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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PO'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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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英 엔스케일, 美 AI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 추진…인프라 시장 진출 속도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영국 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Nscale)이 미국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를 추진하며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메이슨카운티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 인수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부지는 미국 내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한 대규모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해당 부지는 최대 2GW급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스케일이 추진 중인 차세대 AI 슈퍼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지역 규제 절차를 상당 부분 통과했으며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 설비 확보도 이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인수 이후 비교적 빠른 시일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선 엔스케일이 해당 부지를 확보할 경우 미국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기간에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스케일은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AI 연산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거론된다. 이 회사는 최근 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약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는 향후 상장 준비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같은 물리적 인프라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규모 부지를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13 10:36장유미 기자

이모션웨이브, 삼성증권과 IPO 주관 계약…2027년 코스닥 입성 목표

이모션웨이브가 오는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나선다. 이모션웨이브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이모션웨이브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감성 AI 기술을 핵심 축으로 하는 AI 미디어 기업이다. 리마(RIMA)·뮤타(MUTA)·에임플(AIMPLE)·뮤(MEW) 등 4대 제품군으로 구성된 'AI 스위트(Suite)'를 통해 악기 연주·창작 재현과 멀티모달 콘텐츠 생성, 감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선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홍콩 등 주요 13개국에서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AI 음악 기술 및 디지털 휴먼 생성 분야로 31여 건의 특허 및 상표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 이모션웨이브는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 대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매출 성장을 통해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삼성증권은 이모션웨이브의 기술에 대해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쉽지 않은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통합 AI 솔루션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모션웨이브는 향후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피지컬 AI와 감성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7:38이나연 기자

[AI 리더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플로우, 글로벌 톱3 AI 협업 플랫폼 도전"

"한국에서도 B2B 소프트웨어(SW)가 제대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실제 기업 업무에 활용되는 협업 플랫폼 '플로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자사 협업툴 플로우의 AI 고도화 전략과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를 단순 업무 관리 도구에서 AI 기반 협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AI가 개입하는 기능을 출시하며 업무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협업 운영체제(OS)'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는 기능이 아니라 인터페이스…SW 판이 바뀐다" 이 대표는 현재 AI 시장을 과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혁명과는 또 다른 차원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SW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처음 챗GPT가 등장했을 때는 가능성을 보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 AI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왔다"며 "실제로 국내에서도 기업 내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같은 변화에 맞춰 협업툴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기존 협업툴이 PC 웹과 모바일 중심 인터페이스로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는 AI 인터페이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PC 시대에는 웹 인터페이스가, 모바일 시대에는 앱 인터페이스가 중심이었다면 AI 시대에는 프롬프트 기반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방식이 된다"며 "기존 SW에 AI 기능을 붙이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협업툴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목표와 업무를 연결하고 조직 구성원이 협력해 일을 완수하도록 돕는 역할은 동일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 바뀐다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업무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AI는 개인 비서처럼 업무를 정리하고 일정과 업무 우선순위를 제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런 기능들이 우리 협업툴 플로우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것이 이상적인 AI 협업 플랫폼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단순 협업툴 넘어 AI 협업 OS로…업무 설계부터 자동화" 마드라스체크가 최근 플로우에 기능을 추가한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 기능은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AI가 업무 구조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프로젝트 목적이나 기존 문서를 입력하면 AI가 업무 리스트와 일정 흐름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초기 설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프로젝트 실패의 상당수가 초기 설계 단계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업무 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실행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정과 병목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플로우 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목적과 업무 간 관계, 조직 구조 등을 분석해 실행 가능한 업무 구조를 자동으로 설계하도록 개발됐다. 또 플로우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대표는 "특정 기능에 따라 더 잘 작동하는 모델이 다르기에 여러 AI 모델을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며 "AI 모델 자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에도 사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젝트 매니저(PM)와 같은 역할은 AI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드라스체크는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와 같은 고도화된 AI 기능을 플로우를 통해 올해 주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AI 기반 협업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장기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문서 관리, 검색,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 기능을 AI와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제조·금융 등 산업별 워크플로우에 맞춘 기능 개발과 멀티 AI 모델을 활용한 협업 자동화 기술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흑자 기반 성장…IPO·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마드라스체크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협업툴 시장 확대와 함께 공공·금융·대기업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 수주 기준 매출은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구축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기업마다 보안 정책과 IT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SaaS만 고집하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우리 강점"이라고 말했다. 공공·금융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기관부터 대기업, 중견·중소기업까지 각기 다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춘 것이 시장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로우는 현재 삼성전기·현대모비스 등 민간 기업을 비롯해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마드라스체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과 일본을 주요 공략 시장으로 보고 파트너십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현재 60여 국가에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플로우 도입 사례를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제조 산업 중심 협업 솔루션 영역에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제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 플랫폼도 함께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마드라스체크는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와 인수합병(M&A)에 투자해 AI 협업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상장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성장 과정의 한 단계"라며 "자금을 확보해 AI 기술과 플로우를 더 빠르게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글로벌 톱3 협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9 14:30한정호 기자

'IPO 임박' 오픈AI, 매출 250억 달러 돌파…'챗GPT' 3년 만에 빅테크 반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챗GPT' 출시 후 약 3년 만에 250억 달러(약 33조원)를 돌파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빅테크급'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업용 AI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5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올해 2월 말 기준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약 214억 달러(약 28조원)에서 약 17% 증가한 규모다. 연환산 매출은 특정 시점의 매출 흐름을 기준으로 연간 규모로 환산한 지표다. 이번 매출 규모는 AI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빅테크 수준의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 출시 당시 사실상 매출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기업용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3년 만에 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매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기업용 AI 시장이다. 오픈AI는 최근 세계 4대 컨설팅 기업과 협력해 기업 고객들이 단순한 AI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업무 시스템 전반에 AI를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경쟁도 빠르게 격화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연환산 매출이 약 90억 달러(한화 12조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구글의 '제미나이' 등 빅테크 기업들도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서며 AI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오픈AI는 향후 AI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곳은 오는 2030년까지 약 6000억 달러(약 800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성장세가 IPO 준비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상장을 염두에 두고 미국 로펌 쿠리(Cooley)와 왁텔(Wachtell)을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최대 1조 달러(약 1330조원) 수준까지 거론된다. 이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를 사실상 중단키로 했다. 오픈AI가 연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에 1000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자금조달 라운드에 300억 달러만 투자했다. 황 CEO는 지난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기술·미디어·통신(TMT) 콘퍼런스에서 "오픈AI에 대한 최근 투자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시점이 가까워지면 투자 기회가 사실상 사라진다"고 밝혔다.

2026.03.05 18:07장유미 기자

마키나락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올해 상반기 IPO 목표

마키나락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마키나락스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남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3일 밝혔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디앤비와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A-A'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제조 및 국방 등 핵심 산업 현장에 특화된 고성능 버티컬 AI를 공급하는 AI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어플라이드 벤처스·LG·SK·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후 GS·삼성·포스코·한화 등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총 53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마키나락스는 두산·삼성·현대·효성·LG·GS·SK 등 글로벌 제조 기업부터 국방과학연구소·해군 1함대사령부 등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100건 이상의 버티컬 AI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핵심 동력은 독자 개발한 AI 운영체제(OS) '런웨이'다. 런웨이는 AI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 운영(MLOps)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마키나락스는 런웨이를 기반으로 제조를 넘어 국방, 금융 등 지능화가 시급한 산업 현장으로 AI 전환(AX) 영토를 확장 중이다. 마키나락스는 국가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및 산업통상부의 '제조 AX 얼라이언스' 기업으로 활동 중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는 공장과 전장에서 만들어온 마키나락스의 기술력과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엄격한 자본시장의 검증을 통과해 대한민국의 제조·국방 경쟁력에 시너지를 더하고, 글로벌 버티컬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3 10:04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아마존, 'AGI 조건' 걸고 오픈AI에 70조원 베팅…MS 독점 흔들까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은 일괄 집행이 아닌 단계적 투입 방식으로, 기업공개(IPO)와 인공지능 일반지능(AGI) 달성 여부에 연동되는 조건이 붙는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6일 오픈AI 경영진과 접촉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우선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가 상장하거나 AGI에 도달할 경우 350억 달러를 추가 집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내부적으로 올해 4분기 IPO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구조는 해당 시점에 맞춘 자금 설계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총 1000억 달러(약 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벤처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투자 전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7300억 달러로 거론되는데, 이는 글로벌 최상위 기술 기업 시가총액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마존뿐 아니라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투자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양사가 발표했던 1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협력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 구조에서 가장 민감한 변수는 AGI다. AGI는 인간과 동등한 범용 지능을 의미하지만, 기술적 기준은 명확히 합의돼 있지 않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를 '느슨하게 정의된 이정표'라고 표현했다. 특히 AGI 달성 여부는 오픈AI 이사회가 판단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는 350억 달러라는 거액의 추가 투자 집행 여부가 사실상 오픈AI 측 판단에 달려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향후 AGI 선언을 둘러싼 해석 차이와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픈AI는 AGI 도달 시 기존 영리 자회사 구조나 투자자 수익 배분 체계가 종료되거나 재편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사회가 AGI를 선언하는 순간 투자 질서 자체가 바뀔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이 같은 전환점에서 오히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아마존의 조건은 기술적 정점에서 영향력과 우선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그동안 오픈AI와 사실상 독점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에도 균열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MS는 애저(Azure)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오픈AI 모델을 공급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아마존은 오픈AI가 자사 AWS 인프라와 자체 AI 칩(트레이니엄·Trainium)을 활용하도록 유도해 '애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현금이 아닌 AWS 인프라 사용권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자금은 다시 AWS 매출로 환수된다. 외형상 투자지만 실질적으로는 장기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는 구조다. 아마존이 이미 오픈AI의 최대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자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오픈AI, 앤트로픽 등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멀티 모델' 전략이자, 생성형 AI 핵심 기업들을 AWS 생태계 안에 두려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AI 시장의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플레이어를 모두 품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이번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최종 투자 규모나 세부 조건은 영리 기업 전환 등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와 맞물려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의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베팅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한 오픈AI 독점 구도에 균열을 내고 클라우드 인프라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며 "AGI와 IPO라는 두 개의 변곡점을 축으로 빅테크 간 세력 균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02.26 14:38장유미 기자

IPO 앞둔 캔바, 망고AI·캐벌리 인수로 외형 확대…몸값 600억 달러 도전

올 하반기께 기업공개(IPO)가 유력한 캔바가 망고AI와 캐벌리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디자인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상장 전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분위기다. 캔바는 어피니티, 레오나르도, 매직브리프에 이어 올해 망고AI, 캐벌리를 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문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 영국 스타트업 캐벌리는 아마존, 메타,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이 활용하는 2D 애니메이션 플랫폼이다. 지난해 인수한 어피니티가 사진·벡터·레이아웃 등 정적 디자인 영역을 보완했다면, 캐벌리는 모션 디자인을 더해 전문 디자이너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캔바는 개별 고가 툴을 오가야 했던 기존 제작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망고AI는 광고 플랫폼의 성과 데이터를 학습해 영상 광고를 자동으로 개선하는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온 AI 스타트업이다.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반영해 창작물을 반복 개선하는 구조다. 앞서 인수한 생성형 이미지 기업 레오나르도, 크리에이티브 분석 플랫폼 매직브리프와 결합하면 콘텐츠 제작부터 성과 분석, 최적화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클리프 오브레히트 캔바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망고AI 인수를 통해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팀을 위한 차세대 AI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매직브리프에 이어 망고AI의 알고리즘과 학습 시스템이 결합되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캐벌리가 합류하면서 벡터 디자인부터 모션 디자인까지 하나의 통합 크리에이티브 제품군 안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하고 고가의 개별 툴에 의존해 온 전문 디자이너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캔바가 이처럼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캔바의 상장 시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600억 달러로, 미국·호주 등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AI 확산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며 밸류에이션이 선별적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상장 시점의 시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단순히 AI 기능을 도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캔바는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점이 강점"이라면서도 "그러나 상장 시점의 금리 환경과 기술주 투자 심리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캔바가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아졌다. 실제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억 650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만 50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 같은 해 연간 환산 매출(ARR)은 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유료 라이선스 3100만 건과 함께 9년 연속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또 캔바의 AI 기능은 지금까지 240억 회 이상 사용됐다.특히 기업용 B2B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하며 5억 달러 ARR을 기록해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직원 및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각하는 대규모 세컨더리 마켓 거래를 통해선 약 420억 달러(한화 56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IPO를 염두에 두고 지난 2024년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상장을 이끌었던 '재무통' 켈리 스테켈버그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상장을 앞두고 캔바가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장이 곧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ARR 4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상장 시 기업 가치 산정 기준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AI 전략이 매출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줘야 시장의 보수적 시각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5:13장유미 기자

빅테크 줄세운 업스테이지, 5월 상장 예심 청구…하반기 입성하나

업스테이지가 주요 투자자의 지분 확대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를 향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약 470억원 규모의 주식 16만 3445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SK네트웍스의 누적 투자액은 총 720억원으로 늘었으며, 업스테이지에 대한 지분율은 약 12.9%에 달하게 된다. 실질적인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형태는 아니지만 SK네트웍스가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날 SK네트웍스의 추가 지분 취득 관련해 "시리즈 B 투자 당시 확보했던 콜옵션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작년 8월 450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 시리즈 B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산업은행이 이끈 당시 투자엔 ▲인터베스트 ▲KB증권 ▲프라이머사제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을 비롯해 ▲아마존 ▲AMD가 새롭게 합류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020년 창업 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2024년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액은 1억 57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꼽힌다. 투자금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의 고도화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업스테이지는 오는 5월 예비 심사 청구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IPO 시 목표로 하는 조 단위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외형 확장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카카오로부터 포털 서비스 '다음(Daum)'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다음이 보유한 콘텐츠 데이터가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모델 고도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상장 시 유리한 재무 구조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작년 시리즈 B 브릿지 라운드 당시 "아마존, AMD 등이 합류한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는 업스테이지의 글로벌 AI 무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자체 AI 모델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주도해 경쟁력 있는 'K-AI'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7:40이나연 기자

IPO 앞둔 베스핀글로벌, 북미 AI로 '몸값 1조' 승부수

기업공개(IPO)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베스핀글로벌이 북미 시장 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통해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한계를 벗어나 해외에서 AI MSP 사업으로 덩치키우기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베스핀글로벌 US)은 최근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사업 전략을 확정하고 조직 내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북미 시장 내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객사의 'AI 네이티브'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 베스핀글로벌 US는 '실행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2026년을 이끌 3대 중점 과제를 공유했다. 주요 과제로는 ▲엔터프라이즈급 생성형 AI 도입 가속화 ▲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OpsNow)'의 북미 시장 현지화 전략 강화 ▲북미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AI MSP 모델 고도화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AI가 베스핀글로벌 US의 내부 운영과 업무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한 'AI 해커톤'이 진행됐다. 각 팀은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과 운영 효율화, 새로운 업무 접근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며 AI를 실제 업무에 내재화하기 위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아울러 베스핀글로벌 US는 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도 공유했다. 제로 코스트 MSP, 시큐어Aid, 엑셀비오를 핵심 축으로 한 사업 전략을 제시하며, 보안과 제조 AI를 북미 시장 내 주요 성장 영역으로 설정했다. 특히 확장성과 재현성을 갖춘 제품 기반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베스핀글로벌 US는 AI를 단순한 기술이나 개별 프로젝트가 아닌, 회사의 장기 성장과 차별화를 이끄는 핵심 사업 축으로 재정의했다. 제조 현장의 안전, 품질, 운영 효율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AI 활용 사례를 주요 기회로 설정하고 북미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AI 적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US가 북미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 것은 최근 현지 AI MSP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북미 AI MSP 시장은 지난 2024년 약 242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427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MSP 전문 분석 매체인 데스크데이도 북미 MSP 시장 내 AI 서비스 규모가 지난 2024년 약 1천150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1천52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베스핀글로벌 US의 빠른 성장세도 한 몫 했다. 이곳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 추세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베스핀글로벌이 수익성을 끌어 올려 올해 IPO 준비에 본격 나설지 주목된다. 베스핀글로벌은 매년 IPO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국내 시장 상황과 저조한 수익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IPO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곳은 지난 2023년 증권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며 IPO를 공식화 한 바 있다.하지만 현재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 중심 사업만으로는 성장성·확장성 측면에서 자본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올해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내실을 더 다져 기업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의 기업가치는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인을 직접 총괄하는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이번 전략 워크숍은 2026년을 향한 명확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조직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클라우드 전문성과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북미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AI 전략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3 11:58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실적 새 역사 또 썼다"…현신균號 LG CNS, 매출·영업익 6년 연속 역대 최대

사장 승진 1주년을 맞은 현신균 LG CNS 대표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또 다시 실적 경신에 성공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금융·공공 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주 잔고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데다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적용 사례가 늘어나며 AX 전문 기업으로도 입지를 확고히 한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조1천2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년새 8.4% 상승한 5천558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p) 증가한 9.1%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현금성 자산 증가로 인한 순이익수익 확대, 투자수익 관련 이익 증가 영향 덕분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난 4천421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연간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선전한 덕분에 매출, 영업이익 모두 6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란 기록 달성에도 성공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6조3천291억원)에 다소 못미쳤고, 영업이익(5천548억원)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AI 분야에서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업계 최다 수준의 대외 고객을 확보하며 AX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에이전틱 AI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AI 서비스를 적용한 AX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국내 AX 사업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AI와 클라우드 분야 덕분으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야의 연간 매출은 3조5천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LG CNS가 한 해 동안 클라우드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며 업계를 이끌고 있다. 또 최적의 설계·구축·운영 역량, 고효율 냉각솔루션, 첨단 전력 시스템 등 LG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등 그룹 내 핵심 역량까지 끌어들였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맡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약 1천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현지 재계 서열 3위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까지 설립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정부 주도 사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중심축으로도 급부상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G CNS는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파인튜닝 방법론 개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상태로, 이 컨소시엄은 'K-엑사원'으로 평가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이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평가 발표 전날인 이달 14일 종가(6만1천800원) 대비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주가(7만2천원)은 약 16.5%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K-엑사원'이 최종 국가대표 AI 모델로 선정될 경우 LG CNS는 장기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AX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엑사원 모델의 성능이 개선되고 신뢰도가 상승할 경우 LG CNS의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공공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AI·클라우드 사업과 달리 주요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스마트엔지니어링, 디지털비즈니스 분야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의 연간 매출은 1조1천93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 인식 시점이 다소 늦어지는 사업 구조 특성과 시장 수요 둔화, 경쟁 입찰로 인한 수익성 압박, 성장 리소스가 AI·클라우드 쪽에 더 집중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로 갈수록 스마트물류 사업이 뷰티·푸드·패션·방산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데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물류 자동화 사업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하락폭을 둔화시켰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방산·반도체·제약 분야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라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도 1년 새 3.2% 하락한 1조3천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SI)·운영(SM)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수요 둔화 때문으로, 기업과 공공 부문의 대형 시스템 구축·운영 프로젝트가 일부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 시점이 뒤로 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객사의 IT 투자 방향이 기존 SI 중심에서 AI·클라우드·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빠르게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 내부적으로도 성장성이 높은 AI·클라우드 사업에 전략적 자원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탓에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상대적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구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LG CNS는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 IT 사업을 수주하며 위기 타개에 적극 나섰다.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IT 서비스 시장 변화에 맞춰 AI 기반 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하며 SI와 SM 역량을 지속 강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프로젝트 한강'의 주사업자로 나서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곳은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하며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현에 성과를 냈다. 또 최근에는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준성 KB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지난해 말 NH농협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고 2028년 4월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AI 예산이 전년 대비 3배 확대되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LG CNS의 AX 프로젝트 이력이 대형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LG CNS는 올해 국내 AX·RX(로봇 전환) 선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또 다시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전틱 AI 분야에서는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산업별·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 개발하고 코히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AX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과 자사 AX 플랫폼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 구현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덕분에 단순 SI를 넘어 AI 서비스 사업자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피지컬 AI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동작을 파인튜닝하고,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확보해 RX(로봇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10여 개 고객사의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로봇 업무 수행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물류·제조 AX 사업은 북미 지역에서 계열사 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해 베트남 등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K-뱅킹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아태 지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금융 사업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성장 전략의 한 축인 인수·합병(M&A)도 올해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현 대표는 지난해 상장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A에 대한 질문에 "전략적인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상장을 통해 약 6천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있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공개했다. 하지만 LG CNS는 지난해 유의미한 M&A 성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이를 두고 현 대표는 이달 초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M&A는 결혼과 비슷하다"며 "서로의 의지가 맞아야 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한 개의 기업이 아닌 여러 분야의 여러 기업과 M&A를 추진하고 있고, 인올가닉 그로스(인수합병·지분투자·전략적 제휴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방식)를 위한 M&A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현 대표는 지난해 사업 성과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내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올해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방향성은 분명하게 밝혔다. 현 대표는 "항상 성장해야 한다"며 "숫자를 앞세우기보다 실제 성과로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LG CNS의 올해 실적을 두고 일찌감치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성장 동력으로 LG CNS가 로봇 전환(RX) 전략을 제시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증권은 "SI 사업자들이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LG CNS는 로봇의 '지능'과 '관제'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에 중국산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화두로 부각된 가운데 LG CNS와 미국 로봇 기업 스킬드 AI와의 협업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LG CNS의 투자 포인트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3%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에 있다"며 "클라우드·AI 사업 부문의 고성장과 함께 '피지컬 AI'와 같은 신성장 동력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7 10:58장유미 기자

텔레픽스,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준비…"기술평가 통과"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하고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텔레픽스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위성·AI(인공지능)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기술평가는 국내 우주기업 가운데 최초로 AI·빅데이터 분야로 분류된 평가 기준을 통해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텔레픽스 측은 "위성 하드웨어 자체 제작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우주 AI 인프라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주 환경에서 AI 프로세싱이 가능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궤도상 실증 성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우주에 발사된 GPU 기반 온보드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는 지난 2024년 8월 발사 이후 현재까지 약 17개월간 안정적으로 궤도상 운용 중이다. 국내 최초 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도 1년 이상 정상 운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심우주탐사용 차세대 AI 별추적기 디내브(DNAV)를 발사했다. 텔레픽스는 위성 제작이나 단일 솔루션 공급 외에도 위성 특화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SatCHAT)'을 중심으로 ▲위성 AIT(조립·통합·시험) ▲임무 기획(Mission Planning) ▲임무 통제(Mission Control) ▲위성 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기능을 AI로 자동·통합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프로젝트 단위, 사람 중심 운영 구조였던 기존 위성 산업을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구조로 전환하는 기술적 진화라고 평가 받는다. 텔레픽스는 위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용 데이터, AI 알고리즘을 유기적으로 내재화한 AI 기반 완결형 수직 계열화 생태계를 구축했다. 외부 기술 의존도를 최소화해 수출 통제 등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경제성과 성능·품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텔레픽스 연구진은 "자동차 산업이 개별 기능 중심의 하드웨어 구조에서 자율주행 중심의 통합 소프트웨어·AI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과 유사하게 우주·위성 산업 역시 개별 시스템이 아닌 통합 AI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픽스는 차별화된 AI 중심 위성 아키텍처를 통해 다수의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위성 환경에서도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위성 수가 증가할수록 데이터 생산성과 솔루션 가치가 함께 상승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완결성과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위성 운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대규모 데이터와 AI 기반 의사결정·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넘어 방위산업 분야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 구조도 확보했다. 이러한 AI 기반 확장성을 바탕으로 국방·안보, 환경·기후, 글로벌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위성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텔레픽스 측은 "특히 위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통해 AI 인공위성 솔루션 기반 반복 매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텔레픽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위성·우주 산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텔레픽스는 위성 운용 기술 기업을 넘어 글로벌 우주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 성과와 이번 기술평가 통과를 계기로 텔레픽스는 상장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상장 이후에는 ▲군집위성 운용 AI 기술 고도화 ▲위성 특화 AI 통합 솔루션 비즈니스 확대 ▲기존 글로벌 프로젝트 및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텔레픽스 조성익 대표는 “이번 기술평가 통과는 텔레픽스의 기술과 사업 모델이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구조임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 AI를 중심으로 위성 기반 우주 산업에서 방위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글로벌 AI 특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6 09:42박희범 기자

알리바바, AI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 IPO 추진 검토

중국 최대 IT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AI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알리바바가 티헤드를 독립된 법인으로 분리하고 직원 일부가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재편한 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기업가치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티헤드는 알리바바가 2018년 설립한 반도체 설계 자회사로, 데이터센터 및 AI 가속기, IoT(사물인터넷)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반도체를 개발해 왔다. 시장에서는 중국 내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관련 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IPO가 티헤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도 직후 알리바바의 미국 시장 상장 주식은 장전 거래에서 약 4~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IPO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상장 시점이나 목표 시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자체 AI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반도체 설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티헤드가 개발한 AI 가속기 칩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중국 통신사와의 공급 계약도 체결된 바 있다. 이는 중국이 해외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IPO 계획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및 기술 개발 경쟁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최근 메타X, 무어스레드(Moore Threads) 등 중국 AI 반도체 기업들의 상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티헤드 같은 대형 기술기업 계열 반도체 자회사의 IPO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 측은 IPO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

2026.01.23 10:43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IPO 추진' 앤트로픽, 대규모 자금 확보…한국 진출 속도내나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에 또다시 나서 주목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코투 매니지먼트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내 마무리될 예정으로, 최종 투자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3천500억 달러(한화 5천60조원)로, 4개월 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여러 차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최대 150억 달러 투자를 약속 받았다. 또 9월에도 시리즈 F 투자에서 기업가치 1천830억 달러(약 265조원)로 평가받으며 1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3월엔 35억 달러를 조달받는 등 공격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앤트로픽의 이 같은 행보를 IPO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아마존, 구글 등으로부터 그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장에선 앤트로픽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오는 2028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오픈AI보다 빠른 속도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 자금 조달은 AI 산업 전반의 투자 열기와도 맞물린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천220억 달러(약 322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오픈AI도 최근 기업가치 약 1천445조원(7천500억 달러) 기준으로 최대 1천억 달러(약 145조원)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대규모 자금 마련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께 한국 진출을 공식 언급했던 만큼, 구체적인 진출 시기가 언제일지를 두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11월 국가AI전략위원회에 직접 방문해 임문영 부위원장과 만나 한국 시장 진출과 AI 안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앤트로픽 측은 AI 안전과 책임 있는 확장 전략, 한국 시장 진출 계획, 향후 협력 가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자리에서 일본과 인도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를 올해 초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한국을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벤 만 공동창업자는 "한국 내 클로드 사용량이 전 세계 상위 5위 이내"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AI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부위원장은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해서도 안전한 AI 모델은 필수적"이라며 "향후 한국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양측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IPO 추진, 아시아 거점 설립 계획, 한국 정부와의 공식 협의가 맞물리며 한국이 단순한 서비스 소비 시장을 넘어 AI 안전과 정책 협력을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의 이번 자금 조달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이미 한국 정부와의 공식 접촉을 통해 시장 진출 방향을 논의한 만큼, 한국이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6.01.08 17:00장유미 기자

[유미's 픽] "AI 기술만으로 부족하다"…업스테이지, 1세대 포털 다음에 군침 흘리는 이유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사이트 '다음'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적 투자금 2천억원 규모의 AI 기업이 포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두고 '무리한 확장'이라는 시각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구조적 전환의 신호라는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의 운영사인 'AXZ' 매각을 위해 업스테이지 측과 수개월 간 협의를 거친 끝에 최근 매각가와 지분 교환 비율 등을 두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AXZ지분 100%를 보유 중으로, 업스테이지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다음의 뉴스·검색·쇼핑·카페·메일 등 서비스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를 운영 중이다. 이번 일이 성사되면 11년 만에 카카오와 다음은 완전히 분리된다. 다음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3천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논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인수·합병(M&A) 이슈를 넘어 업스테이지가 그리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IPO를 위해 이달 초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로,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를 최소 2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아직까지 높은 기업가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다음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사용자 접점과 데이터 자산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국내 포털 시장 진입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기술'에서 '유통과 데이터까지 갖춘 플랫폼 구조'로 평가축이 이동하는 만큼 다음 인수설도 이런 전환의 연장선"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일은 네이버나 또 다른 국내 AI 스타트업을 경쟁 상대로 둔 것이 아닌 듯 하다"며 "이미 AI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글은 검색과 AI를 결합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업무 플랫폼 전반에 AI를 내재화했다. 메타 역시 소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환경에서 플랫폼 없는 AI 기업은 구조적인 한계를 안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 경쟁은 모델 성능 등 기술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사용자 접점과 데이터, 유통 구조를 함께 확보하지 못하면 성장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업스테이지가 '다음'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국내 1세대 포털로서 그간 쌓아온 한국어 데이터 때문이다. 다음이 검색 점유율 하락으로 최근 포털 시장에서 위상이 예전 같지 않지만, 뉴스와 카페, 티스토리 등을 통 한국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생성·축적된다는 점은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는 글로벌 AI 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품질 로컬 데이터 자산으로도 평가된다. 또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가 다음의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학습부터 서비스 적용, 이용자 반응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근 외부 데이터 활용이 저작권과 규제 이슈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플랫폼을 통해 합법적이고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생성되는 구조를 확보하는 것은 AI 기업에 유리한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포털 사업이 아닌 AI 학습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는 듯 하다"며 "AI 기반 검색과 서비스 개편을 실험하기에도 다음이 적합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특히 링크 나열 중심의 검색을 넘어 AI가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검색' 모델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며 "이른바 '한국판 퍼플렉시티' 실험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카카오의 입장에서도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최근 AI와 카카오톡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털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업스테이지 지분을 확보할 경우 직접적인 플랫폼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도 AI 생태계 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포털 운영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성장성이 높은 AI 기업의 주주로 참여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여진다"며 "이는 포털에서 AI로의 전략적 환승"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거대 포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비용과 인력 구조는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존 다음 이용자들이 업스테이지가 추진하는 AI 중심 서비스 전환을 얼마나 수용할지도 변수다. AI 검색과 콘텐츠 서비스가 실제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역시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거래의 성사 여부와 별개로 업스테이지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주목했다. 'AI 기술 기업'에서 'AI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으로 살아남지 못할 경우 결국 글로벌 빅테크의 하청 구조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불안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행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AI 중심의 플랫폼 재편' 논의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는 업스테이지가 이번 일을 성사시켜 한 단계 더 올라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5.12.22 16:04장유미 기자

세미파이브 "2029년 매출 1조2천억 달성"…AI ASIC 성장 자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세미파이브가 2029년 매출 1조2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AI 전용 반도체(ASIC) 시장 급성장과 개발·양산 매출이 선순환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연평균 6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세미파이브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신고서에 담긴 중장기 실적 전망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2029년 매출 1조2천억원,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도 매출 8천억원을 전망했다. 회사 측은 성장 핵심 배경으로 개발 매출 확대가 양산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개발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착수하는 과제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이고, 이는 매년 양산 파이프라인에 진입하는 제품 수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이 과정에서 양산 매출이 복리적으로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산 전환율도 업계 평균을 웃돈다는 설명이다. 현재 착수한 개발 과제 중 30~40%는 이미 양산에 돌입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에서도 약 10%가 양산을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AI ASIC은 고객의 사용 목적과 물량이 비교적 명확해 기존 디자인하우스 산업보다 양산 전환율 자체가 높은 특성을 가진다”며 “이는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글로벌 고객 확대도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해 신규 수주에서 해외 고객 비중이 5%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60% 수준까지 확대됐다. 일본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AI 반도체 설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은 기술 규제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는 “중국 역시 잠재 수요가 큰 시장인 만큼 규제 환경에 맞는 다양한 협력 방식으로 접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조기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개발 매출의 매출총이익률은 최대 30% 수준이며, 양산 매출은 이보다 높은 마진 구조를 갖췄다. 회사는 총매출 2천억원 수준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3D IC 등 차세대 AI 반도체 핵심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AI ASIC 시장의 구조적 성장 속에서 플랫폼 기반 설계 역량과 엔드투엔드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파이브의 최종 공모가는 상단인 2만4천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천92억원 수준이다.

2025.12.17 16:55전화평 기자

한화·포스코가 선택한 슈퍼브에이아이, 140억원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비전 인공지능(AI) 특화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14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투자에 한화자산운용의 벤처 펀드,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30억원 규모로, 내년 증시 상장이 목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과거 투자 라운드부터 두산·현대자동차·삼성전자·KT·카카오·KT&G·HL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들 기업은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슈퍼브에이아이의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특히 현대차와 두산과의 협력은 투자 이후 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사진이나 동영상, 3D 라이다 등을 분석·식별하는 영상 AI 분야 전문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구축·활용하는 데이터 중심 AI 개발 기술들을 구축해왔다. 데이터 구축부터 AI 모델 학습까지 모두 자동화한 '슈퍼브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용 영상 파운데이션 모델인 '제로'를 출시해 글로벌 벤치마크 및 대회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제로는 추가 학습 없이도 다양한 시각적 작업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모델로, 소량 데이터로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어 산업 현장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슈퍼브에이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비 LG 계열사 중 유일하게 파운데이션 AI 모델 개발을 담당하며 제로 기반 기술력을 활용해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멀티모달 데이터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미국·일본 3개국에 진출해 국내외 100여 개 기업에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지난해 설립한 일본 법인은 토요타·닛폰스틸 등 일본 대표 제조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토요타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첫 고객사인 닛폰스틸과의 파트너십도 지속 중이다. 일본 국립 연구기관 및 전자제품 제조 대기업으로 고객층도 확대했다. 국내외 주요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올해의 라이징 스타 파트너상'에 선정됐으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상 관제 솔루션(VSS) 분야 기술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 현장의 AI 프로젝트도 공동 수행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기술 고도화와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국내 대기업·계열사를 비롯한 AI 도입이 필요한 다양한 국내 산업에 적극적인 영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와 주요 투자사들은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사업 공동 개발 및 상용화 파트너십을 통해 솔루션을 판매·유통하며 공동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한화자산운용 벤처 펀드 관계자는 "슈퍼브에이아이의 비전 AI 기술은 제조·항공우주·푸드테크·조선·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2년 연속 한화시스템 AI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슈퍼브에이아이의 고객사로 시작해 솔루션의 효용성을 확인했으며 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제조·물류·안전관제 등 다양한 현장에 도입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과거 투자 라운드부터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며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내년 예정된 IPO를 통해 산업 AI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5 15:22한정호 기자

클루커스, 상장 준비 착수…IPO 주관사로 NH증권·하나증권 선정

클루커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확장과 함께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클루커스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이후 약 두 달 간의 평가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클루커스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파트너 어워즈에서 글로벌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AI MSP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자동차그룹·크래프톤·펄어비스·상상인저축은행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일본·말레이시아 등 해외 3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2천5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AI 에이전트 기반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플랫폼 '클루스피어'를 중심으로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AI·데이터·보안 중심의 차세대 MSP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원은 ▲글로벌 테크 센터 확장 ▲클루스피어 플랫폼 고도화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강화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IT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클루커스는 AI 기반 예측·자동화 운영 모델, 강화된 멀티클라우드 보안, 24×365 글로벌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서비스 구조를 재편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운영 안정성·보안·데이터 분석·비용 최적화를 통합 제공하는 AI MSP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루커스는 최근 일본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현지 AI·클라우드 수요 대응을 위한 세일즈·파트너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5월 개소한 MS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MSP·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AI 기반 운영모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SMB)·엔터프라이즈 전환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앞으로 주관사들과 협의를 거쳐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 중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우리는 기술 중심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이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전환점을 맞았다"며 "IPO를 통해 글로벌 AI MSP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자본을 마련하고 클라우드·데이터·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0:01한정호 기자

모두싸인 "2028년 IPO 추진…베트남·부동산 주력"

모두싸인이 AI 계약 생애주기관리(CLM)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2028년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주력 분야와 국가로 각각 부동산과 베트남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인국 모두싸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0일 서울 강남에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AI CLM 시장으로의 확장과 전자서명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는 관점에서 투지 유치를 계획하고 있고, 2028년도에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두싸인은 내년부터 IPO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회사는 올해 기준 150억원대인 매출을 2028년까지 5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 정 CSO는 “회사가 궁극적으로 투자 유치를 하고 자본 시장에 IPO를 한다는 의미는 성장 잠재율이 높고 성장을 실현해야 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매출은 140억~150억원 수준일 것 같고, 보수적으로 수주 잔고 기반으로 추정해보면 2028년 매출은 500억원 이상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까지는 AI 관련 채용도 많고 제품(프로덕트)에 대한 투자도 많다”며 “2027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2028년 IPO에 안착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모두싸인은 2027년도에 새롭게 수립되는 사업계획에 따라 조달할 자금과 자금의 활용처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 CSO는 “사업 계획상 어느 부분을 확장할지랑 그 관점에서 투자가 얼마나 필요할지에 따라 주식 발행 수가 달라질 것”이라며 “제품이 나오면 판매를 본격화하고 글로벌에 베팅하면 여기에 투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사업 전략에 따라 투자금이 정해질 거고 거기에 따라 IPO를 통해 얼마를 조달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두싸인을 주력해야 할 분야로 부동산을, 해외 국가로는 베트남을 꼽았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흥미롭게 보고 있는 시장은 베트남”이라며 “베트남은 전자문서나 전자계약, 전자서명에 대한 인프라가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작년부로 전자계약과 전자서명에 대한 효력이 명시화된 형태로 법령이 개정됐다. 법령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한국 법제처에서 해당 인프라를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조성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도전하려는 영역은 부동산”이라며 “부동산은 기존 인식 문제 뿐만 아니라 규제, 제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정비 사업 관련 문제가 많이 해소되면서 이 영역으로도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연했다. 이날 모두싸인은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서명 이후의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계약운영 플랫폼'을 새로운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AI 기반 계약관리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신규 솔루션 '모두싸인 캐비닛'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두싸인 캐비닛은 전자서명 이후 모든 계약 업무를 자동화하는 지능형 계약운영 플랫폼이다. 이 솔루션은 단순 저장소 형태를 넘어 계약서를 자동으로 읽고 분류하며 주요 일정, 리스크, 의무 이행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췄다. 모두싸인 캐비닛은 문서 문자 인식(OCR), 초거대 언어모델(LLM), 도메인 지식베이스를 결합한 AI 엔진을 활용해 계약서 유형 분류와 메타데이터 추출의 정확도를 높였다. 모두싸인은 해당 솔루션을 이달 중 정식 출시하고 주요 기업, 기관 등을 대상으로 도입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25.12.10 14:37박서린 기자

징동닷컴 기술 부문, 홍콩 IPO서 '공모가 중간값' 조달

징동닷컴의 공급망 기술 부문이 홍콩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통해 공모가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징동닷컴의 공급망 기술 부문이 홍콩 IPO에서 2억9천800만 홍콩달러(약 562억7천800만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시된 공모가 범위의 중간값에 해당한다. 징동닷컴의 공급망 기술 부문은 총 2억1천120만주를 주당 14.1 홍콩 달러(약 2천660원)에 판매했다. 이번 IPO는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며 2년 이상 이어져온 여정의 마무리다. 징동닷컴은 2023년 해당 부문의 기업 분할 상장이 부문 가치를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고 직접적으로 주식 및 부재 자본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징동닷컴은 부동산 부문의 상장도 추진했지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 징동닷컴의 공급망 기술 부문은 이번 공모자금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한 공급망 역량 강화와 사업 확장, 투자 및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11일 상장할 예정이며 이번 공모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BS, 골드만삭스, 하이퉁인터네셔널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2025.12.09 09:40박서린 기자

오픈AI CFO "지금은 성장 집중할 때…IPO 고려 대상 아냐"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추진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당분간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픈AI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테크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현재 IPO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성장, 연구·개발, 인프라 확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IPO는 당분간 우리의 주요 과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프라이어 CFO는 또 "최근 공익회사(PBC) 구조로의 전환은 IPO를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면서 "상장 일정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미래에 IPO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는 시장 환경과 회사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역시 상장설을 일축했다. 지난 3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출연한 한 팟캐스트에서 "내년 상장을 위한 구체적 일정은 없다"며 "언젠가는 상장하겠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왜 사람들이 이런 보도를 쓰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IPO 논의가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최근 일부 외신에서는 오픈AI가 2026년 또는 2027년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1조 달러(약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샘 알트먼 CEO는 "안전하고 유익한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보다 상장이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은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여러 경로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5.11.06 13:25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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