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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디지털·AI 장관선언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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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과감한 AI 혁신, 책임감 있는 실행 전제돼야"

[경주=장유미 기자] "우리는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지금 세 번째 거대한 기술인 인공지능(AI) 혁명을 거치며 인류 전체의 잠재력이 새롭게 열리는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AI가 전 세계 사람들과 사회에 의미 있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대담한 혁신과 책임감 있는 실행이 전제 돼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은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을 주제로 이처럼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를 앞세워 AI의 활용 확장성에 대해 설명한 그는 AI가 앞으로 과학적 한계를 돌파하고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칸 부사장은 "단백질 구조 분석은 질병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과정으로, 과거에는 박사 한 명이 논문 한 편을 쓰고 단백질 하나를 분석하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며 "구글 딥마인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파폴드'를 개발했고, 지금까지 2억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190개국 200만 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오픈소스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AI 기반 예측 시스템인 '플루드 허브(Flood Hub)'도 홍수를 최대 7일 전까지 예측할 수 있어 80여 개국, 20억 명 이상의 인구에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 중"이라며 "AI는 인명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I가 공공 안전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인적 오류로 인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130만 명가량 되는 상황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선보인 '웨이모'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이에 대한 위험을 낮춰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5개 도시에서 운영 중으로, 조만간 일본 도쿄, 영국 런던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칸 부사장은 "'웨이모'는 단순한 편의성이 아니다"며 "모두가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기술 혁신에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은 모든 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들이 디지털 접근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천만 명 이상에게 디지털 교육과 기술 훈련을 제공해왔다. 칸 부사장은 "구글은 이제 미래 세대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번 주에 선보인 '구글 스킬스'도 이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아세안(ASEAN)과 같은 기관 및 각국 정부와 협력해 AI 핵심 기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책임감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경우 모든 운영 단계에서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7세대 탠서 프로세싱 유닛(TPU) '아이언우드'를 사례로 들었다. 이는 구글이 지난 4월 공개한 AI 추론 특화 칩으로, 이전 세대인 '트릴리엄' 대비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됐다. 칸 부사장은 "'아이언우드'는 2018년 첫 CPU 대비 전력 효율이 30배 높다"며 "구글은 지난해에만 '제미나이' 텍스트 모델의 탄소 발자국을 44배 줄이는 성과도 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AI를 두고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더 깨끗한 에너지 미래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학술지 네이처의 연구에 따르면 AI는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5기가톤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칸 부사장은 "우리는 전력망의 전면 가시화를 통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뉴질랜드, 칠레 등에서 전력 회사들이 우리의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력망에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칸 부사장은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고 정의하고 모두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글에서도 현재 LG AI연구원, 카카오헬스케어, 삼성 등 APEC 경제권 전반의 파트너뿐 아니라 여러 정부 기관들과 함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전환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어느 때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AI의 국제화에는 규제 체계의 조율도 필수적으로, 국제 공통 표준을 마련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의 약속은 어느 한 기업, 한 나라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며 "대담하게 혁신하고, 책임감 있게 실행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핵심 철학"이라고 마무리했다.

2025.10.30 15:48장유미

이홍락 "LG, 'AI 오퍼레이팅 컴퍼니' 전환 목표…범용 아닌 전문가 수준 AI 개발 주력"

'국가대표 인공지능(AI)'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의 수장인 이홍락 원장이 앞으로 LG를 AI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범용 AI가 아닌, 각 산업에 특화된 전문가 수준의 AI를 개발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것이란 의지도 드러냈다.이 원장은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무대에 올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 세션의 토론자로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이 원장은 "LG에선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수준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AI를 회사의 핵심 운영 구조로 통합하는 'AI 오퍼레이팅 컴퍼니'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 멀티모달 AI, AI 에이전트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이러한 범용 모델을 전자, 화학, 소재 등 LG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깊이 통합해 전문가 수준의 AI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제조, R&D, 화학 및 소재 연구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때로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도 필수적으로 협력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AI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목표도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LG AI 연구원이 참여하는 LG 컨소시엄을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NC 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5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독자 AI 모델(소버린 AI·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개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한 AI) 확보가 목표로,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 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이 원장은 "LG AI연구원은 'K-AI 프로젝트'에 선정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초 AI 모델을 구축하는 대형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초 AI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해당 모델은 오픈소스로 전 세계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초 체력을 단련한 운동선수'를 키우는 것과 같다"며 "새로운 종목을 빠르게 배워야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자동 데이터 생성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단순히 오픈소스 모델을 파인-튜닝하는 것만으로는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데이터의 출처나 품질을 모르면 성능 저하나 편향 문제가 발생한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데이터 생성·학습 자동화 도구를 통해 협력사와 고객들이 자신만의 전문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터 수집·생성·학습·최적화 전 과정의 전문성을 축적함으로써 LG뿐 아니라 한국 전체,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원장은 우리나라가 우수 인재와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AI 산업군에서 대폭 성장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를 기반으로 LG AI 연구원에서도 에이전틱AI 등 첨단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자사 모델을 오픈소스로 제공해 글로벌 커뮤니티에 다각적으로 기여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는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두뇌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드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는 LG그룹을 넘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5:28장유미

"홈플러스 사태 매우 심각…김병주 MBK 회장 불출석 유감"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후노동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 일부 의원들이 유감을 표명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형태라며 회생절차 과정에서 노동자와 입점 업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노동위 종합감사에서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병주 MBK 회장은 투자금 유치만 담당하고 개별 투자기업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출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홈플러스의 미래를 결정할 사람은 김 회장이고 지금 홈플러스는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김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홈플러스 통폐합 과정에서 노동자 처우 문제에 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대신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자진 출석했다. 김 의원은 홈플러스의 청산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산이 현실화되면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도 무너질 것”이라며 “MBK는 계속 고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하지만,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용 약속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부터 운영할 의지도, 책임을 지려는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향후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과정에서 노동자와 입점업체들이 피해를 보거나 기습적으로 청산 계획을 발표할 경우 김 회장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경 정의당 의원도 김 회장의 불출석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홈플러스는 이미 8월부터 4대 보험 중 3대 보험이 체납되고 있고 전기세 체납으로 단전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며 “10월 임금은 정상 지급했지만 영업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11월부터는 임금체불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홈플러스가 사실상 청산 절차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국회는 물론 노동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수만 명의 일자리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심각한 경제·사회적 파국이 발생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하며 고용노동부 장관이 홈플러스 사태의 실마리를 직접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의 불출석에 대해 책임을 물고 고발 조치해야 한다”며 “기후노동위 차원으로 대통령께 '홈플러스 10만 구성원 고용 긴급 대책'에 대해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호영 위원장은 “고발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및 간사들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2025.10.30 15:25김민아

원료의약품, 중국·인도 등 해외 의존도 비상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30%도 안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22년 11.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도 25.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료 수입국이 중국 37.7%, 인도 12.5%에 편중되어 있어 이는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발생할 경우 필수 의약품 공급이 언제든 중단될 수 있는 취약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국가 보건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4조4000억원으로 전체 의약품의 13.4%를 불과하며, 수출용 바이오 품목을 제외하면 실제 비율은 7.8%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때문에 팬데믹이나 국제 분쟁 상황에서 해외 공급이 끊기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약품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대표는 “국내 원료의약품은 대다수 중국과 인도에 의존하고 있어, 팬데믹이나 지정학적 갈등 등 변수가 생길 때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며 “실제로 몇몇 주요 성분은 수급 불안으로 의약품 생산 차질까지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특히 원료의약품 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산 규모의 한계로 인한 가격 경쟁력 부족 ▲R&D 투자 지원 부족 ▲GMP(우수제조관리기준) 및 국제 규제 대응 역량 미흡을 꼽았다. 이에 한 대표는 “정부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해당 품목의 국산화를 위한 R&D 지원과 생산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원료의약품 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이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에 원료의약품 기업 기준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 틀도 마련돼야 하고, 또 생산된 원료가 국내 제약사에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나 공공조달 연계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은 Buy American 정책으로 특정 원료를 자국 내에서 조달하도록 유도하고, EU는 유럽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전략으로 공동 R&D 펀드와 생산설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도 국가 필수 의약품 원료를 지정해 정부 보조금으로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 모두 원료의약품을 단순한 산업 지원 차원이 아니라 보건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이제는 전략적 관점에서 원료의약품 산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백종헌 의원은 "정부가 올해 3월부터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국가필수약 68% 약가우대 정책을 시행했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신청 제약사와 신청 품목이 단 한 건도 없다“며 ”정책 유인이 전혀 없다는 증거이다. 이제는 형식적인 제도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보건복지부를 질타했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을 국가 보건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나라처럼 지금 당장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혁신형 원료의약품 생산기업 트랙' 신설(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R&D 보조금,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 지원) ▲국내 개발·생산 의약품 사용 우대 정책 마련(공공병원이나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선정 시 국산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에 가점을 부여하거나, 공공조달 시 우선 구매하는 제도 도입 필요) ▲정부 차원 '원료의약품 육성 로드맵' 수립(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단계별 국산화 목표를 설정하며, R&D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로드맵 필요.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가 합동으로 TF를 구성해서 체계적인 추진 필요) ▲제대로 된 연구용역 실시(현재 정책이 왜 작동하지 않는지, 업계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대로 된 연구용역 필요) 등을 제안했다.

2025.10.30 15:21조민규

"땡큐 APEC”...클룩, 외국인 부산·경주 고속버스 예약 185%↑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경주 지역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클룩의 외국인 고속버스 예약 데이터(10월1일~23일)에 따르면, 부산 및 경주행 노선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당 노선을 많이 예약한 국가 및 지역은 유럽, 미국, 호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으로 집계됐다. 클룩은 이달 1일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 관광객 대상 부산·경주 고속버스 운임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1월30일까지 진행되며, APEC 개최지인 경주와 인근 부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들의 부산·경주행 고속버스 예약이 증가하면서 두 지역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기 상품은 ▲비짓부산패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티켓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2종 ▲경주월드 입장권 등이며, 예약 비중은 대만,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 순으로 높았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부산·경주 등 지방 여행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부산과 경주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지역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5:16백봉삼

"미국 중심 아닌 각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긍정적"

인공지능(AI) 시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며, 현재 미국 중심으로 짜여진 스테이블코인 패권에서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가 진행하는 자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경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APEC) 2025 중 두나무가 진행한 '퓨처 테크 포럼'에 참석한 마이클 케이시 MIT 미디어랩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 수석 고문은 '스테이블코인, AI 그리고 프로그래머블 머니'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역설했다. 마이클 케이시 수석 고문은 "지금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99%가 달러"라면서 "이건 단순한 달러 강세가 아니라 달러가 다른 나라의 국내 경제 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으로 한국 사람이 마트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물건을 사기 시작한다면 그건 한국은행 입장에서 진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걸 '브레튼우즈 2.0'이라고 부르는 지금 체제가 더 미국 중심으로 기울어져가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정책 변화가 그대로 전 세계로 파고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레튼우즈 2.0 체제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1.0 체제 이후 1971년 이후 미국 달러의 패권이 더 공고해진 체제를 의미한다. 케이시 고문은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 길로 각 나라가 자기 통화로 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유럽·일본·한국이 지금 하는 일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기 나라 돈을 토큰화해서 글로벌하게 쓸 수 있는 레일 위에 올리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매·국내 결제는 각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하고, 도매·국경 간 정산은 은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하는 '브레튼우즈 2.5' 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거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앞으로는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끼리 거래를 할텐데 그 거래는 24시간, 1초 단위로 일어난다"며 "은행은 그런 식으로 돈을 못 움직이고, 정산하는데 이틀 뒤에 결제하는 돈으로는 AI 경제를 굴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때문에 그는 프로그래머블 머니가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조건을 코드로 박아넣고, 신원·제재·환도를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몇 개의 빅테크가 AI에게 줄 화폐 모델을 정하는 구조라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30 14:57손희연

대한상의, 'K-기념품'으로 사회적 가치 알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현장에 'K-사회적가치 기업관'을 설치하고, 사회적기업들이 만든 제품으로 구성된 'APEC 에디션'을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공식 증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K-사회적가치 기업관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한 2025 APEC 정상회의 취지에 맞춰, 지역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는 지역의 사회적기업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소개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기획관에는 한국문화와 사회적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 12개 경주 청년·지역 소셜벤처가 참여했다. 경북 청송에서 출발해 전국 농민·장인과 함께 로컬푸드를 선보여 온 방앗간컴퍼니, 한국 엿의 풍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물용 다과 브랜드 촘촘, 신라 천년의 가치를 잇는 젊은 양조장 경주식회사 등이 참여해 한국 고유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에 참여한 글로벌 리더에게 공식 증정품으로 '촘촘 APEC 에디션'을 출시했다. 촘촘 APEC 에디션은 ▲경산 대추·청송 간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샌드쿠키 ▲순환경제 메시지를 담은 3종 펜던트(학·모란, 핸드메이드 매듭 장식)로 구성됐다. 펜던트는 플라스틱 순환 전문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협업해 경북 지역민이 직접 수거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 지역 상생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담았다. 이번 K-사회적가치 기업관 운영에는 정경선 현대해상 CSO가 직접 참여해,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한국 지역 브랜드의 이야기를 세계 각국 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정경선 CSO는 현장을 방문한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지역 상생모델과 지속가능경영의 접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APEC CEO 서밋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브랜드 스토리를 전 세계 리더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평소 깊은 인연을 맺어 온 사회적 기업과 지역 브랜드를 지원하고, 이들이 추구한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해상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민간 주도로 구현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열었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기업의 혁신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잇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4:48류은주

지스타 2025, 블리자드 참가 확정…제2전시장 채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조영기, 이하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 2025'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참가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리자드는 B2C 제2전시장에 자사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부스를 선보이며, 시연 콘텐츠 외에도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지스타 기간 동안 진행되는 e스포츠 프로그램 '지스타컵(G-STAR CUP)'에도 조직위와 연계해 콘텐츠를 운영한다. 블리자드 외에도 제2전시장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세가/아틀러스, 워호스 스튜디오, 유니티 등 해외 개발사들이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 각 사의 대표작 시연, 팬 이벤트,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이 결합된 B2C 제2전시장은 글로벌 게이밍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중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조직위는 지스타 부대행사 및 추가 콘텐츠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먼저 '내러티브'를 주제로 하는 G-CON 2025에는 '굿뉴스',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마지막 연사로 합류했다. 변 감독은 '블랙코미디로 시대를 이야기하다' 세션을 통해 최신작 '굿뉴스'를 중심으로 사실과 허구를 교차하는 독특한 서사 구조와 연출법, 그리고 시대를 해석하는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디쇼케C이스 2.0: Galaxy'는 확대된 구성으로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특히 해외 참가사 비중이 절반을 차지해, 관람객들은 다양한 국가의 참신한 인디 게임을 직접 시연하고 교류할 수 있다. 스팀덱(코모도), 유니티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체험형 부스도 운영된다. 한편, 지스타 2025 현장에서는 차기 행사인 '지스타 2026'의 전시 참가사 사전 접수가 진행된다. 현장 등록 기업은 부스 희망 위치 배정 및 참가비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2025.10.30 14:06정진성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수소, 에너지전환 핵심 축…초격차로 대비"

현대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대차그룹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 참가해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 세션을 진행하며 수소 사업 방향성과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이기도 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소위원회 CEO인 이바나 제멜코바와의 대담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고 판매량 달성 등 글로벌 수소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왔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을 잇는 해외 수출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운영하고,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서도 21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부품 운송에 투입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인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 30년간 수소 산업에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세워왔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소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까지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메가와트(MW)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국내 첫 연료전지 생산 거점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 3만기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 산업은 수요 창출과 공급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창립 및 공동 의장사로서 전 세계 수소 생태계의 확산을 위해 회원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룹의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소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연료전지 스택 원리모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등을 전시해 수소 사업 기술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2025.10.30 13:50류은주

코오롱, APEC서 이규호 부회장 필두로 비즈니스 기회 모색

이규호 부회장을 필두로 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경주에 총출동했다. 코오롱그룹은 29~30일 양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현장을 찾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규호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선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허성 대표는 행사 기간 수소 관련 세션에 참여했다.허 대표는 현대차 등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룹의 수소사업 중추로서 지난 30여 년간 멤브레인 및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등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2013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고분자전해질막(PEM) 국내 최초 양산 설비를 갖췄다. 코오롱티슈진 전승호 대표는 MSD(머크), 오가논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연쇄 미팅을 갖고 회사 현황을 공유했다. 중국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대표는 지난 1년간 이규호 부회장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 의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위원으로 참여해 왔다. BHWG가 선정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 대응 전략'은 향후 민관 협력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코오롱티슈진 핵심 파이프라인 TG-C는 대표적 고령자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치료제로, 임상 성공과 상업화가 데이터·AI 활용과 결합될 경우 '정책–비즈니스–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아우르는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복합소재 전문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안상현 대표는 국내외 주요 우주·항공·방산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기술협력 및 산업 간 연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우주·항공·방산·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복합소재 기반 설계–제조–품질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우주발사체 및 위성 부품, 항공기 구조재, 방탄 경량화 부품, 미래 모빌리티 경량화 부품 등 고성능 복합소재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전문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유석진 대표는 국내외 주요 패션·유통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징둥그룹과의 미팅에서는 브랜드 협력뿐 아니라 징둥닷컴 물류 및 유지보수(MRO) 사업 분야까지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중국 대표 패션그룹 보스덩과는 유통망과 브랜드 운영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모델과, 코오롱FnC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중심으로 구체적 연계 방안을 협의했다.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와 하이엔드 골프웨어 '지포어'를 축으로 동북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5.10.30 13:23류은주

[인터뷰] 깃허브 제품 부사장 "개발자 우선 전략 현실화…투명한 AI 지원"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우리 철학은 언제나 '개발자 우선'입니다. '에이전트 HQ(Headquaters)'를 발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AI와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제공할 것입니다" 깃허브 시미나 파삿 제품 관리 부사장은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제품 개발 방향성을 이같이 밝혔다. 깃허브는 올해 차세대 플랫폼 비전 에이전트 HQ를 발표했다. 에이전트 HQ는 이번 깃허브 비즈니스 핵심축이다.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 환경에서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삿 부사장은 "개발자는 AI 모델뿐 아니라 에이전트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제어·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가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 선택권, AI 생태계 중심으로 파삿 부사장은 에이전트 HQ 전략 실현을 위해 고객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은 AI로 반복 업무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고 싶어했다"며 "이에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깃허브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코그니션, xAI 등 주요 파트너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플랫폼에 통합하는 미션 컨트롤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코파일럿 유료 구독자만 이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미션 컨트롤로 에이전트 작업을 배정·검토할 수 있으며, 팀 전체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파삿 부사장은 AI 모델 선택권도 기존보다 넓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초이스'는 코파일럿뿐 아니라 클로드, 코덱스, 제미나이 등 다중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 가능하게 돕는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맞춤형 개발 파이프라인을 설계할 수 있다. 개인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AI 제어 플레인'으로 조직 내에서 누가, 언제, 어떤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또 제품 개발팀이나 실험 조직이 동일한 테스트를 반복할 때 매번 같은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되는 '커스텀 에이전트'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파삿 부사장은 "기업 고객은 대규모 에이전트 운영 환경에서도 보안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명한 협업 구조 지원…AI 머릿속 볼 수 있어" 파삿 부사장은 개발자가 AI와 투명하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 구현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성은 AI 신뢰의 핵심 가치"라며 "모든 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실제 깃허브는 미션 컨트롤에 투명성 강화 기능을 넣었다. 개발자는 이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의 사고 과정(CoT)이나 툴 호출 내역, 코드 실행 흐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즉시 개입해 잘못된 방향을 수정하거나, 코드 리뷰 단계에서 결과물을 재점검할 수 있다.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관리자도 이 기능을 통해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파삿 부사장은 이런 구조를 더 확장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기업은 '책임 있는 AI' 검증 프로세스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모든 기능을 해당 프로세스를 통해 윤리성·신뢰성 검증을 거친다. 현재 기업용 깃허브에서는 AI가 작성하거나 제안한 코드가 실제로 제품 코드에 반영되기 전 해당 검증을 거친다. 이후 개발자 두 명 이상이 반드시 이를 검토하고 승인해야 하는 규정도 있다. 파삿 부사장은 빠르게 늘어나는 AI 코드 생성 속도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결과물을 평가하는 '코드 품질 센터' 시스템도 플랫폼에 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AI가 작성한 코드라도 자동으로 테스트·리뷰·보안 점검을 동시에 수행해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AI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거나 버그를 수정하면, 코드 품질 센터가 즉시 테스트를 실행해 오류를 찾고, 보안 취약점이나 민감 정보 노출 여부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식이다. 여기서 인간 개발자 검토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파삿 부사장은 "AI가 코드를 쓰는 속도는 빠르지만, 결국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인간 역할"이라며 "AI가 어떤 이유로 결과물을 냈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개발자와 기업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3:17김미정

시진핑 "中번영과 美부흥 상충하지 않아"...트럼프 "더 많은 합의 가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중국의 번영이 미국의 부흥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영광이라며 이미 많은 것에 이어 더 많은 합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30일 한국 김해국제공항에서 6년 만에 만나 미중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친구로 지내온 중국의 아주 뛰어나고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을 다시 뵙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몇 가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다고 생각하며 지금 여기서도 몇 가지 더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놀라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세 차례 통화하고 여러 차례 서신을 교환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중미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함께 이끌어 왔다”고 화답했다. 특히 “며칠 전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새로운 협상을 개최하고 각자의 주요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이는 오늘 회담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고 2대 경제 대국으로 때때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풍랑과 도전에 직면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타수'로서 방향을 잘 잡고 정세를 잘 관리해 중미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현코자 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와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중미 양국은 충분히 상호 성취하고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미 양국은 파트너가 되고 친구가 돼야 한다. 이는 역사적 교훈이자 현실적 필요”라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 관계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두 나라가 각자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날 세계에는 여전히 많은 난제가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함께 대국의 책임을 보여주고 양국과 세계에 유익하고 크며 좋은 일을 함께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상호관세를 비롯해 희토류 등 수출 통제, 해운 부과금,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러우 전쟁 등 여러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의 정상회담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공식 회담이 종료된 뒤 두 정상은 나란히 서서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을 떠났다.

2025.10.30 13:13박수형

온나라시스템 해킹, 국감 도마에…윤호중 "국정원과 협의해 대책 마련"

온나라시스템 해킹 사고가 3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무원 원격 근무망을 통해 장기간 시스템 접근이 이뤄진 정황이 확인되면서 정부의 보안 관리 체계와 대응 과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7월에 해킹 정황을 처음 알았음에도 10월에야 발표한 배경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발표 지연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년 동안 침해 사실을 탐지하지 못한 점, 원격 근무자 접속 통계 관리 미흡, 공무원 전자결재 문서의 이동 단말 관리 부재, 모바일 신분증 발급률 저조 등을 지적하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프랙 보고서가 나온 뒤에 보고를 받았고 최초 확인 이후에는 국정원과 협의해 같은 유형의 추가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먼저 마련한 뒤 10월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GVPN(정부 가상사설망)과 다중 인증 체계 강화 등 보안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정부 설명과 사실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원격 근무망을 외부 사용 전제로 설계한 만큼 설계 단계에서부터 접근권한 통제와 보안 강화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외부 사용을 허용하면서도 보안 조치가 충분히 있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현재 보안 점검과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피해 규모와 조사 결과를 의원실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커가 인증서·ID·비밀번호를 탈취해 정상 사용자로 가장해 접근한 정황이 확인됐으며 결재 권한은 행사하지 못했으나 열람은 가능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모바일 신분증 확대 ▲다중 인증 의무화 ▲원격 단말 보안 심사 강화 ▲관리 주체 간 협업 체계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정원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2:45한정호

한화오션, 캐나다 총리 거제 방문에 잠수함 수주 기대감 '업'

김민석 국무총리가 마크 가니 캐나다 총리와 함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한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에서 국방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국방, 경제 안보, 에너지 공급망, 인공지능(AI), 핵심 광물, 문화·인적교류 등을 협의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가 주요 관심사다. 캐나다는 총 60조원 규모 잠수함 입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독일 기업이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이날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시찰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동행한다. 김 총리는 잠수함 등 안보·국방에 대한 양국 협력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일정상 방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고 밝히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상함과 잠수함으로 나뉘는 특수선 분야에서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잠수함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승인으로 국내 특수선 업체들 핵추진 잠수함 개발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 2월 함정 수출사업 참여시 원팀을 구성해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수출사업을,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사업을 주관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25.10.30 12:43류은주

오경석 두나무 대표 "디지털자산은 틈새 기술이 아닌 금융과 세상 잇는 다리"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틈새 기술이 아닙니다. 기술과 금융, 시장과 사람, 그리고 지역과 경제를 잇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30일 오전 경주 아트센터 원화홀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디지털자산' 오프닝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연결(Connection)이야말로 진보의 토대이며, 디지털자산은 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금융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업비트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주요 거래소로 성장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래량뿐 아니라 신뢰에서도 세계 상위권에 오른 업비트를 기반으로, 두나무는 국경을 넘어 혁신·신뢰·기회를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포럼이 APEC 정상 주간 기간에 열린 점을 언급하고 “세계 각국의 리더와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금융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올해 디지털자산 트랙의 주제 'Connecting the Future of Finance(금융의 미래를 연결하다)'는 두나무가 믿는 가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대표는 “디지털자산은 이제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기술과 금융, 시장과 사람, 그리고 서로 다른 지역의 경제를 잇는 연결고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세션들은 스테이블코인과 AI, 금융 포용성, 기관 간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서 그 '연결'의 의미를 탐구할 것”이라며 “결국 목표는 하나—보다 개방적이고 신뢰받는 금융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경석 대표는 “오늘의 대화가 디지털자산을 넘어, 금융의 미래를 새롭게 상상하고 재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개방(Open), 신뢰(Trust), 혁신(Innovation)을 중심에 둔 새로운 연결이 이 자리에서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30 11:41김한준

문체위 국감 종료...K-컬처 진흥과 제도 실효성 극복 숙제 남겨

2025년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가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논란이 관련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가유산청, 소속 및 공공기관 정책 설계와 제도 운영, 행정 구조의 허점에 대한 지적도 주를 이뤘다.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기획 역량과 산업 제도의 실효성, 기관 운영의 책임성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문체부의 정책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절차는 올해 국감에서도 핵심 검증 대상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문체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전략'이 이전 정부의 정책 문서를 사실상 그대로 옮긴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없는 구호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설립 당시 예산 신청과 기재부 승인, 계약 체결이 하루 안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절차적 정당성 논란도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속도가 곧 성과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업이 행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일정상 일부 절차가 병행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하면서 “앞으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부 감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과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는 제도 공백에 대한 질의가 제기됐다. 특히 10월부터 시행된 해외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가 시행됐음에도 대상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확률형 아이템 의무 미이행 건수가 해외 게임사에서 국내의 약 2.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년6개월간 338개 게임사가 총 2천181건의 위반행위를 했으며, 이 중 해외 게임사가 1천524건으로 국내 657건의 약 2.5배에 달했다”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해외 게임사가 7개월 이상 그대로 운영되었고 국내 사업자보다 시정 완료율이 낮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도 “이용자 피해를 일으킨 다수 중소 해외 게임사가 제도 적용을 피해 왔다”며 “제도의 취지와 현실 간 괴리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 서태건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위반 시 1차적으로 시정요청을 하고, 시정이 완료되지 않으면 최대 3개월 이내에 유통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국내 대리인 지정 미이행 시 서비스 중단 명령이 가능하도록 시행령 개정이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관 운영과 인사관리 리스크도 국감 질의의 주요 축을 이뤘다. 특히 국가유산청을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새롭게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유산청이 특정 사무관이 담당한 정보화 사업에서 약 380억원 규모가 소수 업체에 집중 집행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감 질의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의 최근 5년간 전체 계약금액 2천883억원 중 특정 컨소시엄이 약 552억원(약 19.1 %)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 사무관이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하고 같은 업체들이 반복적으로 수주해온 구조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대외적으로도 문제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 심사자와 수주자가 동일인이었다는 이해충돌 의혹, 주요 유적지 관리 부실, '알박기 인사' 의혹 등 복합적인 운영 부실 상황이 국감장에서 거론됐다. 이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또는 수사 의뢰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감장에서는 국가유산청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방문 당시 CCTV 녹화 중단, 출입기록 누락 등 특혜 논란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특혜와 불법의 종합선물세트”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문화·관광 공공기관장 공석 및 직무대리 체제 장기화 문제도 다뤄졌다. 문체부 산하 다수 기관이 정식 기관장 없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이런 구조가 정책 결정을 지연시키고 책임 소재를 흐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지는 지적에 대해 문체부는 “연말까지 주요 기관의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해 문체위 국감은 근정전 착석 논란이 상징적으로 남았지만, 논의의 중심에는 정책 설계의 실효성과 산업 제도의 공백, 기관 운영의 책임성이 자리했다. 이번 문체위 국감은 문화행정이 단순한 지원 부처를 넘어 국가 전략산업을 조율하는 정책 주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문체부가 내년 예산 편성과 법령 정비를 통해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구조적 허점을 어떻게 메워 나갈지가 K-컬처 진흥과 제도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10.30 11:36김한준

대한자동차경주협회, '2025 KARA 카트 스쿨' 개최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오는 11월 9일 충청북도 벨포레 모토아레나에서 '2025 KARA 카트 스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터스포츠 입문자를 위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마련됐으며,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KARA 카트 스쿨'은 협회가 추진 중인 기초종목 체험 기회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입문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카트를 직접 체험하며 주행 기본기, 조종 기술, 주행 라인, 제동 등 카트 주행의 핵심 기초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이론 교육에서는 카트의 구조, 주행 전 점검 요령, 안전수칙 등을 학습한 뒤 실습을 통해 실제 트랙 주행 감각을 체득하게 된다. KARA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카트는 자동차경주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로, '모든 레이서의 출발점'이자 드라이빙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최적의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협회는 일반인과 청소년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향후 국내 카트 대회 및 상위 카테고리(서킷 레이스)로의 자연스러운 유입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RA 관계자는 "카트 스쿨은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미래의 드라이버를 육성하기 위한 첫 단계이자 모터스포츠 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 프로그램"이라며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된 것은 일반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카트 스쿨을 정기적으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5.10.30 11:21김재성

"게임 생태계 활성화"…엔씨, 9년 연속 게임 스타트업 '지스타' 참가 후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는 '지스타 2025'에서 게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B2B관 전시 부스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엔씨는 게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업계 상생을 위해 2017년부터 9년 동안 스타트업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엔씨의 지원으로 지스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뉴코어 ▲강남게임즈 ▲나디아소프트 ▲인플루전 등 4개 기업이다. 엔씨는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지스타 B2B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한다. 참여 기업은 부스에 게임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미팅 및 투자 제안 등의 기회를 갖는다. 엔씨는 지스타 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인디크래프트', '대만 게임쇼' 등 국내외 주요 게임쇼에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장현영 엔씨 대외협력 상무는 "게임 생태게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의 성장은 필수적"이라며 "엔씨는 게임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10.30 11:15정진성

안토니 쿡 MS 부사장 "AI 혁신·안전 사이 균형 필요…접근성·포용성 높여야 발전 가능"

[경주=장유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설계와 활용을 위해 공공·민간 협력을 강화한다. 안토니 쿡(Antony Cook) MS 부사장은 30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연단에 올라 '책임 있는 AI 확산과 확장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AI 기술을 설계하고 운영할 때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10년 전부터 이런 원칙을 적용해왔고, 이제는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30개 이상의 안전 도구를 외부에 개방해 기업과 기관이 자체적으로 AI 안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접근은 단순히 기술 제공을 넘어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MS는 '콘텐츠 출처 및 진위성 연합(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 C2PA)'의 창립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출처를 표시하는 개방형 표준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C2PA는 딥페이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표준을 제시하는 곳으로, 구글과 어도비, 메타, 인텔, 소니, 오픈AI 등도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쿡 부사장은 "콘텐츠의 출처를 명확히 하는 것은 디지털 신뢰의 핵심"이라며 "산업계 전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MS는 한국에서 영국 비영리단체, 국내 비영리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중학생 대상 AI 인식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쿡 부사장은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가능성과 위험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책임 있는 이용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청소년이 기술의 가능성과 위험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로, AI 시대의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사회적 영향이 커지는 만큼 법적 책임의 경계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국민 보호의 책임을 지지만, 시민사회와 업계의 협력이 병행돼야 균형 잡힌 제도와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쿡 부사장은 "플랫폼 운영자, 콘텐츠 제작자, 이용자 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면서도 창작의 자유와 사회적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와 시민사회, 업계가 함께 AI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투명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기술 혁명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는지에 대해선 "전기나 광대역망처럼 일반 목적 기술의 확산이 모든 계층에 공평하지 못했다"며 "AI 역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으면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쿡 부사장은 "AI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사회적 가치와 안전을 지키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협력을 통해 AI의 잠재력을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30 10:59장유미

웹젠, '지스타 2025' 특별 페이지 개설…신작 일러스트 최초 공개

웹젠(대표 김태영)이 '지스타 2025' 특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출품작 정보와 부스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웹젠은 '지스타 2025'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최초로 공개하고 게임 시연을 진행한다.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와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이벤트 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웹젠의 지스타 특별 홈페이지에서는 출품작 소개 및 주요 일러스트 등 게임 정보를 먼저 살펴볼 수 있다. '지스타 2025' 기간 운영하는 부스 현장 행사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웹젠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 개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개발자 토크쇼 및 출품작 코스프레 행사 등을 진행한다. 코스프레 행사를 통해 '게이트 오브 게이츠'와 '테르비스'의 주요 캐릭터를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고, 관객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및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작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미션과 럭키드로우 및 캡슐 뽑기 등 다양한 경품 제공 행사도 준비했다. 또한 부스 내 구성된 '웹젠 프렌즈 마켓'에서 웹젠 대표 IP 캐릭터들의 다양한 굿즈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2025.10.30 10:47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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