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i클라우드, 멀티AZ 지원하는 새 리전 공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뒤늦게 멀티 가용영역(AZ)을 선보이며 비로소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기를 갖추게 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이경진)는 카카오i클라우드에 멀티 AZ를 지원하는 신규 리전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새롭게 공개한 리전에 신규 서비스를 탑재했다. 멀티AZ를 비롯해, 확장성을 제공하는 트랜짓게이트웨이(TGW)와, 인스턴스의 사용자 선택권을 제공하는 '비욘드컴퓨트서비스(BCS)' 등을 포함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리전은 지리적 위치로 구분되는 개념이다. AZ는 리전 내에 하나 이상의 데이터 센터로 이뤄지며, 논리적 혹은 물리적으로 격리된 공간을 일컫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경쟁사는 한 개 이상의 AZ로 리전을 구성하고 있다. 멀티 AZ는 보안, 재해복구(DR), 백업 등의 이유로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요소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공공기관용 리전을 포함해 국내에 3개 리전을 운영한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신규 리전에서 멀티AZ를 제공하며, 서로 다른 AZ에 배치된 리소스 간 높은 처리량과 짧은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기업과 기관은 멀티AZ를 통해 인스턴스,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등을 분산 배치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필요한 만큼 가상머신(VM), GPU·NPU·1베어메탈 서버 등의 서비스 구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BCS'를 출시한다. 워크로드 요구 사항, 사용자 수, 예산, 제약 조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인스턴스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범용', '메모리 최적화', '가속화', '비디오 트랜스코딩' 등 다양한 유형의 인스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 AMD, AMD-자일링스, 인텔, 퓨리오사AI 등의 GPU 및 NPU 선택지를 제공한다. 글로벌 클라우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성 및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경쟁사 대비 80~90% 수준의 비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밖에 다수의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나 온프레미스를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TGW' 서비스가 공식 출시됐다.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과 애플리케이션 프로비저닝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베타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향후 컴퓨터 비전, AI 개발 등을 위한 고성능, 고사양의 특화 인스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기업 및 기관 고객이 뛰어난 성능의 차별화된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1년 1월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작년 AMD-자일링스와 '스마트NIC'을 공동 개발했다. 스마트NIC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환경에서 네트워킹 I/O 처리나 망 보안 관련 연산처리를 서버 CPU에서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의 칩셋으로 부하분산하는 것이다. 스마트NIC을 사용하면 서버 CPU의 효율을 높이고, 더 많은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