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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근 에너지연 원장 "0→1만드는 '수직적 도약' 이룰 것"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행정 업무 자동화에 나선다. 목표는 80% 이상이다. 정학근 제20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0에서 1을 만드는 '수직적 도약'(Net-Zero to Great One)을 위한 4대혁신 전략 '코어(C.O.R.E)'를 제시했다. 퍼스트 무버 KIER를 지향한다. 4대 전략안에 따르면 우선 ▲공동체 평가제와 ▲자율 신청형 평가제를 도입한다. 공동체 평가제는 성과 창출 단위를 개인에서 프로젝트 팀 단위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의무적 연례 평가를 폐지하고 연구팀이 자율적으로 평가 주기를 정하는 자율신청형 평가시스템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원 행정 업무를 줄여 연구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K-어드민 AI 플랫폼'도 도입한다. 반복적 행정 업무를 80% 이상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대형 과제별로 '연구행정 전문매니저(RA)'를 전담 배치, 행정은 전문가와 AI가 담당하고 연구자는 오로지 연구에만 몰입하는 완전한 분업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도 파격적이다. 자율 기획형 '미래기술 씨앗과제' 신설과 함께 독자적인 'KIER AI 에이전트' 구축을 추진한다. AI에이전트는 성공적 결과는 물론, 난제 해결 과정에서 축적된 소중한 실패 결과까지 데이터로 구축, 자산화할 방침이다. 정 신임 원장은 마지막으로 '2035 탄소중립 KIER 캠퍼스 리빙랩'을 대전 본원과 4개 거점 지역에 구축한다. 또 원스톱 자체 기술 검증 제도인 'KCP 인증제'를 신설, 정부 공공조달 체계와 연계해 기술 상용화의 병목 시간을 50% 이상 단축을 선언했다. 정 신임 원장은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에너지 기술의 주춧돌을 놓은 역사였다면, 다가올 새로운 50년은 KIER가 세계 에너지 기술의 글로벌 표준이 되는 위대한 연대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신임 원장은 또 "직종 간, 세대 간 벽을 허물고 노동조합과 긴밀히 대화하며 구성원들의 복지와 권익을 실질적으로 대변하는 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신임 원장은 GIST와 서울대에서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항공공학 전공 석,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98년 에너지연에 들어가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과기정통부 한계도전 R&D위원회 기획위원, 산업통상부 에너지효율개선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9월 22일부터 2029년 9월 21일까지 3년간이다.

2026.09.23 15:32박희범 기자

인디제이, 로봇에 '눈치' 가르치는 'CORE 엔진' 아키텍처 업데이트

글로벌 감성 AI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멀티모달 감성지능 아키텍처 'CORE(Contextual Omni-modal Reasoning Engine) 엔진'의 전체 설계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인디제이의 CORE 엔진은 음성·텍스트·표정·생체신호 등 총 7개 모달리티를 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아키텍처다. 전체 구조는 다층 레이어로 구성된다. 센서 계층에서 원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모달별 전문 인코더가 감정 관련 특징을 추출하고 감정 변화 흐름을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인디제이는 CORE 엔진에 '불일치 보존(Dissonance Preservation)' 개념을 반영했다. 인디제이 관계자는 “멀티모달 신호를 단순 평균하거나 하나의 결과로 환원하는 대신, 예를 들어 '괜찮다'고 말하지만 목소리 떨림이나 표정의 긴장이 감지되는 상황처럼 감정 표현이 불일치하는 것 자체를 중요한 해석 단서로 다루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일치 보존 개념을 통해 인간이 상대의 미세한 분위기와 숨은 맥락을 읽어 내는 이른바 '눈치'에 가까운 AI 상호작용 구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CORE 엔진은 또 인간의 기억 구조를 모사한 '눈치-RAG 메모리 스택'을 포함한다. 인간 기억의 다층 메모리 구조와 스키마리스 지식그래프(SKG)를 결합해, 반복 상호작용 과정에서 사용자 성향과 반응 패턴을 맥락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향후 개인화된 상호작용, 상황 적응형 응답, 장기 맥락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디제이는 특히 CORE 엔진이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헬스케어·제조 현장·로보틱스 등 피지컬 AI가 실제 사람과 접점에서 작동하는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센서 계층 단계에서부터 촉각·근접 기반 입력까지 고려한 구조를 반영해, 향후 로봇과 디바이스가 사람 상태를 더욱 정교하게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반 기술로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반응하는 지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CORE 엔진은 인디제이가 강점을 가져온 감성인지·맥락 이해·기억 기반 개인화를 피지컬 AI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2026년 하반기 협력사와의 검증을 목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의료·제조·로보틱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디제이는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SDV 회사, 차량용 AI 에이전트 PoC를 진행 중이며, 감성지능 기반 AI 기술의 상용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에이전틱 AI 및 산업 AI 관련 연구개발 과제 참여도 준비하며, 기술 신뢰도와 시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08 22:03주문정 기자

'2026 Core기업' 모집…서울투자진흥재단, 글로벌 자본 유치 지원

서울시의 해외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의 미래를 이끌 유망 기업의 글로벌 자본 유치를 집중 지원하기 위한 '2026 Core기업'을, 연간 총 100개사 중 상반기 40개사 내외 규모를 3월20일까지 우선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기업으로 AI, 바이오, 핀테크, 창조산업 등 서울시 전략산업 분야에 해당하며, 시리즈 A(Series A) 이상의 투자 라운드가 오픈된 기업이다. 서울시는 양재(AI), 여의도(핀테크), 홍릉(바이오) 등 권역별 클러스터 고도화와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S-DBC)' 조성을 통해 첨단 산업 생태계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은 이러한 시 전략에 발맞춰 미래 성장을 주도할 전략산업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자본 유치를 촉진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견인함으로써 이를 서울의 실질적인 경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ore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IR, 밋업 등을 지원한다. 우선 '맞춤지원'으로 영문 기업 소개자료(FactSheet) 제작을 공통 지원하고, 기업 투자유치 상황에 맞춰 법률·회계 실사 지원, 투자유치 전략컨설팅을 통해 투자유치 과정의 애로 해결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 투자 성과 창출까지 全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또 BIO USA, Sushi Tech Tokyo 등 산업별 글로벌 핵심 이벤트와 연계한 IR을 통해 글로벌 VC·CVC 대상 IR을 개최하고, 재단이 보유한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밋업을 연중 16회 운영한다. 특히 서울 대표 투자유치 행사인 '2026 서울투자서밋'(Seoul Innovest Summit)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투자 유치 성과 우수 기업에는 'Core기업 어워드'를 통해 투자유치 활동 지원금을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 전문매체를 활용한 해외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AI, 바이오 등 서울시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을 적극 모집하고, 글로벌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월20일까지 서울투자진흥재단(인베스트서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6.03.04 13:45조민규 기자

병원 기록, 쉽게 이어주는 한국 의료정보 기술 출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하 의료정보원)은 우리나라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데이터에 대한 전송 기술(KR Core V2)이 올해 9월에 표준으로 정식 등록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지난 7월14일에 열린 HL7 Korea의 행사인 FHIR 커넥타손(Connectathon)을 통해 총 7개 의료기관‧기업이 함께 모여 KR Core V2에 따라 의료정보를 잘 주고받을 수 있는지 직접 시험했고, 그 결과 참여기관 모두 문제없이 의료정보 교류에 성공했다. 특히 수술 및 처치, 검사, 검체(혈액, 조직 등) 등 의료현장에서 자주 다루는 핵심 정보들을 더 정확하고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료정보원은 KR Core V2의 출판 완료 후에도 EMR 인증제, 건강정보 고속도로, 진료정보교류 등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사업과 연계해 FHIR 기반 의료데이터 표준 확산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HL7 Korea FHIR 커넥타손에 지원한 KR Core V2 지원도구를 내년에는 국내외 개발자 및 의료기관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보표준관리시스템(HINS)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앞으로도 용어·서식·기술 전반에 걸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을 제공하고, 국가표준 확산과 현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KR Core V2의 공식 표준 출판은 국내 의료데이터 기술표준의 고도화와 국제화를 동시에 실현한 의미 있는 성과로 보건의료데이터 품질 향상 및 상호운용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5:56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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