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KTNET, '경영혁신위원회' 출범…산·학·현장 '드림팀' 떴다

KTNET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주축이 된 혁신 컨트롤타워를 가동한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고진)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센터에서 '경영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4대 전략방향과 8대 핵심과제를 골자로 한 중장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출범한 경영혁신위원회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경영 전반을 진단하기 위해 학계·기술 스타트업·금융·물류·통관 등 각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10명으로 구성했다. 학계에서는 국내 빅데이터·AI 권위자인 서울대 조성준 교수(산업공학과)와 디지털 경제 전문가 서울대 유병준 교수(경영학과),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 가천대 최재홍 교수(창업대학)가 합류해 KTNET의 기술 및 사업 방향성을 자문한다. 산업계 및 유관기관에서는 김형호 로비고스 부회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원장, 방윤선 우리은행 외환사업부 부장, 전병수 관세법인 선율 대표 등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무역·물류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글로벌 물류IT 분야 윤선범 IBS 소프트웨어 실장, 유인영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팀장과 무역 정책 연계를 위한 김채미 무역협회 차세대무역플랫폼TF장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KTNET의 재도약을 위한 '4대 전략방향'으로 ▲핵심사업 고도화 ▲사업 포트폴리오 내실화 ▲신성장사업 발굴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을 확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역·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전자 선하증권(e-BL) 서비스 구축 ▲디지털 트러스트 융합서비스 개발 ▲서비스 조정 및 최적화 ▲Data Space(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물류 연계 ▲AX 플랫폼 기반 업무 혁신 ▲성과주의 경영시스템 도입 등을 '8대 핵심과제'도 세웠다. 특히 Data Space, e-BL, AX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로비고스 등 유망 스타트업 및 IBS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물류 연계와 디지털 트러스트 융합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성과주의 경영시스템 도입과 서비스 조정 및 최적화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KTNET은 이를 통해 단순 인프라 운영 기업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고진 KTNET 사장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의 제언은 KTNET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파고를 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2026년 중 AI 기반 신규 서비스 런칭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통해 혁신과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년 중 Data Space 플랫폼과 e-BL 서비스를 우선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AX 기반 업무 혁신과 신사업 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12.12 09:48주문정

KAIST 300명 규모 AI 단과대학 신설…내년부터 선발

KAIST에 총 300명 규모의 인공지능(AI) 단과대학이 설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11일 서울 김재철 AI대학원 양재캠퍼스에서 제29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AI 학부 4개과를 포함한 AI단과대학 신설을 최종 의결했다. 선발 인력은 학사과정 100명, 석사과정 150명, 박사과정 50명 등이다. 이날 이사회는 보고 2건과 안건 17개를 의결했다. 의결안건에 따르면 이사회는 학칙 일부 개정을 통해 AI단과대학을 신설한다. 글로벌 AI시대 창의적인 AI핵심인재를 양성하고, AI로 난제를 해결하는 다학제 AX 융합교육 및 연구 등을 위해 AI 단과대학을 설치하기로 했다. AI대학에는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X학과(데이터콘텐츠AI, 물리제조AI, 바이오소재AI, AI지속가능성 등 4개 트랙), AI미래학과(미래전략 트랙) 등 4개 학과로 구성했다. 학부 개강은 봄학기, 대학원은 가을학기로 개강하기로 했다. 특히, 학부는 1학년 때 무학과, 2학년 때 AI대학 4개 학과를 주전공으로 선택하면 된다. 또 AI대학 신설을 반영, 단과대학장 임명 근거를 마련하고, KAIST 인공지능연구원 명칭을 KAIST AI연구원으로 변경하는 직제규정 일부를 개정했다. KAIST는 학사과정 880명 내외(전년대비 10명 증원), 석박사과정 2,310명 내외(전년 동)를 2026 학사 및 석박사과정 학생 선발 계획으로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KAIST를 시작으로, 2027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까지 확산, AI 단과대학을 4개 초광역권(4극)의 지역산업 AX 혁신과 AI 지역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KAIST 이사회는 KAIST 내년 총 예산을 올해보다 10.9%, 1382억 원 증가한 1조 4천88억 원으로 책정했다, 또 부설 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은 올해보다 9.2% 증가한 1천1백억 3천5백만원을 내년 예산으로 의결했다. 이외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전 캠퍼스 안전문화 창출 및 확산을 비전으로 하는 내년 안전경영책임계획(안)을 통과시켰고, 인사규정 일부 개정을 통해 직원의 난임치료를 위한 1년 이내 휴직 허가의 근거를 확보했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제1차관은 “KAIST에 AI단과대학을 설립, AI 특화 교육과정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3개 과학기술원의 AI단과대학도 추가 설립해 4개 과학기술원이 지역 전략산업의 AX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8:00박희범

중동·일본·미국까지 뻗어 간 韓 AI·SW 기업…글로벌 진출 성과 공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메가존클라우드, 크라우드웍스 등 해외 진출에 나선 기업들의 노하우를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KOSA는 지난 10일 호텔 페이토 강남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 AI·SW 기업들을 위해 '2025 글로벌 AX 시장 동반진출 오픈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추진하는 대중소 동반진출사업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AX(AI Transformation)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과 실제 해외 진출 성과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랩, 인천국제공항공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방위적으로 AX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장 확대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세미나는 메가존클라우드 김범진 전무의 '대·중소 AI·SW기업 동반진출 전략 : 메가존클라우드 사우디 프로젝트'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슈퍼브에이아이 이재민 본부장이 피지컬AI 기반 산업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국민대학교 박강민 교수는 이번 대중소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글로벌 AX 패러다임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전략'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일본·중동 등 주요 권역별 시장 특성과 AX 시대 국내 기업의 전략적 접근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 진출 성공사례 세션에서는 에코피스가 중동 지역 실증 경험과 협력 성과를, 크라우드웍스가 일본 시장 현지화 전략과 사업 추진 과정을 공유해 참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KOSA는 "올해 일본, 중동,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협의회를 운영하며 국내 AI·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며 "2025년에는 협회의 권역별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1:25장유미

LG디스플레이, 사내 AI 아이디어 경진대회 'AX 해커톤' 개최

LG디스플레이는 사내 AI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25 AX 해커톤'을 개최하고 9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해커톤(Hackathon)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를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83개 팀 143명이 참여해 최종 15개팀이 결선에 올랐으며, 총 6주간의 파일럿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심사가 진행됐다. 대상으로는 'AI 기반 건설 고도화 시스템'이 선정됐다. 대상작은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라는 주제에 부합하면서, 즉시 활용 가능성과 경영 기여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윤순희 책임(건설구매팀)은 “'수작업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면 좋겠다'는 실제 업무 중 느낀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서류 검토 소요 시간도 기존대비 96% 감소되고, 연간 약 4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해커톤과 AI를 결합해 AX(AI 전환)에 대한 인식 확산과 AX에 친숙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AX 해커톤'을 올해 신설했다.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주제로, 별도의 참가자격 없이 아이디어가 있는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비개발직군 직원에게는 개발자 직원 매칭을 지원해 개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진입 장벽을 낮췄다. LG디스플레이는 대상을 포함해 'AX 해커톤'에 출품된 AI 프로젝트들을 특허에 등록하고 업무 적용 및 전사 확산하는 등 실제 경영 성과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AX 해커톤'을 매해 정기적으로 개최해 AX 문화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누구나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사내 AI 교육 'AX 인증제' ▲자체 개발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챗 엑사원(Chat EXAONE)' 등 AI 인프라를 풍부하게 구축해 제공 중이다. 앞으로도 AI 전문가 육성을 강화해 AX를 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근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갈 방침이다. 이병승 AX그룹장은 “실무자의 시각에서 제시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자신과 동료, 회사에 이로운 설루션을 만들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순수한 동기가 모여 의미 있는 결과물로 이어졌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업무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는AX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0:00장경윤

"AI 현직자가 전하는 조언"…울산대서 미래 인재를 위한 장 열린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분야의 급변하는 트렌드를 읽고 현직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오는 13일 울산에서 마련된다. 미래와 소프트웨어는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 35호관에서 '2025 AI 트렌드 특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티에듀와 에듀플러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스원, 울산대, 울산대 SW중심대학사업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특강은 AI전환(AX)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실무형 인재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기획됐다. 울산 지역의 대학생,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최신 SW·AI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지역 인재들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첫 문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명한 학자인 경희대 김상균 교수가 연다. 김 교수는 'AI & 메타버스 시대, 개발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기술의 융합 시대에 개발자가 갖춰야 할 비전과 커리어 생존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현직자 토크콘서트에서는 업계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국내 대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AI의 이준원 이사와 스마트 인프라 및 융합 IT 기술을 선도하는 한화시스템 ICT의 이동운 프로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자신들의 실무 경험과 커리어 전환 과정, 그리고 현업에서 체감하는 기술의 변화를 가감 없이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실질적인 취업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장에서는 국내 대표 IT 기업인 시스원 그룹의 채용 및 진로 상담 부스가 운영된다. 개발, 테크니컬 아티스트(TA), 엔지니어 등 다양한 파트의 현직 선배들이 직접 멘토링에 나서 구체적인 채용 정보와 진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산업의 흐름 속에서 방향성을 고민하는 지역의 청년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번 특강이 확실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2.10 09:39남혁우

[유미's 픽] 삼성SDS, 'AI 총사령부' 띄웠다…이준희 대표, 직속 조직 '승부수'

"(기업의)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새로운 조직을 통해 AI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그룹 안팎 AI 전환(AX) 수요를 본격 공략해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외형 확대를 노린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던 김종필 부사장을 지난 1일 이준희 대표 직속으로 신설된 'AX센터' 수장으로 선임했다. AX센터는 사내 AI 관련 영업, 마케팅, 기술 개발 등 기존 조직들을 한 데 모아 새롭게 출범했다.1968년생인 김 부사장은 삼성SDS에서 자사 기술·제품 개발 조직을 총괄하는 핵심 기술 리더 역할을 해왔다. 또 AI·클라우드·솔루션 개발의 방향을 정하고 실행을 책임져왔다는 점에서 AX센터장으로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이런 행보는 AI·클라우드 중심으로 삼성SDS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9월 이 대표는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5'를 통해 'AI 풀스택 서비스' 전략을 앞세워 AX를 위한 인프라, 컨설팅, 솔루션 등 전 영역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산업 전반에서 AX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AX센터 설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내 AI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약 321억8천900만 달러(한화 43조9천551억원)에서 올해 약 424억7천500만 달러로, 1년 만에 31.9% 성장했다. 또 2029년에는 1천275억9천900만 달러(약 172조2천586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여 시장 전망이 상당히 밝다. 삼성SDS가 최근 AI·클라우드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는 점 역시 주효했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클라우드 사업 누적 매출액은 1조9천926억3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16.9%에서 올해 3분기 19.1%로 높아져 삼성SDS의 핵심 사업으로 점차 자리잡은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3분기 전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0조3천930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7천31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의 중심에는 AI가 자리 잡았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 보조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지난해 출시한 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 관계사 17곳과 외부 기업 11곳 등에서 약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제한적인 공공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AI를 중심으로 해외 업체와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란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특히 현재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챗GPT 엔프라이즈 도입, 리셀러 계약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오픈AI와 공식 리셀러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다.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서도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오픈AI가 주도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참여 외에도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로부터 215억원에 경북 구미 1공장 일부 부지를 매입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전남에 들어설 국가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 주사업자로 선정돼 이르면 1월, 늦어도 3월쯤 사업 수주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SDS가 그간 AI 사업 확장을 위해 매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이 점차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곳은 AI 사업에 지난 2023년 5천28억원을 쏟아 부은 데 이어 2024년 4천743억원, 올해 5천억원(예상) 가량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의 자금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삼성그룹이 최근 계열사 전반에서 AI 투자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SDS가 그룹 전체의 AI, DX 도입을 실제 실행하는 핵심 조직으로서 역할을 더 강화하기 위해 AX센터를 신설한 것으로 봤다. 또 삼성전자에서 쌓은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삼성SDS의 IT 서비스·솔루션 역량을 결합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임을 쌓은 이준희 대표가 직속으로 AX센터를 세웠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드러냈다.업계에선 삼성SDS가 김 부사장을 주축으로 한 AX센터를 통해 대외 고객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봤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최근 수 년간 80%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만큼, 내년부터 AX 사업을 앞세워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삼성SDS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AI 플랫폼 및 에이전트 기반 사업, 클라우드 상품개발 및 전환구축 사업 등을 주도한 인재들을 (이번 인사에서) 두루 등용해 IT 기술 리더십과 사업경쟁력을 강화했다"며 "기존 클라우드 및 솔루션, 디지털 물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향 AI 트랜스포메이션(AX)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IT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8:16장유미

네이버클라우드, 공공업무 혁신 AI 서비스 선보여…정부 AX 가속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의 행정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주요 파트너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업무와 행정 전반을 효율적으로 돕는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공공 현장에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시연했다. 특히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으로 시범 운영 중인 '네이버웍스'를 포함해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공공망에서 안전하게 AI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포 거브'를 소개했다. 행정·민원 전반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현장 중심의 AI 도입 흐름을 제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중앙 부처에서 시범 운영 중인 네이버웍스다. 네이버웍스는 회의록 자동 요약, 메일 요약·답장 초안 제안, 미열람 메시지 요약, 기관별 맞춤 AI 어시스턴트 생성 등 공공 행정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실제 공무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평가받았다. 현장에 마련된 '웍스워크샵' 세션에서는 제주도청·부산광역시 등 주요 공공기관이 네이버웍스를 통해 업무 체질을 개선한 구체적인 사례가 공유돼 AI 기반 업무 방식 전환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행정망 안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다른 AI 서비스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내부 자료를 업로드 할 수 없어 사용이 어려웠는데 네이버웍스는 나의 이메일, 사내 게시판,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파악해 오늘 할 일을 알려주는 등 업무에서의 실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2.06 10:04한정호

삼성SDS·LG CNS·SK, 인사 키워드는 'AX'… 전략은 '동상이몽'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AX가 일제히 인공지능(AI) 전환(AX)를 전면에 내세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표면적으로는 모두 AI와 클라우드를 강화한다는 공통점을 보이지만, 실적 구조와 사업 포지셔닝에 따라 전략과 조직 설계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AX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바탕으로 내년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 ERP·물류를 아우르는 AX 풀스택 전략 삼성SDS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김정욱, 이태희 부사장 2명과 상무 8명을 승진시키며 AI 플랫폼, 에이전트, 클라우드, 디지털 물류, 인사 등 주요 축에 걸친 리더십 벨트를 재구성했다. 컨설팅, AI 연구,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우드 상품개발, ERP 시스템 운영 경험을 가진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해, 회사가 그동안 강조해 온 기업향 AX 사업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김정욱 부사장은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장을 맡아온 인물로, 대기업 고객을 상대로 디지털 전환·AX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짜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단순 솔루션 영업이 아니라, 고객 비즈니스 구조와 프로세스를 분석해 어떤 영역부터 AI,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 전환을 적용할지 '설계하는 축'에 가까운 포지션이다. 이번 승진으로 김 부사장은 삼성SDS의 AX 컨설팅·전략 기능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며 그룹 계열사와 대외 고객을 아우르는 '프런트 도어'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희 부사장은 연구소 AI연구팀장을 맡아온 기술 리더다. AI 플랫폼, 에이전틱 AI, 에이전트 기반 사업 등 삼성SDS가 앞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미래 성장축의 상당 부분이 이 연구 라인에서 출발한다. 생성형 AI 모델과 에이전트 기술, 이를 탑재한 클라우드·솔루션 상품 개발을 통합적으로 리딩해 온 만큼 'AX의 기술 엔진'을 더욱 전면에 세우는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소 출신 부사장을 통해 AI R&D와 상용 서비스 사이의 속도·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SAP 기반 ERP 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지기성 전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를 외부 영입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SAP에서 약 18년간 근무한 지 부사장은 국내 대형 고객 ERP 영업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SAP ECC 6.0에서 S/4HANA로의 대규모 전환 수요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SAP가 온프레미스 ERP 제품군의 메인스트림 지원을 2027년 말까지로 못박고 이후에는 유상 연장과 클라우드 전환 옵션 중심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 그만큼 국내 제조·금융·유통 기업들의 전환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물류 사업 부진과 IT서비스 일부 조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3조3천913억원, 영업이익은 2천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8.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6천746억원으로 5.9% 성장했고, 이 가운데 자체 클라우드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포함한 CSP 사업 매출은 18% 증가했다. 전사 이익은 주춤하지만 클라우드와 AI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의 방향성은 분명해졌다는 분석이다. 공공·정부 사업에서도 AI 인프라 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삼성SDS는 2조원대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을 단독 입찰했으며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지능형 플랫폼 확산과 초거대 AI를 활용한 기관별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부지로 1엑사플롭스(EF) 이상 AI 연산 능력을 갖춘 초대형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국가 차원의 AI 연구·서비스 인프라를 맡는 핵심 사업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AX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 오픈AI의 차세대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고, 국내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등 오픈AI 기업용 서비스의 리셀러 역할을 맡게 됐다. 자체 클라우드와 글로벌 AI 모델, SAP 기반 ERP, 디지털 물류 플랫폼에 더해 국가 AI컴퓨팅센터와 같은 정부 초대형 AI 인프라 사업까지 하나의 풀스택으로 묶는 구조가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삼성SDS의 조직개편과 인사는 물류 중심 실적 둔화를 AI·클라우드, ERP·물류 AX와 국가 AI 인프라 사업으로 상쇄하면서, 오픈AI와의 글로벌 동맹과 정부 대형 프로젝트를 양축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기업향 생성형 AI, 클라우드 ERP를 동시에 키우는 전략으로 요약된다. 삼성SDS는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핵심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AI·클라우드·디지털 물류 중심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 CNS, AI·클라우드 역량 피지컬 AI로 확장 LG CNS는 기업공개(IP) 이후 첫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현신균 사장 연임을 결정하고 부사장 2명을 포함한 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달 안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출발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AX 전문 기업으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기 수익성보다는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관리를 병행하는 구조에 가깝다는 평가다. 주요 목표는 AI, 클라우드 매출 비중을 6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와 실리콘밸리 AI·로보틱스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 선제 투자를 통해 성장성과 스토리라인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의 중심에는 AI·클라우드와 AX 전략 조직이 있다. AI클라우드사업부를 이끌던 김태훈 사업부장은 그룹 내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AX 전략 수립과 컨설팅을 맡는 엔트루(Entrue) 부문을 이끄는 최문근 부문장도 부사장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클라우드 중심 조직 재편과 AI·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다.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를 맡은 이준호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피지컬 AI·로봇 기반 유통·물류 자동화 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인도네시아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이끈 조헌혁 상무도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으로서 미래 성장 축을 책임지는 젊은 리더로 전면에 나섰다. 디자인 AX, SF 코어, 통신·서비스, SCM 이노베이션 등에서 상무로 발탁된 인사들도 모두 AX 실행력을 뒷받침할 사업 조직에 배치됐다. 실적 흐름도 AI·클라우드 중심 AX 전략과 맞물린다. LG CNS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천223억원, 영업이익 1천2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데이터센터 초기 투자와 일부 프로젝트 이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1천939억원, 영업이익 3천3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8.7% 증가했다. 단기 수익성 변동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AI·클라우드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천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금융·공공 AX 사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수주, 실리콘밸리 AI·로보틱스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 다음 단계 성장 사업이 이 축을 뒷받침하고 있다. IPO로 확보한 자본과 시장 신뢰를 기반으로 AI·클라우드 매출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로봇 물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LG CNS 조직개편의 큰 방향이다. LG CNS 측은 "핵심 경쟁력인 고객·산업 전문성과 IT 기술·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고, 급변하는 AX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 AX…AI 중심 체질 개편, 사업 수익화 집중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며 사명 변경과 조직개편, 리더십 재편을 동시에 묶은 AX 드라이브를 본격화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새 대표 체제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글로벌 톱10 AX 서비스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김완종 사장은 SK AX에서 그룹과 회사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2020년부터 클라우드 부문을 맡아 SK그룹과 주요 산업 인프라를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전환했고 이를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부터는 CCO로서 AI,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합한 AX 플랫폼을 제조, 금융, 통신, 에너지, 서비스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최적화, 품질 고도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승진으로 김 사장은 AX 중심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확대와 고객 성과 창출을 직접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중심축은 AI 중심 체질 개선이다. SK AX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전사 AI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AI 혁신 책임자(CAIO) 조직을 신설하고 초대 CAIO로 차지원 부사장을 선임했다. CAIO 조직은 경량화 대형 언어모델(sLLM) 등 선행 AI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동시에 AX 프로덕트, 프라이스, 오퍼링 체계를 정비해 상품 기획부터 가격, 제안, 제공 방식까지 AX 상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하나의 구조로 관리하는 틀을 마련했다. 전사 차원에서는 핵심 과제를 수행하는 성장 스쿼드와 각 부문별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를 두고, CAIO가 이를 총괄하는 구조를 도입해 실행 속도와 스케일을 동시에 높이려는 구상이다. 리더십 라인도 AX 실행력 중심으로 재편했다. 고객과 사업을 총괄하는 CCO에는 솔루션과 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입증한 손건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부문장을 앉혔다. 동시에 AI 이노베이션 랩, AX 오퍼링, 신성장(NOVA), AT서비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탤런트 AX를 각각 담당하는 6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해 AX 상품 기획, 실행, 인재 전략을 전담하는 리더십 벨트를 구축했다. 대표와 CAIO, CCO, 실행 임원으로 이어지는 축을 통해 AI 기술 연구와 상품화, 현장 실행, 인력 전략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SK AX는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6천652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천835억원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349억원에서 624억원으로 78.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8천987억원, 영업이익 1천41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49.3% 성장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제조 혁신과 금융·서비스 업종의 AI·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AX 사업으로 연결하고 전사 운영 혁신과 에이전틱 AI 기반 생산성 향상 활동을 병행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공공·금융 분야에서 추진해 온 대형 차세대 및 AX 프로젝트가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에 반영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SK AX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 체질 변화에 스토리의 중심을 두고 있다. 디지털 제조, 금융, 통신, 에너지, 서비스 등 주력 산업에서 AX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AX 사업 모델을 늘리는 전략이다. SK AX 관계자는 "2026년은 AI전환실현하는 기업로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 상품, 서비스 전반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촘촘히 연결해 그룹과 고객사의 AI,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지속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사들의 행보를 비교하면 각사의 포지셔닝 차이도 두드러진다. 삼성SDS는 자체와 외부 생성형 AI 모델, 에이전틱 AI를 결합한 'AX 풀스택 파트너'를 지향한다. 글로벌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ERP, 물류 솔루션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묶어 기업의 전사 AI 전환 여정을 지원하는 전략이다. LG CNS는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AX 전문 상장사로 성장 스토리를 키우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AI 중심 글로벌 M&A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SK AX는 AI 중심 조직 전환과 수익성 개선을 전면에 내세운 회사에 가깝다. 이름부터 AX를 전면에 올리고, CAIO 신설과 전사 운영 혁신, 에이전틱 AI 기반 생산성 향상 활동을 실적 개선과 직결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12.05 12:59남혁우

[프로필] SK AX 손건일 최고고객책임자

SK AX(대표 김완종)가 내년 인공지능(AI) 전환(AX) 중심 성과 실현을 위해 AI 중심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 AX는 고객과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고객책임자(CCO)로는 솔루션·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입증한 손건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부문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AI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관리를 강화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그룹과 대외 고객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손 CCO를 중심으로 사업 현장에서 AX 성과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손건일 COO의 주요 약력이다. 성 명 : 손건일 출생년도 : 1973년생 학 력 : 서강대 경영학 석사, 정치외교학·경영학 학사 직무이력 : 2000년 : 액센츄어코리아 파트너 2017년 : 한국IBM컨설팅 전무 2018년 : SK AX 디지털 GTM3그룹장 2019년 : 신세계DF 상무 2024년 : SK AX 비즈 솔루션 사업단장 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2 그룹장 2025년 : SK AX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부문장 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2 본부장

2025.12.04 15:06남혁우

10조원+α M.AX얼라이언스 투자계획, 국민성장펀드와 연계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4일 김정관 장관과 이억원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대한통운 등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기업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 가능한 제조 AX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150조원 규모로 조성될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한편 투자 연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AI 분야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에서 파급효과가 큰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있는 국민성장펀드와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M.AX 얼라이언스간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20년 성장엔진을 지원하고자하는 산업금융 지원정책이다. 특히 국민성장펀드는 이 중 30조원 이상을 AI 전환을 포함한 AI 관련 산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M.AX 얼라이언스는 2030년 제조 AX 최강국을 목표로 9월 출범한 민·관합동 연합으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학계·연구기관 등 1천여 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 중이다.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AI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2030년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는 AI모델 개발·로봇생산 등과 관련한 투자계획을,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분야 AI 전환계획을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관련 투자계획을,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와 물류공정 AI 로봇 도입 등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배터리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관련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퓨리오사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개발과 양산에 관련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가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1차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조AX 관련 기업 투자수요는 10조원 이상이며, 분야별로 보면 휴머노이드 6조6천억원, AI반도체 1저5천억원, AI팩토리 1조3천억원 등이다.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은 앞으로 국민성장펀드와 투자계획·금융조건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기업수요에 맞춰 직·간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첨단전략산업과 관련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고의 민간·금융·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했다. 연말 출범 이후 최대한 신속하게 투자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실무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금융위와 함께 M.AX 얼라이언스와 국민성장펀드간 연계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선 M.AX 얼라이언스 기업수요를 중심으로 제조AX 관련 양질의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M.AX 얼라이언스 내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 생성·활용, 컴퓨팅, 실증 등의 인프라 사업을 신규 기획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금융위와 협의해 기업과 금융기관이 수시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개설한다.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설명회, 상담회, 워크샵 등을 수시 개최하고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마련한다. M.AX 얼라이언스 간사기관인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산업은행에 설치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정기적인 협력채널 운영도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과 금융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로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함께 굴러가야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힘차게 밀고 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국민성장펀드와 M.AX 얼라이언스가 서로 이끌어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부는 금융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모험자본 투자 확대와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금융시스템과 제반역량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투자되도록 산업계와 금융권 모두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기관들은 생산적금융 확대 계획을 언급하며 산업계의 AI 전환과 제조업의 혁신적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이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미래 제조혁신의 성공을 위해 제조 AX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며 산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지원을 적기에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4 15:00주문정

SK AX, AI 중심 조직 개편·임원 인사…내년 'AX 실현하는 기업' 원년 선언

SK AX(대표 김완종)가 인공지능(AI) 중심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내년을 'AI전환(AX) 실현하는 기업(Being AX Company)'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SK AX는 AI 시장 선도와 중장기 지속 성장을 목표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AI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관리를 강화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그룹과 대외 고객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먼저 조직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경량화한 대형 언어 모델(sLLM) 등 AI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최고 AI 혁신 책임자(CAIO) 조직을 신설하고 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AX 상품의 빠른 시장 확산과 산업별,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해 AX 프로덕트, 프라이스, 오퍼링 체계를 마련해 상품 기획부터 가격, 제안까지 일관된 구조를 갖췄다.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강화했다. 전사 차원에서 핵심 과제를 수행하는 성장 스쿼드를 신설해 미래 전략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각 부문에는 AX 핵심 과제를 전담하는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를 두고 CAIO가 전체 과제를 총괄하는 구조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AI 선행 기술 연구, AX 상품 라이프사이클 관리, 실행 조직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속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를 "AX 기반 사업 모델을 본격 실행하기 위한 조직 체계"라고 설명했다. 고객·사업 조직과 서비스 조직의 매트릭스 구조도 한층 고도화했다. ITS 산업 고객을 전담하는 비즈니스 조직과 사업 수행을 맡는 서비스 조직의 협업을 강화해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베스트 프랙티스를 그룹 및 대외 제조 고객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본사 조직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법인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고객과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고객책임자(CCO)로는 솔루션·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입증한 손건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부문장을 선임했다. 회사는 손 CCO를 중심으로 사업 현장에서 AX 성과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AX 혁신을 선도하고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중심으로 신규 임원 6명을 발탁했다. 신규 임원은 ▲조기수 AI 이노베이션 랩장 겸 AT서비스1본부장 ▲남주현 AX 오퍼링 본부장 ▲백승환 노바 추진본부장 ▲곽희석 AT서비스2본부장 ▲정제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2본부장▲권종민 탤런트 AX사업담당이다. SK AX 관계자는 "2026년은 AI전환실현하는 기업로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 상품, 서비스 전반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촘촘히 연결해 그룹과 고객사의 AI,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지속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4 14:56남혁우

라인플러스, 전 직원 'AI 인재'로 키운다

라인플러스(대표 이은정)가 임직원의 실질적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실습을 아우르는 전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라인플러스는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맞춤형 실습 프로그램 'AI 캠퍼스 데이' ▲ChatGPT 엔터프라이즈 등 최신 AI 도구 도입 및 활용 콘테스트를 포함하는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 캠퍼스 데이' 개최…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Lev 먼저 'AI 캠퍼스 데이'는 하루 동안 전 직원이 오롯이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만 집중하는 사내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임직원의 AI 활용 수준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AI 활용 입문자(Level 1)부터 업무에 능숙하게 활용하는 숙련자(Level 3)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실습 세션에 참여해 AI 활용 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AI 캠퍼스 데이의 실습 세션은 ▲공통 ▲크리에이티브 ▲엔지니어링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직군과 관계없이 누구나 레벨별로 원하는 교육을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발 몰라도 OK! 기초 프롬프팅 입문'부터 'AI 바이브 코딩으로 필요한 서비스 직접 만들기', '미드저니·ChatGPT·나노바나나로 디테일한 이미지 만들어 보기' 등 임직원의 실질적인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실습 프로그램은 AI를 적극적으로 사용 중인 동료 직원이 'AI 멘토'가 돼 이끌었으며 'AI 메이트'가 조교 역할로 나서 원활한 실습을 지원했다. 특히, 실제 현업에서 AI를 능숙하게 활용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실전 스킬을 아낌없이 공유해, 동료들이 쉽게 습득하고 즉각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참여 직원들은 1인당 평균 3개의 세션에 참여하며, AI 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또 세션 외에도 라인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업무 지원 솔루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존을 운영해, 임직원들이 AI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효용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본 AI 캠퍼스 데이는 먼저 라인 한국 법인 전 직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향후 대만, 태국 등 글로벌 오피스로 확대를 고려할 계획이다. 이번 AI 캠퍼스 데이에 참여한 서용준 서버 엔지니어는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AI 기반 업무 자동화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시도까지 이어볼 수 있었다”며 “이번 AI 캠퍼스 데이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실제 업무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사 AI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주정환 경영지원 총괄은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다양한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온 임직원들이 한 단계 더 높은 역량을 체계적으로 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AI 활용 능력은 모든 임직원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AI를 충분히 활용해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신 AI 도구 도입 및 'AI 리터러시 향상 특별지원금' 지급 라인플러스는 지난 8월 전사 도입한 ChatGPT 엔터프라이즈 외에도 제미나이, 노트북LM, 클로드 코드 등 최신 AI 도구를 제공해왔다. 또 사내에서는 개발자·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이 AI 활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테크 토크', '크리에이티브 셰어' 세션이 활발히 운영되며 AI퍼스트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AI 강좌인 'LINE 그로스 클래스'를 제공해 임직원들이 필요한 AI 지식과 실무 노하우를 상시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가이드를 포함한 필수 교육 체계를 강화했다. 라인플러스는 생성형 AI 사용 시 요구되는 보안 절차·데이터 관리 원칙·안전한 활용 기준 등을 전 직원이 숙지하도록 교육을 운영하며, AI 도구 도입과 함께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AI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한층 강화했다. 라인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라인 AI 썸머 부트캠프'를 열어 AI 도구 활용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전 직원에게 'AI 리터러시 향상 특별지원금'을 지급했다. 이 같은 지원은 전사적으로 도입된 AI 도구 외에도,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유료 AI 서비스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AI 활용 경험을 폭넓게 축적하고, 업무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9월부터는 LY 그룹사 차원에서 커스텀 GPT 기능을 활용한 'LY AI 에이전트 제작 콘테스트'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는 AI 어시스턴트를 기획·제작하도록 독려하는 이 콘테스트는, 우수작에 상금을 지급하며 사내 AI 활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5.12.04 11:23백봉삼

AI가 여전히 조직의 '이방인'에 머물러 있다면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송지현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N번째 레슨'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개개인이 문서를 요약·작성하고, 함수를 짜는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AI가 우리 조직의 체질을 바꿨느냐 묻는다면 물음표입니다. 회사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누구보다 민첩하게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도전한 어느 외국계 기업의 일화다. 그의 물음표는 단순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한 직원이 근무 정책을 묻자, AI가 엉뚱한 해외 본사의 규정을 현지 언어로 읊어댄 것이다. 질문자가 한국지사 소속이며, 한국 노동법을 적용 받는다는 '맥락'을 그 AI는 읽어내지 못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엄연한 엔터프라이즈 AI를 전면 도입했음에도 AI는 조직의 이방인으로 머물고 있었다. 싱글 플레이어 AI의 한계 비단 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발행한 '생성형 AI 격차: 2025년 비즈니스 AI 현황 보고서(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에 따르면, 기업 내 AI 활용은 업무의 복잡도에 따라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기업 사용자 설문 결과 이메일 작성이나 요약 등 간단한 업무에서는 AI 선호도가 70%에 달했지만, 복잡한 프로젝트에서는 10%로 급락했다. AI가 '개인의 비서'로서는 합격점을 받았을지 몰라도 복잡한 조직의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중요 업무에서는 신뢰 받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왜 그럴까? 대다수 기업이 AI를 조직 전체의 맥락을 관통하는 인프라가 아닌, 단순히 개인별 생산성만 높이는 싱글 플레이어(Single Player) 도구로만 접근했기 때문이다. 앞선 외국계 기업 해프닝은 싱글 플레이어 도구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조직의 맥락을 모르는 범용 AI는 문서를 읽을 줄만 알지, 이를 누가·언제·어떤 상황에서 열람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 채 결정적 순간에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 질문자와 질문 시점에 따른 데이터 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 참조할 데이터가 아무리 많다 한들 죽은 데이터에 다름 없음을 시사한다. 공공 AX, 멀티 플레이어 AI가 더 절실한 이유 조직은 개인의 합, 그 이상이다. 개인기가 빼어난 축구 스타 11명을 모아놓는다고 해서 더 훌륭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팀이 승리하려면 선수 간의 유기적인 협력, 전술의 공유, 그리고 전체를 조망하는 감독의 지휘가 있어야 한다. 조직의 AI도 팀스포츠와 마찬가지다. 개인용 생산성 도구가 아닌, 조직 전체를 연결하는 멀티 플레이어 환경의 '원팀(One Team)'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런 한계를 일찍이 인식한 정부의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AI 활용 실적 반영을 예고한 이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부문 AX 추진 전략을 내놓으며 '개인 단위의 활용을 넘어, 조직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하는 전사적 AX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단순한 툴 보급이 아니라, 경영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혁신에 보수적인 공공 부문조차 싱글플레이어 AI 도입의 한계를 직시하고, 조직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사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야말로 맥락을 이해하는 인프라, 즉 '멀티 플레이어' 환경의 AI가 민간보다 절실하다. 순환 보직이 잦아 업무의 맥락이 단절되기 쉽고, 부서 간 칸막이(Silo)로 데이터 파편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단순히 공무원 개개인에게 AI 계정을 나눠주는 '보급형 AX'에 그친다면 효능 없이 예산만 낭비할 뿐이다. NIA의 방향성은 공공 부문에서 나아가 대한민국 AX의 기준점이 될 고무적 신호다. 성공의 열쇠, 'HR-Driven AX' 그렇다면 멀티 플레이어 환경은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나는 그 방법을 'HR 드리븐 AX(HR-Driven AX)'라 명명하고 싶다. 조직의 핵심인 HR 데이터가 AX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실행 주체는 결국 구성원인 까닭이다. 누가 어떤 권한 하에서 어떤 업무를 어떤 맥락으로 수행하는지 모른다면, 아무리 뛰어난 AI도 껍데기에 불과하다. 이미 시장에는 특정 영역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버티컬 AI가 존재한다. 예컨대 고객 데이터는 세일즈포스가, 자금 데이터는 SAP가 담당하는 식이다. 하지만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조직과 구성원 중심으로 연결해 전사적 맥락을 완성하는 조직의 두뇌(Corporate Brain)는 결국 HR 데이터 위에서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전사 조직이 다 함께 AI를 제대로 쓰고,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증강시키기 위해 조직의 두뇌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다차원 구조의 지식 연결망(Knowledge Graph)이다. 단순히 파일을 학습하는 정도가 아니다. 인사 정보, 프로젝트 이력, 동료 평가, 심지어 흩어져 있는 회의록까지 시계열로 꿴 연결망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OO 프로젝트를 이끌 팀장으로 적합한 후보를 추천해줘"라고 물었을 때, 파일 기반 AI는 적절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 하지만 다차원 구조의 지식 연결망을 갖춘 AI는 인사 고과, 프로젝트 수행 이력, 동료 피드백, 개인의 희망 커리어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인재를 추천한다. 적재적소의 인재 등용은 곧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진다. 둘째, 인가(Authorization) 기반의 안전장치다. 지난 네 번째 레슨에서 강조했듯, 인가는 기업 AX의 기본 전제다. 폴더나 파일 접근을 통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와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이해해야 한다. 가령 특정인의 급여 관련 질문에 당사자와 인사팀장에게는 바르게 답하되, 그밖의 경우는 불응해야 한다. AI가 조직도와 직위·직급·직무·고용형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데이터 접근 권한을 엄격하게 판단할 때 비로소 모든 구성원이 보안 걱정 없이 AI를 활용하는 환경이 열린다. 셋째, 조언을 넘어선 자율적 실행이다. "신규 입사자 온보딩 계획안을 짜줘"라는 질문에 범용 AI가 조언을 내놓을 순 있어도, 실제 업무를 수행할 권한은 없다. 하지만 HR 시스템과 연동한 에이전트는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인다. "다음 주 월요일에 입사하는 OOO 님의 온보딩을 진행해 줘" 한 마디에 AI가 사내 규정에 따라 필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조직장과 멘토의 캘린더를 실시간 조회해 적절한 미팅 일정에 초대한다. 유관 부서에 노트북 등 비품 지급을 요청하고, 입사일에 발송할 웰컴 메일 세팅까지 스스로 마친다. 이처럼 목표만 던져주면 스스로 방법을 찾는 AI, 수십 번의 조율과 소통 과정을 3초 컷으로 완결하는 AI는 조직 전체의 민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HR, 조직 운영자에서 '조직 설계자'로 조직의 두뇌를 구축하면 HR의 역할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내 제도를 학습한 AI는 구성원의 반복적인 문의 응대를 전담하고, 노동법과 세법 등 복잡한 관계법령과 판례를 학습한 AI가 우리 기업의 법적 리스크를 맞춤형으로 진단하는 컴플라이언스 파트너로 기능한다. 비로소 HR은 단순 반복성 운영 업무를 덜어내고 본질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HR은 이제 우리 조직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조직 설계자'로 진화해야 한다. 우선 데이터에 기반해 조직의 숨은 비효율을 찾아내는 것이 첫걸음이다. 나아가 구성원 누구나 소외 없이 AI를 활용하도록 돕고, AI와 구성원 간 최상의 시너지를 위한 협업의 룰을 새로 써야 한다. 물론 구성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조직문화와 평가·보상 체계를 재정의하는 등 본질적 업무도 완성해야 한다. 이처럼 HR의 역할은 비할 데 없이 중요해질 것이며, 끝없이 확장해갈 것이다. AI를 각자의 생산성만 높이는 '개인의 비서'로 둘 것인가, 아니면 HR 데이터를 중심으로 전사의 역량을 증강시키는 '조직의 두뇌'를 깨울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이것이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마지막 레슨이다.

2025.12.04 09:11송지현

과기정통부·국방부·산업부·중기부, 최초 맞손…국방 AX 본격 협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등 4개 부처가 국방과 산업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전환(AX)확산을 위해 공식적인 범정부 협력 체계를 최초로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산업부, 중기부는 국방 AI 생태계 발전포럼을 계기로 국방·산업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능형 지휘통제, 무인·자율체계, 국방운영 자동화 등 국방 전반에서 인공지능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제조·에너지·공공서비스 등 민간 산업에서도 인공지능 전환(AX)이 기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AX는 기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에 두고 산업과 조직의 구조, 업무 방식, 사용자 경험까지 전면 재구성하는 흐름을 뜻한다. 이번 협약에서 네 부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축으로 국방·산업 전반의 AX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방 분야 AI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실증 기회를 제공하며, 국방 연구개발(R&D) 인프라 활용을 지원한다. 동시에 AI 핵심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국방·산업·공공 분야 활용 확대, AI 인재 양성, 방산·제조 분야 AI 기술의 국방 적용 확대, 국방 AX 분야 혁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이 담겼다. 이를 통해 네 부처는 ▲AI 핵심 기술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국방 분야 실증 ▲산업 전반 적용 ▲스타트업·중소기업 확산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AX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국방·산업 분야 인공지능 전환 속도를 높여 방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의미다. 배경훈 부총리는 국방과 산업을 아우르는 AX 확산의 의미를 국가 차원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국방과 산업 전반에 AX를 확산하는 것은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AI 기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동시에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을 통해 연말까지 글로벌 파급력 있는 독자 AI 모델을 1차 개발·확보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확보한 모델과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방과 산업 전반의 AX를 적극 추진하고, 기술·정책 지원을 통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방 AI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방 분야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규정했다. 각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해 정책 연계성을 확보함으로써 "국방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국가 AI 발전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군이 '스마트 첨단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제조AX와 국방 AX를 연계해 민군겸용 AI 기술 개발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등 첨단 기술이 안보와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 국방 AX 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AI·제조·국방을 '강력한 삼각축'으로 제시하며 제조 AX(M.AX)와 연계한 AI 중심 민군겸용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방산 분야 AX 시장 창출을 위해 AX 스프린트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군과 협업해 AI 기술이 탑재된 Embodied 신무기 실증 지원도 강화해 국방 AI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국방 AX를 신성장 영역으로 삼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민간에 더해 국방 부문에서도 AI 적용이 가속화되며, 세계적으로 AX 스타트업이 국방의 중요 주체로 급부상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신산업 스타트업 참여를 촉진해 AI를 비롯한 첨단 분야로 방위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방산 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스타트업의 국방 분야 진입 기회를 넓히고, 국방 AX 소요와 스타트업의 AX 역량을 결합해 민간·국방 양 축에서 활약할 수 있는 AX 혁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도 속도전을 주문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인공지능은 산업과 사회 전반, 그리고 국가 안보 영역까지 근본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며, 국방 전 분야에 AI를 신속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술 특성에 맞는 획득 제도를 마련하고, 보안·데이터 관리 체계를 현실화해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네 부처 업무협약을 계기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제조AX, 국방 R&D 인프라,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하나의 축으로 엮어 국방·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국방과 산업을 잇는 AX 생태계가 구축될 경우,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전체의 디지털·AI 전환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03 17:35남혁우

포티투마루, 정부 행사서 '공공 AX' 솔루션 소개…'신뢰 AI ' 강조

포티투마루가 공공 행정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특화 솔루션을 공개한다. 포티투마루는 3~5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 공공 AI 전환(Gov AX)을 위한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박람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주관하며, AIx정부혁신=국민 행복'을 주제로 중앙부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157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앤서링 AI(Trustworthy Answering AI)'를 주제로 공공기관의 주요 우려인 환각 현상과 보안 문제를 해결한 공공 특화 초거대 AI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는 공공 분야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시스템으로, 실제 행정 업무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행정 문서와 법령, 지침을 기반으로 정답형 응답을 제공하는 질의응답(QA)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민원 처리 효율을 높이는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와 문서 요약·분석 자동화 기능을 적용해 즉시 활용 가능한 국민 체감형 공공 AX 솔루션을 시연한다. 포티투마루는 경량화 모델 'LLM42'와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 AI 독해 기술 'MRC42'를 결합해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 민간협력형 클라우드(PPP) 존에서 구동해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공공기관의 특성을 충족하며, 데이터 보호와 안정적 운영 환경도 지원된다. 전시 공간은 그동안 포티투마루가 수행한 공공기관·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시각화해 배치했다. 참관객은 실제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구체적인 도입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정부 혁신의 핵심은 AI 기술을 얼마나 안전하고 실질적으로 행정 업무에 내재화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로 공공 행정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4:11김미정

2026년 산업부 예산 9조4342억원 확정…18.8% 증가

산업통상부 202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총 9조4천342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보다 1조4천912억원(18.8%) 늘어났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9조7천869억원으로 잡은 예산에서 3천520억원(57개 사업)이 증액되고, 7천46억원(12개 사업)이 감액됐다. 주된 감액 요인으로는 애초 대미 투자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고자 편성한 5천700억원이 대미투자특별법 발의로 신설될 기금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감액됐다. 내년 산업부 예산은 국내 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중점을 뒀다. 산업 전반의 AI전환(AX) 확산을 위한 1조1천억원원으로 올해의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제조 현장과 제품 혁신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이러한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뒷받침한다. 또 핵심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첨단·주력산업 육성에 올해 보다 34.2% 늘어난 1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기업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예산을 18% 늘어난 1조2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최근 높아진 한류 위상을 발판 삼아 유통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신설했다. 대외 리스크에도 공급망이 견고히 유지되도록 핵심광물 재자원화 사업을 신규 추진하는 등 공급망 강화에 올해보다 8.1% 늘어난 1조9천억원을을 투입한다.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예산도 9천억원으로 18.4% 확대했다. 지역경제 거점인 산업단지에 4천99억원을 투입, AX 등을 지원해 고도화하는 한편, RE100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재정이 마중물로써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초부터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2025.12.03 07:55주문정

S2W, CJ올리브네트웍스와 총판 계약…기업 현장 AX '가속'

S2W가 국내 IT서비스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업 현장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에 나선다. S2W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금융·통신·제조·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주요 산업군에 기업·기관용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와 도메인 특화 온톨로지 플랫폼 'SAIP' 등 S2W가 제공하는 주요 AI 솔루션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전반의 AX를 가속화하고 기업의 보안성과 생산성을 혁신하는 데 협력한다는 목표다. S2W는 그간 다크웹과 가상자산 등의 특수 목적 빅데이터 수집·분석, 산업 특화 AI, 온톨로지 기반 지식그래프 등 다양한 AI 기술이 융합된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가 안보와 산업 보안, 비즈니스 생산성 강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인터폴 등의 국제기구와 아시아·중동 각지의 정부기관, 국내외 유수 기업 등을 고객으로 유치하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사업 확장성과 기술 범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의 차별화된 IT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AX 가속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S2W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AI를 활용해 한층 수준 높은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도출할 수 있도록 조력할 계획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AX 역량과 관련 사업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AI 솔루션을 보다 폭넓게 확대 보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시장 수요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이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운영 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2 11:13한정호

미라콤아이앤씨, 안대중 신임 대표이사 내정…제조AI 가속

미라콤아이앤씨가 삼성SDS 디지털팩토리 담당 안대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제조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삼성SDS 디지털팩토리담당 안대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약 3년 만에 이뤄진 대표이사 교체다. 강석립 전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 안 신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제조실행시스템(MES) 솔루션 도입을 주도했다. 이후 생산 자동화, 품질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현장과 시스템을 두루 이해하는 전문가로 평가받아왔다. 2012년 삼성SDS에 합류한 뒤에는 MES 솔루션 그룹장, 제품수명주기관리(PLM) 팀장, 스마트팩토리 2팀장, 플랫폼 팀장, 지능화플랫폼담당 임원 등을 거쳤다. 2021년 12월부터는 디지털팩토리담당 부사장으로서 삼성 계열사와 국내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데이터 기반 운영 혁신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25년에는 고려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이번 인사를 통해 스마트팩토리와 IT 서비스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MES와 ERP, 설비·제조물류 자동화, IT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토탈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20여년 넘게 제조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온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1년에는 삼성SDS 자회사로 편입되며 글로벌 제조 디지털 전환 사업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라콤아이앤씨는 최근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자체 행사인 '미라콤 솔루션 페어 2025(MSF 2025)'에서 제조 특화 AI 플랫폼 '넥스피어 AI(Nexphere AI)'를 공개하고, 공정 데이터와 지식을 결합한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넘어, 설비·라인·공장을 아우르는 AX 로드맵을 고객사와 함께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안 신임 대표는 취임 소감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에 무게를 뒀다. 그는 "회사의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더욱 견고히 다져, 미라콤아이앤씨를 스마트팩토리와 IT 서비스 사업 분야의 독보적인 플레이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0:03남혁우

한컴, 전국 공공·기업 AX 확산 '앞장'…지역 순회 세미나 성료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지역 공공·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AX) 해법을 제시하며 국내 AI 확산 가속과 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섰다. 한컴은 전국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개최한 AI 업무 혁신 전략 세미나 '스마트 워크 위드 AI 2025'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수도권에 집중된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활용 정보를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에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에서 진행했으며 이달 서울과 세종을 끝으로 약 3개월 간의 프로그램을 마쳤다. 한컴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AI 기술 소개를 넘어 조직 내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공공 행정 분야에 축적된 고품질 한글 데이터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이를 실무에 즉시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주요 세미나 세션은 ▲업무의 효율과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방안 ▲데이터의 가치를 고객의 인사이트로, 차세대 AI 전자문서 기술 트렌드 ▲한컴 AI 솔루션 활용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 행사에서는 행정 수도라는 특성에 맞춰 공공 문서 데이터를 실질적인 정책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AI 실행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한컴의 AI 검색·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AI 자동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연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권역 세미나에는 국세청·한국조폐공사·국민권익위원회 등 주요 공공기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대거 동참해 공공 부문의 AI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세청 관계자는 "해를 거듭하며 진일보한 한컴의 AI 활용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과정이 매우 실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중심 설명을 넘어 이같은 실질적인 활용 성과 중심의 내용이 계속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전국 순회 세미나는 지역 현장에서 AX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니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나라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며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AI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6:39한정호

[유미's 픽] IPO·호실적 이끈 현신균, LG CNS 대표 연임…부사장 4인 체제로 新사업 강화

LG그룹이 27일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진행한 가운데 LG CNS에도 경영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온 데다 지난 2월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시킨 만큼, 실적 부진으로 승진폭이 줄어든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승진자가 예년보다 늘어 주목된다. LG CNS는 27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승진자 수는 올해 8명으로, 지난해 6명, 재작년 5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또 이달 안에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고 12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출발할 전망이다. 이번 임원 인사는 LG CNS가 AX 시장을 선도하고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미래 사업과 기술 성장을 견인할 인재들을 중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지난 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에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전환(DX)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에도 집중하는 등 성과를 곳곳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따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약 1천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현지 재계 서열 3위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까지 설립했다. 또 이 사업에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적용,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역량과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등 그룹 내 핵심 역량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리더십도 입증했다. 올해 'IPO 대어급'으로 평가 받던 LG CNS의 상장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IPO 직후 주가가 잠시 주춤했다가 AI 모멘텀에 올라타며 한 때 10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재무적 투자자(FI) 맥쿼리가 잇따라 보유 지분 처분에 나선 탓에 최근 5만원대로 다시 주저 앉은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올해 8월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싱크' 등을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현 사장이 이끄는 LG CNS의 향후 성장성은 클 것이란 평가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 공공 AX 사업을 확대하며 AI 시장 내 입지도 넓혀가고 있어 수익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경쟁사 대비 논캡티브(대외사업) 비중이 약 50%로, 업계 평균(21%)의 두 배 이상 높다"며 "고수익성 클라우드 비중 역시 확대되며 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민간 기업의 AI 투자 증가가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LG CNS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한 AX 프로젝트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일각에선 현 사장을 차기 부회장 후보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장 승진 2년차에 접어든 만큼 당장 부회장 승진은 어렵지만, LG가 그룹 차원에서 AI 역량 고도화를 모색하는 만큼 현 사장의 역할이 갈수록 커질 것이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 사장은 LG CNS 대표로 올라선 후 DX 기술 역량을 확고히 다지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다른 LG그룹 계열사들에 비해 비교적 꾸준히 좋은 실적을 끌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현 사장 체제는 향후에도 좀 더 지속될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승진자로는 에이전틱AI·클라우드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AI클라우드사업부'를 맡고 있는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이다. LG그룹 계열사 내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인 김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IBM코리아, 델 테크놀로지스를 거쳐 지난 2019년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지난 2021년에는 클라우드사업부장을 맡았고, 지난 2022년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이번에 김 부사장이 승진한 이유는 AI클라우드사업부가 올해 LG CNS의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며 호실적을 기록하는데 기여를 많이 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또 LG그룹 전체에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AI 인재 중심 승진 기조를 유지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 LG CNS의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조1천939억원으로, 이 중 AI클라우드사업부(2조4천692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56%) 비중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또 다른 부사장 승진자로는 AX 전략 수립의 싱크탱크인 컨설팅 전문 조직 '엔트루(Entrue)부문' 최문근 부사장이다. 최 부사장은 리버풀대 정보기술학 석사를 받은 인물로, LG CNS에서 금융자동화사업담당, 하이테크사업부 인프라사업담당, 클라우드사업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치며 클라우드 중심 조직 재편과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을 도맡아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올해 김 전무와 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LG CNS는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조형철 전자·제조사업부장과 함께 4인 부사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태훈 사업부장은 AI, 클라우드 영역에서 LG CNS가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나가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대내외적 평가가 많다"며 "해당 사업부가 전체 매출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는 점, 핵심 사업을 이끌고 있다는 점, 회사 인사기조와 잘 맞는 인물이라는 점 등에 비춰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문근 부사장은 클라우드 및 기술 인프라 중심 사업을 오랫동안 책임져 온 실무형 기술 리더"라며 "LG CNS의 클라우드 역량 강화와 기술·서비스 혁신을 이끌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성과를 인정 받은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LG CNS는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는 의지도 이번 인사에 내비쳤다.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피지컬AI, 로봇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유통 물류 자동화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한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이준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눈길을 끈다. LG CNS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하고 차세대 로봇 두뇌 개발을 위한 신기술 선점을 본격화한 상태로, 이 전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에선 ▲에이전틱 AI 기술 발굴 ▲로봇 학습 데이터 생성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구축 ▲로봇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풀 스택 기술 연구가 이뤄진다.LG CNS는 이번에 국내외 AI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30대 젊은 인재도 상무로 발탁했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을 이끈 1986년생 조헌혁 상무가 그 주인공으로, 한국 기업 최초로 LG CNS가 인도네시아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김소연 디자인 AX사업담당 ▲오진섭 SF 코어사업담당 산하 수석전문위원 ▲이철호 통신·서비스사업담당 ▲조민관 SCM이노베이션사업담당 등 4명도 상무로 신규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번 승진자 중 여성은 1명만 배출돼 다양성 측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계열사인 HSAD CFO를 맡았던 송광륜 상무가 LG CNS로 새롭게 영입됐다. 기존 CFO였던 이현규 상무는 계열사인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긴다. LG CNS는 "핵심 경쟁력인 '고객·산업 전문성'과 'IT 기술·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 급변하는 AX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27 17:15장유미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생성 '가짜 의사·전문가' 광고 범람...막아질까

"미래 전장서 승리하려면 로봇이 실전형 전우돼야"

"여기는 '테라'와 '켈리'가 넘쳐흐르는 국내 최대 맥주 공장"

"금값, 720만원까지 간다"…골드만삭스 전망, 근거는?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