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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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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AWS 마이그레이션·현대화 컴피턴시' 획득

베스핀글로벌이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그동안 쌓아온 클라우드 현대화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 받았다. 베스핀글로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 컴피턴시'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컴피턴시 취득에 대해 베스핀글로벌 측은 클라우드 전환(Migration)과 현대화(Modernization)를 위한 기술력과 클라우드 현대화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AWS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인 아마존 EKS를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 환경 전환과 운영 최적화 전문성이 핵심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로 작용했다. 아울러 아마존 EKS 서비스 딜리버리 프로그램(Service Delivery Program) 파트너 인증도 함께 취득하며, 컨테이너 기반 구축 및 운영 역량도 검증받았다. 아마존 EKS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운영의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완전관리형 서비스다.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의 주요 서비스를 위해 보안이 강화된 아마존 EKS 아키텍처와 최적화된 애드온 구성, 로깅 및 모니터링 체계를 포함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컨테이너 기반 아키텍처는 향후 서비스 확장 시 유연하고 신속한 스케일링을 가능하게 하며,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인프라 확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에서 인증한 쿠버네티스(Kubernetes) 전문가, '쿠베스트로넛(Kubestronaut)'을 5명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다 타이 기록으로, '쿠베스트로넛'은 CNCF가 쿠버네티스 전문성을 인증한 고급 기술 인력에게 부여하는 공식 명칭이다. 다양한 쿠버네티스 관련 업무를 최적화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고객에게 고도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및 운영 최적화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의 강종호 부사장은 "이번 컴피턴시 취득은 AWS로부터 베스핀글로벌의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실전 경험을 공식 인증받은 결과"라고 전하며, "이를 계기로 향후 쿠버네티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역량 고도화와 각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08 09:59남혁우

[영상] 금융권 개발자 위한 기술 무대… 'AWS 게임데이 2025' 현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한 클라우드 실전 경진대회 'AWS 게임데이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참가자들의 생생한 반응, 승부를 향한 각오, 그리고 클라우드 기술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AWS 게임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는 클라우드 기반 실습형 대회다. 한국에서는 금융권 개발자들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22개 금융사 개발팀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영상에는 참가자들의 인터뷰와 현장 모습이 담겨 있다. 카카오뱅크의 걸스쿠베 팀은 "올해는 세 번째 출전인데, 무조건 1등을 목표로 왔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교보생명의 승리보장 팀 참가자는 "현재 2등을 달리고 있다"며 "빨리 인터뷰를 끝내고 점수를 올릴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은 인터뷰에서 1등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던 카카오뱅크 팀이 올랐다. 카카오뱅크 팀의 컨테이너플랫폼팀 김창현 매니저는 "카카오뱅크의 1등은 계속 지켜냈다"는 짧고 강한 한마디로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팀 리더로 보이는 참가자는 "카드 주세요"라며 대표팀에게 기쁨을 표현해 화제가 됐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AWS EKS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금융권 최초로 대고객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1위 기록과 서비스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와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는 소감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AWS 게임데이는 기업이 IT를 운영하며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가상환경으로 구현하고 AWS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는 컨테스트 이벤트다. 카카오뱅크, 교보생명 하나은행, 케이뱅크, 라이나생명, 굿리치 등 22개사 86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AWS 게임데이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참가자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실전에서 경험하고 협업 능력을 키우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팀 간의 전략 논의와 실시간 대응 모습도 포착돼, 관람객에게도 기술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AWS 노경훈 금융고객팀 총괄은 "게임데이는 AWS 리인벤트에서 영감을 받아 4년 전 한국에 도입했다"며 "초기에는 10개 팀 남짓한 규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두 배 이상 늘었고 전략적으로 준비해 참가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보수적인 업계 특성상 금융사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기술로 경쟁하는 장이 많지 않은데, 게임데이가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참가자들이 기술을 탐구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게임데이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2025.05.06 09:29남혁우

글로벌 빅테크, 공공 클라우드 진입…국내 업계 "정책적 기회줘야"

글로벌 빅테크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과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은 국내 산·학·연 연구진을 대상으로 AI 컴퓨팅 자원 제공 및 신속한 활용을 촉진해 국가 AI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대량 지원하기 위해 과제 규모를 엔비디아 H100 서버 1~8대 이상으로 구성했다. 이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GPU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실증·평가가 진행됐고 AWS가 삼성SDS 컨소시엄을 뛰어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AWS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지 한 달여 만에 주요 공공 IT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CSAP는 해외 기업의 공공 시장 진출을 막는 제도로 역할 해 왔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완전히 분리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전제 요건으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2023년부터 공공 시스템의 상·중·하 등급 가운데 하등급에 대해 가상으로 망을 분리하는 논리적 망분리를 허용하면서 해외 사업자들도 CSAP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외 기업 중 처음으로 CSAP를 획득했고 지난 2월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달에는 AWS가 CSAP를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할 길을 열었다. 이번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과제 사업도 CSAP를 보유한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기에 최근 인증을 획득한 AWS의 참여가 가능했다. 특히 AWS는 사업의 과제로 요구된 H100보다 컴퓨팅 파워가 강력한 최신 GPU H200을 지원하고 추가 크레딧도 제공한다는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WS의 이번 사업 성과가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운 글로벌 빅테크의 발 빠른 공공 시장 진입으로 국내 사업자들은 민간과 마찬가지로 공공 클라우드 생태계도 잠식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대부분 공공 시장을 버팀목으로 삼아 자생해 왔다"며 "외국계 기업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기보다는 시장을 개방한 만큼, 국내 기업이 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할 여러 정책적 기회를 정부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5.04 11:49한정호

현대카드도 무대에 선다…'AWS 서밋 서울 2025'서 최신 클라우드 전략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Korea, AWS)가 올해 11번째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생성형 인공지능(AI) 혁신을 학습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AWS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5(AWS Summit Seoul 2025)'를 개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AWS 서밋 서울'은 2015년부터 1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해 왔으며 올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만2천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부처 및 다양한 산업군의 리더와 IT전문가 및 일반 참가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산업별 혁신 사례와 실무 중심의 세션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번 서밋은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의 최신 혁신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기조연설과 세션, 엑스포(EXPO)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혁신을 다루는 70개 이상의 고객사 세션을 포함한 110개 이상의 세션과 5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생성형 AI 중심의 엑스포 부스를 통해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생성형 AI로 경험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인더스트리 데이'의 기조연설은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가 AWS가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고객 혁신을 지원하는 전략과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AWS 서밋 서울을 위해 방한한 야세르 알사이에드(Yasser Alsaied) AWS IoT 부문 부사장이 IoT 및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미래 전망을 공유한다. 또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 부문 대표(부사장)와 이재성 트웰브랩스 CEO가 AWS 활용을 통해 이루어 낸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실제 성과와 비즈니스 확장 계획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 10개 트랙, 60여 개의 세부 세션이 진행되며 각 산업별 AWS 고객 및 파트너사가 최신 AWS 활용 사례 및 성과를 공유한다. 둘째 날인 '코어 서비스 데이'는 AWS의 기술 리더들이 차세대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을 조망한다.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부사장 겸 CTO, 디팍 싱(Deepak Singh) AWS 차세대 개발자 경험 부문 부사장, 티맵모빌리티 김재순 플랫폼 담당,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들은 클라우드 기술의 진화와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 날 행사에선 50여 개 이상의 기술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엑스포에서는 다양한 존을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혁신적인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케치 랩(Sketch Lab)에서는 참가자가 즉석에서 종이에 그린 그림이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노바(Amazon Nova)를 통해 즉시 플레이 가능한 게임 캐릭터로 변환되며 생성형 이미지와 영상, 대화형 인터페이스, IoT 연동 요소까지 포함한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코믹 AI(Comic AI) 스튜디오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만화가의 스타일로 그려진 나만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실시간 대화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인더스트리 엑스포(AWS for Industries)에서도 다양한 부스가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나만의 승무원(AI Crew), 골프존과 함께하는 나만의 골프코치(AI Golf Coach)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기반 정밀 스윙 분석 및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 자세 교정을 슈퍼톤(Supertone)의 실시간 음성 기술과 결합해 효과적인 코칭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이픽셀과 함께 하는 AI 기반 맞춤형 피트니스, LG생활건강의 AI 피부 진단 솔루션, 업스테이지(Upstage)와 함께하는 AI 발표자료 리뷰 플랫폼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생성형 AI존 에서는 아마존 노바,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 등 AWS의 최신 기술을 경험하고 개발자를 위한 디벨로퍼 라운지(Dev Lounge)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의 실무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 뮤직 스타트업 포자랩스, AI 음성 기술 기업 수퍼톤과 협업해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서비스로 구현한 'AWS 서밋 AI 음악 프로젝트' 음원을 서밋 기조연설 무대에서 공개함으로써 AI기술의 대중화 가능성을 선보인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혁신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AWS 서밋 서울'은 기업들이 가장 최신의, 새로운 기술을 통한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라며 "이번 서밋을 통해 최신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와 생성형 AI로 열어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를 직접 경험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5.02 09:45장유미

"MS·구글에 못 미쳤다"…아마존, 시장 예상치 웃돈 1Q 실적에도 주가 빠진 이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및 광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에 비해 성장세가 낮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올해 1~3월(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천556억7천만 달러(약 223조7천756억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59달러(약 2천285원), 총 이익은 1년 전보다 64%나 급등한 171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매출 전망치는 1천550억4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1.36달러였다. AWS 매출은 239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나 성장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294억2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예상 증가율(17.4%)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경쟁사들에 비해서도 매출 증가세는 저조했다. 같은 기간 동안 MS와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각각 33%, 28% 증가한 바 있다. 이 탓에 아마존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13% 올랐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 2.9%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 광고 매출은 시장 예상치(137억4천만 달러)보다 높은 139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1년 전보다 19%나 증가한 수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전방위적 관세 부과 정책이 본격화되면 2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달리 아마존은 올해 2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아마존이 예상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1% 성장한 1천590억∼1천640억 달러다. 이 중간치는 월가의 예상치 1천609억 달러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아마존도 관세 및 무역 정책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전반적인 불확실성과 소비자 수요 등 여러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실적 가이던스 제시 범위를 확대했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2분기에 대한 신중하고 근거 있는 전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도 "지금 시점에서 관세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최종적으로 어디로 정착할지, 또 언제 정해질지도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5.05.02 09:07장유미

AI 탑재한 '잔디'...AWS마켓플레이스에 등록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토스랩(대표 김대현)이 AI기능을 탑재한 잔디를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의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랩은 AWS 마켓플레이스의 사전 등록 파트너로 선정돼 잔디 AI 기능이 포함된 인텔리전스 플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빠르게 등록했다. 이에 AWS를 활용하는 고객이라면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잔디를 쉽게 탐색하고 클릭 몇 번으로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솔루션을 손쉽게 탐색, 구매, 배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디지털 카탈로그다. 지난달까지는 미국 법인이나 대행 파트너를 거쳐 제품을 등록해야 했지만, 이번 달부터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와 채널 파트너도 한국 법인 명의로 직접 등록할 수 있게 됐다. AWS 마켓플레이스에 잔디내 AI기능이 탑재된 인텔리전스 모델은 AWS의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구현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잔디의 AI 기능을 고객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토스랩의 서준호 최고기술책임자는 “AWS클라우드 환경에서 100% 동작하는 SaaS인 잔디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여정을 제공할 수 있다”며 “현재 약 70여 개국에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잔디가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AWS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9 10:16백봉삼

"삼성전자 인재 또 왔다"…현대오토에버로 간 인물 누구?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삼성전자 출신인 새로운 인물을 또 끌어 들였다.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 이경수 상무를 클라우드인프라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강화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며 클라우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오토에버는 이경수 상무의 영입을 발판으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지난 3월 신설된 클라우드인프라센터는 클라우드사업부의 직속 조직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관리하고 데이터 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클라우드사업부장 양승도 상무가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이 상무는 신임 클라우드인프라센터장으로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수립 ▲글로벌 인프라 통합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 센터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이경수 상무는 클라우드 기술 전략 수립 경험이 풍부하다. 또 대규모 엔지니어 조직을 운영한 경험을 지니고 있어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상무는 약 26년간 삼성전자와 AWS 코리아 등 주요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클라우드 기반 IT 전략 수립 ▲서비스 아키텍처의 설계·개발·운영 ▲정보보안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폭넓은 기술 전문성을 확보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출신인 김선우 상무를 영입해 ERP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ERP 기술 리더와 ITO 운영 총괄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12년 이상의 재직 경력이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모바일 부문 최초의 AWS 기반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전 세계의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글로벌 사용자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를 실현했다. 또 이 상무는 AWS 코리아 재직 당시 솔루션 아키텍트 리더로서 통신·미디어·게임 산업군의 기업들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전략을 제공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등 MSP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쌓았다. 이 상무는 "그동안의 클라우드 사업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의 품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현대오토에버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이 상무의 영입은 우리의 클라우드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베스트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9 08:50장유미

MS 이어 아마존도 데이터센터 확장 제동…"美 관세 타격"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아마존도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일부 연기해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 2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해외 데이터센터 공간 임대 협상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시설이 아닌 외부 시설을 빌려 서버를 설치하는 코로케이션 방식 확장을 일시적으로 늦췄다. AWS는 체결된 계약은 유지하되 새 프로젝트 확장 속도를 늦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속도를 처음 줄인 셈이다. 외신은 이번 데이터센터 임대 계획 연기가 미국 관세 부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장비 수입 비용 급등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져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AI와 클라우드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계획을 조정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리킹카운티 부지에 추진 중이던 10억 달러(약 1조4천255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CNBC는 미국 관세 발표 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2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5% 떨어졌다. AWS 케빈 밀러 글로벌 데이터센터 부문 부사장은 "이번 임대 확장 중단은 용량 관리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전체적인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반박했다.

2025.04.22 09:49김미정

"윤호영 대표님, 카카오뱅크 1등은 계속됩니다"

"윤호영 대표님, 저희는 이번에도 1등 했습니다. 클라우드도, 대회도 1위를 이어가겠습니다." 카카오뱅크 컨테이너 플랫폼팀의 쿠버네티스 엔지니어 김창현은 AWS 게임데이 2025 우승 직후 환한 웃음과 함께 윤호영 대표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농담 섞인 멘트였지만, 그 안에는 카카오뱅크의 기술적 자신감과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AWS EKS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금융권 최초로 대고객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1위 기록과 서비스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와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는 소감이다. 실제로 컨테이너 플랫폼팀과 클라우드 엔지니어링팀이 연합한 카카오뱅크 팀은 평소 익숙한 아키텍처와 보안 설정, 자동화 구성 등을 그대로 대회에 적용한 결과는 상당한 점수 차이로 1위에 올랐다. 팀원들은 이번 대회 우승의 공을 보이지 않는 동료들과 리더십에 돌렸다. 회사에 남아 업무를 맡아준 'SJ', 대회를 믿고 전폭 지원해 준 팀장과 윤호영 대표 등 임원진, 그리고 클라우드 전환에 관심을 갖고 실무를 밀어준 신재홍(콘래드) CTO에 대한 감사 인사는 빠지지 않았다. 올해로 4회를 맞은 AWS 게임데이는 기업이 IT를 운영하며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가상환경으로 구현하고 AWS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는 컨테스트 이벤트다. 카카오뱅크, 교보생명 하나은행, 케이뱅크, 라이나생명, 굿리치 등 22개사 86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종 1등은 카카오뱅크 '걸스쿠베' 팀이 차지했으며, 2등은 교보생명의 '승리보장', 3등은 하나은행의 '하이부자'가 수상했다. 운영상의 실수로 문제를 풀고도 점수가 반영되지 않아 초반 선두권을 놓친 케이뱅크 '을지로골뱅이' 팀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 AWS 게임데이 1, 2, 3위 및 특별수상 팀과 인터뷰를 지난 18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카카오뱅크, 클라우드 전환·AI 서비스 준비까지…'기술 1등'은 계속된다 Q. 오늘의 우승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요? 주은혜: 회사에 남아 근무를 맡아준 동료 'SJ'에게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SJ가 남아서 일을 맡아줬기에 우리가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천강민: 클라우드 엔지니어링팀 동료들, 그리고 이 기회를 믿고 맡겨주신 팀장님들, 임원분인 에몽, 사이먼, 제이슨, 그리고 콘레드 CTO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믿고 지원해 주셨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Q. 윤호영 대표님께 한 마디 남긴다면? 김창현: 대표님 이번에도 저희가 1등 했습니다. 카카오뱅크 1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Q. 이번 대회의 결정적 승부처는 뭐였다고 보시나요? 천강민: 단순히 문제를 빠르게 푸는 게 아니라 '어디서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는가'를 이해하는 게 핵심이었어요. 그 관점에서 AWS SQS가 점수를 많이 주는 구조라는 걸 빨리 캐치했고, SQS에 메시지를 대량으로 자동 투입하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짜서 점수를 대폭 높일 수 있었습니다. 김창현: 맞습니다. 클러스터에 제한이 걸릴 때까지 밀어붙여서 후반부에 다른 팀과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죠. 정찬희: SQS는 평소에 잘 안 쓰던 서비스였는데 이번에 써보니 안정성 면에서 감탄했어요. 정말 많이 볼륨을 넣었는데도 에러 없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더라고요. Q. 초보 독자를 위해 SQS를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천강민: SQS는 AWS의 메시지 큐 서비스로 시스템 간 메시지를 일시적으로 저장해뒀다가 순서대로 꺼내 쓰는 대기열 같은 기능이에요. 대량 트래픽이나 이벤트 처리가 필요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이죠. 주은혜: 카프카처럼 오픈소스 메시지 브로커에 익숙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SQS는 구성이 간단하고 AWS 서비스와의 연동성이 탁월해요. 이번 경험을 통해 '실무에서도 한 번 적용해 볼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Q. SQS 외에도 인상 깊었던 AWS 기능이 있었나요? 주은혜: 오토 모드(Auto Mode)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노드가 자동으로 올라오니까 시간이 훨씬 절약됐고, 프로비저닝 걱정 없이 바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정찬희: 아마존 Q도 유용했어요. 문제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완전한 답을 제공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 맥락을 이해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해 주더라고요. 특히 다른 AI 툴에 비해 기술적인 맥락을 읽어내는 능력이 좋은 것 같았어요. Q. 실무에 바로 적용하고 싶은 기술이 있을까요? 천강민:오토 모드와 SQS, 두 가지 모두요. 오토 모드는 기존 복잡한 노드 설정들을 단순화해 줘서 운영 효율이 크게 올라갈 것 같고, SQS는 안정성과 확장성이 뛰어나서 고객 대상 대량 트랜잭션 처리에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주은혜: 너무 즐거웠고 또 나가고 싶어요. 다음엔 더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하고 싶어요. 정찬희: 기술을 단순히 배우는 게 아니라 실행하고 증명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기반으로 더 좋은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싶어요. 김창현: 이제 AI, 클라우드, 컨테이너는 우리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기술로 승부하는 은행, 카카오뱅크의 이름에 걸맞게 더 달려보겠습니다. 교보생명 "우리는 실무에서 이걸 해봤고, 대회에서 확인했을 뿐입니다" Q. 2등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정호철: 물론 1등을 하고 싶었지만 점수 차이를 보니 분명히 배울 점이 있었어요. 다음 대회에선 꼭 1등 하자는 목표를 세우게 됐습니다. Q. 준비가 잘 됐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비결이 있다면요? 김의종: 저희는 실무에서 워낙 리퀘스트 작업을 많이 해요. 이번 문제들이 실제로 우리가 겪었던 상황과 매우 유사해서 사실상 익숙한 업무를 대회 형식으로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특히 1번, 2번 문제는 거의 실무에서 그대로 있었던 사례 수준이었습니다. Q. 3번 문제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류건열: 저희는 3번 문제에 대해 직접 실무 경험은 없었어요. 대신 대회를 앞두고 퇴근 후 시간을 쪼개서 오토 모드 같은 기능들을 실습해 봤는데, 그런 준비가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Q.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기술적 시나리오가 있다면요? 정호철: 사실 저는 오토스케일링 관련 문제가 나올 줄 알고 KEDA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안 나왔어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클러스터에 설치해 뒀죠. 개인적으로는 오토 스케일링 관련 시나리오가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어요. Q. 문제 수나 대회 구성에 대한 바람이 있으시다면요? 정호철: 문제가 3개밖에 없다는 게 아쉬웠어요. 사실 한 시간 전에 대부분 다 끝내고 나니 그 이후엔 점수판만 계속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어요. 만약 문제가 더 많았다면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Q. 대회를 통해 얻은 기술적 인사이트가 있다면? 김의종: 카펜터나 오토 스케일링 기능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주목받았다고 느껴요. 실무에 바로 도입할 수 있을지는 검토해야 하지만 비용이 과하지 않다면 도입 시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실무에 구체적으로 적용해보고 싶은 기술은 어떤 건가요? 박줄기: 아직 카펜터와 오토 스케일링이 저희 앱에 전면적으로 도입되진 않았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몇 개 서비스에 시범 적용해 보자'는 목표가 생겼어요. 지금보다 더 유연하고 민첩한 인프라 운영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운영 중인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의종: 교보생명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통합 앱과 웹 포털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채널'이라고 부르는데요. 고객이 자신의 보장 정보나 보험 계약을 손쉽게 확인하고, 새로운 상품 계약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핵심입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어떻게 되시나요? 정호철: 목표는 당연히 1등입니다.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과 영어 문제나 스코어링 전략 같은 걸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선 확실히 꼭 1위로 올라가겠습니다. 하나은행 "우리는 서로 통하는 데브옵스 그 자체였습니다" Q. 3등 수상 축하드립니다. 참가 소감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석지환: 실제 운영 환경과 달라 초반에 좀 낯설었지만, 개발팀과 인프라팀이 같은 팀으로 나오다 보니 평소 쌓아온 소통이 빛을 발했습니다. 서로 뭘 고민하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던 게 강점이었죠. 한현수: 그동안 '아이부자' 앱을 EKS에서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대훈: 처음으로 직접 핸즈온으로 이런 환경을 만져봤는데요. 그동안 인프라팀과 함께 AWS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어요. 게임데이를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이케스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김시현: 협업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를 같이 풀어보는 시간이 매우 유익했어요. 진정한 데브옵스를 체감한 하루였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김시현: 문제 중 하나가 마이그레이션 시나리오였는데 코드가 날아간 상태에서 재구성이 필요했어요. 그때 저희가 생성형 AI를 통해 사전에 기억해 둔 코드 흐름을 복원했는데 그게 정말 신의 한 수였죠. 한현수: 그 AI가 바로 아마존 Q디벨로퍼였어요.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맥락을 꽤 잘 이해하고 '이런 구조로 짜보면 될 것 같다'는 식으로 가이드를 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Q. Q디벨로퍼의 활용성, 어떻게 느끼셨나요? 한현수: 금융사 특성상 아직 바로 쓰기는 어렵지만, 한글 인식도 되고 기술 문맥도 꽤 잘 파악하더라고요. 다만 내부적으로는 이걸 SaaS로 볼지 PaaS로 볼지부터 규정 정의가 필요해서 실제 도입 전엔 정책·보안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Q. 대회에서 실제 도움이 된 AWS 기능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대훈: 오토 모드 기능이 굉장히 유용했어요. 대회 시작 전부터 켜놓고 시작했는데, 노드 관리나 확장 속도에서 큰 이점이 있었어요. 특정 시점까지 순위권에 없다가, 후반부에 빠르게 치고 올라올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 한현수: 저희는 실제로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카펜터 도입도 검토 중인데요. 오토 모드를 프로덕션에 적용하려면 기존 아키텍처와의 호환성, 테스트, 정책 검토 등 여러 과정이 필요해요. 그래도 운영 편의성이 크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체감했습니다. Q. 실무에서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를 소개해 주신다면? 석지환: 저희가 운영 중인 '아이부자' 앱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어린이 금융 서비스입니다. 지금 약 170만 사용자가 있고, 고객 구성은 부모 55%, 자녀 45% 정도예요. AWS EKS를 통해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서비스 유연성과 출시 속도 면에서 큰 개선을 체감했습니다. Q. 아이부자 서비스는 어떤 의미를 갖는 프로젝트인가요? 한현수: 아이부자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첫 본격적 클라우드 워크로드로 자리매김한 서비스입니다. 함영주 회장님도 직접 관심을 갖고 계시고, 내부적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큰 프로젝트예요. 그래서 준비할 때 부담도 컸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 방향이 맞았다는 확신을 얻은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인가요? 김시현: 평소에는 서로 다른 부서에서 일하다 보니, 직접적으로 기술을 붙여볼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이번엔 끝까지 함께 풀어보면서 '하나의 팀'으로 완성된 느낌을 받았어요. 석지환: 게임데이 같은 행사는 주니어나 레거시 환경에 익숙한 직원들이 기술 감각을 확장하는데도 매우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엔 저희도 더 다양한 구성으로 참가해서 후배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케이뱅크 "다음엔 2문제만으로 1위에 오를 겁니다" Q. 특별상 고생 많으셨습니다. 소감은 어떠신가요? 유의성: 사실 이렇게 업무 외적으로 몰입하고 다른 동료들과 합을 맞춰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정말 즐거웠고 내년에는 반드시 1등 하러 다시 오고 싶습니다. 심재엽: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손발 맞춰보는 멤버 구성이었는데 회의실을 잡고 따로 세션을 준비할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어요. 그 덕분인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서로 전우애도 생기고, 실력도 공유할 수 있었던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Q. 대회 중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요? 유의성: 저희가 2번 문제까지 풀고 3번 문제를 '시작(스타트)'만 누른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3번이 시스템상으론 세팅 됐는데 스코어보드엔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어요. 실제로는 3개 다 풀었는데도 점수에선 2개만 반영돼서 좀 아쉬웠죠. 그래도 5등 안에 든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Q. AWS 기능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유의성: 지금도 EKS 환경에서 실무를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대회처럼 오토스케일링을 극단적으로 활용해본 적은 없었는데 카펜터나 오토 모드 기능이 정말 잘 동작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이후 실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 싶어졌어요. 심재엽: 정말 대규모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받아낼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는 걸 확인했어요. 클러스터를 빠르게 늘리고 줄이는 유연함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Q. 실무에서 AWS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유의성: 케이뱅크 앱의 대부분 핵심 서비스들이 저희 팀의 EKS 환경 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트래픽이 순간적으로 몰리는 이벤트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문지현: 예를 들어 최근에 진행한 AI 퀴즈쇼 라이브 방송이나 입출금 리워드 같은 고빈도 트랜잭션 서비스도 저희 EKS 환경에서 무리 없이 돌아가고 있어요. Q.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 현황은 어떤가요? 심재엽: 단순히 인프라만 클라우드에 올리는 게 아니라 프레임워크, 데이터, 기계학습까지 전 영역에서 AWS를 도입하고 있어요. 데이터 쪽에서는 EMR, 세이지메이커, 그리고 DW까지 모두 클라우드에서 구축·운영 중입니다. 유의성: 특히 EKS 환경 위에 구축된 MSA 구조를 활용하면서 서비스 유연성과 배포 속도를 모두 확보하고 있어요. Q. 다음 대회에 다시 참가하신다면 목표는 무엇일까요? 유의성: 리벤지입니다. 무조건 1등하러 다시 오겠습니다. 올해는 2개만 풀고도 5등이었는데 내년엔 2개만 풀고도 1등 할 점수 내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문지현: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워크도 다지고 기술적으로도 시야를 넓힐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케이뱅크가 더 유연하고 강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에는 완벽히 준비된 팀으로 돌아오겠습니다.

2025.04.21 15:40남혁우

[르포] AWS 게임데이, 금융권 개발자 문화 바꾼다…경쟁 넘어 자부심으로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금융권 개발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교보생명,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게임데이'를 통해 IT 역량을 외부에 드러내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권 IT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AWS 게임데이를 기획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고객팀 총괄은 "이제는 금융사들이 스스로의 기술력을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게임데이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AWS는 강남구 역삼 센터필드 사옥에서 금융사 개발자를 대상으로 제4회 'AWS 게임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AWS 금융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실습형 컨테스트다. 4회 연속 참가한 교보생명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하나은행, 케이뱅크, 라이나생명, 굿리치 등 22개사 86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게임데이는 경쟁보다는 학습과 교류, 협업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유니콘이라는 가상의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는 콘셉트 하에 팀을 꾸려 미션을 수행했다. 이번 게임데이의 미션은 쿠버네티스 기반 클러스터 장애 대응, 트래픽 급증에 따른 확장성 확보, 비용 최적화 및 빠른 서비스 배포 등 실제 클라우드 운영 시나리오를 반영해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아마존 엘라스틱 큐버네티스 서비스(EKS) 환경에서 장애가 발생한 클러스터를 마이그레이션하고, 트래픽에 따라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EKS 오토모드와 생성형 AI 기반 개발 어시스턴트 'Q 디벨로퍼'를 직접 체험하며 AWS의 최신 기능을 실무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번 대회는 약 3시간 동안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각 팀 간의 실력 경쟁은 뜨거웠다. 최종 1등은 카카오뱅크 '걸스쿠베' 팀이 차지했으며, 2등은 교보생명의 '승리보장', 3등은 하나은행의 '하이부자(Hibooja)'가 수상했다. 선두권을 유지하다 운영상 장애로 문제를 풀 수 없었던 케이뱅크 '을지로골뱅이' 팀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그 외에도 '베스트 네이밍상', '4년 연속 참가상' 등 다채로운 시상으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카카오뱅크 컨테이너플랫폼팀 김창현 매니저는 "카카오뱅크가 클라우드 등 IT 기술에서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해 기술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데이는 AWS 리인벤트에서 영감을 받아 4년 전 한국에 도입됐다. 노경훈 총괄은 "처음에는 10개 팀 남짓한 규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두 배 이상 늘었고 전략적으로 준비해 참가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기술 이벤트를 넘어 금융사들이 IT 역량을 드러내고 유능한 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게임데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금융사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1 11:05남혁우

[현장] AWS "韓 AI 혁신, 논리적 망분리부터 확대해야"…공공시장 본격 진출 시사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등급을 획득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공부문의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을 위해 국내 망분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WS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며 자사 클라우드·AI 서비스를 중심으로 정부·교육·의료 분야 혁신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18일 서울 역삼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AWS코리아 공공부문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물리적 망분리를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AI 도입을 추진하는데 이는 논리적 망분리와 데이터 개방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AWS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스프트에 이어 CSAP '하' 등급을 획득했다. '하' 등급은 국내 데이터센터를 세우지 않고도 가상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한 논리적 망분리만으로 취득할 수 있다. 반면 CSAP 중·상등급의 경우 아직까진 내부망과 외부망을 철저히 분리하는 물리적 망분리가 필수 요건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물리적 망분리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우리나라 CSAP 제도를 미국 클라우드 기업의 진출을 막는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번 '하' 등급 인증으로 국내 공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 AWS도 망분리 요건을 더욱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윤 대표는 "미국 국방부에서는 논리적 망분리가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에서도 공공 데이터의 90% 이상이 개방 가능한 데이터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AI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물리적 망분리 기반 하에서는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데이터를 수집·정제·분석·활용하는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이 미흡했다"며 "공공부문의 혁신을 위해선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과 AI 도입을 동시에 해야하는 게 주요 과제인데, 이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지원이 핵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표는 이제는 과거처럼 정부 서비스 개발에 거대 시스템 통합(SI) 방식의 사업이 아닌, 우수한 기업 솔루션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이 추세란 점을 강조하며 우리나라 역시 이 트렌드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그는 "이미 미국·영국·싱가폴 등 많은 국가가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서비스와 정부 간 협력으로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며 정부·교육·의료 분야를 지원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윤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광수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교수,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와 함께 추진한 사업들도 소개했다. 국내 토종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개발·공급 중인 업스테이지는 AWS와 함께 '업스테이지-AWS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초·중·고 및 대학, 비영리·비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솔라 LLM과 다큐먼트 AI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또 AWS 기반 생성형 AI 구축 비용 전액 지원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공익 분야의 AI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AWS 클라우드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방형 환자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는 한편, 자체 온프레미스 기반 데이터레이크 구축 사업도 추진해 데이터 축적에도 나서며 전 세계 연구자들과 협력할 기회를 모색 중이다. 2020년 설립된 임상시험 솔루션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구어체로 기록된 의학 관찰 내용을 의료 사전 항목에 매핑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메이븐 코더 익스프레스'를 개발해 제공 중이다. 윤 대표는 "규제가 가장 강한 금융·의료 분야에서 AWS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쌓고 보안을 유지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인프라는 퍼블릭 클라우드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더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공공 고객들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서비스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와 내년 고객들의 클라우드·AI 도입 수요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 같다"며 "기업과 공공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18 15:15한정호

'오픈AI 라이벌' 앤트로픽, 아마존과 'AI 동맹' 더 끈끈해진다…AWS 사업 전담팀 신설

앤트로픽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팀을 신설한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WS 고객을 모집해 자사 AI 서비스를 확산하고자 몇 달 전부터 구인 공고를 올려 새 조직 구성원을 모집 중이다. 앤트로픽의 AWS 사용 고객 특화팀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AI 모델 '클로드(Claude)'의 도입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앤트로픽은 채용 공고를 통해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를 담당하는 팀을 이끌며 가장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공동의 성공을 이끌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로, AI 파트너십을 위해 현재까지 80억 달러(한화 약 11조4천464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지배권은 없는 지분 투자이지만 앤트로픽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자체 칩을 제공하며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특히 앤트로픽은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실행되도록 최적화해 AWS의 AI 개발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모델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앤트로픽은 아마존의 주요 파트너사인 액센츄어·팔란티어와도 협력해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 접근성도 확대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클로드 모델 제품군이 수만 명의 아마존 베드록 고객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 음성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를 구동·가속화하기 위해 앤트로픽의 기술을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사업 전반의 성장 있어 양사 파트너십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상황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최근 우리의 AI 매출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은 AWS와의 파트너십과 영향력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며 "올해 22억 달러(한화 약 3조1천4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오는 2027년에는 120억 달러(17조1천58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6 09:37한정호

GS네오텍,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획득…기술력 차별화 입증

GS네오텍(대표 남기정)이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생성형AI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GS네오텍은 AWS '생성형 인공지능(GenAI) 컴피턴시'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AWS 컴피턴시 프로그램은 특정 기술 분야에서의 파트너 전문성을 검증하는 공식 인증 제도다. 그 중에서도 GenAI 컴피턴시는 고도화된 AI 전문성과 실전 적용 역량을 동시에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평가된다. 기술 수준, 고객 사례, 보안 및 품질 검증 등 전방위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취득 난이도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GS네오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급 검색증강생성(RAG), 지식 그래프 기반 검색 기술(GraphRAG), 자율적 AI 에이전트 기술(Agentic AI) 등 다양한 생성형 AI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AI가 외부 도구 및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툴 유즈(Tool Use)' 기술, 정밀도 향상을 위한 '리랭킹(Re-Ranking)', 기업 특화 데이터 기반 모델 튜닝 역량 등도 주요 평가 항목을 통과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한 상태다. 대표 사례로는 ▲글로벌 제조기업의 AI 챗봇 및 보이스봇 기반 고객센터(AICC) 구축 ▲국내 반도체 기업의 생산 스케줄링 자동화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앱의 생성형 AI 기반 컨택센터 시스템 구축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자연어 처리·추천 시스템 적용 ▲게임사의 AI 번역 어시스턴트 구축 ▲미디어 기업의 콘텐츠 추천 및 가상 피팅 서비스 개발 ▲대형 미디어사의 영상 요약 및 자동 번역 시스템 등이 있다. GS네오텍 서정인 IT사업본부장은 "이번 AWS GenAI 컴피턴시 획득은 GS네오텍의 생성형 AI 기술력과 실제 비즈니스 적용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고도화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5.04.15 09:06남혁우

美, CSAP 추가 완화 요구…"韓 금융·공공 이득 가능성"

미국이 한국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 추가 완화를 압박한 가운데, 해당 규제 완화가 국내 금융·공공시장에 이득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산 클라우드 유입으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고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외산 클라우드 기업에 CSAP '중' 등급을 부여할 경우 공공시장이 이같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USTR은 "CSAP 제도가 한국 공공에 진출하려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을 막는다"고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등급을 '중'까지 부여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정부는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하' 등급까지만 부여했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중'과 '상' 등급은 한국 클라우드 기업만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CSAP 추가 완화로 인해 외산 클라우드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중 등급을 받아 공공·금융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기업 반발이 커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 수요↑…요금 인상 어려울 것" 일부 업계에선 CSAP 제도 완화가 오히려 국내 금융·공공 시장엔 이득이라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면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성형 AI 확산이 더 커지면 클라우드 인프라도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중심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오라클도 CSAP 중등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세일즈포스도 2022년부터 국내 CSAP 인증을 획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내 금융·공공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생성형 AI 초기에 클라우드 빅3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주도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며 "그로 인해 다른 방식의 클라우드가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가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외에선 기업·기관들이 AI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를 찾기 시작했다"며 "향후 한국 금융·공공시장도 분산형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대안적 접근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용 요금 면에서도 가격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 클라우드 빅3는 기업용 핵심 서비스에 요금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했는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요금 인상을 지금처럼 쉽게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한국 정부도 외산 클라우드의 CSAP 추가 완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제4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CSAP 인증을 세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외산 클라우드의 중등급 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 보호에 초점 맞췄다면 이제는 공공부문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5.04.14 17:20김미정

"언어 장벽 낮춰"…AWS, '아마존 Q 디벨로퍼'에 한국어 추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도구에 한국어를 추가해 국내 개발자 업무 효율성과 글로벌 협업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AWS는 생성형 AI 기반 개발 어시스턴트 '아마존 Q 디벨로퍼'에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을 확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개발자는 한국어로 아키텍처 논의를 비롯한 문서 작성, 인터페이스 설계,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코드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과 문제 해결 가이드를 제공해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개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뢰성 높은 코드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전반적인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WS는 이번 한국어 지원을 통해 개발자가 복잡한 기술 개념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전략적인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기술 현대화처럼 고도화된 작업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개발자는 이제 영어로 작성된 주석이나 소스코드에 대해 한국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언어 장벽을 낮춰 글로벌 코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언어권과의 협업에서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확장된 언어 기능은 통합 개발 환경(IDE)과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CLI)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추후 AWS 매니지먼트 콘솔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프리·프로 요금제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WS는 "이번 언어 지원 확장을 통해 개발자들이 더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팀 간 협업을 보다 포용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4 10:27김미정

"목소리에 영혼 담겼다"…아마존, 음성 모델 '노바 소닉' 공개

아마존이 사용자 말투와 감정 변화까지 실시간 반영할 수 있는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9일 아마존은 자사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음성 이해와 생성을 통합한 모델 '노바 소닉(Nova Sonic)'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모델은 고객 서비스와 여행, 헬스케어, 교육 등 산업 분야에서 음성 기반 AI 서비스에 활용된다. 기존 음성 애플리케이션은 음성 인식과 텍스트 처리, 음성 생성 등 기능별로 나뉜 모델을 결합해 사용해야 했다. 이는 시스템 복잡성를 높이고 대화의 자연스러움과 맥락 유지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노바 소닉은 음성의 맥락, 말투, 말하는 스타일까지 한 모델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력된 음성의 음향 정보를 인식하고, 그에 어울리는 응답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망설임이나 말 끊김, 어조 변화 등 대화의 미묘한 차이를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바 소닉 기반 여행용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감정 변화에 따라 목소리 톤과 응답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 노바 소닉은 텍스트 전사 기능도 갖췄다. 개발자는 이 기능을 통해 음성 입력 데이터 기반으로 외부 API를 호출하거나 여러 툴과 연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항공편 실시간 조회, 일정 예약, 고객 응대 자동화 등 고차원 작업이 가능한 셈이다. 아마존은 노바 소닉의 추론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달리 실시간 응답성에 최적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손쉬운 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노바 소닉은 단일 모델로 음성의 이해와 생성을 모두 처리하는 최초의 시도 중 하나"라며 "향후 음성 기반 AI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9 16:46김미정

메가존클라우드-팜캐드,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개발 협력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팜캐드(PharmCADD)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팜캐드와 양자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세스 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팜캐드는 신약 개발을 위한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Braket)을 통해 양자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을 구축해 팜캐드의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팜캐드는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아이온큐, IQM, 리게티 등 다양한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에뮬레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전세계 제약·바이오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통 및 비즈니스 확장 전략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제약·바이오사들이 별도의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김동호 부사장(CQO)은 "양자컴퓨팅은 신약 후보 물질의 분석과 선정 과정에서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신약 개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팜캐드의 우상욱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에 양자컴퓨팅 기반의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약물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8 10:21남혁우

"AWS·구글 그만 찾자"…유럽 3사, 클라우드 독립 생태계 구축

유럽 클라우드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의 시장 독점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 영국 클라우드 기업은 미국 클라우드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용 효율·서비스 간소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불필요한 과금 방식을 폐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복잡성을 줄여 미국 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 대표 기업은 프랑스 클라우드사 오브이엣치(OVH)와 독일 기업 헤츠너, 영국 시보다. 이들은 미국 소수 클라우드 기업이 시장을 과점한 현실이 개발자와 기업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았다. 웹사이트 기술 분석 플랫폼 빌트위드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약 8천680만개 웹사이트 중 약 12%가 AWS 클라우드에서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두 기업은 총 12%를 차지한다. 2023년 기준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AWS는 32%, 마이크로소프트는 23%, 구글클라우드는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클라우드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0% 이상이 '자사 클라우드 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 중 82%가 '클라우드 비용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시장 구조가 전 세계 기업과 정부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이 표면적으로 전 세계에 배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중립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미국 법과 정치가 타국에 영향 미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장 구조는 한국 IT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상호관세 행정명령이 국내 클라우드 인증제도(CSAP) 추가 완화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외국이 자국 기업에 불리한 규제를 하면, 미국도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취지"라며 "결국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겪는 불리한 규제를 없애기 위한 근거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은 CSAP를 대표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향후 한국 정부가 무역 마찰을 피하고자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추가 개방을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 3사 "비용 줄이고 기능 단순화…디지털 주권 지킨다" 유럽 3사는 클라우드 비용와 서비스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 기업은 OVH와 헤츠너, 시보다. OVH와 시보는 '이그레스 요금'을 전면 폐지했다. 이그레스 요금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이동이 있을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다. 두 기업은 이 요금체계를 클라우드 간 이동성을 제한하는 방해 요소로 봤다. 야니브 프디다 오브이엣치 최고제품기술책임자(CTO)는 "이그레스나 입출력 트래픽에 드는 요금은 불필요하다"며 "클라우드는 자유로워야 하며 고객이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분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보와 헤츠너는 서비스에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명확한 기본 설정과 간단한 절차를 통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개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세 기업은 지속 가능성과 데이터 주권 구축에도 나섰다. OVH는 유럽과 북미에서 자체 하드웨어(HW)를 생산해 공급망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장비 구매와 운용 비용을 줄이고 있다. OVH는 "해당 전략은 서버 수명을 늘리고 재활용해 탄소 배출까지 줄일 수 있는 구조"라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데이터 주권이라는 클라우드 근본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헤츠너도 독일과 핀란드에서 수력·풍력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유럽에서 장기적 비용 절감과 규제 대응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보는 데이터센터에 서버 열을 재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딥그린과 협력했다. 프디다 CTO는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 반응 속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성과 수명 관리 등에서도 유리한 구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5.04.07 16:35김미정

로크웰 오토메이션-AWS 맞손…AI·데이터로 공장 혁신 가속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가속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운영 기술(OT) 전문성과 AWS의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 연결성과 고급 분석 및 AI 기반 산업용 소프트웨어 구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WS는 생명과학, 자동차 및 배터리, 소비재 등 핵심 산업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전략을 강화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팩토리톡 허브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의 AWS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데이터옵스(DataOps) 솔루션 '데이터모자이크'와 컴퓨터화 유지보수 시스템 '픽스(Fiix)'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며, 연내 추가적인 팩토리톡 허브 솔루션 출시도 예고했다. AWS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파트너네트워크에 기술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양사의 협업 성과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 전시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5 AWS 부스를 통해 공개됐다. 팩토리톡 데이터모자이크는 코그나이트(Cognite)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픽스 CMMS은 AWS 인프라 기반의 컴퓨터화 유지보수 시스템으로, 자산 성능 및 설비 가동률 최적화를 지원한다. 프로덕션 로지스틱스는 AWS 기반 AI를 활용해 실시간 생산 스케줄링을 최적화하고, 자율 주행 로봇(AMR)을 단일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AWS의 오즈구르 토훔쿠 자동차 및 제조 부문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은 AWS의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한 강력한 통합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배포를 넘어, 제조 기업이 더 빠르고 민첩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글로벌 사업 부문 니콜 데닐 부사장은 "제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된 보안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AWS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인사이트와 엣지-클라우드 간 연결, 고도화된 자동화를 실현함으로써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4 17:11남혁우

AWS, 마켓플레이스 확장…韓 기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AWS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한국 확장을 2일 발표했다.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ISV) 벤더와 채널 파트너들은 자사 솔루션을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구매자도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원화와 달러 중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AWS는 이를 통해 네오사피엔스, 솔트룩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주요 ISV의 솔루션을 등록했다.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SK C&C 등의 채널 파트너는 채널파트너전용제안(CPPO)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은 사용량 기반 요금제부터 다년 계약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으며 컨설팅 상품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제3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서비스 솔루션을 탐색부터 구매, 배포까지 할 수 있는 디지털 카탈로그다. 이번 확장을 통해 전 세계 AWS 파트너는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 고객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옵션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는 2만 개 이상 솔루션이 등록된 상태며 약 5천 개 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AWS 맷 얀치신 마켓플레이스 및 파트너 서비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확장을 통해 국내 ISV와 채널 파트너들이 자사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02 17:17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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