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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저가형 AR 헤드셋으로 전략 수정"

애플이 차세대 비전 프로보다 저가형 헤드셋 개발로 사업 초점을 옮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 경영진이 몇 달 전 비전(Vision) 제품 그룹의 기기 로드맵을 재평가하면서 비전 프로를 주류 제품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 저가형 헤드셋 개발에 집중…내년 말 출시 목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더 큰 과제로 저렴한 비전 프로 헤드셋 개발을 선정하고 제품을 개발 중이다. '코드명 N107'의 이 저가형 헤드셋은 현재 애플 비전 프로덕츠 그룹의 초점으로, 애플은 이르면 2025년 말에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작년 비전 프로 공개 전부터 진행됐다. 저가형 비전 프로는 사용자 눈을 외부에 보여주는 '아이사이트' 디스플레이를 제거해 화면 사양을 줄이고, 칩 사양을 낮춰 기기 외부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증강현실(AR) 패스스루 영상의 품질을 낮출 예정이다. 가격은 1천500달러~2천 달러로 비전 프로의 3천500달러의 약 절반 가격이지만 경쟁제품인 메타 제품보다 3배 가량 비싸다. 애플은 N107의 시제품을 비전 프로보다 시야가 더 좁고 맥이나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를 통해 헤드셋의 처리능력과 부품에 대한 원가를 줄일 수 있다. ■ 2세대 비전 프로·AR 글래스 개발 중 애플은 2세대 비전 프로도 개발 중이다. 해당 모델은 코드명 'N109'라고 불리며, 현재 모델과 매우 비슷해 보이나 더 빠른 프로세서와 카메라 개선이 포함돼 있으며 더 가볍고 편안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고급형 헤드셋 시장을 포기할 계획은 없으나, 2세대 비전 프로 출시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2세대 비전 프로 출시를 기존 내년에서 2026년 말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AR 글래스 개발에도 다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안경은 사용자가 하루 종일 쉽게 착용할 수 있는 가벼운 안경 형태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 2027년 출시가 거론되고 있지만, 애플 내부 누구도 이 제품이 단 기간에 출시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애플이 앞으로도 헤드셋과 안경 개발을 위해 매년 수억 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는 지다. 과거 애플은 약 10년 간 약 100억 달러를 투자한 후 애플카 생산 계획을 포기한 적도 있다. 현재 비전 프로젝트 그룹에 현재 수천 명의 직원이 있고 계속 인력이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이 해당 사업에 몇 년 가량 계속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로써는 헤드셋 제품군이 아이폰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상태다. 또, 애플은 비전프로의 운영체제인 비전OS를 계속 개선 중이다. 지금까지 비전OS 두 번째 버전이 나와 큰 개선작업이 이뤄졌고, 현재 애플은 내년에 출시될 비전OS 3(코드명 디스커버리)을 개발 중이다.

2024.06.24 11:16이정현

엑스리얼, 세계 최대 XR 전시서 '빔 프로' 선봬

증강현실(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XR 전시회 'AWE USA 2024'에서 새로운 AR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인 '엑스리얼 빔 프로'를 공개했다. 엑스리얼 빔 프로는 듀얼 50MP 3D 카메라를 탑재했다. 초고화질 3D 동영상과 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통합 스피커 시스템을 보유해 블루투스 5.2를 지원한다. 제품은 퀄컴 테크놀로지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14에서 커스터마이한 네뷸라OS로 구동된다. 스냅드래곤 스페셜 컴패니언 프로세서가 탑재돼 복수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원활하게 실행한다. 엑스리얼 AR 글래스에 엑스리얼 빔 프로를 연결하면 수백만 개의 2D 앱을 최적화된 3DoF 또는 6DoF 공간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빔 프로는 단순한 화면 미러링을 넘어 최대 2개의 앱을 2D 모드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다. 3D 입체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는 UI도 구현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어플리케이션을 AR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엑스리얼은 빔 프로 개발을 위해 퀄컴, AWS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했다. 사힐 반살 퀄컴 테크놀로지스 제품 관리 담당 수석 디렉터는 "엑스리얼 빔 프로를 통해 공간 컴퓨팅에 새로운 AR 혁신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쉬츠 엑스리얼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는 "빔 프로는 누구나 자신만의 3D의 공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획기적인 AR 컴퓨팅 디바이스"라며 "다양한 인기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플랫폼을 즐길 수 있도록 일상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퀄컴 테크놀로지스 등 여러 기업과 협력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공간 인터넷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엑스리얼 빔 프로와 엑스리얼 AR 글래스가 3D 공간에서 수백만 개의 앱을 탐색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AR 솔루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엑스리얼 빔 프로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먼저 출시된다. 사양은 6GB·128GB 및 8GB·256GB 두 가지다. 가격은 각각 29만 9천800원, 35만 9천800원이다.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예약 구매를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10% 할인 판매한다. 엑스리얼 빔을 구매한 고객은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2024.06.20 00:55신영빈

너무 비쌌나…애플, 차세대 비전 프로 출시 미룬다

애플이 자사 혼합현실기기인 '비전 프로' 헤드셋의 다음 버전 출시 작업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신제품 수요가 적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비전 프로를 위한 작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전 프로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로부터 나온 소식이다. 애플 비전 프로의 가격은 3천499달러(약 483만원)이다. 올해 2월부터 미국에서만 판매했고, 이달 말부터 중국, 홍콩, 일본 등 8개 국가가 새롭게 판매 국가로 추가된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판매 데이터를 공개한 적은 없지만,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지난 4월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애플 또한 출하량 예측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애플이 기능을 줄이는 대신 저렴한 가격인 보급형 비전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6.19 09:13안희정

엔터와 IT 결합...하이브 위버스콘, '테크'로 즐거움 배가

하이브가 준비한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최대한 현장 내에서 팬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팬들은 위버스 줄서기를 통해 디지털 포토 카드를 받으려고 2~3시간씩 줄 서지 않아도 됐고, 아티스트 응원 봉이 없어도 현장에서 나눠준 응원밴드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16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볼 수 있었다. 먼저 하이브는 위버스 AR 기술을 적용한 위버스 렌즈로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와 '위버스 라이브 AR 포토월' 등 2종의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위버스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위버스 렌즈'는 AR을 지원하는 콘텐츠나 사물을 스캔하면 가상의 이미지와 영상을 겹쳐 보여준다. 지난해 10월 세븐틴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 앨범에 'AR 렌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적용됐는데, 올해는 '위버스 렌즈'로 이름을 바꾸며 다양한 콘텐츠에 확대 적용했다. 이날 단연 인기를 끈 부스는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는 부스다. 팬들은 행사장 5km 내에서 위버스 줄서기를 통해 '위버스 포토 부스'를 예약하고, 입장을 대기했다.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는 일반 포토카드와 달리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적용된 포토카드로, 이번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만 특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위콘페 현장에 마련된 위버스 부스에 방문하면, 출연 아티스트의 미공개 셀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포토카드는 뒷면에 고유의 시리얼 넘버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삽입돼 위버스 렌즈로 인식하면 위버스에서 유저의 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나의 컬렉션'에 바로 저장된다. 실물 포토 카드를 디지털 포토 카드로 동시에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기자가 받은 포토 카드는 세븐틴 조슈아. 좋아하는 아티스트 그룹을 직원에게 말하면, 직원이 랜덤으로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위버스 앱을 열고 포토카드 뒷면을 인식하니 위버스 앱 '나의 컬렉션'에 조슈아 사진이 쏙 들어갔다. 이날 원하는 아티스트의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교환을 원하는 팬들이 부스 입구 쪽에 길게 줄을 섰다. 서로 갖고 싶은 포토카드를 교환하면서 이미 등록한 포토카드 해제를 누르고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위버스 라이브 AR 포토월을 경험해보려는 팬들도 많았다. 위버스 부스 앞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위버스 렌즈를 켜고 포토월을 비추면, 실시간 다국어 댓글, 하트 반응 등 아티스트가 위버스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영상 라이브인 '위버스 라이브'가 연출된 AR 콘텐츠가 자동으로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다. 위콘페 프레임을 적용해 즉석 사진을 촬용하는 위버스 포토 부스 경험 또한 인상깊었다. 사진을 찍기 전에 포토 부스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추천해주는 포즈도 볼 수 있었다. 응원밴드도 새로운 요소 중 하나였다. 하이브는 위콘페 입장객 전원에게 '위버스콘 페스티벌 공식 응원 밴드'를 무료로 제공했다. 최애 아티스트의 응원봉이 없어도 하이블 레이블즈 아티스트 응원봉과 동일한 연출 시스템이 적용돼 색이 함께 바뀌고 공통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객석이 또 하나의 조명 시설이 됐다. 위버스 관계자는 "올해 위버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위버스 렌즈,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 등은 팬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팬 활동을 즐기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위버스는 새로운 기술적 시도로 팬들의 경험을 개선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위버스와 하이브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도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대중문화와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는 혁신의 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7 15:58안희정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IP 흡수..."끊김 없는 연결 실현"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2003년 펜티엄M 프로세서와 와이파이 모듈을 통합한 센트리노 플랫폼으로 노트북 와이파이 보편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해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는 5Gbps 이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와이파이7(802.11be) 모듈을 탑재했다. 올 3분기부터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될 루나레이크는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로 연결했던 와이파이 모듈 중 대부분을 프로세서 안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판 면적 축소, 전력 소모 절감 등을 구현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Carlos Cordeiro) 인텔 무선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주 진행된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루나레이크는 와이파이7과 썬더볼트4, 블루투스 5.4를 통합하고 와이파이 속도를 향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우수한 연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와이파이 속도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본 제공 줌, 팀즈 등 화상회의 솔루션은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 협업을 돕는 도구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와이파이 혼잡도 등 문제로 화면이나 소리가 끊기는 현상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했다. 인텔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인텔 연결 성능 수트'(ICPS) 소프트웨어를 보급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유무선공유기와 액세스포인트(AP) 품질과 WPA/3 등 보안 수준, 속도를 자동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곳으로 접속한다. 기업용 노트북에 탑재되는 '인텔 연결 애널리틱스'는 와이파이 채널의 혼잡도와 지연시간을 실시간 분석한다. 기업 IT 관리자는 이 정보를 토대로 AP 수를 늘리거나 채널을 재조정해 최적 무선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루나레이크, 썬더볼트4 단자 최대 3개 지원 루나레이크는 최대 전송 속도 40Gbps(5GB/s)인 썬더볼트4 단자를 최대 3개 지원한다. 각 단자는 데이터 전송 이외에 USB-PD 방식 충전과 외부 모니터 연결도 지원하며 USB-C 형식 케이블을 모두 지원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인텔은 주요 PC 제조사에 썬더볼트4(USB-C) 단자를 노트북 양쪽에 달아 놓을 것을 요구한다. 썬더볼트4 단자를 한 쪽에만 몰아 놓으면 외부 모니터나 외장 GPU 연결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공개된 썬더볼트 기반 화면·파일 공유 기능인 '썬더볼트 쉐어'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 기능은 썬더볼트4 이상을 탑재한 윈도 PC 두 대를 연결해 대용량 파일 전송과 원격 제어를 구현했다(관련기사 참조). 시연에서는 1GB 파일을 거의 1초만에, 10GB 영상 파일을 11초만에 전송했다. 연결된 PC에서 동영상을 재생해도 끊김이나 지연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결된 PC가 잠기자 두 PC간 연결도 중단됐다. ■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기술 상당 부분 통합 인텔은 최근 와이파이 모듈 기능 중 상당수를 PC 프로세서 내부에 통합하는 CNVI 기술을 추진중이다. 루나레이크는 3세대 CNVI 기술을 이용해 전파를 주고 받는 부분 이외에 물리층(PHY)과 전용 메모리를 모두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루나레이크 프로세서 내 와이파이 기술 통합으로 메인보드에서 와이파이 칩이 차지하는 면적은 최대 28%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작동을 담당하는 칩은 인텔 16나노급 공정에서 개발된 BE201 모듈이며 인텔이 자체 개발한 11Gbps급 직렬(시리얼)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DDR 메모리 등 PC 내부 반도체의 간섭 현상으로 노이즈가 발생하면 전체 스루풋(입출력 데이터양)이 최대 50% 가량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메모리 드라이버 칩과 와이파이 모듈 사이에서 작동 클록을 조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 혼잡 상황서 끊김 없는 연결 지원하는 eMLSR 기능 와이파이7(802.11be)의 핵심 기능으로 '다중연결 작동'(MLO) 기능이 꼽힌다. 2.4GHz, 5GHz, 6GHz로 유무선공유기나 AP(액세스포인트)에 미리 연결을 유지하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거나 간섭이 발생하면 덜 혼잡한 채널로 옮겨간다. 인텔은 MLO 기능을 확장한 eMLSR(개선된 다중 연결 단일 주파수) 기능을 적용했다. 노트북에 내장된 안테나 두 개를 활용해 서로 다른 주파수로 연결한 다음 혼잡 상태가 발생하면 간섭이 적은 다른 채널로 작동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와이파이는 국제 ISM 대역 주파수 기반으로 다른 기기의 혼잡 상태가 항상 발생한다. 인텔은 메타와 와이파이7 관련 기술에 협력하고 있으며 eMLSR 기능을 적용 결과 혼잡 상황에서 퀘스트 헤드셋의 영상 전송 지연 등이 최대 5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기기 연동 '유니슨', 태블릿으로 확장 대부분의 노트북은 화면 위에 와이파이 신호를 잡기 위한 안테나 두 개를 내장하며 사람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와이파이 전파 수신률에도 변화가 생긴다. 루나레이크는 이를 감지해 이용자가 멀어지면 화면을 끄거나 아예 잠그는 와이파이 센싱 기능을 추가했다.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부터 도입한 유니슨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터치패드로 조작할 수 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미래에는 와이파이 전파 감도와 AI를 접목해 거리 뿐만 아니라 각종 동작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AI와 연결성을 결합하면 PC 경험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12:00권봉석

中 XR 시장 내리막...애플 비전프로, 변수 될까

애플 비전 프로 출시를 앞두고 중국 혼합현실(XR) 시장의 하락세가 포착됐다. 3일 중국 리서치회사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XR 판매량은 16만4천대로 직전 분기 대비 12%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중국 XR 시장의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XR 시장의 위축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이중 소비자용 가상현실(VR) 시장 판매량은 9만8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소비자용 VR 기기가 여전히 틈새 시장에 머물러 있으며, 지원 콘텐츠가 충분치 않다는 점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비자용 증강현실(AR) 시장 판매량만 봤을 때는 6만6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증가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AR 분야의 자본 투자가 VR 시장 보다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로키드, 엑스리얼, 레이나오 등이 자금을 조달했다. AR은 실용성과 편의성 등 측면에서 VR 보다 낫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추이로 봤을 때, 소비자용 시장에서 AR/VR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20만 대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VR 시장의 하락과 AR 시장의 상승세가 대비된다. 시노리서치는 올해 1분기 중국 XR 시장이 전통적 판매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월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봤다. 기기의 인기는 있지만 콘텐츠 보급률 등이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XR 시장 발전을 위해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애플 비전 프로의 영향을 받은 VR 기기 가격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시노리서치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등장하면서 VR 기기 전체 ASP가 4천124위안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AR 기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구조가 단순해 2천~3천 위안 대다. 또 중국 시장에서 주변 기기가 적은 헤드셋 등 일체형 기기 선택 비율이 VR 기기 시장에서 76%, AR 기기 시장에서 82%를 차지한다고도 분석했다. 광도파관 기술의 개선으로 AR 글래스 점유율도 세 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해외 VR 기기 침투가 이뤄지면서 VR 시장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줄어들어 83% 였다. 피코가 55%로 1위이며, 메타의 퀘스트3가 2위, DPVR이 3위다. AR 기기 시장에서는 1위인 엑스리얼과 2위 레이나오가 32%와 31%의 점유율로 경쟁하고 있다. 하드웨어 기술 측면에서는 패스트 LCD가 소비자용 VR 시장 디스플레이를 장악하고 있으나 점유율이 91%로 낮아지고, 마이크로 OLED의 점유율이 5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XR 시장 판매량은 75만7천 대로 전년 대비 6.5%의 성장세를 이룬 바 있다. 주로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영역에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024.06.04 09:58유효정

강원랜드, 모바일 카지노 발권시스템 도입…고객 불편 개선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는 '하이원통합관광(K-HIT)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고객 서비스 개선의 하나로 '모바일 카지노 발권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바일 발권 시스템 도입에 따라 카지노 입장 고객은 발권 창구에서 대기하지 않고 '하이원 리조트 모바일 앱'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어 입장 소요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사전 ARS 입장예약 결과 빠른 입장 순번을 배정받은 고객은 줄서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 발권은 오전 6시 1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앱에서 본인 명의 계좌를 등록한 후 입장료 9천원을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발권 수수료 88원은 강원랜드에서 납부하지만 취소수수료 88원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강원랜드는 오는 9월 안면인식과 지정맥을 활용한 생체정보 입장 시스템을 도입, 스마트입장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발권과 입장·재입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고객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고객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 직무대행 취임 후 내부로부터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카지노 착석 고객 휴식시간 1시간 연장, 입장예약 ARS 신청시간 변경, 지역주민 선택 월 1회 출입제도 변경, 텍사스홀덤 운영시간 확대, 카지노 고객 정기좌담회 개최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카지노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2024.05.23 17:38주문정

LG디스플레이, VR용 올레도스 연구 성과로 'SID' 우수논문 선정

LG디스플레이는 VR(가상현실)용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신기술 연구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올해의 우수논문 (Distinguished Paper)'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신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중장기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매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연구진이 제출하는 500여편 이상의 논문 중 뛰어난 성과를 낸 상위 5%의 논문을 우수논문으로 지정한다. LG디스플레이 연구팀은 기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소개해 우수논문에 선정됐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증착한 것으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VR용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화면 밝기와 해상도가 필수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0,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하는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4'에서 이번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선행 연구 논문 15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Light Field Display)'의 입체감 개선 기술 ▲화면이 상하좌우로 신축성있게 늘어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의 연신(늘어나는 정도) 성능 측정법을 소개한다. 또한 AI(인공지능) 기반 ▲고효율 OLED 발광 소자 설계 ▲불량 가능성 예측 시스템 등 생산 공정 최적화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초고휘도 및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2 10:00장경윤

국립중앙박물관 AR 전시 안내, 네이버클라우드 기술로 업그레이드

네이버클라우드가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 완전 관리형 디지털트윈 서비스 '아크아이(ARC eye)'의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점차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실내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 서비스가 '아크아이' 기반으로 구축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은 GPS신호가 닿지 않는 박물관 실내 전시실에 AR(증강현실) 기반의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박물관 안내를 돕는 서비스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안에서 원하는 전시유물과 편의시설을 쉽게 찾고, 주요 유물 18건에 대해서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입체적인 디지털 체험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아크아이'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아크아이는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기술로 매핑 로봇, 웨어러블 타입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해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사용한 만큼 과금하고, 대규모 데이터 저장과 급격한 API 사용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디지털트윈 구축 경험이 있는 역량 있는 파트너사를 통해 데이터 프로세싱부터 API 생성까지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해 고객사는 초반 대규모 투자 부담없이 합리적 비용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실제로 이번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은 AR·VR 기술을 지닌 전문 파트너사인 이브이알스튜디오와 함께 구축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윤규환 DX솔루션 이사는 "이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관, 부동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AR 애플리케이션 잠재 고객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구축된 공간 데이터에 사물 데이터까지 결합하는 VOT(Visual Object Tracking) 기능을 준비하는 등 아크아이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3 14:22장유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업계, 연내 원자현미경 도입…수율 향상 총력

국내 주요 전자업체가 올해 초 웨어러블 기기용 LEDoS(LED on silicon; 레도스) 개발을 위한 AFM(원자현미경) 장비를 첫 발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FM은 나노미터 수준까지 분석할 수 있는 계측 기술이다. 기존에는 대면적 패널의 샘플을 검사하는 데 쓰여 온 장비로, 올해부터는 국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개발 가속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자업체는 레도스 기술 개발을 위해 올 하반기 AFM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레도스는 OLED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1인치(2.54cm) 내외의 작은 크기에 수천 PPI(인치 당 픽셀 수) 수준의 높은 픽셀 집적도를 갖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칭하는 용어다. 레도스는 무기물인 발광다이오드(LED)를 기존 유리기판이 아닌 실리콘 기판 위에 증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리콘 기판은 유리 대비 회로의 전자 이동 속도가 빠르다. 덕분에 패널의 응답속도를 높이거나 화질을 더 선명하게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레도스는 기판 변경 및 픽셀 집적도 향상에 따른 개발 난이도가 높다. 현재 수율 관리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가 요구하는 고휘도 패널 구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주요 전자업체는 올해 초 레도스 패널 개발 라인에 들일 AFM 장비를 주문했다. AR(증강현실)·XR(확장현실) 등 웨어러블 기기용 패널 개발을 겨냥한 투자다. 해당 장비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AFM은 탐침을 시료 표면에 원자 단위까지 접근시키고, 탐침과 표면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료를 계측하는 장비다. 기존에 쓰이던 전자현미경(SEM) 대비 매우 정밀한 수 나노미터(nm) 수준의 계측이 가능하다. 그간 AFM은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샘플의 거칠기, 단차 등을 계측하는 데 활용돼 왔다. 레도스용 라인을 위한 발주는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레도스, 올레도스 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이 당초 예상보다 어렵다보니 정밀한 계측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레도스용으로는 최소한 3천 PPI를 달성하기 위한 패널 검사에 AFM이 도입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R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레도스 패널의 점유율은 23년 5.4%에서 24년 12.6%, 25년 27.1%, 26년 45.6%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024.04.22 15:39장경윤

폴더블 아이폰·AR글래스…향후 애플 제품 로드맵은

폴더블 아이폰,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애플의 차세대 제품 출시 일정이 담긴 자료가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자신의 엑스(@Tech_Reve)에 삼성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향후 신제품 로드맵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올해는 비전프로와 OLED 아이패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또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는 6.3인치, 6.9인치로 커지고 아이폰16 프로에 테트라프리즘 렌즈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4천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갖춘 아이폰SE4와 4천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아이폰17 프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에는 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춘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8.4인치, 10.9인치 OLED 아이패드 에어와 14인치, 16인치 OLED 맥북도 2026년에 함께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표 증강현실(AR) 글래스는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AR글래스는 마이크로OLED 또는 마이크로LED를 갖춘 1.4인치 RGG 스크린을 탑재할 예정이며, 20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폴더블 아이패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달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도 애플이 20.3인치 폴더블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며 2027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4.03.18 14:31이정현

VR 1세대 기업 HTC, 2월 매출 역대 최저

가상현실(VR) 1세대 기업으로 꼽히는 HTC의 매출이 큰 폭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 7일 공개된 HTC의 2월 매출은 1억5천300대만달러(약 42억 1천800만 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32% 줄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로는 38.95% 줄어든 것이다. 이는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기록한 월 기준 가장 낮은 매출 수치다. HTC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VR 시장에서 매출 규모가 축소됐다. 이 회사의 1~2월 누적 매출은 3억7800만 대만달러(약 159억 4천 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89% 줄었다. HTC는 올해 MWC 2024에 참여해 5G, XR 등 기술을 공개했다. 최근 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동시에 갖춘 '바이브 XR 엘리트 스위트'를 출시하는 등 XR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HTC는 2015년 경 VR 시장으로 회사의 전략을 집중하고 바이브 헤드셋을 출시한 이래 2018년 20만 대의 글로벌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어 수년 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2021년에는 글로벌 VR 시장의 탑5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타의 오큘러스가 부상하고 중국 피코, DPVR 등 기업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HTC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6월 30% 피크를 뒤로한 채 점차 줄었다.

2024.03.08 08:24유효정

와이바이오로직스 'AR062', 종양 미세환경 개선 통해 면역항암 효과 증진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항-CD39 항체 'AR062'가 면역항암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된다. 내달 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에서 'AR062'의 연구결과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 AACR은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행사다. AR062는 항-CD39 단일클론항체다. CD39는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삼인산(ATP)을 분해해 아데노신으로 변환시키는 기작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주로 면역억제 세포의 표면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R062는 CD39가 ATP를 아데노신으로 변환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의 활성을 돕는 ATP는 축적되게 만드는 기전이다. 이는 면역활성을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TME)이 면역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돼 병용투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AR062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에서 발굴됐다. Ymax-ABL은 1천200억 종 이상의 항체 유전자 다양성을 보유한 라이브러리다. 해당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항체는 대체로 면역원성이 낮고 생산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크릭솔리맙(YBL-006)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Ymax-ABL에서 발굴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게 됐다. 치료 효능이 개선된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 회사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다른 주요 원인물질인 TGF-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TGF-β 셀렉트랩(AR148)의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자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의 성과를 알리게 됐다”라며 “항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글로벌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6 09:40김양균

메타가 준비 중인 AR 글래스, 언제 나올까

메타가 오랜 기간 개발해 온 증강현실(AR) 글래스 '오리온'이 올 가을 공개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올 가을 개최하는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AR 글래스를 시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리온'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이미 시장에 출시된 레이벤 스토리 스마트 글래스나 퀘스트 헤드셋과는 다른 제품으로, AR 콘텐츠를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글래스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하반기까지 AR 글래스의 고품질 데모 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 압박이 큰 상태이며, 고급 시제품을 실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AR 글래스가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시연된다 해도 대중에게 곧바로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 AR, 가상현실(VR) 사업을 관장하는 메타의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에서 수년 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다. IT매체 더버지는 작년에 메타가 올해 이 스마트 안경의 내부 출시를 계획 중이며 2027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달 초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스레드에 여러 가지 버전의 스마트 글래스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AR 글래스 시제품은 현재 출시된 메타의 스마트 안경보다 훨씬 두꺼운 안경 프레임을 갖춘 제품이 2개 이상 있었다. 특히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작년 12월 더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발 중인 AR 글래스에 대해 2024년쯤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굉장히 비싼 기술이 적용됐다”라며 “인류가 지금까지 생산한 것 중 가장 진보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1 08:43이정현

中 오포, AR 글래스 공개…"터치 센서로 음성 비서 부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4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오포 에어 글래스3'로, 디자인은 일반적인 안경처럼 보이나 사용자의 시야에 메시지나 지도 등 디지털 콘텐츠를 덧대어 보여준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며 안경테 옆쪽에 있는 터치 센서로 사진보기, 전화통화,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에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안데스GPT'를 기반으로 한 음성 비서가 탑재되어 있다.회사 측은 현재 이 음성 비서는 중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정보 검색을 수행하고 여행 계획과 같은 작업에서 사용자를 돕기 위해 대화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건강정보 조회, 언어번역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무게는 50g으로 일반 안경보다 살짝 무거운 편이다. 씨넷은 대부분의 안경 무게가 25~50g 사이, 경량 안경의 경우 6g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에어 글래스3의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1천 니트 이상으로 일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밝다. 안경에는 4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전화 통화 중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해당 매체는 오포가 에어 글래스3를 통해 “최근 IT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2개의 주요 기술인 '생성 AI'와 '스마트 글래스'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나타났다”며, “오포도 타 경쟁업체와 마찬가지로 첨단 안경이 얼굴에 자리잡을 만큼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2024.02.27 10:46이정현

비전프로 오는데...中 XR 기기 출하량 34% 급감

애플의 혼합현실(XR) 기기 비전프로 출시를 앞둔 중국 XR 시장의 하락세가 심상찮다. 7일 중국 언론 IT즈자는 시장조사업체 룬토가 발표한 '중국 소비자용 XR 시장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소비자용 XR 기기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기의 전체 판매량은 61만3천 대 수준이였다. 룬토에 따르면 최근 메타버스 열기가 감퇴하면서 상품의 시장 진입 문턱이 높은 편인데다 콘텐츠가 부족해 XR 시장 침체를 야기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중국 XR 시장의 침체는 주로 VR 제품에서 비롯했다. 증강현실(AR) 제품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눠보면 지난해 소비자용 VR 기기 판매량은 41만1천 대로 전년 대비 51% 줄어들었지만 AR 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0만 2천 대를 달성했다. VR 기기에 주력하던 기업들의 위축세가 두드러진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에픽게임즈 등이 VR 및 XR 사업을 철수 혹은 중단했으며,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가 지난해 초 XR 사업부를 폐지하고 VR 하드웨어 개발 사업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연말 VR 헤드셋 기업 중국 피코도 구조조정을 했으며, 동영상 기업 아이치이 산하 헤드셋 기업인 치위XR은 지난해 8월부터 정체 상태다. 반면 AR 시장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가 AR 헤드셋 기업 아크노브(ARKNOVV)와 치디(QIDI)에 잇따라 투자했으며 AR 기업인 레이네오(RayNeo), 엑스리얼, 로키드, 로크(LAWK) 등도 자금 조달을 받았다. 가전 기업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레노버, 누비아, 메이주 등 브랜드들도 뛰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애플의 비전프로가 시장 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비전프로는 이르면 올 4월 중국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2024.02.08 07:31유효정

팀뷰어, 애플 비전프로용 실시간 지원 앱 발표

팀뷰어는 애플의 비전프로를 위한 실시간 지원 앱 '팀뷰어 스페이셜 서포트' 앱을 6일 발표했다. 해당 앱은 몰입형 지원 서비스, 애프터 서비스 및 현장서비스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높은 효율성과 빠른 속도의 디지털 고객 경험을 확보한다. 팀뷰어의 혁신 역량은 사용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원격으로 접근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몰입형 지원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며,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생산성 제고는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 애플 아이폰 12 프로 이상 기종 및 iOS 17을 설치된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팀뷰어 스페이셜 서포트'는 AR킷과 탑재된 라이다 스캐너를 이용해 지원이 필요한 기기의 3D 모델을 정밀하게 캡처한다. 공유 세션을 이용해 원격지에 있는 전문가는 애플 비전 프로에서 '팀뷰어 스페이셜 서포트' 앱을 사용해 아이폰으로 정밀하게 캡처된 시각 모델과 상호 인터랙션이 가능하며, 동기화된 3D 모델을 토대로 전문가는 주석 및 3D 시각 기술을 이용해 현장 기술자에게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팀뷰어는 산업용 AR(증강 현실) 플랫폼 '팀뷰어 프론트라인'의 글로벌 선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애플 비전 프로용 산업 특화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는 제조, 애프터 서비스 및 현장 서비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팀뷰어가 축적한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팀뷰어는 SAP, 마이크로소프트, 지멘스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지고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 디지털 혁신을 돕고 있다. 브라이언 발라드 팀뷰어 제품 관리 및 솔루션 제공 부문 수석부사장은 “팀뷰어의 핵심 역량은 원격 지원 및 협업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애플 비전 프로에서 고객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차원의 정확성과 시각적 깊이, 정교한 디테일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차별화된 몰입형 기능은 단순한 데스크톱 지원을 넘어 복잡한 기기로 중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 현장에서 기계와 시스템을 즉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오류를 줄여 궁극적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원격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지식 간의 격차를 해소해 인력 부족 및 원활한 지식 전달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팀뷰어 고객은 기존 라이선스를 이용해 '팀뷰어 스페이셜 서포트'를 일상 업무에 통합할 수 있다.

2024.02.06 10:38김우용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용 메타버스 기능 정식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의 혼합현실(MR) 기능인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를 정식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혼합현실(MR) 기능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3D 메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팀즈의 3D 메시는 사용자의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회의실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타의 퀘스트 같은 VR 헤드셋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는 현재 메타 퀘스트 앱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팀즈 이용자는 몰입형 공간에서 회의를 열고, 3D 아바타로 원격 접속한 동료와 현실 속 사무실에서 하듯 대화할 수 있다. 공간 오디오 기능을 통해 실제로 옆에서 대화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아바타는 사용자의 움직임, 시선 등을 감지해 그대로 재현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메시 기능은 3년전 처음 미리보기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사용자는 팀즈 메시의 몰입형 공간으로 팀 사교 모임, 브레인스토밍 세션, 워탁토론 등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아바타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프리미엄 라이선스를 보유한 조직은 맞춤화된 몰입형 사용자 지정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편집기를 활용해 공간 세트를 만들고, 조직의 로고를 포함하는 배너, 제품 소개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콘텐츠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메시 툴킷의 유니티 기능을 활용해 전체 회의, 온보딩, 시뮬레이션, 교육 등을 위한 맞춤형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현재 액센추어, 타케다, BP, 머시십(Mercy Ships) 등이 팀즈의 메시 기능을 이용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메시의 몰입형 경험으로 참여도 높고 생산적인 분산 팀을 만들 수 있으며, 출장비와 부동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센추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로 가상 캠퍼스인 '원액센추어파크'를 구축하고 전세계 30만명의 신규 채용자에게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각 신입 사원은 가상 모노레일을 타고 다양한 교육 전시회, 전문가 강연, 모임 공간 등을 이용하고 있다. 에너지기업 BP는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를 이용해 가상의 최첨단 공동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 BP의 전문가들은 HIVE란 가상 공간에서 모여 풍력 터빈 모니터링이나 디지털트윈 기반 장비 수리 토론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팀즈 메시 기능을 이용하려면, 팀즈 에센셜,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베이직,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스탠더드,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프리미엄, 마이크로소프트365 E3 및 E5, 오피스365 E1, E3, E5 등의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 라이선스 보유조직에게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 평가판을 제공한다.

2024.01.26 10:43김우용

AMAT, 구글과 '차세대 AR' 경량 디스플레이 개발 협업

미국 재료공학 솔루션 기업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첨단 증강현실(AR) 기술 구현을 위해 구글과 협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어플라이드의 재료공학 솔루션 분야 리더십과 구글의 플랫폼∙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차세대 AR 경험을 위한 경량화된 비주얼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한다. 양사는 함께 다양한 세대의 제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 마이스너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포토닉스 플랫폼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최첨단 고성능 광학 기술을 도입해 획기적인 신제품을 가능케 하는 우수하고 경량화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어플라이드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과 구글의 검증된 플랫폼∙제품∙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미래 AR 제품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샤흐람 이자디 구글 AR 부문 부사장은 "구글은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차세대 비주얼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핵심 기술 및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 어플라이드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4.01.16 09:46장경윤

[CES 현장] 한물간 메타버스?…"여전히 뜨겁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팬데믹이 들끓던 당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정보기술(IT)·산업계는 자연스레 가상 세계에 눈을 떴다.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근간인, 공간 한계를 뛰어넘는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이라고 이구동성 외쳤다. 다만 엔데믹 이후 물리적 이동에 제약이 없어지자, 거셌던 메타버스 돌풍은 미풍으로 잦아드는 듯 했다. 챗GPT 등장에 찬밥 신세로 전락한 줄만 알았던 메타버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4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CES에서 독자적인 '메타버스존'으로 꾸려진 데 비해 올해는 게임 콘텐츠와 함께 묶여 전시장이 마련됐지만, 관람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10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은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센트롤홀 우측 통로에 특히, 참관객들이 북적였다. 게이밍·메타버스·확장현실(XR) 전시장 인근이다. 일본에서 온 한 기업 관계자는 “흥미로운 테마”라며 메타버스를 치켜세웠다. 메타버스 기업이 아닌 넷플릭스가 전시장에 위치했다. 은빛 거울로 감싸진 네모난 넷플릭스 부스 앞에는 VR 헤드셋을 착용한 담당 직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부스 옆 대기열에 합류한 참관객 한 명이 “안에 뭐가 있는지” 묻자, 직원은 “알면 재미가 반감된다”고 했다. 넷플릭스 부스에서는 3월 출시 예정인 드라마 '삼체'를 메타버스로 미리 접할 수 있게 했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AR 스마트글래스 제조사 레티널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현, 관광·통역 등에 활용되는 안경을 부스에 구비하고, 의료, 물류 등 산업 현장용 글래스 등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비햅틱스는 조끼·장갑 등 '택슈트(TACTSUIT)'를 게임과 연동한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메타버스관 정중앙에 자리잡은 메타뷰는 조선·자동차·의료 등 분야에 특화한 실감형 교육훈련 메타버스 콘텐츠를 공유했다. 디지털 플랫폼 피씨엔도 항공산업단지 생산성 제고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현장에서 구축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영국 홀로그램 업체 하이퍼비젼도 사람을 가상공간에 이식한 이색 기술로 관람객 발걸음을 멈추게 했지만,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건 역시 VR헤드셋이었다. 중국 디바이스 기업 DPVR과 EmdoorVR컴퍼니는 어지러움을 덜고 안정성을 확보한 헤드셋을 각각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끌어들였다. 이번 CES에서는 기업 간 협업해 탄생한 메타버스 제품들이 다수 출연했다. 엑스리얼은 AR 스마트글래스 에어2 울트라를 공개한 동시에, BMW와 합작한 차량용 안경을 선보였다. 독일 지멘스 역 소니와 협력해 설계한 각종 제품을 XR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NX 이머시브 디자이너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024.01.11 19:42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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