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체인증, 14년 걸쳐 미국 특허청서 받아"
서강대 메타이노베이션센터 최운호 센터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매일같이 지문·얼굴 등으로 스마트폰에 로그인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스마트폰 생체인증)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 이달 2일자로 등록됐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최 센터장이 관련(스마트폰 생체인증) 특허로 받은 네번째 등록이다. 앞서 최 센터장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이와 관련한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 8년 뒤인 2017년 처음으로 1건이 등록됐다. 이어 최 센터장은 보다 완벽한 특허 보호를 위해 2017년다시 2건으로 분할해 미국 특허청에 출원, 이 두 건이 2022년 등록됐다. 완벽한 특허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최센터장은 2022년 1건을 추가 분할해 신청, 올 8월 등록됐다. 한건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무려 14년(2009년~2023년)에 걸쳐 신청, 총 4건의 분할 특허를 인정받은 것이다. 최운호 센터장은 "생체인증 특허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폰, PC, ATM, 키오스크, 신용카드, 동글 등 통신 터미널에 지문, 홍채, 정맥, 음성, 손바닥 등 생체센서의 데이터를 사설인증서(PKI)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지문생체카드 자체에서 매칭해 인증하는 방식"이라면서 "종래의 온라인 생체DB를 매칭하는 것과 차별화한 방법으로 미국 특허를 연 이어 총 4건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빅테크보다 5년 먼저인 2009년에 스마트폰 생체인증 특허를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출원, 4건의 분할특허를 14년 걸려 최종 등록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14년간 기다리며 분할 특허 4건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최 센터장은 "특허수익화 사업을 하려면 애플, 구글 등이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허무효나 특허 우회 사용 등을 방지하는게 필요했고, 이에 힘을 키우고 애플페이 등이 시장에서 다른 방법으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기다린 것"이라면서 "이번에 등록된 생체특허는 지문, 홍채, 얼굴 등의 센서가 부착된 전세계 스마트폰 모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이 분할 특허와 여러 국가에 동시 등록하는 패밀리 특허를 동시에 구사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면서 "현재, 복수의 글로벌 기업과 특허 라이센스나 일괄매입을 협상 중인데 비밀유지협정에 따라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