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미, ARM 지원 발표...앱 배포 환경 축 이동하나
VM웨어 자회사인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패키징 기업 비트나미가 ARM 컨테이너 이미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비트나미는 ARM을 지원하는 비트나미 컨테이너 이미지를 도커 허브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트나미는 대중적인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하기 쉬운 형식으로 패키징해 제공한다. 워드프레스, 루비, 노드JS, 줌라, 텐서플로우, 몽고DB, LAMP, 젠킨스 등 130여개 앱 패키지를 바로 배포할 수 있다. 비트나미는 2015년 VM웨어에 인수됐다. VM웨어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와 앱 마켓플레이스 업그레이드에 기여했다. VM웨어 클라우드파운데이션과 탄주의 앱마켓플레이스용 앱 카탈로그와 패키징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나미 앱 패키지는 온프레미스 시스템, 멀티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도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사용 가능하다. 비트나미는 자사 카탈로그에 등록된 앱은 도커허브에서만 매월 2억개 이상의 가져오기가 일어난다고 강조한다. 비트나미는 1년반 전 애플에서 M1을 시작하고, 하이퍼스케일러의 ARM 채택이 계획되면서 ARM 지원을 요청받아왔다고 밝혔다. ■ 클라우드 서비스의 그래비톤, 암페어 등에서 사용 가능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은 ARM 아키텍처 기반의 인스턴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르코나는 작년 2월 AWS EC2 인스턴스 중 ARM, 인텔, AMD 등 CPU 아키텍처에서 마이SQL 경제적 성능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ARM계열인 그래비톤 인스턴스가 경우에 따라 인텔과 AMD의 고사양 칩보다 높은 수준의 가성비를 보였다. 비트나미는 퍼블릭 클라우드, ARM CPU 제조사 등을 고려하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나미 컨테이너 이미지는 다중 아키텍처 이미지로 빌드되므로, 컨테이너 이미지를 가져올 때 아무것도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비톤, 암페어 등 ARM CPU 종류에 상관없이 도커허브 비트나미 페이지에 나열된 299개 저장소에서 이미지를 받으면 된다. ■ ARM 인프라 앱 배포 활성화 전망 그동안 모바일을 벗어난 ARM 생태계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 위주로 고도화됐다. 인프라 차원의 ARM 생태계는 어느정도 마련됐지만,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을 ARM 기반 인프라에서 구동하기 위한 손쉬운 도구가 부족했다. 비트나미의 ARM 지원 결정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ARM 플랫폼의 이용자를 늘릴 계기일 수 있다. 소프트뱅크에 의하면, 하이퍼스케일러급 퍼블릭 클라우드의 서버 중 5%가 ARM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AWS과 오라클을 비롯한 클라우드사업자들은 ARM 인스턴스를 저비용 고성능 솔루션으로 강조하고 있고, 리눅스와 쿠버네티스 등 플랫폼과 각종 언어 프레임워크의 ARM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ARM 아키텍처용 윈도11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윈도 데브킷'을 출시했다. 윈도데브킷은 퀄컴 칩셋을 탑재하고 통합개발환경(IDE), 테스트도구, 구동환경 등을 제공한다. 애저에선 암페어컴퓨팅과 협력해 암페어 칩 기반의 애저 VM을 작년부터 서비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