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벨, 2026년 스마트폰 위성통신 상용화 예고
캐나다 이동통신사 벨이 위성 연결을 통한 스마트폰 직접 통화 시험에 성공하며 2026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는 캐나다 최초 'VoLTE' 기반 위성 직접 연결 시험을 완료한 사례다.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벨은 저궤도(LEO) 위성 사업자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 위성을 활용해 표준 스마트폰으로 음성통화, 영상통화, 광대역 데이터 전송, 영상 스트리밍, SMS, 긴급 경보 등 다양한 기능을 시험했다. 벨은 이번 시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용 '직접위성연결(D2D)'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북위 59도 이상 북부 지역과 해안 해역을 포함해 약 570만㎢를 커버하며, 자사 지상 기지국과 연동해 통신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마크 맥도날드 벨 부사장 겸 CTO는 “2021년부터 AST 스페이스모바일에 투자해 온 결과가 현실화됐다”며 “천연자원·에너지·환경 등 원격 산업의 운영과 모니터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응급 구조 서비스 지원은 물론 가정용 인터넷 연결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크리스 아이보리 CCO는 “이번 시험은 캐나다인에게 셀룰러 광대역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양사 협력의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캐나다 경쟁사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로저스)는 올해 초 메시징 기반 D2D 서비스를 베타 출시했다. 로저스는 이달 중 데이터·음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벨이 앞서 VoLTE 시험 소식을 알리면서 캐나다 통신사 간 위성 기반 직접연결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