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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RAN'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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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전자와 AI-RAN 상용망 검증 성공

KT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AI-RAN은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KT와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는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천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이용자의 셀(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이용자들의 품질도 함께 개선돼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셀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값이 적용돼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 제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한다. 개선된 체감 품질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보여준다.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도 평가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두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검증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1 13:01진성우

"업링크 폭증한다"...에릭슨, '5G SA' 도입 강조

에릭슨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5G SA 전환이 필수라는 뜻을 밝혔다. 6G 시대와 네트워크 AI 적용을 위해 5G SA는 거쳐야 한다는 이유다. 이날 정부가 이동통신용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을 확정하면서 통신 3사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5G SA 전환을 의무화한 터라 에릭슨의 발표가 이목을 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CEO는 “AI 네트워크는 지속적인 업링크와 초저지연 성능이 동시에 유지돼야 한다”며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구조가 5G SA”라고 말했다. 그는 또 “5G SA는 6G로 가기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5G SA 코어와 개방형 네트워크 구조 위에서 6G가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SA는 무선국과 코어 장비를 모두 5G로 구성한 경우를 뜻하는데, 국내서 대부분은 5G 무선국과 LTE 코어가 혼합된 5G NSA가 쓰이고 있다. 5G SA가 더욱 진화된 기술은 맞지만 주파수 대역폭 등을 고려하면 5G NSA가 현 상황에서는 데이터 다운링크 등의 측면에서 더 뛰어난 품질이 보장될 수 있다. 에릭슨은 이에 대해 현재 다운링크 중심의 트래픽 구조가 향후 시장에서 업링크 비중이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치 않았으나 생성형 AI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AI 쿼리 증가나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업로드, 실시간 미디어 소비 확대 등을 관련 이유로 꼽았다. 또 향후 AI 에이전트에 특화된 디바이스의 확산이 데이터 업링크를 늘릴 수 있다고 점쳤다. 이처럼 확대되는 업링크 비중 확대에 따라 5G SA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트래픽 최적화는 AI가 적용된 네트워크, 즉 AI RAN에서 가능한데 이같은 기능은 5G SA 관문을 거쳐야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톰바즈 CEO는 “한국 통신사들과 함께 5G SA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RAN을 통해 변화하는 트래픽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최적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면서 “단순한 기술 전환을 넘어 더욱 민첩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생태계를 여는 근본적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8:18박수형

SKT, 삼성전자와 6G AI-RAN 공동 연구 시동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6G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다중 안테나(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 핵심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주도한다. SK텔레콤은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제공과 실증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고, 삼성리서치는 AI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 고도화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이나 벽 등 장애물로 인해 전파가 왜곡되는 환경에서도 인공지능이 신호 전달을 예측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은 여러 기지국과 안테나가 협력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로, 대규모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은 네트워크가 데이터를 언제, 어디로 전송할지를 스스로 판단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분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AI-RAN 얼라이언스 멤버사로서 지난해부터 기술 협력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지난 6월 핀란드 에스푸 총회에서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을 공동 제안해 승인받았고, 11월 미국 보스턴 총회에서는 해당 기술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SK텔레콤은 2023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해 클라우드, 센서, 로봇 등에 AI를 활용하는 미래 네트워크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MWC25에서 AI-RAN 기반 기지국 시연을 선보이고, 10월에는 엔비디아와 AI-RAN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AI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AI와 무선통신의 융합은 6G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RAN 기반 6G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6G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SK텔레콤과 현장 중심 협력을 통해 AI 기반 무선 기술의 실효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핵심 AI-RAN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양사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6G 상용화의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26 08:11박수형

KT, 엔비디아와 AI-RAN 글로벌 허브 구축 협력

KT가 엔비디아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ETRI, 연세대학교 등과 'AI-RAN 기술 및 서비스의 공동 연구 개발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AI-RAN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사이에 오가는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을 AI-RAN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동시에 AI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및 국제 표준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국내외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 글로벌 확산, 국제 표준화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참여한 회사들은 AI-RAN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단계별 협력, 공동 워킹그룹 운영,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1월 AI-RAN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협의체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IT 기업, 학계가 참여해 AI와 무선망(RAN)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과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110여 개 회원사가 활발히 협력 중이며, KT는 글로벌 표준화 및 기술 검증에 적극 기여 중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MOU와 AI-RAN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KT는 글로벌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하고, 6G 시대를 대비한 AI 기반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AI 네트워크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1.02 10:11박수형

SK그룹, 엔비디아 블랙웰로 피지컬AI 클라우드 만든다

SK그룹이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위해 엔비디아 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1일 APEC 정상회의 CEO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협력 방안과 반도체 협력,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제조 AI(피지컬AI) 클라우드 구축과 관련해 구축에서 운영, 사용까지 일원화하는 국내 사례는 현재까지 SK가 유일하다. 이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제조분야 멤버사를 비롯해 정부, 제조업과 관련된 공공기관, 국내 스타트업 등 외부 수요처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제조업 생산공정을 온라인 3D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축해 시뮬레이션 하도록 지원한다. 수율 개선과 설비 유지보수 효율성 제고, 비용절감 효과로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도입을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에 AI를 도입해 불량을 일찍 발견하거나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기에 유지보수 하는 것이 제조업의 성패로 꼽히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과 제조업 기업들의 옴니버스 활용은 국내 제조 AI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조 AI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가 도입하는 엔비디아 블랙웰 2천여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구축하고 운영한다. SK는 국내 유일의 제조 AI 클라우드 운영 사업자로서 사용자들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옴니버스에 직접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어 국내 제조업에 최적화된 성능과 데이터 보안을 보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 외에도 옴니버스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SK와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AI 모델 학습 및 추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시뮬레이션 튜닝 등에서 기술협력에 함께한다. 제조 AI 클라우드에 쓰일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데이터분석, 시뮬레이션 등 산업현장에서의 AI 구현에 필요한 서버 구축에 수요가 커지고 있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으로 그동안 높은 비용과 장비 수급 등의 이유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제조 AI를 실현하는 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의 협업에는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등 벤처캐피털(VC)도 힘을 보탰다. 한편 SK그룹은 GPU 5만장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국내에 구축한다. AI 팩토리는 제조 AI 클라우드, 울산에서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산업 클러스터'다. SK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울산에 100메가와트(MW)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아시아태평양 AI 거점으로 육성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국내 제조 AI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거대언어모델(LLM) 등 학습 및 추론, 3D 시뮬레이션 기능을 두루 갖춘 '산업용 AI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메모리 주요 파트너로, 업계 최고 수준의 HBM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HBM3, HBM3E의 핵심 공급사 지위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고 속도와 성능을 지원하는 HBM4에 대한 공급 협의를 고객과 마무리하고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를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이 규모, 속도, 정밀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SK그룹은 차세대 메모리,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시대에 AI 팩토리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공장이 등장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의 핵심적인 메모리 기술 파트너로,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발전을 주도하는 최첨단 GPU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SK그룹의 혁신과 한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AI 팩토리를 함께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AI 네트워크'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6G 이동통신 핵심기술로 꼽히는 AI-RAN 기술 개발에 엔비디아, 국내 통신사, 삼성전자, 연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한다. AI-RAN은 여러 기기에서 생성되는 AI 데이터를 무선 인터넷망에서 고속, 저지연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과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들은 엔비디아와 AI-RAN 실증, 표준화, 상용화 등에 함께하며 한국을 글로벌 AI-RAN 기술검증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AI-RAN R&D, 실증망 구축 등을 지원한다. 특히 SK텔레콤은 R&D, 실증을 넘어 AI-RAN에 특화한 AI 서비스 발굴도 나선다.

2025.10.31 15:20박수형

한일 6G 통신 협력 가속화...AI-RAN 공동개발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통신 기술 협력이 가속화된다.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가 AI-RAN 공동개발 협약으로 6G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협약에 따르면 7GHz 대역 주파수에서 6G 통신 필드 테스트를 진행키로 했다. 삼성의 기지국 구현 기술과 소프트뱅크의 네트워크 구축 전문성을 더한다. AI 무선접속망에 대한 개념 검토에도 돌입한다. 가상화 무선망(vRAN) 소프트웨어 구조의 최하위 계층에 AI 활용 효과를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또 AI와 무선망을 같은 하드웨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AI-RAN 오케스트레이터 아키텍처를 설계하기로 했다. AI 기반의 대규모 통신 모델(LTM)을 활용해 네트워크 최적화 플로우 혁신에도 힘을 모은다. 6G 표준화와 함께 네트워크 지능화에 양사가 협력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차세대 네트워크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RAN 6G 진화를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지국과 서버 사이의 데이터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통신 품질을 높이고 지연 속도를 줄여 네트워크 용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아울러 네트워크 운영 측면과 함께 이용자 측면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

2025.10.26 10:53박수형

KT,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AI RAN 기술 검증

KT가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AI RAN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AI-RAN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은 전용 AI 엔진이 실시간으로 전파 상태와 트래픽 패턴을 파악해 무선 자원을 최적화한다. 기술 검증은 노키아 최신 5G 기지국 장비에 내장된 AI 전용 프로세서를 활용해 전남 나주 지역에서 진행한다. KT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AI-RAN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 5G 망에 AI-RAN을 구현하는 사례는 KT가 국내 최초다. KT가 상용망에 도입하는 주요 AI-RAN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머신러닝 기반 채널 추정' 기능이다. 무선 통신은 기지국 전파가 단말에 도달하는 과정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고 전송하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수학적 계산으로 이를 분석했는데 전파가 산이나 고층 건물 등에 부딪혀 복잡하게 퍼지는 구역에서 오차가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AI 모델은 이런 복잡한 전파 패턴을 학습해 무선 환경에 따른 전파 세기의 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추정한다. 그 결과 데이터 손실과 지연을 줄여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해 동일 주파수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머신러닝 기반 MU MIMO 동작을 도입한다. MU MIMO는 하나의 주파수와 시간 자원으로 여러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머신러닝 기반 MU-MIMO는 AI가 각 단말의 전파 방향과 트래픽 상황을 즉시 분석해 간섭이 적은 이용자 조합을 찾는다. 이를 통하면 기지국이 같은 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 전체 처리 용량이 커지고, 이용자는 더 빠른 속도와 우수한 품질을 체감할 수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AI RAN은 고객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6G 시대를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KT는 상용망에서 AI RAN을 가장 먼저 검증해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8.26 10:16박수형

日소프트뱅크, AI RAN으로 업링크 처리 30% 향상

소프트뱅크가 통신망에 AI를 적용한 AI RAN 기술 연구 과정에서 개발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시연하면서 5G 처리 속도가 30%나 향상됐다는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끈다. 소프트뱅크는 3GPP 5G 표준 규격을 따르면서 실제 무선 환경에서 성능을 이끌어낸 점을 강조했다. 즉 AI RAN을 개념검증 단계에서 실질적 구현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신경망 형태의 네트워크 구성으로 기존 신호 처리 방식과 비교해 업링크 처리 속도를 20% 개선했다는 결과를 내놨는데, 이번에는 트랜스포머 기반 아키텍처로 실사용 환경에서 GPU를 활용해 업링크 속도를 30% 향상하고 초저지연 성능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프트뱅크는 “AI RAN의 일질적인 적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적 과제는 고성능 모델을 활용해 품질을 개선하면서도 1ms 미만의 실시간 처리를 만족시켜야 한다”며 “핵심 프로세스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경량 트랜스포머 기반 아키텍처를 개발해 레이턴시와 최대 AI 성능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5.08.23 17:48박수형

서울역 김포공항에 AI 네트워크·오픈랜 실증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중소 중견기업 오픈랜 장비의 시장 선점을 위해 AI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기지국(AI-RAN) 등 유망 분야까지 실증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 중심인 서울역과 김포공항에서 5G 특화망 오픈랜과 AI-RAN 실증이 진행된다. 일 평균 1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역에서는 다수의 무선 카메라를 5G 오픈랜 특화망에 연결하여 대용량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한다. 안정적인 특화망 인프라를 통해 수집·전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버에서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파 쏠림을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한 철도 이용을 지원한다. 서울역 실증망은 LG전자의 SW기반 기지국(O-DU)과 각각 다른 3개 제조사의 무선장치(O-RU)를 결합한 멀티벤더 오픈랜 환경으로 구현된다. 안전과 보안을 위해 빈틈없는 실시간 감시가 필요한 김포공항에서도 승객의 출입제한 구역이나 보안 사각지대 접근을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AI융합 오픈랜 실증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지국 서버에서 통신과 AI 기능을 동시에 처리하는 AI-RAN을 선제적으로 실증하는 동시에, AI 알고리즘을 네트워크에 적용해 5G 카메라와 기지국 사이의 신호 품질을 개선하고 고품질 대용량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검증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6G 시대에 본격적으로 열릴 지능형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한 발 앞서 기술과 산업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며 “AI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AI-RAN의 효과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해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7 12:00박수형

NIA, 세계 첫 'AI-RAN' 상용화 도전…글로벌 협의체 합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에 힘을 싣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무선 인프라 구축 활동에 나선다. NIA는 'AI-RAN 얼라이언스' 멤버로 참여해 AI 무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AI-RAN은 AI와 무선통신기술(RAN)을 융합해 휴머노이드 로봇·드론·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한 차세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에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소프트뱅크·에릭슨·삼성전자 등 전 세계 AI와 통신을 주도하는 기업·대학·연구소가 구성한 글로벌 협의체이다. NIA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해 AI 기술을 무선통신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재난·국방 등 혁신적 AI 서비스를 발굴해 국가 현안 해결과 통신망 자원 효율화를 위한 국책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축적한 네트워크와 AI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대학·연구소·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무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NIA는 AI-RAN을 현재 진행 중인 오픈랜, AI 기반 5G 어드밴스드 테스트베드,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망 등과 연계하여 발전시킬 계획이다. AI-RAN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국내 통신 3사는 AI-RAN을 통해 네트워크 자동화를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초지능형 네트워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망 운영비 절감과 혁신적 AI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황종성 NIA 원장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서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망 보유국"이라며 "AI-RAN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경우 그간 뒤처졌던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새로운 우위를 점하게 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4:47한정호

무선 접속망도 AI로...5년 안에 100억달러 시장 나온다

AI RAN 시장 매출이 2029년까지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은 AI RAN 시장의 성장은 분산형 버전, 단일 목적 배치, 5G 확산으로 촉진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델오로의 전망대로 시장이 형성된다면 2029년 전체 글로벌 RAN 매출에서 AI RAN이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이르게 된다. 스테판 폰그라츠 델오로그룹 부사장은 “단기적인 우선순위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보다는 효율성 향상에 더 무게가 있다”며 “AI RAN이 사용자 경험 개선, 성능 향상, 전력 소비 절감, 전반적인 자동화 여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RAN은 RAN 시장에서 가상화, 오픈랜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주요 RAN 시장의 제조사들이 기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면서 AI RAN이 확산될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폰그라츠 부사장은 “4G와 5G 시대 내내 이어져 온 통신사들의 정체된 수익 구조를 AI가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했다.

2025.07.11 10:53박수형

KT, 삼성전자와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개발과 검증은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전자 선행 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함께 진행했다. 현재 네트워크가 각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은 개별 사용자의 신호 안정성 등 네트워크 이용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마다 다른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학습해 과거에 문제가 발생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비슷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연결 품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AI 기반 무선망(AI-RAN)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RAN은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하는 차세대 지능형 무선망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6G AI-네이티브 네트워크의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KT와 삼성전자 공동 연구팀은 실제 통신망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기술 효과를 검증했다. 하반기에는 테스트베드 환경에서의 실증을 시작으로, 실제 상용망에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공동 연구 결과는 AI 적용으로 통신망에서의 사용자 체감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며 “두 연구소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통신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AI 기반 무선망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양 기관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6G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6 10:18박수형

키사이트, 삼성전자·엔비디아와 차세대 통신용 AI 모델 개발 협력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는 5G-어드밴스드 및 6G 기술을 위한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삼성전자,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은 강력한 AI 모델을 vRAN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통합할 수 있었으며, 해당 솔루션을 MWC25에서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AI-RAN 얼라이언스'의 워크 아이템(Work Item)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RAN은 처리량 제한, 높은 지연 시간, 비효율적인 자원 활용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상용 5G 네트워크에서는 셀 경계에서 사용자 단말(UE)의 송신 전력이 제한되어 기지국에서 수신하는 신호 대 잡음비(SNR)가 낮아지는 것이 문제다. 기존 채널 추정 알고리즘은 낮은 SNR 환경에서 과도한 노이즈로 인해 성능이 저하된다. 반면 AI 모델링은 더 정밀한 채널 추정을 가능하게 하고, 자원 할당을 최적화하며 전력 소비를 줄이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용량을 확대하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개선하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키사이트 채널 에뮬레이션 솔루션은 다양한 채널 조건에서 채널 생성 기능을 제공하며, 실시간 신호 처리 및 무선 주파수(RF)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은 AI 기반 채널 추정 모델을 업링크 수신기에 적용한 결과, 실험실 환경에서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 예를 들어, AI 모델을 활용한 채널 추정이 기존의 고정된 규칙 기반 방식보다 셀 경계에서 처리량을 30%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AI 모델의 성능 평가는 삼성의 라디오 포인트와 엔비디아 AI 에리얼(Aerial) 플랫폼 기반 분산 장치(DU)를 포함한 종단 간 환경에서 이뤄졌다. 이 모델은 엔비디아 GH200 슈퍼칩 플랫폼, 키사이트 채널 에뮬레이션 및 코어 에뮬레이션 솔루션을 활용하여 구현됐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RAN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고, 업계 전반에서 AI 강화 RAN 기술이 널리 채택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찰리 장 삼성리서치 상무는 “키사이트, 엔비디아, AI-RAN 얼라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반 채널 추정의 뛰어난 성능을 실현하게 되어 기쁘다”며 “AI 네이티브 및 지속 가능한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로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잔파올로 타르디올리 키사이트 6G 및 차세대 기술 부문 부사장은 “삼성, 엔비디아, AI-RAN 얼라이언스와의 협업은 AI 네이티브 네트워크의 혁신적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성능 향상과 전력 소비 절감뿐만 아니라, 더욱 에너지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8 08:55장경윤

AI 기지국이 소비자에는 어떤 도움이 될까요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인공지능(AI)이 열풍을 끄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사람의 일을 대신 해준다는 점에 가장 초점이 맞춰져 있다. 궁극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인류를 편리하게 한다는 이유에 더해 기술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여겨지면서 글로벌 자본과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통신업계도 다르지 않다. MWC25를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가입자 대상 서비스를 풍요롭게 만드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한창이라는 점이 확인된다. 또 네트워크 장비에서도 AI RAN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도 대대적으로 예고됐다. 다만 AI RAN이 누구에게 이익이 될지 살펴보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유지보수를 맡는 통신사업자에 집중된 경향이 짙다. AI가 보통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며 얻고 있는 인기와 관심과는 달리 사업자 측면의 이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게 현실이다. 이를 두고 에릭슨의 인지네트워크솔루션 총괄을 맡고 있는 장 크리스토프 라네리 부사장은 “AI RAN은 엔드유저(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점이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장 크리스토프 라네리 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MWC25 에릭슨 전시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소비자 입장에서 AI RAN이 도입되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의 장애를 감지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안정적인(secure)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니즈의 서비스 차별화가 AI RAN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연 속도(latency)에 따라 게임 품질에 확연한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어떤 통신 서비스 이용자가 불편을 겪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기존의 네트워크 구성 방식으로는 어떤 현장(site)에서 최저 지연 속도를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결국 네트워크 기술자가 수동으로 처리하게 되는데 이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작업이다. 무선 통신을 기반한 게임을 한 번 하는데 이와 같은 작업이 진행된다는 게 사실상 이치에 맞는 일은 아니다. 반면 AI RAN이 적용됐다면 기술자가 상황을 인지하고 수동으로 재설정 작업을 하는 상황을 동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AR글래스도 사실상 같은 논리로 쓰임새가 확장될 수 있다. 글래스를 착용한 이용자에게 5G 네트워크에서 트래픽 전송 속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 그저 값비싸고 무거운 장신구에 불과해진다. 장 크리스토프 라네리 부사장은 “MWC에서 본 한 통신사는 RAN 자동화를 최우선에 두고 다른 통신사는 그들의 수익 창출,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네트워크 신뢰성, 서비스 품질 등을 이유로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도입하려고 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통신사업자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 변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AI 포함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AI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일반 소비자에게도 서비스 품질과 신뢰성이 보장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AI RAN은 주파수와 자원 활용을 최적화해 설비 투자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여력을 끌어내는 동력”이라며 “많은 추가 비용과 복잡함 없이 더 많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게 해 기존 인프라를 더 효율적이며 덜 복잡하고, 자원 집약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AI 기반 혁신은 통신사업자가 클라우드, 로봇공학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수익성이 높은 공공 유틸리티, 운송 산업과 같은 분야의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AI RAN이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에 더해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란 뜻이다. 신규 서비스 개발로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도 AI가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AI를 적용하면 네트워크 운영의 에너지 이용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적용 규모가 늘어날수록 에너지 절약이 분명해진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장 크리스토프 라네리 부사장은 “AI 애플리케이션의 목적과 규모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면서도 “AI 기반 기능이 때로는 전력 소비 감소 자체가 목표로 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일부 AI 기능은 네트워크 전체 또는 특정 하드웨어의 전력 사용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기능은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전력 소비를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에너지 효율성 개선하기 위한 AI 기능은 전력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I 기반 기능을 호스팅하는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을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의 한 요소 또는 하드웨어에 영향을 미치는 데 사용되는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절약된 에너지를 초과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이 전체 네트워크 또는 수백 개의 기지국에서 변화를 유도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9 11:22박수형

레드햇-소프트뱅크, AI-RAN 개발…"전력↓·네트워크 성능↑"

레드햇과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접속망(RAN) 최적화를 위해 손잡았다. 레드햇은 소프트뱅크와 쿠버네티스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활용해 AI-RAN 최적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직면하는 자원 가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양사는 레드햇 오픈시프트에서 AI와 RAN을 통합해 동적으로 네트워크 매개변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통신망 운영을 간소화하고 민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소프트뱅크는 레드햇과 함께 AI와 가상랜(VRAN)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 '아이트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트라스는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전력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업체가 보다 효율적으로 분산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AI 기반 네트워크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컴퓨팅·그래픽처리장치(GPU) 집약적 워크로드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이 과정에서 레드햇이 설립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케플러'도 활용된다. 케플러는 주요 성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전력 사용 지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아이트라스에 적용해 전력 소비 균형을 조정하고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확장 버클리 패킷 필터(eBPF) 기반 경량 측정 기능을 통해 오버헤드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커널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해 네트워크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레드햇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와 협력을 통해 AI-RAN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개방형 기술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운영을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5 15:27김미정

SKT, MWC서 AI 기지국-센싱 통신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내달 3일 개막하는 MWC25에서 AI를 활용해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네트워크 AI 기술들을 선보인다. 이동통신 인프라는 AI의 발전에 발맞춰 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 추론을 동시에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AI-RAN 얼라이언스 등 국제 기구들은 통신 기지국이 AI 워크로드를 제공하는 방식의 AI 기지국(AI-RAN)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단말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처리하는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전시관에서 범용 서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RAN 기술을 시연한다. AI 기지국에서 통신 서비스와 AI 워크로드를 동시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통신 기지국은 트래픽이 몰리는 경우를 고려해 평소에 여유 자원을 확보하는데, AI 기지국은 이러한 기지국의 여유 자원을 AI 추론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을 배분해준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다. 전시에는 에지(Edge) AI 국사에 분산된 인공지능 인프라를 통합 관리해 고객에게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AI Orchestrator)과 AI 기반 망 분석 기능(NWDAF)으로 통신 품질을 높이는 사례도 포함된다.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로 간단한 AI 작업을 처리해 AI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의 부하를 줄여주는 'AI 라우팅' 기술을 선보인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서버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 중에서 무엇이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판단, 서비스할 주체를 할당하는 기술이다. 고객은 서비스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인 낮은 지연시간을 경험할 수 있고, AI 사업자 입장에서도 서버의 부하를 줄여 운영을 효율화 하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통신·센싱 통합(ISAC)' 연구 현황을 공개한다. ISAC은 전파 신호를 이용하여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이나 단말에서 송출한 통신 주파수 신호가 인체나 사물에 반사되는 정도를 분석, 주변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통신과 센싱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기술인 만큼 이동통신망의 공공안전,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도 6G 목표 서비스로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시관 내부에 설치한 기지국 장비 앞을 지나는 관람객을 ISAC 기술로 감지하는 시연을 마련했다. 감지한 인물의 모습과 행동 방식에 따라 침입자 감지, 건강 모니터링, 공공 안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6G 백서 등을 통해 통신과 AI가 융합하는 네트워크의 진화방향을 제시해 온 만큼, 이번 MWC에서는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AI 유무선 인프라 관련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26 10:59박수형

삼성전자, AI-RAN 기술 시연...통신·AI 융합에 주력

삼성전자가 통신과 AI의 융합 기술로 미래 통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신 시스템의 라디오 유닛(기지국의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 간 변환, 안테나 등) 및 디지털 유닛(디지털 신호 변·복조를 위한 모뎀, 자원 할당을 위한 스케줄러 등)부터 시스템 운용에 이르기까지 RAN(Radio Access Network) 전반에 AI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11월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에서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기지국 데이터 처리량 (Throughput: 기지국이 일정시간동안 성공적으로 전송한 데이터의 양) ▲통신 범위(Coverage: 기지국이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지리적 범위) ▲에너지 효율성 등을 향상하기 위한 AI-RAN 기술을 시연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휴대폰과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RAN은 전송 속도나 통신 품질 면에서 사용자 경험을 결정 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이동통신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 면에서 RAN, 코어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 전체 통신 네트워크 가운데 RAN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에너지 절감 기술의 필요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지국과 휴대폰 사이에 데이터가 전송되는 경로인 무선 채널의 상태를 추정하는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기지국에서 휴대폰으로의 하향링크 데이터 처리량 및 휴대폰에서 기지국으로의 상향링크 데이터 처리량이 5G에서의 RAN에 비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기반으로 송신 신호 세기에 따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대비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 이와 같이, 삼성전자는 RAN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한 PoC(Proof of Concept) 결과들을 업계 최초로 통신 사업자들에게 직접 시연함으로써 통신·AI 융합이 미래 통신 네트워크에서 통신 성능과 사용자 경험,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버라이즌, NTT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은 통신·AI 융합을 향한 삼성전자의 선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날 엔비디아, 키사이트, 비아비, 로데&슈바르츠, 에머슨 등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무선 통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6G연구팀장 찰리 장 상무는 “AI 기반 무선 통신의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생태계 파트너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삼성전자는 AI-RAN 실현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통신의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지속 협력하고, 창립 멤버인 AI-RAN 얼라이언스 등 업계 협의체를 통해 AI-RAN 실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4.12.31 09:15이나리

"日 AI로 리셋"…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이어 레드햇 손도 잡았다

"일본을 인공지능(AI)으로 리셋(재설정)하겠습니다." 일본의 기술 주도권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엔비디아에 이어 레드햇과도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본격 나섰다. 레드햇은 14일 일본 소프트뱅크와 AI-RAN(AI-Radio Access Network, 인공지능 무선 접속망)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솔루션은 향상된 네트워크 오케스트레이션과 최적화를 위한 AI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개선된 성능과 높은 리소스 효율성 및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지능형 자율 네트워크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솔루션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목적으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활용될 수 있는 5G 및 미래 6G 네트워크 사용 사례에서 특히 중요하다. 레드햇과 소프트뱅크는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에서 실행되는 고성능 AI 기술의 RAN 인프라 내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 더 빠른 데이터 처리와 리소스 최적화를 지원해 서비스 제공업체가 향상된 성능과 지능형 자동화, 강화된 다층 보안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서비스 제공업체가 가상화된 RAN과 AI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단일 통합 플랫폼에서 확장 가능하고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네트워크 운영 방식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에 구축된 유연한 RAN 솔루션의 최적화 및 호환성 확보와 성능 향상에 나선다. 이를 위해 ARM 아키텍처에서 AI 및 RAN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짧은 지연 시간과 높은 처리량의 통신을 위해 하드웨어 가속 ARM 아키텍처에서의 분산 유닛(distributed units, DU)의 성능을 최적화한다. 또 서비스 가용성과 민첩성, 사용자 경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 자율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엔비디아(NVIDIA)와 협력 하에 오케스트레이터 개발에도 나선다. 레드햇이 후원한 지속가능성 연구에 따르면 RAN은 서비스 제공업체의 총 전력 소비량 중 75%를 차지한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더 나은 자원 최적화와 전력 사용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다. 소프트뱅크와 레드햇은 개방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RAN 생태계 개발을 통해 새로운 AI 사용 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함으로써 이 기술을 더 광범위한 통신 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양사는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 멤버십을 통해 산업 생태계 파트너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AI-RAN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연구를 진전시키고 추가적인 개념 증명(proof-of-concept) 테스트를 수행할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번 협력을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가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신뢰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엣지부터 코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AI를 더 쉽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비스 제공업체가 RAN에서 AI 모델을 활용해 간소화된 운영과 많은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13일 엔비디아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에 기반한 일본 최대 AI 슈퍼 컴퓨터를 구축하고 양사가 협력해 5G 통신에 AI를 결합한다는 계획도 드러내 주목 받았다. 손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 재팬'에 참석해 "엔비디아의 지원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있다"며 "학생·연구자·스타트업이 거의 무료로 새로운 AI 모델을 시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로 창업자의 열정을 되살리겠다"며 "AI를 과잉 규제하는 나라들이 있는데, 일본 정부는 그렇지 않아 일본이 새 혁명을 따라잡을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4.11.14 10:58장유미

AI-RAN 얼라이언스 의장에 최진성 전 SKT CTO

AI-RAN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에 최진성 전 SK텔레콤 CTO가 임명됐다고 모바일월드라이브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발족한 AI-RAN 얼라이언스에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T모바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동통신 인프라에 AI를 적용하고 주파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는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최 신임 의장은 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글로벌 통신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최 회장은 지난 6월까지 O-RAN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았다. 그는 또 2017년까지 SK텔레콤에서 CTO를 맡았으며 그 이후 도이치텔레콤으로 적을 옮겼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의 연구 조직에 몸을 담았다.

2024.08.17 22:58박수형

화웨이, 네트워크 AI 도입으로 생산성 높인다

[상하이(중국)=박수형 기자]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한다. 네트워크 생산상 향상이 목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와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이 집중키로 했다. 에릭 자오 화웨이 무선솔루션사업부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MWC상하이 5G-A & AI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자로 나서 “화웨이는 반년 내 중국 항저우, 광저우, 지난, 선전, 방콕에 1천명의 현장 엔지니어와 1만개의 사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본격화된 5G 어드밴스드(5G-A)는 네트워크, 비즈니스, 디바이스 개발 측면에서 현재까지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모바일 네트워크는 복잡한 운영과 유지보수(O&M)와 차별화된 네트워크 특성, 다양한 경험 기반 운영에 대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해 네트워크의 O&M, 경험, 서비스를 재구성할 수 있는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 구축을 제시했다.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는 역할 기반 챗봇을 지원하는 코파일럿과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 자동화를 위한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우선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화웨이가 출시한 현장 유지보수 엔지니어 코파일럿은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솔루션 정책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반 보조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효율성을 10배 개선하며 광 경로 장애를 원활하게 처리했다. 아울러 다차원 고정밀 실시간 센싱을 통해 최적화된 경험과 에너지 절약 정책을 생성 제공해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경험을 최적화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는 223개의 셀로 구성된 영역에서 수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자동으로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 수준으로 유지했다.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실시간 평가를 통해 경험 기반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통사는 신규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에 새로운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고 확실한 서비스 경험을 보장할 수 있다. 에릭 자오 부사장은 “화웨이의 목표는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솔루션 제공 기업에서 지능형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해 가는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와 네트워크의 동반 성장이 더욱 광범위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네트워크 혁신을 앞당기며, 업계를 새로운 인텔리전스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는 전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20만7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화웨이는 2007년 법인 설립 이래 한국의 이동통신3사와 협력하며 네트워크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06.28 09:07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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