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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글로벌 이커머스 AX 파트너로 도약...북미서 AI 광고 최적화 사업 확대

LG CNS가 북미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최적화 사업 확대에 나섰다. 광고 전략 수립부터 예산 조정,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아마존 셀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재 유통 전시회 'ASD 마켓 위크(ASD Market Week)'에 참가해 디지털 광고 최적화 솔루션 'LG 옵타펙스(LG Optapex)'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ASD 마켓 위크는 50년 이상 이어져 온 북미 대표 소비재 전시회다. 매년 2천700여 개 기업과 4만5천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며 100만 개 이상의 상품이 전시된다. 올해 행사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LG 옵타펙스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 판매자(셀러)를 위한 광고 운영 솔루션이다. 에이전틱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광고 성과를 높이고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미국과 한국, 중국 등에서 약 190개 고객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솔루션은 광고 전략 수립 단계에서 제품 판매 이력과 클릭률, 전환율, 재고 현황, 시간대별 구매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후 수학적 최적화 엔진이 광고 입찰가와 캠페인 예산, 예상 성과를 계산해 목표 매출과 광고수익률(ROAS)에 적합한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마케터는 이를 통해 상품별·키워드별 예산 배분 전략과 예상 성과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광고 집행 단계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예산을 조정하고 검색어를 모니터링하며 운영 업무를 자동 수행한다. 성과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광고 실적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 AI 에이전트가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생성하며, 성과가 저하될 경우 개선 방안까지 제안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24시간 지속적인 광고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에 따르면 미국에서 게이밍 기어를 판매하는 한 아마존 셀러는 LG 옵타펙스 도입 후 광고수익률을 약 40% 개선했다. 영국 뷰티 제품 판매 업체는 광고수익률이 129% 향상됐으며 광고 기여 매출은 기존 대비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아마존 애즈 언박스드 2024(Amazon Ads Unboxed 2024)'에서 LG 옵타펙스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올해도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 또한 아마존 AI 데이(Amazon AI Day), 아마존 프라임데이 애즈 서밋(Amazon Prime Day Ads Summit) 등 글로벌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광고 최적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LG 옵타펙스를 통해 고객의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 향상을 지원하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3:01남혁우 기자

AI로 찾아낸 장내 미생물... 자폐증 치료 길 열다

국내 연구진과 스타트업이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장내 미생물에서 찾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통상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엔 장내 미생물과 면역 반응이 뇌 기능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장-뇌 축'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임신혁, 김태경 교수, 생명과학과 박철훈 박사 연구팀이 ASD 발병에 관여하는 장내 미생물과 면역 반응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출발점은 ASD 환자가 일반인과 다른 장내 미생물 구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것. 특히 환자의 약 90%는 위장관 질환을 함께 겪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에 세계 최초로 무균 상태에서 자란 유전자 변형 ASD 동물(쥐) 모델을 제작했다. 임신혁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교수는 "실험 데이터 분석 결과, 장내 미생물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ASD 특유 행동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장내 미생물이 자폐증 증상 발현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장내 미생물이 뇌 속 면역세포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특정 염증성 T세포가 자폐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밝혀냈다. 임 교수는 "이 염증성 면역 경로를 차단하자 신경 염증이 줄고 행동 이상이 완화됐다"며 "장-면역-뇌를 잇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밀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장내 미생물이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glutamate)'와 '가바(GABA)'의 균형을 변화시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임 교수는 "이 균형은 뇌의 흥분과 억제 신호 조화에 필수적"이라며 "균형이 깨지면 행동 및 인지 기능 이상이 나타난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후보 유전체를 분석해 대사산물 생성 및 흡수 능력을 예측하는 AI 기반 대사산물 예측 모델을 개발, 글루타메이트를 흡수하고 가바를 생성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L. reuteri IMB015)을 발굴했다. 연구팀은 'IMB015' 투여 결과, 대사 균형이 회복되고 신경 염증이 감소했으며 ASD 관련 행동 이상이 예방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임신혁 교수는 “자폐증을 단순한 유전 질환이 아니라,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면역-신경계 질환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전했다. 임 교수는 또 "상용화도 눈에 보이지만, 현재는 펀딩 받는 문제와 시간이 당면 현안"이라며 "ASD에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 군집에 대해 연세대학교와 중국 연구팀 등과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POSTECH 연구진과 임신혁 교수가 대표로 있는 ㈜이뮤노바이옴 간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주)이뮤노바이옴은 난치성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 치료를 위해 박테리아 등 생균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연구팀은 향후 임상 독성시험과 임상 연구를 통해 자폐증 증상 개선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및 생균제 치료제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연구는 ㈜이뮤노바이옴,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유형2)사업 및 기초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5.08.18 18:44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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