 AI' 등을 주요 성장 분야로 삼았다. AI 인프라 사업도 확대한다. SK호라이즌, SK하이퍼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키우고,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개인 업무 자동화 넘어 조직 전체 AX로 재설계 통신과 AI 결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운영 방식도 바꾼다. 반복 업무 자동화와 개인의 업무 효율 향상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구조 전반을 AX 중심으로 재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정 CEO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반복 업무 자동화와 업무 속도 향상 등 효율성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 구조까지 AX 중심으로 재설계해 조직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사내 공모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프런티어 구성원을 핵심 사업에 전진 배치한다. AX로 높인 생산성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로 전환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 CEO는 “AX를 기반으로 조직 생산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원팀 문화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2026.10.08 17:45박수형 기자

KISTI, 양자암호통신 시뮬레이터 등 차세대 기술 소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인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분야 주요 연구성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정보·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연구망 등 국가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AI와 첨단 컴퓨팅 기반의 연구혁신을 지원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시뮬레이터(QKDSim-HT) ▲양자컴퓨터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50큐비트 QPU SW플스택 등을 소개했다. 시뮬레이터는 게이트 단위 양자물리 모델과 QKDN 키 관리·서비스 기능을 하나의 시물레이션 환경에 통합했다. 넷스퀴드 기반 물리모델 구현과 종단간 키 중계와 키 풀 관리, 요청 트래픽과 워크로드 모델링이 가능하다. 또 하이브리드 HPC-QC 환경도 구축한다. 이와함께 웹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함재균 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장은 "현재 100큐비트 수준의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5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하드웨어(QPU)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단장은 또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HPC)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연구·교육·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KISTI는 양자통신 분야에서 지난 9월 21일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에서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기 전,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성능 및 운용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2026.10.08 16:34박희범 기자

글로벌 빅테크·국가대표 AI 총출동…6만 8000명 찾은 AI 페스타, K-AI 존재감 높였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축제인 'AI 페스타'가 사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한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AI 행사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AI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AI 페스타 26'는 과기정통부 AI 주간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사흘 간 관람객 수는 총 6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오픈AI·앤트로픽·화웨이·퍼플렉시티·IBM·젠스파크 등 글로벌 AI 대표 기업들을 포함해 삼성SDS·KT·롯데이노베이트·현대차그룹 등 국내외 1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 다양한 컨퍼런스들이 펼쳐진 것이 이번 행사의 흥행 비결로 꼽혔다. 'AI 페스타 27'은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첫날에 열린 'AI 서밋'에선 AI를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문화와 언어적 맥락을 반영한 글로벌 AI 평가 체계를 제안했고, AWS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프론티어 AI 확산에 따른 기업 대응 방안을, KT와 티맥스소프트는 각각 AX 플랫폼과 K-AI 풀스택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제시했다. 또 오후 세션에선 국가AI전략위원회 조준희 산업 AX생태계 분과위원장과 하용호 공공 AX 분과위원이 각각 산업과 공공 부문의 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두 연사는 현장 적용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짚으며 국가 차원의 AI 확산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 개발에 참여한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벤치마크 평가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AI 모델은 70~10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벤치마크가 10~20개 언어에 머물고 영어 문항을 번역하는 방식에 의존해 각 지역의 문화와 사회 규범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아로요 수석 과학자는 "현지 전문가가 데이터 수집과 평가에 참여해 높임말·관용 표현·방언·전통·법률 등 지역별 특성을 처음부터 반영해야 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AI 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평가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과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은 다르기 때문에 모델의 안전성과 문화적 적절성을 별도로 측정하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진행된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선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운영에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차그룹, 롯데이노베이트는 제조·로봇·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공유했고, 화웨이와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는 대규모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가 회사를 운영하는 조직 구조, 에이전트 행동 통제와 책임,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확장까지 차세대 AI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디노티시아와 웹케시, 몽고DB, AWS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급증하는 검색·메모리 수요와 데이터 인프라, 기업 시스템 현대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전략 등을 소개하며 AI 반도체와 인프라, 데이터, 클라우드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중 브랜든 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모델이 향후 5년 내 100조 개 파라미터, 하루 100경 토큰 처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개별 칩 성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해 주목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수만 개의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스토리지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하는 '슈퍼팟' 아키텍처를 이번 행사에서 제시했다. 우 CTO는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장치 간 통신이 전체 시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수 있다"며 "P2P 연결과 풀메시 통신, 통합 프로토콜, 광 기반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병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컨텍스트와 KV 캐시 증가에 대응해 HBM·D램·고속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슈퍼팟을 다시 연결해 장기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가속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같은 날 강연자로 나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발전하면서 모델 소유 여부보다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셀바두라이 CTO는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가 수시로 바뀌면 승인 당시 시스템과 실제 운영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하도록 승인받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했고 누구의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디서 실행되는지, 누가 중단할 수 있는지, 어떤 데이터를 읽고 쓰는지, 행동 기록을 어디에 남기고 누가 열람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대출 심사처럼 결과를 되돌리기 어려운 업무에는 에이전트 설계 단계부터 행동 기록 기능을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에어 쇼케이스(AI Realization Showcase)'에서는 AI 기술을 실제 기업 운영과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퓨처플레이는 투자 관점에서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짚었고 ▲더존비즈온과 팀뷰어, 모비젠, 지란지교소프트, 아이티센글로벌은 AI 네이티브 기업 운영과 자율형 IT, 온톨로지 기반 AX, AI 에이전트 통제와 생산성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크릴은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딥엑스는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 K-신경망처리장치(NPU)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으며 ▲콴델라는 양자컴퓨팅을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현장에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는 "발표를 들으면서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히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져 인상깊었다"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프라와 반도체, 차세대 컴퓨팅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AI 페스타 26'은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기회를 만드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강화했다.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 인프라, 보안, 양자, 국방 AI 등 분야별 특별관이 마련됐고 KT와 한국화웨이를 비롯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 더존비즈온, 포티투마루, 플리토, 딥엑스, 두산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조직위는 AI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사전에 연결해 현장에서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기술 검토와 실증(PoC), 구매·계약, 사업 제휴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잇는 접점도 넓혔다. 행사 첫날에는 AI 기업과 투자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AI 밍글링'을 마련해 정형화된 기업설명회(IR) 대신 현장에서 기술과 사업 모델, 투자 가능성을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실제 도입과 수익 창출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전시장에서 기술을 확인하고 상담을 거쳐 고객과 투자자를 만나는 구조를 행사 안에 함께 담은 셈이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겸 AI페스타 조직위원장은 "AI페스타가 자랑스러운 점은 다른 행사보다 고객사, 즉 수요기업이 많이 찾는 행사라는 것"이라며 "각 밸류체인에 있는 수많은 공급기업들도 이곳에서 만나 협업하고 동맹을 만들어 풀스택 형태로 정부와 민간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 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개 사를 비롯해 국가대표 AI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AI 챔피언관'에서도 대한민국 AI 챔피언 자리를 노린 15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페스타 26'에서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22개국 주한 외국대사, 외교관들과 함께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들은 AI 국가대표 5대 기업관 등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과 서비스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했다.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행사 첫날 나란히 현장을 찾아 AI 정책과 산업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두 사람이 인선 이후 산업계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수석은 개막식에서 공공·산업 현장의 수요를 AI 서비스와 시장으로 연결하고 검증된 서비스를 확산하는 '문제 해결 중심 국가 AI 정책 2.0' 방향을 소개한 뒤, 전시장을 돌며 국내 AI 모델의 활용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 보안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과 피지컬 AI, 클라우드·인프라 기업 부스를 찾아 경량·멀티모달 모델 확대와 제조 현장 적용,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점검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행사에서 모델 자체 성능을 넘어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또 하 부위원장은 행사 기간 동안 정책 토크쇼도 진행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AI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국가 전략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려면 모델뿐 아니라 전력·AI 반도체·GPU·데이터센터·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산 AI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구매해 초기 시장과 레퍼런스를 만들고, 이를 민간과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모델 개발을 넘어 인프라와 서비스, 피지컬 AI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현장에서 나온 기업과 시민들의 의견도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커진 가운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3개 기업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고, 인프라부터 모델·에이전트 서비스·피지컬 AI까지 국내 AI 생태계의 풀스택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국민 AI 경진대회와 '모두의 AI 실험실'을 통해 국민의 AI 활용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도 많은 청중이 실제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제언을 해줘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8 16:32장유미 기자

인이지, 내년 '초격차 기술 특례'로 코스닥 두드린다

인공지능(AI) 예측 솔루션 '인이지'가 내년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인이지 관계자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정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을 노리고 있다.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은 딥테크·딥사이언스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기업이 코스닥에 원활히 상장하도록 기술성 평가기준을 낮춘 제도다. 인이지는 피지컬 AI 특별관에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이지는 산업 현장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최적화하는 AI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회사는 쌍용C&E, 아세아시멘트 등 국내 6대 시멘트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일본 철강 기업에도 솔루션을 보급하고 있다. 피지컬 AI 특별관에는 인이지 이외에 NC AI, 다임테크놀로지, 리얼월드, 메가존, 페르소나에이아이 등이 부스를 꾸렸다. NC AI는 시뮬레이션 학습 플랫폼 '배키 트윈'을 선보였다. 배키 트윈은 별도 그랙픽처리장치(GPU) 서버 없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시뮬레이션 학습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임테크놀로지는 공장 안에서 돌아가는 여러 제조사 물류 로봇을 하나로 관제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xMS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이동로봇(AMR)들이 교착 없이 움직이도록 실시간 스케줄링과 통합 제어를 제공한다. 리얼월드는 로봇이 손으로 정교한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만드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표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가존은 '경남 제조 분야 피지컬 AI 개발 및 실증 사업'의 수행기업이다. 메가존은 제조 데이터 신뢰성 확보 및 전주기 통합 운영 플랫폼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메가존 관계자는 "현장에서 모은 제조 데이터를 믿고 쓸 수 있게 관리하고, 그 데이터가 AI 학습부터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개발을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페르소나에이아이는 AI 고객센터(AICC)와 한국어 대화 엔진으로 성장한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체 경량 AI 엔진을 로봇에 얹는 피지컬 AI 쪽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2026.10.08 16:02진운용 기자

콴델라 "양자컴퓨팅, 기존 AI 처리 장애물 넘을 새 연산 자원"

"현재 컴퓨터는 0과 1을 기반으로 한 결정론적 방식으로 동작해 왔다. 반면 2000년대 들어 주목받는 양자컴퓨터는 확률과 관측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전혀 다른 구조의 컴퓨터다." 8일 오후 서울 코엑스 'AI 페스타 26' 행사장 내 'AIR 쇼케이스' 무대에서 김유석 콴델라코리아 대표가 이렇게 강조했다. 'AI 페스타 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AI WEEK)'의 일환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B2B AI 전시회다. 'AIR 쇼케이스'는 AI가 현실세계에 적용되는 데 필요한 도전과제와 한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유석 대표는 "양자처리장치(QPU)를 기반으로 한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대체한다거나, 혹은 현행 암호체계를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컴퓨터가 협동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QPU, CPU·GPU 대체 아닌 협력하는 연산 자원" 김 대표는 "CPU는 다양한 작업을 순차 처리하는 데 적합하며, GPU는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때 강점을 드러낸다. 양자처리장치(QPU)의 처리 속도는 CPU나 GPU 대비 느릴 수 있지만 특정 영역에서는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컴퓨터 역시 기존 컴퓨팅 환경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AI 알고리즘을 GPU에서 먼저 시뮬레이션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QPU에서 수 초에서 수 분에 이르는 짧은 시간동안 처리하는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를 "기존 솔루션이나 알고리듬에 양자 층을 하나 더 씌우는 것"이라며 "콴델라는 이미지 처리와 분류, 머신러닝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양자 알고리듬을 실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100개의 알고리즘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분석·악성코드 탐지에 양자컴퓨팅 적용 이날 세션에서는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BMW와 에어버스가 참여한 연구에서는 낮에 촬영한 이미지를 야간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양자 레이어를 적용했다. 김유석 대표는 "야간에는 자동차와 가로등, 건물 등 다양한 광원이 이미지에 간섭을 일으키면서 연산이 복잡해지는데, 기존 방식에서 나타난 이미지 속 허상 현상을 양자 연산을 통해 줄이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오랑주텔레콤은 네트워크 상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과정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이미지 형태로 변환한 뒤 양자 레이어를 적용한 결과 악성코드뿐 아니라 해당 악성코드의 아종까지 식별하는 결과를 얻었다. 김유석 대표는 "신약과 신소재 개발 등 분자 단위 연산과 시뮬레이션은 슈퍼컴퓨터와 GPU 자원을 총동원해도 처리하기 까다로운 작업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에 정복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 보안 분야에 위협이자 기회" 양자컴퓨터의 작동 방식이 기존 암호화 표준이나 보안 체계를 쉽게 무력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김유석 대표는 "양자컴퓨터는 보안 분야에 위협인 동시에 방어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반론했다. 소인수분해에 기반한 기존 암호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에 의해 위협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양자난수 등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콴델라는 광자를 큐비트로 활용하는 랙 단위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이며 이를 GPU와 결합해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팅의 미래는 세상을 한 번에 완전히 바꾸는 것보다 기업이 이미 가지고 있는 솔루션과 알고리듬을 한 단계 진화시키는 형태로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0.08 16:01권봉석 기자

GPU 활용률 '90%' 이상 가능…아크릴, AI 인프라 비용 줄인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GPU는 다양한 문제로 50~60%의 활용률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다. 아크릴의 플랫폼을 적용하면 이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AI 인프라 운영비용율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김종율 아크릴 이사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AI 인프라 운영 효율화를 위한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AX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AI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GPUBASE'를 공급하고 있다. GPUBASE는 여러 서버에 분산된 GPU를 하나의 자원 풀처럼 관리하고, 각 워크로드에 필요한 자원을 배분해 GPU 활용률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또한 GPUBASE는 네트워크 최적화 기능을 갖췄다. 특정 경로에 트래픽이 몰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 경로를 활용하고, 작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김 이사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모니터링된 GPU 할당률은 90%지만, 실제 연산 가동률은 50~60%에 머무르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에 아크릴은 AI로 필요한 메모리와 코어를 예측해, 맞는 크기로 GPU를 배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크릴은 실제 대규모 GPU 환경에서 GPUBASE 검증을 완료한 상황이다.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3대 클라우드 환경에서 총 1272장의 GPU장을 운용한 결과, AI 학습 속도는 최대 24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GPU 활용률은 90%를 상회했다. 엔크릴은 GPUBASE와 같은 AI 인프라용 소프트웨어 기술이 대한민국의 소버린 AI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는 "GPU 등 각종 AI 반도체를 하나의 풀로 운영해, 특정 공급사와 공급망에 종속되지 않는 연산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폐쇄망에서 완전 구동될 수 있는 망 주권, 자체 모델과 운영 도구로 모델을 직접 만드는 모델 주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2026.10.08 15:44장경윤 기자

"GPU와 경쟁 아닌 공존"…딥엑스, '피지컬 AI' K-NPU로 글로벌 정조준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과 경쟁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대규모 데이터 학습은 GPU가, 일상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연산은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분담하는 명확한 공존이 우리 전략입니다." 조재홍 딥엑스 상무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기반 시장 확대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데이터센터용 GPU가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조 상무는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100조원이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과 GPU 특유의 발열, 전력 소모를 근본적 한계로 지적했다. 그는 "연간 50억대 이상 쏟아지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의 모든 AI 연산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만 처리하면 프라이버시 침해와 막대한 전력 지연을 피할 수 없다"며 "로봇이나 CCTV 등 디바이스 자체에 AI 연산이 임베딩돼 실시간 구동하는 '피지컬 AI' 전용 NPU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딥엑스가 독자 개발한 NPU 'DX-M1'은 이러한 에지(Edge)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엄지손톱 크기 칩 하나가 5W 미만 초저전력으로 구동돼 일반 배터리로도 작동하며, 쿨링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발열을 잡았다. 수만 개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하는 GPU와 달리, 카메라로 들어오는 사진 한 장을 즉각 처리하는 '배치 사이즈 1' 환경에 최적화돼 GPU 대비 구축비용을 10분의 1에서 최대 10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딥엑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방한한 리사 수 AMD 회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무한 경쟁 대신 시장 파이를 나누는 셈이다. 가시적 상용화 성과도 입증했다. 조 상무는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 반도체 양산에 성공해 상반기에만 10개국 8개 산업군에 1300만개 이상을 수출했다"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의 로봇(DAL-e)과 중국 바이두의 스마트 팩토리 장비 등에 우리 NPU가 탑재돼 활약 중"이라고 말했다.

2026.10.08 15:41전화평 기자

위앤유텍, 엘라스틱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시

인공지능(AI) 분석·검색 솔루션 업체 위앤유텍이 6~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엘라스틱(Elastic)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전시했다. 위앤유텍은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 검색·분석 플랫폼 엘라스틱의 최고 등급 파트너다. 엘라스틱은 AI 검색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검색·분석 플랫폼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빨리 저장하고 실시간 검색해 분석·시각화하는 기술을 지원한다. 위앤유텍은 "생성형 AI와 검색증강생성(RAG) 확산으로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라스틱 에이전틱 AI 플랫폼 도입 효과는 비정형 데이터 통합 검색 환경 구축, AI 활용 데이터 기반 확보, AI 구축 기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 등을 꼽았다. 위앤유텍은 엘라스틱 에이전틱 AI 플랫폼이 "데이터 수집부터 저장, 보안, 검색, 분석, 시각화, 자동화 등 기업 데이터를 아우르는 완성형 AI 플랫폼"이라고 부연했다. AI 검색과 자연어 처리, 벡터 검색, 확장형 아키텍처, 패턴 분석, 모델 관리, 이상 탐지 등을 지원한다. 위앤유텍은 AI 데이터 활용을 위한 확장형 객체 스토리지 플랫폼 '민아이오'(MinIO),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업스테이지' 솔루션도 지원한다. 민IO 도입 효과에 대해 위앤유텍은 "AI 학습 데이터 저장소 일원화, 비정형 데이터 저장·관리 효율화, S3 표준 AI 플랫폼 연계 등"을 제시했다. 위앤유텍은 "기존 방식은 기업 내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가 파일·블록 스토리지에 분산 저장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기 어렵다"며 "S3 API 비호환과 확장 한계로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지연된다"고 덧붙였다. 업스테이지 도입 후 기대요인은 문서 자동 인식과 데이터 추출, 기업 문서 기반 AI 어시스턴트 구축,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기간 단축 등이다. 위앤유텍은 "기업의 방대한 문서와 데이터를 생성형 AI가 정확히 이해하려면 문서 인식과 추출, 대규모언어모델(LLM) 질의응답 환경이 필요하다"며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프라이빗 AI 구축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종합하면 업스테이지로 문서와 이미지 파싱·구조화 후 민IO를 통해 원본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이후 엘라스틱으로 키워드와 벡터 통합 검색, 정확한 정보 검색과 AI 응답 등이 활용 가능하다. 다시 업스테이지로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를 입력한 뒤 챗봇과 문서 요약, 보고서 생성, 업무 자동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위앤유텍 고객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기아, 현대자동차, KB캐피탈, 한국은행, 카카오 등이다. 위앤유텍은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정 생산 자동화 시스템의 APM, 메트릭, 로직 통합 수집, 실시간 모니터링, 머신러닝 기반 이상탐지와 장애 대응 등이 성과라고 설명했다.

2026.10.08 15:39이기종 기자

[기고] AI가 대신 결제한 거래, '내 승인' 어떻게 증명하나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다음 주 부산 출장에 맞춰 호텔을 예약해 줘. 고객사 근처로 적당한 곳을 찾아봐." 기존에는 AI가 몇 군데를 추천하고 최종 선택과 결제는 사람이 하는 것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인 생활 영역으로 들어온 지금은 다르다. 최근 메타가 선보인 뮤즈가 캘린더, 이메일, 쇼핑·결제 플랫폼과 연동돼 브라우저를 직접 띄우고 예약을 대행하듯 빅테크들이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선보이면서 AI는 사용자의 일정과 선호도를 확인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일괄 처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30만원 이하로 아이 가방 하나 사줘"라는 말 한마디면 검색부터 구매까지 알아서 끝내는 시대다. 기술적 편의는 극대화됐지만 오랜 기간 법을 다뤄온 필자의 시각에서는 기술적 경이로움보다 전혀 다른 의문이 먼저 떠오른다. AI가 수행한 법률행위는 과연 언제, 어떤 근거로 내가 한 거래가 되는가. 전통적인 전자상거래에서는 이용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 명확했다. 상품을 선택한 뒤 직접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거나 비밀번호 입력·생체인증 등의 절차를 거치는 행위 자체가 의사표시였다. 정기결제처럼 매번 동의를 받지 않는 구조라 하더라도 최초 기본 계약을 통해 거래의 범위와 조건에 미리 동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자율형 에이전트는 이 법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적당한 호텔을 예약해줘"라는 지시는 과연 어디까지의 권한을 부여한 것일까. 80만원 짜리 호텔도 괜찮은지, 환불 불가능한 상품을 선택해도 되는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평점이 높은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유효한 권한 내 행동인지는 불분명하다. AI가 이용자의 과거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한들 알고리즘의 추론 결과를 곧바로 이용자의 정당한 의사표시로 단정할 수는 없다. 우리 민법상 대리인 개념 역시 자연인이나 법인 같은 인격체를 전제하므로 AI 자체를 법률상 대리인으로 볼 수도 없다. 결국 AI는 법적으로 '도구(사자, 使者)'에 가까운데, AI의 자율적 판단 영역이 커질수록 단순 도구 이론만으로는 현장의 분쟁을 해결하기 어렵다.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단순한 본인 인증을 넘어 위임 범위의 명확한 설정과 이에 대한 법적 입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금액과 기간, 거래 유형별로 AI가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임계치를 설정하고, 일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거래는 사람의 재승인을 거치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정확히 어떤 권한을 부여했고 AI가 그 범위 내에서 행동했는지를 증명할 감사 추적 기록의 중요성도 비할 데 없이 높아졌다. 책임 배분의 문제는 한층 까다롭다. AI가 10만원 이하의 상품만 구매하도록 설정됐음에도 프롬프트 해석 오류나 시스템 착오로 100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했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가. 이용자의 지시를 AI가 오독했거나 판매자의 상품 정보를 잘못 해석한 경우 이용자와 AI 서비스 제공자, 그리고 판매자 사이의 법적 책임 배분은 기존 전자상거래법이나 민법상 착오 취소 규정만으로는 깔끔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AI 서비스 약관에서 'AI가 대리·대행한 행위'의 손해배상 및 과실 책임 조항이 핵심적인 법적 분쟁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개인정보 문제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유능한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구매 내역뿐만 아니라 일정, 위치, 이메일, 결제 정보 등 여러 플랫폼에 파편화된 데이터에 상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편의성을 이유로 한번 부여된 접근 권한이 필요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남용되거나 장기간 유지된다면 심각한 프라이버시 리스크로 이어진다. 에이전틱 AI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는 어떤 데이터를 수집했는가를 넘어 AI가 어떤 데이터에, 어떤 목적으로, 언제까지 접근할 수 있느냐는 권한 관리 영역으로 진화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법의 오랜 원칙인 최소 수집과 목적의 명확성이 이제 AI 권한 설계라는 기술적·법적 원칙과 직결되는 셈이다. AI가 사람 대신 검색하고 추천하는 단계에서 직접 계약(서)에 서명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는 단계로 진입했다. 법과 제도는 AI에게 무엇을 금지할 것인가를 넘어 법적 입증 책임과 권한의 테두리를 어떻게 바르게 정립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이하며 우리는 AI에게 정확히 무엇을 어디까지 맡겼으며 분쟁 발생 시 이를 명확히 증명할 준비가 돼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 이 질문에 기술적으로나 법적으로 명확한 답과 안전장치를 제시하는 서비스만이 결국 에이전틱 AI 시대에 시장과 이용자의 진짜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2026.10.08 15:23이수화 컬럼니스트

박종천 지란지교소프트 CAIO "AX는 자동화 아닌 'AI 직원' 만드는 일"

"인공지능(AI) 전환(AX)은 시간을 줄이는 자동화가 아닙니다. 충분한 지식으로 알아서 일하고, 결정이 필요할 때만 사람을 부르는 AI 직원을 만드는 일입니다." 박종천 지란지교소프트 최고AI책임자(CAIO)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 부대행사 AIR 쇼케이스에서 'AI를 쓰는 회사에서, AI가 일하는 회사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CAIO는 AI를 인터넷, 모바일에 이은 세 번째 플랫폼 전환이라고 제시했다. 앞선 두 번의 전환이 무엇으로 접속하는지를 바꿨다면 이번에는 누가 일을 하는지가 바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그가 짚은 문제는 개인과 회사 사이의 간극이다. 국내 챗GPT 월간 이용자가 1천만 명에 이를 만큼 개인의 AI 활용은 일상이 됐지만 회사의 지식은 여전히 개인 PC와 메신저에 흩어져 있어 조직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AI, 도구 아닌 직원으로"…가역적 업무 전담으로 생산성 극대화 박 CAIO가 제시한 해법은 'AI 직원'이다. AI 직원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료 검토와 판단, 계산과 결과 정리, 문서 작성까지 수행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도구가 아니라, 회사 지식과 업무 절차를 바탕으로 맡은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조직 안에 두자는 구상이다. AI 직원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는 개인의 AI 활용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다. 회사 문서와 업무 노하우가 개인 PC나 메신저에 흩어져 있으면 직원이 AI를 써도 회사의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반대로 AI가 필요한 지식과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면, 반복적인 자료 수집·검토·정리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사람은 판단과 승인에 집중할 수 있다. AI가 밤새 되돌릴 수 있는 작업을 미리 해 두면 업무 처리 속도와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사 지식과 업무를 정리하는 것이다. 문서와 규정, 업무 절차를 지식 라이브러리로 구축하고,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근거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박 CAIO는 “사내 데이터가 지식 라이브러리로 구축돼 있는지, 업무가 잘 정리돼 있는지를 계속 고민하면서 우리가 만드는 것이 AI 직원인지 아닌지를 항상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실제 업무를 하도록 사내 문서와 메일, ERP 등 기존 시스템을 연결하는 일도 과제다. AI 직원이 어떤 데이터와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지 권한을 정하고, 업무 결과를 확인할 체계도 갖춰야 한다. 도구를 도입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직원들이 제대로 활용하는지 지속적으로 살피며, 데이터가 연결되는 만큼 보안도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AI의 자율 처리 범위와 사람의 개입 기준을 정해야 한다. 박 CAIO는 업무의 중요도보다 되돌릴 수 있는 일인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서 초안 작성이나 자료 수집·요약, 계산처럼 수정 가능한 작업은 AI가 처리하되, 메일 발송이나 외부 제출, 원본 데이터 삭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사람이 점검하거나 승인하는 절차를 두는 방식이다. 그는 "예를 들어 고객사에 메일 답장을 보냈는데 이상한 답장을 보내면 이를 물리기 어렵다"며 "비가역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은 꼭 사람이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큰 많이 쓸수록 이득 보는 회사 돼야" 박 CAIO는 AI 사용 비용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큰은 AI 사용량을 재는 단위로, 많이 쓸수록 비용이 늘어난다. 그는 미국에서는 직원 한 명이 한 달에 1억원어치를 쓰는 경우도 있다며 토큰을 많이 쓸수록 회사가 좋아지도록 세팅하면 무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입 이후의 관리도 주문했다. 박 CAIO는 "도구를 사줬고 교육도 시켜줬으니 알아서 잘하겠지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잘 쓰고 있는지를 보면서 계속 관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많이 모을수록 보안이 중요해진다는 점도 덧붙였다. 혼자 힘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기업에는 파트너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농담을 전제로 "국내 기업의 3분의 1은 AI 전환을 못 해 큰일 나고, 3분의 1은 자체 전환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나머지 3분의 1은 파트너와 함께할 텐데 그 파트너를 고르는 것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CAIO는 "AI에게 얼마나 많은 도구를 쥐여주느냐에 따라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며 사내 문서와 메일,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기존 시스템까지 AI와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를 구현한 한국형 업무용 AI로 '오피스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법인카드 정산, 인사 규정 안내, 영업 레퍼런스 검색, 전표 계정과목 분류를 AI 에이전트로 처리하고 있다. 협력 기관에서는 보험 문의 답변과 손해사정 보고서 검토에 활용한다. 박 CAIO는 "사람이 하루에 보고서 30건 정도를 본다면 AI는 24시간 동안 300건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도구가 아니라 역량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8 15:22남혁우 기자

AI 에이전트 도입 늘어도 실제 운영은 11%…문제는 '통제'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운영 단계까지 간 사례는 11%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승모 아이티센글로벌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의 AIR(AI Realization) 쇼케이스에서 "AI 에이전트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믿고 맡길 수 있느냐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도입 속도는 빠르다. 정 센터장이 인용한 가트너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에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10개 중 4개에 AI 에이전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 업무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낮았다. 워크플로 자동화 기업 카문다가 IT 리더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가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지난 1년간 운영 단계까지 간 사례는 11%에 그쳤다. 정 센터장은 "10개를 시도하면 9개는 파일럿에서 멈춘다는 뜻"이라며 "많은 사람이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지만 운영 단계까지 가는 사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트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거버넌스와 보안, 관리되지 않는 에이전트 증가를 꼽았다. 기존 챗봇이 주로 질문에 답하는 역할이었다면 AI 에이전트는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데이터를 조회하고 실제 업무까지 수행한다. 권한을 잘못 부여하거나 행동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정 센터장은 "핵심은 AI가 누구 권한으로 무엇에 접근해 무엇을 했는지 증명할 수 있느냐"라며 "개인정보를 다루는 에이전트라면 접근 권한을 최소화하고 접속 기록도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직접 만든 에이전트가 늘면서 관리되지 않는 AI도 생겨나고 있다. 실험용으로 만든 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에이전트가 회사 곳곳에 남거나 누가 만들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다. 정 센터장은 이를 '에이전트 스프롤(Agent Sprawl)'이라고 표현했다. 더 큰 문제는 사용하지 않는 에이전트가 회사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현업 직원의 에이전트 개발을 막으면 승인받지 않은 외부 AI 도구를 몰래 사용하는 '섀도 AI'가 늘어날 수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에서 에이전트 생성부터 실행, 운영까지 한꺼번에 관리하도록 했다. 운영 단계에서는 사용자와 조직별로 사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와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구분한다. 부서와 에이전트, AI 모델별 토큰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어 비용을 관리하거나 실제로 쓰이지 않는 에이전트를 찾아낼 수 있다. 업무 기록도 관리한다. 관리자가 AI와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확인하려면 열람 사유를 입력해야 하고 개인정보는 가려서 보여준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록을 남기면서도 직원 감시나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실행 과정 보안은 '에이전트고 가드'가 맡는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에서 개인정보와 금칙어를 찾아내고, 기존 지시를 무시하도록 유도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공격도 탐지한다. 여러 차례 대화를 이어가며 민감정보를 빼내려는 공격도 추적한다. 처음에는 고객 응대 매뉴얼을 묻고 이후 본인 확인 정보와 저장 형식을 차례로 질문한 뒤 마지막에 전체 고객의 연락처와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식이다. 질문 하나하나는 정상적으로 보여도 대화 흐름 전체를 분석하면 정보 탈취 의도를 찾아낼 수 있다. 에이전트를 만드는 과정에도 통제 절차를 넣었다. 개발자는 코딩 도구를 사용하고 비개발자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업무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완성된 에이전트는 바로 실제 업무에 투입하지 않고 별도 시험 환경에서 검증한 뒤 사람의 승인을 거쳐 운영한다. 실제 도입 사례도 있다. 한 제조기업은 기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경험이 있는 현업 직원 약 200명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에이전트고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업무를 잘 아는 직원이 에이전트를 만들고 품질과 보안, 권한 관리는 플랫폼에서 맡는 방식이다. 정 센터장은 "만들 때 표준이 있으면 방치되는 에이전트가 관리되는 자산이 되고 실행할 때 방어가 있으면 보안 사고의 통로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통로가 된다"며 "통제력은 혁신을 늦추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하는 가속 페달"이라고 말했다.

2026.10.08 15:22김동원 기자

"AI, 엔드포인트 보안 관리 적임자…사후 처리서 사전 대응까지"

기업 엔드포인트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등 IT 문제 대응을 AI 기반으로 자동화해, 사후 대처뿐 아니라 문제 발생을 막는 사전 방지 조치까지 취할 수 있는 방법론이 제안됐다. 8일 김도연 팀뷰어 상무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부대 행사인 'AIR 쇼케이스' 발표자로 나서 이같은 AI 활용을 제안했다. 김 상무는 먼저 조직에서 생산성 향상과 내부 자산 보호 등을 목적으로 여러 솔루션을 사용함에도 발생하는 보안 허점들을 짚었다. 사용 중인 솔루션 간 충돌이 나타나는 경우, 업무 과정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대중화되면서 조직 구성원이 허가되지 않은 에이전트까지 사용하는 경우, 기기 전원이 꺼져 있거나 네트워크 문제 등의 이유로 최신 보안 패치가 완료되지 않은 기기들이 발생하는 경우 등을 예로 들었다. IT 관리자 입장에선 이런 상황이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거나 보안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기기별 상황을 즉각 파악하고,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이같은 엔드포인트 관리 체제를 갖춘 조직이 드물다는 진단이다. 김 상무는 “IT 관리자 중 조직 내 엔드포인트 운영 상태가 어떠한지 질문을 받으면, 즉각 대답이 가능한 분들이 드물 것”이라며 “모니터링과 기술지원을 하지만, 부서 간 사일로(장벽)이 있어 연계가 원활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프트 레프트' 전략이 실현돼야 엔드포인트 관리 체제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상무는 “문제가 발생한 뒤 처리하는 수동적인 IT 지원 조직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지만,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문제를 예측하고, 조치할 수 있는 자동화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첨언했다. 팀뷰어는 이같은 관점 하에 자체 AI에이전트 '티아'와 엔드포인트 관리 플랫폼 '팀뷰어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팀뷰어를 원격 제어 솔루션 정도로만 인지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미리 감지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됐다”며 “사용자 경험을 분석해 사전 자동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 효과를 수치와 비용으로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직원경험(DEX)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력이 적은 IT 지원 조직 인력이더라도 AI에이전트의 가이드를 받아 문제를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활용한 스크립트를 저장해 향후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AI 에이전트를 추가 도입함에 따라 발생하는 하드웨어 부담을 많이들 우려하지만, 팀뷰어 AI에이전트는 초경량 솔루션”이라며 “팀뷰어원을 통해 관리자가 원격 지원으로 엔드포인트들을 관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10.08 15:19김윤희 기자

모비젠 "연내 그래피오 3.0 출시…스스로 진화하는 온톨로지 구축"

모비젠이 온톨로지 기반의 데이터·AI 앱 플랫폼 '그래피오 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메모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톨로지가 업무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엄태덕 모비젠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AI 페스타 26 내 부대행사인 '에어 쇼케이스(AIR Showcase)'에서 '기업 AX를 위한 온톨로지 구축과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엄 부사장은 온톨로지 기반 AI 솔루션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에 존재하는 개념 간의 관계를 명확히 정의하고 구조화한 지식 모델이다. 온톨로지를 활용하면 AI는 입력된 데이터의 문맥과 의미를 스스로 이해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엄 부사장은 "단순히 데이터가 잘 정리돼 있다고 해서 AI가 업무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며 "같은 데이터라도 조직마다 의미가 다를 수 있고, 데이터 간 관계와 업무 규칙을 함께 이해해야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비젠은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그래피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피오는 조직의 업무 용어와 개념 정리에서부터 ▲관계 모델링 ▲지식 구조 관리 ▲데이터 연계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업 특화 온톨로지를 구축한다. 이후 AI 에이전트가 해당 정보를 연계한 각종 업무를 지원한다. 모비젠은 그래피오 로드맵을 빠르게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초 그래피오 1.0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그래피오 2.0을 출시했다. 연내에는 그래피오 3.0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피오 1.0이 온톨로지 코어 구축에 집중했다면, 그래피오 2.0은 데이터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무를 실행하는 '다이나믹 온톨로지' 기능이 추가됐다. 그래피오 3.0은 실행 결과와 피드백을 메모리 시스템에 쌓아 온톨로지 성능을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엄 부사장은 "초기 온톨로지가 데이터의 맥락 파악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추가 데이터 및 경험을 기반으로 온톨로지가 스스로 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올해 내에 그래피오 3.0 버전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8 14:49장경윤 기자

'LG전자 사내벤처로 육성' 세카, 부품 최적화 AI 솔루션 전시

하드웨어 설계 자동화 업체 세카(SECA)가 6~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도면 구조화와 부품 탐색, 하드웨어 설계 검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미 제작했던 부품 사양을 통합 관리해 최적의 조합을 찾도록 지원한다. 세카가 전시한 솔루션은 흩어진 부품 문서를 통합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시트와 회로도, 부품목록(BOM), 넷리스트 등 엔지니어링 자료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지식 그래프를 구축해, AI가 데이터 간 충돌을 자동 감지하고 해결책을 제안한다. 세카는 LG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에서 육성됐다. LG전자 가전과 차량 솔루션에 적용해 검증했다. 세카 솔루션에서 도면 구조화와 부품 탐색 등을 활용하면 다중 단면 제작도, 정밀 부품, 조립도 등을 구조화할 수 있다. 공차표와 단면·정투상, 상세도, 뷰 주석, 개정이력, 조립·작업 지시 등을 볼 수 있다. 구조화 사양에선 단면·상세 탐색, 도면 주기, 기본 사양 등을 제시한다. 여러 부품 중 'VX-209546'이라는 외부 커버·전자부품 조립체의 부품 수는 모두 21개다. 관련 부품 사양도 볼 수 있다. 세카 관계자는 "솔루션을 사용하면 기존에 만들었던 부품 사양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설계 검토의 경우, 여러 프로젝트 요구사항 문서와 설계 블록, 연결 관계, 부품 후보 등을 설계 근거와 함께 볼 수 있다. 개별 프로젝트의 전체 요구사항 목록과 신뢰도, 블록 연결 등을 수치화했다. 전체 요구사항 목록, 그리고 신뢰 수준을 제시한다. 전체 요구사항 목록이 680개로 가장 많은 프로젝트의 경우, 블록 다이어그램으로 블록과 연결을 택하면 후보와 사양, 근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서는 PDF와 엑셀 파일 형태로 지원한다.

2026.10.08 14:10이기종 기자

"AI 구현만으론 살아남기 힘들다"…퓨처플레이가 꼽은 생존 조건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워크플로우, 실패 비용 관리, 계산 영역에서 차별점을 확보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재웅 퓨처플레이 전무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에어 쇼케이스에서 '구현의 조건: 투자자가 본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주제로 키노트를 펼치며 “고객이 필요한 것은 제품과 서비스다. 이것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부족한 점과 어떤 것을 팔아야 하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퓨처플레이는 연간 1000건이 넘는 IR 자료를 검토하며 5년간 누적 투자 건수가 121건에 달한다. 2022년 29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매년 25곳, 올해는 17곳의 새로운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는 AI를 구현할 때 사용되는 토큰의 가격은 전년 대비 67% 감소했지만, 청구서는 네 배 늘었다며 그 원인으로 챗봇에서 에이전트 중심으로 변화하는 AI 시장 흐름을 지목했다. 에이전트는 챗봇보다 태스크당 토큰을 5~30배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모두에서 AI를 통한 성과 창출은 가시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해외의 경우 AI를 도입했지만 전사 확산 비율은 아직 10% 수준이며,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도입률 대비 전사 내재화 비율은 6.7%에 불과하다. 이는 AI가 사내에 진입했지만, 확산되지는 못한 양상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 전무는 피지컬 AI로 확장 중인 국내 AI 상장사 4곳 마키나락스, 알체라, 클로봇, 마음 AI의 재무 구조를 비교하면서 이들의 적자는 실패가 아닌 구조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의 등장 이후 기능 구현에 따른 차별성은 거의 사라졌다”며 “기능 구현 이상에서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가 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LLM이 사내에 많이 도입되거나 전파됐는지를 살펴보면 그렇지는 않은 거 같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무엇이 병목이었는지 지켜보면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똑같이 사업 모델로 AI를 선정했지만, 매출을 빨리 창출하고 성장하는 기업은 4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무가 제시한 4개 조건은 현장 데이터 접근권, 워크플로 장악력, 실패비용의 관리 구조, 단위경제성이다. 오픈에비던스와 에이브릿지, 오구리, 코그니션, 허비 등의 기업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최 전무는 이날 현장에서 꾸려진 부스를 탐방할 때 현장 데이터 접근권과 워크플로 장악력, 실패비용의 관리 구조, 연구에서 산업으로 나아가는지 여부 등을 주요 관람 포인트로 제시했다. 최 전무는 “(기업의 성장 구현은) 회의실에서 회의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누가 필요로 하고,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할지를 빠르게 확인하고 검증할 때 구현될 수 있다”고 짚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8 14:10박서린 기자

ETRI,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 파악 기술 관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박세웅)은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페스타 26'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 플랫폼 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였다. '정신건강 지원 AI 에이전트 기술'은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때 PHQ-8이라는 우울증 건강설문을 하는데, 그 순간의 상태만 반영하고 세세한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이전트로 구현해 일상대화를 수행하면서 우울증 정도를 분석한다. ETRI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목소리나 표정, 인식 등을 멀티모달로 정렬을 맞춰 최종적으로 우울 정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반 3D 객체 자동생성 기술'은 이미지를 제시하면 3D 객체를 생성해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AI를 미리 학습시켜서 이미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채워 넣는 기술이다. 또 도시 사진 여러 장으로 실제도시에 가깝게 3D로 구현하기도 한다. 채원석 ETRI 수도권본부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거나 3D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다”며 “가령 메타버스 시스템에 어떤 기계가 들어가야 한다면 사진 한 장으로 3D를 만들어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플랫폼 기술'로 팹리스의 시스템반도체별 중복 설계를 최소화하고 응용 분야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게 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술은 UCLe 기반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3자 코어와 이기종 칩렛의 확장과 연계를 지원한다. 박성천 ETI 수도권연구본부 AISoC기반연구실장은 “안전과 보안 기능을 내재화해 자율주행자동차용 고신뢰 SoC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형 공통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FPGA 기반 동형암호 가속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하는 동형암호의 핵심 연산을 FPGA에서 가속하고 여러 가속기를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술이다. FPGA 가속기 제어 펌웨어와 드라이버를 통해 여러 가속기를 연동해 병렬처리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의료·금융·공공·국방 분야 민감정보 보호 데이터 처리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SW 개발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AI 반도체) 응용 SW 개발자에게 ML모델을 자동 생성, 배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응용 SW 구현을 위한 통합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SW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국산 AI 반도체(NPU)가 탐재된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서비스에 맞게 AI 모델과 응용SW를 통합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SW개발 플랫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026.10.08 14:09주문정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3사, 글로벌 수준 도달"…현장선 활용법 관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향한 관심이 기술 성능에서 실제 활용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산 모델 경쟁력뿐 아니라 이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민 눈높이도 높아졌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참석 후 "독파모 3개사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 모두의 AI 역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일반 참관객 관심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업무 활용으로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자 AI 모델을 알아보는 데서 나아가 개인 업무에 이를 도입할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부스를 지키던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델의 기본 정보나 기능을 주로 물었다면,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여부와 운영 비용, 민감한 데이터 처리 방식까지 질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는 독파모 특별관에서 자체 모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문서 검토와 웹사이트 제작, 업무 에이전트 구축 등을 통해 관람객이 국산 AI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SK텔레콤은 'A.X K2'를 활용한 이미지 이해와 문서 검토 기능을 소개했다. 그래프나 업무 자료를 입력하면 내용을 분석하고 이용자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검토하는 방식이다. 부스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오피스 프로그램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을 묻는 참관객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 문서 이해와 추론, 코딩 역량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부스에는 자연어로 별자리 궁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연말정산 관련 PDF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수능 수학 고난도 문항 풀이 과정과 다른 풀이 방식을 제시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 운영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업이 적은 자원으로 모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 모델은 다른 대형 모델보다 규모가 작아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적다"며 "기업은 API로 기존 서비스에 모델을 연결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도록 사내 서버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문서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문서를 올리고 계약서 검토 등 원하는 업무를 말로 설명하면, AI가 필요한 작업 순서를 구성하는 식으로 작동했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각 단계를 직접 설정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8 14:03김미정 기자

문서 자산화·보안 한눈에…사이냅소프트, AI페스타서 업무 맞춤 AI 솔루션 공개

문서 인공지능(AI)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기업 내부 문서를 안전하게 지능형 자산으로 전환하는 문서 AI 풀스택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비정형 문서의 디지털 자산화부터 데이터 유출 걱정 없는 온프레미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환경 구축까지 아우르는 AI 기술을 소개했다. 사이냅소프트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온프레미스 LLM 패키지 '사이냅 어시스턴트' ▲SaaS 기반 AI 데이터 가공 플랫폼 '사이냅 AI 데이터 파운드리' ▲VLM 기반 '사이냅 OCR IX' 등 핵심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부스에서 주목받은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는 아래아한글, MS 오피스, PDF 등 비정형 문서의 시각 요소와 복잡한 구조를 정밀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표, 차트, 수식은 물론 다단 구조와 읽기 순서까지 인식해 마크다운, XML, JSON 등 정형 데이터로 변환한다. 원본 구조를 유지한 채 데이터화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검색 증강 생성(RAG) 답변 정확도를 크게 높인다. 함께 출품한 '사이냅 어시스턴트'는 사내 데이터 유출을 막는 온프레미스 지능형 문서 AI 패키지다. 에이전틱 RAG를 기반으로 정확한 근거 중심 답변을 제시하며, 사이냅 문서뷰어와 연동해 참조 문서 영역을 하이라이팅 표시함으로써 환각 여부를 즉각 검증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시각적인 작업 화면에서 사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조립·구축 가능하다. 비정형 서식 이미지에서 핵심 정보를 맥락까지 이해해 추출하는 '사이냅 OCR IX'도 전시됐다. 최신 시각언어모델(VLM) 기술을 결합해 공공 문서 인식률 99%(TTA 인증)를 기록했으며, AI 에이전트가 폼과 템플릿을 자동 생성해 서식 제작 및 구축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민감정보 마스킹 기능도 지원해 공공·금융권 보안 요구에 대응한다. 이 외에도 웹 콘솔과 REST API를 통해 페이지당 평균 0.146초의 빠른 속도로 14개 이상의 포맷을 일괄 구조화 변환하는 클라우드 SaaS '사이냅 AI 데이터 파운드리'를 소개해 기업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AI 에이전트 성능은 결국 AI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서가 얼마나 잘 준비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문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를 정확히 읽고, 구조화하고, 답변까지 연결하는 전 과정을 지원해 기업과 기관이 실질적인 AI 에이전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2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8 14:02진성우 기자

"AI용 고품질 자산 만든다"…비큐AI, AI페스타서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그룹' 선봬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비큐AI가 인공지능(AI) 성능을 결정짓는 고품질 데이터 공급 솔루션을 선보였다. 원천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장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실제 수요처와 연결하는 전주기 파이프라인을 제시했다. 비큐AI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그룹'을 집중 소개했다. 현장 부스에는 기업·기관 데이터의 가치 진단과 수익화를 상담하려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RDP그룹은 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데이터 보유자가 가진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장 가치를 진단한 뒤 실제 국내외 AI 수요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메타데이터 정제와 재가공, 시장 수요 파악, 해외 AI 데이터 수요처 연결 등 데이터 공급 전 과정을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 비큐AI는 이번 전시에서 'AI 성능은 결국 데이터 품질에서 결정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AI 모델 자체보다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원천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천 데이터를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하고, 출처 검증과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해 정량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AI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솔루션과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뉴스를 모니터링하는 솔루션 등도 함께 소개해 기업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회사는 가치평가 이후 판매 조건 확정과 글로벌 잠재 구매자 연결까지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공급자 검증을 거친 경우, 글로벌 구매자가 해당 데이터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인증수단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규태 비큐AI AI사업본부 이사는 "AI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를 가진 기업들은 그 가치를 가늠하고 판매하는 방법을 찾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만난 기업들과의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RDP그룹을 데이터 보유자와 글로벌 AI 수요처를 잇는 통로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2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8 13:25진성우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글로벌 빅테크·국가대표 AI 총출동…6만 8000명 찾은 AI 페스타, K-AI 존재감 높였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 "AI 도입 88% 실패, 원인은 준비 부족…DX부터 마쳐야"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첫 돌파...글로벌 빅테크 '최초'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3사, 글로벌 수준 도달"…현장선 활용법 관심↑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