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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PO'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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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브릴스 대표 "로봇 모듈화로 3년 후 '규모의 경제' 달성"

"규모의 경제를 곧 만들어 3년 후부터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130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통해 100여건 이상의 모듈 기술을 확보했다"며 "모듈이 축적될수록 개별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비용이 줄어들어 2029년경에는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릴스는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자사 로봇을 포함해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SI사와 차별점으로 '모듈화'가 있다. 브릴스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295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100종 이상의 로봇 모듈 기술을 확보했다. 전 대표는 "식료품 산업에 로봇을 투입할 때 확보한 기술을 자산화해 제조 공장에 로봇을 넣을 때에도 사용한다"며 "다른 SI 기업들이 각 프로젝트별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브릴스는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모듈화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할수록 모듈 기술이 쌓여 기술 개발 비용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모듈 기술로 ▲복합 좌표계 기반 로봇 제어 ▲이미지 센싱 기반 로봇제어 ▲고정밀 검사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지능화 기술 등이 있다. 실제 브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대표 로봇 기업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동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몇 년간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 대표는 "올해부터 당장 영업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향후 늘어날 영업이익은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확장에 사용해 당분간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3년 정도 후부턴 누적된 모듈 기술 효과로 이익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릴스는 IPO로 조달한 금액을 송도 본사 생산시설 확충과 대구 알파시티 AI 로봇 연구소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98억~234억원이다. 회사는 본사 생산시설을 확대해 로봇 제조를 내재화하고, 솔루션 검증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에 AI 로봇 연구소를 세워 로봇 소재·부품과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브릴스는 해외 시장 확대에도 집중한다. 슬로바키아 현지 정부와 협력해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이미 매출의 약 37%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브릴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500~1만95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9월 8~9일 양일 간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전 대표는 "모듈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절감한 돈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당 평균 매출액이 2020년 4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억6000만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반복 수주율 또한 지난 5년 동안 94%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6.08.13 15:02진운용 기자

오픈AI, COO 출신 브래드 라이트캡 퇴사...IPO 앞두고 고위임원 연쇄 이탈

오픈AI 고위 임원인 브래드 라이트캡이 새로운 벤처를 시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속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이번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캡은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오픈AI를 떠난다"며 "지난 10년의 대부분을 회사의 미션을 추구하고 회사를 세우는 데 보낼 수 있었던 것을 매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래드 라이트캡은 지난 4월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물러나 '특별 프로젝트'를 이끄는 역할로 이동했다. 그는 앞서 벤처캐피털 회사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일했으며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다. 이번 라이트캡의 퇴사는 또 다른 주요 인사의 역할 축소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오픈AI의 피지 시모 AGI 배치 부문 CEO는 지난 7월 신경면역계 질환으로 인한 장기 의료 휴가 이후 상근 직책에서 물러나 파트타임 자문 역할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래드 라이트캡의 이탈은 오픈AI가 조직 개편과 리더십 재정비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특히 회사가 향후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체질 정비에 나선 상황에서 핵심 임원의 연이은 역할 변화는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픈AI 측은 라이트캡이 이미 현업 운영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였다고 강조하며, 이번 퇴사가 회사의 일상적인 사업 운영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역시 "지난 몇 달 동안 다음 단계와 미션 성공을 가로막을 수 있는 요인에 집중해 왔다"며 "우리가 다음 시기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세상이 반드시 제대로 해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새로운 과제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오픈AI를 믿고 있으며 다른 위치에서 미션 진전을 돕게 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샘 알트먼 CEO는 브래드 라이트캡 게시물에 답글을 통해 "다음 단계에서 함께 일하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8.13 10:29남혁우 기자

'자율비행 드론' 니어스랩, 24일 코스닥 입성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4만1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니어스랩은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3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된 기관투자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95개 기관이 참여해 7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물량의 98%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37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380억원이다.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기술 기반의 풍력발전기 점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후 2024년 방산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과 군집 타격 솔루션 '자이든'을 필두로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액 약 16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자가공장 설립, 전문 인력 확충,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생산 인프라 투자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생산·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카이든과 자이든을 통해 해외 방산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일반청약자에게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행사 가능한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청약자가 공모주 청약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의 주가가 상장 후 하락했을 때 증권사(주관사)에 공모가의 90% 등 일정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자 보호 장치다.

2026.08.11 16:27진운용 기자

상장 앞둔 오픈AI, 직원 지분 70억 달러 규모 공개매수

오픈AI가 상장을 앞두고 직원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섰다. 11일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직원 및 전직 직원이 보유한 약 70억 달러(약 9조 9365억원) 규모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회사가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수 기간 오픈AI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09조원)로 평가됐다. 이는 오픈AI의 최근 자금조달 라운드 당시 평가와 같은 수준이다. 비상장 대형 기술기업은 임직원과 초기 참여자에게 보유 지분을 현금화할 기회를 제공하곤 한다. 빠르게 몸집을 불린 인공지능(AI) 기업의 경우 상장 이전에 공개매수나 지분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구성원의 유동성 수요를 해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 역시 스라이브캐피털과 소프트뱅크그룹 등 외부 투자자를 통해 직원 지분 거래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외부 자금을 동원하지 않고 오픈AI가 직접 매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직원 보상 차원을 넘어 상장 전 지분 구조를 정비하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직원과 전직 직원의 현금화 수요를 일정 부분 해소하면서도 외부 투자자 유입 없이 회사 측이 거래를 관리함으로써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지분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최근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IPO를 위한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3월에는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털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AI 시장 내 선도 입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오픈AI를 둘러싼 경쟁 환경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경쟁사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며 몸값을 높였고 시장 일각에서는 오히려 오픈AI보다 먼저 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는 오픈AI가 내부 결속을 다지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AI 산업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하는 가운데, 오픈AI가 직원 유동성 지원과 자본시장 데뷔 준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의 의미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외신은 밝혔다.

2026.08.11 08:51남혁우 기자

홍콩 IPO 꿈꾸는 문샷AI, 지배구조 개편…주요 투자자 신규 유치

문샷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고자 기업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국유자본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을 새롭게 유치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최근 기업 구조 개편을 진행하며 홍콩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문샷AI의 '키미 K3' 모델은 앤트로픽의 선도 AI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 문샷AI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상장 전 해외 투자자로부터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역외 법인 등을 포함한 기존 기업 구조를 정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샷AI의 구체적인 IPO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내년 전에는 상장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이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문샷AI는 지난주 중국 내 법인 형태를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확인된 첫 조치다. 주식회사는 보다 공식적인 기업 지배구조 요건을 적용받으며, 일반적으로 주주 기반이 넓고 지분을 이전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현재 중국 증권당국은 핵심 사업을 지배하는 해외 법인을 둔 일부 자국 기술기업이 소위 '레드칩' 구조를 통해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 상장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이 외국 자본의 소유 아래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올해 초 핵심 지식재산(IP)을 보유한 해외 법인을 둔 일부 기업은 해외 상장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로 인해 문샷AI와 스텝펀을 포함한 주요 AI기업은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동안 IPO 준비를 중단해야 했다. 문샷AI는 해외 투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및 법률 자문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주 초 기존 투자자들에게 해외 법인을 정리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중국 내 법인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지금 검토되는 방안 중 하나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에 별도의 투자 법인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 문샷AI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 다만, 중국의 외국인 투자 승인 절차와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 다른 방안은 해외 투자자들이 기존 역외 법인 지분을 회사에 되판 뒤 새롭게 설립된 중국 내 법인을 통해 동일한 규모의 지분을 다시 취득하는 것이다. 해당 방식 역시 광범위한 협상과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기존 권리와 이해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당국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문샷AI가 현행 레드칩 구조를 유지해야 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경우 규제 예외를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외가 허용되면 상장 일정은 앞당겨질 수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문샷AI는 그동안 기업 구조 개편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2026.08.09 12:02박서린 기자

셀렉트스타, AI 신뢰성 평가 분야 최초 코스닥 상장 도전

셀렉트스타가 인공지능(AI) 신뢰성 평가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평가 대상이 된 셀렉트스타의 핵심 기술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및 평가 기술'이다. 이는 AI 성능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모델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AI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다. 셀렉트스타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개발 및 도입 목적에 맞춰 학습·평가 데이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다투모 서비스'와 평가 데이터 생성부터 성능·안전성 평가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가능한 '다투모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투모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산업 현 데이터와 평가 경험을 플랫폼 기능에 반영하고, 다투모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구조다. 또 셀렉트스타가 기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 성과는 ICLR·ICML·ACL·EMNLP 등 세계적인 AI 국제학회에 지속적으로 채택됐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내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고품질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도 담당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시장과 AI 기술 변화에 맞춰 멀티모달,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새로운 형태의 AI를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우리가 축적해 온 AI 데이터 및 신뢰성 평가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AI 전 주기에 필요한 데이터와 평가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AI 신뢰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9:46이나연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코스닥 기술성 평가 통과…상장예심 나선다

슈퍼브에이아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점으로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상장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의 핵심 기술은 노코드 인공지능(AI) 구축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과 자체 개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로 구성된다. 슈퍼브 플랫폼은 코딩이나 머신러닝 지식 없이도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배포·운영까지 지원한다. 제로는 별도 데이터 라벨링 없이도 새로운 객체를 즉시 인식한다. 회사는 이 모델을 통해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대량 공급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 내 비 LG 계열사 중 유일하게 피지컬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구축 등을 맡았다.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국방 등 보안 산업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결과는 AI 개발 자동화 기술과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도 적용을 확장하며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1:33이나연 기자

생성형 AI 제논, 코스닥 일반 상장 추진

제논이 2년 연속 흑자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일반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제논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7년 인공지능(AI) 컨설팅 기업으로 출발한 제논은 현재 기업용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제노스(GenOS)'와 독립형 AI 에이전트 솔루션 '원에이전트'를 핵심 제품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2.0 버전이 공개된 제노스는 거대언어모델(LLM) 운영·검색증강생성(RAG)·AI 서비스 구축 등을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한다. 생성형 AI와 LLM 관련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라이선스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비씨카드, 미래에셋증권, 한국중부발전 등이 주요 고객사다. 제논은 2025년 매출 117억 4000만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0%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논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제노스, 원에이전트 등 자체 핵심 플랫폼·솔루션의 기술 고도화와 피지컬 AI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적극 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국내 생성형 AI 기업 중 보기 드문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기술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 트랙으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기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4:05이나연 기자

오픈AI, 상장 앞두고 금융권 CEO 영입…이사회 무게 싣는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사회에 금융업계 거물급 인사 2명을 전진 배치했다. 지배구조를 다지고 상장 심사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비드 벨레스 누뱅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로빈 빈스 뱅크오브뉴욕멜론(BNY) CEO를 오픈AI 재단과 오픈AI 그룹 공익영리법인(PBC) 이사회 독립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오픈AI 이사회는 브렛 테일러 의장과 샘 알트먼 CEO를 포함해 10명으로 늘었다. 벨레스 신임 이사는 2013년 브라질에서 기존 은행의 높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에 문제의식을 느껴 누뱅크를 창업했다. 누뱅크는 남미 최대 디지털은행으로 성장해 고객 1억35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미국 국법은행 설립 조건부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창업 전에는 세쿼이아캐피탈 남미 담당 파트너로 일했고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제너럴애틀랜틱에서 투자은행과 성장주 투자 업무를 거쳤다. 빈스 신임 이사는 2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금융서비스기업 BNY를 2022년부터 이끌고 있다. 취임 후 사업모델을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투자를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BNY에 합류하기 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26년간 근무하며 최고리스크책임자, 재무책임자, 최고운영책임자(EMEA),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뱅크 CEO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이사회에서 오픈AI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소송과 샘 알트먼 CEO의 이해충돌 논란 등 상장 과정의 걸림돌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벨레스 이사는 2021년 누뱅크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경험도 갖췄다. 빈스 이사는 오픈AI 이사회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재직 시절 최고리스크책임자로 기업 위험 관리를 담당한 이력이 이번 인선 배경으로 꼽힌다. 오픈AI는 두 사람이 기술로 산업을 재편해 온 경험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회복력을 갖춘 혁신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재단 활동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레스와 빈스 모두 헬스케어·교육·예술 분야에서 자선사업과 비영리 활동을 오랜 기간 이어온 이력도 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재단 및 오픈AI 그룹 PBC 이사회 의장은 "벨레스와 빈스는 기술로 금융 서비스를 혁신하고 세계적 규모로 기회를 확대해온 리더들"이라며 "오픈AI가 전 세계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4:19이나연 기자

앤트로픽 IPO 채비…투자자 사전 면담 나선다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과의 사전 면담에 나선다. 상장 전 투자 수요를 가늠하는 절차인 만큼, 앤트로픽의 상장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 IPO 주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그룹, JP모건체이스 등은 투자자와 앤트로픽 경영진 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으로 파악됐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를 비롯한 세부 사항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앤트로픽은 경쟁사 오픈AI보다 먼저 뉴욕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오픈AI는 애초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보다도 앞선다. 딥시크는 연내 IPO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9650억달러(약 1440조원)를 인정받아 오픈AI 몸값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상장 시 1조달러 이상으로 가치가 뛰어오를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본다. 실제로 장외시장에서는 이미 앤트로픽 주식이 1조2000억달러 수준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 배경에는 코딩 지원 도구를 앞세운 AI 모델 수요와 이에 따른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있다. 이는 AI발 기업공개 랠리와도 궤를 같이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스팩(SPAC)과 리츠 등을 제외한 올해 상장 조달액은 2275억달러로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에는 스페이스X가 역대 최대 규모 상장을 마쳤고, 지난주에는 SK하이닉스가 역대 세 번째로 큰 미국 상장을 완료하며 AI 인프라 수요에 따른 훈풍을 보여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는 여전히 변수다.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를 약 18일간 내린 바 있다. 앤트로픽은 과거 전쟁부(국방부)가 자사를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 측이 이번 IPO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6.07.16 10:29이나연 기자

딥시크, IPO 준비 착수…이르면 올해 상장 신청

중국 딥시크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해 신청서를 제출해 2027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딥시크가 현재 회계 및 금융 자문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딥시크는 사상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약 10조 4272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지 몇 주 만에 IPO에 앞서 민간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새로운 투자자들과 투자 전 기업가치를 최소 4800억 위안(약 105조 5904억원)으로 잡고 신규 투자 라운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이는 지난달 초 텐센트와 CATL 등의 기업이 참여하며 마감된 첫 외부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인 약 500억 달러(약 74조 4750억원)에서 상승한 수치다. 딥시크는 최소 100억 위안(약 2조 20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나, 참여하는 투자자 수에 따라 최종 금액은 몇 배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논의는 유동적이며 시장 상황과 회사 실적에 따라 IPO 시기와 자금 조달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딥시크는 IPO 신청에 필수적인 재무제표를 오는 12월 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회계법인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제표가 준비되는 시기에 맞춰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딥시크는 컴퓨팅 역량 확대를 포함한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딥시크 경영진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상업화보다는 획기적인 AI 연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업자 량원펑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보다 큰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오픈소스 AI 모델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약속하며 수익화보다는 AI 지평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6.07.15 09:20박서린 기자

[현장] AI시대 폭증하는 '쓰레기 정보'…모비젠 "해법은 온톨로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서 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저품질 정보인 'AI 슬롭(AI Slop)'이 급증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방대한 정보가 다시 AI 학습에 활용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서비스 정확도 저하와 환각(Hallucination)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응해 모비젠은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온톨로지(Ontology)'를 제시하고 데이터·AI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그래피오(Graphio) 2.0'을 공개했다.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술을 통해 AI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양산하는 쓰레기 정보"…원인은 흩어진 데이터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는 저품질 AI 생성 콘텐츠인 'AI 슬롭'을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슬롭(Slop)은 음식물 찌꺼기나 오물 등을 의미하는 단어다. AI 슬롭은 생성형 AI가 대량으로 만들어낸 저품질·저신뢰 콘텐츠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뜻한다. 최근 생성형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콘텐츠가 인터넷 공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AI 모델이 다시 이를 학습하는 악순환까지 우려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이 인터넷 공간뿐 아니라 기업 내부 AI 시스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데이터가 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 업무 시스템 등에 분산돼 있고 형식도 제각각이어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AI가 그럴듯하지만 실제 업무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거나 환각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서별·기업별로 데이터 정의와 해석 기준이 달라 데이터 간 연계가 어렵고, 조직 간 AI 협업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는 머리가 좋은 아이에게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신문 기사만 던져주고 오늘 주가를 예측해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AI가 제대로 판단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업무 맥락, 도메인 지식을 함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비젠이 해법으로 제시한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관계와 의미, 업무 규칙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AI가 정보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업무 지식과 규정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함으로써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각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피오 2.0, 온톨로지와 하이브리드 RAG로 '제로 환각' 도전 이번에 공개된 그래피오 2.0은 다이나믹 온톨로지(Dynamic Ontology)를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AI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기존 그래피오 1.0이 기업 내 지식을 연결하고 구조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그래피오 2.0은 구축된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확장됐다. 플랫폼에는 AI 레디 데이터 파이프라인, 온톨로지, 온톨로지 워크플로우, 지능형 문서처리(IDP) 등이 탑재됐다.특히 정형 데이터 기반 RAG, 벡터 RAG, 그래프 RAG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RAG가 핵심 기술로 소개됐다. 모비젠은 온톨로지가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검색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기존 RAG보다 높은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온톨로지는 AI에게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이라며 "그래피오 2.0을 통해 AI가 단순히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로 할루시네이션은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생성형 AI 특성상 환각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온톨로지 기반 구조를 적용하면 답변의 근거를 추적할 수 있고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차세대 플랫폼 로드맵도 공개했다. '그래피오 3.0'은 서로 다른 조직의 온톨로지를 연결하는 '연합 온톨로지(Federated Ontology)'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보안 문제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기 어려운 기관 간에도 원천 데이터는 그대로 둔 채 온톨로지 레벨에서만 지식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금융기관 간 협업, 군 부대 간 전장 정보 공유, 공공기관 간 정책 연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AI 에이전트가 공동으로 판단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방·설계·공공까지…미션 크리티컬 영역 공략 이재원 모비젠 사업총괄본부장(부사장)은 그래피오 2.0의 활용 사례로 국방, 엔지니어링 설계, IT 운영, 공공 서비스 분야를 소개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위성영상과 신호정보, 기상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AI가 정찰과 교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체계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상황 인지 시간을 단축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는 설계 기준과 법규 문서를 온톨로지로 연결해 엔지니어가 자연어 질의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근거 문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AI 운영(AIOps)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 사례를 공개했다. AI가 장애를 탐지하고 원인을 분석한 뒤 해결 방안을 제시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해외 법령 검색·비교 서비스와 무공해차 보조금 상담 서비스를 시연했다. 복잡한 법령과 정책 정보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연결해 정확한 답변과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사장은 "설계, IT 운영, 법령, 민원 등은 잘못된 의사결정이 큰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분야"라며 "그래피오는 할루시네이션 제로를 목표로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O 추진 지속…"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대기" 김태수 대표는 슈어소프트테크 인수 이후 기업공개(IPO) 계획과 올해 매출 로드맵도 언급했다. 김태수 대표는 "지난해 말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해 왔다"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기술성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중복 상장 문제에 대한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현재 관련 절차는 일시적으로 보류된 상태다. 모비젠은 코스닥 상장사 이후 상장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나, 올해 2월부터 당국의 중복 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중복 상장에 대한 정책 방향과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지는 대로 주관사와 협의해 상황에 맞는 상장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AI 전문기업으로의 전환과 사업 성장 기조를 견고히 이어가면서 IPO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모비젠은 지난해 약 3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인 AI 사업 매출을 15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매출은 전통적 강점 분야인 빅데이터와 통신 관제(OSS) 부문이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국방 사업 부문 역시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이다. 모비젠은 현재 제조·공장 지휘 통제 및 유·무인 복합체계(MUM-T) 분야를 포함해 주관 과제 50억 원, 참여 과제 20억 원 등 총 7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과제 3건을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다. 향후 이를 초거대 AI 기반 국방 사업으로 확대 적용해 총 100억~16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태수 대표는 "이번 그래피오 2.0 공개를 기점으로 데이터 수집·통합부터 AI 앱 구축 및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보안 장벽을 넘어 기관 간 AI 협업을 가능케 하는 '그래피오 3.0(연합 온톨로지)'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데이터·AI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2 18:06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1조 달러는 못 낮춰"…오픈AI, 앤트로픽 공세 속 IPO 전략 수정

앤트로픽과 구글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오픈AI의 상장 전략과 신모델 출시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1조 달러(약 1548조원)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업공개(IPO) 시점을 2027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차세대 모델 GPT-5.6을 미국 정부 승인 아래 제한 공개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오픈AI 자문사들은 최근 경영진에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2027년까지 상장을 미뤄 1조 달러 기업가치를 노리는 방안과 목표 기업가치를 낮춰 더 이른 시점에 증시에 입성하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조 달러 기업가치 목표를 낮추는 방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미 미국 증권 당국에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일부 관계자들에게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오픈AI가 원하는 1조 달러 기업가치를 현 시점에서 인정받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AI 투자 열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은 성장성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더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도 오픈AI 몸값을 둘러싼 검증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대형 기술주와 AI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부담이다. 특히 연내 상장을 강행할 경우 투자자들이 인프라 투자 부담과 경쟁 심화를 이유로 할인율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오픈AI는 비상장 상태에서 기업용 AI와 코딩 AI, 구독형 서비스 매출을 더 키운 뒤 시장에 나서려는 분위기다. 경쟁 압박이 커진 것도 오픈AI가 제대로 된 몸값을 평가받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앞세워 기업용 AI와 코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구글도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과 개발자 생태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기업용 챗GPT와 코덱스, 에이전트형 AI에 힘을 실어 상장 전 매출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픈AI는 신모델 공개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오픈AI에 새 모델 출시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임직원들에게 최신 모델 GPT-5.6을 일부 파트너에게 제한 공개하고, 시범 운영 기간 고객별 접근은 정부 승인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계 공개는 미국 국가사이버국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능 AI 모델이 사이버 공격과 국가 안보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픈AI도 출시 속도보다 통제 가능성을 앞세우는 쪽을 택한 셈이다. 오픈AI 입장에선 IPO와 신모델 출시가 모두 경쟁 전략과 연결돼 있다. 1조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소비자용 챗GPT 성장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기업 시장 매출, 코딩 AI 수요, 정부 신뢰, 안전성 체계까지 함께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앤트로픽이 안전성과 기업용 AI를 앞세워 고객을 넓히는 만큼 오픈AI도 기술 우위뿐 아니라 신뢰 프레임을 강화할 필요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지금 상장 자체보다 1조 달러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매출 구조와 정책 신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앤트로픽과 구글이 기업 시장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오픈AI도 기술력뿐 아니라 안전성, 정부 협력, 수익성까지 한꺼번에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6.06.26 10:39장유미 기자

니어스랩,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승인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니어스랩은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주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 기업공개(IPO)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회사는 2000억원 이상 몸값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8월 160억원 규모 시리즈D2 라운드 투자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1300억원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91만주,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77만주다. 니어스랩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앞서 전문기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상장이 성공하면 국내 드론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에 입성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에서 한국거래소가 지난 1월 신설한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다. 인공지능(AI) 기업의 경우 ▲AI 반도체 ▲AI 모델·앱 ▲피지컬 AI 등으로 구분해 각 분야에 필요한 경쟁력 보유 여부를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니어스랩은 피지컬 AI 기업 평가 기준을 충족해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며 "피지컬 AI를 적용한 자율비행 기술성과 풍력발전 점검 분야에서 사업화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AI를 탑재한 드론을 통해 풍력발전기 안전점검 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 방위산업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니어스랩은 풍력발전 안전점검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KAiDEN)과 군집 자폭 드론 자이든(XAiDEN)을 개발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연내 IPO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드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21:46진운용 기자

[AI는 지금] 몸값 커진 AI 기업들...美 정치권, 규제 압박론 '확산'

인공지능(AI) 성장 이익과 사회적 비용을 둘러싼 논쟁이 미국 정치권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은 앤트로픽과 오픈AI 같은 AI 기업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미국 정치권은 AI 확산이 일자리와 전기요금,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더 크게 따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니 샌더스 미국 무소속 상원의원은 최근 대형 AI 기업 지분 절반을 공공이 보유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AI 기업이 창출한 부를 사회 전체에 환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샌더스 의원은 "AI 기업은 성장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를 사회복지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AI 기업이 선거자금으로 AI 규제를 옹호하는 후보를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에서도 AI 기업을 향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AI가 일자리 감소와 전기요금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WSJ은 정치권 압박을 가장 크게 받는 기업으로 앤트로픽을 꼽았다. 앤트로픽은 현재 기업가치 1조 달러(약 1533조원) 평가를 받으며 올가을 기업공개(IPO)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AI 안전 문제를 두고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AI 모델 사용 범위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이에 WSJ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이를 둘러싼 정치적 충돌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그동안 AI 산업 규제를 최소화하는 기조를 보였지만 최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AI를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이 기술은 훌륭하지만 나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AI 산업 확대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도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과 물 사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역사회 반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18일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보고서에서도 AI에 대한 사회 우려가 나타났다. AI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응답보다 많았고 특히 30세 미만 청년층에서 우려가 두드러졌다. WSJ은 "시장이 AI 기업 상장을 환호하고 있지만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AI가 누구에게 이익을 주고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 따지기 시작했다"며 "AI 기술 발전 속도만큼 이를 둘러싼 정치적 충돌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21 14:01김미정 기자

미국 법무장관 연합, 오픈AI 전방위 조사 착수…AI 업계 규제 압박 최고조

미국 42개 주 법무장관이 연합해 오픈AI에 대한 전면적인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부작용과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당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주 정부 법무장관 연합은 오픈AI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광범위한 내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뉴욕주 법무장관이 발송한 명령서에는 광고 및 사용자 참여 유도 방식, 소비자 및 건강 데이터 취급, 미성년자 및 노년층 대상 활동까지 조사대상으로 포함됐다. AI가 사용자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동조하는 현상과 딥러닝 모델의 구조적 문제, 회사 내부 정책까지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주 정부 차원의 AI 기업 압박은 연일 거세지는 추세다. 이달 초 플로리다주는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해 사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했다며 미국 최초로 오픈AI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지난해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계획 과정에서 챗GPT를 상담자처럼 활용하며 조언을 얻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4월부터 형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픈AI 외에도 AI 업계 전반에 걸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펜실베이니아주가 주도한 법무장관 연합은 오픈AI, 구글, 메타, 앤스로픽, xAI 등 주요 AI 기업에 서한을 보내 챗봇의 범죄 악용 시 개발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경고하며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는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을 악용한 딥페이크 대량 생성 및 소셜미디어 X 유포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를 발표하는 등, AI 산업을 둘러싼 법적 통제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오픈AI 대변인은 "AI는 새롭고 강력한 기술인 만큼, 우리는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조사에 건설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IPO 신청이 이뤄진 지 며칠 만에 대규모 주 연합 조사에 직면하면서, 향후 상장 절차와 투자심리에 새로운 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6.14 13:15남혁우 기자

퍼플렉시티, 2028년 상장 추진…앤트로픽·오픈AI와 무관

퍼플렉시티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상장 결과와 관계없이 202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와 무관하게 우리는 2028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잇따라 비공개로 IPO를 신청한 직후 이들의 상장 결과가 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이에 좌우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인 공모가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앤트로픽은 최근 약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과 함께 이들 기업의 IPO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리니바스 CEO는 "이들 상장이 업계에 미칠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 스페이스X IPO는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선행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이 현재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상장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AI 산업을 위해서도 이들의 IPO 성공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AI 기술을 선도하는 이른바 '프론티어 랩'인 앤트로픽과 오픈AI의 높은 기업가치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검증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스리니바스 CEO는 "두 회사는 최전선에 있는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6개월 동안 이들 기업에서 모델 성능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퍼플렉시티는 단일 모델이 아니라 여러 기업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비용까지 고려해 해당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직원들이 생산성을 드러내기 위해 AI 사용량을 늘리는 이른바 '토큰맥싱' 현상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단순히 토큰 사용량을 늘리기보다 특정 작업에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모델을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론티어 모델보다 10~20배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이 작업의 90%를 수행할 수 있다면, 아마 그 오픈소스 모델을 선택할 것"이라며 "프론티어 AI의 미래는 여전히 밝지만, 지난 몇 달간 이어진 무분별한 AI 지출은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0 10:04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다음' 품은 업스테이지, 다음 수는 에이전트

업스테이지가 한 달 새 포털 '다음'에 이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까지 인수하며 모델 개발에서 배포 채널,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잇따른 외형 확장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스테이지는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양사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리 인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타임리는 2019년 일자리, 교육 인력, 취창업 멘토링, 기업설명회(IR) 분야 매칭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별도 코딩없이 누구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타임리AI(옛 타임리GPT)'를 주력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통합 플랫폼인 타임리AI에서 이용자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11개 이상 브랜드와 70개 이상 글로벌 LLM을 단일 계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임리AI는 서울시 종량제 AI 서비스 '서울AI챗'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공공·교육기관에서 쓰이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타임리AI 플랫폼에 솔라 모델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타임리 인수가 사업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를 확정하며 솔라 배포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타임리를 더해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공공·교육·일반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 확산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사 협력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에이전트 기술 완성도가 선결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타임리AI는 외부 LLM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구조로, 자체 에이전트 원천 기술보다는 공공·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배포 노하우가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솔라 역시 에이전트 구동에 필요한 기능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솔라의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와 타임리 플랫폼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공공·교육 시장을 중심 성과로 이어질 여지는 있다"면서도 "비즈니스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업스테이지는 2025년 연간 매출 2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305억원에 달한다. 누적 결손금은 914억원 수준으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부 시드머니 1000억원을 포함한 56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하는 등 외부 자금 조달도 병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오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기술·제품 로드맵과 함께 국내외 사업 확대 및 투자, IPO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김대환 타임리 대표와 이건수 AXZ 신임 대표가 함께 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산업 경쟁은 성능을 넘어 모델이 얼마나 빠르고 깊이 있게 실제 현장에 배포돼 일을 해내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기업과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일반 사용자에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AI 효능감을 높여 전국민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9 17:29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IPO 또 미루나"…데이터브릭스, AI 붐 타고 몸값 239조원 정조준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데이터브릭스가 또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수년째 기업공개(IPO)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증시 입성보다 비상장 투자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9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이르면 향후 한 달 안에 신규 투자 라운드를 시작하는 방안을 투자자들과 최근 논의했다. 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기업가치는 1650억~1750억 달러(약 225조~239조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말 인정받은 1340억 달러보다 23~31%가량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해 12월 1340억달러 기업가치로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리즈 L 투자 유치를 공식화했다. 당시 회사의 연간 매출 환산치는 48억 달러를 넘었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55% 이상이었다. 이번 논의가 성사되면 데이터브릭스는 반년 만에 기업가치를 다시 큰 폭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지난해 8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1년도 안 돼 최대 75%가량 몸값이 뛰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 레이크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장점을 결합한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를 앞세워 성장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함께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양대 축으로 꼽히며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 데이터를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부상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그동안 대표적인 상장 후보로 꼽혔지만 증시 입성은 미뤄 왔다. 대신 대규모 사모 투자 유치와 기존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과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신규 라운드 논의 역시 사모시장 자금 조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에선 데이터브릭스가 사모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두고 AI 데이터 인프라 수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정리·분석해 AI 모델과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상장 후 투자자들이 현재 몸값을 그대로 인정할지는 변수다. 비상장 시장에선 성장성과 AI 기대감이 높은 몸값을 뒷받침하지만, 증시에선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현금흐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다. 또 AI 제품 확대에 따른 비용 구조 역시 주요 변수다. 기업 고객의 AI 제품 사용이 늘수록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직원과 초기 투자자의 유동성 확보도 데이터브릭스가 비상장 라운드를 반복하는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데이터브릭스는 비상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와 초기 투자자의 투자 회수 수요가 커진 상태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세컨더리 거래를 활용하면 상장 전에도 기존 주주의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다만 최종 투자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이터브릭스가 제시한 1650억~1750억 달러 기업가치가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기준인지도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브릭스는 AI 모델 경쟁의 전면에 선 기업은 아니지만 기업 AI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장 전 몸값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느냐보다, 향후 증시에서도 그 기업가치를 실적으로 입증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6:08장유미 기자

오픈AI, 앤트로픽 이어 IPO 신청서 제출…AI 양강 상장 레이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일주일 간격으로 나란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인공지능(AI) 양강 구도의 기업공개(IPO)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SEC에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S-1)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선택한 비공개 제출 방식은 주가나 공모 희망액 등 세부 재무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AI는 "비공개 기업으로 있는 편이 유리한 일들이 있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이번 제출로 더 빠른 상장도 선택지로 열어뒀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앤트로픽이 IPO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주일 만이다. 스페이스X까지 1조 7500억 달러 평가를 받고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세 곳이 동시에 공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닷컴 붐 이후 최대 규모의 동시 상장 시즌으로 꼽힌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2차 시장에서 드러나는 투자자 온도차는 뚜렷하다. 리테일 세컨더리 마켓 플랫폼 포지 글로벌 기준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연초 대비 상승률은 123%에 달한다. 반면 오픈AI는 약 88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1.3%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밸류에이션 기준 8520억 달러(포스트머니)로 책정된 오픈AI와의 격차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두 회사를 거대언어모델(LLM) 경쟁의 공동 승자로 보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픈VC 500 인덱스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샤피로 오픈VC 대표는 "오픈AI가 폭락하거나 그에 준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며 "최근 며칠 사이 오픈AI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두 회사를 동시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먼저 상장하는 쪽이 점점 희소해지는 AI 투자 자금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스페이스X가 세 곳 중 가장 먼저 미국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 일부가 이미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앤트로픽 공시 내용이 밸류에이션 비교 기준으로 작용하면 오픈AI의 목표 기업가치 달성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피치북은 최근 보고서에서 오픈AI가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재무 부담도 변수다. 오픈AI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역대 최대 규모인 1220억 달러 펀딩을 유치했지만 오는 2028년 AI 연구용 컴퓨팅에만 같은 규모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도 850억 달러의 순손실이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데이터센터 지출 감당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다며 신규 이용자와 매출이 자체 목표에 미달했다고 전했다. 샤피로 대표는 테크크런치에 "오픈AI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엄청난 성공"이라면서도 "앤트로픽의 가치 상승 속도는 오픈AI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09 09:1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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